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늦었다고 포기하기엔 인생은 길다!" 영진전문대는 지난 7일 대학 도서관 시청각실에서 '제2회 평생학습반(성인학습자) 수기 공모전' 시상식을 열고, 성인학습자들이 대학생활에서 경험한 진솔한 이야기를 함께 나누는 뜻깊은 자리를 마련했다고 9일 밝혔다. '나의 이야기, 우리의 울림'을 주제로 열린 이번 공모전식은 성인학습자들이 대학생활 속에서 겪은 감동과 극복의 여정을 글로 풀어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총 80명의 성인학습자가 3~5인으로 구성된 25개팀으로 참가해 △나의 캠퍼스 첫 페이지 △내 인생의 전환점 △실패해도 괜찮아 △캠퍼스의 웃음과 눈물 등 소주제 중 하나를 선택해 수기를 응모했다. 영진전문대 관계자는 "성인학습자들의 이야기는 평생학습의 소중한 가치를 일깨우는 진정한 교육의 본보기다"면서 "앞으로도 학습자들이 자신감을 갖고 도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과 기회를 마련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영예의 대상은 사회복지과 1학년에 재학 중인 이순식·고재경, 박희숙씨로 구성된 '구미에서 쏘아올린 도전' 팀이 수상했다. 이 팀은 수기에서 오랜 시간 배움을 품고 살던 세 여성이 영진전문대 사회복지과에 입학하며 겪은 설렘과 고난, 그리고 성장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담아냈다. 대구까지 통학해야 하는 부담, 가사와 일, 육아를 병행하며 맞이한 지치고 고된 하루들 속에서도 이들은 서로를 다독이고 응원하며 끝내 ‘대학생활의 즐거움’을 꽃피웠다. 팀 대표 이순식씨는 "이 나이에 뭔가를 시작한다는 게 무리라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배우는 것이 신나고 행복하다'는 말이 절로 나온다"면서 "우리의 도전은 계속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최우수상은 △꽃보다 여대생 팀(보건의료행정과 2학년, 서강명·권정희·안순희) △산울림 팀(사회복지과 2학년, 도승희·정해숙·박귀려)이 각각 차지했다. 우수상은 △두 번째 스무살 팀(경영회계융합계열 1학년, 김복숙·박상경·박수진) △월천(月千) 팀(컴퓨터정보계열 2학년. 윤덕환·박재현·윤용호·김대원) △뷰티플 라이프 팀(메디컬K뷰티과 1학년, 최인숙·진은숙·김현진)에게 돌아갔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5-06-09 09:18:05【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전공역량·자기계발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 영진전문대는 사회복지과가 성인 학습자들을 위한 특별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전공 역량 강화와 자기 계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성인 학습자반은 평일반, 야간반, 토요반 등 다양한 형태로 운영되고 있으며, 20대부터 80대까지 폭넓은 연령대가 함께하고 있다. 이들의 대학 입학 동기도 사회복지사 자격 취득, 평생학습, 직업 전환 등 다양하게 분포돼 있다. 학과는 이러한 다양한 학습자의 필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방과 전후 시간을 활용한 '영진자율향상프로그램'(YAP)을 통해 실무 역량 중심의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현재 개설된 주요 YAP 과정은 다음과 같다. △일상에서 톡! 기초생활영어(2개 반, 20명) △컴퓨터활용 실무 기초과정(2개 반, 40명) △ITQ 엑셀 자격증 과정(1개 반, 22명) △예술요법과 음악치료(1개 반, 16명) △사회복지 프로그램 기획(2개 반, 40명) △치매파트너 과정(1개 반, 40명) 등이다. 이재성 사회복지과 학과장은 "앞으로도 학생들의 자율성과 필요에 기반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확대, 전공 역량은 물론 개인적 성장도 함께 지원해 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사회복지과는 2025학년도에 YAP으로 총 13개 과정을 1학기, 하계방학, 2학기, 동계방학 등으로 나눠 연중 운영한다. 이 가운데 올 1학기에는 6개 과정 9개 반을 개설, 178명이 참여하는 등 활기를 띠고 있다. 이처럼 비교과 특별 프로그램인 YAP을 기획하게 된 배경에는, 정규 주간 과정이 아닌 성인학습자들의 다양한 학습 형태와 눈높이에 맞춘 맞춤형 교육 제공이라는 학과의 교육 철학이 자리하고 있다. 프로그램 운영은 이번 학기 초 수요 조사와 학과 논의를 통해 연간 계획을 수립한 뒤 공지를 통해 온라인 신청을 받았다. 학과에선 비교과 프로그램이지만 교수 책임제를 도입해 수업의 질을 높이는 한편, 일정 출석률을 기준으로 수료증이나 자격증을 발급해 학생들의 참여도 높이고 있다. 참여 학생들의 반응도 매우 긍정적이다. 다양한 연령과 배경을 가진 이들이 자신의 관심사에 맞춰 프로그램을 선택하고, 수업에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다. 특히 장시간 학교에 머물러야 할 때에도 학습의 즐거움과 열정을 더 크게 느낀다는 후문이다. 실제 운영 성과도 뚜렷하다. 2024학년도에는 총 28개 반에 640명이 참여해 총 857시간이 운영됐다. 2025학년도에는 38개 반에 840여명, 891시간 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5-04-21 10:31:03[파이낸셜뉴스] 부산대학교는 성인 느린학습자를 대상으로 문화예술중심 평생교육을 시행하는 ‘PNU 미리내대학’의 2025학년도 신입생을 모집한다. 지원자격은 19~30세 고등학교 졸업(예정)자 및 한국웩슬러 성인 지능 70~85(검사 결과 허용오차범위 ±10)에 해당하는 사람으로, 원서는 11일부터 15일까지 방문접수하면 된다. 자세한 모집요강 확인 및 문의는 부산대 미래시민교육원 홈페이지 공지사항 또는 행정실로 하면 된다. 이 과정은 교육부 국립대학육성사업 하나로 운영되는 3년제 비학위과정으로 공통교양 교육, 문화예술 교육, 몸(soma) 중심 통합적 예술치료 교육인 소매틱 교육, 특화 교육 등이 포함된다. 부산대 미래시민교육원은 2024년 성인 느린학습자를 위한 ‘PNU 미리내대학’을 처음 개설했다. 교육을 통해 개개인의 잠재적 능력을 개발하고 사회 참여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자립적인 생활과 행복한 삶을 실현할 수 있도록 심리·정서적 지원을 중심으로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들을 운영한다. 부산대 교수 및 전문강사진이 교육과정을 맡고 있다. ‘느린학습자’는 장애진단 범주에 속하지 않는 경계선 지능지수 70~85 정도로 학습과 사회적응에 어려움을 겪는데, 흔히 학교나 사회에서 이해와 지원을 받지 못하고 사각지대에 고립되는 경우가 많다. 우리나라 인구의 약 14%, 학급당 3명 정도가 해당되지만, 주변의 인식 부족 등으로 개인맞춤형 교육을 받지 못하고, 후차적으로 정서적 어려움까지 동반될 수 있다. 이에 따라 2021년 서울시 구로구의 ‘느린학습자 평생교육 지원 조례’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경기·부산 등 12개 지자체가 조례를 제정했고, 부산대가 전국 최초로 느린학습자를 위한 평생교육 비학위과정을 개설했다. 부산대 미리내대학 박은화 책임교수는 “미리내대학은 느린학습자들이 자신의 잠재력을 발견하고 다양한 재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돕는 배움의 공간이 될 것”이라며 “미리내(은하수)처럼 각기 다른 빛을 가진 이들이 모여 어울려 나아가는 과정을 통해, 교육생들이 사회에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자신만의 역할을 찾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2024-11-11 09:04:28[파이낸셜뉴스] 경남정보대학교는 지난 11~12일 경남 통영 동원리조트에서 성인 학습자 대상 ‘대학생활과 진로 세미나 캠프’를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캠프는 성인 학습자들의 대학생활 적응과 성공적인 대학생활 및 학업의 지속성을 유지·지원하고자 마련됐다. 캠프에 참여한 성인 학습자들은 자신의 특성을 이해하고 미래의 진로에 대해 구체적으로 계획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창업 아이디어 발굴 및 사업화 지원을 위한 전문가 초청 강연, 실습 워크숍, 디자인 씽킹 등 취업과 창업에 특화된 프로그램을 개최해 성인 학습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경남정보대 정용주 학생취업지원처장은 “성인 학습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참가자들의 만족도가 높았다”며 “앞으로도 성인 학습자들의 대학생활 적응, 학업성취도 향상과 함께 인생 2막 설계 지원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남정보대는 부산을 대표하는 커뮤니티 칼리지로서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성인학습자를 위한 교육과정을 운영하며 지역사회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재취업과 창업, 새로운 배움에 대한 로망을 실현하고자 하는 성인들을 대상으로 2025학년도 총 26개 학과에서 신입생을 모집 중이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2024-10-16 14:25:09【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나도 대학생이다!!! 만학의 기쁨 나눠요!" 영진전문대는 만학도인 성인 학습자들의 다양한 학습 경험을 공유해 대학 생활에 더욱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도록 올해 첫 수기 공모전을 개최하고 지난 15일 시상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수기 공모전은 1학년 '나는 갓생이다', 2~3학년 '나는 영진이다'라는 주제로 나눠 지난 8일까지 접수한 결과 20개 팀 76명이 참여했다. 심사 결과 △대상 삐약이 3!4!5!팀(사회복지과) △최우수상 MBC 전공연구회팀(메디컬K뷰티과), 나는 알에서 깨어나오고 영진인이다팀(사회복지과) △우수상 화양연화팀(보건의료행정과), 언니들의 반란팀, 23학번 패밀리팀(사회복지과)이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응모자들에게는 참가상으로 커피 쿠폰이 지급됐다. 30대, 40대, 50대인 삐약이 3!4!5!팀은 진솔한 학업 수기로 대상의 영예와 함께 상금 30만원도 받았다.. 삐약이 3!4!5!팀 김현희씨는 암과 투병 중인 시아버지 간병을 위해 대학에 입학했고 전공으로 배운 것을 남편과 공유해가며 "복지란 가장 가까운 곳에서 시작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라고 수기에서 밝혔다. 또 시아버지로부터 "너 그 학교 잘 갔다"라는 칭찬에 "아 이것이 교육의 힘, 공부의 효과다"라고 실감하며 훌륭한 사회복지사가 될 각오를 피력했다. 한편 영진전문대는 퇴직자, 경력단절여성, 만학도를 비롯해 재취업을 준비 중인 고졸 이상 직장인이 인생 2모작을 열 수 있도록 '학습자 친화형 플랙시블(flexible) 클래스를 개설, 운영 중이다. 성인학습자반은 주중·주말·계절학기 및 온라인 수업 등 탄력적인 교육 과정으로 일학습을 병행하며 자기 계발을 할 수 있는 정규 과정으로 수료 시 전문학사 학위를 취득한다. 하덕식 교무처장은 "올해 첫 실시한 성인 학습자 수기 공모전에 많은 학생들이 참여해 소중한 학습 경험을 공유할 수 있게 됐다"면서 "성인 학습자들이 더욱 만족할 수 있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과 지원 시스템을 확보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4-06-18 08:36:18【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영진전문대가 학생, 교수가 하나 돼 신명나는 화합의 장을 마련했다. 23일 영진전문대에 따르면 사회복지과가 재학 중인 성인학습자를 위한 '제1회 한마음 체육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사제 간의 화합을 다지고, 코로나로 지친 심신을 회복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사회복지과는 지난 21일 교내 백호체육관에서 성인학습자 130여명과 교수들이 함께 어우러진 한마음 체육대회를 개최했다. 오전 10시 개회식에 이어 오전 경기로 단체응원전, 럭비공 굴리기, 대형바통달리기, 한마음 공 튀기기, 바구니 공 넣기를, 점심식사 후 오후 1시부터는 파이프 홀인원, 고무신 다트, 큰 공 굴리기, 풍선기둥 쌓기 등의 경기를 펼쳤다. 행사를 준비한 김미영씨(1년)는 "처음 열리는 체육대회인 만큼 많이 설레고 교수님들과 학생들이 하나 돼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참 기쁘다"면서 "앞으로 대학생활도 더 열심히 해 우리 사회에 도움이 되는 사회복지사가 되겠다"고 말했다. 장용주 학과장은 "체육대회를 즐기는 학생들 모습이 마치 초등학교 운동회 같은 느낌을 받았다"며 "이날 다진 우의를 통해 우리 학생들이 더더욱 건강하고, 학업에도 신명나게 참여할 수 있길 바라며, 내년도 성인학습자 신입생 모집에 많은 분들을 모실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고 강조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2-05-23 09:17:22[파이낸셜뉴스] 동서대학교 미래커리어대학(학장 정현석)은 이 곳에 입학한 성인학습자들이 연이어 자격증을 취득하는 등 학업 결실을 맺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주인공은 지난해 3월 동서대 미래커리어대학 ICT융합공학부 신입생으로 입학한 김웅장씨(63)와 공상영씨(48)다. 이 중 공씨는 대한항공 군용기 사업부 사업관리팀에 근무하면서 현재 맡은 업무의 전문성을 더하기 위해 동서대 미래커리어대학에 입학해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두 학생은 많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신입생으로 입학 후 학과수업과 연구동아리 활동을 통해 학령기 학생들도 취득하기 힘든 국가자격증인 산업안전기사 와 산업안전산업기사 자격증을 1학년에 취득했다. 두 학생은 학령기 학생들처럼 종일 공부하지 못해 어려움도 있지만 직장생활과 병행해 평일 야간 수업과 토요일 수업을 통해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고 목표했던 자격증을 취득했다. 정 학장은 "성인학습자들이 직장 경험과 대학교육을 통해 새로운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1-02-15 14:15:42외국대학과의 공동교육과정 운영시 외국대학 학점인정 기준이 4분의 3으로 확대되고 대학의 국외 캠퍼스 설립이 가능해진다. 또 성인 학습자의 수업 일수는 학기당 4주 이상으로 완화된다. 교육부는 대학의 해외진출 활성화를 위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고등교육법 시행령 개정안과 대학설립·운영규정 개정안을 입법예고하고 선취업 후진학 활성화를 위한 입법예고도 함께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국내외 대학간 공동교육과정에서 국내외의 다른 학교에서 취득한 학점 인정 범위를 현행 졸업에 필요한 학점의 2분의 1이내에서 4분의 3이내로 확대한다. 현재 학점 인정 범위가 적어 국내외 대학이 공동교육과정을 운영해도 외국대학에서 3년을 이수하고 국내대학에서 1년을 이수할 경우 국내대학의 학위수여가 불가능해지는 등의 문제가 발생하는 데 따른 것이다. 마이스터고나 특성화고 등을 졸업한 학생이 산업체에서 3년 이상 재직했거나 30세 이상의 성인인 경우 수업 인정 기준이 '학기당 4주 이상'으로 완화된다. 현재는 성인 학습자도 대학의 수업일수를 매학년도 30주 이상(시간제등록생 제외)으로 해 일과 학업을 병행하기가 현실적으로 어려웠다. 대학설립 및 운영규정에는 국외 캠퍼스 설립근거를 마련해 국내대학이 국외로 위치변경도 가능하도록 했다. 분교 외에 해외에 캠퍼스를 설립할 수 있도록 규정한 것이다. 현재는 국외분교 설립을 통해 대학이 해외에 진출할 수 있지만 해당국가로부터 설립인가를 받아야 하고 법인에서 재원을 마련해야 하는 등 설립에 어려움이 있어 사실상 사례가 없었다. 고등교육기관 설립심사위원회의 경우 현재 대학설립심사위원회, 외국교육기관설립심사위원회, 사이버대학설립심사위원회, 사내대학설립심사위원회, 산업단지캠퍼스설립심사위원회 등으로 분산돼 운영중인 위원회를 대학설립심사위원회로 통합해 운영한다. 이를 통해 타 고등교육기관 설립위원회 관련 시행령 등을 함께 개정해 법령의 일관성을 유지토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개정안 등은 31일부터 국민신문고 및 관보를 통해 국민들의 의견을 수렴한 뒤 시행될 예정이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16-03-30 09:26:29[파이낸셜뉴스] 대학을 졸업한 60대 남성이 고등학교에 다시 입학해 학생들과 교사들을 상대로 갑질을 했다는 폭로가 나왔다. 반면 남성은 오히려 자신이 괴롭힘의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상황이다. 30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올해 3월 경남의 한 고등학교에 60대 남성 A씨가 1학년으로 입학했다. A씨는 대학까지 졸업했지만 '중학교 졸업자는 누구나 고등학교에 입학할 수 있다'는 법적 기준에 따라 그의 입학이 허용됐다. 입학 초기 1학년 전체 학생대표 선거에 출마하며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던 A씨는 점차 학생들과 갈등을 빚기 시작했다고 한다. 재학생들은 A씨가 자신을 '망고오빠'로 부르게 하거나 싫다는 표현에도 말을 걸며 자작곡을 부르고, 여학생들 앞에서 엉덩이를 흔들며 춤까지 췄다고 주장했다. 또 교사에게 "한자로 수업하라"고 요구하거나, 급식시간에 "밥 맛있게 먹으라"고 외치는 등 언행을 이어갔다고 한다. 특히 A씨는 단체 채팅방에서 "맞춤법을 지켜달라"는 학생을 '무례하다'며 신고하는 등 한 학기 동안 무려 8명의 학생을 '학교폭력'으로 신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A씨가 자신이 더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학생들에게 '창문을 열어라', '조용히 하라'고 지시하거나 자신을 '학생님'으로 표기할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고 학교 관계자는 전했다. 이에 A씨는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A씨는 16쪽 분량의 답변서와 60쪽에 달하는 관련 증거자료를 '사건반장' 측에 보내 자신이 되려 피해자라고 반박했다. A씨는 "학생들에게 시달림을 당해도 욕설 한마디 한 적 없다. 너무 황당하고 기가 찰 때 마지막 해소 장치로 학폭 신고를 한 것"이라며 "(학폭 신고를) 많이 했다고 비난받을 일은 아니다"고 말했다. 또 학생들의 갑질 폭로에 대해선 "월권행사를 하지 않았다. 증거가 있느냐"며 "여학생에게 돋보이고 싶은 비방의 무리가 말을 꾸며낸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춤, 노래도 여학생들이 먼저 요청했다"며 "'망고 오빠'라고 부르라고 강요한 적 없다"고 반박했다. 경남교육청 관계자는 사건반장 측에 "A씨가 학부모였을 때부터 자녀를 보호한다는 명목으로 학교, 교육청을 힘들게 했던 전력이 있다"며 입학 전부터 우려됐지만 법적으로 제재할 근거가 없었다고 밝혔다. 제보자는 "성인 학습자의 경우 입학 전 또래 학우들과 잘 지낼 수 있는 성향인지를 미리 확인할 수 있는 심사제도라도 마련되면 좋겠다"고 전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7-31 13:48:19【파이낸셜뉴스 나주=황태종 기자】교육부로부터 글로컬대학30 예비지정을 받은 동신대-초당대-목포과학대 연합이 23일 동신대 중앙도서관 동강홀에서 '글로컬대학 UCC 성공 추진을 위한 비전 선포식'을 갖고 최종 선정을 향한 본격 행보에 나섰다. 이날 행사에는 동신대 이주희 총장, 초당대 서유미 총장, 목포과학대 이호균 총장을 비롯해 각 대학별 주요 보직자와 교직원, 학생 등 약 200여명이 참석해 스마트에너지 클러스터 탄소중립 전남 실현을 다짐하고, 글로컬 대학 최종 선정을 향한 비전을 공유했다. 특히 세 대학 총장은 구성원들 앞에서 "스마트 에너지클러스터를 구축해 탄소중립 전남을 실현하겠다", "RE100 특화 인력 1만명을 육성해 전남의 정주 인력을 늘리겠다", "글로컬대학 UCC I-N-G 캠퍼스로 전남에 활기를 불어넣겠다"라는 비전을 선포했고 구성원들도 이에 적극 동참할 것을 다짐했다. 이날 비전 선포식에서 박성일 동신대 기획처장은 동신대연합의 글로컬대학30 UCC(University Community Collaboration) 추진 전략과 주요 내용을 발표하고, '지역 공공형 강소연합대학으로 사람과 기업이 모이는 탄소중립 스마트클러스터 전남'을 핵심 비전으로 제시했다. 글로컬대학 UCC를 통해 스마트 에너지 클러스터를 구축해 탄소중립 전남을 실현하고, UCC I-N-G 캠퍼스를 통해 전남의 정주 인력을 확대해 사람과 기업이 함께 모이는 글로벌 전남을 만들어가겠다는 것이다. 특히 UCC I-캠퍼스는 전체 UCC의 교육을 혁신하는 통합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으며, 전남도 전략산업 테스트 베드 구축과 RISE와 연계한 전남의 신산업 기반 미래 글로컬 인재 양성, 해외 우수인재 유치, 지역 산업 연계 교육 플랫폼 구축, 초중고 연계 교육 프로그램 개발도 추진한다. UCC I-캠퍼스는 또 교육과정, 입시, 학사운영, 예산, 성과관리 등 대학 전체의 거버넌스를 조율하고 교육·연구·산학협력의 통합 기획을 담당하며, UCC 전체의 브랜드와 품질을 일관되게 유지하는 역할도 담당한다. 기초지자체별로 조성될 UCC N-캠퍼스는 지역 고유의 산업·문화적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협력 성장 거점으로, 지산학이 협력해 지역 정주형 인재를 양성하는 혁신 모델이다. 지역 기반 산업에 필요한 인재를 전문적으로 양성하고, 이를 기반으로 미래 특화산업을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1단계로 올해 나주, 무안, 목포에 N-캠퍼스가 들어서고, 2단계로 영광 신안 함평에 N-캠퍼스가 오픈하며, 3단계는 전남과 전국으로 확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UCC N-캠퍼스는 탄소중립과 연계된 기초지자체 지역 산업과 직접 연결되는 다양한 정주형 전공과 실무교육을 제공하는 멀티캠퍼스 기능도 수행한다. 대학이 있는 기초지자체는 특화기술캠퍼스, 대학이 없는 기초지자체는 지역육성캠퍼스로 구축되며, 영광, 해남, 함평, 신안군에 구축될 N-CAMPUS는 지역 산업 육성뿐만 아니라 재직자, 전직자, 지역 주민, 고령층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평생교육과 직업전환 교육, 그리고 캡스톤디자인, 현장실습, 지역 기반 프로젝트 등 정주형 교육 모델의 중심이 된다. UCC G-캠퍼스는 UCC의 국제화 전략과 해외 진출을 대표하는 캠퍼스로, 지역 인재 글로벌 교육, 외국인 유학생 유치, 글로벌 공동교육과정, 글로벌 현장실습 운영 등 해외 확산과 글로벌 네트워크 중심의 역할을 담당한다. 동신대연합은 UCC I-N-G 캠퍼스를 통해 나주, 해남, 영광, 신안을 중심으로 RE100 기반 '에너지 AI 융합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무안, 영광, 함평을 중심으로 항공·친환경 모빌리티를 실현하는 '미래 모빌리티 융합 클러스터', 탄소중립 주민참여형 인재 양성과 성인학습자 평생교육 지원을 통해 전남에 지속 가능한 탄소중립 혁신 생태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이주희 동신대 총장은 "지산학연 협력을 통해 지역 사회에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을 불어넣고, 지역에 꼭 필요한 인재를 양성하며 대학과 지역이 함께 성장하는 모델을 만들어 나가겠다"면서 "핵심 과제인 탄소중립을 중심으로 지역 안에서 배움과 일자리, 정주를 연결하는 '지속 가능한 지역발전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최종 선정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7-23 17:0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