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잠자는 중에 성행위 등 성적 행동을 하는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이는 일종의 수면 행동 장애다. 영국 일간 '더선'에 따르면 데번에 살고 있는 두 아이의 엄마 로렌 스펜서(50)는 남들처럼 일상적인 결혼 생활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남편만 알고 있는 비밀이 하나 있다고 한다. 그는 수면 중 무의식적으로 성행동을 하게 되는 드문 수면 장애인 '섹스섬니아(sexsomnia)'를 진단 받았다. 자는 동안 자신도 모르게 성행동을 시도한다. 당사자는 이 행동을 전혀 기억하지 못한다. 보도에 따르면 로렌의 남편 찰리는 가끔 아내가 잠든 상태에서 다가와 은밀한 터치를 하거나 자신을 껴안으려 한다고 밝혔다. 찰리는 그런 로렌의 스킨쉽을 받아들이고 있다. 로렌은 "이 상황이 발생할 때 괜찮다고 생각하기로 했다. 우리 부부에겐 완전히 합의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로렌이 외박이라도 할 때는 남모를 고충이 따른다고 한다. 수면 중 다른 방으로 무의식적으로 들어갈 수 있어, 더욱 깊은 수면에 들기 위해 수면 보조제를 복용하기도 한다. 그는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 때 에피소드가 더 자주 발생하는 것 같지만, 정확한 유발 요인은 알 수 없다. 그저 예방을 위해, 나를 가두거나 분리 시키는 등 다양한 조치를 취하고 있을 뿐이다"고 토로했다. 이런 가운데 로렌은 자신의 이야기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개하며 많은 사람들에게 장애에 대한 인식을 넓히고 있다. 그는 "내가 잠든 동안 무의식적으로 행동하는 모습을 본다면 정말 흥미로울 것 같다"며 장애에 대한 자신의 태도를 전했다. 기면성 수면 장애…"치료 위해서는 모든 외부 자극 피해야" 의료계 등에 따르면 '섹스섬니아(sexsomnia)'는 수면 중 발생하는 일종의 기면성 수면 장애다. 잠든 상태에서 다양한 감각과 행동을 경험하게 된다. 섹스섬니아가 발생하면 자위 행위나 타인과의 성행위에 무의식적으로 관여하게 될 수 있다. 이런 행동은 본인은 물론 함께 있는 사람에게도 혼란과 불편을 줄 수 있어, 이를 조절하는 데에는 높은 주의가 필요하다. 미국 클리브랜드 클리닉 수면 전문의이자 신경과 의사인 마리 호르바트 박사는 "드물게 깊은 수면 중 일부 사람들이 성적 행동을 보이며, 본인의 평소 성적 행동과 다를 수도, 평소와 비슷할 수도 있다"며 "무의식적으로 일어나는 행동이기 때문에 본인 스스로는 이를 통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미국 수면 의학 학회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남성은 여성보다 섹스섬니아 증상을 나타낼 확률이 3배 더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호르바트 박사는 "섹스섬니아의 유발 요인은 대체로 잠에서 깨어나게 만드는 자극들이다"며 "몽유병 환자가 큰 소리나 터치, 불빛으로 인해 에피소드가 유발되는 것처럼 섹스섬니아도 이런 자극으로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섹스섬니아 치료를 위해서는 모든 외부 자극을 피해한다. 불편하게 하거나 반쯤 잠에서 깨게 만드는 요인들이 에피소드를 유발할 수 있으니 이를 피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11-18 05:31:24[파이낸셜뉴스] 일본에서 키스를 해 본 경험이 있다는 고교생 비율이 크게 하락해 1980년대 수준으로 돌아갔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3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일본성교육협회는 지난해 8월부터 올해 3월까지 일본 중·고교생, 대학생 1만 2562명을 대상으로 '청소년 성행동 전국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키스를 해본 적이 있다고 답한 남자 고교생은 22.8%, 여자 고교생은 27.5%로 각각 나타났다. 해당 협회는 이 조사를 1974년부터 6년 간격으로 시행하고 있는데, 직전 조사인 2017년 결과와 비교하면 키스 경험률은 남자 고교생이 11.1%포인트 하락했고, 여자 고교생은 13.6%포인트 내려갔다. 이는 정점을 찍었던 2005년 조사의 절반 수준이다. 당시 조사에서는 남녀 고교생 모두 2명 중 1명꼴로 키스해 봤다고 응답했다. 특히 이번 결과는 37년 전인 1987년 조사 당시 남자 고교생 23.1%, 여자 고교생 25.5%가 키스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것과 비슷한 수준이다. 아사히는 고교생의 키스 경험률 감소 폭은 중학생, 대학생과 비교해도 큰 편이었다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고교생 성행위 경험률은 남자가 12.0%, 여자는 14.8%였다. 2017년 조사 결과와 비교해 각각 3.5% 포인트, 5.3% 포인트 감소한 수치다. 중학생과 대학생의 성행위 경험률은 이전 조사 결과와 큰 차이가 없었다. 이번 조사를 담당한 하야시 유스케 무사시대 교수는 "성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는 중학생 시기에 코로나19로 사람과 접촉이 제한된 게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고 전했다. 그는 2000년대 이후 젊은이들의 관심을 갖는 분야가 다양해지면서 전반적으로 키스·성행위 경험률이 하락했고, 성교육이 강화한 것 또한 감소 요인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지난해 일본의 한 중학교에서 이례적으로 콘돔 사용법 등을 배우는 성관계 관련 교육을 진행한 사실이 현지에서 화제를 일으켰다. 간사이TV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 교토시립 오하라노 중학교에서는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성교육을 진행했는데, 당시 학생들은 콘돔 사용법을 직접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교육을 기획한 수학 교사 미츠하시 나츠미는 보도에서 "성관계에 따른 위험성이나 올바른 성 지식을 배우면 생명을 지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9-04 05:44:50금호타이어는 서울 성산중학교 3학년 8개 학급 200여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청소년 미술치료' 교육을 실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에 실시되는 학교폭력 예방 성교육은 성의식 및 성태도, 성행동, 성고민 등의 주제로 미술작품을 표현하고, 남녀 신체적 차이를 이해해 올바른 성 인식을 심어주는 계기로 마련됐다. 금호타이어는 2017년부터 서울시 교육복지 우선사업 시행학교 중 선정된 학교를 대상으로 세차례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미술치료 프로그램을 진행한 바 있으며, 이번 교육은 청소년 성문화의 변화와 성교육의 필요에 따라 학교폭력 및 성폭력 예방을 위해 '미술로 함성'이라는 부제로 실시됐다. 오선근 경영지원팀장은 "금호타이어는 앞으로도 적극적인 교육기부 활동을 통해 청소년 정서발달에 도움이 되고 다양한 문화예술 체험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금호타이어는 지난 2015년과 2016년에 교육 기부 활성화의 공로를 인정받아 교육부가 주관하는 '대한민국 교육기부대상'을 2년 연속 수상한 바 있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2019-05-13 11:28:08법원의 천연물신약 관련 고시 무효 판결로 천연물신약을 두고 의사와 한의사 간 처방권 갈등이 새 국면에 접어들 전망이다. 이번 판결이 확정되면 환자들은 병원과 한의원에서 천연물신약을 처방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전에는 의사들만 천연물신약을 처방했다.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은 천연물 신약은 △조인스정(골관절염 치료제, SK케미칼) △아피톡신주(골관절염 치료제, 구주제약) △스티렌정(위염 치료제, 동아제약) △신바로캡슐(골관절염 치료제, 녹십자) △시네츄라시럽(기관지염 치료제, 안국약품) △모티리톤정(소화불량 치료제, 동아제약) △레일라정(골관절염 치료제, 한국피엠지제약) 등 7개 품목이다. 이 외에 △동아제약 'DA-9102정'(아토피) △유유제약 'YY-162정'(주의력결핍 과잉성행동장애) △SK케미칼 'SOTB07'(천식) △광동제약 'KD-501정'(알츠하이머) △한풍제약 'LMK02'(알츠하이머) 등도 한창 개발 중이다. 이번 판결에 대해 한의사협회와 의사협회도 신중한 입장이다. 한의사협회는 그동안 주장해온 '천연물신약이 모두 한약제제이기에 한의사만 처방해야 한다'는 주장이 기각됐기 때문에 아쉽다는 반응이다. 한의사협회 관계자는 "이번 판결문에는 한의사도 천연물신약을 처방할 수 있다는 내용은 없고 단지 지금의 식약처 고시가 문제가 있다는 점을 확인한 것"이라면서 "하지만 이번 판결이 확정되고 고시가 변경되면 천연물신약의 한의사 처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의사협회도 천연물신약에 대한 한의사와 의사 공동처방은 너무 앞서간 결론이라고 지적했다. 의사협회 관계자는 "판결문에 '생약제제로 한정된 천연물신약 범주에 한약제제로 포함하라'는 내용은 천연물신약에 대한 처방권을 의사와 한의사에게 모두 주겠다는 의미는 아니다"라며 "하지만 추후 고시 변경으로 천연물신약의 처방권이 한의사에게도 주어진다면 의사협회 차원에서 대응을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번 판결로 천연물신약을 판매 중이거나 개발 중인 제약사는 난처한 입장이다. 지금까지 천연물신약을 두고 의사와 한의사 간 갈등의 골이 깊었기 때문에 마케팅을 위해 의사와 한의사 양쪽의 눈치를 봐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게 된다. 이로 인해 마케팅 전략 수정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또 현재 일부 제약사들은 도매를 통해 한약제제 등을 공급하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이번 무효 판결의 확정으로 고시가 변경돼도 한의원으로의 직거래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천연물신약은 쑥 등 천연물 성분을 이용해 연구·개발한 의약품으로서 조성 성분·효능 등이 새로운 의약품.
2014-01-09 17:31:44최근 육사생도 사이에서 벌어진 성폭행 사건과 관련해 인구보건복지협회(이하 인구협회)가 생명존중의식 고양과 건강한 군대 성문화 조성을 위해 전국 군장병을 대상으로 '원치않는 임신 예방교육'을 실시한다고 31일 밝혔다. 2013년 보건복지부 '인공임신중절예방사업'의 일환으로 실시하는 이번 교육은 '청춘은 책임이다'라는 주제로 군장병의 올바른 성가치관 정립과 책임감 있는 성행동 실천에 목적을 두고 있으며, 오는 6월부터 12월까지 전국 66개 신병교육대 및 일반부대 장병 2만여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군장병을 대상으로 처음 실시되는 '원치않는 임신 예방교육'은 플래시동영상 자료를 이용해 찾아가는 방문교육 형태로 진행되며, 강의내용은 '성과 임신, 성과 피임, 원치않는 임신의 결과' 등으로 구성돼 성행동에 있어 군장병의 책임을 강조하고 있다. 허진근 인구협회 인구사업실장은 "신병교육대 군장병의 생명존중인식 제고와 피임실천 의식 함양을 위한 이번 교육을 통해 건강한 군인성문화가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군인교육용 플래시 영상자료는 향후 국방부, 보건복지부, 인구협회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ys8584@fnnews.com 김영선 기자
2013-05-31 14:27:47조루를 겪는 남성의 부인 10명 중 4명이 조루 때문에 성관계를 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조루로 고통 받는 부부 중 44%는 조루 때문에 부부관계가 소원해진다고 답했다. 최악의 경우 남성 15%, 여성 14%는 조루 때문에 실제적인 부부관계가 깨지거나 이혼할 수도 있다고 응답했다. 한국메나리니는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9개 국가에서 3500여명의 남성 및 여성을 대상으로 아시아·태평양 지역 성행동 및 만족도에 대한 대규모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를 29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아시아·태평양 지역 남성과 여성 4명 중 3명은 성생활 횟수가 많아지기를 원하는 것뿐만 아니라 응답자 67%는 남녀가 함께 성에 만족하는 것이 성공적인 관계를 이루는 데 아주 대단히, 혹은 극도로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조루를 겪는 남성과 그의 파트너는 극심한 정신적 고통과 좌절을 겪는 것으로 밝혀졌다. 조루진단표(PEDT)를 통해 진단했을 때 아시아·태평양 지역 남성 3명 중 약 1명은 어떤 형태로든 조루를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조루를 겪는다고 보고한 응답자들 중 남성 30%와 조루 남성의 파트너 여성 40%는 조루 때문에 성관계를 완전히 회피하게 된다고 응답했다. 홍석근 기자
2013-05-29 16:48:04조루를 겪는 남성의 부인 10명 중 4명이 조루 때문에 성관계를 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조루로 고통 받는 부부 중 44%는 조루 때문에 부부관계가 소원해진다고 답했다. 최악의 경우 남성 15%, 여성 14%는 조루 때문에 실제적인 부부관계가 깨지거나 이혼할 수도 있다고 응답했다. 한국메나리니는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9개 국가에서 3500여명의 남성 및 여성을 대상으로 아시아 태평양 지역 성행동 및 만족도에 대한 대규모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를 29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실시한 성적 만족도에 대한 설문조사로서는 가장 큰 규모 중 하나이며 대한민국을 포함해 호주, 중국, 홍콩,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대만, 태국 등 9개 국가에서 참가했다. 조사결과, 아시아-태평양 지역 남성과 여성 4명 중 3명은 성생활 횟수가 많아지기를 원하는 것뿐만 아니라, 응답자 67%는 남녀가 함께 성에 만족하는 것이 성공적인 관계를 이루는데 아주 대단히, 혹은 극도로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조루를 겪는 남성과 그의 파트너는 극심한 정신적 고통과 좌절을 겪는 것으로 밝혀졌다. 조루진단표(PEDT)를 통해 진단했을 때 아시아-태평양 지역 남성 3명 중 약 1명은 어떤 형태로든 조루를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조루를 겪는다고 보고한 응답자들 중 남성 30%와 조루 남성의 파트너 여성의 40%는 조루 때문에 성관계를 완전히 회피하게 된다고 응답했다. 아울러 조루로 인해 부부 관계와 성적 만족도에 문제를 겪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남성과 여성은 이에 대한 조치를 취하는데 매우 소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조루를 경험한 남성의 55%는 의사 진료를 받지 않는 주된 이유로 질환에 대한 이해 부족을 꼽았다. 어떤 사람들은 스트레스, 피로, 생활방식 혹은 미숙함 때문에 조루가 나타난다고 생각하고 조루는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해결될 것이기 때문에 특별히 치료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는 등 조루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경우가 많았다. 또 조루를 겪는 남성의 절반 정도는 오명, 수치심과 당혹감 때문에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응답했다. 조루가 있는 남성의 파트너 역시 문제 해결에 소극적인 자세를 보였는데, 이들 중 47%는 남성이 치료를 받아보도록 권한 적이 한 번도 없었다고 응답했다. 메나리니 아시아-퍼시픽 존 A. 그라함 CEO는 "이번 조사결과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성적 만족도가 부부 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이처럼 많은 부부가 성생활에 불만을 느낀다는 결과를 통해 문제의 심각성을 느낄 수 있다. 또 이번 조사결과를 통해 조루가 개인 차원과 부부 관계 차원 모두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는지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아시아 태평양 성의학학회 명예 종신 회장이자 싱가포르 소재의 국립 대학 병원여성 센터 내 임상 성의학자인 가네시 아다이칸 교수는 "요즘 성에 대해 얘기하는 것이 좀 더 개방적이 된 것처럼 보여도 조루는 여전히 금기시 되는 주제"라며 "이번 조사 연구에서도 나타났듯이, 조루는 남성과 그 파트너에게 큰 오명을 남기기 때문에 그 질환에 대해 어떤 조치를 취할 수 없게 된다"고 설명했다. 성 건강 전문의이자 호주 왕립 의과대학 성 의학과 전임의인 크리스 G.맥마흔 교수는 "의료 상담을 통해 해결해야 하는 조루 질환에 대해 좀 더 교육해야 할 필요가 있다"며 "성기능 장애 문제에 직면했을 때 그 문제에 대해 얘기하는 것이 문제를 해결해가는 가장 첫 번째 단계이며 만일 부부가 그들의 성생활을 향상시키고 관계를 더욱 단단히 다지는 것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한다면, 치료법을 찾는 것은 보이는 것만큼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니고 반드시 밟아야 할 중요한 단계이므로 좀 더 큰 성공과 만족을 위해 치료를 더 빨리 시작할 수 있도록 대화를 일찍 시작하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2013-05-29 10:15:04날로 심각해지고 있는 음주, 흡연, 약물복욕, 자살 등 청소년들의 정신건강 상태를 조기에 진단, 치료하기 위해 지난해 처음 도입된 학생 정신건강 실태조사가 올해 전국 245개 학교로 대폭 확대 실시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11일 학생 정신건강 관리 강화 방안의 일환으로 지난해 96개 학교에서 시범 실시한 정신건강 실태조사를 올해 전국 245개교로 확대해 5∼6월 중 실시한다고 밝혔다. 학생 정신건강 실사는 초등학교 1, 4학년과 중·고등학생 1학년이 대상이며 생활환경의 변화와 과도한 입시 스트레스로 인해 음주, 자살 등 청소년들의 정신건강 문제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면서 도입됐다. 초등학생은 ‘아동 문제행동 선별 설문지’(CPSO)를, 중ㆍ고교생은 ‘청소년 정신 건강 및 문제행동 선별 설문지’(AMPQ)를 이용, 조사하고 설문지는 우울, 불안, 고민,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 음주, 흡연, 약물, 비행 및 폭력, 인터넷중독, 성행동, 자살, 통제력상실 등의 항목으로 구성됐다. CPSO의 총점수가 13점 이상, AMPQ의 경우 67점 이상이면 정밀검진 대상으로 분류되며 조사결과 정밀 검진이 필요한 학생은 지역 정신보건센터, 병원 등 전문기관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게 하는 한편 학교에서도 지속적으로 보건교육 및 1대1 상담을 실시키로 했다 교육부는 각 시·도 교육청을 통해 다음달 말까지 실태조사 실시 학교를 선정한 뒤 학생, 학부모, 교사 연수 및 교육을 거쳐 5∼6월 중 조사가 실시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지역별 조사대학 학교수는 서울과 경기 각 20개교, 부산 대구 인천 광주 대전 울산 강원 충북 충남 전북 전남 경북 경남 각 15개, 제주 10개 등이다. 교육부는 또 실태조사 대상 학교를 점차 확대해 내년에는 480개교, 2010년에는 전체 초·중·고교에서 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yjjoe@fnnews.com조윤주기자
2008-02-11 08:56:34■황석영의 맛있는 세상(황석영 지음·향연) 소박하고 풍요로운 우리네 음식과 사람이야기다. 사람과 세상을 웅숭깊이 품어내는 이 시대 최고의 이야기꾼 황석영의 파란만장 음식편력기다. 맛 있는 음식에는 노동의 땀과 나누어 먹는 즐거움의 활기, 죽을 때까지 언제나 함께 사는 식구, 사랑하는 사람과 보낸 며칠이 맛의 기억을 최상으로 만든다. 음식이란 결국 사람끼리의 관계를 담는 시대의 상징이자 문화의 핵심임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1만원 ■딱 반걸음만 앞서가라(이강우 지음·살림) 한걸음 앞서가기보다 반걸음만 앞서 가기가 어렵다. 능숙한 춤의 파트너는 멀리 떨어져서 춤을 추지 않는다. 비록 손을 놓는 경우에도 발은 딱 반걸음의 간격을 유지하고 있다. 그래야만 상대가 부담없이 따라갈 수 있기 때문이다. 춤을 추거나 세상을 살거나 마주한 상대가 느끼지 못하는 그 반걸음의 차이가 결국은 모든 것을 결정한다. 국민훈장 목련장을 받은 '기획의 전설' 지은이가 공개하는 반보주의 인생노하우다. 1만2000원 ■섹슈얼리티의 진화(도널드 시먼스 지음·한길사) 지은이는 인류학과 교수다. 그는 인간 성 특성의 진화에 관심을 관심을 가지고 줄곧 연구를 수행해 오고 있다. 이 책에서 시먼스가 밝히려는 바는 일부 성행동 태도, 그리고 감정에서 남녀 간의 전형적이 차이가 생태적이라는 것이다. 똑같은 환경이 주어진다고 하더라도 남녀 사이에는 전형적인 성 특성이 나타날 수밖에 없는데 이는 우리 인간의 진화사에서 기인한다고 주장한다. 2만5000원 ■목만치(이익준 지음·예담) 백제 장군 목만치의 삶을 통해 5세기 중반부터 6세기 초반까지 한국과 중국, 일본의 역학관계와 이에 얽힌 고대사의 비밀을 풀어낸 역사소설. 전 3권이다. 일본 천왕가의 뿌리인 소아 가문을 세우고 일본 열도를 지배한 목만치의 삶을 담아냈다. 한민족이 좁은 반도에서만 활동한 것이 아니라 요동과 요서라는 광활한 대륙을 다스렸고 일본에 문화를 전파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각권 9800원. ■사로잡힌 영혼(유재용 지음·문학사상사) 이상문학상·현대문학상·동인문학상을 수상한 바 있는 유재용 작가의 신작 장편소설이다. 작가는 무당의 수양아들이었던 어린시절의 기억을 비롯해 병석에 누워 지내던 젊은 날에 의식 내부로 겪었던 체험과 환몽을 영혼의 실타래처럼 풀어놓고 있다. 종교라는 프리즘을 통해 인간 영혼의 존재론적 불안의 본질을 탐색해가는 작가의 예리한 통찰과 사상성이 무게를 싣고 있다. 1만원 ■어메이징 그레이스(최일도 지음·황금부엉이) 어메이징 그레이스의 작사가 존 뉴턴은 원래 노예무역선 선장이었다가 기독교에 귀의하여 평생 사목활동에 몸바친 인물로 알려져 있다. 뉴턴의 영향을 받은 정치가 윌리엄 윌버 포스가 1807년 노예매매 폐지법이 영국의회에서 통과되는데 큰 공헌을 했을 뿐만 아니라 이 노래가 미국으로 전해진 후 오늘날 우리가 듣는 것과 같은 멜로디를 얻어 인기를 얻었다. 한편의 시가 1000만 사람의 가슴을 감동시킨다는 말을 실감한다. 1만원 ■시와 그림으로 읽는 중국 역사(이은상 지음·시공사) 시와 그림이라는 독특한 시각으로 중국 역사를 다룬 이 책은 상나라 때 정인들이 거북뼈에 글을 새겨 넣은 갑골문을 시작으로 사관의 하늘 읽기, 문인들의 세계 읽기까지 폭넓게 아우르고 있다. 특히 상대 갑골문부터 청대 괴짜 화가 석도에 이르기까지 중국의 역사적 전통성을 시와 그림으로 풀어보면서도 각 시대에 그림이 지녔던 예술적 의미까지 놓치지 않고 잘 간추리고 있다. 1만4000원
2007-02-28 16:26:16흡연이 폐암이나 심장병, 고혈압을 악화시킨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하지만 이에 못지않게 흡연은 성기능에도 영향을 미친다. 31일 금연의 날을 맞이해 고려대 안암병원 비뇨기과 김제종 교수의 도움으로 흡연과 발기부전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본다. ■흡연, 성기능에 악영향 남녀를 불문하고 흡연은 성기능 약화에 영향을 준다. 남성의 경우 흡연은 발기부전의 원인이 된다. 남자가 성적으로 흥분하면 음경으로 들어가는 혈관이 확장되고 혈액량이 급격히 증가하는 과정을 겪는다. 이 때 음경의 해면체 내에 혈액이 차면서 발기가 시작되고 유지된다. 따라서 혈관의 수축 정도를 조절하는 기능이 발기의 핵심 기능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담배를 피면 몸 속에 흡수된 니코틴에 의해 음경으로 가는 혈관이 수축된다. 따라서 음경에 혈액이 부족해 발기부전이 발생한다. 또 다른 작용으로 담배는 음경 동맥의 동맥경화를 촉진시키기는데 이것 역시 발기부전의 원인이 된다. 반면 여성의 흡연은 불감증을 일으킨다. 여성의 경우 호르몬치나 심리적인 요인에 의해 성기능이 많이 좌우된다. 하지만 전구기나 흥분기 및 오르가슴 때 국소성기의 반응은 남성과 유사하게 나타난다. 여성도 성교시에는 질이나 음핵의 혈관과 평활근이 이완되면 혈액이 공급되야 윤활액이 분비되고 감각도 민감해진다. 하지만 담배를 피게되면 회음부나 국부성기로 혈액공급이 감소하므로 불감증이나 오르가슴 장애를 느낄 수 있다. ■금연만이 해결방법 담배를 피는 양이 늘어나면 늘어날 수록 그만큼 성기능도 약화된다. 특히 음경의 동맥경화 정도는 담배를 피우는 양에 비례한다. 담배를 하루 한 갑씩 20년을 피거나 하루 두 갑씩 10년을 피우면 음경동맥의 경화 정도는 72% 정도 나빠진다고 알려져있다. 1990년 42∼94세의 일본인을 대상으로 성행동의 관련인자에 대해 조사한 결과 매일 흡연을 하는 사람들에게 발기부전이 더 일찍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심장질환이나 고혈압이 있는 사람들에게 완전발기를 방해하는 인자가 바로 흡연이다. 그러면 금연을 하게되면 성기능이 금방 회복될까. 금연하면 음경혈류는 다시 회복되지만 기간에 따라 효력이 다르게 나타난다. 하루 15개비 이상 피우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4주간 금연 후 음경혈류를 측정한 결과, 하루만 금연하고 측정하였을 때보다 혈류의 개선을 보였다는 연구결과가 제시되고 있다. 물론 간접흡연도 직접흡연과 마찬가지로 발기부전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금연자들은 흡연자 곁에 가지 않는 게 상책이다. ■금연, 보건소를 활용하자 보건소의 금연클리닉은 무료로 운영되고 있기 때문에 주머니가 가벼운 사람에게 안성맞춤이다. 금연을 결심한 후 약국에서 인체부착용 패치와 같은 금연보조제를 하나 구입하려면 몇 만원 가량 내야하는 게 보통이다. 또 몇 번 하지도 않고 금연에 실패한다면 그 돈이 아깝다고 느낄 것이다. 이러한 사람을 위해 올 3월부터 전국 시·군·구 246개 보건소에 금연클리닉이 개설·운영되고 있다. 보건소를 방문하면 흡연체크 소변검사를 통해 니코틴 중독여부에 대한 진단을 받을 수 있다. 이 결과를 가지고 니코틴 금연껌, 인체부착용 패치, 먹는 약 등을 대상자에 맞춰 처방해준다. 니코레트 껌과 패치는 인체에 해가 없는 정도의 소량의 니코틴 공급을 통해 금단현상을 조절하며, 먹는 약인 부프로피온은 뇌에 작용, 흡연욕구를 억제하는 기능을 한다. 또 보건소에서는 개인의 흡연 중독 여부에 따라 휴대폰을 이용한 금연 상담이나 금연 치료도 제공한다. / pompom@fnnews.com 정명진기자 ■사진설명=프랑스 금연 포스터
2005-05-30 13:06: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