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국가유산청은 경상북도·경주시와 함께 오는 10일부터 12일까지 경주화백컨벤션센터와 경주 일원에서 '2024 세계국가유산산업전'을 연다고 2일 밝혔다. 올해 행사의 주제는 '함께 만들어 나가는 국가유산의 내일'이다. 총 112개 업체 및 기관이 참여해 308개의 전시 홍보관(부스)을 운영할 예정이다. 국가유산 발굴, 보수·정비, 안전 관리 기술 및 시스템, 인공지능(AI), 확장 가상 세계(메타버스) 등 국가유산 산업과 관련한 기술, 연구개발(R&D) 동향을 소개한다.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국가유산 업무를 담당하는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연수회(워크숍), 국가유산 기술 상담회, 국내외 구매자(바이어) 상담회 등 다양한 행사도 열린다. 특히 11일에 열리는 '헤리티지 미래 포럼'에서는 고대 플라톤 무덤 해독 연구 분야에서 큰 성과를 낸 그라치아노 라노키아 이탈리아 피사대 교수가 강연한다. 국가유산을 알리는 다채로운 체험·행사도 열린다. 11∼12일에는 경주 금척리 고분군, 동궁과 월지를 답사하는 '국가유산 필드 트립' 프로그램이 열리며, 11일 오후 7시 30분에는 무인기(드론)를 활용한 라이트 쇼가 펼쳐진다. 산업전은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개막식은 10일 오후 2시에 열리며, 누리집에서 사전 등록하거나 행사 기간 중 현장에서 등록한 뒤 참여하면 된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4-09-02 11:05:48[파이낸셜뉴스] 세계적인 문화유산인 캄보디아의 앙코르와트에서 오는 12월 우리 고유의 전통의상인 한복의 아름다운 자태를 선보이는 '한복쇼'가 개최된다. 국내 유명 디자이너인 이상봉씨가 직접 디자인한 한복이 전세계 관광객들이 모여드는 세계적인 관광지인 앙코르와트에 등장함으로써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사단법인 한문화진흥협회(회장 정사무엘)는 캄보디아 정부와 함께 오는 12월 1일 앙코르와트에서 '대한민국-캄보디아 문화교류 행사'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최근 캄보디아 정부의 초청으로 방문한 정 회장은 앙코르와트가 있는 시엠립 주의 쁘락 소폰 시엠립 주지사를 예방하고 현장을 답사한 뒤, 수도 프놈펜으로 이동해 관광부 장관과 문화예술부 장관 및 주요 부처 실무진 회담을 통해 문화교류 증진에 관한 세부적인 논의를 진행했다. 정 회장은 캄보디아 관광부 속 소켄 장관과 문화예술부 프응 사코나 장관과 잇따라 만나 캄보디아의 문화, 관광, 패션, 공연 등의 정보를 공유하는 한편 양국간 문화 교류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는 답을 받았다. 이번 문화교류 행사는 지난 5월, 훈 마넷 캄보디아 총리의 공식 방한을 계기로 추진된 양국 문화교류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한국에서 성료된 캄보디아 사진전에 이어 캄보디아에서 개최되는 한국 미술전과 앙코르와트에서 펼쳐지는 한-캄 갈라 디너쇼로 진행된다. 한편 캄보디아 정부는 이번 문화교류 행사가 양국의 문화와 역사를 이해하고, 상호 협력과 발전을 위한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찌릉 보톰랑세이 주한 캄보디아 대사는 “양국 우호 증진을 위해 개최되는 갈라 디너쇼에는 K-POP 콘서트와 양국 전통공연에 이어 캄보디아 디자이너의 패션쇼와 대한민국 한복외교사절단의 한복패션쇼를 선보이고 한국을 대표하는 이상봉 디자이너의 패션쇼로 마무리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문화진흥협회 최강용 한복패션쇼 추진위원장은 “한국과 캄보디아의 우호 증진과 교류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며,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많은 분들의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 정사무엘 회장도 "전 세계의 관광객들이 대거 몰려드는 앙코르와트에서 우리 전통 의상인 한복의 아름다움을 널리 전파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며 "한복의 고운 자태와 멋을 세계에 널리 알림으로써 한복의 세계화에 기여하는 한편, 한국과 캄보디아간 문화교류를 통해 양국간 민간외교의 지평을 넓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4-08-23 11:15:49[파이낸셜뉴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선릉을 훼손한 혐의를 받는 50대 여성이 구속 기로에 섰다. 서울중앙지법 신영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6일 오후 3시 문화유산의 보존 및 활용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는 이모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다. A씨는 지난 14일 오전 2시 30분께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있는 선릉 성종대왕릉에 구멍을 파서 훼손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토대로 동선을 추적해 범행 당일 오후 5시 40분께 경기도 소재의 A씨 집에서 그를 체포했다. 선릉은 조선의 9대 왕인 성종과 그의 세 번째 왕비 정현왕후 윤씨가 묻힌 능으로, 지난 2009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바 있다. jisseo@fnnews.com 서민지 기자
2024-08-16 12:00:51[파이낸셜뉴스] 국가유산청 한국전통문화대학교는 (재)백제세계유산센터와 함께 ‘세계유산 백제 아카데미’ 하반기 강연을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세계유산 백제 아카데미’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백제역사유적지구의 역사·문화적 가치와 우수성을 홍보하고 지역민과의 소통을 확대하기 위해 마련한 강연 프로그램이다. 앞서 지난 5~6월 이뤄진 상반기 강연에서는 목간, 사리장엄구 등의 문화유산을 통해 백제의 역사를 조명하는 강연과 부여 군수리사지 발굴현장과 정암리 가마터 복원현장을 답사하는 현장강의를 진행했다. 하반기 강연은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온지관(충남 부여군)에서 부여 군민을 대상으로 총 4회(9월 11일, 10월 2일, 10월 16일, 10월 30일)에 걸쳐 진행한다. △‘일본속의 백제문화유산’(이다운 원광대학교 교수, 9월 11일) △‘세계유산의 디지털 활용’(유정민 한국전통문화대학교 교수, 10월 2일) △‘백제의 섬유공예와 복원’(심연옥 한국전통문화대학교 교수, 10월 16일) 등 세 차례의 강연을 통해 국경과 기술을 넘나드는 백제의 세계유산을 소개한다. △10월 30일에는 부여 왕릉원과 능산리 사지를 직접 방문해보는 현장 강의(서현주 한국전통문화대학교 교수)를 실시할 예정이다. 부여 군민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이날부터 강의별 선착순 50명까지 전화로 사전 신청하거나 현장 등록을 하면 된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4-08-16 10:39:46[파이낸셜뉴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조선왕릉 선릉을 훼손한 5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1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날 오후 5시 40분쯤 경기도 소재 주거지에서 50대 여성 A씨를 문화재보호법 위반 혐의로 체포했다. 경찰은 이날 오전 11시 17분쯤 '누군가 봉분을 파놓아 훼손시켰다'는 선릉 관리사무소 신고를 접수했다. 이후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통해 오전 2시 30분께 한 여성이 선릉에 침입한 흔적을 확인하고 A씨를 추적했다. A씨는 선릉의 봉분을 파헤쳐 지름 약 10㎝, 깊이 약 10㎝의 구멍을 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 동기 등을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있는 선릉은 조선의 9대 왕인 성종과 그의 세 번째 왕비 정현왕후 윤씨가 묻힌 능이다. 2009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됐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2024-08-14 20:06:34[파이낸셜뉴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조선왕릉 선릉이 훼손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날 오전 11시 17분쯤 '누군가 봉분을 파놓아 훼손시켰다'는 선릉 관리사무소 신고를 접수해 수사 중이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토대로 오전 2시 30분께 한 여성이 선릉에 침입한 흔적을 확인, 이 여성을 용의자로 보고 추적 중이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있는 선릉은 조선의 9대 왕인 성종과 그의 세 번째 왕비 정현왕후 윤씨가 묻힌 능이다. 2009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됐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2024-08-14 14:34:08【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일제강점기 조선인 강제노역 현장인 일본 사도광산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와 관련,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 화가 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정부에 대해 "국민 무시, 역사 무시, 국회 무시도 유분수지, 참으로 개탄스럽다"며 "책임자의 문책을, 탄핵에 앞서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전날인 29일 자신의 SNS를 통해 "우선, 요미우리 신문이 보도한 '일본이 강제노동 문구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점을 한국 정부가 수용했다'는 내용이 사실이라면 '제2의 경술국치'이며, 대통령과 외교라인은 '제2의 을사오적'으로 기록될 것"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어 "지난해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위원국으로 선출된 우리 정부가 반대 의견 한마디 내지 못하고 컨센서스에 동참한 것을 우리 국민 누가 납득하겠느냐"며 "탄핵당한 박근혜 정부도 이렇지는 않았다. 2015년 군함도 세계유산 등재 당시 정부가 반대 의견을 내고 '조선인 강제노역' 인정이라는 마지노선을 얻어냈다"고 전했다. 김 지사는 "국회가 지난 25일 재석의원 전원 찬성으로 '일본 정부의 사도광산 세계유산 등재 추진 철회 및 일본 근대산업시설 유네스코 권고 이행 촉구 결의안'을 통과시킨 지 사흘 만에 국회 결의안을 무시하고 정부가 찬성해주었다"며 "이 정부는 도대체 누구를 위한 정부냐"고 지적했다. 김 지사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강제징용 배상금 제3자 변제, 위안부 피해자 승소 판결 이행 거부, 조선인 강제동원 추도비 철거, 독도 영유권 주장까지…지금 일본 정부 어디에 신뢰가 있느냐"며 "그 단초를 어리석게도 윤석열 정부가 제공한 것은 아니냐"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7-30 08:50:54[파이낸셜뉴스] 【베이징=이석우 특파원】중국 베이징의 중심인 톈안먼(천안문)광장을 포함한 '베이징 중축선(중심선)'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28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제46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WHC)는 27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에서 회의를 열고 '베이징 중축선, 이상적 수도 질서의 걸작'을 세계문화유산에 등재했다. 중국의 세계문화유산은 59개로 늘었다. 베이징을 남북으로 가로지르고 있는 중축선은 지난 13세기부터 건설됐다. 오늘날 세계에서 가장 길며, 7.8km규모의 도시 중심축을 형성했다. 세계문화유산에 포함된 구역은 5.89㎢에 달하며 중축선 북단의 종구러우(북을 치던 탑)에서 남단의 융딩먼에 이르는 15개의 건축물로 구성됐다. 여기에는 우리에게는 자금성(즈진청)으로 익숙한 고궁박물관(구궁), 징산(자금성의 뒷 편 야산), 완닝교, 톈안먼 광장 등이 포함된다. 유네스코 측은 "베이징 중축선은 완전성, 관리 상황, 사회와 정치의 중심으로서 지속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면서 "이는 세계 도시 역사의 독특한 형태를 대표하고 있으며 세계 도시 계획사에 중요한 공헌을 했다"라고 밝혔다. 리쥔 중국 문화여유부 부부장(차관) 겸 국가문물국장은 "중국은 문화재와 건축물의 보존 및 자연재해에 대한 대응, 지역 주민 참여, 전시 능력 향상 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june@fnnews.com 이석우 대기자
2024-07-28 13:49:49【도쿄=김경민 특파원】 27일 일제강점기 조선인 강제노역 현장인 '사도 광산'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가운데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등재까지 14년 넘게 걸렸다"며 소감을 밝혔다. 기시다 총리는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전통 수공업 수준을 높여 구미의 기계화에 견줄 만한 일본 독자 기술의 정수였던 사도 광산"이라며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 참석한 니가타현 지사와 사도 시장에게 전화로 축하의 뜻을 전했다. 가미카와 요코 외무상도 담화문을 내고 "세계유산 등재를 진심으로 환영하며 오랜 세월에 걸친 지역 주민의 노력에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그는 "19세기 중반 도쿠가와 막부 종언 무렵까지 전통적 수공업에 의한 금 생산의 발전 단계를 보여주는 드문 문화유산"이라며 세계유산으로 가치를 인정받은 시기가 에도시기 중심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많은 사람이 방문해 세계유산으로서 가치가 한층 널리 세계에 알려지고 평가받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들은 사도 광산을 둘러싼 조선인 강제노역 역사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일본은 사도 광산을 세계유산으로 등재하는 과정에서 조선인 강제노역 시기가 포함된 근대를 배제해 '전체 역사 반영'을 회피한다는 비판을 받았다. 이후 일본은 유네스코 자문기구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이코모스) 권고로 전체 역사를 전시에 반영하기로 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2024-07-27 17:27:18[파이낸셜뉴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일제강점기 조선인 강제 노역이 이뤄졌던 '사도 광산'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이 된 데 대해 "등재까지 14년 넘게 걸렸다"며 27일 기쁨을 표했다. 기시다 총리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전통 수공업 수준을 높여 구미의 기계화에 견줄 만한 일본 독자 기술의 정수였던 사도 광산"이라며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 참석한 니가타현 지사와 사도 시장에게 전화로 축하의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역과 국민 여러분과 함께 기쁨을 나누고 싶다"고 덧붙였다. 가미카와 요코 외무상도 담화문을 내고 "세계유산 등재를 진심으로 환영하며 오랜 세월에 걸친 지역 주민의 노력에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많은 사람이 방문해 세계유산으로써 가치가 한층 널리 세계에 알려지고 평가받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특히 그는 사도 광산이 한국을 포함한 세계유산위원회 위원국 모두의 합의를 통해 등재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들은 사도 광산을 둘러싼 조선인 강제노역 역사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일본은 사도 광산을 세계유산으로 등재하는 과정에서 조선인 강제노역 시기가 포함된 근대를 배제해 '전체 역사 반영'을 회피한다는 비판을 받았다. 다만 일본은 유네스코 자문기구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 권고로 전체 역사를 전시에 반영하기로 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07-27 16:28: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