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계란이 왔어요! 배민 계란 프라이데이가 왔어요!" 지난 9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 XYZ 서울에서 열린 배달의민족의 '배민 계란 프라이데이' 팝업(임시) 행사장 앞에는 호기심을 보이는 시민들이 몰려들었다. 명품 편집샵과 다양한 브랜드의 팝업이 즐비해 외국인 관광객과 MZ세대들이 모이는 성수동 한복판이다. 배민은 1240.15㎡(약 375평) 규모의 건물을 신선식품 배달 서비스인 '배민 B마트'를 홍보하는 공간으로 꾸리고, 계란을 테마로 한 미니게임 3종과 배달 상품 전시 공간을 마련했다. 배민이 오프라인 행사를 통해 자사의 퀵커머스를 알리며 소비자 접점 늘리기에 나섰다. 특히 B마트에 생소할 수 있는 MZ세대들이 방문하는 '힙한' 공간에 행사를 열어 다양한 세대의 소비자를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지금껏 배민의 팝업 공간은 B마트와 직접적 연관이 있는 대형마트 등을 위주로 꾸려진 바 있다. 11일 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에 따르면 지난 9일부터 이날까지 운영된 팝업 스토어 공간에는 하루 약 1000명 이상 방문객이 방문했다. 팝업 행사는 필수 식재료인 '계란'을 주제로 만들어졌다. 게임 공간에는 떨어지는 막대를 잡는 '순발력의 한계란'과 계란프라이 컬링을 즐기는 '완벽의 한계란', 트램펄린 위에서 계란 한판을 지키는 '균형의 한계란' 등이 있다. 각각의 게임은 빨리·완벽하게·편하게 계란을 받아볼 수 있는 배민 B마트 서비스를 연상시키도록 기획됐다. 전시 공간은 B마트의 신선함과 품질 관리, B마트 배달 과정 등을 소개하고 참가 업체들의 선물을 받을 수 있도록 꾸려졌다. 행사를 기획한 우아한형제들 성호경 플랫폼브랜딩 팀장은 "배민의 배달 서비스는 유명하지만 장보기, 커머스 등에는 상대적으로 덜 알려져 이러한 행사를 기획하게 됐다"며 "계란 같은 신선식품은 좋은 품질과 빠른 배송의 바로미터가 되는 만큼, B마트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자연스럽게 '주문' 경험으로 이어지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또 배민 측은 성수동에 팝업 행사장을 연 이유를 '입소문 효과'를 공략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온라인으로는 접근하기 힘든 고객층에게 오프라인 프로모션을 통해 B마트를 알리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 재밌는 이야기를 널리 퍼질 수 있는 공간으로 성수동이 제격이었다는 설명이다. 이날 팝업 행사장을 찾아 게임에 참여한 소비자들에겐 B마트·배민장보기 할인쿠폰 등이 지급됐다. 서울 송파구에서 온 대학생 구모씨(22)는 "'성수동에 왜 배민이 있지'라는 호기심에 들어오게 됐다"며 "생각보다 게임이 재밌었고, 쿠폰이나 간식도 많이 받아 부모님께 가져다 주려고 한다"고 말했다. 한편, 배민은 팝업스토어 운영과 더불어 오는 15일까지 배민 앱에서 계란프라이데이 온라인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5-05-11 15:34:31[파이낸셜뉴스] 오는 9~11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위치한 편집숍 '이큐엘 그로브(EQL GROVE)' 2층에서 반려동물 페어가 열린다. 현대백화점이 외부 공간을 활용해 여는 첫 반려동물 페어로, 반려동물과 관련된 최신 트렌드와 온라인상에서 요즘 뜨고 있는 다양한 K펫 브랜드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8일 현대백화점은 젊은 세대에게 높은 팬덤을 보유한 26개 K펫 브랜드가 참여해 반려동물 의류와 가방 등 패션 상품부터 수제 간식, 유모차, 가구, 소품 등 펫 관련 토탈 라인업을 한자리에서 선보이는 '더현대 펫페어'를 연다고 밝혔다.선보인다. 오픈런하는 강아지 산책가방으로 유명한 '디자인포도그'의 '딤섬백', 국내 대표 속옷 기업인 'BYC'가 반려견을 위해 선보인 '개리야스', 37만 구독자를 보유한 펫튜버(반려동물 유튜버) '킹율(킹받는 김율)'의 굿즈 등이 소개된다.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 콘텐츠도 마련했다. 현대백화점 자체 캐릭터인 '흰디('를 활용한 대형 벌룬과 그래픽 이미지로 행사장을 채웠다. 반려동물 전문 스튜디오 '별사진관'이 참여한 포토존에서는 경회루를 배경으로 한 신규 콘셉트 촬영을 진행한다. 반려동물 어질리티 체험과 함께 '멍타로', '멍비티아이' 등 다양한 반려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강아지 운동장도 운영할 계획이다. 외국인 고객 유입도 기대된다.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고품질, 감성 디자인, 안전성 등을 갖춘 K펫 브랜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외국인 수요가 급증하고 있기 떄문이다. 행사가 열리는 성수동은 서울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의 필수 방문지로 꼽히는 지역이다. 실제 더현대 서울에 위치한 현대백화점 반려동물 전문 편집숍 '위펫(We Pet)'의 외국인 매출 비중은 2023년 14%에서 2024년 30%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참여 브랜드 대다수가 온라인 기반의 중소 브랜드인만큼 판로 개척과 인지도 확대 등 상생 효과도 기대된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앞으로도 긍정적 고객 경험이 자연스럽게 백화점 방문으로도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 위해 고객 접점을 넓히는 다양한 시도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5-05-08 09:25:59[파이낸셜뉴스] "오늘 입장 마감됐습니다." 토요일인 지난 26일 오후 서울 성수동 연무장길. 일본에서도 '웨이팅(대기)'을 해야 들어갈 수 있다는 일본 스트리트 브랜드 '휴먼메이드' 매장 앞에는 이미 영업종료 2시간 전부터 입장 마감을 알리는 팻말이 세워졌다. 지난해만 월 평균 80~90개씩, 1년에 1000개가 넘는 팝업스토어(임시매장)가 열린 성수동 중심거리는 말 그대로 인산인해였다. '팝업의 성지' 성수동을 찾은 중국인, 일본인, 서양 관광객들도 많이 목격됐다. 평일에도 줄 서기로 유명한 자연도소금빵집 앞엔 족히 100명 가까운 사람들이 차례를 기다리고 있었다. 연무장길 중심거리를 걷는 동안 뷰티 브랜드 바닐라코, 칠성사이다 등 수많은 팝업 매장들이 눈에 들어왔다. 인파의 흐름에 따라 걸으면서 다양한 팝업스토어를 둘러보는 분위기가 자연스럽게 형성됐다. 이날 성수동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복합문화공간 XYZ 서울엔 다이슨 팝업 준비가 한창이었다. 팝업의 과거, 현재, 미래가 한 거리에 다 있는 셈이었다. 정비소 건물이 '팝업 성지'로 과거 자동차 정비소가 모여있던 성수동은 정비소 건물도 팝업 매장으로 변신할 정도로 '팝업 성지'가 됐다. '팝업 컨설팅, 팝업 문의'를 대문짝만하게 써 붙이고 팝업스토어를 위한 단기 공간 임대를 전문으로 하는 '팝업 전문 부동산'이 생겼을 정도다. 외국인 관광객 필수 코스가 된 성수동은 매일 바뀌는 매장을 구경하는 재미에 국내 MZ세대들에게도 인기다. 빠른 변화, 경험 중심, 고자극을 중시하는 MZ세대 특성을 가장 잘 반영한 마케팅 수단인 팝업스토어는 유통산업의 필수로 자리 잡았다. 과거 백화점에서 일부 운영하던 팝업스토어는 단기간 운영되는 임시 매장이다. 주재우 국민대 경영학부 교수는 "코로나 시기 기존 공간 대신 새로운 형태의 공간 기획이 필요해 탄생한 것이 현재의 팝업스토어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하루 임대료 수천만원에도 입점 치열대규모 팝업 행사가 열리는 XYZ 서울은 하루 임대료만 2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4월만 해도 매주 주말을 끼고 바이레도, CJ온스타일, 지그재그 뷰티, 쿠팡 뷰티 팝업스토어가 열렸다. 짧게는 2~3일, 길어도 일주일이나 열흘 정도면 끝나는 행사에 큰 비용을 들이는 건 마케팅 효과가 확실하기 때문이다. 대형 유통업체도 서울 성수동에 자체 행사를 위한 팝업스토어를 따로 열 정도다. 지난 25일부터 3일간 서울 성수동에서 열열린 'LTM 다운타운 피버(LTM downtown fever)'는 롯데백화점이 다음 달 열리는 명동 아트 페스타 홍보를 위한 팝업스토어다. 대형 유통업체가 자체 행사를 위해 외부 팝업을 여는 건 이례적이다. 최인아 롯데백화점 아트콘텐츠실 아트 갤러리팀 책임은 "3일 동안 많은 비용이 들지만 고객층이 젊지 않은 올드타운인 명동 대신 2030세대를 끌어오기 위해 그들이 찾는 곳에서 홍보하는 효과가 충분하다고 본다"고 했다. 다만 시류에 편승해 브랜드 전략 없이 형식적으로 열리는 팝업은 성공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주 교수는 "브랜드나 팝업스토어에 대한 목적이 분명하지 않거나 기대 효과가 정해져 있지 않은 상태에서 비용을 쓰면 효과를 측정할 수 없는 데다 소비자도 새롭다고 느낄 수 없어 성공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정상희 기자
2025-04-27 15:15:03[파이낸셜뉴스] #1. 서울 강남 논현동 연면적 255㎡ 고급 단독주택의 신고액은 37억원이다. 고급 주택은 매매가 빈번하지 않다. 시장 거래 가격을 특정하기 힘들다. 이 주택을 부동산 감정평가 한 결과, 140억원으로 나왔다. 신고액 대비 감정평가액은 278.4% 증가했다. #2. 서울 강남 청담자이아파트 49㎡의 기준시가는 14억원이다. 소형 아파트여서 매매가 활발한 이 아파트는 KB부동산 등 시세 제공 업체에서 가격 변동을 수시로 확인할 수 있다. 매매가액(신고가액)은 21억원이어서 세금부과 때 적용되는 결정가액도 21억원이다. 하지만 청담자이 인근 신동아빌라트 226㎡의 기준시가는 20억원이다. 대형아파트라 거래가 거의 없다. 시세 제공도 못 받는다. 신고가액은 기준시가와 같은 20억원이다. 소형인 청담자이보다 신고가액이 더 낮다. 기준시가로 세금을 부과하게 되면 신동아빌라트가 청담자이보다 세금도 적다. 서울 강남, 서초, 용산 등의 고급 단독주택의 신고액 대비 감정평가액 증가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매매가 흔치 않은 초고가 대형 아파트의 신고가액이 중·소형 아파트보다 낮은 '세금 역전' 현상도 확인됐다. 24일 국세청은 이같은 내용을 핵심으로 하는 올 1·4분기 부동산 감정평가 사업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1·4분기 부동산 감정평가는 75건이 진행됐고 부동산 종류별로 이른바 '꼬마빌딩'이 41건, 주택이 34건이었다. 국세청의 올 1·4분기 비거주용 및 거주용 부동산 감정평가 분석결과에 따르면 신고액 보다 감정평가액이 87.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기준시가 60억원으로 신고한 서울 성수동 카페거리의 한 꼬마빌딩의 감정평가액은 320억원으로 증가율이 433%에 달했다. 국세청 관계자는 "감정평가 1건당 평균 증가율은 꼬마빌딩이 더 컸으나, 신고액 대비 감정가액 증가율은 주택이 훨씬 더 높았다"고 밝혔다. 고급 단독주택에 대한 감정평가 결과, 단독주택의 신고액 대비 감정가액 증가율이 151%로 다른 주택 유형보다 높았다. 서울 강남 논현동 255㎡ 단독주택 신고액은 37억원이었지만 감정평가 결과 140억원으로 나왔다. 278.4% 증가한 것이다. 대형아파트와 중·소형 아파트의 세금역전 현상도 여럿 확인됐다. 서울 강남 청담자이 아파트와 신동아빌라트의 신고가액 역전현상이 실례다. 226㎡ 신동아빌라트를 감정평가해 보니, 40억원이었다. 신고가액의 2배가 시장가격인 셈이다. 감정평가 대상이 비주거용부동산에서 주거용까지 확대되면서 상속·증여 때 시가 과세가 정착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세청은 올 1·4분기에 기준시가 20억원 이상 고가부동산을 감정평가액으로 신고한 비율은 60.6%로 지난해에 비해 12%p 높아졌다고 밝혔다. 부동산 감정평가 회피 대응 방안도 추진한다. 감정평가를 피하기 위해 재산을 나눠 증여하는 이른바 '쪼개기 증여' 등에 대한 원천차단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국세청 관계자는 "부동산 과다 보유법인이 직·간접적으로 보유한 골프장·호텔·리조트 및 서화·골동품에 대해서도 감정평가를 강화하는 등 상속·증여세 형평성 제고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부동산 감정평가 사업은 부동산을 시가에 맞게 평가해 과세하기 위한 목적으로 지난 2020년 도입됐다. 상속·증여재산은 시가평가가 원칙이지만 시가 산정이 어려울 경우, 기준시가나 공시가격 등을 이용했다. 하지만 꼬마빌딩 등의 공시가격이 매매가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사례가 발생했다. 세 부담도 턱없이 적었다. 이에따라 지난해까지 꼬마빌딩 896건을 감정평가, 신고액(5조5000억원) 대비 75% 증가한 9조7000억원으로 과세했다. 올해부터 감정평가 대상을 고가 아파트와 단독주택까지 확대했다. 감정평가 대상은 공시가격 등으로 신고한 가액이 국세청이 산정한 추정시가보다 5억원 이상 낮거나, 차액 비율이 10% 이상이면 선정된다. mirror@fnnews.com 김규성 기자
2025-04-24 10:26:46[파이낸셜뉴스] 이랜드월드가 전개하는 스포츠 브랜드 뉴발란스는 서울 성수동 플래그십 스토어(주력매장)에 '992' 팝업매장을 열었다고 7일 밝혔다. 뉴발란스 100주년을 기념해 2006년 처음 선보인 992 모델의 재발매를 기념하기 위한 행사다. 팝업매장에서는 992의 아카이브 공간과 장인정신 체험 공간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이랜드월드 뉴발란스 관계자는 "팝업매장은 뉴발란스 브랜드 헤리티지(유산)를 경험할 수 있는 특별 전시 공간"이라며 "더 많은 고객이 뉴발란스의 장인정신을 경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팝업매장은 오는 30일까지 운영된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5-04-07 15:47:59[파이낸셜뉴스]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패션 브랜드 MLB는 지난 14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 연무장길에 3층 규모의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매장은 성수동 특유의 감성과 MLB 야구장에서 영감을 받은 디테일을 결합해 브랜드 정체성을 담은 '컬처 스페이스'로 완성됐다. 방문객들은 MLB의 시그니처 볼캡, 빈티지 볼캡, 바람막이, 커브러너 등 올해 봄·여름 시즌 제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MLB는 오픈 기념으로 커스텀 볼캡 만들기 이벤트와 카카오 채널 추가 시 1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5-03-17 09:12:01[파이낸셜뉴스] 서울 성동구는 ‘삼표레미콘 부지’ 개발 사업 사전협상이 최종 완료됨에 따라 성수동이 컬처허브로 새로운 도약을 맞게 됐다고 25일 밝혔다. 서울시는 지난 2023년 12월 민간 분야 ‘건축혁신형 사전협상’의 첫 사례로 ‘삼표레미콘 부지 도시계획변경 사전협상’에 착수했으며, 약 1년여 만인 지난 2월 19일 최종 합의에 이르렀다. 해당 부지는 1977년부터 약 45년간 삼표레미콘 공장이 운영되었던 곳으로 구민들은 교통 체증, 분진 등을 유발해온 삼표레미콘 공장의 철거를 오랜 시간 간절히 바라왔다. 2015년부터 ‘공장 이전 추진위원회’를 자발적으로 구성하고 공청회, 범구민 결의대회를 개최한 것은 물론 성수동 주민을 비롯한 성동구민의 절반이 넘는 15만여 명이 공장 이전 촉구 서명에 동참하는 등 삼표레미콘 공장 철거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명해 왔다. 이후 2017년 성동구가 서울시, 삼표산업, 현대제철 간 업무협약 체결로 기존 시설 철거에 대한 합의를 이끌었으며, 마침내 성동구민의 오랜 염원이었던 삼표레미콘 공장 철거가 2022년 8월 최종 완료됐다. 철거 직후인 2022년 9월, 성동구는 ‘서울숲 일대 종합발전방안’ 연구용역에 착수했다. 2023년 12월까지 시행된 해당 용역에서는 서울숲과 수변(한강 합류부·중랑천 등)을 연계한 문화·관광 활성화 방안 등 서울의 대표 명소로 발전하기 위한 추진 전략 및 방안이 검토됐다. 삼표레미콘 공장부지 개발에 따른 공공기여 활용 계획과 이와 연계한 문화·관광타운 조성 추진 방안 수립 등이 함께 포함됐다. 특히 연구용역 결과, 서울숲 일대 문화시설이 조성될 경우, 성수동 일대 기술, 광고, 미디어, 정보 산업(TAMI) 등 다양한 첨단·문화산업 활성화를 견인하고, 케이(K)-컬처 교육 등과 연계하여 문화·교육관광 활성화를 이끌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더불어, 구는 철거 후 해당 부지를 ‘성수예술문화마당’으로 임시 개방해 운영 중으로, 2023년 11월 첫 공연 ‘푸에르자부르타’가 성황리에 개최된 바 있다. 이는 전문 공연장과 같은 대규모 문화 인프라에 대한 아쉬움을 느끼던 구민들의 수요를 충족하고, 향후 서울숲 일대를 동북권 문화 거점으로 발전시켜야 할 당위성을 마련하는 계기가 됐다. 구민의 숙원이었던 삼표레미콘 공장 철거에 더해 사전협상이 지난 2월 최종 마무리되며, 삼표레미콘 부지는 제1종 일반주거지역에서 일반상업지역으로 용도지역이 상향됐다. 이에 따라 해당 부지에는 연면적 44만 7913㎡ 규모의 업무시설, 숙박시설, 문화·집회시설, 판매시설 등을 포함한 지상 77층 규모의 복합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해당 시설에는 서울숲과 삼표레미콘 부지의 자연스러운 연결을 위해 입체보행공원(덮개공원)과 지하보행통로가 신설되고, 주요 연결 결절점에는 공개공지와 공유공간이 조성돼 서울숲-삼표부지-중랑천-응봉역 간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또한, 건축물 저층 녹지공간과 최상층 전망대를 개방해 새로운 조망 명소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용적률 상향에 따른 공공기여는 총 6045억원 규모다. 그중 약 4424억원은 동부간선도로에서 강변북로, 성수대교 북단램프 신설 등 서울숲 일대 상습 교통정체 완화를 위한 기반시설 확충과 세계 최대 규모의 ‘유니콘 창업허브’ 시설 조성에 투입된다. 그 외 공공기여 부분인 약 1629억(성동구 약 489억, 서울시 약 1140억)은 서울숲 일대를 서울을 대표하는 수변 녹지공간으로 탈바꿈하기 위한 재정비에 사용될 예정이다. 그 일환으로 서울시는 올해 상반기 ‘서울숲 일대 리뉴얼 마스터플랜 공모’를 진행할 계획이다. 구는 서울시와 적극 협력하여 성수동 일대 문화 및 공연 시설 확충 방안을 함께 모색할 방침이다. 특히, ‘서울시, 동북권 내 대규모 문화복합시설 확충’을 목표로 대형 다목적 공연장 이른바, ‘컬처허브’가 조성될 수 있도록 힘쓸 예정이다. 서울숲 일대가 문화 허브로 탈바꿈하면 서울숲은 물론 성수동 일대가 한강변 최고의 첨단산업, 문화관광거점으로 재탄생할 것이라 기대된다. 이를 위해 성동구는 지난해 9월부터 ‘컬처허브 건립 조성 계획 및 관리방안 수립 용역’을 올해 10월까지 진행 중으로 해당 용역이 완료되면 유의미한 결과가 도출될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성수동 및 서울숲 일대 발전을 위한 장기적인 비전을 품고 해당 부지 및 일대를 복합문화지구로 조성하기 위해 오랜 노력을 기울여 온 만큼, ‘삼표레미콘 부지 사전협상 완료 및 서울숲 일대 대개조’ 계획을 환영하며, 구민들의 의견이 다수 반영된 것에 대해 감사하다”라는 뜻을 밝혔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5-02-25 13:46:18서울숲과 한강에 둘러싸여 있는 성동구 성수동 '삼표레미콘 부지'가 연면적 44만7913㎡ 규모의 업무시설, 숙박시설, 문화·집회시설, 판매시설 등을 포함한 지상 77층 규모의 랜드마크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삼표레미콘 부지 도시계획변경 사전협상' 절차를 완료하고 민간 측에 협상완료를 공식 통보했다고 19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삼표레미콘 부지는 성수 일대와 연계한 글로벌 미래산업 거점으로 육성한다. 이를 위해 제1종일반주거지역에서 일반상업지역으로 용도지역을 상향했다. 특히 '건축혁신형 사전협상' 최초 사례이자 서울숲 인근에 위치한 부지의 상징적 입지를 고려해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디자인을 반영해 서울을 대표하는 또 하나의 랜드마크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2023년 국제현상설계공모를 진행해 부르즈 할리파(두바이)와 63빌딩 등 국내외 유명 건축물을 설계한 '스키드모어, 오잉스 앤드 메일(S.O.M)'사를 선정했다. 이번 사전협상을 통해 확보한 6054억원의 공공기여는 서울숲 일대 상습 교통정체 완화를 위한 기반시설 확충과 '유니콘 창업허브' 등의 시설 조성에 투입할 예정이다. 확보액 중 약 4424억원 상당(73.1%)은 동부간선도로~강변북로, 성수대교 북단램프 신설 등 인접 지역 기반시설 확충에 할애해 주변 지역의 상습적인 교통문제 해결에 활용한다. 공공시설 설치제공 외 공공기여 부분 1629억원은 설치비용(현금)으로 받아 서울숲 일대 리뉴얼을 통한 종합적인 재정비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번 사전협상은 향후 지구단위계획 결정 등을 거쳐 구체화 될 예정이며 착공은 2026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임창수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삼표레미콘 부지 개발과 서울숲 일대 재정비를 통해 서울의 새로운 명소가 또 하나 탄생할 것"이라며 "이번 개발이 성수지역이 글로벌 업무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촉매제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영권 기자
2025-02-19 18:07:57[파이낸셜뉴스] 배우 하지원이 5년 전 산 서울 성동구 성수동의 빌딩이 매입가 대비 41억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뉴스1에 따르면 빌딩로드부동산 중개법인은 하지원이 2020년 3월 성수동2가에 위치한 대지면적 258㎡(78평), 연면적 998㎡(302평), 지하 1층~지상 8층 규모의 빌딩을 가족법인인 해와달엔터테인먼트 명의로 100억원에 사들였다고 전했다. 이 건물은 2호선 성수역 4번 추구 도보 5분 거리에 있다. 성수동 연무장길 이면에 있어 풍부한 유동 인구를 자랑한다. 매입 당시 건물은 준공된 지 3년 차 신축으로 채권 최고액은 90억원으로, 하지원은 75억가량을 이른바 '영끌'해 매수한 것으로 보인다. 해당 건물의 현재 예상 시세는 141억원이다. 하지원은 약 41억원의 시세차익을 거둔 것으로 추정된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2-10 05:43:25[파이낸셜뉴스] GS25가 서울 성수동 '도어투성수' 매장에서 운영한 '오징어 게임' 팝업스토어에 총 3만명이 방문했다고 20일 밝혔다. 지금까지 도어투성수에서 진행한 40회 팝업스토어 중 방문 인원 기준 최대 규모다. 특히 지난해 마지막 날인 12월 31일에는 1일 방문객 기준으로 가장 많은 2047명이 찾았다. 11월부터 선보인 오징어 게임 협업 상품은 지난 17일까지 250만개를 기록 중이다. 특히 지난해 12월 26일 오징어 게임 시즌2 공개 이후 협업 상품들이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하며 특수를 제대로 누리고 있다. 대표적으로 오징어 게임 시그니처라 할 수 있는 '랜덤달고나'는 시즌 공개일 전후 일주일간 판매량을 비교한 결과 판매량이 3배나 늘었다. 매출액이 가장 높은 상품은 '영희네 추억의 도시락'이다. 오징어 게임' 시즌2 4화에 참가자들 식사로 제공된 도시락을 구현한 상품인데 콘텐츠 공개 이후인 지난 1일부터 판매를 시작했음에도 1위에 올랐다. 구매자들에게 콘텐츠와 연결되는 경험과 재미를 주는 것이 인기 비결로 꼽힌다. 특히 반찬으로 구성된 △소시지 △치킨너겟 △떡갈비를 오징어 게임 상징과 같은 ○△□ 모양으로 만들어 재미를 더한 것도 주효했다. 도시락 외에도 영희의 부릅뜬 눈이 돋보이는 핫팩과 달고나 맛 생크림빵, 롤케이크, 팝콘 등 디저트 상품, 에너지 음료와 팝콘 등이 인기를 얻고 있다. GS25는 지난해 4분기 '흑백요리사' 협업 상품이 판매량 200만개, 매출 100억원의 성과를 올린 데 이어 오징어 게임 협업 상품까지 대박을 내면서 콘텐츠 커머스 대표 채널로 확고히 자리매김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정표 GS리테일 마케팅부문장은 "요즘 소비자들은 콘텐츠 경험을 상품으로 강화하고, 상품을 SNS 콘텐츠로 재창조하며 콘텐츠와 쇼핑을 연결하기 원한다"며 "GS25는 흑백요리사, 오징어 게임 등을 통해 축적한 콘텐츠 커머스 경쟁력을 기반으로 올해도 소비자들에게 차원이 다른 재미와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5-01-20 13:58: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