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배틀그라운드 게임 내 일부 유저들이 걸그룹 뉴진스의 게임 캐릭터를 두고 성희롱성 콘텐츠를 만들어 논란이 되고 있다. 배틀그라운드 제작사 크래프톤과 뉴진스의 소속사 어도어 측은 20일 PC 게임 ‘PUBG: 배틀그라운드’ 공식 커뮤니티를 통해 “부적절한 콘텐츠에 대해 이용자 제재, 게시물 삭제 등으로 적극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앞서 크래프톤은 지난 12일 ‘배틀그라운드’에 뉴진스와의 협업 콘텐츠를 업데이트했다. 이후 일부 이용자들이 뉴진스 멤버를 모티브로 한 캐릭터에 속옷, 비키니 등 노출이 심한 의상을 입히고 사진·영상을 찍는 등 부적절한 콘텐츠를 만들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공유했다. 특히 뉴진스 멤버들 중 미성년자 멤버들이 두 명이나 있기에 논란은 커졌다. 이와 관련 크래프톤과 어도어는 “게임 심의 등급(15세 이용가)에 따라 게임 속 의상이 무대 의상 수준을 벗어나지 않는다는 사전 협의를 바탕으로 이번 협업을 진행했지만, 일부 이용자들의 부적절한 이용으로 취지를 저해할 가능성을 충분히 예상하지 못한 부족함이 있었다”고 팬들에 사과했다. 이어 “양사 모두 아티스트의 보호, 건전하고 긍정적인 커뮤니티 문화를 최우선으로 해야 한다는 공동 목표에 공감대를 형성했다”며 “앞으로는 더 철저한 준비와 검토를 통해 팬들에 실망을 끼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문제가 되는 게시물은 삭제할 것이며, 해당 유저는 커뮤니티 활동에 제한을 받을 수 있다”면서 “부적절한 콘텐트를 발견할 경우 즉시 신고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6-21 05:22:08[파이낸셜뉴스] 유튜브 채널 '피식대학'이 지역 비하, 걸그룹 멤버 성희롱 논란 등으로 구설에 휘말리며 구독자 수가 12만명 넘게 이탈했다. 22일 유튜브 등에 따르면 각종 논란이 커지자 피식대학 채널의 구독자 수는 지난 10일 318만명에서 20일 306만명으로 12만명가량 줄었다. 구독자 이탈이 일어난 것은 지난 11일 피식대학이 '경상도에서 가장 작은 도시 영양에 왓쓰유예'라는 영상을 올리면서다. 영상에서 출연진(개그맨 이용주·정재형·김민수)는 영양을 돌아다니던 중 "이런 지역 들어본 적 있냐. 여기 중국 아니냐"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영양의 한 식당에 방문해 "이것만 매일 먹으면 햄버거가 천상의 맛일 것"이라고 혹평하거나, 특산품 블루베리 젤리를 맛보며 "젤리가 할매 맛이다. 할머니 살을 뜯는 것 같다" 등의 발언을 했다. 이 밖에도 "공무원인데 여기 발령 받으면…여기까지 하겠다" "강이 위에서 볼 땐 예뻤는데 밑에서 보니까 똥물" "인간적으로 너무 재미가 없다" 등 지역 비하성 발언도 이어졌다. 해당 영상을 본 누리꾼 사이에서 '지역 비하 아니냐'는 비판이 일자 피식대학은 18일 유튜브 커뮤니티에 사과문을 게재하고 해당 영상을 비공개했다. 여기에 피식대학이 진행하는 인터뷰 프로그램 '피식쇼' 장원영 편 영상 섬네일을 두고 성희롱 논란도 불거졌다. 'PSICK'(피식)이란 문구의 일부를 장원영의 사진으로 가려 성적인 의미의 비속어를 연상케 한다는 것이다. 누리꾼들은 해당 섬네일을 두고 'PSICK' 문구 가운데 스펠링 'P' 일부와 'S' 'I' 등이 장원영의 이미지로 가려져 'FXXK'라는 성적인 의미의 비속어로 인식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필기체로 적힌 'show' 중 'o'도 가려져 전체적으로 'FXXK she'라고 보일 소지가 있다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일각에서는 다른 게스트가 출연했을 땐 '피식쇼' 로고가 명확히 드러나도록 섬네일을 디자인했다는 점에서 의도적으로 사진 배치를 한 게 아니냐는 주장이 나왔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5-21 16:07:51[파이낸셜뉴스] 유튜브 채널 ‘피식대학’이 지역 비하로 구설에 오른 데 이어 이번엔 걸그룹 아이브 멤버 장원영을 성희롱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유튜브 영상 섬네일로 ‘PSICK’(피식)이란 문구 중 일부를 장원영 얼굴로 가린 이미지를 사용, 마치 성적인 의미의 비속어인 ‘FXXK’를 연상케 했다는 의혹이 나오고 있다. 21일 온라인상에는 피식대학이 진행하는 인터뷰 프로그램 ‘피식쇼’ 장원영편 영상 섬네일을 두고 성희롱이 의심된다는 취지의 글이 올라왔다. 섬네일은 유튜브 영상을 클릭하기 전에 보이는 일종의 이미지를 말한다. 누리꾼들은 섬네일 사진 중 장원영 이미지가 위치한 구도를 문제 삼았다. 이를 보면, ‘PSICK’(피식) 문구 가운데 스펠링 ‘P’ 일부와 ‘S’ ‘I’ 등이 장원영 이미지로 가려져 마치 ‘FXXK’이란 성적인 의미의 비속어를 연상케 한다. 여기에 필기체로 적혀진 ‘show’ 중 ‘o’도 가려져 일각에서는 ‘FXXK she’로 인식되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외국에서도 난리 났다. 섬네일로 ‘FXXK’처럼 보이도록 교묘하게 가려놓은 수준…”이라는 댓글에는 7700개의 최다 공감이 달리는 등 파문이 확산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실제로 피식쇼 장원영편 댓글에는 외국인들이 영어로 작성한 지적 댓글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대부분 “이 섬네일이 혐오스럽다는 댓글 달려고 들어왔다. 그녀 머리 뒤에 ‘FXXK’라고 보이는 것처럼 해놓은 거 진심으로 역겹다” 등 내용이다. 다만 일각에선 우연의 일치라는 견해도 있다. 이들은 “고의는 아닌 것 같다” “의도적이었다면 장원영 소속사에서 가만히 있지 않았을 것” 등 반응을 보였다. 한편 피식대학이 유튜브 채널에 게시한 영상으로 논란을 빚은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지난 11일 올린 경상도 영양 방문 영상에서 출연진 이용주, 정재형, 김민수가 지역을 돌아다니던 중 거듭 “재미가 없다” “이런 지역 들어본 적 있냐” “여기 중국 아니냐” 등 비하 발언을 해 논란을 일으켰다. 또 이들은 “공무원인데 여기 발령 받으면… 여기까지 하겠다” “젤리가 할매 맛이다. 내가 할머니 살을 뜯는 것 같다” 등 특정 직군과 연령층을 깎아내리는듯한 언급을 하기도 했다. 파문이 커지자 피식대학 측은 영상이 업로드된 지 일주일만인 지난 18일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 등을 통해 사과문을 올리고 영상을 비공개 처리했다. 피식대학 측은 “저희의 미숙함으로 인해 피해를 입으신 모든 분께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해당 지역에 미칠 수 있는 부정적 영향력에 대해 깊게 숙고하지 못했다”고 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5-20 16:20:46[파이낸셜뉴스] 작곡가 겸 방송인 유재환이 작곡비 사기, 성희롱 등 각종 논란에 사과의 뜻을 밝혔다. 유재환은 지난 1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이번 불미스러운 사건에 대해 변명의 여지가 없으며 여러분께 드린 실망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먼저 작곡비 사기 피해자들을 만나 변제할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오늘까지도 한 분 한 분 직접 찾아 추가로 원하시는 환불 희망자에게 변제 날짜를 말씀드렸다"며 "다만 금액이 너무 커 지금 당장 한 번에 모든 분께 변제할 수 있는 능력이 없어, 분할 변제를 양해 부탁드리고 있으며 말씀드린 날짜는 무조건 책임지고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성추행, 성희롱 의혹은 전면 부인했다. 유재환은 "일단 일부 카톡 캡처와 제보들로 지난 나의 부적절한 언행을 되돌아보며 진심으로 깊게 반성하고 후회하고 있다. 본의 아니게 몇몇 여성 지인분들께 오해와 마음의 상처 드려 정말 너무나도 죄송하고 사과드린다"며 "무엇보다 최근까지도 웃으며 연락하고 지내 몰랐다. 법적인 심판이 주어진다면 카톡 내용이 전부 있기에 법원에 제출하겠다. 사과를 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라고 전했다. 자신의 애인인 정인경이 '이복동생'이라고 거짓말을 한 것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한 달 전 당시 여자친구의 존재를 밝히는 게 부담스럽고, 감춰야 할 일반인 여자친구였기에 너무 갑작스레 이복동생이란 말을 써서 가족을 욕보였다"며 "절 좋아해 주셨던 분들과 여자친구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라고 재차 고개를 숙였다. '결혼' 관련 글에 대해서는 "실제로 현실적인 준비는 아무것도 돼 있지 않은 상황"이라며 "결혼할 만큼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는 존재만 말씀드리고 싶었는데, 실질적인 준비를 하고 있는 상황인 마냥 오해가 될 만한 문장이 들어가 있었다고 뒤늦게서야 판단이 됐다"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죽고 싶은 마음이 가장 크고, 부끄럽고 후회스러운 지난 시간을 되돌릴 수 없는 걸 잘 알기에 앞으로 성실하게 책임감 있는 모습으로 다시 제대로 살아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2008년 '아픔은 몰랐죠'로 데뷔한 유재환은 2015년 MBC '무한도전'에서 박명수 노래 작곡가로 등장해 인기를 끌었다. 이후 '싱포유' '효자촌' 등 다양한 예능에 출연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5-02 08:19:14[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이 9일 성희롱성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현근택 민주연구원 부원장에 대해 당 사무처에 조사를 의뢰했다. 친명계인 현 부원장은 현재 비명계인 윤영찬 의원의 지역구(경기 성남중원)에 출마를 준비 중이다. 임오경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본회의 직후 기자들과만나 "현근택 변호사(부원장) 발언에 대한 심각성을 인지하고 조치해야 하지 않냐는 문제제기가 있어서 원내대표가 즉각 당 사무처에 직접 조사를 의뢰했다"고 전했다. 임 원내대변인은 이어 "의원총회에서 있었던 얘기"라며 "그 부분에 있어서 자유발언에서 모 의원이 심각성을 인지하고 조치가 있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했다"고 부연했다. 수석사무부총장을 맡고 있는 김병기 의원에게 즉각적인 처리와 조사를 의뢰를 했다는 설명이다. 앞서 이날 한 언론 보도에 따르면, 현 부원장은 지난해 말인 12월 29일 경기 성남의 한 술집에서 열린 시민단체 송년회에서 A씨의 수행비서 여성 B씨에게 "너희 부부냐" "너네 같이 사냐"라는 성희롱성 발언을 했다. 이후 해당 사건 다음 날 현 부원장은 B씨에게 전화 10여통을 했고, '죄송하다'는 문자를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이 일자 현 부원장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문자를 보낸 경위에 대해 "A씨가 'B씨에게 사과하는 게 좋겠다'고 연락이 왔다"며 "술을 마신 상태라서 기억이 없다고 했지만, A씨가 '그런 표현은 하지 않는 게 좋겠다'고 해서 그대로 따랐다"고 설명했다. 현 부원장은 "기회가 된다면 직접 뵙고 진심으로 사과를 드리고 싶다"며 "앞으로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언행에 신중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ming@fnnews.com 전민경 최아영 기자
2024-01-09 17:39:06[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친명(친이재명)계 현근택 변호사가 같은 당 정치인의 수행비서에게 성희롱 발언을 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다. 9일 JTBC에 따르면 민주당 성남 지역 정치인인 이석주씨의 수행비서로 일해 온 50대 여성 A씨는 지난 연말 술자리에서 현 변호사로부터 부적절한 얘기를 들었다. 지난해 12월 29일 밤 성남의 한 호프집에서 열린 시민단체 송년회에서 현 변호사는 이석주씨와 나란히 앉은 A씨에게 “너희 부부냐”고 말했다고 한다. 이에 A씨가 “변호사님 누구랑 누가 부부예요?”라고 묻자 현 변호사는 “석주하고 너하고 부부냐, 너희 감기도 같이 걸렸잖아”라며 ‘하하’ 웃었다. A씨가 ‘말이 지나치다’며 삼가 달라고 했지만 현 변호사는 말을 계속했다고 한다. A씨는 “‘너네 같이 사냐?’는 말에서 뒤통수를 한 대 맞는 느낌이었다”며 “나에 대해서 얼마나 안다고 ‘너희 부부냐, 너네 같이 잤냐. 하하’ 그 목소리가 (맴돌아) 그날 밤을 꼬박 새웠다”고 했다. 열심히 일한 시간이 무시됐다는 비참함을 느낀 A씨는 결국 일을 그만두게 됐다. 그는 “아무런 수행조차 못 하고 있다. ‘이 얘기가 처음 나온 게 아니겠지, 분명 누군가는 또 했겠지’(라는 생각이 들어서)”라고 했다. 현 변호사는 사건 다음 날 A씨에게 전화 10여통을 걸고 ‘죄송하다. 큰 실수를 했다. 앞으로는 이런 일이 절대로 없게 하겠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해당 논란과 관련한 입장을 묻는 JTBC 질의에 현 변호사는 “원만하게 합의하려는 상황”이라며 “무슨 말을 해도 (피해자에게) 2차 가해이기 때문에 할 말이 없다”고 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1-09 13:56:22[파이낸셜뉴스] 교원을 상대로 성희롱성 답변을 남겨 논란이 돼온 '교원능력개발평가(교원평가)'를 올해 시행하지 않기로 했다. 20여년간 동결된 보직수당은 대폭 인상을 검토한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5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부총리-현장 교원과의 대화'를 열고 "교원평가를 유예하고 서술형 평가를 폐지하는 것을 오늘 논의해서 결정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부총리는 교원평가와 관련해 "교원의 교육활동 개선 및 학생, 학부모와의 소통 창구로써 그 역할을 충분히 하고 있지 못하고 있다는 현장의 의견을 겸허히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이어 "교원평가, 성과급 등을 전면 재설계해 현장에서 열심히 일하고 지도하는 성생님들이 우대받는 방안을 함께 논의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교원평가는 교사의 학습·생활지도에 대해 5점 점검표와 자유 서술식 문항으로 평가하는 제도다. 초등학교 4학년~고등학교 3학년 학생과 초등학교 1학년~고등학교 3학년 학부모가 참여하고, 모든 평가는 익명으로 이뤄진다. 그동안 교육계에선 교원평가의 익명성을 악용해 교사에게 성희롱과 인신공격 등을 일삼는 사례가 잇따랐다. 지난해 12월 세종시 소재 고등학교에선 학생이 서술형 평가에 교사의 신체 부위를 비하하는 글을 남겼다가 파문이 일기도 했다. 지난해 12월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 교사 6507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교사 중 30.8%가 교원평가 자유 서술식 문항을 통해 성희롱 등 직접 피해를 본 적이 있다고 답했다. 교원평가는 이 부총리가 이명박 정부 시절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으로 재임하면서 2010년 처음 시행한 제도다. 교원단체들은 교원평가의 부작용을 언급하며 폐지를 요구해왔으나, 교육부는 지난 6월 '경고 문구 제시', '필터링 시스템 강화' 등 보완책을 내놓는데 그쳤다. 하지만 최근 서울 서이초 교사 사건을 계기로 교권 추락과 관련한 논란이 커지자 교육부는 입장을 선회한 것으로 보인다. 결국 13년 전 이 부총리가 만든 교원평가를 이 부총리가 손보게 되는 것이다. 이 부총리는 이날 담임 및 보직교사 수당을 인상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현재 교사 담임수당은 월 13만원, 보직수당은 월 7만원 수준이다. 보직수당은 2003년부터 21년째 동결된 상태다. 이 부총리는 "보직수당의 경우 20년 동안 통결되어 묵묵히 맡은 바 소임을 다하고 계시는 선생님들께 합당한 대우를 해드리지 못했다고 생각한다"며 "선생님들의 처우 개선과 사기 진작 차원에서 대폭 인상하겠다고 약속한다"고 말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3-09-15 17:43:04[파이낸셜뉴스] 여성 팬들을 상대로 성희롱을 했다는 의혹을 받는 한화생명e스포츠 소속 리그오브레전드 프로게이머 ‘클리드(본명 김태민)’ 선수에 대해 e스포츠 공정위원회가 조사에 나선 가운데 자필 사과문이 공개됐다. 클리드의 에이전시인 쉐도우 코퍼레이션은 6일 새벽 공식 SNS를 통해 “클리드 선수의 사생활 논란과 저희의 미흡했던 대처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며 “무엇보다도 저희 선수로 인해 상처받으셨을 여성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소속 선수들과의 소통, 소양 교육 및 심리치료 등 구체적 관리에 나서겠다”라고 말했다. 또한 “선수 본인 역시 깊이 뉘우치고 있다”고 전했다. 클리드는 자필 사과문을 통해 “온라인으로 가까워진 여성분들과 대화하면서 문란하고 부적절한 말을 했다. 해선 안될 말들이었다”라며 “잘못이 있음을 인정하고 저급한 대화로 상처를 드린 분들께 가장 먼저 사과드립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곤란한 상황에 처한 팀과 동료들에게도 정말 미안하다”라면서 “잘못된 행동으로 인한 책임은 달게 받겠다”라는 뜻을 밝혔다. 해당 사과문이 공개되기 앞서 한화생명e스포츠 게임단은 지난 5일 공식 SNS를 통해 “추가적인 정황이 나타날 수 있는 상황까지 고려해 객관적이고 중립적인 입장에서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다”라며 “이번 사안을 엄중히 인식하고 있고 조사 결과에 따라 상응하는 조치를 취하겠다”라는 입장을 발표한 바 있다. 앞서 클리드는 SNS를 이용해 복수의 여성팬들에게 성희롱성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밝혀져 논란을 빚었다. 이 사실은 지난달 27일 여성팬 A씨가 클리드로부터 성희롱성 문구가 담긴 메시지를 받았다고 폭로하면서 수면 위에 올랐다. A씨가 트위터를 통해 공개한 바에 따르면 클리드는 A씨를 ‘젖소’로 지칭하는 등 성적 수치심을 유발하는 메시지를 여러 차례 보냈다. A씨의 폭로 이후 복수의 여성 팬이 자신도 클리드로부터 비슷한 내용의 메시지를 받은 적이 있다는 증언을 내놓았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7-06 13:15:57[파이낸셜뉴스] 중국의 한 소수민족이 개최하는 전통 행사가 성희롱 논란에 휩싸였다. 여성의 중요한 부위를 겨냥해 물총을 쏘고 옷을 찢는 등 성희롱하는 모습이 영상을 통해 공개됐기 때문이다. 23일 홍콩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해외언론에 따르면 이달 초 중국 남서부 윈난성에서 소수민족이 개최하는 ‘물 튀는 축제’에서 사건이 발생했다. 이 축제는 태국 송크란과 비슷하게 사람들이 선의와 소원을 전하기 위해 서로에게 물을 뿌리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영상을 보면 여성 A씨가 머리부터 발끝까지 흠뻑 젖어 있고, 남성 관광객들이 A씨를 둘러싼 채 집중적으로 물총을 쏘고 있다. 이어 한 남성이 주변의 호응을 유도한 뒤 A씨의 비옷을 찢기도 했다. A씨는 SCMP와 인터뷰를 통해 “나는 생리중이어서 비옷을 입었고 물에 너무 젖지 않기를 원했다”며 “그러나 많은 사람이 나를 둘러싸고 물을 뿌렸다. 누군가 내 옷을 찢기까지 했다. 너무 화가 났고 무너질 것 같았다”고 밝혔다. A씨와 함께 축제를 즐기러 온 친구는 “어떤 남자들은 물총을 사용해 성기에 물을 뿌리고 그녀를 끔찍하게 만들었다. 내 친구는 화가 났다. 행복한 여행은 망가졌다”고 분노했다. 지역 상점 주인은 “우리는 상서로운 표시로 물을 뿌릴 뿐이다. 과도한 양의 물을 사용하지 않는다. 지역 주민이 아닌 관광객들이 이러한 극단적인 행동을 벌인다”고 주장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4-23 11:26:12[파이낸셜뉴스] 인천의 한 새마을금고 이사장이 20대 여성 직원에게 "이제 다 영글었네" 등의 발언을 하며 성희롱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해당 새마을금고는 과거에도 이사장이 직원들에게 개고기를 삶게 해 논란이 된 바 있다. 지난 15일 SBS 보도에 따르면 서인천 새마을금고의 한 지점에서 근무하던 20대 여성 A씨는 지난 2021년 7월 이사장으로부터 “이제 다 영글었네”라는 말을 들었다. A씨는 "(이사장이) '영글었다는 말이 뭔 말인지 알지?'라고 했다"라며 "(신체가) 발달을 했네, 이런 느낌이었다"라고 말했다. A씨는 이사장을 성희롱 등으로 신고했다. 그러나 가해자로 지목된 이사장은 "성숙해 보이고 의젓해 보인다. 보기 좋다. 칭찬으로 얘기를 한 것"이라며 "영글었다는 말은 하지 않았다"라고 반박했다. 이와 관련해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지난해 5월 이사장의 발언이 직장 내 괴롭힘이라고 판단했지만, 6개월이 지난 뒤 이사장에게 내려진 처분은 경징계에 해당하는 ‘견책’에 그쳤다. 이후 A씨는 노동청에도 진정을 접수했지만, 노동청은 이미 중앙회 차원에서 처분이 나왔다는 이유로 별도 조사 없이 사건을 종결했다. 해당 새마을금고는 지난 2017년에는 이사장이 직원들에게 개고기를 삶게 해 논란이 된 바 있다. 현재 이사장은 그 후임으로 2020년 취임했다. 이 밖에도 해당 이사장에 대한 논란은 계속됐다. 이사장이 근로계약서에 명시돼 있지 않은 '청소 업무'를 지시했다는 주장도 제기된 것이다. SBS가 공개한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보면 직원들이 마대자루로 바닥을 닦고, 점포 내부를 돌며 쓰레기통을 비운다. 또 청소를 위해 화장실 내부에서 걸레를 빠는 모습도 보인다. 청소에 동원된 임산부 B씨가 이를 노동청에 신고했고 노동청은 해결책을 강구하라며 행정지도했다. 그러자 이사장은 "직원들이 청소하는 건 취임 전부터 있었던 일"이라며 "지난해 이미 본점서 관련 계획을 수립해 '내년부터 용역을 쓰겠다'라고 통보했던 상황"이라고 해명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03-16 08:14: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