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실업급여를 수급해 성형수술을 하는 '욜로족' 친구들과 가치관이 달라 고민이라는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달 2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무한 실업급여 받는 친구들'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작성자 A씨는 "친구들은 '욜로족'이다. 번 돈으로 피부과에 가거나 성형수술을 한다. 자기 용돈으로 쓰고 저축하지 않는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여기까지는 가치관이 다를 게 없다. 문제는 친구들이 실업급여만 9번 탔고, 취직할 때는 '실업급여를 받을 수 있다'는 조건을 둔다. 2년 전까지 9번을 탔다더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나는 매일 공부하고 스트레스받으며 자격증 딴다. 정부의 정책은 노력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실업급여를 퍼붓는다"며 분노했다. A씨는 "취업 준비하는 이들을 도와주는 목적이 아니라 '욜로족'에게 무한 혜택을 주는 것 같다. 친구 3명 모두 '욜로족'인데 화나고 현타 온다"며 "노력하지 않고 돈만 타는 '욜로족'을 보자니 무기력해진다. 그 친구들이 혜택을 다 받는 것을 지켜보는 게 너무 힘들다"고 털어놨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실업급여 횟수도 한도를 둬야 한다" "이건 부정수급이나 마찬가지 아닌가요? 고용노동부에 신고하세요" "제 주변에도 실업급여 받으며 노는 사람 있다. 내 세금이라고 생각하니 짜증 났다" "실업급여로 해외여행 가는 애들도 많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실업급여는 권고사직이나 구조조정 등 비자발적 사유로 회사를 그만둘 경우에 받을 수 있다. 비자발적 퇴사로 퇴사 사유를 조작하면 불법이다. 부정수급이 적발되면 그간 받은 실업급여의 전액 반환 및 부정하게 받은 금액의 최대 5배가 징수된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3-31 06:21:24[파이낸셜뉴스] 17세에 처음 성형을 시작한 한 여성이 지난 3년간 한화 약 2억 8천만 원(약 20만 달러)을 투자해 변화시켜 온 모습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사실상 성형 중독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지난 1월 뉴욕포스트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네덜란드 출신의 비비 부가티는 어릴 때부터 바비 인형을 동경하며 완벽한 외모를 꿈꿨다. 비비가 받아온 시술 및 수술은 보톡스, 필러, 가슴 확대, 지방흡입, 브라질리언 엉덩이 성형(BBL) 2회, 코 성형 등 다양하다. 그는 최근 유튜브 채널 트룰리(Truly)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성형 과정과 그로 인해 변화한 삶을 솔직하게 공개했다. 비비는 10대를 네덜란드에서 보냈지만, 자신이 그곳에서 어울리지 않는다고 느꼈다고 한다. 결국 두바이로 이주한 후 모든 친구와 가족과의 관계를 단절했다. 그는 "네덜란드 친구들은 나를 질투했고, 나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래서 모든 친구를 차단했다. 부모님도 내 선택을 인정하지 않지만, 나는 누구의 말도 듣지 않는다. 남들과 다르게 살고 싶다"고 말했다. 17세에 처음 성형… 최근 3년 동안 3억원 성형 투자 비비는 17세에 처음 성형을 시작한 후, 최근 3년 동안 거의 3억원을 성형에 투자했다. 특히 27세 생일에는 약 7,500만 원을 들여 가슴을 더 키우고 얼굴을 바꿨다. 최근 단 두 달 만에 10가지 얼굴 성형을 진행했다는 비비는 "캣아이 리프트, 눈썹 리프트, 볼 리프트, 코 성형, 입술 리프트까지 한꺼번에 받았다"고 토로했다. 캣아이 리프트는 고양이 눈처럼 눈꼬리를 위로 올려 날렵한 눈매를 만드는 시술로 알려졌다. 그러나 잦은 성형으로 인해 부작용도 나타났다. 의사는 더 이상 필러를 맞을 수 없다고도 경고했지만 비비는 자신의 입술이 작다고 느껴 필러를 더 맞고 싶다는 의사를 보였다. 그렇게 여러 수술을 받아온 그는 수술 중 목숨을 잃을 뻔한 위험에 처했던 적도 있다. 하지만 비비는 "나는 더 크고 극단적인 바비 인형 같은 외모를 원한다. 킴 카다시안 느낌도 있지만 더 과감해지고 싶다"고 말했다. 극단적 수술 반복, '성형 중독·신체이형장애' 의심 성형을 자주 한다고 해서 반드시 성형 중독은 아니다. 다만 성형을 통해 완벽한 외모를 목표로 삼고 극단적인 수술을 반복하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성형 중독을 의심할 수 있다. 성형 중독은 신체이형장애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정신적 문제로 알려졌다. 자신의 외모에 대한 왜곡된 인식으로 인해 반복적인 성형을 지속하는 것이 특징이다. 주요 증상으로는 끊임없는 외모 불만족, 반복적인 성형 시술, 사회적 관계 단절, 생명에 위협이 되는 상황에서도 멈추지 않는 성형 등이 있다. 또 신체이형장애는 자신의 외모를 왜곡된 시각으로 보고 미미한 결점을 극도로 부정적으로 인식하는 정신질환이다. 세계보건기구(WHO)와 미국 정신의학회(APA)에서도 이를 공식적인 정신질환으로 분류하고 있으며, 강박 스펙트럼 장애의 일부로 보고 있다. 성형 중독과 신체이형장애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근본적인 심리적 원인을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 치료 방법으로는 환자가 자신의 외모에 대한 왜곡된 사고방식을 인식하고, 이를 교정할 수 있도록 돕는 인지행동치료법이 있다. 또 강박적 사고를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항우울제인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SSRI)가 환자들에게 효과적일 수 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3-20 11:14:35[파이낸셜뉴스] 미국의 한 여성이 성형수술 전후로 인생이 달라졌다며 자신의 과거 사진을 공개해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코 수술에 1만1000달러(약 1587만원)를 쓴 '성형 수술 인플루언서' 데빈 에이컨(30)이다.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법률 사무 보조원으로 일하고 있는 에이컨은 지난해 11월 코 성형수술을 받은 뒤 자신의 삶이 변했다며 틱톡에 수술 과정과 결과를 담은 영상을 올렸다. 17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미국 피플 등 복수의 언론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에이컨은 자신의 코에 심각한 콤플렉스를 갖고 있었다. 에이컨은 중학교 때 심한 매부리코로 인해 남학생들에게 괴롭힘을 당하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이 때문에 성형수술을 결심한 에이컨은 수년 동안 여러 곳에서 상담을 받고,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비인후과 의사에게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수술 첫날부터 자신의 모습을 영상으로 기록해 공유했다. 에이컨은 피플과 인터뷰에서 “나는 내 모든 수술 사진과 영상을 갖고 있으며, 내가 누구였는지 지우지 않을 것”이라며 “전후 모습을 올리는 걸 좋아하는데 정말 극적인 차이가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한 “거울을 볼 때마다 정말 행복하다. 말 그대로 인생이 변했다”라며 “이제 마음 편하게 외출하거나 쇼핑할 수 있고 누가 어떤 댓글을 달았는지 걱정할 필요도 없다, 안도감이 든다”라고 만족스러운 심정을 전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2-19 22:31:25[파이낸셜뉴스] '입술 성형 수술'을 이유로 음주 측정을 거부한 영국의 40대 변호사가 징역형 위기에 직면했다. 8일(현지시간) 영국 현지 매체인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지난 2023년 4월 경찰은 시속 20마일(약 32㎞)로 '도로를 돌아다니는 차량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잠시 후 은색 레인지로버를 몰던 44세 변호사 레이첼 탠지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이 혈중 알코올 농도를 측정하기 위해 탠지에게 음주측정기를 불라고 요청했지만, 그녀가 튜브를 제대로 물지 않아 측정을 할 수 없었다. 탠지는 "입술 성형을 한 뒤라 제대로 음주측정기를 불 수 없다. 이건 복부 성형 수술을 한 뒤 뛰어 보라는 요청과 같다"며 "저는 최선을 다했지만, 할 수 없다"고 경찰에 주장했다. 이어 탠지는 바늘 공포증이라는 이유로 혈액 검사도 거부했다. 결국 호흡 및 혈액 샘플을 제공하지 않은 혐의로 기소됐고 법정 다툼이 이어졌다. 검찰 측은 "경찰이 그녀의 집에서 이야기를 나누며 호흡 샘플을 채취할 수 있는 기회를 여러 번 줬지만 이를 거부했다"며 "혈액 샘플도 제공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증언에 나선 경찰관도 당시 "탠시의 차에서 알코올 냄새가 났다. 하지만 그녀는 '전날 입술 성형 수술을 해서 호흡 검사를 할 수 없다고 했다"고 전했다. 데일리메일은 최근 세프턴 지방법원이 탠지에게 유죄 판결을 내릴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제임스 패튼 판사는 "그녀는 그저 천천히 운전했을 뿐이라고 주장했지만, 차에서 내리는 순간부터 탠지는 자신에게 유리하게 '상황을 조작'하려 했다. 이로 인해 경찰들의 업무를 방해했다"며 "사회봉사 명령의 가능성이 높지만, 징역형에 처해질 수도 있다"고 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2-09 20:24:32[파이낸셜뉴스] 젊음을 유지하는 데 억대의 비용을 써온 미국의 40대 여성이 20세 아들의 혈액을 수혈받아 '나이를 먹지 않는 상태'를 유지하겠다고 공개해 화제다. 6일 더선 등 외신에 따르면 자신을 ‘인간 바비’로 칭하는 마르셀라 이글레시아스(47)는 23세 아들 호드리고의 혈액을 수혈받아 노화를 늦추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는 젊음을 유지하기 위해 약 8만 파운드(1억 4600만원)를 미용 성형 수술에 투자해왔다. 주로 비침습적 주사 치료를 선호해왔지만, 올해는 이전에 해보지 않았던 방법을 시도해보기로 했다. 더선은 “이글레시아스는 젊은 사람의 혈액 수혈이 세포 재생을 촉진하고 신체 기능을 개선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며 “특히 혈액 기증자가 자신의 아들이라는 점에서 더욱 효과적일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고 전했다. 호드리고는 “어머니 계획에 동참하게 돼 매우 기쁘다”면서 "75세인 할머니 그라시엘라에게도 혈액을 수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이글레시아스는 올해 초 첫 수혈 수술을 계획 중이며, 로스앤젤레스에서 의사를 물색 중이다. 혈액 수혈은 1~4시간, 혈장 수혈은 30분에서 2시간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글레시아스는 혈액 수혈과 함께 엄격한 생활 관리도 병행하고 있다. 육류와 술, 설탕 등을 식단에서 완전히 배제하고 매일 최소 1시간 이상 운동과 8시간의 수면을 취한다. 이글레시아스는 “사람들이 제가 23세 아들의 엄마라는 걸 알면 너무 젊어 보인다고 말한다”고 말했다. 젊은 피가 노화 늦출 수 있다는 동물실험은 존재 한편, 이같은 시도가 처음은 아니다. 노화 방지를 위한 ‘회춘 프로젝트’에 해마다 200만 달러(약 27억원)를 들이는 것으로 알려진 미국의 억만장자 브라이언 존슨(47)은 2023년 17세의 아들, 70세의 아버지와 3대에 걸쳐 혈액 교환 실험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들은 각각 자기 몸에서 1ℓ에 달하는 혈액을 뽑았고, 아들의 혈액에서 분리된 혈장은 존슨의 몸에, 존슨의 혈액에서 분리된 혈장은 아버지에게 수혈했다. 현재 젊은 피가 노화를 늦출 수 있다는 동물실험 결과는 존재한다. 1972년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 연구팀은 젊은 쥐의 피를 늙은 쥐에게 전달했더니 수면이 연장됐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2005년에는 미국 스탠퍼드대의 토마스 란도 연구팀이 젊은 쥐의 피가 늙은 주의 간과 골격을 재생시킨다는 사실을 네이처지에 공개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젊은 혈액을 수혈하면 노화 방지 효과가 있을 수 있다고 제안하기도 한다. 2024년 6월, Cell press에서 발행하는 '헬리온(Heliyon)'에 발표된 한 연구에 따르면, 젊은 혈액은 뇌, 간, 골격근과 같은 장기의 기능을 향상시킬 수 있으며, 심장 근육을 강화하고, 인지 기능을 개선하며, 염증을 줄이고, 산화 스트레스를 완화할 수 있다. 다만, 이러한 방법이 모든 사람에게 안전하거나 효과적이라고 단정할 수 없다. 현재 젊은 사람의 혈액 수혈이 실제로 나이를 되돌릴 수 있다는 임상 증거는 제한적이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젊은 기증자의 혈장을 사용하는 치료법이 충분한 임상시험을 거치지 않아 안전성과 효과를 보장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1-06 06:58:49[파이낸셜뉴스] 일본의 한 유명 인플루언서가 성형 이후 인생이 180도 바뀌었다고 고백했다. 최근 홍콩 매체 SCMP 등의 보도에 따르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플루언서인 히라세 아이리(Hirase Airi, 26)는 2017년부터 2400만엔(약 2억 3000만원) 이상을 들여 총 25건의 성형 수술을 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아르바이트를 하며 생활비를 걱정하던 그녀는 성형 이후 새로운 삶을 살기 시작했다고 한다. 먼저 400만명 이상의 팔로워를 거느린 인기 인플루언서가 됐다. 이어 현재 TV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모델을 하며 뷰티 관련 회사의 대표가 됐다. 그는 "항상 꿈꿔 왔던 삶을 보내고 있는 것은 모두 신체적 변화, 즉 성형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19세 때 눈 성형을 처음 했고 이후 이마, 코, 턱에 히알루론산을 주입했으며 콧대를 높이기도 했다. 170만엔(약 1600만원)을 들여 가슴 확대도 했다. 그가 했던 성형 중 가장 비싼 비용은 양악 수술이었다. 무려 437만엔(약 4100만원)을 들였다. 그는 "이전엔 말 얼굴이라고 불렸지만 수술 후 얼굴의 인상이 크게 바뀌었다"고 했다. 이전 일본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성형을 하게 된 계기에 대해 그는 "어렸을 적엔 귀엽다는 얘기를 듣곤 했지만 중학생 무렵부터 거울을 보기 싫을 정도로 외모에 자신이 없었다"면서 "고등학교 때 처음 한 눈 성형에 자신감을 얻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가장 힘들었던 성형 수술에 대해 그녀는 양악 수술, 가슴 확대술, 이마 주사를 순서로 꼽았다. 특히 양악 수술 때는 죽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고통스럽고 무서웠다고 밝혔다. 현재 삶에 대해 그는 "아주 만족하고 있다"면서 "제 자신은 사람의 삶을 더 나은 방향으로 완전히 바꿀 수 있다는 살아있는 증거다"고 강조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9-24 05:25:27[파이낸셜뉴스] 개인 성형외과 병원을 운영하며 이른바 '성형 비법'을 전수하는 중국의 인기 뷰티 인플루언서가 500명 이상의 팬을 자기 병원에서 수술하도록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아기 같은 얼굴로 유명한 중국 저장성 출신 뷰티 인플루언서 왕징(30)은 도우인(중국판 틱톡)을 통해 자신의 성형 수술 경험과 패션 정보를 공유하는 영상을 공개하며 94만명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다. 현재 중국에서 왕징과 같은 큰 눈과 애교살, 작은 턱 등의 아기 같은 얼굴이 미인상으로 선호되고 있다. 실제 왕징의 아기 같은 얼굴은 성형외과 업계에서 완벽한 모델이라 극찬받았다. 왕징이 지금과 같은 얼굴을 얻기 위해 성형에 들인 돈은 100만 위안(1억8800만원) 정도다. 왕징은 개인 성형외과를 운영하며 자신을 닮고 싶어 하는 고객을 상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술은 고용된 의사가 집도한다. 많은 그의 팬들이 왕징 같은 모습이 되고 싶어 성형외과를 방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왕징이 도우인을 통해 공유한 바에 따르면 최소 500명이 이상이 그의 아기 얼굴을 모방해 성형했다. 도우인의 한 사용자는 "메이크업 스타일을 따라 하는 것처럼 많은 젊은 여성들이 왕징의 얼굴을 모방하고 싶어 한다"며 "그녀는 순진하고 아기 같은 매력의 얼굴"이라고 말했다. 다른 이는 "왕징은 모든 사람이 자신과 똑같은 얼굴인 '자신만의 왕국'을 건설하려 한다"고 강조했다. 왕징의 팬이라고 밝힌 한 여성은 왕징의 모습으로 성형하기 위해 6만 위안(1100만원) 이상을 썼다면서 "나도 왕징의 왕국에 입성했고 성형에 투자한 후 자신감이 넘친다"는 후기를 남겼다. 다만 '모방 성형'에 대한 비판도 나온다. 중국 커뮤니티 사이트 웨이보의 한 사용자는 "모두가 똑같아 보이고 개성을 잃는다는 것은 무섭고 소름 돋는다"고 지적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9-02 07:29:18가상자산 투자 사기를 벌이고 도주해 수차례 성형하면서 은신하던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구속영장 심사 당일 도주한 피의자를 10개월간 추적한 끝에 붙잡아 검찰에 넘겼다. 2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사기, 유사수신행위법·전자금융거래법 위반 혐의로 총책 40대 남성 김모씨 등 2명을 구속 상태로, 그외 모집책 7명은 불구속 상태로 송치했다. 김씨 등은 지난 2021년 11월부터 2022년 6월까지 '가상자산 채굴 사업에 투자하면 매월 투자금의 18%를 지급하겠다'고 피해자 158명을 속여 투자금 총 160억원을 받고 돌려막기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김씨 등이 유사수신행위로 받은 160억원 가운데 45억원에는 사기 혐의를 적용했다. 피해자 중에는 최대 6억1000만원을 투자한 사람도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지난 2022년 7월부터 전국 경찰관서에 접수된 21건의 사건을 병합해 수사하면서 이들이 나중에 투자한 사람들의 돈을 먼저 투자한 사람에게 '투자 이익'이라며 돌려주는 돌려막기 형태의 사기 및 유사수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했다. 경찰은 수사를 통해 지난해 상위모집책 A씨를 먼저 구속해 다른 상위모집책 3명과 함께 송치했다. 경찰은 총책 김씨에 대해서도 구속 영장을 신청했으나, 김씨가 지난해 9월 19일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불출석하고 도주했다. 경찰은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추적 끝에 10개월 만에 경기 구리 소재 호화 아파트에서 은신하던 김씨를 검거했다. 김씨는 쌍꺼풀·코·지방흡입·안면윤곽 등 2100만원 상당의 수술을 하고 가발을 제작해 착용하면서 수사망을 벗어나기 위해 노력했다. 그러나 경찰은 10개월간 관련자들 통화·계좌 및 검색내역 등을 분석해 은신처를 특정했고, 인근에 잠복해 있다가 김씨를 체포했다. 경찰은 김씨가 도피하도록 도운 김씨의 지인 5명 또한 범인도피·전기통신사업법 위반 등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송치했다. 이들은 김씨가 선임한 법무법인의 사무장, 김씨의 여자친구 등으로, 김씨가 범죄수익으로 마련한 가상자산을 현금화해 도피자금으로 제공하거나 성형외과와 가발업체를 알아봐주며 도피를 도왔다. 경찰은 김씨를 검거한 은신처에서 범죄수익금인 현금 1억원을 발견해 압수하고 김씨와 상위모집책 등의 재산 13억원을 기소 전 추징 보전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4-08-29 18:19:16[파이낸셜뉴스] 미국 투자전문매체 ‘인사이더 몽키’에 따르면 한국은 인구 1000명 당 8.9명이 성형을 한 나라로 세계에서 성형수술을 하는 사람이 가장 많은 나라로 지목됐다. 성형수술에 대한 관심이 높은 만큼 성형수술에 관한 속설도 많다. 성형수술을 고민해 본 사람이라면 한 번쯤 들어본 적 있는 속설 중 근거 있는 내용은 어떤 것일까. 바노바기성형외과 권희연 원장이 항간에 퍼져있는 성형수술 관련 속설에 대해 “성형수술을 고민하는 환자들은 의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내용을 접할 확률이 높다”며 “떠도는 소문에 의존하거나 두려움을 갖기 보다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정확한 내용을 파악하는 것이 좋다”고 24일 조언했다. ‘여름에 성형하면 부작용 위험이 높고 겨울에 성형을 하면 염증 발생 확률이 낮다’라는 말은 널리 알려져 있는 속설 중 하나다. 많은 사람들이 무더운 여름에 성형수술을 하면 염증 발생 확률이 높다고 생각한다. 지난 2021년 1월 바노바기성형외과에서 발표한 ‘성형수술과 계절의 상관관계 인식 조사’ 결과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81.3%가 계절이 성형할 시기를 선택하는 것에 영향을 준다고 답했다. 이 조사에서 겨울이 성형하기 좋은 계절 1위에 올랐다. 하지만 계절은 성형수술을 하는데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 권 원장은 “여름이나 겨울이나 일상생활에는 큰 지장이 없기 때문에 본인 스케줄에 맞춰 수술 일정을 잡는 게 좋다”라고 말했다. '지방 흡입 후 다시 살이 찌면 예전보다 살을 더 빼기 어렵다'라는 말도 속설이다. 권 원장은 “지방 흡입은 지방세포의 수를 줄이는 수술이라고 할 수 있다"며 "지방 흡입 수술 이후 적절한 운동과 생활습관 개선이 병행되면 그 어떤 다이어트 방법보다 쉽게 개선된 체형을 유지할 수 있다”라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지방 흡입 수술 이후에 살이 찌는 것은 대부분 남아있는 지방세포의 부피가 늘어나는 것으로 우선 수술로서 절대적인 지방세포의 수를 줄였기 때문에 수술 전과 비교해 오히려 살을 빼기 어렵지 않다”고 설명했다. ‘가슴 확대 수술을 한 사람은 유방암 검진을 받을 때 지장이 있다’라는 속설 역시 거짓이다. 가슴 확대 수술과 유방암 검진은 상관관계가 없다. 압력을 가해 진행하는 검사인 유방촬영술도 수술 후 가슴 모양이나 보형물 상태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다만 유방암 검진을 받을 때 가슴 확대 수술 사실을 미리 밝히는 것이 좋다. ‘코 성형수술을 하면 겨울에 코가 파랗게 된다’, ‘성형수술을 하고 짧은 시일 안에 비행기를 타면 기압차로 상처가 벌어진다’라는 이야기 또한 근거 없는 낭설이다. 성형수술 후 생기는 부기와 멍, 염증은 꼼꼼하게 관리하는 게 좋다. 이때 호박즙이 부기 관리에 효과적이라고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호박즙과 같이 부기를 빼기에 좋은 음식을 섭취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지만 가벼운 산책 등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움직이는 것이 더욱 도움이 된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5-23 10:09:50[파이낸셜뉴스] 서울의 한 성형외과에서 간호조무사가 수술 중 환자 신체 사진을 불법으로 촬영한 뒤 유포했다는 고소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경기 부천 원미경찰서는 최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카메라 이용 촬영·반포 등 혐의로 30대 간호조무사 A씨를 처벌해 달라는 고소장을 접수했다. 30대 여성 B씨 등 고소인 3명은 "A씨가 서울 한 성형외과에서 수술 중인 환자 사진을 휴대전화로 찍은 뒤 다른 환자들에게 보여주거나 카카오톡으로 보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B씨는 지난해 1월 해당 성형외과에서 코 성형 수술을 받았다. 그는 "코 두피를 이마까지 들어 올린 모습을 A씨가 수술 중에 사진으로 찍은 뒤 다른 환자들에게 보여줬다"며 "당시 마취된 상태여서 몰랐다가 뒤늦게 알았다"고 호소했다. 피해자들은 간호조무사인 A씨가 불법 의료 행위를 하고 개인 계좌로 돈을 받았다고도 주장하기도 했다. 30대 여성 C씨는 고소장을 통해 "지난해 7월 이마 필러 주입 시술을 (의사가 아닌) A씨에게서 받고 20만원을 그의 통장으로 입금해줬다"고 했으며, 다른 여성 환자인 D씨도 "피곤해 보인다"는 말에 A씨로부터 수면유도제인 프로포폴을 맞은 뒤 10만원을 A씨의 계좌로 송금했다. B씨는 "평소 A씨가 '원장과 함께 지방 흡입 수술을 하거나 필러 주입은 직접 한다'고 스스로 말했다"고 주장하며 "무면허 의료 행위는 의료법 위반"이라고 강조했다. 고소인들은 B씨가 운영하는 뷰티숍에서 서로 알게 된 뒤 A씨의 권유로 해당 의원에서 코와 가슴 성형 수술 등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일부는 코에 염증이 차 계속 코피를 흘리거나 가슴 부작용 등으로 재수술을 받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고소인들 조사를 마쳤다"며 "고소인들 주장이 맞는지 A씨도 불러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5-20 11:0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