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잠을 자지 않는다는 이유로 생후 2개월 된 영아에게 성인용 감기약을 먹여 숨지게 한 친모와 친모의 지인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창원지법 형사5단독 이재원 부장판사는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된 친모 A씨(30대)와 지인 B씨(30대)에게 각각 금고 1년을 선고했다고 13일 밝혔다. A씨 등은 2022년 8월 경남 창원시 한 모텔에서 생후 2개월 된 A씨 아들 C군에게 성인용 감기약을 분유에 타 먹이고 엎어서 재운 뒤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숨진 C군을 부검한 결과 감기약 속 디펜히드라민 성분이 독성 작용을 하며 코와 입이 동시에 막혀 질식사한 것으로 드러났다. 성인용 감기약은 심한 부작용으로 영유아를 사망에 이르게 할 수 있어 4세 미만 아동에게는 투약이 권고되지 않는다. 사건 당시 모텔에는 B씨 동거녀 D씨와 D씨 자녀도 함께 있었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이 조금만 주의를 기울였다면 C군 사망을 초래하지 않았을 것으로 보여 죄책이 매우 무겁다"며 "수사 초기 감기약을 먹인 사실을 감추는 등 범행 후 사정도 좋지 않지만,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판단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10-13 16:34:54[파이낸셜뉴스] 성인용 감기약을 생후 2개월 영아에게 먹여 부작용 등으로 숨지게 한 30대 남녀가 모두 실형을 선고받았다. 창원지법 형사5단독(이재원 부장판사)은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된 친모 A씨(30대)와 A씨 지인 B씨(30대)에게 각각 금고 1년을 선고했다고 13일 밝혔다. A씨 등은 2022년 8월 경남 창원시 한 모텔에서 생후 2개월 된 A씨 아들 C군에게 성인용 감기약을 분유에 타 먹이고 엎어 재운 뒤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부검 결과 C군은 감기약 속 디펜히드라민 성분이 독성 작용을 하고 코와 입이 동시에 막혀 질식사했다. 당시 이들은 C군이 칭얼대며 잠을 자지 않는다는 이유로 약국에서 구입한 성인용 감기약을 분유에 타 먹였다. 디펜히드라민 성분이 포함된 성인용 감기약은 심각한 부작용으로 영유아가 사망할 수 있어 만 4세 미만 아동에게는 투약을 권고하지 않는다. 사건 당시 모텔에는 B씨 동거녀 D씨와 D씨 자녀도 함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이 조금만 주의를 기울였다면 C군 사망을 초래하지 않았을 것으로 보여 죄책이 매우 무겁다"며 "수사 초기 감기약을 먹인 사실을 감추는 등 범행 후 사정도 좋지 않지만,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10-13 09:33:35[파이낸셜뉴스] 동화약품은 종합감기약 ‘판콜에스’가 지난해 감기약 시장 매출 1위를 달성했다고 28일 밝혔다. 최근 발표된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동화약품 판콜에스는 지난해 347억원(약 1740만개)의 매출을 기록해 판매 1위를 유지했다. 이는 약 1420억원 규모의 감기약 시장에서 약 24%의 점유율에 달한다. 판콜에스는 지난 2022년 4·4분기부터 지난해 3·4분기까지 집계에서는 지난 1968년 출시 이후 처음으로 감기약 매출 1위를 달성한 바 있다. 동화약품은 최근 가수 싸이를 모델로 내세운 광고를 선보이며 소비자에게 판콜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는 마케팅을 진행해오고 있다. 동화약품 관계자는 “판콜에스는 출시 이래 50년 간 변함없이 사랑받는 종합감기약”이라며 “감기약 시장 넘버원 브랜드를 유지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적극적으로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동화약품의 판콜은 해열과 진통 효과가 있는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을 포함하고 있는 종합감기약이다. ‘판콜’은 일반의약품인 성인용 종합감기약 ‘판콜에스’와 안전상비의약품인 ‘판콜에이’가 있으며, 어린이용 종합감기약 ‘판콜아이콜드 시럽’ 등 총 3종으로 구성돼 있다. 한편, 동화약품 자체 매출 집계 기준으로 판콜류의 2023년 매출액은 511억을 달성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2-28 15:01:07[파이낸셜뉴스] GC녹십자는 연질캡슐로 빠른 효과와 12개의 캡슐로 소비자의 복용 편의성을 갖춘 일반의약품 감기약 신제품인 ‘콜록’을 출시했다고 2일 밝혔다. 콜록은 일반적인 감기 증상 소리와 ‘감기를 잡다(Cold Lock·콜드 록)’라는 이중적인 의미로 기억하기 쉬운 직관적인 네이밍을 표방했다. 제품군은 각각 콜록종합연질캡슐, 콜록노즈연질캡슐, 콜록코프연질캡슐 3종으로 구성됐다. 세 제품은 진통, 해열 작용을 하는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을 공통으로 함유하고 있다. 주성분인 아세트아미노펜은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NSAIDs) 성분에 대한 알레르기 등 과민반응을 보이는 환자도 복용이 가능하다는 게 특징이다. 콜록 시리즈는 액상형 연질캡슐의 형태로 효과가 빠르게 나타나고 속 쓰림 등 위장 관련 부작용도 적어 복용 편의성을 높였다. 만화 형식의 패키지 디자인으로 제품명을 친숙하게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GC녹십자 관계자는 “이번 ‘콜록’ 시리즈는 증상 별 감기에 특화된 성분을 최대함량으로 적절하게 구성해 맞춤형 제품 선택이 가능하다"며 "효능효과 및 복용법을 패키지 전면에 기대해 소비자가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한편, 콜록 제품은 만 15세 이상 청소년 및 성인에서 1일 3회(1회 2캡슐) 복용할 수 있는 12캡슐로 구성돼 1인 기준 이틀간 복용이 가능하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3-02-02 15:33:33[파이낸셜뉴스] 광동제약은 1984년 출시 후 스테디셀러로 자리잡고 있는 광동탕의 리뉴얼제품 '광동탕엠액'을 출시했다고 3일 밝혔다. 마시는 감기약으로 잘 알려져 있는 광동탕은 '감기, 내 손안에 있소이다' 라는 광고로 잘 알려진 제품이다. 기존 광동탕에이액에서 리뉴얼 한 광동탕엠액은 한방생약재료에 양약성분이 함유된 양한방복합처방으로 인후통, 오한, 발열, 두통, 관절통 등 감기 제증상에 효과가 있다. 이 제품은 동의보감의 마황탕 처방을 기본으로 한다. 예로부터 몸살감기에 처방해 온 마황탕은 '온몸이 으슬으슬 춥고 열이나며 온몸에 뼈마디가 아프고 기침이 나오는 증상에 쓰인다'라고 동의보감에 기재돼 있다. 광동탕엠액은 여기에 양약성분인 아세트아미노펜 200mg을 함유해 액상으로 제조, 해열진통에 빠른 효과를 유도한다. 광동제약 관계자는 "광동탕엠액은 광동제약에서 생산하는 모든 탕류와 동일한 무방부제 제품"이라며 "1975년부터 쌍화탕을 제조해온 노하우를 살려 양한방 감기약의 장점과 복합효과를 모두 누릴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한편, 광동탕엠액은 100ml 용량의 일반의약품으로 약국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성인기준으로 1일 3회 식후 30분에 복용한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2020-09-03 16:37:57[파이낸셜뉴스] 추워진 날씨로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espiratory syncytial virus, RSV) 감염 환자가 부쩍 늘고 있다. 이 바이러스는 호흡기가 약한 영유아에 치명적으로 12개월 미만 영아에선 사망을 유발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마땅한 치료제가 없어 신속한 진단과 예방이 유일한 치료제다. 보령바이오파마는 최근 RSV 진단키트인 '케어어스 RSV 플러스(Care US RSV Plus+)'를 출시했다고 5일 밝혔다. 이 키트는 현재까지 밝혀진 모든 종류의 RSV를 검출할 수 있으며 기존 키트에 비해 우월한 민감도를 나타내는 게 강점이다. RSV는 단일가닥 RNA 바이러스로 파라믹소바이러스과(Paramyxoviridae)에 속한다. 전염성이 매우 강해 상기도를 따라 급성 감염을 일으킨다. 건강한 성인은 경미한 감기 증상만 나타나는 경우가 많지만 영유아, 면역저하자, 고령자에서는 모세기관지염, 폐렴 등 하기도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 국내에선 매년 10월부터 이듬해 3월 사이에 주로 발생한다. 생후 1년 이내에 약 절반이 RSV에 감염되며 5세 미만의 영유아에서 더욱 감염률이 높다. 특히 RSV에 감염된 12개월 미만 영유아는 상대적으로 사망률이 높은 편이어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지난 10월 6일~11월 2일 RSV 감염 신고사례의 연령별 분포는 만 1~6세가 60.9%, 1세 미만이 33.9%로 전체 신고 건수의 94.7%가 6세 이하의 영유아였다. RSV에 감염돼도 치료제가 없다. 감염 시 주요 증상인 고열·기침 등을 아이가 스스로 견뎌야 한다. RSV 감염 증상을 보이는 영유아를 독감에 걸린 것으로 간주해 항생제 등 각종 감기약을 과다 투여하면 오히려 항생제 내성이 생길 위험성이 있고, 완치 전까지 주변에 바이러스를 전파시킬 수 있다. 가족의 건강을 위해서도 검사가 필수적이다. 케어어스 RSV 플러스 키트는 RSV 감염이 의심되거나 증상을 보이는 환자의 검체를 채취해 셀룰로스 나노 비드(Cellulose Nano Bead)를 활용한 면역크로마토그래피(Immunochromatography, 항체생산세포 또는 조직절편 표본에 존재하는 특정 항원에 반응하는 항체를 검출하는 간접형광법 기반 항원검출법)으로 정확히 검출한다. 검사결과는 신속하고 간단하게 판독할 수 있다. 코판스왑(검체를 채취하는 면봉류, copan swab)으로 비인두에서 검체를 채취한 뒤 추출 용액과 섞어 점적 부위에 3방울을 떨어뜨리고 15분 정도 기다리면 판독이 완료된다. 임승현 보령바이오파마 PM은 "질병관리본부는 RSV 감염 확산을 억제하기 위해 키트 검사를 권장하고 있으며 건강보험급여가 적용돼 비용은 30%만 부담하면 된다"며 "종합병원 위주로 시행되던 RSV 키트검사가 2년여 전부터 일반 의원에서도 급여 검사가 가능해져 진단 및 치료율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2019-12-05 16:50:25# 직장인 A(33)씨는 출근할 때마다 아메리카노를 들고 회사로 향한다. A씨는 “아침에 커피가 없으면 불안하고 허전하다”며 “습관적으로 커피를 사게 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점식 식사 후에도 커피 전문점을 찾는 등 하루에 최소 3~4잔은 마시는 것 같다”며 “카페인 맛에 중독돼 커피를 끊을 수가 없다”라고 덧붙였다. A씨 사례처럼 출근길에 커피를 들고 있는 사람들을 흔히 볼 수 있다. 점심시간 때는 어느 커피 전문점을 가도 북적거리고 빈자리를 찾기가 쉽지 않다. 직접 점원에게 주문하지 않고 ‘포노 사피엔스(폰 없인 못 사는 사람)’는 스마트폰으로 커피도 시킨다. 가히 ‘커피 사피엔스(커피 없이 못 사는 사람)’라 할만하다. 관세청·커피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국민이 마신 커피는 265억 잔이다. 1인당 연간 512잔을 마신 것으로 ‘커피 공화국’이라고 불려도 손색이 없다. 10년 전 커피 소비량이 204억 잔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10년 만에 30% 증가한 것이다. 현재 국내 커피 시장 규모는 11조 원을 넘어섰고, 지난해 커피 원두 수입량도 15만 9,309톤으로 2016년(15만 3,030톤)보다 4.1% 증가하면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2017년 12월 기준 커피 전문점도 무려 7만 3,706개에 달했다. ■ “이건 몰랐지?” 식음료 카페인 함량의 비밀 카페인은 몸에 흡수 후 1시간 내 효과가 발생하고, 3~4시간 내 사라진다. 카페인을 자주 복용하면 내성이 생겨 효과가 줄어드는데 이때 더 많이 복용하면 카페인에 중독된다. 그렇다면, 하루에 커피를 몇 잔 마셔야 적당할까? 식약처는 하루 최대 카페인 섭취량을 성인 기준 400mg 이하, 임산부 300mg 이하, 청소년은 125mg 이하로 제한했다. 하지만 우리가 평소에 즐겨 먹는 식음료에도 카페인이 상당수 함량 되어 있어 조절하지 않으면 하루 최대 카페인 섭취량을 쉽게 넘어설 수 있다. 카페인 함량에 따른 식음료를 살펴보면 ▲아메리카노 130mg ▲커피믹스 40~80mg ▲캔 커피(175ml) 74mg ▲에너지 드링크 30~210mg ▲커피우유 43mg ▲녹차 아이스크림 50~100mg ▲콜라(250ml) 23mg ▲피로회복제 30mg ▲초콜릿(30g) 16mg ▲두통약 50mg ▲종합 감기약 10~15mg으로 나타났다. 성인은 아메리카노를 3~4잔을 마시면 하루 최대 카페인 섭취량을 가뿐히 넘기게 되고, 청소년도 에너지 드링크와 커피우유를 마시면 하루 권장량을 넘는 셈이다. 현재 카페인 함량 표시는 식음료에만 의무화되어 있다. 예를 들어 250mL 캔 음료라면 37.5mg 이상 함유 시 카페인 함량 표기를 해야 하지만 고카페인 음료가 아니면 함량 표기를 안 해도 된다. 또한, 자양강장제나 감기약 등에 들어가는 인공적인 카페인은 함량을 제한하는 제조 기준이 있지만, 커피·차·콜라의 카페인은 천연원료에서 유래됐다는 이유로 함량 제한이 없는 실정이다. ■ 2명 중 1명은 매일 1잔 이상.. “커피, 하루에 몇 잔 드세요?” 두잇서베이는 지난 7월 전국 10~50대 이상 남녀 3,530명을 대상으로 카페인 음료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카페인 음료를 얼마나 자주 마시나요?’ 질문에 1일 1회 이상이 절반(50.7%)을 차지했으며, 일주일에 1~6회도 25.8%로 나타나 대부분의 사람들이 카페인 음료를 자주 섭취했다. 2명 중 1명은 카페인 음료를 매일 한 잔 이상 먹는 셈이다. 반면, 한 달에 1~3회(12%), 1년에 1회 (5.3%), 3개월에 1~2회 (4.2%), 6개월에 1회 (2.0%) 순으로 카페인 음료를 적게 섭취하는 사람은 소수였다. 응답자들은 카페인 음료 중 커피음료(78.2%)를 가장 선호했다. 이어 탄산음료(31.1%), 커피우유(28.9%), 초콜릿 드링크(20.5%), 녹차음료(20%), 에너지 드링크(14.5%) 등 순이었다. 카페인 음료 중독에 대해서는 중독도 높음 24%, 중독도 보통이 29.2%로 중독도 낮음 46.8%와 비슷한 수치를 보였다. 카페인 음료 민감도에 대해서는 민감도 높음 18.7%, 민감도 보통 30.3%, 민감도 낮음 51.1%를 나타냈다. “카페인 음료 부작용을 경험해보았냐”라는 질문에는 그렇다 36.9%, 아니다 47.5%, 잘 모르겠다 15.6%로 나타났다. ■ 진통제 보조제로 쓰이는 카페인의 효능과 부작용 카페인은 예전부터 잠을 쫓을 때, 신체 기능을 향상시킬 때 등 진통제의 보조제로 쓰였다. 피로와 스트레스, 수면 부족에 시달리는 요즘 시대에 사람들이 카페인 유혹에 쉽게 빠져드는 건 어찌 보면 당연한 것이다. 카페인은 각성효과가 뛰어나 졸음을 막아주는데 이는 일시적으로 피로를 쫓을 뿐 실제로 피로를 해소해 주는 것은 아니다. 카페인은 뇌에서 연쇄반응을 일으켜 뇌신경 세포 손상을 억제해 치매 예방에도 도움이 되며, 우울증·당뇨병·간암 예방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들도 잇따르고 있다. 집중력과 기억력도 향상시키고, 지방산 분해를 도와 에너지 소비량을 평소보다 10% 증가시킨다. 또한, 음주 후 간 손상을 저하시켜 숙취 해소에도 도움이 된다. 단, 음주로 인해 망가진 위장을 더 악화 시킬 수 있기 때문에 식사 후 섭취하는 것이 좋다. 반면 카페인을 과다 섭취하면 수면장애, 위장질환, 두통, 손 떨림, 짜증, 불안 등의 증세가 나타난다. 수면장애는 카페인이 중추신경계를 자극해 정신을 각성시키고, 수면을 유도하는 아데노신 수용체의 활동을 방해해 발생한다. 두통은 뇌가 카페인에 익숙해져 있기 때문에 갑자기 줄이면 금단 현상처럼 머리가 아픈 것이다. 카페인은 위산 분비를 촉진시켜 속 쓰림, 위염, 위궤양, 역류성 식도염 등 위장질환을 앓을 수도 있다. 특히 공복에 마시는 커피는 위벽에 더욱 부담을 준다. 또한, 대장의 연동운동을 비정상적으로 만들어 복통을 동반한 과민성 대장 증후군을 유발하기도 한다. 이이에도 심장 박동이 빨라지거나 불규칙해져 불안증이나 심장 부위의 통증을 유발하며 심할 때는 손 떨림 증상이 나타난다. 카페인은 과하게 섭취하지 않으면 인체에 유해한 성분은 아니다. 하루 권장량이 있지만 개인차가 존재하기 때문에 가슴이 두근거리거나 손 떨림, 두통 등의 증세가 나타난다면 조절할 필요가 있다. 전문가들은 카페인을 갑자기 줄이면 오히려 몸에 안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으므로 서서히 줄여나갈 것을 권했다. 카페인 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운동을 하면서 카페인 음료 대신 물이나 허브티 등 카페인 함량이 적은 차를 마실 것을 조언했다. hyuk7179@fnnews.com 이혁 기자
2018-12-21 10:20:36일교차가 커지면 면역력이 떨어지기 쉽다. 우리 몸의 저항력이 약해지면 각종 질병에 유의해야 하는데 대상포진도 그 중 하나다. 최근에는 고령자가 늘어나면서 대상포진으로 치료를 받거나 다른 질환으로 병원에 입원했다가 2차 합병증으로 발병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또 20~30대 젊은층에서도 대상포진 발병이 늘어나는 추세다. 대상포진 환자는 2009년 45만명에서 지난해 71만명으로 급증하고 있다. 김찬병원 김찬 원장은 28일 "몸이 약해지고 질병에 대한 저항력이 떨어진 환자나 심하게 피곤한 사람에게 대상포진이 잘 생긴다"며 "특히 나이가 많고 면역기능이 떨어진 환자일수록 대상포진 후 신경통이 흔하게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대상포진, 극심한 통증과 함께 발생 환절기에 오한과 발열 등 감기 증상으로 병원을 찾았다가 대상포진을 진단받는 경우가 있다. 증상이 감기와 비슷해 대상포진을 앓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감기약을 먹는 등 잘못된 처방으로 제 때 치료를 하지 못할 수 있다. 특히 이 경우 '대상포진 후 신경통' 등 각종 후유증이 길게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대상포진은 일종의 '어른 수두'라 할 수 있다. 수두와 동일한 '수두 대상포진 바이러스'이기 때문이다. 어릴 때 수두에 감염된 사람들은 완치되더라도 바이러스는 체내에 잠복해 있는데 면역력이 떨어지면 해당 바이러스가 신경을 공격, 대상포진이 발병하게 된다. 대상포진은 척추를 중심으로 한쪽 피부에만 팥알 크기의 발진과 수포가 생긴다. 띠 모양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대상(帶狀)포진이라고 한다. 다양한 부위에 발생할 수 있지만 주로 가슴과 얼굴에 많이 나타난다. 대상포진 환자들이 두려워하는 것은 극심한 통증이다. 대상포진에 동반되는 통증은 피부에 물집 등이 나타나기 며칠 전부터 시작돼 발진이 사라진 후에도 지속된다. 병변은 2~4주 내에 흉터나 색소 침착을 남기고 치료되지만 통증은 점차 심해져 길면 수년간 지속되기도 한다. 이는 신경손상과 중추신경 변화에 의한 것이다. 주로 찌르거나 화끈거리는 듯한 통증 때문에 많은 환자들이 심한 고통을 호소한다. ■대상포진 예방접종, 증상 약화에 도움 대상포진은 방치하면 감염이 확장돼 신경통이 쉽게 치료되지 않기 때문에 조기 치료가 필요하다. 항바이러스 약제를 복용하고 효과가 없으면 신경치료를 병행해야 한다. 치료를 시작하면 대략 절반의 환자는 증상이 3개월 내에 호전을 보인다. 대상포진을 예방하려면 백신 접종을 하는 게 좋다. 임상시험 결과에 따르면 예방접종 효과는 100%는 아니지만 대상포진 발생은 50%, 그리고 포진 후 신경통 발생은 약 60% 정도 감소시키는 효과가 확인됐다. 즉, 대상포진 예방접종을 하더라도 대상포진에 걸릴 수 있지만 예방접종을 한 사람은 대상포진을 앓더라도 훨씬 가볍게 지나가고 포진 후 신경통의 강도 역시 훨씬 덜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국내에 허가된 '대상포진 백신'은 만 50세 이상 성인에서의 대상포진을 예방할 수 있으며, 주로 60세 이상에서 접종이 권장된다. 하지만 50대 이하 연령군에서는 대상포진을 앓고 나서 포진 후 신경통이 발생하는 빈도가 낮기 때문에 예방접종이 적극 권장되지는 않는다. 예방백신 접종 전에는 대상포진 예방백신 효과와 이상사례 등을 의사와 상담한 후 접종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발열 등 급성 병증이 있거나 활동성 결핵환자의 경우 완치 후 접종하는 것이 좋다. 식약처 관계자는 "젤라틴·네오마이신 등 백신 성분에 대해 중증 알레르기 반응이 있었던 사람이나 항암치료 중이거나 고용량의 스테로이드 등의 면역억제요법을 받고 있는 환자, 임신부 또는 임신 가능성이 있는 여성의 경우에는 접종을 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대상포진 예방접종 후에는 급성 알레르기나 아나필락시스 쇼크 등이 일어나는지 확인하기 위해 약 30분간 의료기관에서 머물기를 권한다. 또 대상포진은 약하지만 물집이나 고름을 통해 바이러스 전염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환자와의 직접적 접촉은 피해야 한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노인에게 주의가 필요하다. ■면역력 높이는 생활습관 유지해야 대상포진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면역력 강화가 필수다. 규칙적인 운동과 생활습관으로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무리한 운동이나 수면시간 부족,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경우에도 발병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김 원장은 "대상포진은 극심한 스트레스, 체력저하, 과로, 만성피로 등이 원인이 되므로 이를 피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악성종양이 있거나 면역기능이 심하게 저하된 환자에서는 재발하기도 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18-06-28 17:15:42대원제약은 지난 16일 청계산에서 '짜먹는 감기약 콜대원' 알리기에 나섰다고 18일 밝혔다. 청계산을 오르는 등산객을 대상으로 등산 시 유의사항 및 감기예방 생활습관을 알린 것이다. 행사장에서 콜대원은 '정상은 춥다!', '춥고 떨리는 오한엔? 콜대원으로 짜라!' 등 다양한 문구를 활용해 감기예방 지침을 소개했다. 이외에도 ‘정상에서 오한을 느낄 때 대비해 겉옷 준비하기’, ‘등산 시 물 많이 마시기’ 등 등산객들이 건강한 산행을 위해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생활습관도 알렸다. 대원제약 헬스케어사업부 관계자는 "요즘 같이 날씨가 많이 더워진 시즌에도 등산 후 정상에서 급격히 땀이 식으면서 오한 및 감기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아 이번 프로모션을 기획하게 됐다”며 “감기는 겨울에만 자주 걸린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바이러스 질환인 감기는 언제든지 발병이 쉽기 때문에 감기 주의사항 및 건강상태를 잘 체크해 많은 분들이 건강한 산행을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콜대원은 업계 최초로 짜먹는 스틱형 파우치를 적용해 인기를 끌고 있는 감기약 제품이다. 액상형 제제로 일반 감기약 보다 진통성분의 흡수가 빠르고 휴대성을 높였다. 콜대원은 다양한 감기증상에 맞춰 성인을 위한 콜대원 제품 3종, 어린이를 위한 콜대원키즈 제품 4종, 코막힘을 빠르게 개선하는 나잘스프레이 콜대원 코나로 구성됐다. juyong@fnnews.com 송주용 기자
2018-06-18 09:39:39지난 구정 이후 오랜만에 찾아뵌 부모님, TV 볼륨 소리가 커지고 이전보다 대화가 원활하지 않다면 '난청'은 아닌지 세심한 관찰이 필요하다. '난청'은 본인보다 가까운 가족, 친구가 먼저 느끼는 질환이기 때문이다. 노년기일수록 커뮤니케이션의 중요성은 더욱 커진다. 소외감도 많이 느끼고 난청이 심할수록 사람들과의 관계에 단절이 오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대화를 계속 시도하다가도 나중엔 부모님을 소외시키는 경우가 늘어날 수 있다. 의사소통의 문제 뿐 아니라 정서적으로도 문제가 될 수 있다. 간혹 청력이 나빠져서 엉뚱한 말이나 행동을 하게 되는 상황을 치매로 오인하는 경우까지 있다. 그래서 점점 사람들과의 만남을 피하게 돼, 외국의 경우 난청이 있는 노인 중 20%가 우울증에 걸렸다는 보고도 있다. 노인성 난청은 65~75세 사이의 성인 중에는 30~35%, 75세 이상에서는 50% 이상이 가지고 있는 흔한 질환이다. 이어케어네트워크 강정수이비인후과 강정수 원장은 "노인성 난청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우선 청력관리가 지속되어야 한다. 청각재활은 보청기 착용이 효과적이다. 난청이 의심된다면 귀 전문 이비인후과에서 정확한 청력검사를 통해 적합한 처방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엄마의 명절 스트레스, '이명'의 원인 소리귀클리닉 이명소그룹치료에 참여한 56세 김진형(가명, 여)씨는 오래전부터 쌓여왔던 고부갈등이 지난 명절 큰 싸움이 되었고 그 후로 이명이 들리기 시작했다고 한다. 이명은 '증상'이지 '질병'이 아니기 때문에 다양한 원인이 있을 수 있다. 추석연휴 가족 간의 문제가 큰 스트레스가 되어 이명의 원인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이명은 실제 외부의 소리가 존재하지 않는데 '소리'를 계속 듣게 됨으로써 뇌가 일종의 경계태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이 때문에 이명이 있는 사람은 불안하고 화나 짜증을 내며 어떤 일에 집중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명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최대한 스트레스를 받지 않으려는 긍정적이고 자의적인 태도가 중시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명이 들리기 시작했다면 이명의 원인이 무엇인지 체계적인 검사를 통해 진단받아야 한다. 하지만 특정 질환과 연관 없는 대부분의 이명은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이명에 대한 불편함의 정도와 전문치료의 필요성 등에 대한 판단을 받은 후 적절한 치료가 선택되어야 한다. ■메니에르병을 겪은 적이 있는 아빠, 짠 음식, 카페인, 술, 담배 금물 한 회사의 영업사원인 이모씨(38세)는 메니에르 병을 진단 받았다. 메니에르 병은 과로와 스트레스 등이 원인이 되어 주변이 빙글빙글 도는 느낌이 들고 속이 메스껍거나 토하는 증상이 반복되는 것이다. 메니에르병은 식이요법관리와 스트레스 억제가 중요하다. 이어케어네트워크 허찬욱이비인후과 허찬욱 원장은 "메니에르병을 겪었던 사람이라면 명절에 짠 음식, 카페인, 술, 담배, 과로와 스트레스를 피해야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메니에르는 치료된 후에도 간헐적으로 증상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주의사항은 지속적으로 지켜야 예방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아이들의 귀성길 '멀미', 비행기 '귀먹먹'이 걱정된다면 장시간을 이동해야하는 명절 귀성길에 부모들은 아이들의 '멀미'도 걱정거리. 아이들은 기관의 발달이 덜 되어 있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어른보다 멀미에 더 민감하다. 그래서 멀미를 하지 않기 위해 멀미약을 복용하는데 이때 주의가 필요하다. 먹는 멀미약의 경우 출발 1시간 전 만3세 이상 아이에게만 먹이고, 붙이는 패치제는 출발 4시간 전 만 8세 이상의 아이에게만 붙여주어야 하며, 감기약이나 해열제, 진정제 등을 복용하고 있는 아이에게 멀미약을 먹여서는 안 된다. 아이들 같은 경우에는 면역력이 약하기 때문에 호흡기 질환이나 각종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도록 밀폐된 공간 안을 자주 환기 시키고 물을 많이 먹이도록 한다. 또한 버스, 기차 등을 타고 터널 안을 지날 때나 높은 지대 쪽으로 이동할 때 혹은 비행기 이착륙 시 귀가 먹먹해지는 것을 느낀 적이 있을 것이다. 이어케어네트워크 허찬욱이비인후과 허찬욱 원장은 "이 같은 현상은 공기 압력과 기압이 달라지면서 이관이 막혀 발생한다"며 "성인의 경우는 침을 삼켜 목구멍 뒤 근육을 활동시켜 이관이 열리도록 해주거나 껌을 씹고 물을 마시면 귀가 먹먹한 증상이 완화된다. 하지만 영유아의 경우 자발적으로 이관을 열어줄 수 없기 때문에 미리 우유병이나 젖꼭지, 사탕 등을 빨게 하면 이관이 압력 변화로 먹먹해지거나 막히는 것을 해결 할 수 있다"고 말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16-09-15 14:3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