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야놀자가 ‘세계경제포럼(WEF) 혁신자 커뮤니티’에 유니콘 기업으로 가입한다고 24일 밝혔다. ‘WEF 혁신자 커뮤니티’는 전 세계적으로 폭발적인 성장을 이루며 산업의 혁신을 주도하는 1조원(10억 달러) 이상의 가치를 지닌 혁신적인 글로벌 스타트업으로 구성된다. 야놀자는 이번 선정을 통해 내년 1월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에 유니콘 멤버로서 참가할 예정이다. 혁신자 커뮤니티가 제시하는 10개의 주요 아젠다 중 ‘도심 개발 분야’에서 야놀자의 여행 산업 특화 버티컬 AI를 중심으로 전 세계 여행 및 관광 분야의 문제해결을 위한 방향 제시 등 주도적인 역할을 해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야놀자는 WEF 네트워크를 활용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지속적인 성장과 함께, 전 세계 여행 산업에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공하는 글로벌 리더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야놀자는 현재 200여 개국에 133만 개 이상의 여행 서비스 공급자와 1만7000개 이상의 판매 채널을 연결하는 글로벌 밸류 체인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이를 통해 축적한 여행 트렌드 데이터를 바탕으로 여행 산업에 특화된 버티컬 AI 솔루션을 공급 중이다. 이수진 야놀자 총괄대표는 “WEF 혁신자 커뮤니티 선도 유니콘 기업 선정은 글로벌 여행 시장에서 야놀자가 이룩한 기술 혁신과 성장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전 세계 기업들과 협력하여 인공지능과 머신러닝 등 혁신 기술을 바탕으로 여행 산업의 변화를 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4-10-24 09:02:21[파이낸셜뉴스]【베이징=이석우 특파원】오는 25일 중국에서 열리는 하계 세계경제포럼(WEF) 연례회의(하계 다보스포럼)에 리창 총리가 참석한다.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1일 브리핑에서 "리 총리가 특별연설을 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린 대변인은 "리 총리는 클라우스 슈밥 WEF 회장 및 외국 재계 대표 등과 간담회도 가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다보스포럼은 27일까지 사흘간 중국 랴오닝성 다롄에서 개최되며, 주제는 '성장을 위한 '차세대 프런티어'로 정해졌다. 회의에서는 새로운 글로벌 경제, 중국과 세계, 인공지능(AI) 시대의 기업가 정신, 신산업을 위한 프런티어, 인적 투자, 기후·자연·에너지의 연결 등 6가지 주요주제가 논의된다.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 팜 민 찐 베트남 총리 등 80여개국 정계와 재계, 학계, 언론계 대표 1600여명이 참석한다. 하계 다보스포럼은 중국이 세계 경제와 글로벌 이슈 논의를 주도하고자 2007년부터 매년 랴오닝성 다롄과 톈진을 오가며 개최하는 행사로, 올해로 15회째를 맞는다. june@fnnews.com 이석우 대기자
2024-06-22 02:42:08세계경제포럼(WEF) 특별회의가 28일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서 개막했다. 회의에서는 글로벌 협력과 성장, 에너지를 집중 조명하고 국제협력 강화를 통해 보다 강인한 글로벌 경제 구축 방법에 대해 토론하였다. 뵈르게 브렌데 WEF 총재는 개막식에서 지정학적 정치 불안과 사회·경제적 격차로 글로벌 갈등이 심화돼 국제협력과 맞춤형 대화가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번 특별 회의는 각계 각층에서 온 지도자들에게 기회를 제공하여 도전에 대처하는 방안을 모색하였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예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채무 문제에 대응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방안을 고민해 달라고 각국에 요청했다. 그는 미국의 높은 부채에 대해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며 재무적 측면에서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무역을 촉진해 자본 흐름을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회의에서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충돌과 가자지구의 인도주의적 상황도 주목했다. 이틀간 열린 이번 회의에는 60여 개 국가 및 지역에서 온 220여 명 대표가 참석했다. 자료 제공: CMG
2024-04-30 10:12:27[파이낸셜뉴스] 스위스 다보스에서 닷새간 진행된 세계경제포럼(WEF)에 참석한 경제계 거물들이 올해 세계 경제가 불안한 성장 가능성과 불확실성으로 인해 이전과는 다른 ‘뉴노멀’로 향할 것으로 전망했다. 유로뉴스와 경제전문방송 CNBC를 비롯한 외신은 포럼 마지막날인 지난 19일(현지시간)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세계 경제지표가 좋아지고는 있지만 올해는 이전과는 다른 ‘뉴노멀’을 예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참석자들은 코로나19 유행 기간에 소비가 줄고 대신 저축이 늘었으며 글로벌 무역은 부진했으나 지난해부터 소비와 무역이 회복되고 물가상승(인플레이션)이 떨어지면서 점차 경제가 정상으로 돌아오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하지만 라가르드 총재는 이같은 추세에도 불구하고 고용시장 열기가 떨어지고 저축이 감소하는 '뉴노멀'을 목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크리스티안 린드너 독일 재무장관도 현재 세계 경제를 '뉴노멀' 상태라고 평가하면서 올해는 인공지능(AI) 경쟁과 지정학적 긴장, 분열 위험로 인해 더 큰 변화를 예상했다. 린드너는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크게 늘어난 부채와 에너지 가격 급등 등으로 글로벌 경제 성장 가능성이 작아졌다”고 덧붙였다. 그는 2023년은 정책을 재정비하는 해였다며 “우리는 아마 새로운 구조 개혁의 시대 초기에 들어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도 세계 경제가 "무역성장률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보다 떨어지고 있는 비정상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오콘조이웨알라는 지정학적 분쟁, 홍해 사태와 세계 각국의 선거로 전망이 매우 어려운 불확실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사모펀드 칼라일그룹 공동 회장 데이비드 루벤스타인은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금리를 올해안에 3회 인하할 것으로 예상되며 11월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이 있다며 그는 중대한 정치적인 힘을 갖고 있음을 시인했다. 또 올해 대선이 치러지는 미국 정치계에서 중국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언급하는 것은 이로울 것이 없다며 올해 미중 관계는 개선되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WTO가 지난해 10월에 공개한 무역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교역량은 3.3%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라가르드 ECB 총재는 올해 글로벌 무역 전망에 대해 지난해 10월 오랜만에 상승한 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글로벌 물가도 경우 유로존(유로 사용 20개국)을 제외하고는 하락세가 진행되고 있다고 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4-01-21 11:30:07【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세계경제포럼(다보스 포럼)에 참석 중인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세계경제지도자들과 경제 현안 등 교류를 확대하고 있다. 19일 경기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스위스 현지 시각 18일 오전 다보스 콩그레스센터에서 경제적 분열 예방(Preventing Economic Fracture)을 주제로 열린 세계경제지도자모임(IGWEL)에 참석했다. 세계경제지도자모임은 IMF 총재를 비롯해 주요국 재무장관, 중앙은행장, 국제기구 대표 등 초청된 정상급 인사만 참석할 수 있다. 지금까지 세계경제포럼에 초청된 한국 인사 가운데 세계경제지도자모임(IGWEL)에 참석한 사람은 김 지사가 유일하다. 이번 세계경제포럼에 참석한 전 세계 지방정부 인사 가운데서도 김 지사만 초청됐다. 경기도는 광역자치단체장이라는 현재 직위뿐 아니라 경제부총리, 세계은행 근무, 아주대학교 총장 등을 역임하면서 보여준 풍부한 경험과 식견으로 이번 모임에 초청됐다고 설명했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가 의장이 돼 진행된 이날 회의에는 주요국 재무장관, 중앙은행장, 국제기구 대표 등 50명의 인사가 참석했다. 이날 회의 주제인 '경제적 분열 예방(Preventing Economic Fracture)'은 취약하고 불확실한 세계 경제 상황에서 포용적이면서 통합된 글로벌시장 회복의 필요성을 논의하자는 뜻에서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동연 지사는 회의 참가 직후 "최고 지도자들이 모여서 세계 경제를 논의하는 모습을 보면서 많은 영감을 얻을 수 있었고 매우 인상적이었다"며 "현재 한국이 긴박하게 돌아가는 국제정세에 너무 동떨어지지 않았나라는 생각도 갖게 됐다"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세계경제지도자모임에 이어 김동연 지사가 중재자가 된 가운데 '경기도와 혁신가들(Gyeonggithe Innovator)'을 주제로 한 특별 세션도 열렸다. 김 지사는 현지 시각 17일 밤 11시 30분(한국 시각 오전 7시 30분) 누리소통망 생방송을 통해 "재밌는 일이 벌어졌다. 세계경제포럼에서 저를 초청하는 유니콘기업(거대신생기업) 세션을 만들었다"며 세션 개최 소식을 전한 바 있다. 김동연 지사는 세션에서 "경기도는 대한민국의 경제와 첨단산업의 중심"이라며 "대선후보, 경기도지사 후보 당시 공약이었던 '스타트업 천국'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1-19 14:11:23【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국제교류 강화와 투자유치를 위해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에 참석 중인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세계경제포럼 측과 경기도에 4차산업혁명센터를 설립하기로 합의했다. 16일 경기도에 따르면 김동연 지사는 현지 시각 15일 오후 3시 스위스 다보스 콩그레스 센터에서 보르게 브렌데(Børge Brende) 세계경제포럼 이사장과 4차산업혁명센터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김 지사는 "6년 전 클라우스 슈밥 회장을 만나 4차산업혁명센터 설립을 논의했었는데 경기도지사가 돼 그 약속을 지킬 수 있게 돼 기쁘다"며 "경기도뿐 아니라 한국을 대표하는 센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2018년 경제부총리 재임 당시 세계경제포럼 슈밥 회장과 만나 한국 내 4차산업혁명센터 설치와 한국 청년들의 세계경제포럼 진출에 대해 의견을 나눈 인연이 있다. 경기도가 설립하려는 4차산업혁명센터는 '인간과 지구를 위한 한국혁신센터'로 명칭을 잠정 결정한 상황이다. 김 지사는 "센터 명칭은 기술 발전에 있어 인간 중심적 측면과 기후위기 등 생태적 과제에 대한 해결 의지를 강조하기 위한 것"이라며 "센터는 기후변화, 스마트 제조업, 스타트업 등 3개 분야에 집중하게 되는데, 특히 스타트업은 다른 18개 센터에서 중점적으로 다루지 않는 분야로 경기도를 스타트업의 천국으로 만들겠다는 선거 공약을 지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민간 부문뿐 아니라 대학 등 학계의 참여를 통해 보다 지속가능한 운영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센터는 산업화 시대에 기적을 이루었던 한국이 전환 시대에 또 다른 기적을 일구고 세계적 과제에 적극 대응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보르게 브렌데 세계경제포럼 이사장은 "경기도가 적절하고 올바른 방향으로 센터의 운영 계획을 세우고 있다"면서 "4차산업혁명센터 설립을 계기로 경기도와 더 많은 협력이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화답했다. 이어 "오는 3월 한국 방문 계획을 세우고 있다"면서 "센터뿐 아니라 경기도와 더 많은 분야에서 상시적으로 협력을 확대해 나가자"고 덧붙였다. 자리를 함께 한 세바스찬 벅업 세계경제포럼 총괄국장은 "미국 미시간주에 있는 4차산업혁명센터의 경우 스마트 매뉴팩처링(첨단 제조연구실)을 중점적으로 하고 있다. 김 지사께서 미시간과 인연이 있으니 협력하는 방안도 괜찮을 것"이라며 김동연 지사와 미시간주의 관계를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4차산업혁명센터(The Centre for the Fourth Industrial Revolution. C4IR)는 4차산업혁명으로 명명되는 과학기술의 대변혁기에 글로벌 협력과 공동 대응을 이끌어내기 위해 세계경제포럼에서 각 국가 또는 지역과 협의해 설립하는 지역 협력 거점 기구다. 2017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최초 설립된 이후 노르웨이, 일본, 인도 등 전 세계 18개 센터가 있다. 산학연 네트워크 구축, 기술동향 공유, 연구과제 추진 등의 역할을 한다. 도는 올해 5월경 센터를 설립할 계획이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1-16 10:49:15[파이낸셜뉴스] "K-로봇경제 실현을 위해 민관 협력이 중요하다. 앞으로도 산업계, 학계, 연구기관 등 산학연 로봇 전문가와 소통하며 첨단로봇전략을 차질없이 이행해 나가겠다."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3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3 미래 로봇 리더스 포럼’ 환영사에서 “정부는 로봇을 산업혁신과 노동변화에 대응하는 미래 신성장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정책역량을 결집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포럼 현장에는 이승렬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이 참석해 방 장관의 환영사를 대독했다. 국제로봇협회 전망에 따르면 글로벌 로봇시장은 지난 2021년 282억달러(약 31조원)에서 2030년 831억달러(약 109조원)로 3배 이상 성장이 예상된다. 방 장관은 "이미 반도체, 자동차, 배터리, 철강 등 우리 산업현장에서 로봇을 활용한 생산기술이 적용되고 있고 물류, 농업, 의료 등 다양한 생활현장에서 로봇이 위험기피업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에 정부도 로봇 산업 혁신을 위한 노력을 진행하고 있다. 올 2월에는 로봇 신(新) 비즈니스 창출을 위한 '첨단로봇 규제혁신방안'을 발표했다. 이를 계기로 개인정보보호법, 도로교통법, 지능형로봇법이 순차적으로 개정돼 지난달부터 실외이동로봇을 활용한 배달, 순찰사업이 허용됐다. 8월에는 첨단로봇 사업화의 핵심 인프라인 국가로봇테스트필드 예비타당성조사가 통과돼 내년부터 5년간 총 2000억원을 투자해 로봇 실증인프라가 구축될 예정이다. 방 장관은 "정부는 조만간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K-로봇경제 실현을 위해 '첨단로봇산업 비전과 전략'을 마련할 예정"이라며 "기술·인력·기업 등 로봇핵심 경쟁력강화, 내수와 해외시장을 겨냥한 K-로봇시장 전면확산, 안전인프라 확충 등 로봇 친화형 기반조성을 3대 전략으로 10대 과제를 마련해 범부처가 함께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3-12-13 08:25:00【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유정복 인천시장이 하계 다보스포럼으로 불리는 세계경제포럼(WEF) 참석과 중국과의 교류 협력 강화 등을 위해 오는 26∼30일 4박 5일 일정으로 중국 톈진시를 방문한다. 인천시는 세계경제포럼과 중국 톈진시가 공동 개최하는 ‘제14차 세계경제포럼 뉴챔피언 연례총회(하계 다보스포럼)’의 공식 초청으로 톈진시를 방문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포럼에는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와 천민얼 톈진 당서기, 장궁 톈진시장을 비롯해 중국 내각 장관 6~7명, 장관급 4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또 세계무역기구(WTO) 응고지 오콘조 이웰라 사무총장 등 전 세계 정·재계, 학계 거물급 인사 1500여명이 참석한다. 유 시장은 하계 다보스포럼 개막식, 세계경제포럼 지도자 간담회, 톈진시-딜로이트사 주최 간담회 등에 참석해 세계 정·재계, 학계 등 글로벌 리더들과 네트워킹을 강화하고 인천시를 널리 홍보할 계획이다. 또 인천시·톈진시 간 결연 30주년을 맞아 이를 기념하기 위해 동아시아 문화도시 정책 포럼과 공동 문화행사인 인천시립무용단 축하공연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특히 양 도시 간 협력관계를 더욱 강화하고 교류 협력사업의 실질적인 성과를 이뤄나가자는 취지의 공동선언문을 채택한다. 톈진시는 중국 4대 직할시 중 하나로 1만1966㎢의 면적에 16구(区)의 행정구역으로 구성돼 있고 인구는 1363만명이다. 국내총생산(GDP)은 2281억달러(약 3000조원)의 경제 규모를 갖고 있다. 인천시와는 1993년 12월 7일 결연을 체결한 이후 교류를 꾸준히 이어오고 있으며 현지에 약 5만4000명의 재외동포가 거주하고 있다. 인천시의 재외동포청 유치 이후 첫 해외 방문에 나선 유 시장은 톈진 현지 교민들을 만나 다양한 목소리를 경청하고 인천의 새로운 전략도 소개한다. 또 난카이대에서는 한·중 지방외교 30주년을 맞아 지금까지 지방외교와 미래지향적 한·중 관계 모색에 대해 강연한다. 유정복 시장은 “톈진시와 결연 30주년을 맞아 정부 고위층과의 면담을 통해 지방정부 차원의 변함없는 우호 협력관계를 이어가는 한편 한·중 양국 관계 개선에도 일익을 담당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3-06-21 10:17:08"극심한 지정학적 긴장과 상호 신뢰 부재 상황에서 다자간 시스템을 개혁하는 건 실현 불가능할 수 있다. 한 국가의 일방적인 조치로 다른 국가에 경제적인 비용이 발생하는 일을 막기 위해서는 다자간 합의된 '가드레일(guardrail.방호책)'이 필요하다." 파이낸셜뉴스가 지난 4월 19일 주최한 2023 FIND·제24회 서울국제금융포럼에 참석한 크리스티안 에베케 국제통화기금(IMF) 전략·정책·검토부서장은 "규칙에 기반한 다자주의 매커니즘이 이젠 글로벌 경제 변화에 적응해 변화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기후변화 등 각국의 공통 관심 분야이자 대응이 시급한 이슈에 대해서는 전체적인 합의를 이끌어내는데 시간을 소모하기보다 소규모 국가 그룹별로 실용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지난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급격해진 지정학적 긴장감은 장기적으로 글로벌 유동성 흐름과 경제·금융지표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도 내비쳤다. 다음은 에베케 부서장과 일문일답.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에 뉴노멀(New Normal·새 기준)이 도래했다는 분석이 나온다.▲글로벌 경제는 높은 불확실성의 순간에 서 있다. 올해 초 안정화 신호들이 감지됐지만 이내 쇠퇴했고 현재로서는 전망이 불확실하다. 최근 IMF가 발표한 '세계경제전망'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경제성장률은 2.8%로 둔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또한 향후 5년간 3%대 성장세에 머물 것으로 전망됐는데 이는 1990년 이래 가장 낮은 중기성장 전망치다. 인플레이션율이 여전히 높은데다 (최근 실리콘밸리뱅크 파산 등) 은행권 이슈로 인해 인플레이션 억제 및 금융안정성 확보 방안은 더욱 복잡해졌다. 인플레이션 문제가 예상보다 훨씬 끈질기다. 글로벌 인플레이션율이 둔화되고 있지만 에너지 및 식품가격이 급격히 하락한 영향이 크다. 다수 국가에서 에너지 및 식품가격을 제외한 근원 인플레이션율은 아직 고점을 찍지 않았다. 우리는 올해 연말 근원 인플레이션율이 전년동기 대비 5.1%로 둔화될 것으로 예상한다. 여전히 목표치를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다. 지난해 급격한 통화긴축정책으로 금융권에 대한 부담이 가중됐다. 특히 과도한 레버리지, 신용 위험 금리 노출, 단기 자금에 대한 의존도가 높거나 재정정책 여력이 제한된 국가에 속한 금융기관들은 취약해 보인다. 경제 펀더멘털이 약한 국가들도 마찬가지다. ―IMF는 지경학적 분절화를 △거시경제 변동성 증가 △심각한 위기 증가 △국가 버퍼에 대한 압박 증가로 진단했다. ▲IMF는 올해 1월 '지경학적 분절화에 대한 직원 토론 노트'에서 지경학적 분절화를 글로벌 경제가 직면한 주요 하방 위험으로 꼽았고 올해 4월 '글로벌 금융 안정성 보고서'에서 지경학적 분절화가 금융 부문에 미칠 수 있는 부정적인 영향을 살펴봤다. 우리는 지정학적 긴장감이 금융 채널을 통해 금융 안정성을 위협한다고 본다. 금융 제한, 불확실성 증가, 긴장 고조로 촉발된 국경 간 신용 및 투자 자금 유출이 은행의 부채 만기 위험과 자금 조달 비용을 증가시킬 수 있다. 또한 국채 금리 상승으로 은행 자산 가치가 하락하고 자금 조달 비용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동시에 지정학적 긴장은 실물경제를 통해 은행권으로 전이된다. 공급망 및 상품 시장이 중단되면 은행의 신용 손실이 악화되고 수익성이 하락한다. 위험 감수 능력이 약해진 은행이 대출을 줄이면 경제성장에 더욱 부담이 된다. 이렇게 금융과 실물 경제가 악순환으로 치닫게 될 가능성이 높다. 또한 신흥국·개발도상국 은행들과 자본화 비율이 낮은 은행들이 더 큰 타격을 받는다. 장기적으로 지정학적 긴장으로인데 금융 분절화가 심해지면 투자 가능한 국가들이 줄어들면서 국제적 위험 분산 가능성이 낮아져 자본 흐름과 주요 경제 및 금융 시장 지표가 뒤흔들릴 수 있다. ―최근 IMF가 발간한 보고서 '지경학적 파편화와 다자주의의 미래'에 따르면 다자주의가 쇠퇴할 경우 저소득 국가의 복지도 감소한다고 한다. ▲IMF는 지난해 10월 지경학적 파편화가 아시아 지역 생산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에 대한 다수의 보고서를 낸 뒤 지경학적 분절화에 대한 심도있는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1월과 4월에는 △무역 분절화, 해외직접투자 분절화, 금융 분절화에 따른 비용과 △지경학적 분절화 심화 방지 및 글로벌 공공재 보존 방안에 대한 다자간 개혁 방안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 기존에 존재했던 규칙 기반의 다자간 시스템이 글로벌 경제 변화에 순응해야 하는 건 타당하다. 극심한 지정학적 긴장과 상호간 신뢰 결핍을 감안할 때 다자간 메커니즘을 대대적으로 개혁하는 건 실현 불가능하다. ―선진국이 다자주의를 유지하도록 할 인센티브가 있다면. ▲IMF는 올해 1월 '지경학적 분절화에 대한 직원 토론 노트'에서 국가가 다자간 매커니즘에 계속 참여하지만 특정 경우 국가의 선호도와 행동의 일치 정도에 따라 참여도가 조정되는 접근 방식을 제시했다. IMF는 이를 '실용적인 다자주의'라고 부르기로 했다. 기후변화나 식량안보, 전염병 대비 등 공통 관심 분야에서 가시적인 결과를 달성하기 위한 최선의 방법은 다자간 노력이다. 만일 다자간 합의에 도달하지 못하거나 다자간 논의가 지지부진한 경우 소규모 국가 그룹이 무역 관련 개방적이며 비차별적인 다자간 이니셔티브를 추진할 수 있다. 국경 무역 왜곡이나 디지털 국경 간 결제 시스템 개발 등이 그 예다. 한 국가가 다른 국가의 경제적 비용을 유발할 수 있는 일방적인 조치를 취할 때 글로벌 자금 유출을 완화하고 취약 계층을 보호하기 위해 '가드레일'이 필요할 수도 있다. 해당 국가의 정책 의도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국제적 파급 효과를 조사하며 이에 대한 해결책을 검토하는 다자간 협의 등이 생겨 날 수 있다. 크리스티안 에베케 국제통화기금(IMF) 전략·정책·검토부서장은 구조개혁 및 정책전략 전문가다. 카메룬 국적으로 프랑스 오베르뉴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지난 2011년 IMF에 입사했다. 에베케 부서장은 IMF에서 구조 개혁, 거시 경제 안정, 국제 금융, 재정 정책, 거버넌스, 국제 이주 등 광범위한 주제에 대한 보고서를 작성했다. 2017년에서 2021년까지 유럽연합(EU) 사무소 부대표로 근무하면서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코로나19 팬데믹, 기후변화, 지역 불평등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작업을 이끌었다. 2021~2022년에는 IMF 중앙아프리카공화국 팀의 선임 이코노미스트로 활동했다. 전략·정책·검토부서장으 담당하면서 폴란드의 재정분야 및 각국 검토 프로그램에 관련된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3-05-15 18:25:51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최근 가속화되고 있는 경제 분절화와 관련해 범정부 차원의 사전점검·대응체계를 운영하고 있다며 '경제안보공급망 기본법' 제정도 조속히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변화하고 있는 환경 속에서도 우리 경제에 대한 영향을 최소화하고 발전의 기회를 만드는 데 주력하겠다는 것이다. 추 부총리는 19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3 FIND·서울국제금융포럼' 축사를 통해 이같이 강조했다. 추 부총리는 "최근 몇 년간 세계 경제의 가장 큰 구조변화는 지정학 리스크 고조와 경제의 정치화 그리고 그에 따른 세계 경제 분절화"라며 "반세기 간 세계 경제성장의 동력이 돼 온 효율적인 글로벌 공급과 자유로운 무역체계라는 게임의 규칙 자체가 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국제통화기금(IMF)도 분절화로 인한 세계 국내총생산(GDP) 손실이 7%에 달할 수 있다고 추정한 바 있다고 언급하며, 지정학 리스크로 분열된 세계 경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추 부총리는 "단기간 내 글로벌 금융질서에 극적인 변화가 나타날 것으로 보이진 않으나 정부는 변화를 감지하고 이에 대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며 정부는 주요국과의 양자 협력 네트워크 심화·확대, 신흥국과 새로운 통상협정 추진, 다자협력 네트워크 확장도 소홀히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금융 지정학의 귀환'이라는 이번 포럼 주제는 매우 시의적절하다고 평가하며 이번 포럼에서 분절화 속에서의 협력 방향에 대해 좋은 지혜를 모아주시길 기대한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이날 축사에 나선 백혜련 국회 정무위원장 역시 지정학적 위기가 민생금융 분야 악영향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이환위리(以患爲利)' 정신을 강조했다. 백 위원장은 "지정학적 위기가 금융 분야에 미치는 영향은 고금리·고물가 부담으로 이어지며 서민들의 삶에 직격탄이 된다"고 우려하며 "조각난 세계는 더 가난한 세계가 될 가능성이 크다"는 IMF 경고를 인용, 현재의 지정학적 위기가 국내 금융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백 위원장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미국과 중동 간의 새로운 질서 등을 불안요인으로 지목했다. 그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기점으로 미국 중심의 자유주의 진영과 이에 맞서는 중국·러시아 중심의 경제블록화가 강화되고 있다"며 "이런 점이 수출강국인 우리나라에 직접적 타격을 주고 있다"고 했다. 최근 석유수출기국기구(OPEC)의 감산 결정이 미국과 석유부국 중동 간 새로운 질서 체제로 이어질 수 있는 가능성도 지적했다. 백 위원장은 "이에 따라 국제유가가 불안해질 수 있다"며 "지정학적 위기는 금융 부문에 큰 파장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짚었다. 이에 백 위원장은 "지정학적 위기가 가져올 충격과 변화를 살펴 적시에 민생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면서 정부, 민간이 힘을 합쳐야 한다고 역설했다. 한편 존 프랭크 오크트리 캐피털 매니지먼트 부회장은 환영사에서 이런 지정학적 위기 속에서도 "미래는 한 가지 방향으로 흐르지 않는다"며 용기 있는 투자자에게는 기회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했다. 프랭크 부회장은 "미래는 그 아무도 모르지만 2년여 동안은 전문성과 자본 그리고 자신감과 용기가 있는 투자자에게 기회가 주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별취재팀 박소연 팀장 박신영 서혜진 김나경 이승연 김동찬 기자 김예지 김찬미 최아영 정원일 성석우 이창훈 수습기자 chlee1@fnnews.com 이창훈 박소연 박신영 서혜진 김나경 이승연 김동찬 김예지 김찬미 최아영 정원일 성석우 기자
2023-04-19 18:24: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