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싱가포르의 한 20대 남성이 버스에서 여성 승객의 머리카락을 자른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 남성은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지난 11일 싱가포르 일간 스트레이츠타임스에 따르면 현지 법원은 버스에서 여성의 머리카락을 잘라 비닐봉지에 보관한 26세 남성 A씨에 대해 모욕적인 의도로 폭력을 행사한 혐의 등을 유죄로 인정하고 징역 2개월 2주를 선고했다. 이에 대해 재판부는 앞서 A씨가 두 대의 다른 버스에서도 승객 두 명의 머리카락을 자른 혐의도 양형에 반영했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3일 시내에서 버스를 타고 이동하던 중 포니테일로 묶은 여성이 버스에 오르는 것을 보고 이 여성이 앉은 좌석 뒤로 자리를 옮겼다. A씨는 가방에서 가위를 꺼내 이 여성의 머리카락 일부를 잘랐다. 얼마 지나지 않아 피해 여성은 자기 머리를 만지다가 이상함을 느꼈고 A씨를 추궁했다. 여성은 이후 버스 기사에게 이 사실을 알렸고, 기사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현장에서 A씨를 체포했다. 경찰은 A씨의 가방에서 가위 5개와 머리카락이 들어있는 비닐봉지 여러 개를 발견했다. A씨는 “긴 머리 여성에게 끌리고, 머리카락을 자르고 냄새 맡을 때 성적 만족감을 얻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싱가포르 현지 법에 따르면 피해자에게 모욕감을 주려는 의도로 물리력을 행사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사람은 최대 3년의 징역형이나 벌금형, 태형 등에 처할 수 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9-16 08:21:29#OBJECT0# [파이낸셜뉴스] 수험생 10명중 4명은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보다 본 수능 성적이 오르는 변화 양상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상위권의 경우는 절반 이상 상승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메가스터디교육은 15일 2025학년도 9월 모의평가와 2025학년도 수능시험 응시자 약 16만여명의 성적 데이터를 기반으로, 9월 모의평가 이후 수험생들의 실제 수능 성적 변화 양상을 분석해 공개했다. 9월 모의평가와 수능 성적 간의 최근 실제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실제 수능에서 성적이 상승한 학생은 37.3%, 유지는 15.0%, 하락은 47.7%였다. 2025학년도 9월 모의평가 국수탐 3개 영역 백분위 합 기준으로 270점 이상인 상위권 학생들은 성적 상승이 50.9%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반면, 240점 이상은 37.7%, 210점 이상은 29.6%, 210점 미만은 27.2%로 성적이 낮을수록 상승 비율도 낮아졌다. 또한, 수능에서 성적을 유지한 비율도 상위권일수록 높게 나타나 백분위 합 270점 이상 학생들은 상승 및 유지가 76.6%나 되는 반면, 210점 미만 학생들은 하락 및 유지가 72.8%로 나타났다. 과목별로 살펴보면, 탐구영역 성적이 가장 많이 떨어졌고, 상위권은 국어 점수 가장 많이 올랐다. 실제 점수 변화를 보면, 전체적으로 국수탐 백분위 합 기준 5.1점 하락했으며, 영역별로는 탐구 2.1점, 수학 1.6점, 국어 1.3점 순으로 하락했다. 상위권인 국수탐 백분위 합 270점 이상에서는 오히려 4.9점 상승했는데 국어 2.2점, 수학 1.3점, 탐구는 1.4점 상승했다. 성적이 상승한 수험생들의 경우, 국수탐 백분위 합 기준 16.9점 상승해 의미 있는 수준의 성적 변화를 보였다. 성적대별로는 210점 미만 구간에서 19.9점이 올라 가장 큰 상승을 보였고, 성적대가 높을수록 성적 상승 점수는 낮았다. 영역별로는 국어 점수가 가장 많이 올라 6.8점 상승했으며 성적이 낮은 구간대에서는 8점 상승했다. 점수 변화가 가장 작은 영역은 수학으로 전 성적대에서 4점 내외의 점수 상승을 보였다. 성적이 하락한 경우에는 국수탐 백분위 합 기준 23.8점 떨어졌다. 영역별로는 탐구 8.7점, 국어 8.3점, 수학 6.9점 순으로 하락했다. 특히, 210점 미만인 하위권 학생들이 37.3점 하락으로 가장 많이 떨어졌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5-09-15 09:35:03[파이낸셜뉴스] 영국에서 다리 절단에 대한 성적 관심으로 다리를 절단한 외과의사가 결국 2년 8개월의 징역형을 선고받았다고 BBC가 5일 보도했다. 올해 49세인 닐 호퍼는 2019년 자신의 다리를 자르기 전 수백 건 다리 절단 수술을 한 외과 의사다. 그는 2019년 5월 드라이아이스로 다리를 일부러 얼려 다리를 절단했다. 당시 의료진은 패혈증으로 다리를 절단하는 결정을 내렸다. 그는 의료진에게 부상의 진짜 원인을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동료의 신고로 그의 사기 행각이 드러나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그는 경찰 수사에서 신체의 일부를 제거하는 것에 대한 집착과 성적 호기심에서 자신의 다리를 제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다리 절단은 오래된 희망 사항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어린 시절부터 내 신체에 대해 불만이 많았고, 발은 달갑지 않은 여분이자, 지속되는 불편함이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언론의 관심도 즐긴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덤으로 모두 46만6000 파운드(약 9억원)의 보험금을 챙기기도 했다. 경찰은 그가 남성이 성기를 제거하는 등 신체 제거 수술이 담긴 동영상 수십 개를 소유한 것을 압수했다고 밝혔다. 그는 다리 절단 이후 6개월도 못 돼 직장에 복귀했다. 직장에 복귀한 뒤의 모습 - 인스타 갈무리원본보기 직장에 복귀한 뒤의 모습 - 인스타 갈무리 그러나 그가 일부러 다리를 절단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경찰은 그를 구속했고, 의사 면허도 정지했다. 결국 법원은 그에게 징역 2년 8개월 형을 선고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2025-09-06 06:20:47가천대학교는 2026학년도 수시모집을 통해 3374명을 선발하며, 원서접수를 8일부터 12일 오후 6시까지다. 수시전형은 크게 논술전형, 학생부교과전형, 학생부종합전형으로 나뉜다. 논술전형은 논술고사 100%로 1009명을 모집한다. 올해도 학생부교과성적은 반영하지 않고 논술고사 성적만으로 선발한다. 논술고사의 문제는 인문계열 모집단위는 국어 9문항, 수학 6문항, 자연계열 모집단위는 국어 6문항, 수학 9문항으로 총 15문항을 문항당 10점 배점으로 출제한다. 학생부교과전형은 △학생부교과 100%로 선발하는 학생부우수자전형과 농어촌(교과)전형 △1단계에서 학생부교과 100%, 2단계에서 1단계 평가 50%와 면접평가 50%로 선발하는 지역균형전형과 특성화고교전형이 있다. 학생부우수자전형은 441명을 선발하며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있다. 지역균형전형은 357명을 선발하며, 이 중 자유전공 모집인원은 321명이다. 학교장 추천 전형으로 1단계에서 학생부교과 100%(7배수), 2단계에서 1단계 평가 50%와 면접 50%로 선발하며 면접은 수능 이후에 실시된다. 이은철 가천대 입학처장
2025-09-04 18:29:559월 모의평가가 끝나면서 입시 전문가들은 수능 최저학력 기준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많은 대학의 학생부교과전형과 학생부종합전형, 논술전형 등에서 수능 최저기준을 요구하기 때문이다. 9월 모평 성적을 통해 자신이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의 최저기준을 충족할 수 있을지 냉정하게 판단해야 한다. 종로학원 임성호 대표는 "9월 모평 점수를 바탕으로 수능에서 어느 정도 점수를 받을 수 있을지 객관적으로 판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만약 9월 모평 성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면, 수능 최저기준이 없거나 비교적 낮은 대학을 노려야 한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5-09-04 18:29:50[파이낸셜뉴스] 최교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과거 중학교 교사 시절 성적이 떨어졌다고 우는 학생의 뺨을 때렸다는 인터뷰를 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문제의 발언은 지난 2014년 2월, 세종 TV와 인터뷰에서 최 후보자가 대천여중 교사로 근무하던 시절의 이야기를 하던 중 나왔다. 당시 최 후보자는 "우리 반에 전교생 중 1등을 하던 아이가 있었는데 한번은 반에서 2등, 전교에서 12등을 했다“고 운을 뗀 뒤 ”성적표를 줬는데 울기 시작했다. 전교 12등이 울면 13등은 더 울어야 하고, 꼴찌는 그럼 죽으란 말이냐“고 말했다. 이어 “나도 모르게 그냥 확 화가 나 그 어린 여학생 따귀를 때렸다"며 "교단에 있으면서 단 한 번이었다. 아차 싶었지만 결국 때리고 말았다. 그 아이는 이후 나를 싫어했다"고 이야기했다. 자신이 1981년 3월 대천여중 교사로 발령 난 후 벌어진 일이라고 회상한 최 후보자는 이후 "그 학생이 교사가 된 후 찾아와서 '저 선생님 오래 미워했다. 그런데 지금은 왜 때렸는지 이해한다'라고 말했다“며 학생에게 용서 받았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최 후보자는 이미 교육감 시절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했던 정치편향적 발언이나 비속어, 음주운전 및 논문 표절 논란 등으로 논란이 된 바 있다. 또한 이번 발언까지 뒤늦게 알려지면서 평소 학생 인권을 강조해 온 최 후보자의 행보와 상반된다는 지적도 받고 있다. 최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는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다. 이진숙 전 장관 후보자가 낙마한 지 약 40일 만이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9-02 06:36:39[파이낸셜뉴스] 가장 친한 친구가 자신의 남편과 바람을 피운 사실을 알게 된 한 여성이 ‘감사 인사’를 전하는 현수막을 통해 복수했다. 31일 홍콩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중부 후난성 창사의 한 주거 단지 울타리에 빨간 현수막이 걸렸다. 중국에서는 도움을 준 사람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뜻을 나타낼 때 빨간색을 사용한다. A씨는 현수막에 “B씨는 12년 동안 나의 가장 친한 친구였으며 5년 동안 내 남편에게 성적 서비스를 제공했다”는 내용을 써 넣었다. 이어 “B씨는 근무 시간 동안 가장 친한 친구의 남편과 함께 호텔에 갔다”고 적었다. 현수막은 얼마 지나지 않아 제거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수막에는 B씨의 직장을 추정할 수 있는 문구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B씨가 다니는 것으로 추측된 회사에서는 해당 문제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중국에서는 현수막을 내거는 행위는 법적 처벌을 받을 수 있다. 벌금형에 처해지거나 심한 경우 최대 19일 동안 구금될 수 있다. 실제 2023년에 한 중국 남성이 전 여자친구를 모욕하는 현수막을 내걸고 다른 남성과 두 번 관계를 맺었다고 조롱한 혐의로 10일 동안 구금됐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8-31 10:19:10【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울산지법 형사3단독 이재욱 부장판사는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중등 학원 강사 A씨에게 벌금 100만원을 선고했다고 3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5월 자신이 근무하는 울산 한 학원 교실에서 수강생 B군의 머리채를 잡았다가 재판받게 됐다. 당시 B군은 남학생들만 있는 수업에 여학생이 참여하게 됐다는 소식을 듣고서는 성적 의미가 담긴 비속어를 내뱉었다. 이를 들은 A씨가 훈계하며 나무랐지만 B군이 이를 무시하는 듯 웃어넘겼고 이에 화가난 A씨가 때릴 듯이 겁을 주었다. 또 A씨는 정해진 시간 안에 문제를 다 풀지 못한 다른 수강생 C군이 친구를 만나러 가도 되는지 물어보자 "정신이 나갔느냐"라며 욕설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잘못을 반성하고 있으며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을 고려해 판결했다"라고 밝혔다. 재판부는 범행의 내용과 동기, 재범 위험성 등을 고려할 때 아동기관에 취업을 제한할 필요까지는 없다고 판단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5-08-03 10:19:00[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가 31일 올해 2·4분기 세부 성적표를 공개한다. 갤럭시 S25 시리즈의 판매 효과 지속으로 모바일경험(MX) 사업부가 3조원 안팎의 영업이익을 내며 선방했으나, 반도체 부문은 영업이익이 1조원을 밑돌았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8일 공시한 잠정 실적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연결 기준 2·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74조원과 4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0.09%, 영업이익은 55.94% 감소한 결과다. 증권가가 예상한 2·4분기 영업이익은 6조원 수준이었으나, 반도체 사업의 부진이 이어지고 대규모 재고 충당이 발생하면서 실적이 시장 기대치에 크게 못 미쳤다. 시장가 하락에 따른 재고가치 하락분을 반영한 재고자산 평가 충당금이 1조원을 웃돌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사업부별로는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MX 사업부가 3조원 안팎의 영업이익을 냈을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 2월 출시된 갤럭시 S25가 국내 100만대 최단기 판매 기록을 경신한 데 이어 2분기에도 꾸준한 판매세를 보인 덕분이다.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 영업이익은 1조원을 밑돌 가능성이 있다. 이 경우 2조원대 적자를 기록한 2023년 4·4분기 이후 6분기 만에 최저 실적을 기록하게 된다. 메모리 사업은 재고자산 평가 충당금 같은 일회성 비용 등으로 실적이 하락했다. 비메모리 사업은 첨단 인공지능(AI) 칩 관련 중국에 대한 제재로 판매 제약 및 관련 재고 충당이 발생했으며, 라인 가동률 저하가 지속돼 실적이 하락했다. 영상디스플레이(VD) 및 가전(CE) 사업은 영업이익이 3000억원에 못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제조사의 공격적 확장에 따른 TV 사업의 부진으로 실적이 1·4분기보다 악화할 수 있다. 3·4분기에는 관세 불확실성과 글로벌 경기 둔화의 영향이 있겠으나, 2·4분기 일회성 비용의 영향에서 벗어나 점차 반등을 꾀할 것으로 보인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5-07-31 08:25:23[파이낸셜뉴스] 현대자동차가 24일 올해 2·4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지난 4월 미국의 수입차 관세 부과 이후 첫 분기 성적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현대차의 2·4분기 실적 컨센서스(시장 전망치)는 매출 46조5177억원, 영업이익은 3조5331억원이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3.3%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7.4% 감소한 수치다. 외연 확장에도 수익성이 악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배경엔 미국이 지난 4월부터 수입차에 대해 25% 관세를 부과한 데 있다. 현대차그룹은 4월 관세 부과에 앞서 미국 내 재고를 최대한 쌓아두고 현지 생산 물량을 내수용으로 모두 돌리는 등 충격 최소화에 나섰다. 그러나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조치가 장기화하면서 결국 2·4분기 실적에도 일부 비용이 반영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현대차는 하반기 수익성 방어를 위해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등 미국 생산 능력을 극대화하는 한편, 전기차 판매 경쟁이 심화하는 유럽과 신모델 수요가 급증하는 인도 등에서 새로운 전략을 제시하며 판로 확대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에 이어 기아는 오는 25일 올해 2·4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one1@fnnews.com 정원일 기자
2025-07-24 09:1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