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소속사 대표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신인 걸그룹 멤버의 폭로가 나왔다. 22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최근 데뷔한 다국적 걸그룹 멤버 A씨가 소속사 대표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제보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0월 공연이 끝나고 숙소에 남자친구를 데려오는 실수를 했다. 이 사실을 알게된 소속사 대표가 ‘얼마나 잘 못 했는지 아냐’고 다그치자 A씨는 ‘이번 활동까지만 하고 해달라’며 빌었다. 그런데 소속사 대표는 일일 여자친구가 돼 달라고 제안했다. ‘사건반장’ 측이 공개한 녹취록에서 A씨는 "이번 활동까지만 끝내게 해주세요. 그게 제 소원이에요"라고 말을 했는데, 대표가 '너 소원 들어주면 내 소원도 들어줄 거야?' 라면서 ‘그러면 내 소원은 일일 여자친구 해주는 거야. 해줄 거야?’라고 했다"고 말했다. A씨는 활동을 하고 싶은 마음에 밥을 먹고 영화를 보는 일반적인 데이트인 줄 알고 응했으나, 대표는 입을 강제로 맞추거나 신체를 만지고 핥는 등 성추행을 했다고 말했다. 공개된 녹취록에서 A씨는 당시 상황을 증언하며 “‘싫어요’ 했는데도 대표가 '가슴 만져도 되냐' '엉덩이 한번만 주물러봐도 되냐' 그러면서 2시간 있었다"고 울먹였다. 이에 대해 소속사 측은 "해당 멤버와 대표 사이에는 어떠한 성추행 등 성적 접촉이 없었으며, 해당 멤버가 여러 차례 팀 내 불화와 물의를 일으켰다. 대표에게 팀에서 활동해달라고 요청했을 때 달래면서 포옹을 한 것은 사실이지만, 이걸 성적인 접촉이라고 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또 “두 사람이 차를 타고 간 영상이 있고, 그 영상에서 두 사람은 소원 얘기를 나누는 등 일상적 관계를 의심할 아무런 언행도 없었다”고 밝혔다. 한편, A씨는 건강 악화를 이유로 최근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11-23 00:33:59[파이낸셜뉴스] 웹예능 ‘머니게임’으로 유명세를 탄 BJ파이가 유부남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파이는 지난 19일 자신의 아프리카TV 게시판에 “무거운 이야기를 드리려고 한다”며 지난 14일 얼굴과 이름만 알던 지인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파이 주장에 따르면, 그는 단체 회식에서 음주를 한 뒤 대리기사를 통해 미리 예약한 호텔로 귀가했다. 당시 술자리에 있던 일행들은 대리기사와 파이가 차를 타고 출발하는 것까지 확인했고, 파이는 호텔로 이동하며 잠이 들었다. 그런데 눈을 떴을 때 파이는 A씨가 자신의 위에서 신체를 만지고 있는 것을 목격하고는 놀라 A씨를 밀쳤다고 한다. 파이는 “대리기사, 호텔 직원 등 목격자들에 자초지종을 묻고 인근 CCTV와 블랙박스를 확인한 결과 A씨는 제가 대리기사님과 출발한 직후 일행들에 ‘집으로 간다’고 이야기한 후 제가 예약한 호텔로 향했다”며 “그리고 제 차가 호텔에 도착하자 앞에 대기하고 있던 A씨가 대리기사에 본인이 일행이니 저를 챙기겠다며 기사님을 보내고 제 차를 운전해 호텔 밖으로 나와 골목길에 세워둔 후 자고 있는 저를 추행했다”고 설명했다. 파이는 A씨와의 관계에 대해 “공적인 자리에서 몇 번 마주친 적이 있어 서로 연락처도 몰랐고 사적인 친분 관계가 전혀 없었다”며 “호텔 정보를 말해 준 사실이 없으나 A씨는 제 일행이 대리를 부를 때 옆에서 엿듣고 알게 됐다고 본인이 직접 말했다”고 했다. 이어 “가해자는 제가 너무 취해 제대로 귀가하지 못할까봐 자신이 챙기러 왔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일행들에게 집으로 간다고 거짓말을 한 후 알려주지도 않은 호텔 정보를 엿듣고 찾아와 호텔에 도착한 저를 깨우지도 않고 음주운전을 해 제 차를 이동시켜 문을 닫은 상태로 제 위에서 저를 만지고 있던 상황이 상식적으로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호소했다. 파이는 “이후 저는 크나큰 정신적 고통과 충격에 시달리며 정신과를 찾아다니며 진료를 받아야 했다”며 “구설수에 오르고 고통을 받게 될 것이라는 것을 너무 잘 알고 있어서 두렵고 겁이 난다. 하지만 가해자의 뻔뻔한 태도는 도저히 제가 이 사건을 묵인할 수 없게 만들었다”며 폭로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가해자는 유부남인데 왜 이런 범죄를 저지른 것인지 아직도 납득이 가지 않는다”며 지난 15일 A씨를 준강제추행 혐의로 고소했다고 밝혔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9-22 08:19:12[파이낸셜뉴스] 과거 할리우드의 대표적인 섹시 스타 여배우 샤론 스톤(65)이 1980년대 영화사 소니 픽처스 임원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9일(현지시간) 영국 BBC 보도에 따르면 샤론 스톤은 미국 토크쇼 진행자 켈리 리파의 팟캐스트에 출연했다. 그는 이날 방송에서 로스앤젤레스(LA)에 막 이주했을 당시, 회의를 하자는 임원의 연락을 받고 사무실에 갔다고 한다. 샤론 스톤은 “사무실에 가자 내 앞에서 임원은 옷을 훌훌 벗더라”고 털어놨다. 그는 해당 임원이 누구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그 임원은 “사람들이 당신(스톤)에 대해 얘기한 것이 사실이구나. 당신 진짜 대단하다. 우리는 십수년 당신같은 사람을 보지 못했다. 당신은 몸매가 빼어나고 예쁘고 똑똑하다. 머리카락조차”라고 말했다고 샤론 스톤은 전했다. 그는 이어 “그러더니 그가 나에게 다가와 서서 XX를 내 얼굴앞에 들이대더라”라고 말했다. 결국 샤론 스톤은 신경질을 부리며 그 임원을 밀어내고 책상 뒤 문을 열고 나와버렸다고 털어놨다. 그는 이 끔찍한 경험을 40년 내내 누구한테도 털어놓을 수 없었다고 고백했다. 만약 그랬더라면 소니는 나를 배우로 쓰지 않았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런가 하면 샤론 스톤은 과거 "뇌졸중 후 업계에서 버림 당했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지난 9월 그는 CNN의 한 TV토크쇼에 출연해 "2001년 9일 동안 뇌출혈을 앓았고, 매우 쇠약해 졌다"며 20년 전 겪었던 트라우마를 털어놨다. 그는 당시를 회상하며 "투병 후 내 대사를 외울 수가 없었다. 연기하는 것도 불가능했다"며 "할리우드 업계 관계자가 내 과거 경력을 무시했다. '버려졌다'라는 표현이 맞는 것인지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 영화계에서 가족을 잃은 기분이었다"고 전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3-11-10 10:00:30[파이낸셜뉴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8)의 전 애인 에리카 허먼(39)이 “우즈로부터 성추행당했다”고 폭로하고 나섰다. 6일(현지시간) 미국 골프채널과 골프위크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10월부터 우즈와 법정 공방을 이어오고 있는 허먼은 변호인을 통해 ‘우즈로부터 성추행 당했다’는 주장을 담은 문서를 미국 플로리다주 법원에 제출했다. "식당직원으로 고용하고 성추행.. 비밀유지각서 서명 강요받았다" 허먼의 변호인 벤자민 호다스는 “허먼은 우즈로부터 식당 직원으로 고용됐을 때 성추행을 당했으며, 비밀 유지 각서에 서명할 것을 강요받았다”면서 “비밀 유지 각서에 서명하지 않으면 해고하겠다는 협박도 받았다”라고 주장했다. 허먼은 2014년 우즈가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음식점을 열 당시 관련 업무를 맡았고 식당 영업이 시작된 이후에도 운영을 담당했다. 식당 일을 매개로 두 사람은 2017년 하반기부터 지난해까지 교제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허먼은 우즈와 2017년 사귀기 시작했다. 2019년 우즈가 마스터스에서 우승했을 때나 지난해 골프 명예의 전당에 헌액될 때 동석했다. 지난해 결별하면서 보상금 400억원 요구 하지만, 이들은 지난해 하반기 결별한 것으로 보인다. 이후 허먼은 지난해 10월 우즈 측을 고소했다. 당시 허먼은 우즈의 플로리다주 자택 소유 법인에 대해 피해 보상금 3000만달러(약 400억원)를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허먼이 휴가를 다녀왔지만 우즈의 자택 소유 법인으로부터 ‘집으로 돌아올 수 없다’고 일방적인 통보를 받아 6년 가까이 우즈와 함께 살던 집에서 쫓겨났다는 것이다. 또 지난 3월에는 ‘스피크 아웃 액트’(Speak Out Act) 법을 근거로 ‘우즈와 합의한 비밀 유지 협약은 무효’라는 민사 소송을 냈다. 이 법은 비밀 유지 협약이 성폭행, 성희롱 등과 관련된 경우 효력을 잃는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우즈와 동거하다가 쫓겨난 것을 두고 허먼의 변호인 측은 “고용인이 피고용인과 성적인 관계를 이유로 다른 근무 환경을 제공한다면 그 자체가 성희롱”이라며 “또 집주인이 공동 세입자에게 성적인 관계를 조건으로 하는 행위 역시 미국 연방 및 플로리다주 공정 주택법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2004년에 엘린 노르데그렌(스웨덴)과 결혼한 우즈는 두 살 터울인 딸 샘 알렉시스와 아들 찰리 액셀을 두고 있다. 그러나 2009년에 성 추문을 일으킨 뒤 이혼했다. 이후 스키 선수 린지 본, 스타일리스트 크리스틴 스미스와 교제한 뒤 헤어졌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5-08 09:14:01[파이낸셜뉴스] 당대표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장혜영 정의당 의원이 경찰의 조사요청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진보정당 및 여성계 요구에 따라 성범죄의 친고죄 및 반의사불벌죄 조항이 폐지돼 피해자 의사와 관계 없이 처벌이 가능해졌음에도 이를 범죄화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한 것이다. 공인인 당대표의 성추행 사실을 폭로하고도 법적 책임은 묻지 않겠다는 이중적 태도에 비판이 나온다. 15일 경찰에 따르면 김종철 정의당 전 대표 성추행 사건 피해자인 장혜영 의원이 경찰에 출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달 한 시민단체가 김 전 대표를 강제추행 혐의로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고발한 데 따른 것으로, 경찰은 고발인 조사를 거쳐 피해자인 장 의원에게 출석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사건은 올해 1월 15일 정의당 식사자리 이후 벌어졌다. 정의당은 김 전 대표가 장 의원을 성추행한 사실을 인정했다며 25일 이 사실을 공개했고, 김 전 대표는 이후 당 대표직에서 물러났다. 구체적인 사실관계는 공개되지 않았다. 정의당 역시 이를 공론화했을 뿐 고소나 고발조치를 하지 않았다. 이에 공당 대표의 성추행 행위는 경찰 수사 대상이라는 비판이 이어졌다. 성범죄의 친고죄 폐지를 요구하고 관철시킨 게 정의당의 지지기반인 여성계와 진보세력이었다는 점, 2012년 11월 심상정 당시 진보정의당 대선 후보의 7대 공약에까지 포함된 주요 정책이었다는 점에서 정의당의 이번 사건 처리가 부적절하다는 주장이었다. 장 의원과 정의당이 움직이지 않자 한 시민단체가 직접 나서 김 전 대표를 강제추행 혐의로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고발했다. 그러나 장 의원은 도리어 고발한 시민단체에 대해 '2차 피해'를 야기한다며 화살을 돌렸다. 당시 장 의원은 “저의 일상으로의 복귀를 돕기는커녕 오히려 방해하는 경솔한 처사”라며 “성범죄가 친고죄에서 비친고죄로 개정된 취지는 피해자의 의사를 존중하고 권리를 확장하자는 것이지 피해자의 의사를 무시하라는 것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장 의원이 경찰 조사에 협조하지 않음에 따라 김 전 대표 처벌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경찰이 직접 피고발인인 김 전 대표를 소환해야 하는데, 범죄가 이뤄진 정확한 시각과 장소, 범행 등이 모두 특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제대로 된 조사를 하기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이다. 특히 김 전 대표마저 경찰조사에 협조하지 않을 경우 경찰이 공소사실을 특정하기도 어려울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pen@fnnews.com 김성호 기자
2021-02-15 13:54:56[파이낸셜뉴스] 미국 유명 디자이너 알렉산더 왕의 성 관련 의혹이 불거졌다. 29일 인스타그램 계정 '다이어트 프라다'(Diet Prada)에는 모델 오웬 무니의 제보를 받아 알렉산더 왕의 성추행 의혹을 폭로하는 고발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는 알렉산더 왕이 지난 몇 년간 클럽과 파티에서 만난 모델들에게 약을 먹이고 성추행을 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이 같은 내용은 알렉산더 왕의 남성 모델로 활동했던 오웬 무니가 지난 12일 틱톡을 통해 피해 사실을 언급하면서 세간에 알려졌다. 다이어트 프라다에 따르면 오웬 무니 외에도 피해자의 증언 중에는 알렉산더 왕이 한 트렌스젠더 남성에게 약물이 든 물을 마시게 하고 성추행을 시도했다는 주장도 있었다. 피해자만 수십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아 리파 등 해외 톱스타들과 친분을 과시해온 바 있는 알렉산더 왕의 성추문 의혹은 파장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이와 관련해 알렉산더 왕과 관계자들은 아직까지 공식 대응을 하지 않고 있다. 알렉산더 왕은 대만계 미국인 패션 디자이너다. 2007년 자신의 이름을 딴 패션 브랜드를 론칭해 큰 성공을 이뤘다. 국내에서는 그룹 투애니원으로 활동한 가수 씨엘과의 꾸준한 친분을 드러낸 바 있다. jihwan@fnnews.com 김지환 인턴기자
2020-12-30 06:47:15[파이낸셜뉴스] 앤드루 쿠오모 미국 뉴욕주지사의 전 보좌관이 쿠오모 주지사가 자신을 수년 동안 성추행했다고 폭로했다. 조 바이든 행정부의 초대 법무장관으로 검토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날이다. 쿠오모 주지사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달리 코로나19 사태에 공격적으로 대응, 미 전역에서 인지도를 높였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쿠오모 주지사의 보좌관으로 일했던 린지 보일런(36)은 13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쿠오모 주지사에게 수년 동안 성희롱을 당했으며 목격자도 많다"고 밝혔다. 보일런은 지난 2015년부터 2018년까지 쿠오모 주지사의 특별 보좌관으로 일했다. 보일런은 앞서 이달초 쿠오모 주지사의 보좌관으로 일한 것이 최악의 경험 중 하나라면서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쿠오모 주지사 측은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혐의를 부인했다. 보일런은 현재 맨해튼 자치단체장 선거에 출마한 상태다. 이번 폭로는 쿠오모 주지사가 차기 행정부 법무부 장관 후보로 하마평에 오른 가운데 나왔다. 이날 미 언론들은 바이든 당선인이 쿠오모 지사와 더그 존스 상원의원(앨라배마), 메릭 갈란드 연방 순회 법원 판사, 샐리 예이츠 전 법무부 차관 등을 초대 법무장관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쿠오모 지사는 빌 클린턴 행정부에서 주택도시개발부 장관을 지냈고, 2010년 주지사 당선 전에는 뉴욕주 법무장관 겸 검찰총장으로 활약했다. 또 올해 TV로 중계된 코로나19 일일 브리핑으로 미 전역에서 관심을 받았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0-12-14 09:31:57'가로세로연구소'가 가수 김건모에 피해를 주장하는 세 번째 여성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지난 17일 오후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는 '김건모 범죄 3번째 피해자 전격 인터뷰 공개'라는 제목으로 방송을 진행했다. 영상에서 김건모에게 성적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한 A씨는 김건모가 자신을 신사동 작업실로 불렀으며 다른 사람들이 자리를 비운 사이 자신의 바지 지퍼를 열었다고 전했다. 이 여성은 서울 신사동의 이른바 '텐프로'라 불리는 주점에서 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전자 건반 피아노 옆쪽에 소파가 있었다. 거기에 본인이 누워서 본인 성기를 보여줬다"며 "여자에 대한 불신이 있는지 아니면 제가 술집 여자였기 때문에 물어봤던 건지 (김건모가) 계속 '너 나 좋아하냐'고 물어봤다"고 말했다. 이어 "바지를 내리지는 않고 앞에 자크만 열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에 강용석 변호사는 "저 대화만 놓고 보면 공연음란죄가 될 수 있겠지만, 아직 공개하지 않은 통화의 다른 내용도 있어서 아마 강제추행이 될 거 같다"며 "저 분은 기존 피해자가 근무하던 술집과는 또 다른 술집의 직원"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게 시작 부분이고 뒤에 내용이 더 있다. 강제 추행이 될 것 같다"이라며 "구체적인 내용은 18일 말씀드리겠다"고 예고했다. 이날 가세연은 김건모 폭로에 대해 비판적인 네티즌의 댓글을 언급하기도 했다. 강용석 변호사와 김세의 전 MBC 기자, 김용호 전 스포츠월드 부장 등 가세연 진행자는 '김건모를 너무 우려먹는다'는 비판에 대해 "피해자를 위한 일이다. 김건모씨가 인정하면 우리도 방송을 안 한다. 그런데 인정은커녕 우리를 무고로 고소했다. 시작한 이상 끝까지 간다"고 밝혔다. 한편, 강용석 변호사는 지난 6일 '가로세로연구소'를 통해 B씨가 2016년 서울 강남에 위치한 한 유흥주점에서 김건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강용석 변호사는 9일 B씨 대신 서울중앙지검에서 고소장을 제출했다. #김건모 #성추행의혹 #가로세로연구소 #세번째피해자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19-12-18 09:19:03[파이낸셜뉴스] 고은 시인(86·본명 고은태)이 자신의 성추행 의혹을 폭로한 최영미 시인(58)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냈으나 항소심에서도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최씨의 성추행 주장을 허위사실로 볼 수 없다는 취지다. 서울고법 민사13부(김용빈 부장판사)는 8일 고은 시인이 "허위 사실로 명예를 훼손했다"며 최영미 시인과 박진성 시인(41), 언론사 등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의 2심에서 고 시인의 항소를 기각했다. 다만 1심과 마찬가지로 박진성 시인에 대해서만 고 시인에게 1000만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최 시인은 2017년 9월 한 인문교양 계간지에 고 시인을 암시하는 원로문인의 성추행 행적을 언급한 '괴물'이라는 제목의 시를 실었다. 이후 최 시인은 직접 방송 뉴스에 출연해 고 시인의 성추행이 상습적이었고, 그가 술집에서 바지를 내리고 신체 특정 부위를 만져달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박 시인은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지난 2008년 4월, 한 대학교에서 주최하는 고은 시인 초청 강연회 뒤풀이 자리에서 고 시인이 옆에 앉은 여성의 신체 부위를 더듬고 자신의 성기를 노출하는 모습을 목격했다"고 추가 폭로했다. 이에 고 시인은 두 시인과 함께 이들의 폭로를 보도한 언론사 등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1심은 최 시인의 주장에 대해 "진술이 구체적이고 일관되며 특별히 허위로 의심할 사정이 보이지 않는다"며 박 시인에 대해서만 “공익성은 인정되지만 제보 내용이 진실이라고 보기에 부족하다"면서 1000만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고은 #성추행 폭로 #최영미 fnljs@fnnews.com 이진석 기자
2019-11-08 14:32:20미국의 피겨스케이팅 스타 애슐리 와그너(Ashley Wagner)가 미성년자 시절 동료 국가대표 선수였던 존 코글린(John Coughlin)으로부터 성추행 당했다고 폭로했다. 애슐리는 1일(현지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2008년 나는 존 코글린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 당시 나는 내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몰랐다. 하지만 사람들이 이러한 경험에 대해 말해야만 우리 사회의 어두운 면이 조명된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이러한 일들은 남성과 여성 모두에게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며 “다음 세대를 위해서라도 우리는 불편한 진실에 대해 이야기해야 한다”며 USA 투데이와의 인터뷰 내용을 전했다. 애슐리는 USA투데이와의 인터뷰를 통해 존으로부터 미성년자 시절 당했던 성추행 사실을 폭로했다. 그는 2008년 피겨 훈련을 마친 뒤 선수들이 모인 파티에서 사건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당시 애슐리의 나이는 17세였다. 애슐리는 “아는 친구들이 많은 파티여서 함께 어울리고 싶었다”며 “친구들 모두 그 집에서 잘 것이라고 말해서 안전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침대도 있어서 파티가 끝난 후 잠들었다”고 전했다. 애슐리가 침대에서 잠을 청하던 중 존이 갑자기 애슐리의 방에 들어왔다. 존은 자고 있던 애슐리를 성추행하기 시작했고 애슐리가 “그만하라”고 말하자 성추행을 멈췄다. 이후 존은 애슐리에게 이 날 일에 대해 사과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애슐리는 “부모님께 말하면 부모님이 ‘왜 그런 곳에 갔느냐’며 혼낼까봐 두려워 말하지 못했다”며 “내 말을 사람들이 믿어줄 것이라고 생각하지도 않았다. 존은 인기스타였으며 사람들은 모두 존을 사랑했다”고 말했다. 존 코글린은 2011년 ISU 세계 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에서 미국 국가대표로 선발된 미국의 피겨 스타였다. 그는 2012 ISU 4대륙 피겨스케이팅 선수권 2위, 2013 ISU 피겨 그랑프리 시리즈 트로피 봉파르 페어 3위 등을 수상했다. 존은 지난 1월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그는 동료 선수를 성폭행한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었으며, 사망 전날에는 미국 피겨스케이팅 협회로부터 출장 정지 처분을 받았다. 그러면서 “나의 폭로로 존의 유족들이 상처 받지 않길 원한다. 내가 존의 실명을 밝힌 이유는 신빙성을 높이기 위해서 뿐이다”라고 주장했다. 애슐리 와그너는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동메달을 수상한 미국 피겨 스케이팅 스타다. 그는 이후 2016 세계선수권대회 은메달, 미국 선수권대회에서는 3차례 우승을 거머쥔 바 있다. 그는 김연아의 ‘올 댓 스케이트’ 아이스 쇼에도 2013년, 2016년 참여했다. #미투 #존 코글린 #애슐리 와그너 hoxin@fnnews.com 정호진 기자
2019-08-02 15:17: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