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콘텐츠기업을 맞춤형으로 지원하게 될 '부산콘텐츠비즈타운'이 부산진구 양정동 옛 동서대학교 사회교육원 건물을 리모델링해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부산시는 오는 21일 부산 콘텐츠기업 육성 기반 시설인 '부산콘텐츠비즈타운'이 개소한다고 18일 밝혔다. 부산콘텐츠비즈타운은 지난해 3월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후 지난 9월 리모델링 공사를 완료하고 지난달부터 선정기업 입주가 시작돼 현재 시범 운영 중이다. 개소식은 오는 21일 오후 4시 30분 부산콘텐츠비즈타운 1층 복합문화공간에서 '글로벌콘텐츠 중심도시, 부산콘텐츠비즈타운'을 주제로 열린다. 박형준 시장을 비롯해 정성국 국회의원, 부산시의원, 부산정보산업진흥원장 등 100여 명이 참석해 개소를 축하할 예정이다. 개소식에 앞서 1부 행사에서는 글로벌 콘텐츠 투자·기술 콘퍼런스가 진행된다. 국내외 저명한 연사가 콘텐츠 제작, 마케팅, 산업 관련 최신 동향과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첫 해외 발제자로는 드림웍스, 디즈니, 넷플릭스 등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제작사와 협업하고 있는 '툰포켓 스튜디오'의 대표 '조 비탈레(Joe Vitale)'가 글로벌 시청자를 위한 콘텐츠 제작 방향성을 잡는 비법(노하우)에 관해 발표한다. 이어 중국, 캐나다, 유럽 등 글로벌 미디어 유통을 담당하는 '리시엔터테인먼트' 부사장 '씨씨 쳉(Cici Zheng)'이 중국 애니메이션·영상시장에 대한 통찰을 전달할 예정이다. 국내 초청 연사로는 '더핑크퐁컴퍼니' 공동설립자인 이승규와 콘텐츠미디어 산업 전문가이자 '콘텐츠가 전부다' 시리즈 작가인 노가영이 콘텐츠 비즈니스를 주제로 강연해 지역의 콘텐츠 기업과 예비 창업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콘텐츠비즈타운은 옛 동서대학교 사회교육원 건물을 리모델링해 38개의 기업 입주실, 회의실, 복합공간 등 시설로 조성됐다. 건물 1층의 복합공간은 다양한 문화강연, 학술회의 등을 개최하기에 적합한 공간으로 입주기업이 아니더라도 전화로 사전 예약 후 이용할 수 있다. 2층 회의실과 세미나실도 예약을 통해 저렴한 금액으로 사용할 수 있어, 지역의 공유 회의 공간으로 활용될 계획이다. 건물 3층부터 8층까지는 기업 입주실이 있고, 콘텐츠솔루션, 지식서비스, 애니·웹툰·영상 등 각종 콘텐츠 기업이 입주한다. 현재는 19개 사가 입주 선정됐고, 부산정보산업진흥원에서는 누리집을 통해 입주기업을 추가 모집 중이다. 부산콘텐츠비즈타운은 기업친화적인 기반 시설을 제공할 뿐 아니라 성장 가능성이 있는 콘텐츠 기업을 발굴하고 기업이 세계적으로 경쟁력 있는 상품을 유통해 매출을 올릴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올해는 기업별 심층 진단과 맞춤형 상담을 지원하는 '기업 육성 프로그램', 보유 콘텐츠 개선과 상용화를 비롯한 시장진출을 돕는 '콘텐츠 고도화 지원사업', 기업의 해외전시회 참가와 판로개척 등 해외 마케팅을 돕는 '글로벌마케팅 지원사업'을 시행해 30개 기업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 부산콘텐츠비즈타운의 개소로 부산은 기업의 '창작-창업-성장'을 지원하는 성장단계별 지원 체계를 완성하게 됐다. 부산은 수도권 다음으로 가장 콘텐츠 산업이 활성화된 도시며, 잠재력을 가진 청년 종사자를 꾸준히 배출해오고 있다. 부산콘텐츠코리아랩은 2014년부터 창작자의 지원을 돕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해운대 센텀시티에 위치한 부산문화콘텐츠콤플렉스는 2012년 개관한 이후로 창업단계의 콘텐츠 기업이 입주해 꾸준히 성장해가고 있다. 부산콘텐츠비즈타운은 부산의 콘텐츠 강소기업을 배출하고 지역 콘텐츠산업의 중추 역할을 수행하는 것을 목표로 성장궤도에 올라선 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할 예정이다. 박 시장은 "부산콘텐츠비즈타운이 잠재력 있는 콘텐츠 기업과 제작자에게 성장 가도를 달리는 티켓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며 "기업이 필요로 하는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첨단 기술과 융합해 빠르게 변화하는 글로벌 콘텐츠 시장을 부산의 기업과 청년이 선도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4-11-18 18:39:30윤석열 대통령이 4월30일 주앙 로렌쑤 앙골라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기존 건설·조선·화석에너지 분야에서의 협력을 신재생에너지·보건·방산·경찰 협력 등으로 넓히기로 했다. 아울러 양국 정상은 이번 정상회의를 계기로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 양해각서(MOU)가 체결되면서 양국 간 무역과 투자가 한 단계 성장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윤 대통령과 로렌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청사에서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 간 실질 협력 증진 방안과 지역 및 국제 정세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양국이 1992년 수교한 이래 우호 협력 관계가 꾸준히 발전해 온 것을 비롯해 지난해 11월 정상 간 통화를 포함, 최근 각급에서 고위급 교류가 활발하게 이뤄져 양자 관계가 한층 더 발전하고 있다고 양국 정상들은 평가했다. 윤 대통령은 로렌쑤 대통령이 2017년 취임 당시부터 한국을 주요 협력국으로 언급하면서 양국 간 협력을 적극 추진해 온 데에 사의를 표했다. 이에 로렌쑤 대통령은 한국의 성공적인 발전 모델과 경험이 앙골라에 모범이 된다고 화답했다. 양국 정부는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총 4개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대한민국 산업통상자원부와 앙골라 산업통상부 간 TIPF 관련 MOU로, 주요 산유국이자 광물 매장량이 풍부한 앙골라의 풍부한 에너지·자원 여건을 반영한 맞춤형 경제협력 플랫폼을 마련했다고 대통령실은 설명했다. 이외에도 보건 분야 협력에 대한 MOU로 의약품 및 의료기기 등 보건 산업 진흥에 나서고, 양국간 외교아카데미 간 협력을 위한 MOU, 경찰청 간 MOU도 체결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앙골라 정부가 안보리 대북 제재 이행에 적극 협력해 주고 있는 것에 대해 사의를 표했다. 양국 정상은 국제사회가 안보리 대북 제재를 철저히 이행할 필요성에 공감하고 북한의 비핵화를 위해 국제사회와 함께 긴밀히 공조해 나가기로 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4-04-30 18:41:16【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지역 대표 기업 육성을 위한 성장단계별 맞춤형 지원 사업인 '2024년 지역 기업 성장사다리 지원 사업' 참여 희망 기업을 오는 30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전남도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전남도와 중소벤처기업부가 지역산업진흥계획을 세워 기업을 성장 단계별로 '잠재기업→스타기업→선도기업'으로 분류하고 총사업비 44억원을 들여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잠재기업'은 창업 3~7년 된 기업이다. 기획 지원, 기술 이전, 시제품 제작 등 초기 육성 프로그램을 중점 지원한다. '스타기업'은 연매출 25억원 이상 기업이다. 기술 진단, 기술 혁신, 수출 지원 등 혁신성장에 중점을 둬 지원한다. '선도기업'은 연매출 40억원 이상 기업이다. 전담 프로젝트 관리자(PM) 매칭, 기업 협업 전략, 연구 개발(R&D) 컨설팅 등을 통해 지역 대표 기업으로 성장하도록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전남도는 전남지역에 3년 이상 소재한 기업으로 환경에너지 소재·부품, 친환경에너지 설비·기자재, 자연유래 헬스케어 등 전후방 연관 업종으로 4개 분야 142개사를 선정해 지원할 계획이다. 지원 분야별로 '잠재기업' 64개사, '스타기업' 25개사, '선도기업' 10개사, 주축산업 핵심품목 43개사 등이다. 기업당 최대 5000만원을 지원한다. 특히 최근 3년 이내 지역 특화 연구 개발(R&D) 완료 기업, 중소기업 복지플랫폼 우수기업, 중소기업중앙회 선정 명문장수기업, 원산지인증수출자 등은 우대 지원한다. 지원을 바라는 기업은 자격 요건과 구비서류를 갖춰 온라인 신청 사이트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모집 공고문은 전남도 누리집이나 전남테크노파크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기타 사항은 전남도 기반산업과, 전남테크노파크에 문의하면 된다. 소영호 전남도 전략산업국장은 "최신 기술 수요와 대내외 산업 여건을 반영한 맞춤형 중소기업 지원을 통해 유망 기업을 육성할 계획"이라며 "지역 중소기업이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고 시장을 선도하는 지역 대표 기업으로 성장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4-22 09:32:10[파이낸셜뉴스] IBK기업은행은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과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중소기업 기술 혁신 생태계 조성 지원을 위한 1조 6000억원 규모의 금융지원 종합대책인 'Tech Up 프로그램'을 시행한다고 3일 밝혔다. 'Tech Up 프로그램'은 정책금융 활성화를 위해 2023년 출범한 'IBK-보증기관 간 상설 협의체' 협력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프로그램 주요 내용은 △정부 중점 정책분야 영위 기업의 우수 기술 상용화 지원(1조 2000억원) △글로벌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한국형 유니콘 기업 육성 지원(2000억원) △기술 개발 초기 단계 기업을 위한 연구개발비 지원(2000억원) 등으로 중소기업 기술 경쟁력을 성장 단계별로 집중 지원한다. 기업은행은 666억원 특별 출연 및 보증료 지원, 최대 1.3%p의 금리 감면을 통해 금융 비용 부담을 대폭 완화해 중소기업이 기술력 향상에 매진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김성태 행장은 "금번 프로그램을 통해 중소기업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이 효율적으로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정책금융기관 간 긴밀한 협력을 통해 중소기업이 기술력 향상에 매진할 수 있는 기술혁신 생태계 조성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4-04-03 09:18:42[파이낸셜뉴스] 부산시는 19일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 부산경제진흥원, 부산테크노파크 등 3개 창업지원기관과 함께 '2024년 부산대표 기술창업기업 지원사업'에 참여할 창업기업 67개사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번 지원사업은 성장 단계별로 '브라이트클럽'(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 '밀리언클럽'(부산경제진흥원), '플래티넘클럽'(부산테크노파크), '에이스스텔라'(부산테크노파크) 등 4개 클럽으로 구분해 클럽별 사업화 자금 지원과 육성 프로그램 등 전 주기적 통합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창경센터는 브라이트클럽에 혁신적인 기술과 비즈니스 모델을 지닌 태동기의 스타트업 20개사를 선정, 기업당 최대 800만원의 맞춤형 사업화 자금을 지원한다. 부산진흥원은 밀리언클럽에 연 매출 5억원 이상 스타트업 40개사를 인증하고, 별도 심사를 통해 20개사를 뽑아 최대 500만원의 사업화 자금을 지원한다. 인증 2년 차에는 우수 스타트업 3개사에 최대 2000만원의 사업고도화 자금을 지원한다. 테크노파크는 플래티넘클럽에 1억원 이상의 투자유치를 받은 스타트업 4개사를 선발, 기업당 최대 1000만원의 사업화 자금을 지원하고, 지속적인 투자유치를 위한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 사업의 마지막 단계인 에이스스텔라에는 5억원 이상의 씨드(SEED) 투자유치를 받아 사업성을 검증받은 스타트업 3개사를 선정해 최대 1억원의 사업화 자금을 지원하고, 유망 스타트업이 향후 아기유니콘, 예비유니콘 단계로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집중적으로 육성한다. 4개 클럽에 선정된 창업기업에는 '부산 대표 기술창업기업' 인증서와 현판을 수여하고, 인증기업에는 멤버십 프로그램을 통해 금융 지원, 창업 공간 이용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올해는 멤버십 프로그램 혜택 외에도 각 클럽을 운영 중인 기관별 시설 공간 및 창업 프로그램과의 연계 지원을 확대할 예정이다. 참여를 희망하는 창업기업은 이날부터 오는 3월 4일까지 온라인 창업 통합플랫폼 부산창업포털 누리집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클럽 간 중복지원은 불가하다. 기관별 서류 및 발표평가를 거쳐 클럽별 인증기업을 선발할 예정이다. 한편, 시는 2017년부터 기술 경쟁력 및 성장 잠재력을 갖춘 부산 지역의 창업기업을 발굴해 사업화 자금을 지원하고, 수요자 중심의 교육·멘토링, 네트워킹을 지원하는 등 총 759개 창업기업을 지원했다. 시 손성은 금융창업정책관은 “부산의 각 창업지원기관이 보유한 기반 시설과 단계별 맞춤형 성장 지원프로그램을 통해 부산 지역의 유망 기술창업기업이 미래 유니콘 기업으로 발전할 수 있길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02-19 09:32:58[파이낸셜뉴스] 여성가족부는 다문화 아동·청소년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초등학교에서 중고등학교까지 성장단계별로 학습과 진로 등을 맞춤 지원한다고 16일 밝혔다. 우선 다문화가족 자녀의 취학 전·초등기 기초학습을 지원하는 운영센터를 138개소에서 168개소로 확대한다. 사업 대상 범위도 초등학교 고학년까지 넓힌다. 학업, 교우관계 등 고민 상담과 자기 주도적 진로 설계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청소년기 정서·진로상담 운영센터는 113개소에서 143개소로 확대한다. 다문화 자녀가 강점을 개발할 수 있도록 전문 강사가 부모의 모국어를 자녀에게 교육하는 등 이중언어 학습 지원도 강화한다. 참여할 수 있는 자녀 연령도 12세 이하에서 18세까지 확대한다. 저소득 다문화 자녀가 도서 구매나 독서실 이용 등에 사용할 수 있는 교육활동비를 지원하는 사업에도 168억원을 투입한다. 여가부 관계자는 "다문화 아동·청소년이 또래 청소년과의 학력 격차를 줄이고 차별 없이 미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지속해서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1-16 14:35:49【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송도 컨벤시아에서 인천 지역 네 9개 대학, 인천테크노파크와 인천 청년창업 활성화를 위해 상호 협력하는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그동안 청년 창업지원 사업은 지속적으로 확대됐으나 성과 위주로 기업을 선발·지원하면서 아직 성장단계에 있는 청년 창업자들이 투자 혜택을 받지 못해 좌절하는 악순환이 지속돼 왔다. 또 우수한 인재의 외부 유출 및 창업 인력 확보 어려움은 끊임없이 제기되는 문제였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인천시와 인천 지역 대학, 인천테크노파크는 청년창업 지원에 뜻을 모으고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이번 협약을 체결하게 됐다. 앞으로 기술창업 인재 육성의 산실인 대학은 인천 청년들을 위한 정책연구와 청년창업 공간·창업 펀드 조성에 앞장서고 인천시와 인천테크노파크은 대학주도형 청년창업플랫폼을 조성하기로 했다. 또 상호 공감대를 기반으로 상호 협력을 위한 실무협의회 구성과 운영에 합의하고 앞으로 구체적인 실행 방안 및 협력 방법을 지속적으로 논의해 가기로 했다. 시와 대학은 이를 통해 인천에 특화된 예비 및 초기 단계의 청년 창업자들을 위한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생애주기별 창업지원 방안도 마련해 우수한 지역의 청년창업 인재를 발굴·육성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인천시는 청년들을 위한 창업 지원사업을 매년 확대하고 있으나 청년들이 체감하기에는 아직도 부족한 점이 많다. 지역사회의 긴밀한 협력으로 청년들이 만족할 수 있는 선도적인 거버넌스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3-11-07 11:08:45[파이낸셜뉴스] 올해 성장단계 기업들 위주로 투자 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현지 전문가의 진단이 나왔다. 23일 글로벌 사모펀드운용사 아담스 스트리트 파트너스(Adams Street Partners, 이하 ASP)는 보고서를 통해 한동안 벤처캐피탈 투자가 위축됐으나, 구조적인 기술의 변화가 계속 진행 중인 데다 성장단계 기업들의 자본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성장기업 투자에서 매력적인 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ASP는 여러 번의 시장사이클을 겪으며 성장기업 투자의 복잡한 생태계를 자세히 관찰할 수 있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ASP는 먼저 성장기업 투자의 호황기와 불황기를 결정짓는 2가지 독립적 요인을 소개했다. 첫 번째 요인으로는 밸류에이션 환경(valuation climate)을 꼽았다. 이는 자본수요와 그에 상응하는 공급, 그리고 공모시장 투자심리 등에 의해 형성된다고 진단했다. 두 번째 요인은 기술혁신에 대한 수요라고 봤으며, 이는 기술의 발전 상태와 연관이 깊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늘날 개선된 밸류에이션 환경과 구조적 혁신의 변화 추세를 감안하면 수년 내 최상의 성장기업 투자 환경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ASP는 2022년 모든 단계의 벤처캐피탈(VC) 딜이 급격하게 줄어들었으며, 특히 그 중에서도 성장단계 기업들에 대한 거래가 크게 감소했다고 지적했다. 거래가 활발했던 2021년과는 매우 대조적이라는 설명이다. 변동성과 불확실성이 높아지자 많은 기업들이 자본조달을 기피했다는 점도 한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2가지 이유를 들며 상황이 달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우선 12개월에서 18개월까지 자금모집을 연기한 일부 기업들이 운영자금 부족을 겪으면서 올해 연말 이전 또는 2024년 중에 자금조달을 해야 하는 상황에 처했기 때문이라고 봤다. 또한 보고서는 매우 혁신적이고 유망한 스타트업 기업들이 지난 몇 년간 벤처캐피탈 시장의 활황에 힘입어 대규모 투자유치에 성공했다는 점을 들었다. 이들 스타트업 기업의 상당수가 성장기업이 되어 성장단계 투자를 받아야 할 때가 도래했다는 설명이다. 보고서는 “공급측면에서 보자면 성장단계 투자는 오랫동안 국부펀드, 패밀리오피스, 헤지펀드, 기업형 벤처캐피탈(CVC) 등 비전통적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지 중 하나로 부상했다”라며 “이들 기관투자자가 성숙단계 벤처캐피탈 거래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12년 약 24%에서 2021년 약 50%로 급상승했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 그러나 최근에는 사모시장의 투자금 회수기간이 길어지는 등의 이유로 비전통적 투자자들 중 상당수가 성장단계 시장을 떠나가고 있다”라며 “지난해 성숙단계 벤처캐피탈 거래에서 이들의 비중도 감소했고, 이 같은 추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그에 따라 이뤄진 밸류에이션 재설정이 기업 혁신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고 자본수요와 투자 가용성은 기술 동향과는 별개로 움직인다고 분석했다. 또한 구조적인 기술의 변화가 진행 중인 가운데 낙관적 전망이 가능한 이유는 세계 경제는 여전히 디지털 전환의 초기에 머물러 있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도미노피자 매출의 약 90%는 디지털 채널에서 발생하고, 최신 자동차에는 1억줄 이상의 코딩이 들어간 전장시스템이 탑재되며, 또 농기계 전문제조업체 존 디어(John Deere)는 로봇 및 자동화 기술 기업을 인수하는 데 약 3억 달러를 투자했다고 부연했다. 이 외에도 스타트업 생태계는 계속 견조함을 유지할 것이란 견해도 밝혔다. 엔젤투자자의 기관화 추세와 더불어 지난 10여 년간 꾸준히 성장해온 시드(seed) 생태계가 수많은 유망 스타트업 기업들의 육성을 가능하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브라이언 더들리(Brian Dudley) ASP 성장주식 부문 파트너는 “지금 우리는 흥미진진한 성장기업 투자 시대를 맞고 있다”며, “각 섹터에서 파괴적 혁신기술을 갖춘 기업을 저평가된 가격에, 더 나은 조건으로 매수하고, 이후 펀더멘털 성장을 통해 수익을 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성장기업 투자는 매력적인 투자기회가 될 것”이라고 당부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3-03-23 10:45:09CJ나눔재단이 오는 4월 4일까지 '2023년 CJ도너스캠프 청소년 문화동아리'를 모집한다. 7일 CJ나눔재단에 따르면 동아리는 청소년들에게 성장 단계별 맞춤형 문화 창작 및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CJ나눔재단의 대표 문화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방송, 영화, 음악, 공연, 요리, 패션·뷰티 총 6개 부문의 동아리 활동을 지원하며 2019년부터 총 7000여명의 청소년들이 문화 창작 활동 기회를 누렸다. 동아리는 문화에 대한 꿈을 간직한 청소년(만 12~18세) 4명 이상 구성으로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다음달 4일까지 CJ도너스캠프 홈페이지에서 지원가능하다. '익스플로어(Explore)' 과정에 선정된 동아리는 4월부터 12월까지 약 9개월 동안 문화 창작 활동과 관련된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동아리별 창작 활동비 및 문화교육 수강과 2024년 '어드밴스(Advance)' 동아리로 승급할 수 있는 기회가 부여된다. 과거 '청소년 문화동아리' 활동 경험이 있는 팀이라면 2023년 '어드밴스' 과정을 신청할 수 있다. '어드밴스' 과정에 선정된 동아리에는 각 분야 전문가의 맞춤형 멘토링, 스페셜 특강 등 더 전문적인 문화 창작 교육이 제공된다. 멘토링은 △관련 전공 대학생 2명 △부문별 최고 전문가로 구성된 '마스터 멘토' △CJ임직원 및 업계 전문가로 구성된 '전문가 멘토' 등이 참여한다. CJ나눔재단 관계자는 "아동·청소년을 지원하는 문화사회공헌의 선두주자로서 더 많은 청소년들이 문화 창작 활동의 기회를 체험할 수 있도록 작년보다 창작 활동 지원 프로그램 구성을 더욱 다채롭게 구성, 확대했다"며 "CJ의 강점과 인프라를 활용해 앞으로도 K컬처의 미래를 이끌어 갈 청소년들을 위해 문화 창작 교육과 지원을 아낌없이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박지영 기자
2023-03-07 18:04:08"국내에서 디렉터스컴퍼니 같은 모델은 유일하다." 2월 28일 만난 강상욱 디렉터스컴퍼니 부사장(사진)은 디렉터스컴퍼니의 성과에 대해 "많은 회사들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집중하고 있지만, 이미 그 단계를 넘어 통합시스템을 구축한 브랜드 솔루션 그룹으로 명성을 만들어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TBWA, SK플래닛, 제일기획, SM C&C 등 유수의 광고회사를 거쳐 지난 2021년 3월 디렉터스컴퍼니에 합류한 이유에 대해 "도전적 비즈니스모델이 발전적이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지난 2012년 독립광고대행사로 시작한 디렉터스컴퍼니는 2021년 디렉터스그룹으로 새로 출범했다. 산하에 총 5개 광고 분야 자회사를 운영하며 기획, 전략, 크리에이티브, 디지털퍼포먼스, 애드테크, 영상콘텐츠 제작까지 통합시스템을 갖췄다. 특히 광고 캠페인을 제작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브랜드가 성장하는 단계마다 마케팅적 요소를 제안하고 있다. 강 부사장은 "자체 브랜드에 대해서는 A부터 Z까지 만들어갈 수 있고, 단계마다 모두 광고의 엔진을 적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디렉터스컴퍼니는 현재 패션 브랜드 '인스턴트펑크', 펫푸드 브랜드 '씽크라이크펫', 임산부 브랜드 '수수루스', 기초화장품 '블랑루스'와 건기식 '더비랩' '핏디' 등 6개의 자체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강 부사장은 "다양한 스펙트럼의 브랜드 사업에 광고 분야 계열사들이 직접 마케팅에 참여해 시너지를 만들어낼 수 있다"면서 "광고인이 가진 전문성을 발휘해 새롭고 더 도전적이며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준다"고 강조했다. 강 부사장이 최근 테마로 잡은 키워드는 '애드 테크 크리에이티브'이다. 인공지능(AI)과 가상현실, 메타휴먼 기술 등을 광고에 활용하면서 또 새로운 분야를 개척 중이다. 가장 기억에 남는 광고 캠페인으로 꼽은 것도 혜리가 등장한 다방 광고다. 강 부사장은 "이 업계는 다방 외에도 많은 경쟁 플레이어들이 있는 치열한 시장인데, 기술의 혁신적 이미지를 강화하기 위해 가상의 혜리 아바타를 제작해 현실의 인간 혜리와 동반 출연을 했다"면서 "이 캠페인으로 다방은 이용률이 급격하게 상승했고, 동시에 소비자 조사에서 부동산앱 시장 인지도 1위를 기록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밖에 메타휴먼 그래픽 기술을 통해 작고한 최동원 선수를 부활시켰던 컴투스 프로야구 V22 론칭캠페인, 100여명의 목소리를 한 목소리로 구현한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캠페인 등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 24년차 광고인인 그는 "디렉터스그룹은 종합광고대행, 퍼포먼스 마케팅, 프로덕션, 소비재 브랜드 등 다양한 회사로 구성된 토털 마케팅 그룹이기 때문에 전통 광고영역의 업무와 함께 다양한 마케팅을 경험할 수 있는 무대"라고 자신했다. 이어 "디렉터스컴퍼니의 비즈니스모델은 구성원은 물론이고 광고인들에게 새로운 에너지를 불어넣어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3-02-28 18:07: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