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X(옛 트위터)가 최근 합의 하에 제작된 성인물을 공유할 수 있도록 해 파장이 일고 있다. 국내 이용자들은 이미 성인물이 범람한다며 X 측의 콘텐츠 규정이 불완전함을 지적했다. 6일 SNS에 따르면 X는 지난달 "적절하게 라벨이 부착돼 있고 눈에 띄게 표시되지 않는 한 합의에 따라 생산되고 배포된 성인 누드 또는 성적 행동을 공유할 수 있다"는 내용의 콘텐츠 규정을 발표했다. X는 자사 웹사이트를 통해 "시각적이든 서면이든 성적 표현은 예술적 표현의 합법적인 형태가 될 수 있다"며 "우리는 섹슈얼리티와 관련된 것을 포함해 자신의 신념, 욕망 및 경험을 반영하는 콘텐츠에 참여하고 만드는 성인의 자율성을 믿는다"는 내용을 게시했다. 다만 △미성년자에 대한 착취, 비동의에 따른 성적 콘텐츠 금지 △프로필사진이나 배너와 같이 눈에 띄는 위치에 노출 금지 등 제한사항도 함께 밝혔다. 국내 X 이용자들은 이용 환경이 성인 콘텐츠가 무분별하게 확산될 것이라며 불안해했다. 허모씨(29)는 "이전에도 성인물에 대한 수위 제한이 없는 것처럼 이상한 영상이 많이 떴었다. 성기가 드러난 음란물이 올라와 신고를 한 적이 한두번이 아니다"며 "문제의 콘텐츠가 합의된 성인물 콘텐츠인지 아닌지를 X 측에서 어떻게 확인할지도 불분명하다"고 지적했다. X에서 게임과 애니메이션의 팬 계정을 3년째 운영해왔다는 강모씨(32)는 X와 유사한 구조로 만들어진 또다른 SNS플랫폼에 새로 계정을 만들었다. 김씨는 "안 그래도 최근에 성인 콘텐츠로 유도하는 복수의 스팸계정이 좋아요, 리플, 팔로우, 쪽지 등으로 일반 사용자에게 지나치게 접근해오고 있어 이전처럼 사용하는 것이 힘든 상태"라며 "X는 재게시(리포스트)와 인용이 활발한 매체이므로 성인 콘텐츠가 제약없이 유통되면 성인 콘텐츠를 소비하는 주요 층이 그것을 재배포해 현재보다 더 큰 혼란이 올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관계부처에서는 국내법상 사후 심의만 가능하므로 콘텐츠 규정 변화에 따른 결과를 예의주시하겠다는 입장이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 관계자는 "지금도 X 상에 있는 불법 유해 정보에 대해서 심의하고 있다"며 "X의 바뀐 정책에 따라서 정보 유통 방식이 지금과 다르게 어떻게 변화가 있는지 확인을 하고 그에 맞는 심의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X에 국내법 준수를 지속 요청하고 사업자 측의 자율규제 방안을 독려할 것"이라며 "필요하면 사업자 협력제도 진행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4-06-06 13:57:58[파이낸셜뉴스] 소셜미디어 X가 정책을 변경해 앞으로 성인물 등 부적절한 콘텐츠를 올리도록 허용하기로 했다고 3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X는 최근 합의하에 제작된 성인물에 한해서 공유하도록 허용했다고 밝혔다. X는 문서화됐거나 동영상으로 된 성적 표현는 정당한 예술적 표현으로 간주한다고 설명했다. 대신 계정 프로필 사진이나 배너 같이 눈에 잘 띄는 곳에는 성인물을 올리는 것은 불허한다고 덧붙였다.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는 지난 2022년 X의 전신인 트위터를 인수했다. 트위터 시절에도 구체적인 정책없이 성인물이 허용했으나 X는 보기를 원하지 않는 성인과 어린이에 대한 노출을 제한할 방참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코넬대학교 커뮤니케이션학 부교수 브룩 에린 더피는 “X는 당당하게 도발적"이라며 "안전한 브랜드 가치를 추구하는 경쟁업체들과 차별화를 하려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AP통신은 이번 방침은 X가 내용물 제한에 막혀 까다로운 소셜미디어 플랫폼에서 소외된 예술가와 크리에이터를 끌어모으려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X는 부적절한 내용물들을 올릴 경우 경고 문구를 표시해줄 것도 요구하고 있다. 또 인공지능(AI)으로 만들어진 내용물도 성인물과 유사한 정책을 적용할 계획이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4-06-04 09:15:32[파이낸셜뉴스] 미국 1위 여캠(여성 인터넷방송) 스트리머의 단위가 다른 수입 규모가 국내 온라인상에서 다시 회자하며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의 게임 스트리밍 플랫폼 트위치에서 가장 많이 시청되는 여성 스트리머로 유명했던 아모런스(본명 케이틀린 시라구사)는 올해 초 갑자기 성인물 플랫폼 온리팬스에서 벌어들인 자신의 수입을 공개했다. 아모런스가 엑스(옛 트위터) 계정에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그는 2020년 1월 1일부터 지난 1월 3일까지 4년간 5705만 8995달러(약 759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아울러 놀라운 사실은 전신 노출과 성행위 등이 주요 콘텐츠로 소비되는 온리팬스에서 아모런스가 그 정도 수위의 성인 방송을 하지는 않았다는 점이다. 미국의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는 “하드코어하거나 노골적인 콘텐츠 없이 사람들이 아모런스에게 5700만 달러를 쏟아부었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포브스의 지난해 11월 보도에 따르면 아모런스는 같은 해 6월 자신의 주요 플랫폼이었던 트위치를 떠나 경쟁 플랫폼인 킥과 계약했는데 그러면서 온리팬스 등에서도 성인용 콘텐츠를 방송할 수 있게 됐다. 아모런스는 온리팬스에서만 매달 100만 달러(약 13억 5000만원) 이상의 수입을 올렸다. 킥에서는 연간 700만 달러를 벌어들일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방송 시청과 구독료 등 수입만 집계한 것으로, 시청자들의 직접적인 후원과 광고 수입, 유튜브 채널 수입 등은 이보다 많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그의 연간 수입이 1000억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한다. 이런 가운데 아모런스는 지난해 플로리다주에 900만㎡(약 272만평) 규모 과수원을 1700만 달러(약 230억원)에 구입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는 부동산 투자에 대해 “안정성을 위한 사업적 결정”이라며 “농장 소유 측면에서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를 앞지르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10-08 20:52:35문화체육관광부 저작권범죄과학수사대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수사국 경제범죄수사과,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는 19일부터 12월 말까지 약 5개월간 합동으로 저작권 침해 불법사이트를 강력 단속한다. 저작권 침해 불법사이트 합동 단속은 지난해 윤석열 대통령의 지시로 관계부처가 공동 발표한 ‘K-콘텐츠 불법유통 근절대책’의 핵심 과제 중 하나로, 국정과제 ‘K-콘텐츠 매력을 전 세계로 확산’ 추진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고 문체부는 설명했다. 문체부와 경찰청은 지난 2018년부터 ‘온라인 저작권 침해 사이트 합동단속’을 실시해 총 211개 사이트 단속, 99명을 검거(12명 구속)하는 성과를 거뒀다. 지난해에는 영화·영상·웹툰 7개 사이트 운영자를 검거해 8개 사이트를 폐쇄했고, 인도네시아 수사기관과 국제 공조해 불법 IPTV 서비스 운영자 일당을 양국에서 동시 압수수색, 검거·구속했다. 올해는 저작권업계 피해가 크고 면밀한 대응이 필요한 대규모 불법사이트를 대상으로 집중 단속을 실시한다. 이 사이트들은 수사기관의 단속을 피해 해외에 서버를 두고 불법도박과 성인물 홍보용 배너광고를 수십 개씩 게시하고, 불법 콘텐츠를 미끼로 이용자들이 불법 도박 및 성인물 사이트에 접속하도록 유인하고 있다. 문체부와 경찰청은 단속 과정에서 사이버 도박 및 성범죄 등 여타 범죄 확인시, 유형에 따라 연계 수사를 하거나 분리 이송해 저작권 침해 불법사이트 운영조직을 소탕하고 범죄수익을 몰수·추징하는 등 강력히 대응할 방침이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08-19 07:54:41[파이낸셜뉴스] 2024 파리 올림픽 육상 여자 장대높이뛰기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알리샤 뉴먼(캐나다)이 유료 성인 콘텐츠에서 수입을 올린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다. 10일 (현지시각)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뉴먼은 '온리팬스(OnlyFans)'라는 유료 구독 사이트에 자신의 신체를 드러낸 콘텐츠를 올리며 부수입을 올리고 있다. 뉴먼은 지난 7일 육상 여자 장대높이뛰기에서 4m85㎝를 뛰어 동메달을 획득했다. 개인 최고 기록보다 2㎝를 더 높이 뛰며 세 번째 올림픽 출전에 첫 메달을 따낸 뉴먼은 메달이 확정되자 골반과 엉덩이를 앞뒤로 흔드는 트워킹 댄스로 기쁨을 표현했다. 이 장면으로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뉴먼은 이후 '온리팬스'라는 유료 사이트와 관련한 논란의 당사자가 됐다. 매체는 “구독 기반 소셜 미디어 플랫폼인 온리팬스에는 여러분야 내용이 올라오지만 성인물이 주를 이루고 있다”고 전했다. 독일 매체 발트 역시 뉴먼 관련 논란을 다루며 ‘온리팬스’에 대해 ‘에로틱 플랫폼’이라고 소개했다. 영국 기반의 '온리팬스'는 당초 성인 배우들이 팬들과 직접 소통할 수 있게 한 플랫폼으로, 조회수에 따라 수익이 결정된다. 카테고리는 전형적인 성인물을 뜻하는 NSFW(Not Safe for Work)와 노출이 어느 정도 제한된 SFW(Safe for Work)로 나뉜다. 선수들은 SFW 카테고리에 콘텐츠를 올려 수입을 얻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노골적인 성인물이 아니더라도 자신의 몸을 상품화하는 것이 올림픽 정신에 맞느냐는 논란이 일고 있다. 현지에서는 "포르노 스타냐, 스포츠 선수냐"는 비판까지 나오고 있다. 논란에 대해 뉴먼은 현지 매체를 통해 "내가 게시한 콘텐츠로 돈을 번 것은 사실"이라며 "나는 그러면서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완전한 성인물에 해당하는 내용은 없고, 연습 과정이나 식이요법 등에 대한 것들을 올리며 팬들과 소통하는 목적"이라며 "많은 사람이 온리팬스에 대해 생각하는 이미지가 있겠지만, 제가 그것을 바꿀 수는 없다"고 밝혔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8-13 05:57:27사회관계망서비스(SNS) X(옛 트위터)가 최근 합의 하에 제작된 성인물을 공유할 수 있도록 해 파장이 일고 있다. 국내 이용자들은 이미 성인물이 범람한다며 X 측의 콘텐츠 규정이 불완전함을 지적했다. 6일 SNS에 따르면 X는 지난달 "적절하게 라벨이 부착돼 있고 눈에 띄게 표시되지 않는 한 합의에 따라 생산되고 배포된 성인 누드 또는 성적 행동을 공유할 수 있다"는 내용의 콘텐츠 규정을 발표했다. X는 자사 웹사이트를 통해 "시각적이든 서면이든 성적 표현은 예술적 표현의 합법적인 형태가 될 수 있다"며 "우리는 섹슈얼리티와 관련된 것을 포함해 자신의 신념, 욕망 및 경험을 반영하는 콘텐츠에 참여하고 만드는 성인의 자율성을 믿는다"는 내용을 게시했다. 다만 △미성년자에 대한 착취, 비동의에 따른 성적 콘텐츠 금지 △프로필사진이나 배너와 같이 눈에 띄는 위치에 노출 금지 등 제한사항도 함께 밝혔다. 국내 X 이용자들은 이용 환경이 성인 콘텐츠가 무분별하게 확산될 것이라며 불안해했다. 허모씨(29)는 "이전에도 성인물에 대한 수위 제한이 없는 것처럼 이상한 영상이 많이 떴었다. 성기가 드러난 음란물이 올라와 신고를 한 적이 한두번이 아니다"며 "문제의 콘텐츠가 합의된 성인물 콘텐츠인지 아닌지를 X 측에서 어떻게 확인할지도 불분명하다"고 지적했다. X에서 게임과 애니메이션의 팬 계정을 3년째 운영해왔다는 강모씨(32)는 X와 유사한 구조로 만들어진 또다른 SNS플랫폼에 새로 계정을 만들었다. 김씨는 "안 그래도 최근에 성인 콘텐츠로 유도하는 복수의 스팸계정이 좋아요, 리플, 팔로우, 쪽지 등으로 일반 사용자에게 지나치게 접근해오고 있어 이전처럼 사용하는 것이 힘든 상태"라며 "X는 재게시(리포스트)와 인용이 활발한 매체이므로 성인 콘텐츠가 제약없이 유통되면 성인 콘텐츠를 소비하는 주요 층이 그것을 재배포해 현재보다 더 큰 혼란이 올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관계부처에서는 국내법상 사후 심의만 가능하므로 콘텐츠 규정 변화에 따른 결과를 예의주시하겠다는 입장이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 관계자는 "지금도 X 상에 있는 불법 유해 정보에 대해서 심의하고 있다"며 "X의 바뀐 정책에 따라서 정보 유통 방식이 지금과 다르게 어떻게 변화가 있는지 확인을 하고 그에 맞는 심의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X에 국내법 준수를 지속 요청하고 사업자 측의 자율규제 방안을 독려할 것"이라며 "필요하면 사업자 협력제도 진행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노유정 기자
2024-06-06 18:31:41[파이낸셜뉴스] 챗GPT 개발사인 오픈AI가 최근 자사 제품을 이용해 선정적이거나 폭력적인 콘텐츠를 만들 수 있게 허용할 지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져 비판을 받자 한 발 물러섰다. 인공지능(AI) 기술이 발달함에 따라 부작용도 잇따라 발생하면서, 업계에서는 이용자들을 보호하기 위한 AI 개발사들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따르고 있다. AI로 포르노 이미지 생성? 비난 쏟아져 13일 정보기술(IT) 전문 매체 기즈모도에 따르면 오픈AI는 지난 9일 "AI로 생성된 포르노를 만들 의도가 없다"고 밝혔다. 이어 "딥페이크(AI로 만든 영상·이미지 합성 조작물)를 방지하기 위해 강력한 보호 장치를 갖추고 있고, 어린이 보호를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영국 가디언지 등 외신은 "오픈AI 관계자가 미국공영라디오(NPR) 인터뷰에서 이용자들이 자사 제품을 활용해서 에로틱한 텍스트와 누드 이미지 등 부적절한 콘텐츠(NSFW)를 연령에 적합한 맥락에서 책임 있게 생성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 관계자는 "AI 포르노를 만들려는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포르노인지 여부는 정의하기 나름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픈AI는 다만 성인물에 딥페이크는 계속 금지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영국 더럼대 법학과 교수이자 음란물 규제 전문가인 클레어 맥글린은 "오픈AI가 NSFW 콘텐츠의 생성을 합법적인 자료로 제한하려는 어떠한 방식에도 회의적"이라고 지적했다. "AI로 만든 이미지" 로고도 붙여야 생성형 AI 기술이 쏟아져 나오면서 이 같은 문제는 반복될 것으로 전망된다. 거대언어모델(LLM), 이미지 생성모델 등 다양한 생성형 AI가 쏟아져 나오는 만큼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실제로 미국 가수 테일러 스위프트의 딥페이크 이미지가 X(옛 트위터)에서 확산돼 기술에 대한 위험성은 더 부각된 바 있다. 이에 구글, 메타 등 글로벌 빅테크들은 이용자가 생성형 AI를 활용해 만든 콘텐츠가 부적절한지 여부를 기술적으로 검토하고, 필터링하고 있다. 또 워터마크 도입으로 콘텐츠가 생성형 AI로 만들어졌다는 정보를 안내, 이용자들의 혼란을 줄이기 위해 노력 중이다. 글로벌 숏폼 동영상 플랫폼 틱톡도 지난 10일 타사 플랫폼에서 제작된 AI 생성 콘텐츠(AIGC)에도 자동으로 ‘AI 생성’ 라벨을 붙이는 정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틱톡 커뮤니티가 AI 생성 콘텐츠와 허위 정보를 구분할 수 있도록, 전문가의 지침을 기반으로 개발한 새로운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 자료도 제공할 방침이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05-12 11:27:40[파이낸셜뉴스] 아내와 함께 음란물에 출연한 미국 위스콘신대 총장이 해임됐다. 그는 “학교 이사회 측이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고 있다”며 법적 조치를 고려 중이다. 4일 월스트리트저널(WSJ), 포브스 등 미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위스콘신대 이사회는 지난달 29일 조 고우 라크로스 캠퍼스 총장(63)을 해임하기로 했다. 제이 로스만 위스콘신대 총장은 성명을 발표하고 “대학의 평판에 심각한 해를 끼친 고우의 구체적인 행위를 알게 됐다. 그의 행동은 혐오스러웠다”라며 “종신 교수로서 고우 박사는 교수직으로 전환하면서 유급 행정 휴가를 받게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구체적인 해임 사유는 공개하지 않았다. 고우와 그의 아내는 최근 성인영화 배우와 비건(채식) 요리를 만드는 유튜브 채널 ‘섹시해피쿠킹(SexyHappyCooking)에 출연한 바 있다. 이 채널을 운영하는 ‘섹시해피커플(Sexy Happy Couple)’이라는 엑스(트위터) 계정은 더 적나라한 모습을 보고 싶으면 구독자 전용 성인물 플랫폼을 방문하라고 전했다. 고우 부부는 이 성인물 플랫폼에도 출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성인 산업과 포르노에 대한 책도 출간했다. 고우 전 총장은 2018년 총장 재량 기금으로 캠퍼스에 성인영화 배우를 연설자로 초대하기도 했다. 고우 전 총장은 해고 통보를 이메일을 통해 받았으며, 자신이 어떤 정책을 위반했는지 이사회로부터 듣지 못했고 해임에 대한 청문회 기회도 주어지지 않았다고 반발했다. 그는 “어떤 콘텐츠에서도 대학이나 내 직업을 언급한 적이 없다”며 “아내와 제작한 비디오는 수정헌법 제1조에 의해 보호된다. 학문과 표현의 자유를 이사회가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다”고 했다. 이와 관련 제이 로스만 위스콘신대 총장은 “학교 지도자는 학생과 교직원, 교수진, 지역사회의 본보기가 돼야 한다. 고우는 이를 충족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고우 전 총장은 2007년 2월부터 위스콘신대 라크로스 캠퍼스 총장으로 재직했다. 위스콘신대에는 캠퍼스 13개가 있고, 라크로스 캠퍼스에는 학생 약 1만명이 재학 중이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1-04 16:25:59[파이낸셜뉴스] 성인용 플랫폼에서 부업으로 ‘성인방송’을 하다 적발된 고등학교 여교사가 학교를 그만두고 ‘전업 성인배우’로 정식 데뷔했다. 교사 그만 두고 본격 성인물 배우로 데뷔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이 5일(현지시간) 보도한 바에 따르면, 올해 28살인 미국 미주리주 고등학교 영어 교사 브리아나 코페이지는 낮에는 학생들을 가르치고 밤에는 ‘성인방송’을 진행하는 이중생활을 이어왔다. 그가 성인방송으로 번 돈은 매달 8000~1만달러(1000만~1300만원) 가량으로 알려졌다. 그의 성인방송은 구독자 중 한 명이 교육청에 브라아나의 이중생활을 고발하며 들통났다. 코페이지는 교육청이 조사에 나서자 지난주 학교에 사직서를 제출하고, 야동 배우로 정식 데뷔했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지역 학부모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아이들을 가르치는 교사가 다른 직업도 아닌 성인배우로 활동했다는 데 비난의 화살이 쏠렸다. 이같은 비판 여론에도 코페이지는 부업으로 ‘성인방송’을 한 것에 대해 후회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그는 “교사 월급이 너무 적어 부업을 할 수밖에 없었다. 학교와 계속 싸우고 싶지 않아 사직서를 제출했다”라며 “‘성인배우’로 데뷔하면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어 퇴직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어 “나를 고발한 사람은 학생이 아닌 성인으로 알고 있다. 학생들은 ‘성인방송’을 절대 봐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학교 그만두고 마트 재취업 한 8년차 교사 코페이지 이외에도 많은 미국 교사들이 박봉과 격무를 견디지 못해 직장을 그만두고 있다. CNBC 방송에 따르면 8년 경력의 교사였던 메건 퍼킨스는 지난해 교직을 떠나 코스트코에 취업한 후 교사 시절보다 50% 많은 연봉을 받고 있다고 틱톡에 경험담을 공유하기도 했다. 퍼킨스는 “교사로 일했으면 15년 차에 받을 수 있는 연봉”이라고 했다. 퍼킨스는 학교에서 근무할 당시 연봉 4만 7000달러(약 6300만원)를 받으며 일주일에 60시간을 일했고 무급 초과 근무를 병행했다. 그는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 외에도 행정 업무, 시험 준비 등 잔업에 시달렸다”며 “코로나19로 교사로서의 목적의식을 잃으며 교직을 그만뒀다”고 전했다. 이어 “처음 코스트코에서 풀타임으로 일하며 시간당 18.5달러(2만5000원)를 벌었지만 주5일 40시간씩 1000시간 근무를 달성한 후 시급이 올랐고, 본사에서 콘텐츠 개발자 겸 마케팅 트레이너로 업무를 변경하며 교사 퇴직 당시보다 연봉이 50% 상승했다”고 밝혔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10-08 09:59:29[파이낸셜뉴스] 미국의 한 판사가 성인 사이트에서 포르노 스타로 활동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다. 25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뉴욕시 판사 그레고리 A. 로크(33)가 폐쇄형 성인 SNS에서 포르노 스타로 활동했다가 발각돼 직위해제됐다. 로크는 2020년 11월 계정을 개설한 이후 100개 이상의 게시물을 올렸고, 자신의 계정을 구독하는 팬들에게 매달 12달러를 청구했다. 그는 또 다른 성인 플랫폼 저스트포팬스에서도 9.99달러를 청구하며 성인 계정을 운영했다. 로크는 온리팬스에서 자신에 대한 소개글로 “낮에는 화이트칼라 전문직이지만 밤에는 굉장히 비전문적이다. 항상 아마추어이자 날 것과 같은 상태이며 늘 지저분하다”라고 적었다. 로크는 또 자신의 게시물에 “내가 근무 중 어떤 포르노 영상을 봤는지 맞혀봐라” 등의 외설적인 글을 남기기도 했으며, 한 영상에서는 카메라 앞에서 음란행위를 하며 “이걸 내보내지 않으면 일에 집중하지 못할 것 같다”며 자신의 본업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또 자신의 성인물 사진과 영상을 공유한 트위터 계정에서도 “나는 판사다”라고 자신의 직업을 당당하게 공개하기도 했다. 뉴욕포스트는 로크가 그의 ‘은밀한 부업’을 통해 얼마를 벌고 있는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보도했다. 다만 저스트포팬스 창업자인 도미닉 포드는 “해당 배우(로크)가 더 많은 콘텐츠를 업로드한다면 일년에 10만달러(한화 약 1억 2965만원) 넘게 벌 수 있는 기회도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러한 로크의 행적이 드러나자 뉴욕시의원인 비키 팰러디노는 “우리 시 법원은 절대적인 믿음을 줘야 하는데 로크와 같은 이를 법적 권한자의 위치에 고용하는 것은 우리 기관의 전문성과 공정성에 대한 신뢰를 해친다”며 “로크의 ‘야간 활동’은 규정에 위배된다‘고 지적했다. 뉴욕시 규정에 따르면 “판사는 재판 외 모든 활동에서도 그 권한에 의심을 사지 않도록 행동해야 하며 법무 공무원의 품위를 손상시키지 않아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이에 로크는 결국 지난 21일 ‘직업의식이 없는 행동’을 이유로 판사 직위에서 해제됐다. 하지만 그는 2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팝스타 아델의 콘서트를 관람하고, 카지노에서 미소를 짓고 있는 영상을 게시하는 등 언론 보도와 논란에도 전혀 개의치 않는 모습을 보였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2023-03-28 11:0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