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회 '세계양금축제'가 오는 3~8일 서울 서초구 국립국악원 예악당과 강북구 강북문화예술회관에서 개최된다. 1일 한국양금협회에 따르면 세계양금축제는 2년을 주기로 아시아와 유럽에서 번갈아 열리는 음악 행사로, 한국 개최는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 축제에서는 세계 각국의 양금 공연을 비롯해 학술대회, 제1회 세계양금대회 등이 이어진다. 먼저 3일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는 개막을 축하하는 오프닝 공연이 펼쳐진다. 축하 공연에는 세계양금협회 회장 빅토리아 헤렌차르(헝가리), 세계양금협회 부회장 요하네스 푸흐스(스위스), 중국의 유명한 양친 악단 쇈둥양친악단(중국), 베트남 땀탑룩 연주자 응웬 뜩 아잉(베트남)을 비롯해 록그룹 동양고주파, 양금연주자 최휘선, 한국양금협회원 등이 참여한다. 또 4일부터 7일까지는 강북문화예술회관에서 한국양금앙상블, 중국음악대학 양친악단, 대만양금발전협회, 홍콩양금협회, 말레이시아 양친악단, 싱가포르 양친악단, 미국의 캐런 애쉬브룩, 영국의 샐리 웨이트헤드 등 국내외 양금팀의 무대가 이어진다. 아울러 6일에는 세계양금협회 학술대회가, 8일에는 '제1회 세계양금대회'가 각각 열린다. 윤은화 세계양금협회 회장은 "세계 각국의 양금 연주자들과 화합의 장을 열어 볼 예정"이라며 "한국의 전통 음악과 세계 각국의 양금 음악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11-01 13:25:48전통음악계의 새로운 물결을 만들어가는 공연예술 축제 ‘수림뉴웨이브 2024 - 독파(獨波)’가 다시 무대에 오른다. 수림문화재단(이사장 전경희)이 주관하는 ‘수림뉴웨이브 2024’는 호평을 받은 상반기에 이어, 8월 29일부터 매주 목요일 김희수아트센터에서 총 10회에 걸쳐 하반기 2차 공연을 선보인다. 매년 새로운 축제의 주제를 선정해 온 수림뉴웨이브는 올해의 주제로 ‘독파(獨波)’를 선정했다. ‘독파(獨波)’는 자신만의 음악적 물결을 만들어가는 예술가를 의미한다. 독창적인 음악세계를 구축해 전통음악계의 중추 역할을 하는 20명의 전통음악가의 작품과 이야기를 소개하는 취지이다. 이번 축제는 가장 가까이서 현재의 우리 음악을 만날 수 있는 콘서트이다. 상하반기 각 10명의 예술가가 마이크와 스피커를 사용하지 않는 자연음향의 독주로, 전통악기가 가진 본연의 소리와 연주를 더욱 고스란히 전달한다. 또한, 예술가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볼 수 있는 토크콘서트를 통해 예술가의 독창적인 예술세계를 관객에게 전한다. 상반기 10회 공연의 호평에 힘입어, 하반기에는 무대 위에 객석을 배치하여 관객과 예술가, 그리고 음악이 더욱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도록 준비했다. 시각예술과 전통음악의 융합도 이번 축제를 즐기는 관람 포인트이다. 무대 디자이너로 올해 축제에 함께한 서성협은 ‘수림아트랩 2023’에 선정된 시각예술 작가이다. 상반기에 본인의 작품 ‘소리병풍’으로 축제와 협업을 펼친 데 이어, 하반기에는 ‘유사병풍’을 추가로 활용해 새로운 배치를 선보이며 무대를 준비했다. 이번 축제의 2차 라인업 10명은 곽재혁(피리), 김현희(해금), 박우재(거문고), 김참다운(아쟁), 송보라(판소리), 최휘선(양금), 김화복(거문고), 성유진(가야금), 김소진(판소리), 강민수(타악)이다. 깊이 있는 공연으로 호평을 받은 상반기 10명에 이어, 하반기에도 전통음악계에서 자신만의 색깔을 만들어가고 있는 중견 음악가들이 대거 포진하여, 전통음악부터 지금의 색깔을 보여주는 창작음악까지 다양한 연주를 펼칠 예정이다. ‘수림뉴웨이브 2024 - 獨波(독파)’는 네이버 예약에서 무료로 예약할 수 있다.
2024-08-23 10:19:02[파이낸셜뉴스] 관객 참여가 가능한 온라인 생중계 공연 '사랑방 중계'가 새로운 진행자와 막강한 출연진들로 오는 3월 한 달간, 매주 목요일 저녁 안방 관객을 찾아간다. 국립국악원은 국악방송과 함께 다음달 4일부터 25일까지 매주 목요일 저녁 7시 30분, 국립국악원 유튜브와 네이버TV 채널을 통해 '사랑방 중계' 공연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공연을 통해서는 새로운 진행자와 최근 주목받고 있는 4개 출연팀이 매주 색다른 이야기와 음악으로 온라인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올해 '사랑방지기' 역할을 맡을 진행자로는 SBS의 간판 아나운서로 활약했던 장예원 아나운서가 함께한다. SBS 8 뉴스를 비롯해 TV동물농장, 장예원의 씨네타운 등에서 탁월한 진행으로 활약한 장예원 아나운서는 지난해 프리 선언 이후, 현재 tvN의 월간 커넥트에 출연 중이다. 한편 이번 공연의 첫 무대는 국악계의 괴짜로 불리는 힙한 경기민요 소리꾼 이희문이 '이희문 프로젝트 날'로 연다. 장구 연주자 박범태와 드러머 한웅원, 사운드 퍼포머 임용주와 함께 2019년 첫 결성한 '프로젝트 날'은 '위태로움'이라는 뜻을 가진 한자어 '날'의 의미 외에 '나를'의 준말이자 '날'것이라는 의미의 중의적인 뜻을 품고 있다. 꾸밈없는 날 것 그대로의 소리를 통해 소리꾼 이희문의 진정한 자신을 드러내고 전통과 창작의 경계선에서 특유의 위태로운 모험을 거침없이 펼칠 예정이다. 규격화된 '상자'와 유연한 '자루'를 합친 이름의 '코리안 집시 상자루'는 변함없는 전통과 변화무쌍한 창작의 영역을 집시처럼 자유롭게 넘나드는 음악으로 주목받는 팀이다. 사랑방 중계의 두 번째 무대를 장식할 '상자루'는 2014년 조성윤(기타, 작곡), 권효창(타악기), 남성훈(아쟁, 양금, 태평소)이 결성한 팀으로 에딘버러 페스티벌과 전주세계소리축제에서 수상하는 등 국내외로 음악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이번 무대에서는 '상자루 타령'과 '경북스윙' 등 새로움 가득한 전통을 전할 예정이다. 사랑방 중계의 세 번째 무대는 대금과 소금, 단소와 생황을 연주하는 백다솜의 무대로 꾸며진다. 한국 전통악기를 기반으로 한 현대적이고 실험적인 음악을 추구하는 백다솜은 국내 각종 경연대회의 수상 이력과 해외 아티스트와의 다양한 협업 작업을 통해 음악 세계를 넓혀왔다. 이번 공연에서는 지난해 발매한 첫 음반 '무(無): 낫띵니스(Nothingness)'의 수록곡들과 아르헨티나 출신 첼리스트 '비올레타'와 함께 곧 발매할 새로운 앨범에 들어가는 음악 등 다양한 소리 연구를 통한 자신만의 이야기를 음악으로 선보인다. 공연의 마지막 무대를 장식할 팀은 서도민요 소리꾼 추다혜와 이시문(기타), 김재호(베이스), 김다빈(드럼)으로 결성된 '추다혜차지스'다. 무속음악에 펑크와 힙합을 엮어 재해석한 모던하고도 세련된 선율로 대중들로부터 각광 받는 팀이다. 팀명 '추다혜차지스'는 추다혜를 중심으로 전하는 이들의 음악은 오롯이 연주자들과 관객들의 '차지'라는 뜻을 담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지난해 발매한 정규앨범 '오늘 밤 당산나무 아래서'에 수록된 주요 곡들을 멤버들의 이야기와 함께 선보인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1-02-23 10:46: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