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JECT0# [파이낸셜뉴스] HMM(옛 현대상선), SM상선 등 국내 해운사들이 내달부터 상하이컨테이너선운임지수(SCFI) 폭등세에 따른 수혜를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등 아시아~미주 물동량 흐름을 보여주는 SCFI는 지난 3월 21일 1292.75p로 올해 최저점을 기록한 뒤 5월 30일 2072.71p까지 높아졌다. 2개월 여만에 60%를 넘는 상승세다. 다만 미중 무역 및 관세갈등이 임시 봉합이란 점에서 한계가 있어, 해운업계에 변동성이 찾아올 수 있다는 우려도 상존한다. 성수기 운임에 SCFI 폭등 '겹경사'5일 업계에 따르면 HMM은 4월부터 시작한 '프리미어 얼라이언스'를 통해 중국 등 아시아~미주 노선 15개를 운영 중이다. 미서안 9개, 미동안 6개다. SM상선은 아시아~미주 노선 3개를 운영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이들을 포함한 해운사들은 예년보다 한 달 가량 빠르게 성수기 운임을 적용하고 있다. 이와 맞물린 SCFI 폭등세는 HMM, SM상선의 실적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SCFI는 중국 상하이에서 출발해 미국 뉴욕, 네덜란드 로테르담 등으로 향하는 15개 주요 항로의 운임을 반영한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중국을 제외한 전 교역국에 대한 90일 상호관세 유예 조치가 7월 9일로 끝나고, 중국에 대해서는 8월에 끝난다"면서도 "미주에 대한 해운 스팟운임(단기 계약용 시장가격)은 6월 말까지 상승 흐름을 보일 것이다. 해운사들이 미주 노선분을 다른 권역으로 옮겨 공급 안정화에 시간이 걸릴 수 밖에 없다. 6~7월에 다수 해운사들이 미주 할당량을 높일 것이다. 지금 해운사들이 배를 돌려 미주로 보내더라도 매출 반영 시점은 7~8월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전주 대비 미주 서안 58%, 미주 동안 46% 등 운임이 급등했다. 물동량 집중 상황을 활용해 선사들이 큰 폭의 운임 인상을 시도한 결과 주요 노선에서 큰 폭의 운임인상(GRI) 시현이 이뤄졌다"며 "미국 법원은 트럼프 정부의 상호 관세 부과를 위헌으로 판결하고, 미 행정부는 항소를 제기했는데 미국 정부는 오는 9일까지 답변제출이 필요하다. 미국 관세 관련 불확실성이 계속되면서, 화주들의 물량이 조기 선적될 가능성이 높다. 성수기 효과가 당겨져서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재혁 LS증권 연구원도 "미중 관세 전쟁으로 글로벌 선사들의 대체항로 선복공급과 화주들의 수요 관망세가 있었지만 90일 관세 유예 조치 이후 금번 유예 기간을 성수기 재고확보의 찬스로 활용하고자 하는 선제적인 수요가 급격히 유입되며 시황이 활황세"라며 "선사들의 운항 스케줄 조정을 위한 1~2개월의 통상적 시차를 고려할 때 최근의 운임 활황세는 6월 내내 지속될 것이다. 최근 하팍로이드는 '중국발 미국향 선적 문의가 전년 동기 대비 50% 폭증했다'고 언급했다"고 설명했다. HMM도 최근 화주들에게 롤오버, 물류비 인상 가능성을 예고키도 했다. 롤오버는 선적을 완료해야 하는 화물이 다음 항차 선박으로 이월되는 것을 말한다. 국내 최대 컨테이너선사인 HMM은 미중 갈등 및 관세전쟁에 대응해 인도, 남미 등 신규 시장 노선을 확대해왔다. 지난 2월 인도~북유럽을 연결하는 구간에 신규 컨테이너 서비스를 개설했다. 4월에는 부산에서 출발해 인도양과 희망봉을 지나 남미 동안에 닿는 구간을 개설키도 했다. 아프리카, 중동, 지중해 등 신규 네트워크 강화도 추진한다. "90일 관세 유예 한시적"… 해운사들 예의 주시운임 상승에 따른 호재에도 불구하고 해운사들은 불확실성 확대에 따라 글로벌 정세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 한시적 관세 휴전 향방에 따라 상황이 다시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HMM 관계자는 "도날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90일 유예조치가 어떻게 바뀌어서 영향을 줄지 모르는 상황이다. 연초 모든 나라들을 대상으로 상호관세를 발표한 후 유럽, 중국 등에서 관세 수준을 축소했고, 관세 유예 등으로 미국향 물동량이 증가하면서 SCFI 등 운임에도 영향을 줬을 것"이라며 "다만 노선, 운임을 새롭게 정하려면 1~2개월 가량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중국에서 미국으로 수출돼야 하는 화물들이 관세 때문에 수출이 취소되고 쌓여있었다. 관세유예 발표로 90일 후에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으니 급하게 선적하고 있어 6월 운임이 크게 올랐다"며 "개별 선사별로 40피트 규모 컨테이너 박스당 2000~3000달러의 운임을 발표하고 있다. 미국 동부, 서부 모두 미주향 운임이 많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과 중국간 관계가 좋게 바뀌면 현재 SCFI 등 미주향 운임 상승세가 오랫동안 지속될 것이다. 미국-유럽 관계처럼 티격대는 부분이 있으면 분위기가 갑자기 식어버릴 것으로 예상돼 조심스럽게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미국과 중국은 5월 10~11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고위급 무역 협상을 갖고 미국은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추가 부과한 대 중국 관세 145%를 30%로 낮추고, 중국 역시 125%를 10%로 인하하기로 합의했다. 이는 90일간 유지되며, 중국은 미국에 취한 비관세 무역 조치도 유예하기로 했다. 다만 이들은 휴전 중에도 상대를 압박 중이다. 중국은 미국이 합의 뒤에도 ‘차별적 제한’ 조처를, 미국은 중국이 비관세 조처 가운데 하나인 희토류 수출 통제를 유지하고 있다며 비판하고 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이 무역합의를 위반했다고 주장했지만,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통화 가능성도 있어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5-06-04 08:22:27[파이낸셜뉴스] 빌딩 중개 전문 브랜드 BSN빌사남이 서울 성수동 연무장길에서 개최한 부동산 팝업스토어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2일 밝혔다. 지난 5월 30일부터 이달 1일까지 3일간 열린 이번 팝업스토어는 '너 뭐 돼? 응, 나 건물주!'라는 위트 있는 슬로건 아래 MZ세대와의 소통을 목표로 기획됐다. 20·30세대의 높은 관심과 참여로 연일 성수동 거리에 긴 줄이 형성됐다. 팝업 공간에서는 △투자 Before & After 사례 전시 △부동산 퀴즈 이벤트 △SNS 인증 이벤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약 1000여 명이 현장을 찾았으며 현장 방문자들은 "쉽고 재미있게 부동산을 이해할 수 있었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특히 MZ세대를 겨냥한 '부동산 엔터테인먼트' 접근은 기존 부동산 업계와는 차별화된 시도로 평가받는다. 빌사남 김윤수 대표는 "이제는 단순한 부동산 정보 전달을 넘어, 브랜드 경험을 통해 사람들이 부동산에 더 친숙해질 수 있도록 접근하고 있다"며 "성수 팝업스토어를 시작으로 다양한 지역과 포맷에서의 확장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빌사남은 빌딩 중개뿐만 아니라 리모델링, 설계, 자산관리까지 아우르는 토탈 부동산 서비스를 제공한다. 최근에는 두바이 진출도 추진 중이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5-06-02 12:01:16[파이낸셜뉴스] 무신사는 소상공인 판로 개척과 매출 확대를 돕기 위해 성수동에 '소담상회 위드 무신사'를 다음 달 2일 오픈한다고 28일 밝혔다. 소담상회는 중소벤처기업부와 한국중소벤처기업유통원이 소상공인의 디지털 전환과 온오프라인 판로 확대를 위해 민간과 협업해 만든 플래그십 스토어다. 올해 3월 신규 사업자로 선정된 무신사는 서울 성수동에서 운영 중이던 복합문화공간 '무신사 테라스 성수'를 소상공인을 위한 온오프라인 연계 판매 공간으로 활용하기로 하고 소담상회 위드 무신사로 리모델링했다. 2개 층으로 전체 영업 면적 기준 466㎡(141평) 규모이다. 무신사와 중소벤처기업유통원이 직접 심사해 선발한 소상공인 브랜드의 패션과 뷰티 상품을 만날 수 있다. 매장에서 판매하는 모든 상품에 QR코드를 붙여 오프라인과 온라인 간의 결제를 연동한다. 무신사는 올해 연말까지 온오프라인을 합쳐 1000여개 소상공인 브랜드의 판로 확대를 돕겠다는 계획이다. 무신사 관계자는 "중소 패션 브랜드와 동반 성장을 경영 철학으로 내세운 무신사가 K패션·뷰티 트렌드를 이끌어갈 소상공인 브랜드 발굴과 육성에서도 역할을 톡톡히 해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무신사의 자체 브랜드(PB)인 '무신사 스탠다드'는 오는 29일 대전 서구 갤러리아 백화점 타임월드점 6층에 25번째 오프라인 매장을 오픈한다. 갤러리아 타임월드점은 무신사 스탠다드가 충청권역에 처음 선보이는 매장이다. 인근 대학가와 오피스 상권을 기반으로 20·30 세대 고객 수요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5-05-28 10:21:41비(非)강남 지역 신축아파트 국평(국민평형·84㎡)에서 3.3㎡당 1억원을 돌파한 거래가 나왔다.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여파로 강남권 매물이 줄어들자, 매매 수요가 한강 이북 지역으로 몰리는 양상이다. 27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성동구 성수동 '서울숲아이파크리버포레' 전용면적 84㎡가 지난 19일 34억9000만원에 거래됐다. 지역주택조합 성공신화로 여겨지는 이 단지는 지난 3월 23일 59㎡가 25억원에 팔리면서 3.3㎡당 1억원 클럽에 합류한데 이어, 두 달 만에 국평까지 3.3㎡당 1억을 넘어서게 됐다. 강남권역이 아닌 지역에서 아직 입주를 진행 중인 초신축(2월 입주 시작)이 '평당가 1억원'을 돌파한 것은 이례적이다. 성수에서는 '서울숲 3대장'이라 불리는 갤러리아포레(2011년 입주)와 트리마제(2017년 입주), 아크로서울포레스트(2020년 입주) 등이 일찌감치 3.3㎡당 1억원을 넘어선 후 신고가를 계속 찍어내고 있지만, 이곳은 입주장에서부터 1억원으로 출발한다는 점에서 시장의 이목을 끌고 있다. 갤러리아포레는 입주 약 10년이 지난 시기에, 트리마제와 아크로서울포레스트는 입주 2~3년이 지난 시기에 3.3㎡당 1억원을 찍었다. 서울 핵심지 아파트 매매가가 전반적으로 상승세라는 점도 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성수전략정비구역 등 천지개벽 수준의 개발 기대감과 '신흥 부촌'이라는 인식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같은 흐름에 업계에서는 성수동이 또다른 한강변인 송파구 잠실동이나 동작구 흑석동 등을 뛰어 넘는 주거 핵심지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특히 현재 정비사업을 진행 중인 성수 장미, 성수 동아, 서울숲한진타운 등 역시 높은 가격을 형성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최근 잠실동에서는 리센츠 국평이 33억원(3월 12일) 흑석동에서는 아크로리버하임 국평이 31억2000만원(4월 26일)에 거래된 바 있다. 남혁우 우리은행 WM영업전략부 부동산연구원은 "오는 7월 3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시행 이전의 수요 당김 효과로 당분간 비강남지역의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5-05-27 18:11:30코람코자산운용이 태영건설을 워크아웃으로 내몰았던 성수동2가 오피스개발 사업(조감도)을 인수해 사업정상화에 나선다고 27일 밝혔다. 이 사업은 서울 성동구 성수동2가 269번지 일대에 연면적 약 2만9400㎡, 지하6층~지상10층 규모의 오피스와 근린생활시설을 신축하는 프로젝트다. 코람코는 이번 개발을 위해 '코람코성수일반사모투자유한회사 제158호' 펀드를 설정하고 토지매입에서 프로젝트 기획, 시공관리, 자산운용 전반을 총괄하는 사업시행자 역할을 한다. KCC건설을 책임준공 시공사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공사도급계약 협의를 진행 중이다. 당초 이 현장은 태영건설이 특수목적법인(PFV)인 성수티에스PFV를 통해 추진하던 사업이다. 태영건설이 최대주주로 사업비를 출자하고 토지확보와 시공 등을 담당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착공 전 브릿지론 단계에서 금리급등과 원자재가 상승을 버티지 못한 태영건설이 워크아웃을 선언하며 사업이 표류된 바 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5-05-27 18:09:12[파이낸셜뉴스] 코람코자산운용이 태영건설을 워크아웃으로 내몰았던 성수동2가 오피스개발 사업을 인수해 사업정상화에 나선다고 27일 밝혔다. 이 사업은 서울 성동구 성수동2가 269번지 일대에 연면적 약 2만9400㎡, 지하6층~지상10층 규모의 오피스와 근린생활시설을 신축하는 프로젝트다. 코람코는 이번 개발을 위해 '코람코성수일반사모투자유한회사 제158호' 펀드를 설정하고 토지매입에서 프로젝트 기획, 시공관리, 자산운용 전반을 총괄하는 사업시행자 역할을 한다. KCC건설을 책임준공 시공사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공사도급계약 협의를 진행 중이다. 당초 이 현장은 태영건설이 특수목적법인(PFV)인 성수티에스PFV를 통해 추진하던 사업이다. 태영건설이 최대주주로 사업비를 출자하고 토지확보와 시공 등을 담당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착공 전 브릿지론 단계에서 금리급등과 원자재가 상승을 버티지 못한 태영건설이 워크아웃을 선언하며 사업이 표류된 바 있다. 코람코자산운용 국내부동산부문대표 김태원 부사장은 "이번 성수 오피스개발 정상화 사업은 단순히 멈춘 현장을 재가동 하는 것이 아닌 사업 재구조화를 통해 사업성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PF정상화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5-05-27 10:17:21[파이낸셜뉴스] 코람코자산운용이 태영건설의 워크아웃으로 좌초된 성수동2가 오피스개발 사업을 인수해 사업정상화에 나선다고 27일 밝혔다. 이 사업은 서울 성동구 성수동2가 269번지 일대에 연면적 약 2만9400㎡(8893평), 지하6층~지상10층 규모의 오피스와 근린생활시설을 신축하는 프로젝트다. 코람코는 이번 개발을 위해 ‘코람코성수일반사모투자유한회사 제158호’펀드를 설정하고 토지매입에서 프로젝트 기획, 시공관리, 자산운용 전반을 총괄하는 사업시행자 역할을 한다. 당초 이 현장은 태영건설이 성수티에스PFV를 통해 추진하던 사업이다. 태영건설이 최대주주로 사업비를 출자하고 토지확보와 시공 등을 담당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착공 전 브릿지론 단계에서 금리급등과 원자재가 상승을 버티지 못한 태영건설이 워크아웃을 선언하며 사업이 표류됐었다. 코람코는 이 사업장 정상화를 위해 우선 선순위 대주단의 채권을 인수해 사업권을 확보했다. 일부 미확보 토지는 공매를 통해 유입하는 방식으로 부지전체를 확보할 수 있었다. 특히 공매로 확보한 토지의 경우 유찰을 거듭한 끝에 최초 감정가 1804억 원의 약 60% 수준인 1065억 원에 부지를 낙찰 받으며 사업성을 높였다. 또한 최근 KCC건설을 책임준공 시공사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공사도급계약 협의를 진행 중이다. 코람코는 이 사업 정상화를 위해 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가 조성한 ‘PF사업장 정상화지원펀드’를 활용한다. 이 펀드는 PF위기가 극심했던 지난 2023년 부실 또는 부실우려가 있는 PF사업장 정상화를 돕기 위해 캠코가 5000억 원을 출자하고 위탁운용사 5곳(신한자산운용, 이지스자산운용, 캡스톤자산운용, KB자산운용, 코람코자산운용)이 각각 1000억 원 이상의 민간자금 모집을 통해 조성한 약 1조 원 규모의 펀드다. 장기간 방치될 우려가 있는 부실사업장을 즉시 재가동시켜 불필요한 사회·경제적 비용을 최소화해 건설경기를 안정화시키기 위해 조성됐다. 당시 코람코는 캠코 출자금에 민간자금 1450억 원을 더해 총 2,450억 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했다. 위탁운용사 중 최대 규모 펀드를 조성하며 부동산전문 운용사로서의 사업선별능력과 운용역량을 인정받은 바 있다. 사업지인 성수동2가(연무장길) 일대는 크래프톤, 무신사, 젠틀몬스터, MGRV 등 콘텐츠·패션·IT 기반 기업들이 본사 또는 업무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해 경쟁적으로 자산을 매입하고 있는 ‘신 업무권역’이다. 2호선 성수역과 건대입구역이 도보권에 있으며 향후 GTX-C(왕십리), 동북선 개통 등 교통인프라 확장도 예정되어 있어 향후 지속적인 가치상승이 예상된다. 김태원 코람코자산운용 국내부동산부문대표 부사장은 “이번 성수 오피스개발 정상화 사업은 단순히 멈춘 현장을 재가동 하는 것이 아닌 사업 재구조화를 통해 사업성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PF정상화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며 “코람코는 전문성과 효율성을 겸비한 책임있는 AMC로서 수치적인 성과 외에도 지역과 경제전반의 활성화에 기여하는데도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5-05-27 09:13:1722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 지하 1층은 평일 오후인데도 외국인들이 상당히 몰렸다. 지난 1월 유통업계 최초로 선보인 K뷰티 브랜드 퓌(fwee) 매장은 크지 않은 규모에도 제품을 발라보고 살펴보는 외국인들로 북적였다. 퓌 매장 직원은 "고객 절반 정도가 외국인일 정도로 많다"며 "푸딩팟은 글로시한 제품부터 매트한 제품까지 두루두루 잘 나간다"고 말했다. 같은 층에 있는 하고하우스 편집숍에선 마르디 메크르디 쇼핑백을 든 중국인들이 마뗑킴 옷을 둘러보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성수·잠실, 외국인 증가에 불황 없다불황 장기화에도 성수동과 잠실 등 이른바 서울 '동쪽벨트'는 쇼핑 호황을 이어가고 있다. 감각적 팝업스토어와 개성 넘치는 브랜드 거리로 대표되는 '길거리 상권' 성수동과 롯데월드몰, 백화점 등을 중심으로 조성된 '복합 쇼핑타운' 잠실은 서울 동부 소비시장을 양분하며 각기 다른 매력으로 외국인 관광객을 끌어들이고 있다. 실제로 서울 동쪽벨트 상권이 급부상하면서 외국인 관광객의 돈이 쏠리는 흐름도 뚜렷해지고 있다. BC카드가 최근 3년간 외국인 관광객 총 49만명의 국내 가맹점 결제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서울 성수동의 외국인 결제액은 전년 대비 2023년 475%, 지난해 85% 각각 늘었다. 2023년은 코로나19 팬데믹 종식 기저효과가 컸지만 이후에도 외국인 쇼핑 메카로 자리했다. 올해 1·4분기도 작년 동기보다 42% 외국인 결제액이 증가했다. 성수가 개성 있는 브랜드가 스며든 감성소비의 무대라면 잠실은 롯데백화점과 롯데월드몰 등 대형 쇼핑몰에서 원스톱 쇼핑이 가능한 '롯데타운화' 지역이다. 지난해 잠실 롯데타운의 외국인 매출 신장률도 전년보다 40% 신장했고, 올해 1·4분기에도 30% 증가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K패션·뷰티에 대한 관심과 호감도가 최근 들어 높아진 미국과 유럽 관광객 비중이 두드러지게 늘어난 효과"라고 말했다. ■외국인 관광패턴 변화, 빠른 대응성수와 잠실의 쇼핑 호황은 코로나19 종식 후 외국인 관광객의 달라진 관광패턴 때문이다. 이종우 아주대 경영학과 교수는 "SNS가 활발해지면서 한국의 트렌디한 '핫플레이스(명소)' 공유가 빠르게 이뤄지는 경향이 강해지고, 관광방식도 팝업스토어와 K패션, 맛집 등 한국 특유의 재미와 경험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전환됐다"며 "이를 통해 성수동과 잠실이 외국인 관광객에게 '즐기는 쇼핑' 중심지로 자리 잡았다"고 말했다. 이들 지역에 탬버린즈를 비롯해 젠틀몬스터, 아더에러, 마르디 메크르디 등 주목받는 K브랜드 매장을 빠르게 들여온 것도 영향을 미쳤다. 여세를 몰아 잠실 롯데월드몰은 K브랜드 유치와 라인업 강화에 공들이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외국인에게 K패션으로 인기 높은 무신사 스탠다드 매장을 약 826㎡(약 250평) 규모로 열었다. 하루 평균 방문객이 1만명을 넘고, 이 중 약 20%가 외국인 고객일 정도로 반응이 좋다. 같은 달 K패션 브랜드 '더바넷' 팝업스토어를 여는 등 K브랜드를 지속적으로 유치하고 있다. 백화점업계 관계자는 "원하는 K브랜드를 한번에 둘러보고 쇼핑할 수 있는 지역이나 공간을 찾는 경향이 강해지는 추세"라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5-05-22 18:28:31[파이낸셜뉴스] 22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 지하 1층은 평일 오후임에도 외국인들이 상당히 몰렸다. 지난 1월 유통업계 최초로 선보인 K뷰티 브랜드 퓌(fwee) 매장은 크지 않은 규모에도 제품을 발라보고 살펴보는 외국인들로 북적였다. 퓌 매장 직원은 "고객 절반 정도가 외국인일 정도로 많다"며 "푸딩팟은 글로시한 제품부터 매트한 제품까지 두루두루 잘 나간다"고 말했다. 같은 층에 있는 하고하우스 편집숍에선 마르디메크르디 쇼핑백을 든 중국인들이 마뗑킴 옷을 둘러보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핸드크림으로 유명한 탬버린즈 매장 앞에는 히잡을 쓴 외국인 관광객이 향수 시향을 하느라 한창이었다. 성수·잠실, 외국인 증가에 불황없다 불황 장기화에도 성수동과 잠실 등 이른바 서울 '동쪽벨트'는 쇼핑 호황을 이어가고 있다. 감각적인 팝업스토어와 개성 넘치는 브랜드 거리로 대표되는 '길거리 상권' 성수동과 롯데월드몰, 백화점 등을 중심으로 조성된 '복합 쇼핑타운' 잠실은 서울 동부 소비시장을 양분하며 각기 다른 매력으로 외국인 관광객을 끌어들이고 있다. 최근 관광객 수가 코로나19 이전으로 완전히 회복한 데다 한국 시장이 과거 유행을 좇던 문화에서 유행을 만들어가는 주체로 완전히 달라진 결과다. 실제로, 서울 동쪽벨트 상권이 급부상하면서 외국인 관광객들의 돈이 쏠리는 흐름도 뚜렷해지고 있다. BC카드가 최근 3년간 외국인 관광객 총 49만명의 국내 가맹점 결제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서울 성수동의 외국인 결제액은 전년 대비 2023년 475%, 지난해 85% 각각 늘었다. 2023년은 코로나19 팬데믹 종식 기저효과가 컸지만 이후에도 외국인 쇼핑 메카로 자리했다. 올해 1·4분기도 작년 동기보다 42% 외국인 결제액이 증가했다. 성수가 개성 있는 브랜드가 스며든 감성 소비의 무대라면 잠실은 롯데백화점과 롯데월드몰 등 대형 쇼핑몰에서 원스톱 쇼핑이 가능한 '롯데타운화' 지역이다. 지난해 잠실 롯데타운의 외국인 매출 신장률도 전년보다 40% 신장했고, 올해 1·4분기도 30% 증가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K패션·뷰티에 대한 관심과 호감도가 최근 들어 높아진 미국과 유럽 관광객 비중이 두드러지게 늘어난 효과"라고 말했다. 외국인 관광 패턴 변화, 빠른 대응 성수와 잠실의 쇼핑 호황은 코로나19 종식 후 외국인 관광객들의 달라진 관광패턴 때문이다. 이종우 아주대 경영학과 교수는 "SNS가 활발해지면서 한국의 트렌디한 '핫플레이스(명소)' 공유가 빠르게 이뤄지는 경향이 강해지고, 관광 방식도 팝업스토어와 K패션, 맛집 등 한국 특유의 재미와 경험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전환됐다"며 "이를 통해 성수동과 잠실이 외국인 관광객에게 '즐기는 쇼핑' 중심지로 자리 잡았다"고 말했다. 이들 지역에 탬버린즈를 비롯해 젠틀몬스터, 아더에러, 마르디 메크르디 등 주목받는 K브랜드의 매장을 빠르게 들여온 것도 영향을 미쳤다. 여세를 몰아 잠실 롯데월드몰은 K브랜드 유치와 라인업 강화에 공들이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외국인에게 K패션으로 인기 높은 무신사 스탠다드 매장을 약 826㎡ (250평) 규모로 열었다. 하루 평균 방문객이 1만명을 넘고, 이 중 약 20%가 외국인 고객일 정도로 반응이 좋다. 같은 달 K패션 브랜드 '더바넷' 팝업스토어를 여는 등 K브랜드를 지속적으로 유치하고 있다. 백화점업계 관계자는 "원하는 K브랜드를 한 번에 둘러보고 쇼핑할 수 있는 지역이나 공간을 찾는 경향이 강해지는 추세"라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5-05-22 16:25:05서울 동작구 대장주로 꼽히는 흑석동 '아크로리버하임'이 국민평형이 30억 클럽에 진입했다. 강남3구·용산구의 토지거래허가구역 규제 속 인근 지역의 아파트 가격이 상승세를 타고 있는 모습이다.21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시스템에 따르면 아크로리버하임 전용 면적 84㎡(19층)는 지난 4월 26일 31억2000만원에 거래되며 손바뀜했다. 직전 최고가는 같은 날 거래된 27억5000만원(8층)으로, 3억7000만원 상승한 것이다. 최근 동작구의 아파트에서는 신고가 거래가 속출하고 있다. 흑석동 롯데캐슬 에듀포레 전용 84㎡는 지난 4월 19일 20억2500만원에 거래되며 최고가를 기록했다. 동작구 외에도 토허제 재지정 이후 인근 지역의 오름세는 확연한 모습이다. 특히 재건축 기대가 반영되며 신축 선호 현상이 겹쳐 상승 기류를 타는 것으로 해석된다. 성동구 성수동 '서울숲아이파크리버포레' 전용 84㎡는 지난 2월 24일 31억원 거래되며 30억 클럽에 입성했다. 직전 거래가는 25억8000만원으로 한 달 만에 5억2000만원이 올랐다. 강동구도 '국평 30억'을 눈앞에 두고 있다. 지난 4월 7일 둔촌동 '올림픽파크포레온' 전용 84㎡는 27억5000만원에 손바뀜했다. '평당 1억' 단지도 등장했다. 올림픽파크포레온 전용 39㎡는 13억원에 새 주인을 만나며 최고가를 달성했다.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5월 둘째주(5월 12일 기준) 서울 아파트 값은 전주 대비 0.10% 상승하며 15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성동구(0.18%), 강동구(0.17%), 동작구(0.12%)는 평균보다 높은 상승률을 보이며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한편 토허제 이후 강남3구와 용산구는 거래량은 급감했으나, 선호지역을 중심으로 고가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강남구 압구정 현대7차 전용 245㎡는 지난 4월 25일 130억5000만원에 신고가 거래됐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2025-05-21 18:26: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