[파이낸셜뉴스] 여성의 신체를 본뜬 성인용 인형인 리얼돌 때문에 어머니에게 죽도록 맞았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9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어머니한테 태어나서 처음으로 죽도록 맞았다’는 제목의 글과 사진이 게재됐다. 글쓴이는 방으로 추정되는 공간에 놓아둔 리얼돌과 함께 “어머니가 살아있는 걸 만나라고…다시 팔아야 하나”는 글을 남겼다. 리얼돌은 주로 여성의 모습과 피부 촉감을 흉내 내 만든 인형이다. 보통 성적(性的) 목적을 위해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여성의 성 상품화라는 지적도 나온다. 이와 관련해 지난 2022년 12월 아동·청소년으로 명백하게 인식·오인되는 전신형 리얼돌과 특정 인물의 형상을 본뜬 리얼돌, 안전성 확인이 필요한 리얼돌 등을 제외하고는 수입이 허용됐다. 또 아동·청소년 형상의 리얼돌을 소지하다 적발되면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처벌될 수 있다. 그런가 하면 최근에는 인공지능(AI) 기술을 결합한 리얼돌까지 출시될 예정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선전에 있는 리얼돌 주요 생산업체인 스타퍼리 테크놀로지가 리얼돌에 AI기능을 탑재한 뒤 언어 학습을 시키고 있다. 해당 회사 최고경영자는 “우리는 사용자와 음성·신체적으로 상호 작용할 수 있는 차세대 성인 인형을 개발 중”이라며 “올해 8월에 프로토 타입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AI 성인돌은 센서가 장착돼 움직임과 말 모두에 반응할 수 있다”며 “기본적인 대화 능력이 아닌 감정적 연결에 초점을 맞춰 사용자 경험을 크게 향상시킨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중국은 미국, 일본, 독일의 판매량을 모두 합친 것보다 더 큰 리얼돌 시장을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7-10 06:36:20[파이낸셜뉴스] 대만에서 여성의 알몸 위에 초밥을 올려놓고 판매하는 ‘누드 스시’가 등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성상품화 뿐만 아니라 위생적으로도 문제가 많다는 지적이 나온다. 11일(현지시각) 대만 자유일보와 중시신문망 등에 따르면 타이중의 한 프라이빗 클럽이 여성의 알몸 위에 초밥 등 음식을 올려놓은 사진이 SNS를 통해 공개됐다. 누드스시는 일본에서 '뇨타이모리'로 불리며 에도시대에 남성 고객들을 위해 시작된 식문화다. 사진에 따르면 여성의 은밀한 부위를 꽃이나 대나무 잎으로 겨우 가리고 나머지 신체 부위에 일부 페인팅을 해서 초밥을 올려놓는 접시처럼 사용한다. 여성들은 손님들이 식사하는 동안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누워 있어야 한다. 누드스시에 올라온 음식 가격은 6만 대만달러(약 255만원)로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의 3만 대만달러(128만원)에서 2배 가량 올랐다. 여성 모델 비용이 4만 대만달러(170만원)임을 감안하면 누드스시의 총 비용은 10만 대만달러(425만원)에 이른다. 누드스시는 각종 세균에 취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간 피부에 있는 황색포도상구균, 표피포도상구균, 노로바이러스, 대장균 등이 음식을 오염시킬 수 있다는 지적이다. 또한 사람의 평균 체온이 36.5~37.5도는 생선회를 보존하기에 적합하지 않다. 실제로 해당 프라이빗 클럽은 음식이 변질될 수 있다며 제한된 시간 안에 식사를 마치라고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만 시민들은 해당 게시물에 충격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자유시보는 "대만에선 소수의 가게만이 단골들에게 누드스시를 제공해왔다. 일반인들은 영화나 인터넷에서만 보던 누드 스시가 대만에 실제로 있다는 것을 몰랐다"고 꼬집었다. 현지 경찰은 해당 업소가 선량한 풍속을 저해했는지 등 불법행위 여부를 조사 중이다. 타이중시 보건국은 이와 관련 민원을 받은 것이 없다면서도 수일 안에 해당 식당을 방문해 점검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6-12 09:03:26[파이낸셜뉴스] 많은 이들은 사회가 나날이 천박해져 간다고 말하지만, 모든 사회는 자신들의 '선'을 지키며 살아간다. 대한항공이 자사 승무원 유니폼과 유사한 의상을 입고 소개하는 '룩북' 영상으로 선정성 논란을 일으킨 유튜버를 형사 고발했다. 대한항공은 유튜버 A씨를 성폭력 특례법 위반(통신매체 이용 음란) 및 정보통신망법 위반(음란물유포) 혐의로 고발한다고 21일 밝혔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해당 유튜버의 영상은 대한항공 승무원들의 인격권을 침해하는 한편, 직업적 자존감에 심각한 손상을 입히고 있다"며 "또한 대한항공의 이미지와 신용, 브랜드 가치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고 전해졌다. A씨는 지난달 2일 자신의 채널에 8분 분량의 '룩북' 영상을 올렸다. 해당 영상에서 A씨는 속옷 차림으로 블라우스와 스커트 등 대한항공 스튜어디스 유니폼이 연상되는 옷 두 종을 입었다. A씨는 영상에 남긴 댓글에서 "착용한 의상은 특정 항공사의 정식 유니폼이 아니고 유사할 뿐, 디자인과 원단이 다르다"고 주장했다. 대한항공은 해당 유튜버에 대해 형사에 이어 민사상 손해배상청구 및 가처분 등 법적 조치를 이어갈 계획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앞으로도 승무원을 성 상품화해 영리 목적으로 악용하는 위법 행위를 바로잡기 위해 가능한 모든 법적 조치를 통해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해졌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1-12-22 05:00:54대한항공이 속옷 차림으로 등장해 자사 승무원 유니폼과 유사한 옷을 입는 이른바 ‘룩북’ 영상으로 선정성 논란을 빚은 유튜버에 대한 법적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대한항공은 21일 입장문을 내고 “자사 승무원 유니폼과 동일하게 보이는 의상을 갈아입는 영상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린 A씨를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위반(통신매체이용음란) 및 정보통신망이용촉진및정보보호에관한법률위반(음란물유포) 혐의로 형사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민사상 손해배상청구, 가처분 등의 조치도 취하기로 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해당 유튜버의 영상은 대한항공 승무원들의 인격권을 침해하는 한편 직업적 자존감에 심각한 손상을 입히고 있는 실정”이라며 “대한항공의 이미지와 신용, 브랜드 가치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한항공은 앞으로도 승무원을 성상품화해 영리의 목적으로 악용하는 심각한 위법행위를 바로잡기 위해 가능한 모든 법적 조치를 통해 대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대한항공 노동조합도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정보통신망법상 모욕·명예훼손 혐의로 유튜버 A씨에 대한 고소장을 서울 강남경찰서에 제출했다. 앞서 A씨는 지난달 2일 공개한 8분 분량의 ‘룩북’ 영상에서 속옷을 입고 등장한 뒤 하늘색 블라우스와 스커트 등 대한항공 승무원 유니폼이 연상되는 의상 2벌을 입고 벗는 모습을 올렸다. 룩북 영상은 패션 스타일을 보여주는 화보집(룩북) 형상을 따 촬영한 영상을 말한다. 이후 승무원을 성적 대상화했다는 비판이 일자 A씨는 댓글을 통해 "착용한 의상은 특정 항공사의 정식 유니폼이 아니고 유사할 뿐, 디자인과 원단이 다르다"고 주장하면서 자신을 향한 악성 댓글에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이 가운데 A씨가 이 같은 의상을 입은 채 더한 수위의 노출 사진과 영상을 동영상 플랫폼 ‘페트리온’에서 유료 결제 회원들에게 판매한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A씨에 대한 고소·고발이 잇따르고 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1-12-21 15:10:00대한항공 노동조합이 속옷 차림으로 등장해 승무원 유니폼과 유사한 옷을 입는 이른바 ‘룩북’ 영상으로 선정성 논란을 불러온 유튜버를 고소했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 노조는 이날 서울 강남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하면서 “승무원 제복을 입고 음란행위를 하는 A씨의 모습에 성상품화의 대상이 된 승무원들이 좌절감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적용한 혐의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정보통신망법상 모욕·명예훼손 혐의다. 앞서 유튜버 A씨는 지난달 2일 공개한 8분 분량의 ‘룩북’ 영상에서 속옷을 입고 등장한 뒤 하늘색 블라우스와 스커트 등 대한항공 유니폼이 연상되는 의상 등 의상 2벌을 입고 벗는 모습을 올렸다. 룩북 영상은 패션 스타일을 보여주는 화보집(룩북) 형상을 따 촬영한 영상을 말한다. 이후 여성 승무원을 성적 대상화했다는 비판이 일자 A씨는 댓글을 통해 "착용한 의상은 특정 항공사의 정식 유니폼이 아니고 유사할 뿐, 디자인과 원단이 다르다"고 주장했다. 이어 “해당 영상에 달린 수천개의 댓글 중 상당수가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통신매체이용음란) 및 형법상 모욕죄 등에 해당할 수 있는 노골적인 내용과 표현을 담고 있어 엄연한 범죄에 해당한다는 자문 결과를 토대로 법적 대응을 위한 절차를 진행하고 있음을 알려드린다”며 악성 댓글에 대한 강경 대응을 시사했다. 이와 관련해 대한항공 노조 관계자는 "색도 같고 누가 봐도 대한항공 승무원 유니폼을 연상할 수 있는 의상"이라고 반박했다. 특히 A씨가 승무원 유니폼을 떠올리게 하는 의상을 입은 채 더한 수위의 노출 사진과 영상을 동영상 플랫폼 ‘페트리온’에서 유료 결제 회원들에게 판매한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유튜버 구제역이 A씨를 성매매특별법 위반으로 고발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1-12-21 14:30:18[파이낸셜뉴스] 한 여성 유튜버가 패션 스타일을 보여주는 '룩북' 영상에 속옷 차림으로 등장해 항공사 승무원 유니폼을 입는 과정을 공개해 논란이 되고 있다. 이 영상이 특정 항공사의 유니폼을 연상시키는 데다 승무원들을 성상품화 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면서다. 오늘 14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를 보면 '현재 승무원들 극대노(극도로 화가 많이 난 상태) 중이라는 유튜브 영상'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돼 있다. 논란이 되고 있는 유튜브 영상은 유튜버 A씨가 지난달 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승무원 룩북 / 항공사 유니폼 + 압박스타킹 코디'라는 제목으로 업로드 한 것이다. A씨는 8분 16초 분량의 영상에서 속옷만 입은 모습으로 등장해 2벌의 승무원 유니폼을 착용했다. A씨는 "승무원 헤어스타일과 메이크업을 전문 메이크업 아티스트에게 받았고, 의상들도 전부 제가 구매했다. 착용한 의상은 특정 항공사의 정식 유니폼이 아니고 유사할 뿐, 디자인과 원단이 다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속옷부터 갈아입는 모습까지 보정 없이 솔직하게 고스란히 담아낸 영상이다. 예쁘게 봐주세요"라며 "보정 속옷이나 보정 어플을 전혀 사용하지 않았다"라고 했다. 이 영상에 대한 누리꾼들의 의견은 엇갈렸다. 이 동영상에 반대하는 누리꾼들은 "왜 남의 직업을 성상품화 하냐" 등의 댓글을 남겼다. 반대로 이 영상이 문제가 없다는 누리꾼들은 "너무 예쁘다" 등의 댓글을 달며 이 유튜버를 응원했다. 한편, 대한항공 측은 이 유튜버 및 이 유튜버의 채널에 영상 삭제를 요청하고 있으며 법적 조치도 검토 중이라는 입장이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1-12-13 22:45:37한 생리대 업체가 여성 모델의 '팬티형 생리대' 착용 사진을 사용하면서 성상품화 논란이 불거지자 결국 사과했다. 해당 업체 측은 생리대 '착용샷'에 대해선 사과하면서도 비난을 멈춰달라며 악플이 계속될 경우 법적 조치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 업체는 지난 10일 공식 인스타그램에 “입는 오버나이트 모델 착용 사진에 불편을 드린 점 사과 말씀드린다”는 내용으로 시작하는 사과문을 올렸다. 업체 측은 “해당 모델 이미지는 지난 5월 출시 이후 상품 페이지 내에 계속 사용하고 있었다. 그로부터 3개월이 지난 금요일 판매 페이지 및 자사 SNS, 오프라인에 입점한 백화점 등에 ‘여성의 성상품화’ ‘남성의 눈요깃감’ ‘성적 대상화’ ‘여성인권 하락’ 등과 관련한 욕설 및 성희롱, 각종 악의적 댓글, DM 등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기성 제품으로 출시된 입는 오버나이트 대부분이 상대적으로 체형이 작은 여성분들에게 초점이 맞춰져 만들어진 제품이 다수였다”며 “날씬하지 않으면 입기 힘들다는 의견을 듣고 ‘임신부가 입어도 편안한 제품’을 개발하고자 대형 사이즈 제품을 출시해 착용한 모습을 상품 페이지에 올린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 업체는 “다시 한번 말씀드리면 모델 착용 사진은 여성의 ‘성상품화’가 아닌 다양한 체형의 소비자가 착용해도 편안하게 활동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촬영됐으며 특정 신체 부위를 부각해 촬영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젠더 갈등을 일으킬 의도가 전혀 없었다”면서 “직설적으로 말하면 여성이 사용하는 제품을 남성에게 의도적으로 노출해 매출 증대에 도움이 되는 부분은 전혀 없다. 다만 저희에게 주신 의견 등을 접수해 내부적으로 해당 모델 사진에 대해 선정성 여부를 재검토 후 조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파악한 바로는 특정 커뮤니티의 속칭 ‘좌표’를 통해 유입돼 몇몇 악성 누리꾼으로부터 무분별한 악의적 비난 및 도를 지나친 표현을 하는 것을 확인했다”며 “모델에 대한 원색적 비난, 오프라인 입점 가게에 업무가 힘들 정도로 연락해 영업에 차질을 빚는 행위를 멈춰주길 바란다”고 당부하면서 민형사상 법적 조치도 예고했다. 앞서 이 업체는 지난 5월 팬티형 생리대를 출시하고 이를 착용한 모델들의 사진을 올렸다. 이에 대해 일부 네티즌이 "생리대 착용샷은 과도하다"며 반발했고 “여성용품을 판매하면서 여성 인권은 고려하지 않은 행위”라는 비난 여론이 일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1-07-12 07:31:26SM엔터테인먼트 걸그룹 ‘에스파’가 지난 20일 선보인 '넥스트 레벨(Next Level) 회사 버전 안무 연습' 영상을 놓고 일각에서 성상품화라는 비판이 제기되면서 이에 대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인스티즈에는 에스파의 안무 영상 캡쳐본과 함께 ‘에스파 회사버전 안무영상 성상품화야?’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간호사, 군인 등 직업 복장 노출 있게 입고 춤추는 건 직업 성상품화라 그러잖아. 에스파 회사버전 오피스룩 보면 크롭티 입고 춤추는데 보통 회사원들 이렇게 안 입잖아.. 성 상품화 맞아?”라고 글을 올렸다. 사진 속 에스파 멤버들은 상하의 검은색 정장에 흰색 크롭 셔츠, 검은 구두를 착용하고 사원증처럼 보이는 것을 목에 건 채 신곡 '넥스트 레벨' 안무를 소화하고 있다. 이에 네티즌들은 “어떤 회사원이 저러고 회사 가”, “시대 흐름 못 잡네”, “사원증 걸고 안에는 크롭셔츠 입었는데 성상품화 맞지 않음?”, “대체 왜 저렇게 입힌거지, 구두도 불편해 보임” 등의 불쾌감을 드러냈다. 반면 “딱히 성상품화까지는 모르겠는데?” 특정 직업군 유니폼도 아니고 간호사랑 비교할 건 아닌 거 같음” 등의 반응도 있었다. 이 같은 논란은 MLBPARK, 포모스 같은 남초 커뮤니티에 공유되면서 확산됐다. 남성으로 추정되는 네티즌들은 “자기들보다 예쁘면 성상품화인가”, “애당초 연예인이란 직업 자체가 인간을 상품화해서 시장에 내놓는 직업이다”, “추리닝 입고 춤추면 백수 성상품화?” 등 에스파의 복장이 성상품화라는 지적을 이해할 수 없다는 의견을 보였다. 한편 인스티즈에 올라왔던 해당 글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1-06-24 14:40:16[파이낸셜뉴스] 걸그룹 블랙핑크의 신곡 ‘러브식 걸스’ (Lovesick Girls)의 뮤직비디오가 간호사를 성적 대상화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민주노총 산하 보건의료노조는 지난 5일 ‘YG엔터 블랙핑크 뮤비 속 간호사 성적대상화에 대한 입장’을 통해 “간호사에 대한 성적대상화 성상품화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해당 논평에서 보건의료노조는 뮤직비디오 속에서 블랙핑크 제니가 간호사 복장을 하고 있는 것에 대해 “헤어캡, 타이트하고 짧은 치마, 하이힐 등 현재 간호사의 복장과는 심각하게 동떨어졌으나 ‘코스튬’이라는 변명 아래 기존의 전형적인 성적코드를 그대로 답습한 복장과 연출”이라고 지적했다. 보건의료노조가 문제 삼은 부분은 뮤직비디오 중간에 블랙핑크 멤버 제니가 간호사 복장을 입은 채로 환자의 상태를 살피는 약 5초가량의 장면이다. 제니는 이 장면에서 짧은 치마를 입고 빨간 하이힐을 신은 모습으로 등장한다. 보건의료노조는 “간호사는 보건의료노동자이자 전문 의료인임에도 해당 직업군에 종사하는 성별이 여성이 많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성적대상화와 전문성을 의심받는 비하적 묘사를 겪어야만 했다”며 “이를 개선하기 위해 간호사들이 오랜 기간 투쟁해왔음에도 어느 때보다도 여성인권에 대한 논의가 활발한 2020년, YG엔터테인먼트는 블랙핑크의 뮤직비디오에서 간호사를 성적대상화하여 등장시켰다”고 비판했다. 또한 간호사들이 코로나19의 최전선에서 감염의 위협을 무릅쓰고 고군분투 하고 있지만 이면에서는 여전히 ‘갑질의 대상’으로 여기는 현실을 꼬집었다. 보건의료노조는 “간호사들은 병원 노동자 중 가장 높은 비율로 성폭력에 노출되어 있다”며 “대중문화가 왜곡된 간호사의 이미지를 반복할수록 이러한 상황은 더욱 악화될 뿐”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보건의료노조는 "뮤직비디오가 공개된 후 sns에서는 #간호사는코스튬이아니다 #Stop_Sexualizing_Nurses #nurse_is_profession 과 같은 해시태그가 등장했다"며 "여성과 간호사에 대한 성적대상화와 성상품화에 단호히 반대하며, 블랙핑크의 신곡이 각종 글로벌 차트 상위에 랭크되고 있는 지금, 그 인기와 영향력에 걸맞은 YG엔터테인먼트의 책임있는 대처를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joonhykim@fnnews.com 김준혁 인턴기자
2020-10-06 08:41:24여성을 성상품화 시키는 내용을 내보낸 중국 게임 '왕비의 맛'의 광고는 정말 퇴출 됐을까?16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게임물관리위원회는 지난주 '왕비의 맛' 광고에 대해 게임법 제38조 제7항에 따라 정보통신서비스제공사업자에 시정권고를 실시했다. 일반적으로 정부 산하기관인 게임위에서 조치를 취했다면 바로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게임업계에서는 그런 상식이 적용되지 않는 게 현실이다. 그동안 게임업계에서는 중국 게임사의 국내 게임 시장 교란 행위가 지속돼 골머리를 앓고 있었다. 저질 게임광고 송출, 확률형 아이템 자율규제 미준수, 표절 게임에 이르기까지 문제가 난립하고 있다. 특히 확률형 아이템 자율규제 미준수 게임물 명단에는 중국 게임들이 꾸준히 이름을 올리고 있지만 후속조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실정이다. 국내 사업장이 없는 중국 게임사들을 국내법으로 직접 규제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이에 '왕비의 맛' 광고가 정말 사라졌는지 확인해 볼 필요가 있었다. 먼저 게임위 권고의 효력에 대해 알아봤다. 게임위 관계자는 "게임산업진흥에관한법률 38조 9항에 따라 7일 이내에 조치를 완료해야 하며 이를 위반할 경우 문화체육관광부의 시정명령이 실시될 수 있다"라며 "이 또한 지켜지지 않을 경우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위원회는 차단조치가 잘 됐는가에 대한 사후관리를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중국 게임사들이 국내 시장에서 문제를 일으키는 것을 방치하고 있는 구글과 애플 등 플랫폼 사업자들에게도 책임이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문제를 제대로 해결하려면 플랫폼 사업자들의 협조가 가장 필요하다는 것. 게임위는 저질 광고 삭제 조치를 하면서 유튜브에 광고를 차단하도록 권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원활한 모니터링을 위해 플랫폼사에 기술 협조도 요청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자주 볼 수 있었던 '왕비의 맛' 저질 광고는 현재 유튜브에서 볼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좀 더 정확한 확인을 위해 구글 측에 문의했다. 구글 관계자는 "구글플레이는 안전한 사용자 경험을 최우선으로 하며 악의적인 앱을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라며 "정책 위반이 발견되면 즉시 조치가 취해진다"라는 답변으로 '왕비의 맛'의 광고 퇴출에 대해 확인해 줬다. '왕비의 맛' 게임이 15세 이용가로 등급을 받은 사실도 도마에 올랐다.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에 따라 국내에 게임을 유통하려면 '게임물 등급분류'를 받아야 한다. 등급분류는 게임위와 게임위가 지정한 자체등급분류사업자가 결정한다. 현재 자체등급분류사업자는 구글, 애플, 원스토어, 삼성전자, 소니, 오큘러스브이알코리아, 카카오게임즈,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등 8곳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게임 시장을 교란시키는 행위에 대해 플랫폼 사업자들이 그동안 방치하고 있던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
2020-02-16 18:0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