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임상섭 산림청장(왼쪽 네번째)이 17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산림녹화기록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기념식’에 참석, 축하 세레모니를 하고 있다. 임 청장은 "산림녹화기록물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는 대한민국 산림정책의 우수성을 국제사회가 인정한 의미있는 결과"라면서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선도국가로서 그 역할과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산림청 제공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5-04-17 16:48:32[파이낸셜뉴스] 현대자동차그룹이 4년 연속 '세계 올해의 차'를 수상하는 대기록을 세웠다. 현대차그룹은 1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제이콥 재비츠 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2025 월드카 어워즈'에서 기아 EV3가 '세계 올해의 자동차'에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이로써 현대차그룹은 2020년 텔루라이드 수상을 시작으로 최근 6년간 5차례 세계 올해의 자동차를 수상했으며, 특히 2022년 아이오닉5, 2023년 아이오닉6, 지난해 EV9에 이어 올해 EV3까지 현대차그룹 전용 전기차가 4년 연속 세계 올해의 자동차를 휩쓰는 등 명실상부 세계 최고 수준의 전기차 우수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지난 2004년 출범한 월드카 어워즈는 '북미 올해의 차', '유럽 올해의 차'와 함께 세계 3대 자동차 상으로 꼽히며 매년 미국 '뉴욕 국제 오토쇼'에서 결과가 발표된다. 월드카 어워즈는 특정 지역 시장을 기반으로 평가하는 다른 두 상과 달리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하며, 최소 2개 대륙에서 연간 1만대 이상 판매한 신차에 후보 자격을 부여하기 때문에 권위와 상징성이 높다. 올해 EV3는 총 52개 차종이 경쟁한 세계 올해의 자동차에서 현대차 캐스퍼 일렉트릭, BMW X3와 함께 경쟁한 끝에 올해를 대표하는 세계 최고의 자동차로 인정받았다. 캐스퍼 일렉트릭은 '세계 올해의 전기차'에 이름을 올렸다. EV3는 기아의 전기차 대중화 전략에 힘을 싣는 전용 소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로 우수한 전동화 기술과 더불어 고객 선호도가 높은 첨단 사양을 합리적으로 제공한다. EV3는 81.4킬로와트시(kWh) 배터리를 탑재한 롱레인지 모델과 58.3kWh 배터리를 탑재한 스탠다드 모델 두 가지로 운영되며 롱레인지는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가 한국 기준 501㎞, 유럽 기준 605㎞에 이른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EV3가 권위 있는 월드카 어워즈에서 세계 올해의 차를 수상해 영광스럽다"며 "이번 수상은 혁신적인 기술과 우수한 디자인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아의 글로벌 리더십을 보여주며, EV3가 동급 최고 수준의 상품성을 바탕으로 전 세계 고객들에게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제시하고 있음을 입증하는 결과"라고 말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5-04-17 10:11:35【파이낸셜뉴스 진안=강인 기자】 전북 진안군은 성수면 중평마을 산림조직 내용 등이 담긴 산림계(山林契)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대한민국 산림녹화기록물'에 포함됐다고 15일 밝혔다. 대한민국 산림녹화기록물은 한국전쟁 등으로 황폐해진 국토를 성공적으로 재건한 산림녹화사업의 전 과정을 담은 자료다. 이 산림녹화기록물에는 진안 중평마을이 이웃 마을과 함께 산림을 보호하고 이용하기 위해 만든 조직인 산림계와 관련된 자료가 포함됐다. 중평마을 산림계는 1800년대 후반부터 1980년대 후반까지의 산림계 운영 정관 및 내용 등이 상세히 기록된 자료로, 2006년부터 진안역사박물관에 보존되고 있다. 마을 산림의 보호와 이용을 비롯해 몰래 나무를 벨 경우 자체 벌금에 처하는 내용 등도 적혀 있다. 전춘성 진안군수는 "민간 차원에서의 산림보존 노력 등이 담긴 중평마을 산림계 자료의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계기로 지역 문화유산의 역사 가치 규명과 보존에 더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5-04-15 14:39:30제주 4·3 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됐다. 제주도는 제221차 유네스코 집행이사회가 11일 오전 6시 5분(프랑스 현지시간 10일 오후 11시 5분), ‘진실을 밝히다: 제주 4·3아카이브(Revealing Truth:Jeju 4·3 Archives)’의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최종 승인했다고 밝혔다. 제주 4.3 기록물은 진실 규명과 화해의 과정을 담은 1만 4673건의 역사적 기록을 담고 있다. 군법회의 수형인 명부와 옥중 엽서(27건), 희생자와 유족들의 생생한 증언(1만 4,601건), 시민사회의 진상규명 운동 기록(42건), 정부의 공식 진상조사보고서(3건) 등이 포함됐다. 유네스코 집행이사회는 제주 4·3 기록물의 역사적 가치와 진정성, 보편적 중요성을 인정했다. 국제자문위원회는 “국가폭력에 맞서 진실을 밝히고, 사회적 화해를 이뤄내며 화해와 상생을 향한 지역사회의 민주주의 실천이 이룬 성과”라고 높이 평가했다. 제주도는 이번 등재로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세계자연유산, 세계지질공원, 무형문화유산, 여기에 세계기록유산까지 더해져 ‘유네스코 5관왕’이라는 기록을 달성하게 됐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제주 4·3의 아픔을 치유하고 화해와 상생을 이뤄낸 제주도민의 역사적 여정이 세계의 유산이 된 뜻깊은 순간”이라며 “이번 등재를 계기로 제주 4·3이 담고 있는 평화와 인권, 화해와 상생의 가치를 전 세계와 함께 나누겠다”고 밝혔다. 현재 프랑스 파리 국제대학촌 한국관에서는 등재를 기념하는 ‘제주 4·3 아카이브(ARCHIVES): 진실과 화해’ 특별전이 열리고 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5-04-11 08:34:29[파이낸셜뉴스] 제주4·3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됐다. 제주도와 제주4·3평화재단이 2023년 11월 제출한 등재신청서는 유네스코 등재심사소위원회(RSC)와 국제자문위원회(IAC)의 등재권고를 받았으며, 이를 바탕으로 집행이사회가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최종 결정했다. 지난 2018년부터 시작된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위한 노력이 7년 만에 결실을 맺게 됐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5-04-11 08:10:24[파이낸셜뉴스] 삼성 TV를 19년 연속 세계 1위로 이끈 'TV 거인'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이 25일 별세했다. 향년 63세. 재계에 따르면 한 부회장의 사인은 심장마비인 것으로 알려졌다. 1962년생인 한 부회장은 천안고와 인하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1988년 삼성전자 영상사업부 개발팀에 입사했다. 이후, 액정표시장치(LCD) TV 랩장, 개발그룹장, 상품개발팀장 등을 거쳐 2017년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사장)에 올랐다. '가전의 꽃'인 TV 부문에서만 30년 이상 몸을 담은 것이다. 고인은 '1등 가전'에 대한 강한 집념을 가졌었다고 한다. 사업부장(사장)자리에 오른 뒤에도 글로벌 TV시장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았고, 2021년 대표이사 부회장(DX 부문장)으로 승진하며 19년 연속 삼성TV 세계 1위라는 대기록을 이끌었다. 특히, 삼성전자 TV 사업의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주목받는 'QD-OLED(퀀텀닷유기발광다이오드) TV' 개발을 진두지휘하며 1등 지위를 강화했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강력한 리더"라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 2022년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CES 기조연설자로 데뷔전을 치렀을 당시, 가전업계 리더로서 시장에 깊은 인상을 심어줬다. 사내에서는 '코뿔소 사장'으로도 불렸다. 어떤 난관도 결국 극복해내는 모습이 마치 코뿔소를 닮았다며 이런 애칭이 붙었다고 한다. 고인은 TV 뿐 아니라 생활가전, 스마트폰 등 다양한 제품 분야에서 기술 혁신을 이끌어왔다. 국내외 전자산업 발전을 주도하며, 최근까지도 왕성한 활동을 이어왔다. 지난 19일에는 삼성전자 주주총회 의장으로 직접 행사를 주재하며, "초격차 기술 리더십으로 재도약의 기틀을 다지겠다"며 주주들에게 지지와 응원을 당부했었다. 곧이어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중국 최대 가전 전시회 'AWE 2025'를 방문해, 중국 시장 재공략 및 가전분야 초격차 기술 주도권 확보 방안 마련에 주력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최근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KEA) 회장으로도 재선임되는 등 국내외 전자산업 발전을 위한 저변 확대에도 힘썼다. 삼성전자는 갑작스러운 비보에 충격에 휩싸였다. 삼성전자는 이날 "고인은 지난 37년간 회사에 헌신하며 TV사업 글로벌 1등을 이끌었으며 어려운 대내외 환경 속에서도 세트부문장 및 DA사업부장으로서 최선을 다해오셨다"며 고인을 애도했다. 가전·전자업계의 애도도 이어지고 있다. 조주완 LG전자 대표이사 사장은 이날 LG전자 주주총회장에서 기자들에게 "한 부회장께서는 한국의 전자 산업 발전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해주셨고, 지난 37년간 회사의 발전을 위해 누구보다도 많은 기여를 하신 분이라고 생각을 한다"며 애도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중국 출장 일정으로 직접 조문은 하기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빈소는 서울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7일이다. ehcho@fnnews.com 조은효 임수빈 기자
2025-03-25 14:10:35[파이낸셜뉴스] 하루에 남성 1000명과 성관계를 맺겠다며 세계신기록 도전장을 낸 성인 콘텐츠 인플루언서 릴리 필립스(23)가 과거에도 비슷한 도전을 하다 눈물을 흘린 사실이 알려졌다. 20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 외신은 "필립스가 세계신기록을 준비하면서 이 과정을 즐겼다고 주장했지만, 지난 10월 101명의 남성이 참여하는 소규모 성관계 행사에 참여한 영상 제작자는 다른 이야기를 들려줬다"면서 유튜브 영상 제작자 조쉬 피터스의 다큐멘터리를 소개했다. 앞서 필립스는 오는 1월 24시간 동안 1000명의 남성과 성관계를 맺는 세계 신기록에 도전하면서 "한 번에 101명의 남성과 관계를 가졌고, 곧 300명을 시도할 계획"이라며 "훈련 과정이 체력적으로 매우 힘든 작업"이라며 참가자들을 모집한 바 있다. 현재까지 하루 최다 성관계를 한 공식 기록은 미국 성인 배우 리사 스팍스(48)가 지니고 있다. 그는 2004년 폴란드 성인 산업 행사에서 하루 동안 남성 919명과 성관계를 가져 세계 최고 기록으로 인정됐다. 당시 스팍스는 "매우 즐거웠지만 이후 일주일간 고통을 겪었다"고 회고했다. 이와 관련해 전문가들은 하루 만에 남성 1000명과 관계를 가지는 것이 신체적·심리적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거라고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피터스의 영상은 필립스가 100명의 남성과 성관계를 맺고 포르노 콘텐츠 시청 사이트에 게재하는 과정을 담았다. 필립스는 피터스에게 "나는 내가 원하는 것을 하고 그것을 즐긴다"면서도 "가끔은 로봇 같다"고도 했다. 그는 감정이 복받친 듯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또 "참여한 남성 중 일부를 실망하게 한 것 같다"면서 "트라우마 때문에 대부분(의 성관계) 기억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필립스의 영상을 본 또 다른 성인 콘텐츠 인플루언서 애니 나이트도 그가 느낀 감정에 동의했다. 그러면서도 나이트는 "감정적으로 힘들지만, 어떤 직업도 그렇지 않냐"면서 "누구나 '이걸 '더 이상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생각하는 순간이 있고,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했다. 이에 대해 정신 건강 전문가들은 이 다큐멘터리와 그에 따른 반응이 성에 대한 우리 문화의 복잡하고 모순되는 견해를 보여준다고 USA투데이를 통해 말했다. 트라우마 및 관계 치료사 조던 피켈은 필립스의 도전에 대해 "관심을 끌기 위한 의도적인 극단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트라우마는 극단적인 행동을 하는 데 동기 부여 요인이 될 수 있다"면서 "트라우마를 경험한 사람들은 트라우마 재현 수단으로 극단적인 성행위를 찾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치료사로서 성 노동자들과 함께 일했는데 이들은 순간적으로 선택을 하고 몇 년 뒤에야 치료를 통해 자신의 동기를 되돌아보며 '아, 그건 정말 충격적이었다'고 말한다"며 "무언가 잘못되었다고 말할 수 있는 자기 감각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심리치료사 스테파니 사르키스는 "이 일에 대한 강한 반응이 성에 대한 사회의 불안한 시각을 드러내며, 사람들은 성의 적절성 여부에 대해 강한 의견 차이를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중적 인지도를 높이고 더 많은 사람을 포르노적 사이트에 끌어들이는 것이 필립스의 목표였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극단적인 것은 조회수가 많아 더 많은 돈을 벌게 된다"고 꼬집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12-23 07:02:57[파이낸셜뉴스] 중국 우주비행사 2명이 9시간에 걸친 우주유영(선외활동·Extra-vehicular activity)에 성공해 23년만에 세계 최장 기록을 경신했다. 18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중국 유인우주국(CMSA)은 선저우19호 비행사 3명 중 차이쉬저와 쑹링둥이 베이징 시간으로 19일 오후 9시57분 9시간의 우주유영을 마쳤다고 발표했다. 지난 10월30일 발사된 선저우19호는 중국 우주정거장 '톈궁'(天宮)에 도킹했다. 차이쉬저와 쑹링둥은 톈궁 외부에 보호장비를 설치하고, 유지보수 작업을 마친 뒤 톈궁으로 복귀했다. 이번 선저우19호 비행사들의 9시간 우주유영은 중국 자체 최장 기록과 세계 기록을 모두 경신한 것이라고 SCMP는 전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에 따르면 종전 단일 우주유영 최장 기록은 지난 2001년 3월11일 미국 디스커버리호의 우주비행사 제임스 보스와 수전 헬름스가 세운 8시간56분으로 당시 이들은 국제우주정거장 '알파' 외부에 설치된 도킹포트의 위치 변경 작업을 수행했다. 한편 선저우 19호 비행사들은 톈궁에서 우주정거장 톈궁에서 우주 생명 과학, 단백질 결정의 구조 해석 등의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이들은 6개월간의 임무를 마친 후 복귀할 예정이며, 중국은 내년 선저우 20·21호를 발사할 계획이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12-19 09:59:01[파이낸셜뉴스] 영국 성인 배우 릴리 필립스(23)가 하루 24시간 동안 1000명의 남성과 성관계를 맺는 세계 기록에 도전한다는 계획을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미국 일간 뉴욕포스트 등 보도에 따르면 필립스는 '역대 가장 놀라운 기록 도전'을 준비하며 참가자를 모집 중이다. 전문가들은 해당 도전을 두고 신체적, 심리적 건강에 미칠 부정적인 영향을 경고하고 있다. 필립스가 도전한다는 이 기록과 관련해 현재 성인 배우 리사 스팍스가 2004년 폴란드 성인 산업 행사에서 남성 919명과 성관계를 가진 것이 세계 최고 기록으로 남아있다. 당시 스팍스는 "매우 즐거웠지만 이후 일주일 동안 고통을 겪었다"고 털어놨다. 이와 관련해 필립스는 기존 기록을 넘어설 준비를 위해 몇 달간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최근 한 팟캐스트에서 "한 번에 101명의 남성과 관계를 가졌고, 곧 300명을 시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를 마치 복싱 경기와 같다고 표현하기도 했다. 그는 이러한 훈련 과정이 "체력적으로 매우 힘들고 지치는 작업이다"고 솔직히 털어놓았다. 다만 호주의 의학 전문가 자크 터너 박사는 필립스의 신체와 정신 건강에 미칠 수 있는 부정적인 영향을 우려했다. 자크 박사는 "성관계는 기본적으로 심혈관 시스템과 근육을 포함한 신체의 여러 부분을 사용하는 활동으로, 적당히 할 경우 스트레스 완화와 건강 증진에 도움이 된다"며, "하지만 24시간 동안 반복되는 성행위는 신체적·생리적으로 심각한 부담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에 따르면 짧은 시간 내의 다른 파트너와의 성관계는 극심한 체력 소모로 인해 피로가 발생하고 여러 사람과 접촉으로 성병 감염 위험이 높아진다. 터너 박사는 "이 도전은 단순한 신체 운동이 아니라, 오히려 해로운 결과를 초래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필립스는 이번 도전을 위한 복잡한 준비 과정을 설명하며, 참가자 관리부터 안전 문제까지 다양한 실질적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참가자들이 신분증을 들고 찍은 사진을 제출해야 하며, 개인 비서가 시간별로 일정을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참가자가 방 한쪽 문으로 들어와 반대쪽 문으로 나가는 동선을 만들어야 한다"며 "이 도전을 위한 세팅이 매우 까다롭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도전에 대해 사람들은 부정적인 의견을 보이고 있다. 누리꾼들은 "생각만 해도 피곤하다", "역겹고 슬프다" 등 반응을 보였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12-03 18:02:31[파이낸셜뉴스] 이탈리아 밀라노의 비아 몬테나폴레오네가 세계에서 가장 비싼 리테일 상권으로 등극했다. 한국의 명동은 9위를 차지하며 세계에서도 손꼽히는 핵심 상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글로벌 부동산 컨설팅사인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의 대표 리테일 보고서인 '세계의 주요 리테일 상권'에 따르면 밀라노의 비아 몬테나폴레오는 2년여간 임대료가 30% 가량 상승하면서 뉴욕의 어퍼 5번가를 제치고 가장 비싼 상권으로 자리매김했다. 이 보고서에서 유럽이 글로벌 1위를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로 34번째를 맞이한 이 보고서는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의 독점 데이터를 활용해 전 세계 138개 주요 도시의 리테일 상권의 임대료를 분석하며 이 중 다수가 럭셔리 부문과 연계돼 있다. 패션과 명품의 대명사인 밀라노의 비아 몬테나폴레오네는 최근 몇 년간 꾸준히 순위가 상승해 2023년 처음으로 2위에 올랐다. 이 지역의 지난 12개월 동안 임대료는 제곱피트당 2047달러로 11% 상승했다. 반면 뉴욕 어퍼 5번가의 임대료(2000달러)는 2년 연속 보합세를 유지했다. 한정된 공간에 대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조사 대상 138개 지역 중 57%(79곳)에서 전년 대비 임대료가 증가했다. 14%(19곳)만이 감소했으며, 나머지 29%(40곳)는 보합세를 보였다. 그 결과 전 세계 평균 임대료는 4.4%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북미 지역이 8.5%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는데 이는 약 11% 달하는 미국의 임대료 상승률에 힘입은 결과이다. 유럽과 아시아 태평양 지역은 각각 3.5%와 3.1%로 그 뒤를 이었다. 주요 상업지구는 2022년과 2023년의 금리 인상으로 촉발된 경제적 난관을 대부분 성공적으로 극복했다. 금리 인상은 생활비 급등, 소비 심리 위축, 경제 성장 둔화로 이어졌다. 그러나 소매업은 이제 다가오는 금리 인하로 경기 회복, 생활비 부담 완화, 실질 임금 인상 등의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경제적 성과는 임대료에 밀접하게 반영됐다. 한국의 명동은 지난해에 이어 9위를 기록했다. 인도의 강력한 경제 성장을 기반으로 벵갈루루의 인디라나가르100피트 로드는 연 32%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지역 내 임대료 상승을 주도했다. 인도 내 16개 상권의 임대료 성장률은 전년 대비 평균 9% 증가했다. 동남아시아 경제도 견조한 내수 소비에 힘입어 호조를 보였으며 자카르타에서는 최대 7%, 그 외 다른 지역에서는 1~5%의 임대료 성장률을 기록했다. 일본은 저조한 성장 여건에도 불구하고 임대료가 긴자를 중심으로 25% 상승했으며 오사카의 미도스지는 9%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코리아 리테일 본부 김성순 전무는 "한국의 주요 리테일 상권, 그 중에서도 특히 명동은 외국인 관광객 증가와 여러 플래그십 매장의 오픈으로 공실이 크게 해소되었고 임대료도 완만한 성장을 보였다"면서 "서울 주요 상권에서는 여전히 프라임 공간에 대한 높은 선호가 지속되고 있으며, 서울은 아시아의 대표적인 리테일 상권으로 자리잡으며 글로벌 브랜드들이 입지를 확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4-11-21 14:28: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