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박진 외교부 장관은 29일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과 통화했다. 박 장관은 WHO가 테드로스 사무총장의 리더십하 글로벌 보건 보건위기에 적극 대응하고 있음을 평가하고, WHO에 대한 우리 정부의 지속적인 협력 의지를 재확인했다. 한편, 박 장관은 한-WHO 간 협력 강화를 위해 우리 국민의 WHO 내 고위직 진출에 사무총장의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테드로스 사무총장은 한국 정부의 지속적인 WHO 지원과 기여에 사의를 표하고, 한국인들의 역량을 높게 평가한다면서 우리 국민의 고위직 진출 문제를 적극적으로 검토해 나가겠다고 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3-01-29 21:31:38[파이낸셜뉴스] "혀 검게 변하고 치아 틈 벌어졌다" 중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일부 확진자들이 혀와 치아가검게 변하는 등 이상 증상을 호소해 신종 돌연변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 같은 변이 의혹에 국내 전문가들은 코로나와 연관 짓기는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26일 YTN에 출연한 김경우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기존 코로나 감염에 대해서 사람마다 나타나는 증상이 다를 수 있는데, 흔한 증상은 발열 및 기침”이라며 “드물게 혀에서 상피세포가 과하게 자라면서 거기에 세균 감염이나 이런 것이 생기면서 검게 변한다든지 피부에 헤르페스처럼 수포가 생겨서 피부질환이 생긴다든지 이렇게 드문 증상으로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중국에서는 이달 초부터 코로나 확진 뒤 혀가 검게 변하고 피부가 벗겨지는 등 이상 증세를 호소하는 이들이 크게 늘었다. 이들은 SNS 등을 통해 사진 및 영상을 공유하며 신종 돌연변이가 생긴 것 아니냐고 걱정하고 있다. 지난 18일 중국 톈진의 한 남성은 코로나19 확진 후 자신의 혀와 치아가 검게 변했다며 사진과 영상을 SNS에 올렸다. 사진을 보면 남성의 치아는 물론 혀 대부분이 검게 변해 있는 모습이다. 이 남성은 “온몸이 아프고 한기를 느낀다. 마치 큰 수술을 한 것 같다”고 토로했다. 허베이성에 사는 한 남성은 코로나에 걸려 눈이 호두 크기만큼 붓는 증상이 있었다고 전했다. 다만 코로나 확진 3일 뒤 증상이 점진적으로 사라졌다고 했다. 안후이성에 사는 한 여성의 영상도 올라왔다. 이 여성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후 고열, 목쉼, 구토, 설사 증상을 보였다. 확진 4일째가 되자 살이 쭉 빠졌으며 입술과 얼굴 피부가 벗겨지고 얼굴이 시커멓게 변했다고 알렸다.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지난 21일 “심각한 질병에 대한 보고가 증가하고 있는 중국 상황을 매우 우려하고 있다”며 “코로나 감염 정보가 확인되지 않은 상태로 퍼질 경우, 새 변이가 출현할 가능성이 커진다”고 경고했다. 다만 이 같은 증상들이 코로나로 인해 발생했다는 명확한 인과관계는 밝혀지지 않았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2-12-27 17:56:12[파이낸셜뉴스]오는 26일부터 실외에서는 마스크를 벗어도 된다. 마스크를 써야 했던 50인 이상 야외 집회나 공연, 스포츠 경기에서도 벗을 수 있다. 코로나 확진자 감소 추세를 감안한 정부의 조치다. 지난 22일 확진자는 2만 9108명으로 9만 3981명이었던 13일과 비교하면 3분의 1로 줄었다. 2019년 11월 17일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최초로 발생한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이듬해 1월 20일 우리나라에서도 최초 감염자가 나왔다. 이후 2년 8개월 동안 국내 누적 확진자는 2400만 명을 넘어섰다. 최근 조사에서 항체를 가진 비율은 97.38%로 나타났다. 사실상 거의 모든 국민이 감염되거나 백신을 맞아 항체를 보유한 셈이다. 자연 감염에 의한 항체 양성률은 57.65%다. 대략 국민 10명 중 6명이 걸렸다는 말이다. 7월 누적 확진율은 38.15%였는데 그 차이 19.5%p는 걸리고도 증상이 약해 모른 채 넘어간 사람들이다. 약 1000만명에 이른다. 지긋지긋한 코로나19의 기세가 꺾였다는 것만으로도 국민들은 만세를 부르고 싶은 심정일 것이다. 우리의 목숨을 위협하고 경제와 생활에 막대한 손실과 해악을 끼친 코로나19 팬데믹의 종식을 간절히 기다렸기 때문이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팬데믹이 끝났다″고 말해 기대를 부풀렸다. 이제 옥외 생활만큼은 예전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됐다. 경기장에서 응원가도 부르고 공연장에서 환호성을 질러도 좋다. 얼마 만에 만끽해 보는 자유인가. 다만, 아쉽게도 완전한 종식 선언은 나오지 않았다. 겨울이 되면 다시 유행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못한다. 바이든의 언급은 세계보건기구(WHO)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이 ″끝이 보인다″는 말에서 한 발 더 나아간 것이다. 바이든의 다소 성급한 언급에 대해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은 23일 ″코로나19 대유행이 아직 끝난 것이 아니다″라고 정정했다. 특히 저소득국의 상황을 염두에 둔 발언이기는 하지만 여전히 안심할 정도는 아니라는 뜻이다. 우리도 특히 실내에서는 마스크를 반드시 쓰고 손 씻기 등 위생수칙을 변함없이 지키는 등 완전 종식 때까지는 경계심을 늦추지 말아야 한다. 바이든의 발언에 대해 미국 방역당국도 잘못된 판단이라며 진화하기 바빴다. 재유행과 변종 바이러스의 출현 우려는 의학계에서 계속 제기되고 있다. 미국에서 ′코로나19 대응 사령관′으로 통하는 앤서니 파우치 국립 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장은 ″면역력은 시간이 지나면 사라지기 때문에 코로나19를 박멸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변이 바이러스의 진화와 계절적 측면을 고려하면 또 다른 변이가 출현할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이 말이 결과적으로 틀릴지는 몰라도 유비무환의 자세로 조심하는 것이 나쁠 것은 없다. 방심은 금물이다.
2022-09-23 15:03:21[파이낸셜뉴스] 세계보건기구(WHO)가 1일(이하 현지시간) 원숭이두창이 급속히 확산하는 것을 막기 위한 긴급 대응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WHO에 따르면 지난달 15일 이후 보름 동안 유럽에서 원숭이두창 감염자가 3배 폭증했다. CNBC에 따르면 WHO 유럽 책임자인 한스 클루게 박사는 이날 유럽 각국 정부에 원숭이두창 확산을 억제하기 위한 긴급 대응에 나설 것을 주문했다. 지금처럼 감염이 급속하게 진행되면 원숭이두창이 유럽대륙의 풍토병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그렇게 되기 전에 서둘러 대응에 나서라는 것이다. 클루게는 신속한 대응이 무엇보다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조율된 긴급 대응이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그렇게 해야 "경주에서 우리가 승기를 잡아 이 질병이 계속해서 퍼지는 것을 역전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유럽은 이번 원숭이두창 감염 확산의 진앙지다. WHO에 따르면 전세계 신규 확진자의 90%가 유럽에서 나왔다. 또 지난달 15일 이후 유럽 31개국의 신규 확진자는 4500명으로 보름 동안 3배 폭증했다. WHO는 그러나 이날도 원숭이두창을 코로나19 같은 최고등급 경보인 글로벌 공중보건비상사태로 규정하지는 않았다. 다만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은 1주일 전에 그랬던 것처럼 원숭이두창이 보건위협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테드로스 사무총장은 각국 정부에 감시와 역학조사를 강화하고, 감염 위험이 높은 이들에 대한 백신, 바이러스제재 공급을 확대할 것을 권고했다. 한편 클루게 유럽 WHO 책임자는 WHO가 조만간 원숭이두창에 대한 글로벌 공중보건비상사태를 선포할지 여부를 다시 검토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그는 원숭이두창이 급속히 잔화하고 있고, 점차 긴급대응을 필요로 하고 있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클루게에 따르면 유럽내 원숭이두창 감염자 99%는 21~40세 사이의 남성이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2-07-02 03:15:55[파이낸셜뉴스] 세계보건기구(WHO)가 원숭이두창(Monkeypox)이 임산부와 면역 저하자, 어린이 등에게 확산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다만 현재까지 원숭이두창의 아동 감염 사례 가운데 중증 환자는 없다는 것이 WHO의 설명이다. 29일(현지시기간) 외신에 따르면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날 영국을 비롯해 스페인과 프랑스에서 보고된 어린이의 원숭이두창 감염 사례를 살펴보고 있다면서 이같이 경고했다.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은 "원숭이 두창 바이러스가 임산부, 면역 저하자와 아동 등 고위험군으로 확산되고 있어 지속적인 감염이 우려된다"고 했다. 이에 앞서 WHO는 HO는 27일 발표한 최신 보고서를 통해 지난 22일 기준 전 세계 50개국에서 3413명의 원숭이두창 확진 사례가 보고됐다고 발표했다. 확진자 중 대다수는 유럽에서 나왔다. 이와 관련, 유럽연합(EU)은 원숭이두창 확산을 막기 위해 백신 접종을 검토중이다. 또 미국산 원숭이두창 백신인 진네오스(Jynneos) 수입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유럽 의약품청(EMA)은 덴마크 제약업체 바바리안 노르딕이 천연두 예방용으로 개발한 백신인 '임바넥스'를 사용하는 것을 검토하기 시작했다. 또한 미국 보건부(HHS)도 원숭이두창 감염률이 높은지역을 중심으로 연내 160만회분의 백신을 공급할 예정이다. 미국 보건부는 "원숭이두창 확산을 완화하기 위해 전국 단위 예방접종 전략을 발표한다"며 "감염 사례가 많은 지역을 우선으로 고위험군에 대한 예방접종을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2-06-29 23:47:28[파이낸셜뉴스] 원숭이두창 확산에 대해 세계보건기구(WHO)가 25일(이하 현지시간) 최고 경보단계인 글로벌 공중보건비상사태 발령을 배제했다. 지금 당장은 코로나19와 소아마비만이 글로벌 공중보건비상사태 대상이라고 밝혔다. CNBC에 따르면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날 긴급회의에서 원숭이두창이 점점 보건 위협이 되고 있다면서 각국 정부에 모니터링, 역학조사, 검사를 강화하고, 전염 고위험군에는 백신과 바이러스 치료제를 공급할 것을 촉구했다. 그러나 공중보건 최고등급 경보 단계인 글로벌 공중보건비상사태 상황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WHO는 최근 국제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원숭이두창에 대한 비상사태 선포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열린 긴급위원회에서 이같이 결정했다. WHO에 따르면 현재 원숭이두창 환자는 5월초 이후 전세계 50여개국에서 최소 3000명이 감염됐다. WHO 긴급위원회는 이날 회의에서 원숭이두창은 아직 최고등급 경보를 발령할 수준은 아니라고 판단하고, 코로나19와 소아마비만 비상대응이 필요한 전염병으로 규정했다. 테드로스 총장은 그러나 비록 최고등급 경보는 발령하지 않았지만 바이러스가 통상적으로는 발견되지 않는 나라들에서 원숭이두창이 급속히 확산하고 있어 상당한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고 말했다. 원숭이두창은 이전에는 서부, 중부 아프리카 오지에서 제한적으로 발현되던 풍토병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전세계 감염자의 85%가 유럽에서 발견되고 있다. 테드로스는 기자회견에서 "지금의 발병이 특히 우려할 만한 점은 감염속도가 빠르고, 새로운 나라들과 지역으로 계속해서 확산하고 있는데다 면역이 취약한 임신여성, 아이들을 포함해 취약층에 계속해서 지속적으로 감염될 위험이 있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동안 가난한 아프리카 지역에서 원숭이두창이 계속 확산하면서 많은 이들의 목숨을 앗아갔지만 세계는 이에 대해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고 지금 그 대가를 치르고 있다고 비판했다. 원숭이두창은 옷이나 잠자리를 공유하는 것을 비롯해 신체접촉이 밀접한 이들에게서 주로 확산하고 있다. 그러나 감염자의 목이나 입에 발진이 있는 경우 기침 등으로 침이 튀어도 감염될 수 있다. 다만 이 경우 감염자와 지속적으로 얼굴을 맞대고 있어야 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는 쉽게 감염되지 않는다. 코로나19 바이러스와 달리 비말로도 확산하지 않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판단하고 있다. 침은 땅에 곧바로 떨어지지만 비말은 공기 중에 오랜 시간 머물 수 있어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되는 바탕이 됐다. WHO에 따르면 원숭이두창은 주로 게이 또는 양성애자 남성에게 나타난다. 새로운 파트너, 또는 여러 파트너와 성관계를 가진 이들이 감염됐다. 성별이 공개된 감염자 468명 가운데 99%가 남성이었다. 이들 대부분은 다른 남성과 성관계를 가진 이들로 연령대 중앙값은 37세였다. 37세를 기준으로 연령대가 분포돼 있음을 뜻한다. 원숭이두창은 대개 인플루엔자와 비슷한 증상으로 시작한다. 열, 두통, 근육통, 오한, 무력감, 가래톳 등이 초기 증상이다. 이후 여드름이나 수포 같은 발진이 온 몸에 나타난다. 발진이 나타날 때가 감염력이 가장 높다. 그러나 이번 확산세에서는 성기나 항문에 먼저 발진이 나타나고, 뒤이어 인플루엔자 증상을 보이는 환자들도 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2-06-26 07:37:32【베이징=정지우 특파원】세계보건기구(WHO)가 강력한 봉쇄·격리를 기반으로 한 중국의 '제로코로나 정책'이 지속 가능하지 않다고 공개적으로 지적했다. 코로나19 창궐 초창기부터 중국 편향적인 입장을 취했던 그간 행보와는 대조된다. 반면 중국이 봉쇄를 풀면 인구 1000명당 80명이 감염되고 150만명이 사망에 이를 것이라는 예측도 나왔다.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은 10일(현지시간) 언론 브리핑에서 “바이러스의 양태와 지금 우리가 미래에 예상하는 것을 고려할 때 그것(중국의 제로코로나 정책)이 지속 가능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부정적 견해를 피력했다. 이어 “우리는 중국 전문가들과 이 문제를 논의했고, 그러한 접근 방식이 지속 가능하지 않을 것이라는 의사를 표시했다”며 “다른 전략으로 전환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리라 생각한다. 바이러스와 싸울 더 좋은 수단이 있기에 전략의 전환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브리핑에 참석한 마이크 라이언 WHO 긴급대응팀장 역시 제로코로나 정책이 사회와 경제, 인권에 미칠 영향이 고려돼야 한다며 의견을 함께 했다. 중국은 1명의 감염자만 나와도 지역 전체를 봉쇄하는 초고강도 방역 정책을 쓴다. 근로자는 출근할 수 없고 물류·교통망도 차단된다. 중국 본토 31개 성·시 거의 대부분이 지난해 12월 재창궐 이후 한 차례 이상 봉쇄를 경험했거나 현재 진행 중이다. 그러나 이는 봉쇄 비용 상승과 경제 주체 충격으로 사회·경제적 후폭풍을 양산했다. 상하이의 경우 주민들의 집단 반발이 여러 차례 발생했으며 중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1·4분기 4.8%에서 2·4분기 1.8%까지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 상태다. WHO가 이처럼 중국의 정책에 대해 비관적 시각을 드러낸 것은 흔하지 않는 것으로 풀이된다. WHO는 코로나19 발병 시작 즈음부터 중국의 초기 대응이나 기원설 등을 놓고 중국 편향적인 입장을 보여 왔다. 이로 인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WHO 탈퇴와 자금 지원 중단을 선언하기도 했다. 반면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이날 한 연구 결과를 인용, 중국의 봉쇄 해제는 1억1200만명(중국 인구 1000명당 80명)을 감염시키는 ‘쓰나미’로 이어지고 150만명의 목숨을 앗아갈 수 있다고 보도했다. SCMP는 "이 숫자는 중국의 의료 시스템을 압도할 것"이라며 "코로나19 통제와 항바이러스 치료제 없이 오미크론 바이러스 감염 급증할 경우 이 같은 사망을 초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중국 당국은 지금까지 화이자나 모더나 등 해외에서 개발한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을 승인하지 않았다. 대신 자국 기업인 캔시노와 시노팜이 개발한 mRNA 백신이나 오미크론 전용 백신의 임상시험만 허가했다. 중국이 그동안 자국민에게 접종한 백신은 시노팜과 시노백이 만든 불활성화 백신으로, mRNA 백신보다 효과가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2022-05-11 09:24:28[파이낸셜뉴스] 한국이 세계보건기구(WHO)가 선정하는 'WHO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에 선정됐다. 이번 선정을 통해 한국은 중·저소득국에 바이오기술을 전수해 백신 불평등 문제 해소에 기여하고, 우리 바이오 기업에 대한 투자 및 해외 진출에도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23일 밤 11시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은 온라인에서 진행된 선정 행사에서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대한민국을 WHO 인력양성 허브로 선정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WHO는 인력양성 허브 선정을 위한 공고를 지난해 11월 냈고, 지난해 12월 10일 한국은 참여의향서를 제출했다. WHO 인력양성 허브는 중·저소득국의 백신 자급화를 위해 백신·바이오의약품 생산공정 교육훈련을 제공하는 중심 기관으로, 코로나19 상황에서 중·저소득국의 바이오의약품 제조 역량 구축이 시급하다는 데에서 선정이 추진됐다. WHO는 국내기업의 백신·바이오 생산능력, 교육시설 인프라 및 한국 정부의 적극적 의지를 이번 선정의 주요 이유로 꼽았다. 실제로 한국 바이오 기업들은 세계 2위인 연간 60만 리터 이상의 바이오의약품 생산역량을 보유하고 있고, 코로나19 백신 5종을 위탁생산하는 등 바이오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 이번 WHO 인력양성 허브 신청을 위해 정부 주도로 국내외 기업, 대학, 국제기구, 해외기관 등과 포괄적인 민관파트너십을 구성했고, 특히 정부는 '글로벌 백신 허브화' 정책의 일환으로 WHO 인력양성 허브 선정을 위해 범정부적 노력을 기울였다. 정부는 이번 선정을 계기로 한국이 바이오 인력양성의 중심지가 됨으로써 세계적 기업들의 생산 설비 및 연구개발(R&D) 시설을 국내에 투자하도록 하는 유인책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또 우리 기업의 인지도 역시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WHO 인력양성 허브는 우리 기업의 신뢰도를 높여 해외진출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도 기대되고, 한국이 전 세계 백신 불평등을 해소하고 글로벌 보건의료 안전망을 갖추는 데 적극적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글로벌 리더로서의 위상을 정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향후 정부는 WHO와 준비위원회를 구성하고 주기적으로 실무회의를 개최해 교육과정 개발 및 교육생 선발, 글로벌 협력체계 구축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정부는 글로벌 바이오 인력 370명에 대한 백신.바이오인력 양성 교육에 대한 준비를 마쳤고, 올해 7월부터 실시할 예정이다. 310명은 백신.바이오의약품 개발.생산 기본 이론교육(2주 100명)과 글로벌 의약품 품질관리 기준 기본교육(3주 210명)을 받을 예정이다. 60명은 아시아개발은행(ADB)과 공동으로 아태 개도국 백신생산을 인력 대상으로 바이오생산공정 실습교육을 개발 및 제공하고, 교육비용은 ADB가 부담 할 예정이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2-02-23 19:05:41【베이징=정지우 특파원】박병석 국회의장이 5일 시진핑의 중국 국가주석의 베이징동계올림픽 외빈 환영 오찬에 참석했다고 국회가 밝혔다. 이날 오찬에는 할리마 야콥 싱가포르 대통령, 압델 파타 알시시 이집트 대통령, 모하메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등 각국의 정상급 외빈 20명이 참석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함께하지 않았다. 박 의장은 오찬에서 싱가포르 대통령,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 등 8개국 정상 및 국제기구 대표들과 즉석대화를 나눴다고 국회는 주장했다. 박 의장은 오후 5시30분(현지시간)부터 중국공산당 서열 3위인 리잔수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과 한·중 국회의장회담을 했다. 박 의장은 이 자리에서 양국 문화콘텐츠 교류 확대 방안과 국민체감형 실질경제협력, 한반도 정세 등을 놓고 논의했다고 국회는 설명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2022-02-05 23:26:06[파이낸셜뉴스] 행정안전부와 열린정부파트너십(OGP) 사무국이 공동으로 개최하는 '2021 OGP 글로벌서밋' 개회식이 15일 저녁 7시에 개최됐다. 개회식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의 축사와 11개국(미국, 캐나다, 에스토니아, 프랑스, 인도네시아, 케냐, 에콰도르, 조지아, 모로코, 나이지리아, 우크라이나) 정상의 영상 메시지, 그리고 유엔(UN) 사무총장과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의 특별연설 등이 이어졌다. 의장국인 대한민국을 대표해 문재인 대통령이 축사를 통해 "코로나 발생 초기부터 국내·외 모든 상황과 정책 방향을 공개함으로써 국민의 신뢰를 얻었다"며 "열린정부 가치 안에서 코로나로부터의 회복과, 회복을 넘어선 재도약을 이룰 것"을 당부했다. 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비롯한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등 OGP 글로벌서밋 사상 가장 많은 11개국 정상들이 함께 참여해 열린정부 확산을 위한 세계 각국 정부와 시민사회의 노력을 강조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UN 사무총장,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 등 국제기구 대표들도 이번 행사에 동참해 열린정부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행사를 개최한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은 개회사에서 "OGP 회원국들이 도입하고 발전시킨 많은 정책과 제도들이 정부의 투명성을 높이고 국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있다"며 "이번 행사가 더욱 굳건해진 국가와 시민사회 간 연대를 통해 열린회복과 열린 도약을 이루어나가는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1-12-15 19:2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