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스스로를 '인형'이라고 부르는 영국의 30대 여성이 성형에 2억 넘는 비용을 투자하고도, 자기 외모에 만족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26일 더 선에 따르면 아일라 스카이(30)는 이마와 턱, 코, 입술 리프트, 6번의 가슴 성형, 성전환 수술 등 지금까지 총 15번의 성형수술을 받았다. 아일라는 “내 외모가 촌스러워 보이고, 싸구려로 보이는 것이 좋다"며 "옷도 그런 스타일로 일부러 찾아입고 있다"고 했다. 이어 “나는 기본적으로 레깅스와 스포츠 브라탑만 입는다"며 "몸매를 드러내고 가슴을 과시하기 위해 3사이즈 작은 옷을 입거나 어린이 코너에서 어린 소녀용 의상을 구입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그의 SNS 구독자들은 아일라를 '더트 로드 돌'(Dirt Road Doll·먼지 나는 시골길에서 자란 소녀)이라고 부른다. 아일라는 “남편과 함께 길을 지날 때 받는 사람들의 관심이 좋다”라며 “내 외모를 비난하는 말들을 듣기도 한다. 하지만 상관없다”고 말했다. 그는 끝으로 "가족들에게 '이번이 마지막 수술이야'라고 말하는 것을 멈추기로 했다"며 "나는 성형 수술을 절대로 멈추지 않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성형 수술에 과도한 집착..성형중독으로 합병증 위험 아일라 스카이처럼 여러 차례 성형 수술을 받는 것은 중독 증상이다. 알코올 중독이나 도박 중독과 같이 실제 존재하는 중독 질환은 아니지만 중독 범주에 포함된다고 볼 수 있다. 성형 중독은 알코올 중독이나 도박 중독과 같이 실제 존재하는 중독질환은 아니지만, 넓은 의미에서 중독 범주에 포함된다고 볼 수 있다. 정신건강의학과에서는 환자가 ▲특정 대상이나 행위에 과도하게 몰입하거나 ▲내성이 생겨 행위의 횟수나 양이 계속해서 늘어나는 경우 ▲행위를 멈췄을 때 금단증상을 보이는 경우 ▲건강, 인간관계나 경제적 문제가 생겼음에도 끊지 못하는 경우, 중독으로 인해 치료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판단한다. 여러 차례 성형을 반복하는 사람이 '신체이형장애'(BDD)를 겪을 가능성도 높다. 자신의 외모에 대해 왜곡된 인식을 가지게 되는 정신적 상태다.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하거나 반복적인 수술로 인해 자연스러움이 사라지면서 자존감이 오히려 낮아지고, 우울증이나 불안 장애로 발전할 수도 있다. 성형 수술에 과도하게 집착하는 사람의 경우 수술 부위가 계속해서 늘어난다. 또한 수술받지 못했을 때 괴로움이나 짜증 등을 느끼고, 수술로 인해 과도한 비용을 지출하거나 건강이 안 좋아졌음에도 멈추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여기에는 타인의 시선·관심에 대한 지나친 집착, 낮은 자존감이라는 근본적인 문제들이 깔려있다. 그들에게 성형 수술은 단순히 외모를 고치는 수술이 아닌, 자신을 바라보는 타인의 시선을 바꾸고 자존감을 높일 수 있는 ‘수단’이 된다. 짧은 기간 반복적 성형..다양한 합병증·휴유증 우려 특히 짧은 기간 동안 반복적으로 성형수술을 받으면 합병증이나 후유증의 위험이 따른다. 최초 수술 후 6개월 미만일 때 계속 재수술 받으면, 내부에 생긴 흉터 조직을 없애는 과정에서 근육이 손상될 위험이 있다. 또한 반복적인 성형수술은 불필요한 약물과 혈액 사용으로 인해 항생제 내성과 부작용 위험성을 증가시킨다. 수술 후 감염, 출혈, 흉터와 같은 단기적인 합병증은 물론이고, 심부정맥 혈전증 및 폐색전증과 같은 생명을 위협하는 부작용도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피부 괴사와 섬유화도 대표적인 부작용이다. 반복적인 절개와 봉합 과정에서 피부가 비정상적으로 단단해지거나 유연성을 잃는다. 이러한 부작용은 환자의 신체를 비대칭적으로 만들거나 자연스러운 외모를 해치게 되는 원인이 된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2-26 14:45:37[파이낸셜뉴스] 잘록한 허리를 갖기 위해 갈비뼈를 6개나 제거한 트렌스젠더의 사연이 알려졌다. 13일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에 사는 트렌스젠더 여성 에밀리 제임스(27)는 좀 더 여성스럽고 날씬한 몸매를 갖기 위해 1만7000달러(약 2500만원)를 들여 갈비뼈 6개를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다. 그는 자신의 SNS를 통해 수술 전후 과정을 공유했다. 수술 전 영상에서 에밀리는 "3일 후 양쪽에서 갈비뼈를 각각 3개 제거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수술을 받은 이후 그는 "부기를 빼기 위해 24시간 내내 코르셋을 착용해야 한다"며 "의료진 덕분에 통증은 심하지 않다"고 말했다. 영상을 통해 제거된 갈비뼈를 공개한 에밀리는 "제거한 갈비뼈를 가져갈 수 있도록 의료진에게 허락받았다”며 “처음엔 갈비뼈를 가장 친한 친구에게 선물로 주려고 했지만, 지금은 왕관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5월 유럽에서 방영된 리얼리티 시리즈에 출연한 여성 제이다는 갈비뼈 제거 수술을 받고 허리둘레가 약 2.5인치나 줄었다고 밝힌 바 있다. 간호사였던 그는 모델과 배우로 전향하기위해 수술을 결정했다고 한다. 2015년에는 만화 속 여주인공 '제시카 래빗'으로 변신하기 위해 갈비뼈를 제거한 여성모델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노스캐롤라이나의 모델 픽 폭스는 6개의 갈비뼈를 제거하는 수술과 동시에 가슴확대, 네 번의 코수술, 지방흡입, 힙업 리프팅 등 총 15번의 성형수술에 12만1000달러(당시 환율로 약 1억3900만원)를 썼다. 트렌스젠더 여성 중 흉통이 크고 넓어 여성적인 몸매를 원하는 경우 등 다이어트나 운동으로는 원하는 몸매를 얻을 수 없는 사람들이 이 갈비뼈 제거 수술을 받는다. 갈비뼈 일부를 제거하거나 재배치해 날씬한 허리를 만드는 수술이다. 일반적으로 아래쪽에 위치한 11번째와 12번째 갈비뼈를 제거한다. 전문가에 의하면, 수술은 전신마취 하에 등 아래 양쪽을 절개해 뼈를 분리해 제거하는 과정으로 진행된다. 사람마다 차이가 있지만 수술은 2~3시간 정도 걸리고, 수술 후에는 최소 2~6주의 회복 기간을 거친 후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약 4개월 정도는 특수압박대를 착용해야 한다. 수술 전 체형에 따라 허리둘레를 최소 3.5인치~최대 8인치까지 줄이는 효과가 있다. 수술로 원하는 몸매를 얻을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부작용의 위험도 있다. 수술 후 통증이 가라앉기까지 몇 개월이 걸리고 간을 비롯해 아래쪽에 있는 일부 장기가 위험에 더 쉽게 노출될 수도 있다. 신경통, 폐압박으로 인한 기흉 등의 문제도 발생할 수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1-13 23:15:30[파이낸셜뉴스] 지난해 11월 발생한 '인천 층간소음 흉기난동' 사건 피해자 측이 "머리를 다친 아내는 1살 지능을, 20대 딸은 성형수술을 15번 이상 받아야 한다"고 절규했다. 해당 사건은 지난해 11월15일 인천이 한 빌라에서 층간소음 갈등으로 발생한 흉기 난동을 지칭한다. 인천 논현경찰서 모 지구대 소속이던 경찰관 2명은 피의자가 흉기를 휘두른 상황을 알고도 곧장 대응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논란이 일었다. 현장 출동 경찰관 2명은 부실 대응 논란 속에 해임됐으며 인천경찰청은 두 경찰관뿐 아니라 당시 논현서장과 모 지구대장도 직무유기 혐의로 수사하고 있다. 피해자의 남편 A씨는 6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아내가 인지 능력이 매우 떨어진 상황이다. 실어증이라 말도 못 한다"며 "집도하신 교수님 말로는 한두 살 정도 어린 애 인지 능력이라고 이야기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억지로 살고 있다"며 한숨을 내쉰 뒤 "딸은 얼굴에 상처가 크게 났다. 성형 수술을 15번 정도를 받아야 한다고 하더라"며 "성형을 하면 흉터가 안 보일지 몰라도, 성형을 안 한 상태면 끝까지 남는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속이 너무 상해서 매일을 눈물로 보낸다"며 고통을 호소했다. 그는 아내와 딸을 간병하느라 직장까지 그만뒀다고도 했다. 이어 진행자가 당시의 상황 설명을 부탁하자, 그는 "경찰이 3층 집 앞으로 왔을 때 범인이 시끄러운 소리를 듣고 내려왔다"며 "남자 경찰이 저를 데리고 나와 사건이 어떻게 된 거냐고 묻는 와중에 딸의 비명이 들려 깜짝 놀라 뛰어 올라가게 됐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놀라서 막 뛰어 올라갔는데, 그 여경이 내려오면서 1층 첫 번째 계단에서 '칼, 칼, 칼'하면서 목을 찌르는 시늉을 하고 내려오더라"며 "'칼, 칼, 칼' 소리는 정확하게 들었다. 남자 경찰이 당연히 따라올 줄 알고 뛰어 올라갔더니 딸이 범인의 칼 든 손을 이렇게 잡고서는 대치를 하고 있더라"고 회상했다. A씨는 "이미 (올라갔을 때) 복도에 피가 흥건했다. 칼을 든 손을 안 찔리려고 잡고 대치를 할 때 제가 올라갔는데 집사람이 지혈해야 하는데 딸이 '아빠' 하면서 보니까 얼굴에 피가 나더라"며 "딸을 먼저 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범인을 넘어뜨리고 제압을 하게 됐다. 엎치락뒤치락하다가 저도 얼굴에 상처도 몇 군데 났다"고 설명했다. 그는 "저를 마지막으로 이런 경찰로 인해서 피해를 보는 피해자와 가족이 안 생기기를 바라는 마음이 크다"며 "경찰이 솔직하게 다 얘기를 하고 정말 새롭게 태어났으면 하는 간절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앞서 A씨는 전날 기자회견을 열어 사건 당시 현장 폐쇄회로(CC)TV 영상을 공개했다. 피해자 가족 측은 경찰의 직무유기를 주장하며 사건 발생 후 보디캠 영상 삭제 등 증거인멸 정황 등에 대해서도 해명을 촉구했다. 앞서 사건 당시 부실 대응 지적을 받은 경찰관 2명은 해임됐다. 이들은 징계 결과에 불복해 소청 심사를 제기했지만 지난달 기각됐다. 피해자 측은 이들을 특수직무유기 혐의로 검찰에 고소한 상태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2-04-06 23:28:56성형중독에 빠진 한 여성이 있다. 그녀의 꿈은 바로 애니메이션 '누가 로저 래핏을 모함했나'의 여주인공 '제시카 래빗'이 되는 것이었다. 만화 속 주인공이 되고 싶어 1억원이 넘는 성형수술비를 들여 갈비뼈 6개를 제거하고 허리 사이즈를 16인치로 만든 한 20대 모델이 화제가 되고 있다. 25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에 사는 스웨덴 출신 모델 픽스 폭스(25)의 사연을 소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폭스는 그 동안 제시카 래빗의 외모를 닮기 위해 총 11만9200달러(약 1억 3703만원)을 들여 15번이 넘는 성형수술을 했다. 폭스가 처음 성형수술을 하게 된 것은 남자친구 때문이었다. A컵이었던 그녀의 가슴이 C컵이 되길 바랐기 때문. 이후 남자친구와는 헤어졌지만 오히려 더 만화 속 주인공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고 그 때부터 본격적인 성형수술을 받기 시작했다. 가는 허리를 만들기 위해 갈비뼈 6개를 제거하는 수술은 물론 코와 가슴은 4번이나 수술을 받았고 그 외에도 안검미용성형, 질축소수술, 이마리프팅, 엉덩이수술 등을 받았다. 폭스는 "많은 사람들이 나에게 잘못된 길로 가고 있다고 말하면서도 만화 속 캐릭터 같다고 말해준다"면서 "나에게는 그러한 말들이 칭찬으로 느껴진다. 왜냐하면 내가 원하는 것을 이뤘고 그것에 대한 반응들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제시카 래빗을 비롯해 만화에 나오는 여주인공들의 몸매가 가장 이상적이라고 생각한다"며 "나는 매우 가는 허리와 작은 엉덩이, 그리고 아주 큰 가슴과 큰 눈을 가진 예쁜 사람이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또 폭스는 갈비뼈 제거수술 논란에 대해 "갈비뼈 제거 역시 내가 이루고자 하는 목표를 위해 해야만 했던 과정 중 하나였다"며 "거의 수술이 불가능했지만 결국 꿈을 이룬 것"이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물론 성형수술만이 그녀의 몸매 비결은 아니다. 하루에 5시간 정도의 운동과 철저한 식단관리를 하고 있는 그녀다. 폭스의 2016년 새해 계획 역시 '성형수술'이다. 허리 사이즈를 지금의 16인치에서 14인치로 줄이는 게 목표라고. 또한 엉덩이 수술과 지방흡입 수술도 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폭스는 "세상에서 가장 가는 허리를 가진 사람으로 세계 신기록을 세우고 싶다"며 "허리 사이즈가 14인치가 될 때까지 운동과 끊임없는 노력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세계 신기록은 허리 사이즈가 15인치는 케시 정이라는 이름의 미국인(78)이다. 폭스는 "여성은 누구나 예뻐지고 싶은 욕망이 있고 또 모두가 자신들만의 방법으로 외모를 가꾸고 있다"면서 "이 역시 나만의 특별한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지구상에 정말 수많은 사람들이 있는데 왜 같은 모습으로 살아가야 하는지 모르겠다. 그것은 매우 지루한 일"이라고 말하며 "나는 내 자신을 신체개조 예술가라 보고 있다. 앞으로도 내 몸에 대한 투자와 노력은 계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kjy1184@fnnews.com 김주연 기자
2015-11-27 10:27:28그 동안 우리는 종종 영화나 만화 속 주인공의 모습을 닮고 싶어 과도하게 성형수술을 한 사람들의 사연을 접해 보았을 것이다. 안젤리나 졸리의 입술을 닮고 싶어 수십 번 성형을 한 여성도 있었고, 한 남성은 슈퍼맨을 닮고 싶다며 20번이 넘게 수술을 하기도 했다. 이번에는 커플이다. '바비인형'과 그의 남자친구인 '켄'이 되고 싶었던 한 20대 커플이 성형수술비로 3억원이 넘는 돈을 써 화제가 되고 있다. 20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프랑스 출신의 아나스타시아 레스코스(20)와 쿠엔틴 데하르(23) 커플의 사연을 보도했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레스코스와 데하르는 그 동안 바비와 켄의 외모를 닮기 위해 총 20만6000파운드(약 3억6000만원)을 들여 15번이 넘는 성형수술을 했다. 지난 2013년 만난 두 사람은 서로 인형 같은 외모를 갖고 싶어 한다는 사실을 알게되면서부터 부모의 도움을 받아 함께 성형수술을 하기 시작했다. 두 사람은 한 파티 모임에서 처음 만났다. 특히 서로를 보자마자 레스코스는 데하르를 자신의 '켄'이라고 생각했고, 데하르 역시 레스코스가 자신의 '바비'가 될 수 있다고 믿었다고. 레스코스는 "우리는 앞으로도 성형수술을 하는 데 더 많은 시간과 돈을 투자할 것"이라며 "우리가 원하는 인형같은 삶을 살기 위한 선택"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가슴 확대 수술과 귀 모양 교정, 눈밑 지방 제거 수술을 하고 싶다고 밝혔고, 데하르 역시 얼굴에 더 많은 보톡스와 가슴 이식 수술을 받고 싶다고 전했다. 아직도 이들에겐 많은 수술 일정이 잡혀있으며 이름도 각자 '켄(Ken)'과 '돌(Doll, 인형)'이라고 개명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두 사람의 부모는 이미 레스코스와 데하르라는 이름 대신 바비와 켄으로 부르고 있다고 데일리메일은 설명했다. 레스코스는 "우리를 비난하는 사람들도 많다. 특히 프랑스에서는 성형수술이 금기시되고 있기 때문"이라며 "그러나 어떤 면에서는 우리가 상당히 혁명적인 일을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kjy1184@fnnews.com 김주연 기자
2015-10-21 14:01: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