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파주)=전상일 기자】 성유진과 최혜진이 국내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220만 달러)에서 나란히 공동 4위를 기록했다. 성유진은 20일 경기도 파주 서원밸리 컨트리클럽 서원힐스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기록 이븐파를 기록하며 16언더파 272타로 마무리했다. 최종일 컨디션이 다소 아쉬웠다. 성유진은 전날 3R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9개를 휩쓰는 맹활약으로 선두권으로 치고 올라갔다. 3R 단독 선두 한나 그린(호주)과 2타 차 단독 2위에 오르며 챔피언조에서 최종 라운드를 맞이했다. 하지만 전날 완벽했던 퍼팅이 이날은 말썽이었다. 2개의 보기가 성유진의 발목을 잡았다. 한나 그린을 한 타 차이까지 압박하던 성유진은 13번홀(파4)에서 파 퍼트에 실패하며 공동 4위권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성유진은 18번 홀(파4)에서는 5m에 달하는 롱버디 퍼팅을 성공시키며 환하게 웃으며 대회를 마무리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3승의 성유진은 지난해 12월 LPGA 투어 퀄리파잉(Q) 시리즈를 통해 LPGA 투어 출전권을 따냈다. 성유진은 올 시즌 16개 대회에 출전해 12차례 컷 통과했다. 2인 1조 대회인 다우 챔피언십 공동 8위가 최고 성적이자 유일한 '톱 10' 기록이다. 최혜진은 4R에서 버디 7개에 보기 2개로 5언더파 67타를 쳐 성유진과 함께 공동 4위를 기록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11승을 올린 뒤 2022년 미국으로 진출한 최혜진은 아직 LPGA 투어에서 우승은 없지만 최근 대회에서 엄청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난 주 중국 상하이의 치중 가든 골프클럽에서 열린 LPGA 투어 뷰익 LPGA 대회 마지막 날에는 10언더파 62타, 코스레코드를 기록하며 공동 5위에 올랐다. 한편, 우승은 한나 그린(호주·사진)에게로 돌아갔다. 한나 그린은 마지막 날 버디 3개에 보기 2개로 1타를 줄여서 최종 합계 19언더파 279타를 기록했다. 2위 셀린 부티에(프랑스)를 1타 차이로 제쳤다. 해당 대회는 2019년 장하나, 2021년 고진영, 2022년 리디아 고(뉴질랜드), 지난해 이민지(호주)가 정상에 올라 한국인 혹은 한국계 선수가 모두 트로피를 가져간 바 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그 기록이 깨졌다.
2024-10-20 19:09:13【경기(파주)=전상일 기자】 성유진과 최혜진이 국내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220만 달러)에서 나란히 공동 4위를 기록했다. 성유진은 20일 경기도 파주 서원밸리 컨트리클럽 서원힐스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기록 이븐파를 기록하며 16언더파 272타로 마무리했다. 최종일 컨디션이 다소 아쉬웠다. 성유진은 전날 3R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9개를 휩쓰는 맹활약으로 선두권으로 치고 올라갔다. 3R 단독 선두 한나 그린(호주)과 2타 차 단독 2위에 오르며 챔피언조에서 최종 라운드를 맞이했다. 하지만 전날 완벽했던 퍼팅이 이날은 말썽이었다. 2개의 보기가 성유진의 발목을 잡았다. 한나 그린을 한 타 차이까지 압박하던 성유진은 13번홀(파4)에서 파 퍼트에 실패하며 공동 4위권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성유진은 18번 홀(파4)에서는 5m에 달하는 롱버디 퍼팅을 성공시키며 환하게 웃으며 대회를 마무리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3승의 성유진은 지난해 12월 LPGA 투어 퀄리파잉(Q) 시리즈를 통해 LPGA 투어 출전권을 따냈다. 성유진은 올 시즌 16개 대회에 출전해 12차례 컷 통과했다. 2인 1조 대회인 다우 챔피언십 공동 8위가 최고 성적이자 유일한 '톱 10' 기록이다. 최혜진은 4R에서 버디 7개에 보기 2개로 5언더파 67타를 쳐 성유진과 함께 공동 4위를 기록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11승을 올린 뒤 2022년 미국으로 진출한 최혜진은 아직 LPGA 투어에서 우승은 없지만 최근 대회에서 엄청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난 주 중국 상하이의 치중 가든 골프클럽에서 열린 LPGA 투어 뷰익 LPGA 대회 마지막 날에는 10언더파 62타, 코스레코드를 기록하며 공동 5위에 올랐다. 한편, 우승은 한나 그린(호주)에게로 돌아갔다. 한나 그린은 마지막 날 버디 3개에 보기 2개로 1타를 줄여서 최종 합계 19언더파 279타를 기록했다. 2위 셀린 부티에(프랑스)를 1타 차이로 제쳤다. 해당 대회는 2019년 장하나, 2021년 고진영, 2022년 리디아 고(뉴질랜드), 지난해 이민지(호주)가 정상에 올라 한국인 혹은 한국계 선수가 모두 트로피를 가져간 바 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그 기록이 깨졌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10-20 16:45:11[파이낸셜뉴스] KLPGA 3총사가 모두 LPGA 무대에서 경쟁하게 됐다. 내년부터는 더욱 거센 한국발 돌풍이 미국 무대에서 불어올 전망이다. 고진영, 유해란 등 기존 강자에 이어서 새로운 피들이 미국 무대 정벌이 나선다. 선봉장은 이소미였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6승을 올린 '바람의 여왕' 이소미가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퀄리파잉(Q) 시리즈에서 공동 2위라는 빼어난 성적으로 합격증을 받았다. 이소미는 12월 7일(한국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모빌의 매그놀리아 그로브 골프 코스(파72)에서 열린 Q 시리즈 최종 6라운드에서 1오버파 73타를 쳤다. 최종합계 26언더파 404타를 적어낸 이소미는 호주 교포 로빈 최에 3타 뒤진 공동 2위로 Q 시리즈를 마쳤다. 로빈 최에 2타 앞선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서 수석 합격의 기대를 부풀렸던 이소미는 최종일 부진으로 아쉬움을 삼켰다. 이소미는 이날 버디는 1개밖에 잡아내지 못하고 보기 2개를 보탰다. 2021년 안나린, 작년 유해란에 이어 3년 연속 한국 선수 Q 시리즈 수석 합격도 아쉽게 무산됐다. 이소미는 "2주가량 미국에 머물면서 연습과 대회 출전으로 몸과 마음이 모두 몹시 지쳤다. 하지만 이렇게 좋은 성적으로 마칠 수 있어서 감사하다"면서 "(수석 합격을 놓쳐) 아쉬움은 남지만 내년 LPGA 투어에서 좋은 모습으로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KLPGA 투어에서 올해 2승을 포함해 3승을 올린 성유진은 장효준과 함께 공동 7위(19언더파 411타)로 내년 LPGA 투어 출전권을 확보했다. 성유진과 장효준은 이날 나란히 2타씩을 줄였다. 올해 KLPGA 투어 다승왕(4승)이자 이번 Q 시리즈 출전 선수 가운데 가장 세계랭킹(40위)이 높은 임진희는 공동 17위(13언더파 417타)로 턱걸이 합격증을 손에 쥐었다. Q 시리즈 20위 이내에 들면 내년 LPGA 투어 대회에 대부분 출전할 수 있고, 21위부터 45위까지는 조건부 출전권과 2부투어인 엡손 투어 출전권만 준다. 36세 노장 이정은은 공동 23위(12언더파 418타)에 그쳐 조건부 출전권에 만족해야 했다. 홍정민도 공동 45위(8언더파 422타)로 밀려 조건부 출전권만 받았다. 홍정민은 최종 라운드에서 2타를 잃어 순위가 전날보다 더 떨어졌다. 강혜지와 윤민아는 45위 밖으로 밀려나 내년 LPGA투어에서 뛸 기회를 얻지 못했다. 일본여자프로골프투어의 강자 사이고 마오(일본)는 이소미와 함께 공동 2위에 올랐고 요시다 유리(일본)도 성유진과 같은 공동 7위로 합격해 내년 신인왕 경쟁에 나서게 됐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12-07 07:46:13[파이낸셜뉴스] LPGA Q시리즈에서 코리안 파워가 다시금 빛을 발하고 있다. 이소미가 미국여프로골프(LPGA) 투어 퀄리파잉(Q) 시리즈 수석 합격을 눈앞에 뒀다. 이소미는 6일(한국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모빌의 매그놀리아 그로브 골프 코스(파72)에서 열린 Q 시리즈 5라운드에서 9언더파 63타를 몰아쳤다. Q시리즈의 수준이라고 볼 수 없는 기록이다. 63타는 LPGA투어 Q 시리즈 18홀 최소타 타이기록이다. 이소미는 이글 1개와 버디 7개를 잡아내고 보기는 하나도 없는 거의 완벽에 가까운 경기를 펼쳤다 3라운드까지는 보기 4개를 곁들이며 13타를 줄였던 이소미는 4, 5라운드 이틀 경기에서는 보기 하나 없이 16타를 줄였다. 중간 합계 27언더파 331타를 적어낸 이소미는 교포 로빈 최(호주)를 2타차로 따돌리고 선두에 나섰다. 4라운드에서 선두였던 로빈 최는 4타를 줄였지만, 이소미의 맹타에 2위(25언더파 333타)로 밀렸다. 사이고 마오(일본)가 3위(24언더파 334타)로 따라붙었다. 이소미가 1위로 Q 시리즈를 마치면 2021년 안나린, 작년 유해란에 이어 한국 선수가 3년 연속 Q 시리즈 수석 합격하는 진기록을 세운다. 참고로 유해란은 올해 Q시리즈를 통해 LPGA 무대에 입성했고 첫 우승과 신인왕의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통산 5승을 쌓은 이소미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LPGA투어 진출을 결심하고 1년가량 준비해왔다. KLPGA 투어에서 올해 2승 등 3승을 거둔 성유진도 공동 5위(17언더파 341타)에 올라 투어카드 확보 안정권에 들었다. 성유진은 5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5라운드 내내 60대 타수를 적어내는 안정된 경기력을 보였다. 올해 LPGA 투어에서 뛰었던 장효준이 7타를 줄여 성유진과 함께 공동 5위로 순위가 상승, 다시 LPGA투어에서 뛸 기회를 맞았다. 이번 Q 시리즈 출전 선수 가운데 세계랭킹이 가장 높은 KLPGA 투어 다승왕 임진희는 이븐파 72타로 제자리걸음을 걸어 공동 13위(13언더파 345타)로 밀렸다. 임진희는 버디를 1개밖에 잡아내지 못해 최종 라운드에서 타수를 더 줄이지 않으면 LPGA투어 진출이 아슬아슬한 처지에 몰렸다. 36세 노장 이정은은 공동 20위(12언더파 346타)로 최종 라운드를 남겼다. Q 시리즈 최종 순위 20위 이내에 들면 내년에 LPGA 투어에서 따로 출전 자격이 있는 대회를 뺀 대부분의 경기에 나설 수 있다. 21위부터 45위까지는 조건부 출전권과 2부투어인 엡손 투어 출전권을 부여한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12-06 19:51:59우승권에서 멀어지는 듯 했으나 제주의 하늘은 성유진(사진)을 최종 우승자로 점지했다. 2024년 미국 진출을 노리는 성유진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에쓰오일 챔피언십에서 행운의 우승을 차지했다. 11월 5일 제주시 엘리시안 제주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는 폭우가 쏟아져서 경기를 더 이상 진행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 경기 강행을 위해 노력했지만, 경기를 다 마치지 못했다. 대회 규정에 따라 3라운드까지 단독 선두였던 성유진이 12언더파 204타 최종 우승자로 결정되었다. 성유진은 지난 5월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우승 이후 시즌 두 번째이자 개인 통산 세 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우승 상금은 1억2600만원이다. 1타차 단독 선두로 4라운드를 시작한 성유진은 1번홀(파5)에서 3퍼트로 보기를 적어낸 뒤 4번홀(파4)에서는 두 번째 샷을 물에 빠뜨려 벌타를 받은 뒤 더블보기로 홀아웃했다. 이후 보기 3개와 버디 1개로 전반에만 무려 5타를 잃고 우승권에서 멀어지는 듯했던 성유진에게는 폭우가 큰 행운이었다. 오전 11시 45분과 오후 2시 9분, 두차례 경기가 중단되자 대회조직위원회는 3라운드 성적으로 대회를 종료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3라운드 성적에 따라 이예원과 김재희(이상 11언더파 205타)가 공동 2위, 홍정민, 임희정, 이승연(이상 10언더파 206타)이 공동 4위를 차지했다. 4라운드 전반까지 3타를 줄여 단독 선두로 나선 김재희는 2021년 정규투어 데뷔 후 첫 우승을 노렸지만, 폭우 때문에 아쉬움을 삼켰다. 성유진은 어제 펼쳐졌던 대회 3라운드에서 이글 1개에 버디 7개를 뽑아내고 보기 3개를 곁들여 6타를 줄인 바 있다. 중간 합계 12언더파 204타를 기록하고 4R를 시작한 성유진은 그렇게 개인 통산 세 번째 우승을 일궈냈다. 11월 30일(현지시간) 미국 앨라배마주에서 시작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퀄리파잉스쿨 최종 예선에 진출한 성유진은 "한국 무대를 잘 마무리하고 내년 시즌 미국에 꼭 진출하고 싶다"라며 미국 진출의 각오를 다진 바 있다. 한편, 이예원은 대상 포인트 42점을 더한 651점을 쌓아 남은 1개 대회 성적과 관계없이 임진희(대상 포인트 558점)를 따돌리고 대상 수상자로 확정됐다. 대상 포인트 2위 임진희는 공동 11위(8언더파 208타)로 대회를 끝내 역전의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전상일 기자
2023-11-05 18:56:24[파이낸셜뉴스] 우승권에서 멀어지는 듯 했으나 제주의 하늘은 성유진을 최종 우승자로 점지했다. 2024년 미국 진출을 노리는 성유진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에쓰오일 챔피언십에서 행운의 우승을 차지했다. 11월 5일 제주시 엘리시안 제주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는 폭우가 쏟아져서 경기를 더 이상 진행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 경기 강행을 위해 노력했지만, 경기를 다 마치지 못했다. 대회 규정에 따라 3라운드까지 단독 선두였던 성유진이 12언더파 204타 최종 우승자로 결정되었다. 성유진은 지난 5월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우승 이후 시즌 두 번째이자 개인 통산 세 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우승 상금은 1억2600만원이다. 1타차 단독 선두로 4라운드를 시작한 성유진은 1번홀(파5)에서 3퍼트로 보기를 적어낸 뒤 4번홀(파4)에서는 두 번째 샷을 물에 빠뜨려 벌타를 받은 뒤 더블보기로 홀아웃했다. 이후 보기 3개와 버디 1개로 전반에만 무려 5타를 잃고 우승권에서 멀어지는 듯했던 성유진에게는 폭우가 큰 행운이었다. 오전 11시 45분과 오후 2시 9분, 두차례 경기가 중단되자 대회조직위원회는 3라운드 성적으로 대회를 종료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3라운드 성적에 따라 이예원과 김재희(이상 11언더파 205타)가 공동 2위, 홍정민, 임희정, 이승연(이상 10언더파 206타)이 공동 4위를 차지했다. 4라운드 전반까지 3타를 줄여 단독 선두로 나선 김재희는 2021년 정규투어 데뷔 후 첫 우승을 노렸지만, 폭우 때문에 아쉬움을 삼켰다. 성유진은 어제 펼쳐졌던 대회 3라운드에서 이글 1개에 버디 7개를 뽑아내고 보기 3개를 곁들여 6타를 줄인 바 있다. 중간 합계 12언더파 204타를 기록하고 4R를 시작한 성유진은 그렇게 개인 통산 세 번째 우승을 일궈냈다. 11월 30일(현지시간) 미국 앨라배마주에서 시작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퀄리파잉스쿨 최종 예선에 진출한 성유진은 "한국 무대를 잘 마무리하고 내년 시즌 미국에 꼭 진출하고 싶다"라며 미국 진출의 각오를 다진 바 있다. 한편, 이예원은 대상 포인트 42점을 더한 651점을 쌓아 남은 1개 대회 성적과 관계없이 임진희(대상 포인트 558점)를 따돌리고 대상 수상자로 확정됐다. 대상 포인트 2위 임진희는 공동 11위(8언더파 208타)로 대회를 끝내 역전의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11-05 15:42:58'롯데'라는 두 글자만 들어가는 힘을 내는 '청라의 여왕'이 다시 한번 우뚝 설 수 있을까. 6월 1일부터 펼쳐지는 롯데 오픈에서 가장 주목해야할 선수는 성유진이다. 성유진은 6월 1일부터 나흘 동안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롯데오픈(총상금 8억원)에 출전한다. 이번 대회에서 그녀가 다른 선수들에 비해 유독 주목받는 이유는 롯데오픈과의 각별한 인연 때문이다. 작년 롯데 오픈을 계기로 그녀의 골프 인생이 360도 달라졌다. 그것 뿐만이 아니다. 롯데오픈 우승자 자격으로 지난 4월 미국 하와이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에 출전한 성유진은 연장전에 진출해 준우승을 차지하는 쾌거를 이룩하기도 했다. 유록 '롯데오픈'만 되면 괴력을 발휘하는 것이 성유진이다. 롯데 챔피언십 준우승으로 자신감이 부쩍 오른 성유진은 기량과 체력, 정신력이 어우러져야 정상에 오를 수 있는 두산 매치 플레이 챔피언십에서 파죽의 7연승으로 시즌 첫 우승을 따냈다. KLPGA투어 두 차례의 톱10은 덤이다. 여기에 이번 대회에는 300야드를 넘나드는 장타를 앞세워 KLPGA투어 최고 인기 스타로 부상한 방신실이 출전하지 않는다. E1 채리티 오픈 우승으로 전 경기 출전권을 손에 넣기 전에 이번 대회 출전 선수가 다 정해졌기 때문이다. 상금랭킹 1, 2위인 박지영, 박현경, 그리고 박민지 등도 이번 대회는 쉬어간다. 이번 대회에서 성유진의 강세가 예상되는 가장 큰 이유이기도 하다. 여기에 성유진은 지난 E1 채리티오픈을 건너뛰었다. 생애 첫 타이틀 방어를 위해서다. 성유진은 "손가락을 다쳐 조심스럽지만, 샷과 퍼트 감각은 정말 좋다. 아프지 않고 경기를 잘 풀어나가서 타이틀을 방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보겠다"고 출사표를 내걸었다. 성유진의 라이벌로 꼽히는 선수는 LPGA투어 멤버인 김효주와 최혜진이다. 세계랭킹 10위 김효주는 국내 대회에 나설 때마다 우승 경쟁에서 빠지지 않을 만큼 뛰어난 경기력을 선보였다. 이번 대회에서도 성유진의 아성을 저지할 대항마로 꼽힌다. 지난 2021년에는 네차례 국내 원정에서 2승을 기록한 바 있다. KLPGA 투어에서만 13승을 따낸 김효주는 지난 2020년 이 대회 챔피언이기도 하다. 이번이 올해 들어 처음 국내 대회 출전인 김효주는 LPGA투어에서도 두차례 톱10에 오르며 여전한 경기력을 유지하고 있다. KLPGA투어에서 10승을 쌓으며 대상 3연패라는 큰 족적을 남긴 최혜진은 지난 5월 28일 끝난 E1 채리티 오픈에 이어 2주 연속 KLPGA 투어 대회에 나선다. E1 채리티 오픈에서는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였지만, 공동 7위로 적응을 마친 최혜진은 롯데오픈에서는 본격적으로 우승 경쟁에 뛰어들 태세다. 메이저대회 KL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서 부활한 '오뚜기' 이다연도 강력한 도전자로 꼽힌다. 상금랭킹 3위, 평균타수 3위에 올라 있는 이다연은 2019년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에서 치러진 한국여자오픈에서 우승하는 등 어렵고 까다로운 코스에 유난히 강하다. 이예원, 임진희, 박보겸, 이정민, 최은우는 성유진, 이다연과 함께 시즌 2승 경쟁에 나선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05-31 18:04:16[파이낸셜뉴스] '롯데'라는 두 글자만 들어가는 힘을 내는 ‘청라의 여왕’이 다시 한번 우뚝 설 수 있을까. 6월 1일부터 펼쳐지는 롯데 오픈에서 가장 주목해야할 선수는 성유진이다. 성유진은 6월 1일부터 나흘 동안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롯데오픈(총상금 8억원)에 출전한다. 이번 대회에서 그녀가 다른 선수들에 비해 유독 주목받는 이유는 롯데오픈과의 각별한 인연 때문이다. 작년 롯데 오픈을 계기로 그녀의 골프 인생이 360도 달라졌다. 그것 뿐만이 아니다. 롯데오픈 우승자 자격으로 지난 4월 미국 하와이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에 출전한 성유진은 연장전에 진출해 준우승을 차지하는 쾌거를 이룩하기도 했다. 유록 ‘롯데오픈’만 되면 괴력을 발휘하는 것이 성유진이다. 롯데 챔피언십 준우승으로 자신감이 부쩍 오른 성유진은 기량과 체력, 정신력이 어우러져야 정상에 오를 수 있는 두산 매치 플레이 챔피언십에서 파죽의 7연승으로 시즌 첫 우승을 따냈다. KLPGA투어 두 차례의 톱10은 덤이다. 여기에 이번 대회에는 300야드를 넘나드는 장타를 앞세워 KLPGA투어 최고 인기 스타로 부상한 방신실이 출전하지 않는다. E1 채리티 오픈 우승으로 전 경기 출전권을 손에 넣기 전에 이번 대회 출전 선수가 다 정해졌기 때문이다. 상금랭킹 1, 2위인 박지영, 박현경, 그리고 박민지 등도 이번 대회는 쉬어간다. 이번 대회에서 성유진의 강세가 예상되는 가장 큰 이유이기도 하다. 여기에 성유진은 지난 E1 채리티오픈을 건너뛰었다. 생애 첫 타이틀 방어를 위해서다. 성유진은 "손가락을 다쳐 조심스럽지만, 샷과 퍼트 감각은 정말 좋다. 아프지 않고 경기를 잘 풀어나가서 타이틀을 방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보겠다"고 출사표를 내걸었다. 성유진의 라이벌로 꼽히는 선수는 LPGA투어 멤버인 김효주와 최혜진이다. 세계랭킹 10위 김효주는 국내 대회에 나설 때마다 우승 경쟁에서 빠지지 않을 만큼 뛰어난 경기력을 선보였다. 이번 대회에서도 성유진의 아성을 저지할 대항마로 꼽힌다. 지난 2021년에는 네차례 국내 원정에서 2승을 기록한 바 있다. KLPGA 투어에서만 13승을 따낸 김효주는 지난 2020년 이 대회 챔피언이기도 하다. 이번이 올해 들어 처음 국내 대회 출전인 김효주는 LPGA투어에서도 두차례 톱10에 오르며 여전한 경기력을 유지하고 있다. KLPGA투어에서 10승을 쌓으며 대상 3연패라는 큰 족적을 남긴 최혜진은 지난 5월 28일 끝난 E1 채리티 오픈에 이어 2주 연속 KLPGA 투어 대회에 나선다. E1 채리티 오픈에서는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였지만, 공동 7위로 적응을 마친 최혜진은 롯데오픈에서는 본격적으로 우승 경쟁에 뛰어들 태세다. 메이저대회 KL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서 부활한 '오뚜기' 이다연도 강력한 도전자로 꼽힌다. 상금랭킹 3위, 평균타수 3위에 올라 있는 이다연은 2019년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에서 치러진 한국여자오픈에서 우승하는 등 어렵고 까다로운 코스에 유난히 강하다. 이예원, 임진희, 박보겸, 이정민, 최은우는 성유진, 이다연과 함께 시즌 2승 경쟁에 나선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05-31 09:03:18매치플레이의 신은 디펜딩 챔프를 허락하지 않았다. 새로운 매치플레이의 퀸이 탄생했다. 성유진(23)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총상금 9억원)에서 새로운 매치플레이의 여왕으로 떠올랐다. 성유진은 21일 강원 춘천시의 라데나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박현경을 4홀 차 승리를 거두고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성유진은 2번(파5), 3번(파3), 4번(파4) 홀에서 3연속 버디 퍼트를 떨어트려 순식간에 3홀 차로 달아났다. 특히 3, 4번 홀에서는 족히 5m는 되는 거리에서 침착하게 공을 홀컵에 넣었다. 박현경은 7번 홀(파3)에서 첫 버디를 올려 2홀 차로 추격했지만, 8번 홀(파4)에서 퍼트가 약해 2연속 버디 기회를 놓친 것이 아쉬웠다. 이후 1홀씩 주고받은 성유진은 12번 홀(파5)과 13번 홀(파3)에서 승기를 굳혔다. 연속 버디에 성공한 성유진은 승리를 확신한 듯 미소지었고, 두 주먹을 불끈 쥐었다. 이번 대회 우승 과정은 순탄하지 않았다. 치열 그 자체였다. 강자들과 줄줄이 매치업이 이어졌다. 조별리그에서는 조아연, 김민별, 조은혜를 꺾었다. 16강에서 우승 후보 중 한 명인 임희정을, 8강에서 유서연까지 제압하고 4강에서 홍정민마저 꺾었다. 성유진은 2019년 KLPGA 투어에 데뷔해 데뷔 4년 차인 지난해 롯데 오픈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롯데 오픈 우승자 자격으로 지난달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에 초청 선수로 나서기도 했다. 결승에서 만난 박현경과는 동갑내기이자 KLPGA 투어 데뷔 동기다. 이날 결승전에 앞서 열린 4강에서 디펜딩 챔피언 홍정민을 만나 2홀 남기고 4홀 차로 이긴 성유진은 결승전에서 박현경마저 꺾고 '7전 전승'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상금 2억2500만원을 받은 성유진은 올 시즌 상금 2억8476만원을 기록해 상금 순위도 수직 상승할 가능성이 커졌다. 대상포인트 60점도 아울러 받았다. 성유진은 지난달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 준우승을 계기로 실력과 정신력 측면에서 한층 물이 올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박현경은 2021년 5월 크리스 F&C KLPGA 챔피언십에서 투어 통산 3승째를 거둔 뒤 2년 동안 준우승만 8번을 기록했다. 이번이 통산 9번째 준우승이다. 전상일 기자
2023-05-21 17:58:05[파이낸셜뉴스 = 전상일 기자] 매치플레이의 신은 디펜딩 챔프를 허락하지 않았다. 새로운 매치플레이의 퀸이 탄생했다. 성유진(23)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총상금 9억원)에서 새로운 매치플레이의 여왕으로 떠올랐다. 성유진은 21일 강원 춘천시의 라데나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박현경을 4홀 차 승리를 거두고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성유진은 2번(파5), 3번(파3), 4번(파4) 홀에서 3연속 버디 퍼트를 떨어트려 순식간에 3홀 차로 달아났다. 특히 3, 4번 홀에서는 족히 5m는 되는 거리에서 침착하게 공을 홀컵에 넣었다. 박현경은 7번 홀(파3)에서 첫 버디를 올려 2홀 차로 추격했지만, 8번 홀(파4)에서 퍼트가 약해 2연속 버디 기회를 놓친 것이 아쉬웠다. 이후 1홀씩 주고받은 성유진은 12번 홀(파5)과 13번 홀(파3)에서 승기를 굳혔다. 연속 버디에 성공한 성유진은 승리를 확신한 듯 미소지었고, 두 주먹을 불끈 쥐었다. 이번 대회 우승 과정은 순탄하지 않았다. 치열 그 자체였다. 강자들과 줄줄이 매치업이 이어졌다. 조별리그에서는 조아연, 김민별, 조은혜를 꺾었다. 16강에서 우승 후보 중 한 명인 임희정을, 8강에서 유서연까지 제압하고 4강에서 홍정민마저 꺾었다. 성유진은 2019년 KLPGA 투어에 데뷔해 데뷔 4년 차인 지난해 롯데 오픈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롯데 오픈 우승자 자격으로 지난달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에 초청 선수로 나서기도 했다. 결승에서 만난 박현경과는 동갑내기이자 KLPGA 투어 데뷔 동기다. 이날 결승전에 앞서 열린 4강에서 디펜딩 챔피언 홍정민을 만나 2홀 남기고 4홀 차로 이긴 성유진은 결승전에서 박현경마저 꺾고 '7전 전승'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상금 2억2500만원을 받은 성유진은 올 시즌 상금 2억8476만원을 기록해 상금 순위도 수직 상승할 가능성이 커졌다. 대상포인트 60점도 아울러 받았다. 성유진은 지난달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 준우승을 계기로 실력과 정신력 측면에서 한층 물이 올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박현경은 2021년 5월 크리스 F&C KLPGA 챔피언십에서 투어 통산 3승째를 거둔 뒤 2년 동안 준우승만 8번을 기록했다. 이번이 통산 9번째 준우승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05-21 16:59: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