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7∼11월 인천관광공사와 협력해 개항장 일대 종교·역사 관광자원을 활용한 인천 성지순례길 모바일 스탬프투어를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성지순례길 스탬프투어 코스는 약 2㎞로 인천역~답동성당 일대의 기독교, 천주교 종교 관광지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한국 기독교 100주년 기념탑(필수), 첫 선교수녀 도착지, 제물진두 순교성지, 해안성당, 청일조계지 경계계단, 누들플랫폼, 답동성당(필수), 천주교인천교구 역사박물관 등 8개 관광지 중 필수 관광지 2곳을 포함 5개 관광지를 방문하면 4000원 상당의 카페 이용권을 받을 수 있다. 완주자는 카페 이용권을 통해 개항장과 신포 일대에 있는 가맹 카페 5곳 중 한 곳을 선택·방문해 지정된 베이커리와 음료를 이용할 수 있다. 다만 참여 상황에 따라 쿠폰 발행 예산 소진 시 조기 마감된다. 투어 참여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인천e지’를 설치하고 회원 가입한 후 ‘2024 인천 성지순례길 스탬프투어’를 선택하고 하면 된다. GPS 기능을 활성화하고 관광지를 방문하면 자동으로 스탬프가 인식된다. 김은효 시 관광마이스과장은 “2027년 천주교 세계 청년대회를 대비해 인천에서도 개항장과 백령도 등 섬에 소재한 성지를 연계, 인천의 종교 관광 콘텐츠를 지속 발굴·육성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7-17 09:21:10【파이낸셜뉴스 광주=장충식 기자】 경기도 광주시는 천주교 수원교구와 함께 천주교 관련 역사적 명소인 남한산성 순교성지와 천진암 성지를 잇는 '천진암성지 廣(광)주 순례길' 조성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광주시는 순례길 조성과 유지관리, 성지 순례 활성화를 위한 행정적 지원을 담당한다. 또 천주교 수원교구는 순례길 조성에 적극 협조하고, 광주 지역의 천주교 역사를 추가로 발굴하는 데 힘쓰기로 했다. 양 기관은 광주 순례길의 홍보와 운영을 상호 협력하는 것은 물론이고, 광주 순례길이 세계적인 문화유산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실무위원회를 구성해 유기적으로 협조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남한산성 순교성지에서 천진암성지로 이어지는 순례길을 산티아고 순례길과 같은 세계적인 명소이자 관광지로 만들어 간다는 계획이다. 시는 특히 광주 순례길을 조선백자도요지, 신익희 생가 등 주변 관광지와 연계해 관광코스를 개발하고 스탬프투어와 같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국내·외 천주교 신자들과 일반 시민들의 방문을 유도할 계획이다. 신동헌 시장은 “남한산성~천진암을 잇는 광주 순례길은 전세계에서 오직 광주시만이 가지고 있는 유일무이한 자산이다”라며 “ 천주교 신자는 물론 일반 관광객도 찾는 명품 둘레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용훈 교구장은 “한국 천주교회의 발상지와 순교성지를 잇는 광주 순례길 사업에 함께 하게 되어 너무 기쁘고 광주시의 협조에 감사한다”며 “성지 순례는 큰 영적인 이익을 주는데, 광주 순례길이 지친 현대인들에게 영적인 자양분을 공급하는데 큰 역할을 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 순례길은 자연·역사·문화 자원과 연계한 광주의 관광자원을 모두 둘러볼 수 있도록 설계된 총 121.15㎞ 길이의 길로 7개 코스의 역사문화 관광벨트로 구성할 계획이다. 제1코스인 성지 순례길은 남한산성 순교지에서 시작해 광지원, 조선백자도요지, 신익희 생가, 허난설헌 묘, 위안부 역사관, 경안천습지생태공원, 천진암 성지로 마무리되는 구간으로 광주시의 명소를 둘러볼 수 있다. 올해 초 일부 구간 실시설계 완료 후 현재 사전행정절차와 관계 기관 협의가 진행 중이며 균형발전특별회계 보조금, 특별조정교부금 등 다양한 투자재원 확보와 더불어 천주교 교구단체와 협력을 통해 사업을 진행 중이며, 2025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남한산성과 천진암을 잇는 ‘광주 순례길’은 지역을 넘어 국가사업으로 진행 가능한 글로벌 콘텐츠로 광주의 가치와 가능성을 입증해 ‘너른고을 광주(廣州)’라는 이름을 세계 관광지도에 올려놓기 위한 작업이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1-08-26 16:06:03[파이낸셜뉴스 용인=장충식 기자] 경기도 용인시는 경기관광공사의 ‘역사문화생태평화+관광 융합콘텐츠 개발 공모’에 선정돼 도비 1억원을 확보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천주교 관련 역사적 명소인 은이성지~미리내성지 12.5km 구간을 정비해 명품 순례길로 조성하고, 이와 관련해 역사·관광을 융합하는 콘텐츠를 개발키로 했다. 시는 은이성지와 미리내성지를 잇는 구간 외에 골배마실·손골성지, 고초골 공소 등 천주교 관련 명소가 다양하게 있어 역사적 의미를 담은 명품 순례길 조성이 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시는 우리나라 최초의 신부이면서 유네스코 세계기념인물로 선정된 김대건 신부의 사목활동, 순교 등과 관련된 이야기를 발굴해 다양한 역사·관광·문화 콘텐츠로 만들 방침이다. 앞선 1월 시는 천주교 수원교구와 ‘명품 순례길’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용인시 순례길 조성 실무협의회를 구성했으며 지난 22일엔 용인시 순례길 조성 TF팀의 현장답사를 진행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0-04-27 10:49:42전 세계 가톨릭의 수장인 프란치스코 교황이 14~18일 4박 5일간 한국을 찾는다. 작년 3월 즉위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해외 나들이는 이번이 세 번째다. 대전에서 열리는 아시아청년대회에 참석하고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순교자 124위 시복식 미사를 집전하는 게 주목적이다.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의 첫 방한(1984년) 이후 30년 만의 경사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세계적인 슈퍼스타다. 그의 말과 행동에 지구촌이 들썩거린다. 남미 아르헨티나 출신의 프란치스코 교황은 가난한 이들의 보호자를 자처한다. 그 역시 철도노동자를 아버지로 둔 가난한 집에서 태어났다. 금융위기 이후 오랜 불황에 시달리는 서민들에게 교황은 위로의 샘이다. 교황은 가는 곳마다 선물을 베푼다. 그 선물은 '프란치스코 효과'다. 작년 3월 바티칸 베드로광장 즉위식 때는 100만명 넘는 인파가 몰려 인근 숙박업자들이 환호했다. 지난해 7월 브라질 세계청년대회엔 400만명 가까이 모였다. 이번 방한에도 수십만, 수백만명이 교황을 보기 위해 운집할 것으로 보인다. 내수 활성화 측면에서 교황의 방한은 단비다. 교황은 방한 기간에 세월호 유가족을 만난다. 교황의 위로가 축 처진 소비심리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 230년 전통을 이어온 한국 천주교는 무수히 많은 순교자를 배출했다. 요한바오로 2세는 103위 복자를 성인품에 올렸고 프란치스코 교황은 순교자 124위를 복자품에 올린다. 그런 만큼 국내엔 천주교 성지가 즐비하다. 프란치스코 교황도 솔뫼·서소문·해미성지를 차례로 방문한다. 김대건 신부가 순교한 새남터, 충북 진천의 배티, 경기 광주의 천진암에도 국내 순례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성지는 그 자체로 문화유산이다. 교황 방문을 계기로 이들 성지를 세계적인 순례지로 조성하면 좋겠다. 가톨릭 2000년 역사를 가진 유럽에도 성지가 많다. 프랑스엔 성모 발현지로 유명한 루르드가 있고 이탈리아엔 프란치스코 성인의 탄생지인 아시시가 전 세계 순례자와 관광객들의 발길을 끌어모은다. 스페인의 카미노 데 산티아고(산티아고 순례길)는 지친 영혼을 치유하는 길로 국내에서도 인기가 높다. 한국은 성지 천국이다.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카미노 데 코레아(한국 순례길)를 꾸밀 수 있다. 한국 천주교는 '일어나 비추어라'는 이사야서 말씀을 이번 행사의 캐치프레이즈로 내걸었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한이 서민들에게 희망을 주고 나아가 한국 경제에도 큰 힘이 되길 기원한다.
2014-08-12 17:12:04【파이낸셜뉴스 광주=장충식 기자】 경기도 광주시는 천진암 성지로 유명한 퇴촌면 관음리와 우산리 일대의 보행환경을 크게 개선한다고 9일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오는 2025년 말까지 관음2교부터 천진암 성지를 잇는 4.8㎞ 구간에 100억원 규모의 시도 5호선(관음리~우산리) 보도 설치사업을 추진한다. 관음2교~관음3교~관음5교 길이 1.3㎞까지 이어지는 1구간은 올해 완료되며, 관음5교~우산5교 0.7㎞ 2구간과 우산5교~우산3교~우산2교~우산1교~천진암 성지 2.8㎞ 3구간은 올해 토지 보상을 마치고 내년에 착공해 연말까지 보도 설치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퇴촌면 관음리와 우산리는 천혜의 자연환경이 원형을 유지하고 있어 공기가 맑고 깨끗한 지역으로 여름철에는 행락객들이 우산천을 찾고, 한국 천주교의 발상지인 천진암 성지가 위치해 성지순례객들이 줄을 잇는 지역이다. 하지만 많은 방문객에도 불구하고 보도가 없던 탓에 지역주민, 행락객, 성지순례객 모두 불편을 겪으며 안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이에 따라 시는 보도 설치사업을 통해 각종 불편 사항과 안전 문제가 일시에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4-09 13:21:01▲ LG전자는 라마단(8월12일∼9월 11일) 기간 동안 이라크 성지순례객의 편의를 위해 이라크 나자프의 ‘이맘 알리 사원(Imam Ali Shrine)’과 이라크 카라빌라의 ‘이맘 후세인 사원(Imam Al Hussain Shrine)’에서 전기차를 운행한다. 이라크 성지를 방문하는 순례객들이 LG전자가 운행하는 전기차를 타고 이동하고 있다. LG전자가 라마단(8월12일∼9월 11일) 기간 동안 이라크 성지순례객의 편의를 위해 현지에서 전기차를 운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전기차는 이라크 나자프의 ‘이맘 알리 사원(Imam Ali Shrine)’과 이라크 카라빌라의 ‘이맘 후세인 사원(Imam Al Hussain Shrine) 두 곳으로 각각 1대씩 운행된다. 두 사원은 연 500만명 이상의 순례객이 방문하는 시아파 이슬람교도들의 최대 성지다. LG전자는 이라크 정부로부터 성지순례객을 위한 차량 운행허가를 받은 유일 업체이다. 이에 따라 LG전자는 순례객들에게 더욱 친근한 브랜드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차국환 LG전자 레반트법인장 상무는 “어려운 이웃을 돌아보고 고통을 함께 나누는 라마단 의미를 돌아보고자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며 “현지 문화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지역민과 함께 호흡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기자
2010-08-25 10:38:22[파이낸셜뉴스 홍성=김원준 기자] 충남도가 오는 2027년 천주교 세계청년대회를 앞두고 서산 해미국제성지 세계 명소화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2020년 11월 29일 교황청이 선포한 우리나라 최초·유일 국제성지인 해미국제성지를 천주교 세계청년대회 전후 천주교인을 비롯한 세계인이 찾는 명소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10일 충남도에 따르면 도는 해미국제성지와 보령·서산·당진·홍성·예산 천주교 순례길 일원에 지난해부터 2033년까지 총 1250억 원을 투입, 세계 명소화 사업을 추진 중이다. 충남도는 그동안 △해미국제성지 디지털 역사 체험관 △해미역사탐방로 야간 순례길 경관 조성 △해미국제성지 순례길 종점 구간 조성 △해미국제성지∼간월암 명품 가로수길 조성 등 4개 사업을 완료했다. 지난 6월 사업을 마친 해미국제성지 디지털 역사 체험관에서는 내포의 역사·문화를 몰입형 실감영상 체험시설로 만날 수 있으며, 해미국제성지 경관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해미역사탐방로 야간 순례길 경관 조성 사업을 통해서는 해미면 한티고개에서 해미국제성지까지 6㎞ 구간에 데크와 보안등, 보행교 등을 설치했다. 해미국제성지 순례길 종점 구간 조성 사업으로는 옛 해미초등학교 부지에 설치한 ‘웨이크-업 국제청소년센터’부터 해미국제성지까지 1.7㎞ 구간에 안내 표시등과 쉼터, 벽화거리, 데크와 징검다리 등을 마련했다. 현재는 ‘한국의 산티아고 순례길’로 불리는 충남 천주교 순례길을 9개 구간 140.5㎞ 규모로 조성 중이며, 순례길 종점에 해미국제성지 순례방문자센터도 건립 중이다. 내년 건립을 마치는 순례방문자센터에는 교황 방문 기록 전시관과 순례문화 체험관, 다국어 순례 지원실, 옥상정원 등을 갖추고, 국내외 순례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게 된다. 또 내년부터는 예산에 있는 여사울성지에 복합문화센터 건립도 추진한다. 충남도 관계자는 “2014년 프란치스코 교황 방문 이후 해미국제성지와 당진 솔뫼성지 등 도내 천주교 성지에 대한 국제적인 위상이 크게 높아졌으며, 순례객 또한 크게 증가했다”며 “천주교 성지에 대한 명소화 사업을 통해 산티아고 순례길처럼 국내외 순례객 누구나 찾고 싶고 걷고 싶은 명소로 만들어 나아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유럽을 출장 중인 김태흠 지사는 지난 8일(현지시각) 바티칸 교황청에서 유흥식 성직자성 장관(추기경)을 만나 2027년 천주교 세계청년대회 때 프란치스코 교황이 충남을 다시 한 번 방문할 수 있도록 해 줄 것을 요청했다. 천주교 세계청년대회는 교황과 전 세계 청년이 함께 모이는 행사로, 오는 2027년 행사는 서울로 확정됐다. 세계청년대회 본대회는 2027년 8월 중 6일간 열리며, 충남에서는 본대회에 앞서 6일 동안 교구대회가 개최된다. 교구대회 방문객은 외국인 참가자 5000여 명을 포함, 5만여 명으로 예상되고 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4-10-10 09:36:17【파이낸셜뉴스 원주=김기섭 기자】 원주시가 오는 10월 열리는 2024원주만두축제 개막 100일을 앞두고 공식포스터 2종을 공개했다. 17일 원주시에 따르면 오는 10월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중앙동 전통시장과 문화의 거리 일원에서 열리는 2024 원주만두축제의 메인테마는 ‘원주만두로(路) 맛지순례’다. 공식포스터는 이같은 메인테마를 주제로 '만두 성지는 원주'라는 점을 강조하는 동시에 ‘만두왕’이 원주 만두를 들고 있는 친근한 이미지를 내세워 축제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첫 번째 메인 포스터는 만두성지인 원주로 맛지순례를 떠나 ‘만두왕’이 된다는 내용을 담았으며 만두 성지 순례길인 원주만두로(路)를 상징적으로 표현했다. 두 번째 서브 포스터는 어린이들에게 친숙한 ‘만두왕’ 캐릭터가 원주로 맛지순례를 떠나는 뒷모습을 나타내 젊은 층에게도 호기심을 자극한다. 지난해 처음 개최된 원주만두축제는 방문객 20만명, 경제적 파급효과 100억원이라는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 특히 올해는 축제기간과 장소를 확대해 60여개 만두부스를 운영하는 등 더욱 다양한 만두와 볼거리, 즐길거리를 선사할 계획이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2024 원주만두축제는 작년보다 훨씬 풍성한 축제로 준비 중이다”라며 “10월의 마지막 주말은 만두성지 원주에서 누구나 ‘만두왕’이 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4-07-17 08:38:53[파이낸셜뉴스] 전 세계 무슬림들의 의무 가운데 하나인 사우디아라비아 메카 순례, 즉 하즈(Hajj)가 죽음의 순례길이 되고 있다. 기후위기에 따른 폭염으로 공식 사망자 수가 벌써 500명에 육박한다. 실제 사망자 수는 그 두 배를 넘을 것이란 추산도 있다. 성지 순례에 나선 이슬람 신자들이 폭염으로 목숨을 위협받고 있다. CNN은 21일(현지시간) 각국 발표를 인용해 올 들어 전 세계 무슬림 가운데 최소 460명이 하즈에 나섰다가 목숨을 잃었다고 보도했다. 국가 별로는 인구 수로 세계 최대 이슬람 국가인 인도네시아 하즈 순례객 사망자가 공식 집계로 165명에 이르러 최대를 기록하고 있다. 또 인도 98명, 요르단 68명, 파키스탄 35명, 튀니지 35명, 말레이시아 14명, 이란 11명 순이다. 이집트 무슬림 최대 600명이 현재 메카로 향하다 폭염 속에 사망한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요르단 외교부는 공식 통계 외에 현재 22명이 병원에 입원했고, 16명은 실종 상태라고 발표했다. 이슬람권 적십자사인 적색초승달 이란 지부는 앞서 19일 이란 무슬림들 수십명이 현재 열사병 등으로 입원 중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CNN은 공식 통계로만 올해 하즈 순례에 나섰다가 목숨을 잃은 무슬림들이 최소 460명에 이른다고 전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이집트가 아직 사망자 통계를 발표하지 않은 터라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게다가 정부 통계에 잡힌 이들은 성지 순례에 나선다고 신고한 이들만을 대상으로 한 것이어서 훨씬 더 많은 이들이 폭염 속에 목숨을 잃었을 가능성이 우려된다. 올해 기온이 49℃까지 치솟은 터라 여름철 성지 순례는 죽음의 길이 되고 있다. 메카의 6월 평균 최고기온은 44℃ 근처이지만 올해에는 지난 17일 52℃를 기록하는 등 폭염으로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다. 사우디 정부는 17일 열사병으로 인해 2700여명이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사우디 통계청에 따르면 이번 하즈에 180만명이 넘는 무슬림들이 참여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06-22 06:31:31[파이낸셜뉴스 홍성=김원준 기자]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2030 국가 메탄가스 감축 목표인 30%보다 5%p높은 35%감축 목표 이행을 위한 세부 로드맵 수립을 주문했다. 김 지사는 25일 도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제55차 실국원장회의를 통해 지난주 도의 메탄가스 감축 목표 및 전략 발표 사실을 언급하며 “어차피 가야 할 길이라면 우리 도가 더 적극적이고, 선도적으로 추진하자는 생각으로 국가 감축 목표인 2030년 30%보다 상향해 35%를 목표로 설정했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어 “충남도는 총 124만 3000톤의 메탄을 감축하고, 가축분뇨 에너지화 등을 통해 연간 4752톤의 메탄을 포집, 수소 4268톤을 생산해 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지사는 “메탄 84.3%가 농축산업에서 발생하는 충남도의 메탄 감축은 스마트 축산단지 등 농축산업 현대화와 맞물려 추진해야 하는 만큼, 소관 실국들이 긴밀히 소통하며 세부 로드맵을 수립해 줄 것”을 강조했다. 천안5외국인투자지역 확장 고시와 관련해서는 차질 없는 조성 추진과 함께, 신규 외투지역 확장에도 서둘러 줄 것을 당부했다. 김 지사는 “천안5외투지역 확장은 외투기업 수요로 인해 기존 외투지역이 완판돼 추진하는 것으로, 전국적으로 유례가 없는 일”이라며 “이는 그동안 투자자가 있는 곳이면 어디든 직접 다니며 발로 뛰는 투자유치 활동을 펼친 성과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천안5외투지역 확장에는 총 1158억 원이 투입되고, 외투기업 3개사가 연말까지 입주해 1억 3000만 달러의 초기 투자가 예정돼 4조 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330명의 신규 고용 효과 등이 기대된다”라며 “소관 실국에서는 조성에 차질이 없도록 하고, 아산과 내포 등 신규 외투지역 확장도 서둘러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날 이와 함께 농촌 공간 재구조화를 위한 종합 설계 작업 추진도 강조했다. 김 지사는 “지금처럼 논밭 한 가운데 집이 2∼3채 씩 띄엄띄엄 산재해 있고, 마을마다 축사가 있는 구조를 개선하지 않고 농촌을 조금씩 정비하는 것은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라고 지적했다. 이어 “주거는 양지바른 곳에 40∼50채 씩 집단화시키고 소규모 축사는 현대화된 단지에 입주시켜야 상하수도, 도시가스 등도 보급하고 쾌적한 농촌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농촌공간재구조화법’이 29일부터 시행되는데, 전국 5개 재구조화 시범계획 수립 지역 중 우리 도 2개 시군이 선정됐다”라며 “재구조화 사업 추진 시 토지수용, 인허가 등 특례가 지원되는 만큼, 우리 도의 계획이 국가 선도모델이 될 수 있도록 전체적인 그림을 설계해 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밖에 △오는 27일 ‘레디, 코리아’ 훈련 실전처럼 실시 △1분기 신속집행 집행률 제고 △소방본부 산불 대응 효율화 방안 고민 △‘청년 일자리 매칭 플랫폼’ 도내 기업 및 취업 희망자 참여 활성화 방안 마련 △2027년 천주교 세계청년대회 계기 순례길·성지 정비 및 관광 자원화 방안 모색 △‘꿀벌 실종 사태’ 도 차원 근본 대책 마련 △그린카본 클러스터 선도적 추진 △홍성·보령 양돈 밀집지 대상 농촌형 리브투게더 설명 △해양바이오 클러스터 기업 유치 방안 고민 등을 주문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4-03-25 13:03: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