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등 재정·통화당국 수장이 9월 30일 정부세종청사 기재부에서 만나 정책 공조의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한은 총재가 기재부를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최 부총리가 지난 2월 한은을 방문한 데 대한 답방으로 성사됐다. 통화정책 독립성을 기반으로 정부와 긴장관계를 유지해 온 중앙은행 총재가 재정당국을 방문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두 수장의 만남은 오는 11일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둔 만남이라 이목이 더 집중됐지만 모두 금리인하에 대한 공식 입장은 밝히지 않았다. 최 부총리와 이 총재는 이날 '한국경제 고르디우스의 매듭 풀기: 지속가능경제를 위한 구조개혁'을 주제로 타운홀 미팅을 가졌다. 최 부총리는 "기재부를 방문하는 첫번째 한은 총재"라면서 "그동안 한은과 기재부의 관계가 다소 긴장관계였다면 이제는 긴밀한 협력 파트너로서 명실상부 자리매김했다고 생각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 총재도 "독립성이 강한 외국 중앙은행에서도 일어나는 일이다. 기존 관행에서 벗어나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현 경제상황은 거시경제 양축으로 정보교류와 정책공조가 굉장히 필요한 시기"라며 "앞으로 두 기관의 젊은 세대들이 협력을 지속하는 계기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답했다. 이 총재는 또 "통화정책의 의무가 물가안정이다. 우리나라가 다른 선진국보다 일찍 2% 물가상승률을 달성할 수 있었던 건 여러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다른 선진국들과 달리 재정정책을 안정적으로 건전하게 유지한 기재부의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감사의 뜻을 표하기도 했다. 이날 양 수장의 만남은 오는 11일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둔 만큼 시장의 이목이 집중됐다. 그러나 이들은 금리인하 가능성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최 부총리는 "(한은의) 고유영역"이라고 말했고, 이 총재도 "오늘은 코멘트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대 안정세를 찾은 데다 가계대출 증가율과 주택가격 상승률이 줄면서 10월 금통위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은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한은은 2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조치가 이달 시행되는 등 정책효과를 판단하기 위해 좀 더 시간을 갖고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 총재는 '금리인하가 집값, 가계부채의 불안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금통위가 (10월) 11일에 있다"며 "현재 일어나는 정부 정책이 주는 효과는 금통위원들과 상의해 금통위 때 말하는 게 적절하다"며 역시 즉답을 피했다. 이 총재는 저출산 문제 등 구조개혁을 해결하기 위한 기재부의 역할론을 강조했다. 그는 "과거 이머징마켓 시절에는 어떻게 하면 정부를 중심으로 공급을 늘릴 수 있는지가 기본구조였다면 지금은 민간 구조로 수요가 움직이는데 정부가 도와주는 프레임으로 바뀌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구조 문제는 교육·복지가 다 연결돼 있는데, 부처가 관할하는 사안을 조율할 수 있는 부처는 기재부다. 기재부가 해야 하는 건 정책 조율이고 리드"라고 덧붙였다. 이 총재는 또 "현 상황과 맞지 않은 제도를 개선하는 등 민간이 뛰는 데 방해하지 않는 게 가장 좋은 정부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총재는 최근 한은이 낸 '상위권 대학 지역비례 선발제' 보고서에 대해 "세계 어디를 가든 모든 대학이 여러 지역 사람을 뽑는 다양성이 있는데, 우리(한국)는 성적순으로 뽑는 게 가장 공정하다고 생각해 거기에 빠져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강남에 사는 것이 잘못됐다는 내용으로 오해하면 안 된다. 성적순으로만 뽑는 게 가장 공정한 것은 아니라고 얘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은은 입시경쟁 과열로 인한 사회문제 대응방안 보고서에서 수도권 인구집중과 서울 집값상승을 해결할 수 있는 방안으로 서울대를 비롯한 상위권 대학의 지역별 비례선발제를 제안한 바 있다. 이 총재는 "서울에서 일류대학에 들어가는 비중이 높으니까 이 문제를 해결해야겠다는 차원에서 하나의 제안을 드렸는데 모든 문제를 다 해결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이걸로 해결되지 않으니 더 크게 보자 그런 각도의 내용"이라고 말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4-09-30 18:17:23[파이낸셜뉴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등 재정-통화당국 수장이 9월 30일 정부세종청사 기획재정부에서 만나 정책 공조의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한국은행 총재가 기획재정부를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2월 한은을 방문한 데 대한 답방으로 성사됐다. 통화정책 독립성을 기반으로 정부와 긴장 관계를 유지해 온 중앙은행 총재가 재정당국을 방문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두 수장의 만남은 오는 10월11일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둔 만남이라 이목이 더 집중됐지만 모두 금리 인하에 대한 공식 입장은 밝히지 않았다. 최 부총리와 이 총재는 이날 '한국경제 고르디우스의 매듭 풀기:지속가능경제를 위한 구조개혁'을 주제로 타운홀 미팅을 가졌다. 최 부총리는 "기재부를 방문하는 첫번째 한은 총재"라면서 "그동안 한은과 기재부의 관계가 다소 긴장관계였다면 이제는 긴밀한 협력 파트너로서 명실상부 자리매김했다고 생각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 총재도 "독립성이 강한 외국 중앙은행에서도 일어나는 일이다. 기존 관행에서 벗어나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현 경제 상황은 거시경제 양축으로 정보교류와 정책 공조가 굉장히 필요한 시기"라며 "앞으로 두 기관의 젊은 세대들이 협력을 지속하는 계기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답했다. 이 총재는 또 "통화정책의 의무가 물가 안정이다. 우리나라가 다른 선진국보다 일찍 2% 물가 상승률을 달성할 수 있었던 건 여러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다른 선진국들과 달리 재정 정책을 안정적으로 건전하게 유지한 기재부의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감사의 뜻을 표하기도 했다. 이날 양 수장의 만남은 오는 10월 11일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둔 만큼 시장의 이목이 집중됐다. 그러나 이들은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최 부총리는 "(한은의) 고유 영역"이라고 말했고, 이 총재도 "오늘은 코멘트 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대 안정세를 찾은 데다 가계대출 증가율과 주택가격 상승률이 줄면서 10월 금통위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은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한은은 2단계 스트레스 DSR조치가 이달 시행되는 등 정책 효과를 판단하기 위해 좀 더 시간을 갖고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 총재는 '금리 인하가 집값, 가계 부채의 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금통위가 (10월) 11일에 있다"며 "현재 일어나는 정부 정책이 주는 효과는 금통위원들과 상의해 금통위 때 말하는게 적절하다"며 역시 즉답을 피했다. 이 총재는 저출산 문제 등 구조개혁을 해결하기 위한 기재부의 역할론을 강조했다. 그는 "과거 이머징 마켓 시절에는 어떻게 하면 정부가 중심으로 공급을 늘릴 수 있는지가 기본 구조였다면 지금은 민간 구조로 수요가 움직이는 데 정부가 도와주는 프레임으로 바뀌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구조 문제는 교육·복지가 다 연결돼 있는데, 부처가 관할하는 사안을 조율할 수 있는 부처는 기재부다. 기재부가 해야 하는 건 정책 조율이고 리드"라고 덧붙였다. 이 총재는 또 "현 상황과 맞지 않은 제도를 개선하는 등 민간이 뛰는 데 방해하지 않는 게 가장 좋은 정부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총재는 최근 한은이 낸 '상위권 대학 지역비례 선발제' 보고서에 대해 "세계 어디를 가든 모든 대학이 여러 지역 사람을 뽑는 다양성이 있는데, 우리(한국)는 성적순으로 뽑는 게 가장 공정하다고 생각해 거기에 빠져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강남에 사는 것이 잘못됐다는 내용으로 오해하면 안된다. 성적순으로만 뽑는 게 가장 공정한 것은 아니라고 얘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은은 입시 경쟁 과열로 인한 사회문제 대응 방안 보고서에서 수도권 인구 집중과 서울 집값 상승을 해결할 수 있는 방안으로 서울대를 비롯한 상위권 대학의 지역별 비례선발제를 제안한 바 있다. 이 총재는 "서울에서 일류대학에 들어가는 비중이 높으니까 이 문제를 해결해야겠다는 차원에서 하나의 제안을 드렸는데 모든 문제를 다 해결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며 "이걸로 해결되지 않으니 더 크게 보자 그런 각도의 내용"이라고 말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4-09-30 14:56:49[파이낸셜뉴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한은이 최근 내놓은 '상위권 대학 지역비례 선발제' 제안과 관련한 논란에 대해 "성적순으로 뽑는 것이 가장 공정한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30일 이 총재는 정부세종청사 기획재정부를 방문해 기자들과 만나 "한은 보고서를 '강남에 사는 것이 잘못됐다'는 내용으로 오해하면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전 세계 어느 나라를 다녀도 모든 대학이 여러 지역 사람(학생)을 교육의 다양성을 위해 뽑고 있다"며 "이미 각 대학이 20% 정도 지역 (균형) 선발을 하고 있는데, 이걸로 해결되지 않으니 더 크게 보자 그런 각도의 내용"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한은은 지난달 발표한 '입시경쟁 과열로 인한 사회문제와 대응방안' 보고서를 통해 수도권 인구 집중과 서울 집값 상승을 해결할 수 있는 대책으로 서울대를 비롯한 상위권 대학의 지역별 비례선발제를 제안한 바 있다. 이날 이 총재는 강남 지역의 학부모들도 언급했다. 이 총재는 "강남 사시는 분들 아이들 교육한다고 여성 커리어 희생하거나 아이들 데리고 왔다 갔다 하는데, '과연 아이들은 행복한가' 강남 부모도 생각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이를 여섯살 때부터 학원 보내는 것이 과연 행복한 건지, 나중에 좋은 대학 가서 부모 요구 달성하면 되지만, 달성 못 한 아이에게는 평생의 짐을 지운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그런 사회가 계속되는 게 바람직한지 생각해보자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이 총재는 "'왜 교육 전문도 아닌 한은이 이런 이야기를 하느냐'는 비난도 듣는데, 저는 저희의 보고서에 자부심이 있다"며 "교육 전문가들이 저희보다 좋은 방법을 찾아서 이 나쁜 균형을 벗어날 수 있으면 당연히 저희 것보다 먼저 하시면 좋다는 의미에서 말씀드린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한은의 교육 등 구조 개혁과 관련한 의견 제시에 대해 "우리(한국 사회)가 여러 과제를 갖고 있는데, 사회에서 공론화하고 논의될 수 있도록 한은이 문제를 제기해줘서 감사하다"고 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9-30 14:34:58[파이낸셜뉴스] "세계 어디를 가든 모든 대학이 여러지역 사람을 뽑는 다양성이 있는데, 우리(한국)는 성적순으로 뽑는 게 가장 공정하다고 생각해, 거기에 빠져있다." 이청용 한은총재가 30일 정부세종청사 기획재정부를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최근 한은의 보고서 '상위권 대학 지역비례 선발제'와 관련한 입장을 추가로 밝혔다. 한은은 입시 경쟁 과열로 인한 사회문제 대응 방안 보고서에서 수도권 인구 집중과 서울 집값 상승을 해결할 수 있는 방안으로 서울대를 비롯한 상위권 대학의 지역별 비례선발제를 제안한 바 있다. '위헌', '강남 역차별' 등의 반박이 나온 데 대해 이 총재는 "한은 보고서를 강남에 사는 것이 잘못됐다는 내용으로 오해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왜 강남에 모여 살게 됐고, 서울에서 일류대학을 들어가는 비중이 높으니 이 문제 해결하기 위한 하나의 제안이었다"며 "이미 각 대학이 20% 정도 지역 (균형) 선발을 하고 있다. 이걸로 해결되지 않으니 더 크게 보자 그런 각도의 내용"이라고 답했다. 이 총재는 "저희는 기본적으로 강남 사시는 부모님에게 이야기 하고 싶은 것"이라며 "아이들 교육을 위해 여성이 경력(커리어)를 희생하고, 여섯살 때부터 학원을 보내는 게 과연 행복한 건지 생각해 보자라는 취지"라고 말했다. 이어 "좋은 대학에 가는 등 부모 요구를 달성하면 좋겠지만, 그렇지 못한 아이한테는 평생 짐을 지운 것으로, 그런 사회가 계속되는 게 바람직한지 생각해 보자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한은의 교육 등 구조 개혁과 관련한 의견 제시에 대해 "우리(한국 사회)가 여러 과제를 갖고 있는데, 사회에서 공론화하고 논의될 수 있도록 한은이 문제를 제기해줘서 감사하다"며 힘을 보탰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4-09-30 13:50:03[파이낸셜뉴스] 학업 성적이 기준에 미달하는 학생 운동선수의 경기 출전을 제한하는 '최저학력제' 적용을 받아 올 2학기부터 수천명의 학생 선수가 실제 경기에 출전할 수 없게 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김재원 조국혁신당 의원이 30일 교육부에서 받은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24년 1학기 성적이 최저학력제 기준에 못 미치는 학생 선수는 3675명으로 집계됐다. 최저학력제는 '공부하는 운동선수'를 키우겠다는 취지로 올해 시행됐으며, 지난 1학기 성적을 토대로 해 이번 2학기부터 출전 금지 조치가 실제 적용되고 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최저학력제 기준에 못 미친 초등학생은 488명, 중학생 3187명, 고등학생 1687명으로 직전 학기 성적이 기준에 미달한 이 학생 선수들은 2024학년도 2학기에 해당하는 기간인 이달부터 내년 2월 말까지 열리는 모든 경기·대회에 참가할 수 없다. 이 가운데 일부 학생은 법원에 최저학력제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 및 행정소송을 제기해 경기 출전을 허가받았으나, 대다수는 경기에 나갈 수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고등학생의 경우 초등·중학생과 달리 온라인 기초학력 보장 프로그램을 이수할 경우 경기에 출전할 수 있다. 김 의원은 "구제책이 있는 고등학생과 달리 초등·중학생만 제도적으로 차별하는 것은 비교육적"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학생 선수들을 걸러내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학력을 신장시키는 방향으로 제도를 운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9-30 07:52:27[파이낸셜뉴스] 지난 일주일간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반도체주를 팔아치운 반면 개인 투자자는 이를 주워 담은 것으로 파악됐다. 개인 투자자가 내다 판 알테오젠 등 바이오주는 외국인 투자자가 주워 담았다. 국내 반도체주가 오르고 바이오주는 하향 흐름을 보이는 상황이어서 이 같은 상반된 투자 전략이 향후 상반된 성적표를 가져다 줄 것이라는 분석이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5거래일(12~23일) 동안 외국인 투자자 매도 상위 종목에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삼성전자우 등 국내 대형 반도체주가 나란히 올랐다. 이 기간 외국인 투자자는 삼성전자만 3조887억원어치를 팔았다.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우도 각각 2062억원, 928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외국인 투자자가 뱉어낸 물량을 개인 투자자는 서둘러 주워 담았다. 삼성전자를 2조4046억원어치로 가장 많이 순매수했고 뒤이어 삼성전자우, LG화학 순이었다. SK하이닉스도 246억원어치 사들여 상위 매수 11위에 올랐다. 반대로 외국인투자자 매수 상위 1~3위에는 알테오젠, 삼성바이오로직스, 현대차 등이 올랐다. 같은 기간 개인 투자자의 매도 상위 1위, 5위, 3위 등에 오른 종목들이다. 이처럼 상반된 투자전략이 개인 투자자 수익률을 높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 가령 지난달 중순부터 내림세를 타던 삼성전자는 이달 24일을 기점으로 오름세로 돌아섰다. 지난 27일 종가가 6만4700원으로 전 거래일 대비 4.02% 상승했다. 최저점 6만2200원을 찍고 반등하는 모습이다. 마찬가지로 SK하이닉스도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지난 26일 종가 18만900원으로 전 거래일 대비 무려 9.44% 급등했다. 지난 19일 기록한 최저가는 14만4700원선이었다. 반대로 알테오젠은 추세적으로 내리는 흐름이다. 지난 26일 종가는 34만1000원으로 전 거래일 대비 3.18% 올랐다. 다만 지난 23일, 25일 큰 폭 하락하며 20일 최고가인 36만3500원 대비 주가가 하락했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4-09-27 15:35:09[파이낸셜뉴스]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2017년 이후 7년 만에 정규시즌(페넌트레이스) 우승에 성공했다. 이로써 통산 12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에 한 발 다가서게 됐다. KIA 선수단은 지난 1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경기 후 한국시리즈 직행 확정 세리머니를 한 뒤 곧바로 한강에 인접한 서울 서초구 세빛섬 마리나파크로 이동해 정규리그 우승 축승회를 열었다. KIA는 이날 SSG에 0-2로 졌으나 2위 삼성 라이온즈가 두산 베어스에 패한 덕분에 매직넘버를 지우고 남은 7경기 결과에 관계 없이 2024시즌 정규리그 1위를 결정지었다. 선수단은 물안경을 쓰고 샴페인을 흔들며 기쁨을 만끽했다. 올 시즌 KIA 타이거즈는 소위 되는 집안이다. 모든 것이 잘 풀리고 있다. 특히 젊은 선수들의 기량이 급성장하며 젊은 타이거즈의 동력을 만들어냈다. 대표적인 선수가 한준수, 최원준, 홍종표, 변우혁 등의 백업 자원들이다. 한준수는 포수 김태군과 함께 든든한 안방 안정에 혁혁한 공을 세웠고, 홍종표도 유틸리티 내야 멀티에 대한 갈증을 완전히 씻었다. 작년 기대에 다소 못 미쳤던 최원준, 변우혁도 올 시즌에는 훨씬 나은 성적을 기록했다. 이는 고스란히 KIA의 핵타선으로 연결됐다. 비록 작년 팀 타율은 2위였지만, 후반기 9연승을 질주하며 KIA가 보여줬던 화력은 무시무시했다. 그런데 올해는 김도영, 나성범 등이 일찌감치 합류하며 KIA의 화력에 불을 붙였다. 특히 김도영은 리그 MVP급으로 성장하며 KIA의 타선을 진두지휘했다. KIA는 올 시즌에도 부상이 많았다. 시즌 개막 선발진 5명 중 끝까지 자리를 지킨 것은 양현종 한 명 뿐이었다. 하지만 이를 극복할 수 있었던 것은 역시 강력한 타선의 힘이었다. 구단의 발 빠른 투자도 한 몫했다. 올 시즌도 KIA는 용병이 그리 좋은 편이 아니었다. 1선발로 낙점한 윌 크로우가 팔꿈치 통증으로 이탈한 뒤 KIA는 대체 외국인 투수 캠 알드레드를 발 빠르게 영입했고, 알드레드가 기대를 밑돌자 메이저리그(MLB)에서 통산 36승을 거둔 베테랑 에릭 라우어와 계약했다. 또 제임스 네일이 불의의 부상으로 쓰러지자 대만프로리그로 눈을 돌려 에릭 스타우트를 서둘러 영입하는 등 기민한 대처로 주변을 놀라게 했다. 크로우, 네일, 소크라테스 브리토와의 계약에 쓴 총액은 290만달러. 여기에 대체 선수 알드레드에게 32만5000달러, 라우어에게 35만달러, 정규리그에서만 기용할 스타우트에게 4만5000달러를 각각 투자하는 등 외국인 선수 6명에게 362만달러(약 48억원)를 사용했다. 이러한 노력 탓일까. KIA는 올 시즌 엄청난 흥행에 성공했다. KIA는 9월 17일 현재 올 시즌 26차례 매진(2만500석)을 달성해 무등 경기장을 홈으로 사용하던 2009년에 작성한 종전 최다 매진(21회) 기록을 15년 만에 새로 썼다. 6경기 연속 매진 신기록이 나왔고, 7월 30일 두산과의 경기에서는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 개장 처음으로 평일에 만원 관중이 들어찼다. KIA는 관중 117만7249명을 동원해 역대 두 번째로 시즌 총관중 100만명을 돌파했다. 구단 홍보 효과도 최고다. KIA 투수가 삼진을 잡을 때 응원단 치어리더들이 추는 '삐끼삐끼' 춤은 미국의 정론지 뉴욕 타임스에도 났을 정도로 화제가 되고 있다. 여기에 KIA가 용품을 지원한 교토 국제고가 고시엔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KIA 타이거즈의 이름은 또 한 번 긍정적으로 일본 내에 화제가 되었다. 이제 KIA에 남아있는 화룡점정은 MVP를 사실상 확정한 김도영의 국내 선수 최초의 40-40과 12번째 한국시리즈 우승. 만약, 남은 2개의 목표마저 이뤄진다면 2024년은 KIA 타이거즈 팬들에게 절대 잊을 수 없는 역사적인 한 해가 될 전망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9-18 07:25:58[파이낸셜뉴스] 경찰이 텔레그램에서 딥페이크 성착취물 영상을 제작·유포한 성착취물 교환방 운영자를 구속송치했다. 1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청소년성보호법과 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이날 검찰에 구속 상태로 넘겼다. A씨는 지난해 12월께부터 지난 7월 22일까지 직장동료 등 주변 지인 피해자 24명(미성년자 1명 포함)의 얼굴 사진을 불상 나체 여성의 몸과 합성하는 방법으로 허위영상물 128개를 제작했다. 이 가운데 미성년자도 1명이 포함됐다. 이후 텔레그램에서 '성착취물 교환방'을 운영하며 제작한 허위영상물 3개와 아동·청소년 성착취물 151개를 교환방 참여자에게 다른 성착취물 교환 목적으로 유포했다. A씨는 교환 및 수집을 통해 소지한 아동·청소년 성착취물은 9789개이며 불법촬영물은 22개에 이른다. 경찰은 A씨를 지난 4일 검거해 지난 6일 구속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평소 친분이 있는 주변 지인들을 범행 대상으로 성적 욕망 충족을 위해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합성방법은 텔레그램 인공지능(AI) 합성 봇(현재 삭제)을 이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더 많은 성착취물 등을 수집하기 위해 텔레그램 '성착취물 교환방'(현재 삭제)을 개설·운영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피의자가 운영한 교환방에는 100여명의 참여자가 있었으며 현재 수사팀은 관련 증거자료를 확보해 해당 텔레그램 계정에 대해 추적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서울경찰청은 불법 합성물 제작 및 유포자들에 대해 허위영상물 집중대응 태스크포스(TF)팀을 지난달 28일 구성해 딥페이스 성범죄에 대해 집중 수사 중이다. 서울경찰청은 "딥페이크뿐만 아니라 사람의 얼굴, 신체를 어떠한 형태로든 성적 수치심이 유발되도록 편집·합성·가공하는 행위에 대해 엄정 대응한다는 방침"이라며 "시민사회단체, 관계기관, 해외 수사기관 등 협조할 수 있는 기관들과 적극적으로 협력해 사이버 성폭력 범죄 척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4-09-12 11:00:44[파이낸셜뉴스] 일본에서 태닝숍을 운영하던 남성이 30년간 100명이 넘는 여성 손님의 나체 사진을 찍은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9일 아사히 신문 등 언론에 따르면 일본 경시청은 도쿄의 한 태닝숍에서 여성 손님의 신체를 불법 촬영한 혐의로 점주 야마모토 히로키(62·남)를 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야마모토는 지난 8월 6일 오후 4시께 자신이 운영하는 태닝숍에서 나체 상태로 태닝 기계 안에 들어가 있던 20대 여성의 신체를 휴대전화로 촬영한 혐의를 받는다. 이 여성은 과거에도 해당 태닝숍을 방문했던 고객이다. 당시 커튼 여는 소리나 셔터음이 들리는 것을 수상하게 여겼다. 이후 재방문했을 때 휴대전화를 미리 설치해 뒀는데, 여기에 야마모토가 자신의 발밑에서 불법 촬영하는 장면이 고스란히 담긴 것이다. 여성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힌 야마모토는 “성적 욕구를 해소하기 위해 내 취향인 손님을 촬영했다”며 혐의를 인정했다. 경찰 조사 결과 야마모토의 범행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다. 야마모토는 “약 30년 전 가게를 오픈할 때부터 비디오카메라나 휴대전화로 (여성 손님을) 불법 촬영했다”며 “손님 100명 정도를 촬영한 것 같다. 들키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압수한 야마모토의 휴대전화에서 여성 손님의 나체 사진 400여장을 발견했다. 경찰 관계자는 “혼자 가게를 운영하는 야마모토가 손님과 둘이 있는 시간을 노리고 촬영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9-09 19:57:15서울과학기술대학교는 2025학년도 전체 모집인원 2470명 중 67.7%인 1672명을 수시모집으로 뽑는다. 수시모집의 전형별 모집인원은 △학생부교과의 고교추천전형 487명(19.7%) △학생부종합전형 687명(27.9%) △논술전형 187명(7.6%) △실기전형 69명(2.8%) 등이다. 학생부종합전형엔 대표 전형인 학교생활우수자전형과 창의융합인재전형, 기회균형전형(국가보훈, 기회균등, 평생학습)이 포함됐다. 모집 기간은 오는 9일부터 13일까지다. 올해부터 자유전공학부가 신설됐다. Ⅰ유형 ST자유전공학부는 1학년 수료 후 본교에 개설된 학과(부) 중 희망하는 곳을 선택할 수 있다. Ⅱ유형 자유전공학부 단과대학은 1학년 수료 후 해당 단과대학 내 개설된 학과(부) 중 희망하는 곳을 고를 수 있다. 이때 학과별 모집 정원의 50%까지 선택 가능하며, 초과 시 학과 심사에 따라 배정된다. 학생부교과 반영 방법도 바뀌었다. 과기대는 고교 졸업자와 졸업예정자 전원의 3학년 1학기 성적까지 반영해 점수를 산출하기로 했다. 창의융합대학의 지능형반도체공학과 모집 정원은 늘었다. 정부의 첨단분야 고급인재 양성 계획에 따른 모집 정원이 순증돼 지능형반도체공학과 정원은 전년도 30명보다 24명 늘어난 54명을 뽑게 된다.
2024-09-03 19:28: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