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베이징=이석우 특파원】대만의 세계보건기구(WHO) 참석이 8년 연속 좌절됐다. 28일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세계보건총회(WHA)는 WTO에서 대만의 옵서버 자격 및 총회 참석 제안을 의제에 포함하지 않기로 27일(현지시각) 결정했다. WHA는 WHO 산하 최고 의사결정기구이다. 미국 등은 대만의 옵서버 자격 참석을 지원했지만, 중국의 외교적 노력이 이를 다시 좌절시켰다. 국제기구 등 국제사회에서의 중국의 입김을 다시 확인하게 하는 계기였다. 앞서 미국과 일본, 호주, 영국, 캐나다, 체코, 독일, 리투아니아는 24일 대만의 WHA 참가를 지지하는 공동 성명을 발표했었다. 미국 등은 감염병 대책과 관련해 "바이러스는 국경을 막론하고 전 세계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는 세계적인 협력이 필요하다"라고 지적하며 대만의 참석을 지원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00개가 넘는 국가들이 WHO 사무총장에게 서한을 보내는 등의 방법을 통해 중국의 입장에 대한 지지를 분명히 밝혔다고 말했다. 이는 '하나의 중국' 원칙이 세계 여론의 흐름이자 도전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충분히 보여준것이라고 주장했다. 대만은 2009년부터 2016년까지 WHO 총회에 옵서버 자격으로 참여했다. 그러다 "중국과 대만은 하나의 국가에 속한다"라는 '하나의 중국'을 인정하지 않는 대만의 차이잉원 정부 출범에 중국의 외교적 반대 활동으로 2017년 이후에는 참여하지 못하고 있다. june@fnnews.com 이석우 대기자
2024-05-28 09:10:00환경부는 한화진 장관이 19일 사이아 마우 피우칼라(Saia Ma’u Piukala) 세계보건기구 서태평양지역사무처장과 면담을 갖고 서태평양지역의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환경보건 분야의 교류와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피우칼라 서태평양지역사무처장은 태평양 도서 국가인 통가 출신으로 보건부 장관, 국회의원 등을 역임했고 올해 2월에 신임 사무처장으로 취임했다. 환경부는 2010년부터 아시아 지역 환경보건 정책공유, 협력체계 구축 등을 위하여 서태평양지역사무처와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협력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이날 양자 면담을 계기로 양 기관은 서태평양 지역의 기후변화 대응력을 높이고 환경보건 위해요소 관리 구축을 위한 협력을 더욱 강화하는 데 뜻을 모았다. 향후 가시적 성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협력 과제와 실행계획에 대해서 실무 논의를 지속할 예정이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4-02-19 13:50:07【파이낸셜뉴스 포천=노진균 기자】 경기 포천시가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고령친화도시' 가입 인증 획득에 성공했다. 이미 초고령사회로 진입한 시는 친고령화 정책에 앞장선 결과, 경기 북부권역에서는 처음으로 받는 인증을 받게 됐다. 15일 포천시에 따르면 고령친화도시는 어르신들의 다양성을 인정하고 어르신들의 사고 및 생활 방식을 존중하며 고령화에 따른 노인 인구의 수요와 수요에 대한 대응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도시를 의미한다. 고령친화도시 인증을 위해서는 외부 환경 및 시설, 교통수단의 편의성, 주거환경의 안전성, 여가 및 사회활동, 존중과 사회적 통합, 사회참여와 일자리, 의사소통과 정보, 지역 돌봄과 의료서비스 등 모든 요건에서 인정을 받아야 한다. 이번 고령친화도시 국제네트워크 가입 승인은 시가 초고령 문제를 인식하고 다각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노력이 국제적으로 인증 받은 것이다. 앞서 시는 지난해 추진한 노인실태조사와 FGI분석을 바탕으로 고령자들이 처한 현실과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대응 방향을 설정하고, 고령친화도시 추진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설정했다. 또한, 지난해 12월 열린 고령친화도시 조성 연구 최종보고회에서는 지역 특성에 맞는 4대 전략목표와 50개의 세부 실행 계획들이 구체적으로 제시됐으며, 이에 대한 다양한 외부 전문가들과 의견을 교환하기도 했다. 시는 이번 인증을 기반으로 소통하는 열린도시, 품격있는 배려도시, 활동적인 참여도시, 살기좋은 행복도시의 4대 목표로 8대 영역 50여개 세부사업을 추진한다. 1기(2024년~2026년)에서는 포천형노인돌봄통합지원, 어르신 건강지킴이 프로그램, 어르신 버스교통비 지원사업, 교통소외지역 맞춤형서비스, 중장년 재도약 포천 특화형 평생학습 지원체계 구축, 통합건강증진사업, 지역공동체일자리사업, 인문학습 인프라 구축 등 8개 영역 연1천억 원의 예산을 활용해 누구나 살기 좋은 고령친화도시 조성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특히 시는 포천형 고령친화도시를 어르신만을 위한 도시설계가 아니라 시민 모두가 평생동안 살고 싶은 도시로 구축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시는 포천시민, 고령자, 베이비부머 등의 의견을 수렴하고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해 개선방향을 도출한 뒤 지속가능한 고령친화도시를 만들 예정이다. 백영현 시장은 "이번 고령친화도시 인증 결과는 고령화율이 24%에 달해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포천시의 지역 상황을 고려하면 의미있는 성과"라며 "앞으로도 시민들의 의견을 다각적으로 수렴해 초고령사회에 대응하기 위한 포천시만의 지속가능한 맞춤형 고령친화도시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향후 1기 실행계획 평가 결과와 기존의 고령화 관련 정책의 취합 및 분석 결과, 모니터링단 및 자문단의 수렴된 의견을 바탕으로 2기 고령친화도시 준비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02-15 11:25:17【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가 세계보건기구(WHO) 고령친화도시 재인증을 획득하고 '내☆일과 존엄한 삶이 있는 건강활력도시' 조성에 박차를 가한다. 7일 광주시에 따르면 전날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고령친화도시 재가입 인증을 받았다. 앞서 광주시는 급격한 고령화 문제를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지난 2019년 '고령친화도시 조성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다. 이어 전문가 자문회의, 관계기관 협업회의, 고령친화도시 조성위원회 등 의견수렴을 거쳐 2020년 제1기 고령친화도시 조성 3개년(2020~2022) 기본계획을 수립해 WHO 고령친화도시 네트워크에 처음 가입했다. 고령친화도시는 전 세계적인 고령화와 도시화 문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WHO가 지난 2006년부터 추진한 범세계적 프로젝트다. WHO 고령친화도시 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WHO가 제시한 사회참여, 교통, 주거, 건강서비스 등 다양한 영역에서 국제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2010년 뉴욕을 시작으로 세계 51개 국 1500여개 도시가 가입해 고령친화도시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선 광주시를 비롯해 서울, 부산, 제주 등 45개 지자체가 참여하고 있다. 광주시는 고령친화도시 네트워크 가입을 통해 고령화와 관련된 다양한 사회적 문제를 인식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나갈 의지가 있음을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것이다. 시는 이후 3개년 시행계획을 충실히 수행하고, 추진 상황을 평가하는 등 고령친화도시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노력해 왔다. 지난해 광주전남연구원이 광주시민 7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2020년 제1기와 비교해 일자리·사회참여·돌봄 복지 등 WHO가 가이드라인으로 제시한 모든 영역에서 고령친화도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시는 제1기 추진성과 및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올해 제2기(2023~2027년) 기본계획을 확정하고 '내☆일과 존엄한 삶이 있는 건강활력도시 조성'을 비전으로 △일자리 △사회참여·문화 △돌봄·인권 △건강·의료 △생활환경 등 5개 영역, 52개 세부과제를 수립해 발표했다. 이번 계획은 고령친화도시를 지향하는 광주시만의 특성을 반영한 실행 및 지속 가능한 과제들로 구성해 이후 정책 실행 과정을 모니터링하고 어르신과 시민들의 평가의견을 반영하는 상향식 민·관 추진체계를 갖춰 추진하게 된다. 광주시는 이번에 확정된 계획으로 지난 2월 WHO에 재인증 신청서를 제출해 재인증에 성공하면서 향후 5년간 회원자격을 유지하게 됐다. 류미수 시 복지건강국장은 "이번 재인증은 광주시가 고령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지속적인 실천 의지를 갖고 있고, 도시 고령화 문제에 잘 대처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해 준 것"이라며 "앞으로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활기차게 지역 사회에 참여하고 존경받는 사회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3-03-07 09:20:36[파이낸셜뉴스] 유럽연합(EU)이 원숭이두창(monkeypox) 확산 방지를 위해 백신 접종을 공식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또 미국산 원숭이두창 백신 수입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28일(현지시간) 유럽 의약품청(EMA)에 따르면 EMA는 이날 덴마크 제약업체 바바리안 노르딕이 천연두 예방용으로 개발한 백신인 '임바넥스'를 사용하는 것을 검토하기 시작했다. 임바넥스는 지난 2013년 EMA로부터 천연두를 예방하기 위한 백신으로 허가 받았다. 백신 개발업체 바바리안 노르딕은 자사의 백신을 원숭이두창 예방 백신으로 인정해달라는 신청을 EMA에 공식적으로는 하지 않은 상태다. 이와 관련, AFP통신은 "EMA가 바바리안 노르딕의 정식 신청을 기다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원숭이두창 백신 공급 부족 우려로 EU는 미국의 원숭이두창 백신인 진네오스(Jynneos)를 수입하기를 원하는 것을 전해졌다.. 진네오스는 지난 2019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은 천연두 백신이다. 이 백신은 원숭이두창 예방에도 85% 이상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26일 성명을 통해 "현재로서는 원숭이두창은 WHO가 발령하는 최고 수준 경보인 국제 공중보건 비상사태는 아니다"고 밝혔다. WHO는 원숭이두창을 통제하기 위한 강도 높은 대응 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WHO는 향후 3주 동안 증가율 추이를 비롯해 성노동자들 가운데 원숭이두창 확진 사례, 원숭이두창 사망률 및 입원율 추이 등을 보고 향후 비상사태를 결정할 예정이다. 한편, WHO는 27일 발표한 최신 보고서를 통해 지난 22일 기준 전 세계 50개국에서 3413명의 원숭이두창 확진 사례가 보고됐다고 발표했다. 확진자 중 대다수는 유럽에서 나왔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2-06-29 07:30:24[파이낸셜뉴스] 세계보건기구(WHO)가 원숭이두창(monkeypox)을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로 선포할지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긴급회의를 하고 있다. 원숭이 두창이 PHEIC로 지정될 경우 원숭이두창 바이러스는 2000년대 이후 인플루엔자 범유행(2009년)과 야생형 폴리오의 세계적 유행(2014년), 에볼라 유행(지카 바이러스 유행, 키부 에볼라 유행(2018년), 코로나19에 이어 7번째 공중보건 비상사태가 된다. 23일(현지시간) WHO는 긴급회의를 열고 원숭이 두창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논의중이다. WHO의 논의 결과는 현지시간으로 24일 중 나올 것으로 보인다. WHO의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는 대규모 질병 발생 중 국제적인 대응을 특히 필요로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WHO는 특정 질병이 '심각하거나 특이하다고 판단될 경우' 이를 선언해 국제적인 협조를 통해 대응책을 마련한다. 게브레예수스 총장은 "사회 전반에 대한 감시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면서 "원숭이두창 확진 사례는 여전히 남성간 성관계를 가진 이들 사이에서 확산 중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개인간 간염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면서 "원숭이두창 확산세가 과소 평과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게브레예수스 총장은 WHO 회원국들이 원숭이 두창에 대한 정보를 공유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전 세계적으로 원숭이 두창 감염 사례가 3200건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또 아프리카 지역이 아닌 다른 대륙에서 원숭이두창으로 사망한 사람이 1명으로 확인됐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2-06-24 06:33:33【파이낸셜뉴스 성남=장충식 기자】 경기도 성남시는 ‘세계보건기구(WHO) 고령친화도시’ 인증을 받아 이를 알리는 선포식을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선포식은 은수미 성남시장과 성남시의회 의장, 노인복지 관련 단체장, 어르신 대표 등 16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 노인종합복지관 어르신들의 색소폰·난타 등 축하 공연과 선포문 낭독 등이 진행됐다. 앞선 4월 12일 WHO는 성남시의 고령친화도시 국제네트워크 가입을 승인했다. 고령친화도시 국제네트워크 가입은 WHO가 가이드라인으로 제시한 어르신들을 위한 외부환경, 교통, 주거, 지역 돌봄 등 8대 영역에서 3개년 실행 계획을 세워 추진하고 있다는 점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의미다. 성남시는 지난 2019년 2월 고령친화도시 조성에 관한 조례 제정 이후 노인실태 조사에 이어 연구용역 시행 중이다. 5월말 용역 결과를 토대로 ‘세대 통합’을 비전으로 내세운 공감·일자리·건강·참여·균형·안심·스마트 도시를 이뤄나가기 위한 사업을 본격화한다. 대학생, 직장인, 어르신 등 다양한 연령층으로 구성된 34명의 고령친화도시 모니터링단도 운영해 고령친화도시 사업추진 과정에 주민의 의견을 반영한다. 은수미 성남시장은 “WHO 고령친화도시 인증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출발점”이라면서 “도시환경, 주거, 교통, 사회참여, 존중과 사회통합, 일자리, 의료체계 등을 모두 포괄하는 성남형 고령친화도시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지난달 말일 기준 성남지역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13만4118명으로, 전체 인구 93만2867명의 14.4%를 차지한다. 이는 고령사회 진입 기준(14% 이상~20% 미만)을 넘어선 수준이며, 오는 2028년에는 베이비 붐 세대(1955년~1963년생)의 마지막 출생자인 1963년생 1만5192명이 고령자로 편입된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1-05-13 12:19:56【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가 세계보건기구(WHO) 고령친화도시에 가입됐다. 11일 시에 따르면 지난 9일 'WHO 고령친화도시 국제네트워크'로부터 '고령친화도시 가입 승인'을 통보받았다. 'WHO 고령친화도시 국제네트워크'는 전 세계적인 고령화와 도시화 추세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WHO가 추진해온 프로젝트로, '나이가 드는 것이 불편하지 않고 연령에 상관없이 누구나 활력 있고 건강하게 사회에 참여할 수 있는 도시' 조성을 지향하고 있다. 전 세계 41개국 1000여개 도시가 가입돼 있다. 고령친화도시 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WHO에서 제시한 외부환경, 교통, 주거, 사회참여, 존중과 포용, 고용, 소통, 지역사회지지 및 건강서비스 등 다양한 영역에서 국제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인증 후에는 회원도시들과 교류협력을 통해 고령친화정책 정보, 지식과 경험 등을 공유해 고령친화도시의 가치를 재인식하고 도시이미지 제고에 기여할 수 있다. 시는 고령친화도시 국제네트워크 가입을 위해 지난해 '고령친화도시 조성에 관한 조례' 제정을 시작으로 고령친화성 조사, 전문가 자문회의, 관계기관 협업회의, 고령친화도시 조성위원회 구성 운영, 3개년 기본계획 수립 등 준비 절차를 충실히 이행해 왔다. 시는 앞으로 3년 동안 '노후가 걱정 없는 100세 도시 행복광주'를 비전으로 △일자리 △사회참여·문화 △돌봄·인권 △건강·의료 △생활환경 등 5개 영역, 50개 세부과제를 적극 실행할 계획이다. 또 과제별 실행과정을 모니터링하고 어르신과 시민들의 평가 의견을 정책에 반영하는 체계를 마련해 3년 뒤 재인증을 위한 기반을 준비할 예정이다. 이평형 시 복지건강국장은 "세계보건기구 고령친화도시 네트워크 가입은 우리 시의 고령친화도시 조성의지를 확인시켜 준 것이다"며 "노후 걱정 없는 100세 도시 행복광주로 거듭나고, 어르신들이 활력 있고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0-03-11 15:47:38[파이낸셜뉴스 홍성=김원준 기자] 충남도는 14일 세계보건기구(WHO) 서태평양지역사무소(WPRO)가 치매관리 사업에 대한 정책 자문을 구하기 위해 예산군 치매안심센터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서태평양지역사무소가 추진 중인 ‘고령화 관련 행동계획’을 수립하기 위한 자문 및 정보 공유의 장으로 마련됐다. 예산군 치매안심센터와 세계보건기구 서태평양지역 고령화 담당부서 관계자 등 12명이 참석한 가운데 연 이번 행사는 치매·고령화 사업 관련 브리핑 및 면담, 센터·보건소 라운딩 등의 순으로 진행했다. 보건복지부의 추천으로 이번 자문을 맡게 된 예산군 치매안심센터는 우수한 치매관리 사업을 펼쳐 지난해 전국 치매사업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이번 방문에서는 △조기검진·등록관리 △사례관리 △프로그램 운영 등 예산군 치매안심센터가 실시하고 있는 주요 사업을 소개했다. 현재 충남도는 ‘치매 국가 책임제’의 지역사회 안착을 위해 도내 15개 시·군에 치매안심센터 총 16개소를 설치, 상담·검진·관리 등 선도적인 치매사업을 추진 중이다. 치매안심센터에서는 치매 관련 정보를 안내하며, 60세 이상 도민을 대상으로 상담·조기검진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센터는 치매 고위험군에 해당하는 만 75세 진입 연령 및 독거노인 등에 대한 치매 집중 관리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충남도 관계자는 “이번 방문을 계기로 치매 조기 발견·관리 및 서비스 제공에 부족함이 없도록 서태평양지역사무소를 적극 지원할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도내 치매안심센터와 함께 전국을 선도하는 치매 우수 사업을 추진하고, ‘치매안심지역 충남’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 서태평양지역사무소는 서태평양지역 37개국을 회원국으로 뒀으며 △지역 1차 보건의료체계 구축 지원 △질병 예방 활동 △식품·약품 국제기준 설정 △보건에 관한 조사연구 등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0-01-14 08:11:19세계보건기구는 국제질병분류체계를 개정하면서 최초로 전통의학(한의학)을 포함시켜 그 가치를 세계적으로 공식 인정했다. 한국한의학연구원(KIOM)은 지난 5월 25일 개최된 세계보건기구(WHO) 연례 총회에서 개정된 11차 국제질병분류( ICD-11)에 한의학 등 동아시아 전통의학을 기반으로 개발된 전통의학 챕터가 신설됐다고 밝혔다. 전통의학 챕터 개발은 2006년 WHO/WPRO(서태평양지역사무소)를 중심으로 착수됐다. 이후 2010년 전통의학 주요 국가인 한·중·일의 지원을 통해 본격 추진돼 2018년 6월 전통의학 챕터 배포버전이 완성됐고 지난 연례총회에서 공식 승인됐다. 수천 개의 질병과 그 의료진단을 담은 ICD-11에 전통의학이 포함되며 각국 정부는 전통의학 관련 통계정보를 정책 수립, 보험보장 범위 설정 등에 활용할 수 있게 됐다. 국제사회에서 동아시아의 전통의학을 중의학(Traditional Chinese Medicine; TCM)으로 통칭하는 경우가 적지 않지만, WHO에서는 전통의학 챕터의 영문 명칭을 ‘Traditional Medicine - Module I’로 채택했다. WHO가 동아시아의 전통의학이 특정 국가에서 생겨나고 발전한 것이 아니라 한국, 중국, 일본 등을 아우른 동아시아 전체가 발전시키고 공유한 의학이라는 점을 인정한 것이다. ICD-11 전통의학 챕터는 우리나라의 한국표준질병분류(KCD-10)에 포함된 한의학 분류체계에 기반을 두고 개발됐다. 이에 개발에 참여한 한·중·일 전통의학 전문가 중 한국 전문가들이 챕터 개발에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하며 한의학의 위상을 높였다. 전통의학 챕터 개발을 위해 간사기관으로 활동한 한국한의학연구원 김종열 원장은 “한의학을 포함한 전통의학이 WHO의 인정을 받은 것은 매우 의미있는 일”이라며 “향후 한의학의 정책적 발전과 세계화를 위해 더욱 힘쓰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ICD-11은 2022년에 본격적으로 효력이 발생할 예정이며, 전통의학 챕터의 효과적인 적용을 위해 국내외 전문위원들은 관련 교육 등 다양한 활동을 수행할 예정이다. seokjang@fnnews.com 조석장 기자
2019-07-01 11:13: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