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성폭력 의혹이 제기된 서울여대 교수가 학교 측에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21일 서울여대에 따르면 이 대학의 성폭력 의혹 당사자인 A교수는 전날 학교 본부에 사표를 제출했다. 앞서 서울여대는 A교수가 학생들을 성희롱·성추행했다는 신고를 받고 지난해 9월 감봉 3개월 징계를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여대 관계자는 "A교수는 20일 자로 사직 처리됐다"며 "그가 맡았던 이번 학기 수업들은 해당 학과 다른 교수들이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A교수의 징계 처분 경위를 올해 9월에 알게 된 학생들은 A교수와 학교 측을 비판하는 대자보를 붙였다. 그러나 A교수는 대자보 내용이 허위라며 작성자들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이에 학생들은 교내에서 '래커 시위'를 벌이며 반발했으며, 지난 19일에는 노원경찰서 앞에서 고소 대상자들을 무혐의 처리하라고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한편 A교수는 대자보를 작성한 학생들에 대한 법적 대응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관련한 고소 취소는 현재까지 없다"고 말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11-22 08:14:37[파이낸셜뉴스]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가 운영하는 학원에서 지도자의 성폭력 정황이 드러났지만, 제때 스포츠윤리센터나 수사기관 등에 신고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에 있는 남현희 인터내셔널 펜싱아카데미에서 일하던 지도자 A씨는 미성년자 수강생 2명에게 수개월 동안 성추행 등 성폭력을 일삼았다는 피해자 측 고소가 지난 7월께 경찰에 접수됐다. 이와 관련해 A씨는 고소가 이뤄지고 나서 수일 후 지난 7월 초 원내에서 성폭력 의혹을 공론화하자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약 3개월 후인 지난 10일 스포츠윤리센터에도 같은 내용의 신고가 접수됐다. 센터는 사설 학원의 대표인 남현희가 이런 문제를 이미 인지하고도 충분한 조처를 하지 않았다는 신고도 추가로 접수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센터 측은 남현희나 펜싱 아카데미 측으로부터 성폭력 문제에 대해 별도로 전달받은 바가 없다는 입장이다. 남현희, 재혼 상대 남자친구 공개…성별·사기 전과 등 의혹 이런 가운데 남현희는 최근 여성조선과 인터뷰를 통해 '남자친구' 전청조 씨와 결혼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전 씨는 재벌 3세이자 부상으로 은퇴한 승마 선수, 청년 사업가 등으로 소개됐다. 하지만 인터뷰가 공개된 직후 전 씨에게 성별·사기 전과·재벌 3세 사칭 등 의혹이 불거졌으며, 실제로 과거 '여성'인 전 씨가 남자 행세를 하거나 법인 회장 혼외자인 척하며 상습적 사기를 저지른 사실이 법원 판결문을 통해 확인됐다. 여기에 자신의 이력을 알게 된 남현희가 이별을 통보하자 전 씨는 남현희 어머니 집까지 찾아갔다가 26일 스토킹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조사를 받고 풀려났다. 이와 관련해 전 씨는 펜싱아카데미 운영에도 적지 않게 관여한 것으로 파악된다. 전 씨는 여성조선 인터뷰에서 '펜싱 아카데미에서 (남현희와) 같이 일을 하니까 (최근) 자주 봤다'고 밝힌 바 있다. 남현희는 펜싱 아카데미에서 전 씨의 업무에 대해 "내가 저마다 이유로 펜싱을 배우고 싶은 사람들을 가르친다면 청조 씨는 아이들에게 필요한 심리 교육을 예체능으로 다루는 사업을 한다"고 설명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3-10-26 23:36:58[파이낸셜뉴스] 프로축구 FC서울 소속 기성용(34)이 초등학교 시절 후배에게 성폭력을 가했다는 의혹에 대해 경찰이 증거가 충분치 않다는 결론을 내렸다. 의혹을 제기해 명예훼손으로 고소당한 이들도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17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서초경찰서는 지난 10일 허위사실로 명예를 훼손했다며 기성용이 성폭력 의혹을 제기한 A씨 등 2명을 고소한 사건과 관련해 혐의 없음으로 불송치 결정을 했다. 경찰은 A씨 등이 기성용의 명예를 훼손했는지 확인하기 위해 기성용에 대해 제기된 성폭력 의혹에 대해 수사를 벌였지만 증거가 불충분한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앞서 A씨 등 2명은 지난 2전남의 한 초등학교에서 축구부 생활을 하던 2000년 1∼6월 선배인 B 선수 등에게서 성폭력을 당했다고 2021년 2월 주장한 바 있다. 이들은 기성용의 이름을 언급하지 않았지만 내용상 B 선수가 기성용임을 유추할 수 있었다. 기성용은 A씨 등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고 5억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작년 3월 서울중앙지법에서 손해배상 소송 첫 재판이 열렸으나 기성용이 A씨 등을 고소한 형사 사건의 결과가 나올 때까지 재판이 미뤄진 상태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2023-08-17 18:05:49[파이낸셜뉴스] 정의당이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내 성폭력 피해 논란으로 창당이래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강민진 전 청년정의당 대표와 지도부간에 성폭력 은폐·무마 의혹을 둘러싼 진실공방이 연일 꼬리를 물고 이어지면서 좀처럼 출구조차 찾지 못하고 있다. 강 전 대표는 18일 자신의 SNS에 올린 글에서 "해당 사안이 성폭력이 아니라는 내용을 담은 당 입장문과 대변인 백브리핑 발언을 철회하라"고 요청했다. 또 "제가 아는 정의당 분들이라면 이런 상황이 전혀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지 않을 거라 믿는다"고 말했다. 앞서 강 전 대표는 지난 16일 SNS를 통해 지난해 11월과 올해 두 차례 성폭력 피해를 당했다고 폭로하고 지난해 첫 성폭력때는 당 지도부의 은폐 시도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를 두고 지도부는 은폐나 묵인은 없었다며 선을 긋고 있다. 양쪽 의견이 팽팽히 맞서면서 진실공방이 어떻게 결론이 나더라도 정의당은 정치적 상처가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앞서 정의당은 지난해 1월에도 장혜영 의원을 성추행한 혐의로 당시 당 대표가 제명된 바 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박완주 의원이 성비위 의혹으로 제명된 사건이 선거 정국에 파장이 적지 않은 상황에서 같은 범 진보진영 정의당까지 성폭력 사건으로 얼룩진 점에서다. 정의당은 그동안 '데스노트'라는 정의당 자제 도덕성 기준을 정치권에 제시하며 비판을 해왔다. cerju@fnnews.com 심형준 기자
2022-05-18 16:43:51[파이낸셜뉴스] 축구선수 기성용이 초등학교 시절 자신에게 성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한 축구부 후배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 재판은 형사 사건 수사 결과가 나온 뒤에야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4부(서보민 부장판사)는 30일 기씨가 자신의 성폭력 의혹을 제기한 축구부 후배 A씨 등 2명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 첫 변론기일을 진행했다. 기씨 측은 이날 "수사기관에는 정신적 손해 등에 대해 관련 자료를 제출했는데, 형사사건이 진행 중이다 보니 민사재판에는 이를 제출하지 않았다"며 "기씨는 최대한 빨리 재판을 끝내고 싶어 한다"고 했다. 반면 A씨 측은 해당 의혹이 허위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입증할 수 있는 자료를 제출했다며 이외의 자료는 수사결과가 나오는 대로 재판부에 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재판부는 "A씨 측이 해당 의혹이 허위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에 대해 입증을 해야 할 것 같다"며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수사 결과가 나오면 진행하는 것으로 하겠다"고 했다. A씨 등 2명은 2000년 초등학교에서 축구부 생활을 하던 중 선배 2명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고, 이 중 한명이 기씨로 특정됐다. 이에 기씨 측은 지난해 3월 성폭력 의혹 제기자들을 상대로 형사고소와 5억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2-03-30 13:58:34이번 주(3월 28일~4월 1일) 법원에서는 축구선수 기성용(사진)이 초등학교 시절 자신에게 성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한 축구부 후배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 첫 변론기일이 열린다.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3남인 김홍걸 무소속 의원이 수임료를 제대로 지급하지 않았다며 한 법무법인이 제기한 약정금 청구 소송 첫 변론기일도 예정돼있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14부(서보민 부장판사)는 30일 기성용이 자신의 성폭력 의혹을 제기한 축구부 후배 A씨 등 2명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 첫 변론기일을 진행한다. A씨 등 2명은 2000년 초등학교에서 축구부 생활을 하던 중 선배 2명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고, 이 중 한명이 기씨로 특정됐다. 이에 기씨 측은 지난해 3월 성폭력 의혹 제기자들을 상대로 형사고소와 5억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29부(한정석 부장판사)는 31일 한 법무법인이 김홍걸 의원을 상대로 낸 약정금 청구 소송의 첫 변론기일을 연다. 김 의원은 제21대 총선 전 재산공개 당시 배우자 명의의 10억원대 상가 대지와 배우자 명의의 아파트 임대보증금 등을 누락한 혐의로 1심에서 벌금 80만원을 선고받고 형이 확정됐다. 당시 김 의원 사건을 맡았던 해당 법무법인은 기본보수 1억8000만원에 시간보수 1억4000만원을 약정했으나, 이 중 기본보수 8000만원만 지급받았다며 김 의원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koreanbae@fnnews.com 배한글 기자
2022-03-27 18:04:00서울대 학생들이 '제자 성폭력 의혹'으로 해임된 음대 교수에 대해 벌금 300만원에 약식기소한 검찰을 규탄했다. '권력형 성폭력·인권침해 문제 해결을 위한 서울대인 공동행동'(이하 공동행동)은 10일 오후 2시 서울대 행정관 뒤 광장에서 '권력형 성폭력·인권침해 서울대 음악대학 B교수 불기소 처분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 B교수는 지난 2018~2019년 대학원생 제자인 피해자 A씨에게 수차례 원치 않는 신체 접촉을 가하고 2019년 7월 유럽 학회 출장길에서 A씨 숙소에 강제 침입한 혐의 등을 받아 지난해 12월 28일 해임됐다. 또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과 주거침입, 협박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지만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김원호 부장검사)는 지난달 28일 주거침입 혐의만 인정해 벌금 300만원에 약식기소했다. 다른 혐의는 증거가 불충분하다며 불기소 처분했다. 공동행동은 검찰이 권력형 성폭력에 대한 최소한의 이해를 가지고 있느냐고 비판했다. 공동행동 측은 "검찰은 피해자가 성추행 사건이 일어날 무렵 '다시 한번 조교 기회를 주시면 안 되겠느냐' 등 내용의 메시지를 보냈다는 이유로 B교수의 성추행에 혐의가 없다고 판단했다"며 "이는 명백한 '피해자다움'의 강요"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건에서 불충분했던 것은 검찰의 젠더 감수성"이라고 일침했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기자
2022-01-10 18:11:10[파이낸셜뉴스] 서울대가 대학원생 제자를 상대로 성폭력을 가한 의혹을 받는 음대 교수를 해임한 것으로 드러났다. 6일 서울대는 지난해 12월 28일 교원징계위원회에서 음대 A교수를 해임 처분했다고 밝혔다. 서울대 관계자는 “학생에 대한 인권침해 등의 사유로 해임한 것”이라고 전했다. A교수는 지난 2018~2019년 대학원생 제자인 피해자 B씨에게 수차례 원치 않는 신체 접촉을 가하고 2019년 7월 유럽 학회 출장길에서 B씨 숙소에 강제 침입한 혐의 등을 받았다. A교수는 지난 2020년 4월 직위 해제되고 같은 해 9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과 주거침입, 협박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김원호 부장검사)는 지난달 28일 주거침입 혐의만 인정해 벌금 300만원에 약식기소했다. 다른 혐의는 증거가 불충분하다며 불기소 처분했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기자
2022-01-06 15:27:04[파이낸셜뉴스] 영화 ‘하얀 전쟁’, ‘헐리우드 키드의 생애’의 원작자인 소설가 안정효 작가가 성폭력을 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책이 출간돼 파장이 예상된다. 재미교포 정영수씨는 최근 안 작가에게 수년 전 성폭력 피해를 봤다는 내용을 담은 책 ‘늦사랑 편지 1,2’를 출간했다. ‘안정효의 마지막 이메일’이라는 부제를 단 이 책에는 안 작가와 정씨가 주고받았다는 e메일 약 300통과 정씨의 성폭력 피해 주장 등이 실렸다. 미국 위스콘신대-리버폴즈에서 한국교류국장으로 근무했던 정씨에 따르면 안 작가가 2017년 10월 대학에서 연 ‘한국의 해’ 행사 초청 인사로 현지를 방문했을 때 성폭력이 있었다는 주장이다. 지난 2016년 11월 행사 섭외를 위해 한국을 방문해 참석 의사를 확인한 안 작가가 2017년 5월 말부터 e메일을 통해 본격적으로 사적 감정을 드러냈다고 정씨는 주장했다. 정씨에 따르면 안 작가로부터 받은 e메일 중에는 노골적인 성적 묘사가 담겨 모멸감, 성적 수치심을 느끼게 만든 내용도 있었다. 이후 안 작가는 2017년 10월 위스콘신대-리버폴즈의 ‘한국의 해’ 행사 참석차 현지를 방문했고 다른 초청 인사들과 함께 숙소였던 정씨 집에 머물게 됐다. 당시 안 작가가 속옷 차림으로 자신이 자던 방에 들어왔다가 비명을 지르고 깨어나자 ‘어, 미안해 미안해’하며 방을 나갔다고 주장했다. 정씨는 “새벽에 잠은 깼고 글을 좀 쓰려는데 불을 어떻게 켜야 하는지 몰라서, 스탠드 어디 있냐고 물어보려 했던 것”이라고 했던 안 작가의 변명이 더 가관이었다고 주장했다. 정씨는 “나의 분노, 그에 힘입은 행동이 우리 사회를 바꿔가는 작은 힘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책을 낸다. 여자로 태어났다는 이유로 상처입은 많은 영혼들에게 위로를...”이라고 밝히며 글을 마무리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2-01-03 16:58:39[파이낸셜뉴스] 홍익대학교 미대 A교수가 학생들을 상대로 권력형 성폭력을 일삼았다는 의혹을 받는 가운데 피해자 측이 "조사 과정에서도 2차 가해가 발생했다"며 A교수의 파면을 요구했다. 반면 A교수는 학생들의 주장이 '허위'라며 "허위 주장으로 인격 살인을 자행한 자들에게 끝까지 형사·민사 책임을 묻겠다"고 반박했다. 9일 '홍익대 미대 인권유린 A교수 파면을 위한 공동행동(공동행동)' 등에 따르면 홍익대는 지난 2일 A교수 사건 관련 성폭력 등 대책위원회를 열고 "피신고인의 성비위가 있음이 인정됐다"고 알린 뒤 A교수를 인사위원회에 넘겼다. 공동행동은 이날 홍익대 서울캠퍼스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홍대 당국이 성비위 사실을 인정한 것은 분명 진전이지만, 피해 학생들이 용기를 낸 지 3개월이 지나도 여전히 징계 권한도 없는 인사위에 사건이 머물러 있다는 사실은 매우 유감"이라고 밝혔다. 또 공동행동은 교내 대책위 자체 조사 과정에서 학교 측 관계자들의 부적절한 발언으로 피해자들이 2차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김민석 공동행동 대표는 "조사 과정에서 피해자의 진술을 의심하고, 사건을 축소하려는 의도로 느껴질만큼 부적절한 발언이 나왔고 이로 인해 피해학생들이 2차 피해를 겪을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A교수의 연내 파면을 강력히 촉구했다. 김 대표는 "20~30명에 달하는 피해자와 참고인이 조사 과정에서 일관된 진술을 했기 때문에 대책위 측의 '성 비위가 있음이 인정됐다'는 판단은 당연한 것"이라며 "학교 측에 의지만 있다면 연내 파면은 전혀 무리한 요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공동행동은 올해 말까지 A교수를 파면하지 않으면 인권위 진정과 형사 고발 등을 검토할 방침이다. 반면 A교수는 반박 자료를 통해 "공동행동 측은 아무런 증거 없이 일부 학생들 주장만을 근거로 음해해 왔다"며 "이에 본인은 인사위, 조사위에 출석해 이들의 주장이 왜곡임을 강력히 반박했고, 허위임을 입증할 수 있는 근거 자료까지 충실하게 제출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2차 가해 주장에 대해 "공동행동이 어떤 허위 주장을 하든 해명조차 하지 못하고 묵묵히 듣고만 있어야 한다는 것인지 이해할 수 없다"며 "이야말로 전형적인 '여론몰이'이며 '인민재판'에 다름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A교수는 "허위 주장으로 인격 살인을 자행하고 열심히 학생들을 가르쳐 온 본인을 모욕한 자들에게 끝까지 철저하게 형사·민사 책임을 물을 각오"라고 덧붙였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1-12-09 18:0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