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할리우드에서 추락한 배우 찰리 신이 과거 무절제하고 문란했던 삶을 돌아보는 회고록을 냈다. 5일(현지시간) 미 ABC 방송에 따르면 신은 회고록 '북 오브 신'(The Book of Sheen)을 통해 "약물 남용이 가장 심했던 시절 성중독증에 시달렸으며 당시 성관계 상대였던 남성들에게서 이를 폭로하겠다는 협박을 받기도 했다"고 밝혔다. 신은 "엄청난 협박이 있었다"며 "그래서 당시엔 그냥 '좋아, 입 다물게 돈을 주자'고 생각했고, 그 상태로 비밀이 유지되기를 바랐다"고 말했다. 그는 "인질로 잡힌 기분이었다"면서 "이제는 그것에서 자유로워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 공개적으로 밝히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출간하는 회고록에는 그가 2015년 고백한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감염 사실과, 같은 해 마약을 끊게 된 이야기도 담겼다. 신은 "2017년부터 술도 완전히 끊었다"며 "현재 건강 상태는 꽤 좋다"고 말했다. 한편 유명 배우 마틴 신의 아들인 그는 1980년대부터 배우로서 재능을 인정받고 큰 인기를 누렸지만, 여러 부적절한 돌출 행동으로 구설에 오르며 '할리우드 악동'(bad boy)으로 불렸다. 영화 '플래툰'(1986), '월 스트리트'(1987), '메이저리그'(1989), '못말리는 비행사'(1992), '삼총사'(1993) 등을 흥행시켰고, TV 시트콤 '두 남자와 ½'에서는 회당 125만달러(약 17억원)의 출연료를 받기도 했다. 하지만 문란한 성생활과 부인 폭행, 포르노 배우와의 마약 파티 등으로 거듭 물의를 일으킨 뒤 방송에서 퇴출당했다. 성행위에 대한 지나친 집착..정신병적 증상 '성중독증' 성중독증(섹스중독증) 환자는 성적 모험을 통해 자신의 존재를 확인하려는 정신병적 증상이다. 최근 곤욕을 치른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성 중독으로 진단받은 환자의 뇌 활동은 마약 중독자의 것과 거의 같다. 성 중독은 한마디로 얘기하면 성과 관련된 강박행동을 멈출 수 없는 상태이다. 성적인 부분으로 자신의 존재를 확인하려는 경향을 보이는 것을 성욕과잉증 또는 성적강박증이라고 부른다. 성행위 이후에 죄의식을 느끼면서도 다시 성행위를 통해 자신의 감정을 해소하는 과정을 반복하면서 성중독에 빠지게 된다. 전문가들은 어린 시절의 가정환경을 성중독의 주요 원인으로 보고 있다. 특히 엄마와의 관계에서 회복할 수 없는 갈등을 경험했거나 결핍이 있는 경우 성중독 발생률이 높다고 주장한다. 심각한 스트레스는 중독에 취약한 환경을 만든다. 특히 본능적인 행위인 성행동은 상처 난 마음과 현실적인 삶의 문제를 잠시 잊고 잠시나마 외로움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도록 해준다고 보고된다. 미국의 정신분석학자 제롬 레빈이 연구한 자료에 따르면, 미국 남성 가운데 5∼8%가 섹스중독증에 걸려 있다고 한다. 사회적으로 성공한 사람일수록 비율이 높아 '석세스(success) 신드롬'이라고도 불린다. 성행위는 종족번식과 생존을 위한 본능이어서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지 않을 정도라면 건강에도 좋다. 그러나 섹스중독증의 증세가 심해지면 성도착증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매우 높으며, 완치가 힘들고 재발도 잦다. 또한 증세가 심하면 변태가 되기도 한다. 보다 강한 자극, 보다 새로운 자극을 추구하면서 자연스레 변태행위자가 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무언가에 집착해 성행위는 물론이고 정상적인 생활에 지장이 초래된다면 속히 전문의의 상담을 받아 이를 치료해야 한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9-06 16:03:52[파이낸셜뉴스] 할리우드에서 한때 화려한 경력을 쌓았다가 추락한 배우 찰리 신(60)이 과거 무절제하고 문란했던 삶을 돌아보는 회고록을 내고 방송에 나와 후회한다는 심경을 밝혔다. 5일(현지시간) 미 ABC 방송에 따르면 신은 이날 아침 프로그램 '굿모닝 아메리카' 인터뷰에서 오는 9일 출간되는 회고록 '북 오브 신'(The Book of Sheen)에 대해 얘기하며 그동안 숨겨왔던 일들을 털어놨다. 그는 약물 남용이 가장 심했던 시절 성중독증에 시달렸으며, 당시 성관계 상대였던 남성들에게서 이를 폭로하겠다는 협박을 받기도 했다고 밝혔다. 신은 "엄청난 협박이 있었다"며 "그래서 당시엔 그냥 '좋아, 입 다물게 돈을 주자'고 생각했고, 그 상태로 비밀이 유지되기를 바랐다"고 말했다. 그는 "인질로 잡힌 기분이었다"면서 이를 공개적으로 밝히기로 한 결정에 대해 "이제는 그것에서 자유로워질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출간하는 회고록에는 그가 2015년 고백한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감염 사실과, 같은 해 마약을 끊게 된 이야기도 담겼다. 신은 이날 ABC 방송 인터뷰에서 자신이 2017년부터 술도 완전히 끊었다고 밝혔다. 그는 "몸이 술을 거부하기 시작했다"며 "나는 완전히 망가진 상태였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현재 건강 상태에 대해서는 "꽤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유명 배우 마틴 신의 아들인 그는 1980년대부터 배우로서 재능을 인정받고 큰 인기를 누렸지만, 여러 부적절한 돌출 행각으로 타블로이드지를 장식하며 '할리우드 악동'(bad boy)으로 불렸다. 영화 '플래툰'(1986), '월 스트리트'(1987), '메이저리그'(1989), '못말리는 비행사'(1992), '삼총사'(1993) 등을 흥행시켰고, TV 시트콤 '두 남자와 ½'에서는 회당 125만달러(약 17억원)의 출연료를 받기도 했다. 하지만 문란한 성생활과 부인 폭행, 포르노 배우와의 마약 파티 등으로 거듭 물의를 일으킨 뒤 방송에서 퇴출당했다. 넷플릭스는 그의 삶을 다룬 다큐멘터리를 이달 공개한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2025-09-06 06:58:02[파이낸셜뉴스] 일부 남성들 사이에서 확산하고 있는 성적 취향 '구닝(Gooning)'이 건강에 심각한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경고가 나왔다. 구닝은 오랜 시간 동안 성적 흥분 상태를 유지하면서 오르가즘을 의도적으로 피하거나 지연시키는 행위를 의미한다. 이 과정에서 음란물과 같은 시각적 자극을 활용하며, 일부는 한 번의 세션(흥분 상태 도달상태)에 7시간 이상을 할애하기도 한다. 최근 구글 데이터에 따르면, '구닝'에 대한 관심은 지난 5년간 778% 증가했다. 온라인 포럼과 커뮤니티에서 이를 공유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는 5년 전보다 7배 이상 많은 사람들이 이 용어를 검색하고, 관심을 갖게 되었음을 뜻한다. 실제 성적 접촉에서 흥분 느끼기 어려울 수도 전문가들이 우려하는 이유 크게 두가지다. 포르노 의존과 발기부전 위험성이다. 영국 버밍엄 퀸 엘리자베스 병원 비뇨기과 전문의 리처드 바이니 박사는 '구닝'이 과도한 포르노 의존을 초래해 실제 성적 접촉에서 흥분을 느끼기 어렵게 만들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포르노를 통해서만 성적으로 자극받도록 자신을 훈련시키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며 "이로인해 발기부전과 성능 불안을 유발하며, 궁극적으로 성생활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심리 치료사 폴라 홀 박사는 '구닝'이 스트레스나 우울증에서 벗어나기 위한 도피 수단으로 활용될 경우, 더 심각한 심리적 문제나 포르노 중독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따금 하는 것은 큰 문제가 되지 않을 수 있지만, 하루 5~6시간씩 반복적으로 한다면 뇌가 이 행동에 익숙해지고, 이를 멈추거나 다른 활동을 즐기기 어려워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과도한 포르노 소비…사회적 문제 우려 전문가들에 따르면 구닝과 과도한 포르노 소비가 △발기부전 및 성욕 감소 △파트너와의 친밀감 부족 등 관계 악화 △스트레스, 우울증, 죄책감과 같은 정신 건강 악화 △직업 성과 저하, 재정적 문제 등 사회적 문제 등을 일으킬 수 있다. 폴라 홀 박사는 "구닝이 개인의 삶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음에도 멈출 수 없다면, 이는 심각한 문제의 징후일 수 있다"며 도움을 받을 것을 권장했다. 아울러 구닝 외에도 최근 5년간 급격히 증가한 성적 취향은 여러가지가 있다. 여성적으로 자신을 표현하는 남성 또는 논바이너리 개인을 일컫는 펨보이(Femboy)는 504% 상승했다. 매력적인 이미지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시해 주목받는 행위인 서스트 트랩(Thirst Trap)이 335% 상승, 세 명이 동의하에 연애 관계를 맺는 형태 스루플(Throuple)은 230% 증가했다. 오르가즘을 지연시켜 성적 쾌감을 연장하는 에징(Edging)이라는 취향은 91%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구닝과 같은 성적 행동이 모든 경우에 부정적인 것은 아니지만, 반복적이고 과도한 경우 심리적, 신체적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1-06 22:21:01[파이낸셜뉴스] 중국의 한 남성이 딸의 휴대전화 중독을 해결하기 위해 집을 장난감 성으로 개조한 영상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9일 허난 방송을 인용해 허난성 정저우에 사는 A씨(35)가 자신의 집을 장난감 성으로 개조하게 된 배경에 대해 전했다. A씨는 어린 딸이 휴대폰·태블릿 화면 앞에서 너무 많은 시간을 보내는 것을 보고 주의를 다른 곳으로 돌리기 위해 직접 장난감을 만들었다. 그는 “딸이 휴대폰이나 태블릿을 사용하지 못하게 할 경우 대체 활동이 필요하다”며 “장난감은 3~4세 어린이에게 이상적”이라고 했다. A씨는 딸을 위해 300개에 달하는 장난감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그 중에는 집 천장까지 오르는 기차 트랙은 물론, 문을 개조해 만든 테트리스 게임도 있었다. 또 미키마우스가 작은 소파에 누워 있는 미니어처 거실 공간을 제작했다. 그곳에 핑크색 테이블, 파란색 의자, 램프, TV를 배치했다. 또 A씨는 올해 ‘용의 해’를 맞이해 4m 길이의 주방 레인지 후드 배기 파이프를 활용해 거대한 분홍색 용을 만들기도 했다. 파이프 안에 신문지를 채워넣어 몸통을 고정하고 점토로 용의 뿔을 만들었다. 해당 영상으로 그는 더우인 계정에서 300만명이 넘는 팔로워를 얻게 됐다. A씨는 자신의 계정을 통해 직접 만든 장난감들의 제작 방법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이를 본 중국 누리꾼들은 “딸을 사랑하는 아빠의 마음이 감동이다” “부럽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9-19 15:52:58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애틀랜타 마사지·스파 업소 3곳에서 벌어진 총기난사 사건의 원인을 두고서 현지 경찰과 한인사회의 갈등 조짐이 보이고 있다. 한인사회는 '인종 혐오'로 이번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지만, 경찰은 용의자의 '성 중독'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번 총격으로 사망한 한인 여성 4명 가운에 2명이 70대 노인이며, 다른 2명은 각각 60대와 50대로 나타났다. 애틀랜타 한인 매체 애틀랜타K가 17일 피해자 인적 사항을 공개하면서 '아로마 테라피 스파' 종업원의 말을 인용해 "사망한 여성은 64세 유모씨로 매니저로 일하고 있었다"며 "당시 가게에는 3명의 한인 여성 종업원이 있었지만 유씨만 희생됐다"고 보도했다. 또 '골드 마사지 스파'의 사망자는 71세 박모씨와 53세 박모씨, 그리고 본명이 공개되지 않은 70대 여성이라고 전했다. 당시 3곳에서 발생한 총격으로 8명이 숨졌으며 이중 6명은 한국계 4명을 포함해 아시아계 여성이었다. 사망한 한인 4명 모두 애틀랜타의 최대 한인 타운인 툴루스에 거주해온 것으로 알려졌으며 특히 두 명의 박모씨는 해당 업소에서 2년 가량 일해왔던 것으로 밝혀졌다. 또 다른 사건 장소인 '영스 아시안 마사지'에서 4명이 사망했으며 경찰 공개 사망자 명단을 볼 때 2명은 백인, 2명은 중국계로 추정되고 있다. 사건이 발생한 지역을 관할하는 체로키 카운티 보안국은 이번 사건이 용의자인 로버트 에런 롱의 성 중독 때문으로 추정된다며 인종 혐오로 일으킨 것은 아닌 것 같다고 밝혔다. 하지만 미국 한인사회는 경찰의 이같은 추측에 크게 반발하고 있다. 미국 하원의 한국계 의원들은 17일 일제히 전날 발생한 애틀랜타 총격 사건을 규탄하며 해당 사건을 인종차별 증오 범죄로 다뤄야 한다고 촉구했다. 매릴린 스트리클런드(민주·워싱턴주) 하원의원은 이날 의회 발언을 통해 "우리는 인종적 동기에 의한 아시아·태평양계(AAPI)에 대한 폭력이 급증하는 것을 목격하고 있다"며 "우리가 이 사건의 동기를 경제적 불안이나 성 중독으로 변명하거나 다시 이름을 붙이는 것을 멈춰야 한다"고 비판했다. 같은날 미셸 박 스틸(공화·캘리포니아주) 의원도 "이번 사건은 비극적이다. 아시아계 미국인에 대한 증오 범죄는 중단돼야 한다"며 "희생자들과 그 가족, 아시아·태평양계 공동체를 위해 기도하고 있다"고 애도의 뜻을 전했다. 앤디 김(민주·뉴저지주) 의원은 "체계적인 인종차별주의는 깊다. 우리 모두 정신을 차려야 한다"며 "희생자 가운데 한명을 제외하면 모두 여성이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영 김(공화·캘리포니아주) 의원은 트위터에 글을 올려 "애틀랜타에서 일어난 총격 사건에 비통하다. 희생자와 유족들을 위해 기도한다"며 "아시아·태평양계에 대한 증오와 공격 행위를 목도하고 있는 이때 저는 아시아·태평양계 공동체를 지지한다"고 말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LA) 한인회도 애틀랜타 총격사건이 명백한 증오범죄라며 용의자의 범행 동기를 성 중독으로 보는 것은 왜곡이라고 지적했다. LA한인회는 이날 성명을 내고 "용의자는 약 1시간에 걸쳐 아시안이 운영하는 3곳의 업소를 표적으로 총격을 가했다"며 "이는 코로나19 사태 기간 미국 전 지역에서 발생한 아시아계 대상 증오범죄임이 명백하다"고 지적했다. 한인회는 이어 "모든 증오범죄는 절대로 용납할 수 없는 심각한 사회 붕괴 범죄이고, 이번 사건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애틀랜타 해당 지역 경찰, 미국 연방수사국(FBI) 등 관계기관이 증오 범죄로 수사해줄 것을 촉구했다. LA한인회는 "증오범죄 가능성이 매우 큰데도 이번 사건을 보도하는 미국 언론들이 (경찰 발표를 인용해) 용의자가 성 중독 가능성이 있다고 전해 증오범죄 가능성을 애써 감추는 행태를 보인다"고 비판했다. LA 한인회는 애틀랜타 한인회와 공조해 총격 사건 피해자를 지원하는 방안도 마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키샤 랜스 보텀스 애틀랜타 시장은 경찰이 이번 사건을 마치 희생자에 탓을 돌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보텀스 시장은 기자회견에서 "범행이 발생한 업소들은 현재까지로는 합법적으로 운영됐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박종원 기자
2021-03-18 17:51:08[파이낸셜뉴스] 미국 내에서 지난 16일(현지시간) 발생한 애틀랜타 총격 사건을 두고 범행 동기에 대한 논란이 커지고 있다. 경찰에 의하면 용의자는 '성(性)'과 관련된 정신 질환 때문이며 인종적 이유는 없었다고 자백했다. 이에 미 정치권과 시민단체는 명백한 인종차별 증오범죄라고 주장했으며 과거 트럼프 정부도 책임이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일부에서는 용의자가 정신 질환을 내세워 형량 감소를 위해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독실한 신자였지만 성(性) 중독 사건을 수사 중인 미 조지아주 체로키 카운티 보안관서의 제이 베이커 대변인은 17일 브리핑에서 전날 체포된 21세 백인 남성 로버트 애런 롱의 취조 내용을 공개했다. 롱은 16일 오후 5시 무렵 조지아주 콥 카운티 에쿼스의 '영스 아시안 마사지'에서 총기를 난사해 4명을 살해했고 이 가운데 2명은 아시아계 여성이었다. 용의자는 남동쪽으로 이동해 약 40분 뒤 모건카운티 벅헤드에 위치한 '골드 스파',와 '아로마테라피 스파'를 습격했다. 인접한 두 스파에서 각각 3명, 1명의 아시아계 여성이 사망했으며 이날 숨진 6명의 아시아계 여성 가운데 4명은 한국계로 알려졌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같은날 체포된 롱은 체포 당시 9mm 권총을 지니고 있었다. 베이커는 용의자가 "자신에게 성 중독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롱은 형사에게 자신이 해당 업소들을 주기적으로 방문했다고 자백했으며 사건 현장들을 "해서는 안 될 일들이 벌어지는 곳"으로 봤다고 말했다. 아울러 "유혹을 뿌리치기 위해" 이번 사건을 저질렀다면서 인종적인 의도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성 중독은 일상생활에 지장 받을 정도로 성행위에 대한 충동과 강박관념을 느끼는 정신 질환이다. 지난해 여름 롱과 같은 재활원에서 생활했다고 주장한 익명의 남성은 17일 CNN과 인터뷰에서 롱이 성 중독 치료를 받았다고 증언했다. 타일러 베일리스라고 알려진 또 다른 제보자도 2019년 8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조지아주 로즈웰시에 있는 재활시설 '매버릭 리커버리'에서 롱과 함께 생활했다고 밝혔다. 두 제보자 모두 롱이 매우 착하고 관대했다며 "그가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하는 것을 들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롱은 8세에 세례를 받았으며 독실한 침례교회 신자였다. 그는 2018년 교회 SNS에 신앙 간증 영상을 올렸으며 그의 아버지는 교회에서 청소년부 목사 역할을 맡아 가족 전체가 신앙생활을 했다. 롱과 재활원에 함께 있었다던 제보자는 롱이 "성행위를 하기 위해 마사지 가게에 갔다"고 말했다며 교인인 동시에 성 중독 증상 때문에 괴로워했다고 주장했다. 롱은 가족의 제보로 체포되었고 체포 당시 "비슷한 포르노 산업을 공격하기 위해 플로리다에 가는 중"이라고 말했다. 조지아주에서는 매춘이 불법이며 사건 현장이 성매매 업소였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케이샤 랜스 보텀스 애틀랜타 시장은 용의자가 범행한 스파들은 합법적으로 운영되는 사업체들이었으며 당국의 단속망에도 올라있지 않았다고 밝혔다. ■인종차별 논란, 정치권으로 번져 그러나 롱의 범행을 단순히 정신 질환으로 단정하기에는 의문점이 남아있다. 롱이 살해한 8명 가운데 6명이 아시아계 인종이었으며 대부분은 직원들의 식사나 청소 등을 맡아주던 50~70대 여성들이었다. 애틀랜타 한인 매체 애틀랜타K의 이상연 대표는 18일 한국 언론과 인터뷰에서 "인종 혐오 범죄의 경우 형량이 많이 늘어나기 때문에 변호사의 조력을 받았으면 인종 범죄가 아니냐는 물음에 부인하는 게 맞다고 생각했을 것"이라며 "형량 감소를 노리고 진술을 성 중독으로 몰아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인터넷에서는 사건 직후 롱이 SNS 계정에 중국을 비방하고 인종차별을 암시하는 글을 썼다는 주장이 널리 퍼졌다. 롱의 페이스북 및 기타 SNS 계정은 이미 중단되었다. 일부 매체들은 롱의 지워진 페이스북 게시물 캡쳐 사진을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공개된 사진에 의하면 롱은 "중국은 코로나19 은폐에 관여돼 있다"면서 "중국이 스스로 잘못이 없다면 왜 (코로나19 기원 조사를) 막고 있느냐"고 적었다. 그러나 17일 뉴스위크에 따르면 게시물 캡쳐 사진은 조작된 것으로 밝혀졌다. 페이스북은 17일부터 페이스북에 올라온 문제의 사진을 규정 위반으로 지우고 있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로스앤젤레스(LA) 한인회는 17일 성명을 내고 "용의자가 약 1시간에 걸쳐 아시아인이 운영하는 3곳의 비즈니스에서 총격을 가한 것에 비춰 이는 코로나19 사태 동안 미국 전 지역에서 발생하고 있는 아시안 증오범죄임이 명백하다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매릴린 스트리클런드(민주·워싱턴주) 하원의원을 비롯한 한국계 미 하원의원 4명도 일제히 성명을 내고 이번 사건이 인종차별과 관련되어 있다고 성토했다. 스트리클런드는 "나는 흑인이자 한국계로서 이런 식으로 (사건의 본질이) 지워지거나 무시되는 것이 어떤 기분인지 잘 알고 있다"며 "유색 인종과 여성에 대한 폭력 행위가 발생했을 때 증오 행위가 아닌 동기로 규정하는 게 어떤지를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아직 경찰 수사 완료를 기다리고 있다며 "그러나 (범행) 동기가 무엇이든지 나는 아시아계 미국인들이 매우 걱정하는 것을 알고 있다. 왜냐하면 아시다시피 나는 아시아계 미국인에 대한 만행에 대해 말해왔다. 이는 문제다"라고 강조했다. 같은날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이전 정부(트럼프 정부) 기간 동안 코로나19를 '우한 바이러스'로 부른 것이 아시아계 지역 사회에 대한 인식을 부정확·불공정하게 만들고 위협을 높였다는 데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리고 우리는 미 전역에서 그것을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동시에 "바이든은 아시아계 혐오 범죄에 대한 문제를 지속적으로 제기하면서 대책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1-03-18 14:03:02네티즌 36%가 가장 끊기 어려운 중독으로 ‘성(性) 중독’을 꼽았다.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인 ‘디시인사이드(www.dcinside.com)’는 네티즌을 대상으로 지난 10월25일부터 11월1일까지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가장 끊기 어려운 중독은 무엇입니까’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설문조사 결과 총 7999명의 응답자 중 2946명(36.8%)이 ‘성(性)’을 선택해 눈길을 끈다. ‘성(性)’을 선택한 네티즌들은 자위, 성인 동영상 등을 예로 들며 ‘성(性) 중독이 가장 끊기 어렵다’라고 답했다. 2위는 총 1641명(20.5%)이 선택한 ‘인터넷’이 차지했다.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는 인터넷 중독은 자제력이 약한 청소년층에서 특히 문제가 되고 있다. 다음으로 총 1310명(16.4%)이 선택한 ‘담배’가 3위에 올랐다. 이 외에 게임, 술, 커피, TV, 도박, 휴대전화, 주식 등이 10위 권 안에 들었으며 기타 의견으로는 그룹 원더걸스의 노래 ‘텔미(Tell Me) 중독’이 나오기도 했다. /seilee@fnnews.com이세경기자
2007-11-02 15:09:49[파이낸셜뉴스] 부동산 개발로 거액의 자산을 일군 남편이 불륜을 한 것도 모자라, 어린 자녀 앞에서 아내를 폭행하기까지 했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아내 김모 씨(44)는 최근 JTBC ‘사건반장’(15일 방송),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4일 방송)에 잇따라 출연해 남편의 사기 결혼과 불륜, 폭행을 고발하고 나섰다. 김 씨 주장에 따르면, 남편과는 2017년 교회 지인의 소개로 만나 교제 5개월만에 결혼식을 올렸다고 한다. 부동산 디벨로퍼(개발업자)인 남편은 처음 만났을 당시 신용불량자이기는 했지만, 자상하고 순진한 면모에 끌려 결혼을 하게 됐다. 두 사람은 한 달만에 임신을 해 아이도 낳았다. 아울러 남편의 사업도 조금씩 풀리기 시작했다고 한다. 1000억원 규모의 부동산 개발이 잘 됐고, 강남에 40억원이 넘는 아파트를 구입하는가 하면 고가의 외제차에 명품을 구입할 정도로 살림이 폈다고 한다. 그런데 행복은 김 씨가 남편의 휴대폰에서 남편 전 여자친구의 협박 메일을 발견하면서 금이 갔다. 전 여자친구는 남편으로부터 ‘혼인빙자간음’을 당한 사실을 알리겠다고 협박했고, 남편은 입을 막기 위해 전 여자친구에게 수천만원을 준 것이다. 그런가 하면 남편은 이미 20대에 한번 혼인신고를 한 적이 있으며, 김 씨에게 대학을 나왔다고 학력을 속이는가 하면, 시아버지의 직업이 회계사라고 한 것도 거짓말이었다고 한다. 김 씨가 이를 따지자 남편은 ‘다시는 거짓말을 않겠다’며 용서를 구했다. 그러나 남편의 문제는 이뿐이 아니었다. 남편의 휴대폰에서는 성매매 의심 문자와 유흥업소 여성으로 보이는 여성의 연락처가 100여개나 정리돼 있었다고 한다. 중국에는 자금을 후원해주는 중국여성도 있었다고 김 씨는 주장했다. 여기에 사우나를 간다며 나간 남편이 상간녀의 집으로 간 사실까지 블랙박스로 확인했다. 김 씨가 남편을 추궁하자 남편은 김 씨에게 욕설을 퍼부으며 “칼부림 날 줄 알아라”, “진짜 목을 확” 등 폭언을 했다고 한다. 지난해에는 당시 6살 딸 앞에서 A 씨의 목을 졸라 경찰이 출동한 일도 있었다고 김 씨는 주장했다. 김 씨는 현재 남편과 이혼 소송 중이며 “양육비 사전청구를 해서 법원이 ‘300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지만, 남편은 주지 않고 있다”고 토로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11-18 05:49:25서울 노원구가 4년간 시행중인 스마트폰 중독 예방 사업이 눈에 띄는 성과를 내고 있다. 최근 조사결과 노원구 관내 청소년들의 스마트폰 중독 위험률이 전국 평균의 절반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노원구는 지난해 3~10월까지 지역 내 초등학교 4학년 이상 초중고 재학생 2687명을 대상으로 '2018년 청소년 스마트 디지털 미디어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중독 위험률이 12.9%(고위험군 0.9%, 잠재 위험군 12%)였다고 1일 밝혔다. 한국 정보화 진흥원이 전국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8년 스마트폰 과의존 실태조사'의 29.3%(고위험군 3.6%, 잠재 위험군 25.7%)보다 2배 이상 낮은 수치다. 노원구는 이런 결과를 놓고 4년간 중독관리 통합 지원센터가 주도한 지역 내 청소년들의 인터넷과 스마트폰 중독 예방을 위한 '디지털 디톡스' 사업이 성과를 내고 있다고 평가 했다. 4년간 구 전체 94개 학교 중 72개교, 2만 1833명의 학생들이 예방 교육을 받아 노원구 청소년들의 인터넷 중독 예방교육 비율은 69.5%로 전국 23.5%에 비해 3배 이상 높다. 그 결과 지역 내 청소년 스마트폰 중독 위험률도 매년 하락하고 있다. 2015년 18.9%이던 것이 2016년 13.7%, 2017년 13.6%, 2018년 12.9%로 낮아지는 추세다. 노원구는 스마트폰 중독을 효율적으로 예방하기 위해 같은 나이 또래의 리더인 '청소년 디지털 디톡스 활동단'을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8기에 걸쳐 725명을 양성했다. 중독 전문 예방강사도 41명 양성해 현재 19명이 활동 중이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우리 학생들이 디지털 미디어에 갇혀 혼자만의 세계에 빠져 있기 보다는 대인 활동을 통해 넓은 세상을 보았으면 하는 것이 이 사업의 목적"이라면서 "스마트폰 활용 시간을 줄이기 위한 구차원의 사업들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ahnman@fnnews.com 안승현 기자
2019-04-01 15:59:19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이하 사감위)가 운영하고 있는 ‘도박중독 예방치유서비스’의 상과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사감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도박중독 예방치유서비스 실적은 2232건으로 지난해 실적 2212건을 이미 넘어서는 등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두배정도의 실적을 달성했다. 지난 2008년 4월 이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로 지금까지 2200여명이 센터를 찾았다고 사감위는 설명했다. 이처럼 도박중독 예방서비스 실적이 증가하는 것은 지속적인 홍보로 찾아오는 대상자가 늘고 있을 뿐 아니라 중독전문가 추가 채용과 대상자에 욕구에 부합하는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으로 대상자에게 만족스러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사감위는 설명했다. 사감위는 도박중독자와 가족을 대상으로 전화, 내방, 인터넷 등 다양한 방법으로 상담서비스를 제공하며 심리적 문제, 대인관계 문제 등을 포괄적으로 다루는 치유프로그램을 개별 또는 집단으로 실시하고 있다. 또한 숲치유, 난타, 통합예술치료프로그램(해피아티스트), 무용동작치료, 공연관람 등 도박이 아닌 대안활동을 체험하고 정서적 치유를 경험하는 대안치유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운영,참여자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도박중독이 가계부채나 법적인 문제가 수반되는 점을 감안,올해부터는 재정분야, 법률분야 전문가의 강좌와 출장상담도 진행되고 있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는게 사감위측의 설명. 사감위는 이러한 도박중독 치유서비스를 지역사회 근거리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올 해 하반기에 경기 수원과, 부산에 도박중독예방치유 광역센터를 2개소 추가 설치해 운영하는 등 앞으로도 도박중독 전문 치유서비스 제공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ktitk@fnnews.com김태경기자
2010-07-19 16:30: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