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SK AX가 인공지능전환(AX) 중심으로 성장세를 이어가며 올해 2·4분기 수익성 개선을 지속했다. SK AX는 2025년 2·4분기 별도 기준 매출 6505억원, 영업이익 511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322억원) 대비 58.5% 증가해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고, 매출은 전년(6302억 원)보다 3.2% 늘었다. 이는 대내외 디지털 ITS 사업 성장과 전사 차원에서 추진한 고객 중심 AX 사업 호조를 바탕으로, 전사 운영 개선(Operation Improvement)과 실행 중심 Being AX 전략을 통한 구조 혁신 성과가 결실을 맺은 결과다. 올해 상반기(1~6월) 별도 기준 매출은 1조 2335억원, 영업이익은 79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1조2287억원, 영업이익 598억원)와 비교해 매출은 0.4%, 영업이익은 32.1% 증가하며 수익성 개선이 가속화됐다. 단기 매출 확대보다 AX 체질 강화와 수익 구조 개선에 초점을 맞춘 전략이 영업이익 상승으로 이어졌다. SK AX는 1·4분기에 이어 2·4분기에도 디지털 제조 혁신, 금융권 디지털 전환(DX), 산업별 AI·클라우드 전환 등 AX(AI Transformation) 사업을 성장 핵심 축으로 삼아 안정적인 성과를 이어갔다. 특히 지난해부터 진행한 고객 중심 운영 개선(O.I)과 AI 도구 활용을 통한 전사 생산성 향상 활동이 이번 실적에 뚜렷하게 기여했다. SK AX는 산업별로 AI가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는 영역을 선별하고, 이를 현장 중심 적용 모델로 구현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단순 자동화를 넘어 스스로 판단하고 실행하는 지능형 AI ‘에이전틱(Agentic) AI’로 고객 업무 구조와 프로세스를 AI 기반으로 재설계하며 AX 혁신을 실현하고 있다. 이 같은 접근은 ERP(전사적 자원관리) 등 핵심 경영 시스템에 AI를 본격 접목하는 단계로 확산되고 있다. 제조 분야에서는 숙련자 노하우를 AI가 학습해 디지털 자산으로 전환하는 ‘디지털 제조 혁신 모델’을 구축하고, 공장 운영 효율을 좌우하는 물류 영역에도 AX를 빠르게 적용해 생산성과 품질을 동시에 끌어올리고 있다. 금융권에서는 대형 은행과 증권사에 AI 기반 플랫폼과 서비스 고도화를 제공하며, 고객 접점부터 내부 업무까지 전방위 혁신을 지원하고 있다. 또 산업별 AI·클라우드 전환 사업에서는 기업 맞춤형 AX 모델과 클라우드 기반 업무 플랫폼을 결합해 고객 디지털 업무 환경을 전면 혁신하는 사례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AI 기반 개발 자동화, 업무 분석·모델링, 데이터 활용 최적화 기술이 현장에 깊이 정착하면서, 프로젝트 품질과 납기 준수율이 눈에 띄게 향상됐다. AI 도입이 단순한 효율화에 그치지 않고, 고객 경쟁력 강화로 직결되는 구조를 만들고 있다는 평가다. SK AX 관계자는 “사명 변경 이후 ‘Being AX’를 기치로 AI 중심 조직·프로세스·기술 혁신을 가속해왔다”며, “앞으로도 제조·금융·공공 등 주요 산업 전반에서 레퍼런스를 확장하고, AI·클라우드 결합형 혁신 모델로 고객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는 최고의 AX 파트너가 되겠다”고 말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5-08-14 17:08:26[파이낸셜뉴스] 이랜드가 내수 침체 등으로 우울한 패션 업황 속에서도 주력 캐주얼 브랜드를 앞세워 실적 성장세를 이어갔다. 합리적인 가격대와 빠른 트렌드 반영, 캐릭터·라이선스 협업으로 화제성을 확보하며 실적을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됐다. 이랜드월드는 올해 2·4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4074억원, 영업이익 860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 19% 성장했다고 14일 밝혔다. 상반기 누적 기준으로도 매출 2조7431억원, 영업이익 1560억원을 기록하며 5년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 패션부문은 상반기 매출 8690억원으로 전년보다 8% 늘었다. 실적의 핵심 동력이 된 패션부문에서는 주력 캐주얼 브랜드 스파오·후아유의 선전이 실적을 뒷받침했다. 이랜드는 소비 위축과 재고 부담으로 업계 전반이 부진한 가운데도 10·20세대가 선호하는 합리적 가격대와 빠른 상품 회전율로 시장을 파고들었다. 스파오는 빅데이터 기반 기획과 소재 연구·개발(R&D), 생산 주기 단축 등으로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10% 성장했고, 아메리칸 캐주얼 브랜드 후아유도 20% 증가했다. 후아유는 곰 캐릭터 '스티브' 리브랜딩과 신규 라인 출시로 화제성을 확보했고, 면세점과 백화점·프리미엄 아울렛까지 판로를 확대한게 주효했다. 스포츠 부문도 뉴발란스와 뉴발란스 키즈가 각각 두 자릿수 성장했다. 패션 외 부문에서도 안정적인 성장세가 이어졌다. 외식 계열사 이랜드이츠는 상반기 매출이 29% 늘며 전 브랜드 흑자를 기록했다. '애슐리퀸즈'를 중심으로 전국 상권을 공략하며 '애세권'(애슐리+역세권) 을 확장했다. 유통 부문 하이퍼사업(킴스클럽·팜앤푸드) 매출도 24% 늘었다. 애슐리퀸즈의 대표 메뉴를 간편식으로 만든 브랜드 '델리 바이 애슐리'가 핵심 역할을 했다. 이랜드는 하반기에도 투자와 사업 재편을 병행해 성장세를 이어간다. 패션부문은 스파오·후아유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해외 면세점·백화점·프리미엄 아울렛 입점을 확대한다. 외식 부문은 애슐리퀸즈 신규 출점과 '델리 바이 애슐리' 상품군을 계절·한식 메뉴로 확장한다. 유통 부문은 9월 이랜드리테일이 이랜드글로벌·이랜드킴스클럽을 흡수합병해 유통·패션·하이퍼마켓을 단일 법인으로 묶어 내실과 효율화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랜드 관계자는 "상반기 각 사업 부문이 고르게 성장하며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갖췄다"며 "하반기에는 중국·동남아 등 신흥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 글로벌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5-08-14 16:25:21그룹 아크(ARrC)가 미니 3집 ‘HOPE’ 활동을 마무리했다. 아크(앤디, 최한, 도하, 현민, 지빈, 끼엔, 리오토)는 지난달 16일 미니 3집 ‘HOPE’를 발매한 가운데, 컴백과 동시에 다양한 음악방송과 라디오, 웹 콘텐츠 등을 종횡무진 누비며 글로벌을 사로잡았다. 특히, 미국의 주요 방송 네트워크 중 하나인 FOX 계열 지역 방송국 ‘FOX 2’, LA 기반의 팝컬처 디지털 매거진이자 MZ 세대들 사이에서 인지도가 높은 ‘The Honey POP’, 인도 최대의 한국 연예 전문 ‘Namaste Hallyu’, ‘KSTATION TV’, ‘View of the Arts’ 등 수많은 해외 매체에서 아크의 컴백 소식과 함께 신인임에도 뛰어난 음악적 역량부터 기존 케이팝과 다른 아크만의 유니크함, 글로벌 잠재력 등을 앞다투어 보도, 높은 화제성을 입증했다. 아크는 이번 미니 3집 ‘HOPE’ 활동을 하며 음악방송에 참여해준 팬들을 위해 터키 아이스크림부터 스탠리 텀블러, 비타민, 휩클렌저, 토너 앰플, 크림, 픽서, 선스틱 쿨패치 등 다양한 역조공 물품을 증정했다. 또한 마지막 음악방송을 앞두고는 첫 방송부터 마지막 방송까지 선물했던 모든 역조공 물품들을 랜덤 박스에 넣어 선물하는가 하면 단체 사인 폴라로이드에 원하는 음료까지 팬들을 향한 진심 어린 마음으로 감동적인 역조공을 선사했다. 역조공에 이어 아크는 매 방송 미니 팬미팅을 진행하며 팬들과 가까이서 호흡했다. 최근에는 멤버 지빈이 친형이자 브라질 인기 크리에이터인 지석 (Disuki)와 함께 자체 콘텐츠 ‘Fala JIBEEN e Disuki!’를 선보이며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끼엔은 글로벌 스킨케어 브랜드 ‘클레어스’ 앰배서더로 활약하며 베트남에서 열린 신제품 론칭 행사에 참석하는가 하면, 컴백 직전에는 아크 멤버들이 인도네시아 지상파 대표 토크쇼와 국민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남다른 현지 인기를 증명했다. 이를 바탕으로 아크는 구글 트렌드 기준 브라질, 인도네시아, 베트남에서 폭발적인 검색량을 기록, 놀라운 팬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아크의 이번 미니 3집 ‘HOPE’는 다양한 콘텐츠와 다채로운 컬래버의 집합체다. 이번 앨범을 통해 아크는 자신들만이 할 수 있는 독보적인 음악 스타일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보여줬다. 뿐만 아니라 아크만의 음악과 경쾌한 무드의 조화는 음악방송 무대에서 더욱 빛을 발했다. 아크는 방송마다 ‘awesome’, ‘vitamin I’ 등 다채로운 무대를 통해 동양미를 극대화한 세트부터 힙한 스타일링은 물론 파워풀한 퍼포먼스를 선사했다. 최근 가장 핫한 댄스 크루 칠릿과 깐병크루가 안무를 맡아 중독성 넘치는 ‘따봉춤’으로 인기몰이를 이어갔다. 또한 다양한 퍼포먼스 비디오부터 원테이크로 녹음해 리스너들을 놀라게 만든 Pharmacy Room Live Session, 글로벌 캐릭터 IP ‘Karafuru’와 컬래버해 릴리즈 중인 애니메이션, 슈퍼주니어와 STAYC, 비투비 이민혁 등 여러 유명 아티스트와 함께 완성한 ‘awesome’ 챌린지 등 다양한 콘텐츠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나아가 누적 조회수 12억 뷰 이상을 기록한 인기 웹툰 ‘스위트홈’의 원작자 황영찬 작가가 직접 ‘HOPE’의 아트워크에 참여하며 컬래버를 선보인 아크는 대표 K-뷰티 브랜드 ‘졸스(JOLSE)’, ‘포토이즘’과 전 세계 케이팝 팬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팝업을 진행, 신선한 컬래버를 선보였다. 이 가운데, ‘포토이즘’은 한국을 포함한 일본, 미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프랑스 등 전 세계 수많은 도시에서 동시에 다양한 팝업을 런칭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이번 활동을 통해 아크의 공식 유튜브는 지난 28일간 조회수 1,500만회 이상을 기록, 4배 이상 증가한 유튜브 구독자를 포함해 모든 공식 채널의 구독자가 폭발적으로 상승했다. 초동 또한 약 2배 이상 증가했다. 미국 빌보드를 비롯해 빌보드 한국, 브라질, 베트남, 일본 등 전 세계 수많은 국가에서도 아크의 컴백을 집중 조명한 가운데, 뛰어난 음악적 실력과 퍼포먼스를 바탕으로 빌보드 코리아가 뽑은 ‘7월의 K-POP 루키(K-Pop Rookie of the Month for July)’로 선정되며 대폭 성장한 글로벌 팬덤을 자랑했다. 아크는 다방면에서 자체 신기록을 만들어나가며, 아크만이 소화할 수 있는 새로운 음악적 시도를 바탕으로 폭넓어진 음악적 스펙트럼을 뽐낸 바 있다. 더불어 팬덤 규모까지 수직 상승한 아크는 미니 3집 ‘HOPE’ 활동을 성황리에 마무리하고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해외 현지 프로모션 준비에 박차를 가하며 각 나라의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enterjin@fnnews.com 한아진 기자/ 사진= 미스틱스토리
2025-08-05 11:02:09[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는 올해 2·4분기 영업이익이 4조6761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55.2% 감소했다고 7월 31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0.67% 늘어난 74조5663억원이다. 반도체부문(DS)은 서버용 고부가 메모리 제품과 파운드리(위탁생산) 주요 거래선에 대한 판매 확대로 전분기 대비 매출이 1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메모리 사업의 재고 자산 평가 충당금, 비메모리 사업의 대중 제재 영향에 따른 재고 충당 발생으로 전분기 대비 8000억원 감소했다. 디바이스경험(DX)부문은 스마트폰 신모델 출시 효과 감소, TV 시장의 경쟁 심화로 전분기 대비 매출이 16% 감소했고 영업이익도 1조4000억원 감소했다. 부문별 실적 보니...DS 일회성 비용 반영부문별 실적을 구체적으로 보면 DS는 매출 27조9000억원, 영업이익 4000억원을 기록했다. 메모리는 5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3E, 고용량 더블 데이터 레이트(DDR)5 제품 판매 비중 확대를 통해 서버 수요에 적극 대응했고 데이터센터용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 판매도 늘었지만, 재고 자산 평가 충당금 등 일회성 비용이 반영되면서 실적이 하락했다. 시스템 LSI는 주요 플래그십 모델에 게이트 올 어라운드(GAA) 공정을 적용한 시스템 온 칩(SoC)을 공급하며 견조한 매출을 달성했지만 첨단제품 개발 비용 상승으로 수익성 개선은 제한됐다. 파운드리는 전분기 대비 매출 개선이 있었다. 다만 첨단 AI 칩에 대한 대중 제재 영향으로 재고 충당금이 발생했다. 성숙(Mature) 공정 라인의 가동률 저하도 지속되면서 부진한 실적을 거뒀다. DX부문 매출은 43조6000억원, 영업이익은 3조3000억원이다. 모바일 경험(MX)은 신모델이 출시된 1·4분기 대비 판매량은 감소했으나, 플래그십 스마트폰의 견조한 판매가 지속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성장했다. 영상디스플레이(VD)는 △네오 QLED △OLED △초대형 TV 등 전략 제품의 판매 비중이 확대됐지만 글로벌 경쟁 심화로 실적이 하락했다. 생활가전은 성수기에 진입한 에어컨 판매 호조와 고부가가치 AI 가전 제품 판매 확대에 힘입어 수익성이 개선됐다. 삼성전자 오디오 계열사 하만은 매출 3조8000억원, 영업이익 5000억원을 기록했다. 하만은 오디오 판매 호조, 전장 사업의 비용 효율화로 수익성이 개선됐다. 삼성디스플레이 매출은 6조4000억원, 영업이익 5000억원을 달성했다. 디스플레이는 스마트폰 신제품 수요와 정보기술(IT)·자동차에 공급되는 중소형 패널 판매 확대로 전분기 대비 매출이 개선됐다. 대형은 게이밍 시장 중심으로 고성능 QD-OLED 모니터용 디스플레이 판매가 확대됐다. "하반기, AI, 로봇 중심 시장 성장세 확대" 삼성전자는 하반기 AI와 로봇 산업 중심으로 시장 성장세가 확대할 것으로 봤다. 메모리는 D램의 경우 HBM, 고용량 DDR5 등으로 AI 서버용 제품 수요 강세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낸드는 8세대 V낸드 전환을 가속화하면서 서버 수요에 대응해 고용량, 고성능 SSD 판매를 확대할 방침이다. 시스템LSI는 내년도 플래그십 라인업 진입을 목표로 엑시노스의 경쟁력 강화에 집중한다. 파운드리는 GAA 2나노 공정을 적용한 모바일 신제품 양산을 본격화한다. MX는 갤럭시 Z 폴드7·Z 플립7 등 폴더블 신제품과 갤럭시 S25 시리즈 등 플래그십 중심으로 판매를 지속한다. 태블릿과 웨어러블 제품은 AI 기능 강화에 집중하고, 확장현실(XR) 헤드셋과 트라이폴드 등 제품들을 연내 출시한다. VD는 시청 경험이 향상된 AI TV 라인업으로 성수기 수요에 조기 대응해 매출 성장을 추진할 예정이다. 생활가전은 AI가전 판매 확대와 함께 냉난방공조 등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개선할 계획이다. 하만은 소비자용 오디오 제품 판매 확대와 전장 매출 증대를 통해 성장세를 유지해 나갈 계획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중소형 부문 주요 고객사의 신제품 출시로 판매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하반기 글로벌 무역환경의 불확실성과 지정학적 리스크 등으로 전세계적인 성장 둔화가 우려된다"면서도 "AI, 로봇 산업 등의 성장세가 확산되며 IT 시황도 점차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5-07-31 09:12:17[파이낸셜뉴스] 르노 그룹이 올해 상반기 글로벌 시장에서 116만9773대의 신차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1.3%의 성장세를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르노와 다치아, 알핀 등 르노 그룹 산하 브랜드들이 유럽을 비롯한 주요 글로벌 시장에서 고른 판매 성과를 거뒀으며, 전동화 모델에서도 성과를 거둔게 성장의 주요 요인으로 꼽혔다. 올 상반기 르노 그룹의 실적을 견인한 주역은 '르노' 브랜드로, 르노 브랜드는 글로벌 시장에서 상반기에 80만8000대 이상의 신차를 판매해 전년 동기대비 2.7%의 성장률을 보였다. 르노 브랜드는 올 상반기 유럽 자동차 시장 2위로 올라섰고, 유럽을 제외한 글로벌 시장에서도 16.3%의 높은 성장을 기록했다. 특히 르노 브랜드의 글로벌 전략인 '인터내셔널 게임 플랜'에 따라 한국과 중남미, 모로코 등 주요거점에서 거둔 좋은 실적이 큰 역할을 했다고 르노 그룹은 밝혔다, 올해 상반기 르노 그룹 판매의 44.6%는 전동화 모델들이 차지했다. 전년 동기 대비 15%p 이상 증가한 것으로, 르노 그룹의 하이브리드 판매량 또한 전년동기 대비 36% 이상 급증해 유럽 하이브리드 시장 2위로 올라섰다. 유럽 B-세그먼트 선두주자인 '르노 5 E-Tech'를 필두로 한 순수 전기차는 올 상반기 르노 그룹 판매량의 16% 이상을 차지했다. 르노 그룹 측은 "올해 하반기에도 지속적인 전동화 추진과 인터내셔널 게임 플랜 등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기반을 더욱 확고히 구축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5-07-28 16:42:29[파이낸셜뉴스] 한미약품그룹이 2·4분기 실적을 통해 전 계열사의 고른 성장을 입증했다. 한미사이언스와 한미약품은 25일 각각 2·4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했다.지주회사인 한미사이언스는 2·4분기 연결기준 매출 3383억원, 영업이익 346억원, 순이익 28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4%, 30.7%, 39.2% 성장했다. 헬스케어와 유통 부문 실적이 고르게 상승한 가운데, 헬스케어 매출은 24.6% 증가한 351억원, 의약품 유통 자회사 온라인팜은 286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의약품 자동화 시스템 전문 계열사 제이브이엠도 해외 수출 확대에 힘입어 안정적인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한미약품은 2·4분기 매출 3613억원, 영업이익 604억원을 달성하며, 전년 대비 4% 성장한 실적을 거뒀다. 특히 이상지질혈증 복합신약 ‘로수젯’은 560억원, 고혈압 치료제 ‘아모잘탄패밀리’ 360억원, 위식도역류질환 제품군 ‘에소메졸패밀리’ 157억원의 원외처방 매출을 올렸다. 상반기 누적 원외처방 실적은 5000억원을 돌파해, 8년 연속 국내 제약업계 1위 달성 가능성이 커졌다. 또한 한미약품은 연구개발(R&D)에 504억원(매출 대비 14%)을 투입해 신약 파이프라인 강화를 이어가고 있다. 하반기에는 글로벌 학회에서 임상 결과 발표가 예정돼 있으며, 아모프렐 등 신제품 출시를 통해 성장세를 지속할 계획이다. 중국 자회사 북경한미약품도 2·4분기 매출 867억원, 영업이익 167억원, 순이익 155억원을 기록하며 뚜렷한 회복세를 나타냈다. 현지 경영 효율화와 유통 재고 소진이 실적 반등을 이끌었다. 김재교 한미사이언스 대표이사는 “지주회사로서 계열사들의 미래 전략을 이끄는 동시에 자체 사업도 강화하고 있다”며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주주가치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5-07-25 17:57:32[파이낸셜뉴스] HD현대인프라코어는 23일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9% 증가한 1조1846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주요 지역의 건설기계 수요 회복과 엔진 부문의 안정적인 실적 증가에 힘입은 결과다. 영업이익은 제품 가격 인상의 영향과 수익성이 높은 지역 내 판매, 고부가가치 제품의 판매 확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29.8% 증가한 105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7분기 만에 성장세로 전환했다.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56% 증가했다. 사업부별로 건설기계 사업은 매출 857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했다. 글로벌 수요가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신흥 시장이 전체 매출 증가를 이끌었다. 인프라 투자와 자원개발 수요가 활발한 동남아, 아프리카, 중남미를 중심으로 중대형 장비 판매가 확대되고 수익성도 개선됐다. 중국 시장 매출은 인프라 투자 확대와 부동산 부양 정책, 장비 교체 주기의 도래에 따른 수요가 맞물리며 회복세를 나타냈다. 북미와 유럽 등 선진시장도 금리 인하에 따른 수요 개선으로 매출이 소폭 증가했다. 엔진 사업은 전력 수요 확대와 탄소 저감 제품군의 판매 증가 등으로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다. 매출은 327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판가 인상과 고수익 제품 중심의 포트폴리오 개선에 힘입어 32% 증가한 672억 원을 기록했다. 발전기용 엔진과 친환경 선박용 엔진을 중심으로 매출이 증가했으며, 방산용 엔진은 꾸준한 수요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매출을 유지했다. HD현대인프라코어 관계자는 “업황 전반이 바닥을 다져가는 시점에서, 선제적인 대응 전략이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며 “하반기에도 시장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며, 고부가 제품군 판매에 집중하고 핵심 시장을 공략해 수익성 중심의 내실있는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5-07-23 14:33:14[파이낸셜뉴스]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인 대만 TSMC의 올해 2분기 순이익이 작년 동기보다 60% 넘게 증가했다. 17일 TSMC의 발표 실적에 따르면 이 업체는 올해 2분기 3982억7300만대만달러(약 18조800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 작년 2분기 대비 60.7%의 증가율을 보였다. 이는 시장조사업체 LSEG가 전문가들 의견을 취합해 예측한 순이익 전망치 3778억6000만대만달러(약 17조8000억원)를 크게 웃도는 성적이다. TSMC는 미국발 '관세 폭탄'에 대한 우려로 주문이 몰리면서 올해 1분기 순이익이 60% 늘어난데 이어 2분기에도 기록적 상승세를 유지했다. CNBC 등은 TSMC 실적이 엔비디아나 AMD 등의 첨단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가 생산 능력을 넘어서는 수준으로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짚었다. 올해 2분기 TSMC의 순매출액은 9337억9200만대만달러(약 44조원)로 전년 대비 38.6% 늘었다. TSMC는 지난달 주주총회에서 AI 주문이 계속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올해 매출이 미국 달러 기준 20% 중반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june@fnnews.com 이석우 기자
2025-07-17 15:47:27#OBJECT0# [파이낸셜뉴스] 올해 상반기(1월~6월) 국내에서 수입차 브랜드들의 판매 성장 속도가 국내 완성차 5개사를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올해 1~6월 수입차(승용 기준)는 총 13만8120대가 판매됐다. 지난해 상반기(12만5652대)와 비교해 9.9% 늘어난 수치다. 반면, 같은 기간 국내 완성차 5개사(현대자동차·기아·한국GM·르노코리아·KG모빌리티)는 내수시장에서 총 68만5830대(특수차 제외)를 판매해 전년 동기(66만9592대) 대비 2.4% 늘어난 것에 그쳤다. 전체 판매 대수는 국내 업체들이 많지만, 성장세는 수입차가 훨씬 가팔랐던 셈이다. 상반기 수입차에서는 테슬라 '모델Y'의 판매 호조가 두드러졌다. 모델Y는 올해 1~6월 총 1만5432대가 팔리며 수입차 베스트셀링카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신형 모델Y 주니퍼가 국내에 상륙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모델3도 3631대의 판매고를 올리며 상반기 베스트셀링카 5위를 기록했다. 브랜드별로 살펴보면 BMW가 3만8280대로 상반기 1위를 기록했고, 메르세데스 벤츠가 3만2575대로 2위, 테슬라가 1만9212대로 3위에 각각 올랐다. 국내 완성차 5개사의 경우 현대차·기아의 비중이 절대적이었다. 상반기 5개사의 전체 판매량 중 현대차·기아가 총 63만1323대(현대차 35만4900대·기아 27만6423대) 를 판매해 92.0%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국내 완성차 5개사에서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기아 쏘렌토로 상반기 5만1129대가 팔렸다. 쏘렌토 판매량 중에서는 하이브리드 모델이 3만6742대로 71.8%를 차지했다. 이어 카니발(4만2469대), 아반떼(3만9610대), 스포티지(3만8093대)가 뒤를 이었다. 올해 상반기에는 수입차와 국내 업체 모두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차 등 친환경차를 중심으로 판매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차의 경우 상반기 전체 판매 대수 중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차의 비중이 84.2%로 11만6261대가 팔렸다. 수입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차 판매량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3.2%, 20.2% 늘었다. 반면, 가솔린과 디젤은 각각 37.1%, 53.7% 판매가 줄었다. 상반기 수입 가솔린차의 점유율은 14.6%, 디젤차는 1.3%로 친환경차의 선호도가 뚜렷했다. 현대차·기아도 마찬가지였다. 현대차는 상반기 전년 동기 대비 34.0% 늘어난 11만7349대의 친환경차를 판매했다. 하이브리드차가 8만9614대로 29.4% 늘었고, 전기차 역시 60.4% 늘어난 2만7010대를 판매했다. 수소전기차는 50.4% 판매가 줄어 725대에 그쳤다. 기아는 상반기 총 12만3474대의 친환경차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10.6% 친환경차 판매량이 늘었다. 하이브리드는 0.4% 줄어든 9만4768대를 기록했지만 전기차의 경우 신차 효과 등에 힘입어 73.6% 증가한 2만8706대 판매됐다. 업계 관계자는 "각종 세제 혜택은 물론 다양한 가격대와 상품성을 갖춘 친환경차들이 올해도 계속 출시되고 있는 만큼, 친환경차 시장에서 수입차와 국내 업체들의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고 전했다. one1@fnnews.com 정원일 기자
2025-07-03 12:36:35"무선충전 기술은 겉보기에는 단순해 보이지만 제품 내 코일과 관련된 기술규격 문서만 1000페이지가 넘는다. 코일의 크기뿐 아니라 사용되는 재료, 주파수, 통신 프로토콜까지 합치면 수백개의 특허가 얽혀 있다. 이처럼 복잡한 특허를 가진 기업들을 한곳으로 모아 로열티를 정하고 시장에 제공하는 것이 '특허풀'의 역할이다. 특허 사용자들은 특허를 가진 수백개의 기업과 개별 접촉해 라이선스를 받는 번거로움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비아 라이센싱을 이끌고 있는 히스 호글런드 대표는 24일 파이낸셜뉴스와 특허청이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공동 주최한 제15회 국제지식재산보호컨퍼런스에서 기조강연을 통해 특허 풀의 필요성과 더불어 명품 특허를 활용한 기업 밸류업 전략을 소개했다. 비아 라이센싱은 2023년 5월 MPEG LA와 합병한 세계 최대 특허풀 관리회사다. 현재 비아 라이센싱이 관리하는 특허는 약 2만5000건으로, 130개국 100여개의 특허권자와 전 세계 약 1만개의 라이선스를 보유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대기업들이 비아 라이센싱 특허풀에 가입해 특허권자이자 사용자로서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호글런드 대표는 특허풀의 장점으로 지속가능성을 꼽았다. 그는 "특허풀을 만들면 '고정 요율'이 마련되기 때문에 특허 보유기업들의 참여가 늘어난다. 특히 풀에 특허 개수가 많다면 더 많은 특허 보유기업이 참여한다"며 "여기서 특허풀의 장점은 특허가 만료되면 특허 수는 줄어들지만, 로열티 요율은 일정하게 유지된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허 보유 기업 입장에서 초기 수익이 적지만, 사용자가 늘어날수록 수익은 증가하며 일반적으로 프로그램 말기에 로열티 수익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다"고 덧붙였다. 특허 만료로 특허 수가 줄어들어도 로열티 요율에 따른 수익을 보장받을 수 있어 지속가능한 성장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그는 특허풀의 쉬운 이해를 위해 AAC 코덱을 예로 들었다. AAC 코덱 특허풀은 비아 라이센싱이 가장 먼저 시작한 프로그램이다. MPEG는 2000년대 초, 향상된 오디오 코덱 표준화를 추진했다. 당시에는 MP3가 가장 널리 쓰였지만 AAC의 음질이 더 우수하고 압축 효율이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호글런드 대표는 "초기에는 돌비, 필립스, AT&T, 소니 등이 참여한 공동 라이선스 프로그램으로 시작했다"며 "라이선스가 확대되면서 더 체계적인 구조가 필요했고, 그것이 VIA라는 회사의 설립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미 초기 AAC 관련 특허들은 만료가 됐지만, 이후에도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왔다"며 "이로 인해 후속 기술들이 추가 비용 없이 특허풀에 포함되면서 프로그램이 유지돼 현재 14개 특허 보유기업으로부터 받은 8000개 이상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현재 해당 특허풀을 사용하는 기업은 1000개에 달한다. 호글런드 대표는 아시아를 떠오르고 있는 신시장으로 지목했다. 특히 중국의 성장세를 주목하고 있다. 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 통계에 따르면 중국 기업들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특허를 출원하고 있다. 그는 "한국과 일본, 미국 기업들이 IP 시장의 핵심이지만 중국이 그 격차를 빠르게 줄이고 있다"며 "특히 미국이 관세를 앞세워 중국과 분쟁을 벌이고 있는데, 라이선스와 같은 지식재산 비즈니스는 무역분쟁에서 제외돼 기업에 부담이 없다"고도 강조했다. 그는 이어 "비아 라이센싱은 매년 2회 풀 미팅을 여는데, 가장 최근에 중국에서 개최했다"고 덧붙였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박신영 조은효 김학재 강구귀 권준호 임수빈 정원일 이동혁 기자
2025-06-24 18:05: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