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지난해 역대 가장 많은 나이로 미국의 63개 국립공원을 모두 방문해 화제가 된 할머니가 이번엔 52살 차이가 나는 손자와 함께 세계 일주에 나선다, 7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에 따르면 일명 '조이 할머니'(그랜마 조이)로 불리는 조이 라이언(94)은 손자 브래드 라이언(42)과 함께 2015년부터 여행을 다니고 있다. 85살이 될 때까지 평생 제대로 된 여행을 한 번도 해보지 못한 평범한 할머니였던 조이 할머니의 세계 일주는 손자의 제안으로 시작됐다. 부모님의 이혼으로 한동안 할머니와 연락하지 못하고 지냈던 브래드는 2010년 오랜만에 재회한 할머니와 대화하며 그가 평생 산을 실제로 본 적이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그는 "할머니가 해본 여행이라고는 할아버지가 돌아가시기 전에 같이 인근 플로리다로 자동차 여행을 몇 번 간 것 말고는 없었다"며 "그것이 할머니가 평생 후회하고 있는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브래드는 학업에 지쳐있던 2015년, 노스캐롤라이나주와 테네시주에 걸쳐 있는 '그레이트 스모키 마운틴스 국립공원'에 가기로 여행 계획을 세웠다. 그는 그때 할머니와 함께 가고 싶다고 생각해 할머니에게 함께 여행을 가자고 제안했다. 손자의 갑작스러운 제안에 조이 할머니는 망설임 없이 응했고, 두 사람은 그해 9월 첫 여행을 떠났다. 모든 것이 처음이었던 조이 할머니는 그 모든 과정을 진심으로 즐겼고, 손자인 브래드는 할머니와의 여행이 전에는 느껴보지 못한 즐거움을 가져다줬다고 했다. 이후 두 사람은 함께 나머지 62개 국립공원도 모두 여행하자는 계획을 세웠고, 8년 만인 지난해 계획을 완수했다. 두 사람은 '조이 할머니의 로드트립'(Grandma Joy's Road Trip)이라는 인스타그램 계정을 만들어 이 과정을 공유했다. 현재 10만명이 넘는 팔로우들은 조이 할머니를 응원하고 있다. 이 두 사람은 지난해 국립공원 여행 목표를 이룬 뒤 새로운 목표를 세웠다. 이들의 새 목표는 아시아, 아프리카, 유럽, 남극, 오세아니아 등 전 세계 7개 대륙을 모두 방문하는 것. 조이 할머니는 이를 위해 2022년 91세에 처음 여권을 발급받았다. 지난해 캐나다와 아프리카 케냐를 여행했고, 올해는 남미 에콰도르와 칠레를 방문한 조이 할머니와 브래드는 올해 말에 호주로 떠날 계획이다. 이들의 최종 목적지는 남극에 방문하는 것이다. 조이 할머니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내겐 남은 시간이 많이 없으니, 일단 뛰어들어야 한다"며 "속도를 줄이면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고 강조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4-09 07:38:09[FN스타 이승훈 기자] 만화 작가 기안84, 배우 이시언이 9일 서울 상암동 MBC에서 진행된 MBC 신규 예능 프로그램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태계일주)’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김지우 PD가 연출하고 기안84, 이시언, 빠니보틀이 출연하는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는 가방 하나 달랑 메고 무작정 남미로 떠난 기안84와 그를 위해 지구 반대편으로 달려온 찐형 이시언, 여행 유튜버 빠니보틀의 현지 밀착 여행기를 담았으며 오는 11일 첫방송 예정이다. totopurdy_star@fnnews.com fn스타 이승훈 기자
2022-12-09 14:14:09[FN스타 이승훈 기자] 만화 작가 기안84가 9일 서울 상암동 MBC에서 진행된 MBC 신규 예능 프로그램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태계일주)’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김지우 PD가 연출하고 기안84, 이시언, 빠니보틀이 출연하는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는 가방 하나 달랑 메고 무작정 남미로 떠난 기안84와 그를 위해 지구 반대편으로 달려온 찐형 이시언, 여행 유튜버 빠니보틀의 현지 밀착 여행기를 담았으며 오는 11일 첫방송 예정이다. totopurdy_star@fnnews.com fn스타 이승훈 기자
2022-12-09 14:04:32[파이낸셜뉴스] 여권 대선 주자인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TV토론회 중 이재명 경기지사 발언에 웃음을 터뜨렸다. 6일 방송된 MBC ‘100분토론’에서 “대학 미진학자 세계여행비 1000만원, 공약 하셨죠?”라는 박 의원 물음에 이 지사는 “공약 아니고요”라고 답했다. 그러자 박 의원은 “그러면 뭐가 공약이세요?”라고 웃었다. 이어 이 지사가 설명을 이어가려 하자 박 의원은 이 후보의 말을 자르고 “미진학자들 같은 경우는 1조 3000억 정도 들어갈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 지사는 지난 5월 4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고졸 취업지원 업무협약’에서 “4년간 대학을 다닌 것과 4년간 세계 일주를 다닌 것 중 어떤 게 더 인생과 역량개발에 도움이 될까”라며 “4년 동안 기술을 쌓고 노력한 결과가 4년 동안 대학 다닌 사람의 보상과 별반 다를 거 없거나 나을 수 있다는 믿음만 있다면 우회로를 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언했다. 그러면서 이 지사는 “대학을 안 가는 청년에게 세계여행비 1000만원을 지원하면 어떨까”라고 제안했다. 해당 발언으로 논란이 일자 이 지사는 지난달 6일 페이스북에 “세계 일주 체험은 공약 발표나 정책 제안이 아니라 대학 미진학 청년 지원정책을 난상토론 하는 자리에서 지원방법의 다양성을 논의하기 위한 아이디어 차원에서 드린 말씀”이라고 해명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1-07-07 08:48:32[파이낸셜뉴스] 전세계 코로나 사태로 하늘길과 바다길, 땅길 등 세상의 모든 길이 막혀버린지 벌써 16개월이 지났다. 코로나 대유행이 오랜 기간 지속되면서 세계여행에 대한 사람들의 그리움과 갈증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다시 자유롭게 세계여행을 할 수 있는 날을 기대하는 사람들을 위해 세계일주 에세이 책 '지구야 너를 만나 행복해'가 출간 됐다. 500일간 전세계 50개국을 다니는 동안 현지 외국인 친구들과 우정을 나누며 '지구는 하나다'를 몸소 체험하고 돌아온 올라혜진(본명 전혜진) 작가를 만나 책 속으로 세계일주를 떠나 보았다. 그녀는 책을 내기 전 이미 여행 분야 파워블로거이자 인스타그램에서 꽤 많은 팔로워가 있는 유명인이다. 출판사 '트래블아이'는 올라혜진 인터뷰가 시작되자 먼저 500일 동안 수많은 나라를 다니면서 사귄 현지인과 외국인 친구들을 만나며 생긴 다양한 일화들이 궁금했다. "그것을 여기서 1~2시간에 다 말씀드릴 수는 없고요. 책을 읽어보시면 궁금증이 어느정도 해소 되실 거에요.(웃음)" 그의 말이 옳았다. 1년 반 동안 세계를 여행하며 만난 수많은 외국 친구들과의 이야기를 어떻게 짧은 시간에 다 풀어낼 수 있을 것인가. 급한 마음에 성급히 꺼낸 질문이었다. 멋쩍게 웃으며 다시 질문을 던졌다. 필명 올라혜진은 어떤 뜻입니까? "올라는 스페인어로 안녕이란 뜻, 즉 안녕 혜진이란 뜻입니다." 올라혜진은 어떤 사람인지 궁금한 독자들을 위해 짧게 소개해 달라고 요청했다. "새로운 문화를 체험하고 다양한 사람들의 세계를 알아가는 것이 좋은 꾸밈없는 사람이고, 세상에는 배울게 투성이라는 생각에 끊임 없이 도전하는 삶을 살아가고 있는 사람입니다." 항상 웃는 얼굴인 전 작가는 만나는 사람들에게 밝고 건강한 에너지를 나눠준다. 여행지에서 만난 수많은 사람들에게 선물 같은 미소와 좋은 에너지를 전했기에 그들 역시 전 작가에게 친절과 사랑을 듬뿍 주었던 것이다. 전 작가의 여행 방식은 독특하다. 예컨대 태국에서 만난 외국인 친구들을 다시 그들의 나라에서 만나게 된다. 여행지에서 처음 만난 친구가 또 다른 친구를 소개시켜주면 그 친구가 전 작가를 자신의 나라로 초대하는 경우도 있다. 이렇게 지구를 돌면서 만난 외국인 친구들과 전 작가는 자연스럽게 어울리면서 우정을 쌓아간다. 스페인에 사는 친구집은 전 작가에게 제2의 고향이다. 그곳에 사는 친구의 부모님과 할머니 역시 전 작가에게는 소중한 가족이다. 아일랜드 유학시절 친하게 지낸 친구들도 프랑스를 여행 중인 전 작가에게 따뜻한 추억을 만들어 준다. "남미가 제일 인상에 많이 남아요. 그중에서도 페루와 콜롬비아인데, 실제 콜롬비아에서는 집을 구해 6개월 넘게 살았어요." 전 작가는 남미에서는 스페인어를 배우며 무려 10개월을 살게 된다. 잠깐 머무는 게 아니라 지구 반대편에서 반년을 사는 것이 여행자에게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전 작가는 여행지에서 만난 현지인들과 여행자들이 자신에게 보여준 친절과 사랑을 잊지 못한다고 한다. 그렇게 받은 것에 보답하기 위해 전 작가는 특별한 선물을 준비했다. 바로 한글이름이다. 외국인의 이름을 소리나는 한글로 적은 뺏지를 나눠주거나 종이에 한글 캘리그래프를 써서 선물했다. 또한 숙박한 호스텔에 태극기와 그 나라 국기를 그려줬고, 감동한 주인이 숙박료를 받지 않은 일도 있었다.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접해 보았을 알랭 드 보통은 '여행의 기술'에서 "여행을 통해 인간은 자연을 배우고 겸손과 용기, 도전, 포용, 예의, 시련 등에 대해 깨닫는다"고 조언했다. 전 작가는 출간한 '지구야 너를 만나 행복해'에서 말했듯이 이렇게 답한다. "'처음 이 긴 여행을 시작했을 때와 나는 무엇이 달라졌을까' 긴 여행을 끝내려고 하니 시원섭섭하면서 나 자신에게 가장 묻고 싶은 질문이었어요. 저는 여행을 시작했던 16개월 이전의 나와 달라지지 않았어요. 다만 사랑을 주고 받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더 알게 되었고, 저마다의 '삶'이라는 세계를 존중해줘야 한다는 것을 배우게 됐습니다." 전 작가는 사랑을 주고 받는 것과 삶을 존중하는 법에 대해 배웠다고 한다. 그리고 계속해서 "나는 여행을 하며 나에게 있어서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아는 사람이 됐다"고 전한다. '지구야 너를 만나 행복해'는 작가의 500일간 세계 여행 기록이 고스란이 담겨 있는 여행 산문집이다. 어떤 여행 책에서도 찾아 볼 수 없는 전 작가의 개성만점 사진과 글을 따라가다 보면 독자들은 어느새 작가와 함께 세계 속으로 빠져들게 된다. 모든 사람의 로망인 세계일주의 꿈이 '지구야 너를 만나 행복해'를 통해 이뤄지길 기대한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1-04-29 12:01:542019 해군 순항훈련전단이 28일 143일간의 세계일주에 나선다. 이번 순항훈련전단에는 해군사관학교 74기 사관생도 140명을 비롯해 모두 630여 명이 문무대왕함과 화천함에 탑승해 지구 한 바퀴 반에 해당하는 5만9000여km를 항해한다. 해군은 이날 오전 진해 군항에서 심승섭 해군참모총장 주관으로 순항훈련전단 승조원을 비롯해 진해기지 주요 지휘관·참모, 사관생도와 장병 가족 등 1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9 해군 순항훈련전단 환송행사를 실시한다. 해군 순항훈련은 임관을 앞둔 해사 4학년 사관생도들의 실무 적응능력을 함양하기 위한 원양항해 훈련으로 지난 1954년 첫 시행된 이래 올해로 66회째를 맞았다. 올해 순항훈련전단은 143일 동안 세계일주를 하며 12개국 14개항을 방문한다. 순항훈련 역사상 여섯 번째 세계일주이며, 기간은 가장 길다. 순항훈련전단이 방문하는 국가는 방문 순서대로 필리핀(마닐라), 베트남(다낭), 태국(사타힙), 인도(뭄바이), 이집트(알렉산드리아), 이탈리아(치비타베끼아), 네덜란드(로테르담), 스웨덴(스톡홀름), 노르웨이(오슬로), 미국(노퍽, 샌디에고, 하와이), 콜롬비아(까르타헤나), 캐나다(밴쿠버) 등이다. 순항훈련 기간 동안 사관생도들은 초급장교가 갖춰야할 업무 수행능력을 구비하기 위해 현장체험 위주의 강도 높은 군사훈련을 받는다. 또한 방문국 주요인사 초빙강연과 교류활동을 통해 국제적 안목도 함양한다. 사관생도들은 항해 중에 함형별 군사교육과 실습에 참여하고 항해당직도 체험한다. 또한 손상통제훈련과 철야훈련 등을 통해 긴급 상황에 대한 대처 능력을 키우고 생존성도 높인다. 정박 중에는 방문국 주요 군 지휘관과 주재 한국대사관 관계관 초빙강연을 비롯해 주요 군부대와 국제기구·연구소를 방문한다. 더불어 6·25전쟁 참전국에서는 보은행사를 개최, 기항지별로 국내 방위산업 우수성을 홍보하는 등 군사외교 활동도 펼친다. 순항훈련전단 화천함에는 우수한 국내 방위산업업체들의 기술력을 홍보하는 방산홍보 전시관을 설치했다. 순항훈련전단은 이를 통해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을 도울 예정이다. 아울러 우리 해군의 미래 비전인 스마트 네이비(SMART Navy) 정책도 소개하고 선진국의 우수사례도 청취할 예정이다. 심승섭 해군참모총장은 "우리 해군은 전쟁 직후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순항훈련을 통해 대양으로 나아갔으며, 해를 거듭하며 태평양과 대서양 너머로 항로를 확장시키며 전 세계로 뻗어나갔다"라며 "선배 전우들이 이어온 전통을 계승하여 선진해군·대양해군으로 다시 한 발 내딛기 위해, 여러분에게 주어진 사명의 막중함을 가슴에 새기고 주어진 임무를 완수해 주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양민수 순항훈련전단장은 "사관생도들이 우수한 장교로 거듭날 수 있도록 내실있는 군사실습을 실시하고, 품격있는 군사외교활동을 통해 국위를 선양하고 안전하게 복귀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
2019-08-28 09:26:06[의정부=파이낸셜뉴스 강근주 기자] 다이나믹한 연주와 조화로운 팀워크, 세련된 무대매너로 클래식 팬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벨루스 콰르텟’이 선사하는 세계음악여행 <60분간의 세계일주>가 오는 24일 오후 4시 의정부예술의전당 소극장에서 펼쳐진다. 벨루스 콰르텟은 실력파 연주자인 바이올리니스트 고진영, 김정현, 비올리스트 이지선, 첼리스트 송인정이 ‘매력’이란 팀명에 걸맞은 신선하고 독창적인 프로그램을 통해 연주력과 대중성을 동시에 지닌 현악 4중주단으로서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특히 다채로운 테마 콘서트에서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학교 및 도서관의 교육기부 협약, 사회공헌콘서트 등 문화사각지대를 찾아가며 다양한 채널을 통해 예술가의 사회적 역할을 강조하고 젊은 세대를 위한 클래식 저변 확대에 앞장서고 있다. 60분간의 세계일주는 세계의 다양한 음악을 클래식 현악4중주 화음으로 제공하며, 해당 국가 영상자료와 해설도 곁들여 교육적 효과도 높다. 한편 이번 연주회는 ‘2019년 방방곡곡 문화공감 민간예술단체 우수프로그램 지원사업’ 선정작으로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가 주최하고 의정부예술의전당과 벨루스 콰르텟이 주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하며 사업비 일부를 문예진흥기금으로 지원받아 진행한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19-08-17 11:14:06[양주=강근주 기자] 양주시 도서관은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과 ‘80일간의 세계 일주’를 양주시민이 2월에 읽을 만한 도서로 추천했다. 양주시는 시민에게 시의적절하면서도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책 읽기를 제공하고 독서도시 토대를 마련하고자 매월 특별한 테마를 정해 추천도서를 선정한다. 양주시 도서관은 2월의 주제로 ‘작심하고 고전 읽기’로 정하고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괴테 저)과 ‘80일간의 세계 일주’(쥘 베른 저)를 뽑았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은 감성이 메마른 현대인에게 풍부한 사랑의 감성을 잘 전달하고, 80일간의 세계 일주는 비행기도 없던 시절 80일 만에 세계일주에 성공하겠다고 호언장담한 필리어스 포그의 흥미진진한 모험 스토리가 담겨있다. 양주시 도서관 관계자는 29일 “이번 테마도서 전시가 시민이 과거부터 현재까지 꾸준히 사랑을 받아온 고전문학 작품에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즐길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19-01-29 14:15:57전직 금융감독원 여직원이 퇴사 이후 세계일주를 떠난 내용을 서적으로 발간해 화제다. 그 주인공은 금감원 최초로 고졸 공채 1기로 입사했던 장영은씨다. 5일 닉네임 ‘꼬맹이 여행자’로 알려진 장영은 씨는 입사에서 퇴사까지의 우여곡절, 세계일주 에피소드와 노하우, 여행지에서 만난 친구들의 스토리를 담은 <삶의 쉼표가 필요할 때> 저서를 행복우물 출판사에서 17일 발간한다. 현재 경희대학교에 다니고 있는 장 씨는 지난 2012년 금감원 고졸 공채 1기로 입사해 5년간 사회생활을 했다. 그러나 연봉 5000만원의 안정적 금융 공기업 직원이라는 타이틀을 버리고 더 넓은 세상에서 다양한 경험을 하기 위해 44개국 세계일주에 나선다. 장 씨는 “2016년부터 428일간 6대륙 44개국을 여행하면서 다양한 문화, 생활양식, 사고방식을 접하며 지금까지와는 다른 더 넓은 세상을 경험했다”며 “좋아하는 시 한 두편 쯤 외우고 있어야 하는 게 당연하다는 동유럽에서 만나 아이들의 맑은 눈망울, 인도에서 만난 선재와의 철학적 대화 등은 지금까지 성공과 안정적인 생활만을 추구해온 가치관에 대해 큰 충격을 가졌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각국의 문화, 사람들과 직접 부딛히며 여행의 과정이 곧 인생살이와 별반 다르지않음을 느꼈다”고 덧붙였다.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을 수상한 이병일 시인은 “여행 자체보다 그 여정에서 용기와 고통과 희열을 만나는 여행자의 이야기. 그녀의 눈빛에 비친 세계 속으로, 마음의 파문이 그리는 궤적을 쫓아가보자” 며 꼬맹이여행자의 용기 있는 행보와 글에 대한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특히 여행전문 커뮤니티인 ‘여행에 미치다’, ‘유디니’, ‘내일뭐하지’ 등에서 16만 뷰 이상의 유명세를 탄 그녀의 이야기는 단순히 퇴사 후 세계여행을 하고 돌아왔다는데 있지만은 않다. 여행지에서 만난 사람들의 삶의 철학, 경험, 그리고 그녀만의 사유의 깊이가 어우러진 글과 진심어린 시선이 읽는 이들로 하여금 마음 속 큰 울림을 갖게 해주었기 때문이다. 금투업계 관계자는 “일상에 의미있는 충전을 꿈꾸거나 ‘삶의 쉼표’가 필요하다면 그녀의 이야기를 귀담아 듣는 것도 좋을 것 같다”며 “무조건 내려놓고 떠나라고 외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삶을 되돌아 보게 해주는 그녀의 이야기는 일상에 지친 우리 삶에 활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19-01-05 13:13:56내년부터 국적 대형 항공사의 마일리지가 소멸되기 시작한다. 지난 2008년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마일리지 유효기간(10년) 제도를 도입해 2019년부터 10년이 지난 마일리지는 사라진다. 2008년에 적립된 마일리지는 2019년 1월1일, 2009년 적립 마일리지는 2020년 1월1일을 기점으로 소멸되는 등 매년 순차적으로 적용된다. 이 때문에 소멸되는 마일리지를 어떻게 사용할지 고민도 커지고 있다. 하지만, 항공사들이 사용처를 다양화하면서 항공권 구입·좌석 승급부터 국내외 호텔·리조트 숙박, 렌터카 대여, 영화관람,대형마트 할인은 물론 세계일주도 계획할 수 있다. 여행뿐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사용 가능해 스마트한 활용으로 가계부담을 줄일 수 있다. ■대형항공사 적립마일리지 2조8000억원 18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9월말 기준 적립된 마일리지 금액은 각각 2조2300억원, 5800억원 규모로 총 2조8000억원이 넘는다. 지난해말과 비교하면 1000억원가량 늘어났다. 내년에 소멸되는 2008년분 적립 마일리지는 당시 연간 마일리지 보상비 및 충당부채 전입액으로 볼 때 두 항공사를 합쳐 4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2008년분은 대체적으로 규모가 작아 대한항공의 경우 이미 소진율이 80%를 넘어섰다. 실제 올해들어 9월까지 마일리지로 구입한 항공 좌석수는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30%이상 급증했다. 아시아나항공도 같은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1마일리지는 약 20원~25원 정도의 가치를 지닌다. 이를 통해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곳은 항공권 구입이다. 항공사들은 노선별로 전체 좌석의 5%정도를 마일리지 좌석으로 운영하고 있다. 다만 마일리지 항공권 구매 수요가 많아 원하는 날짜에 항공편의 보너스 좌석을 구매하기는 쉽지 않은 게 사실이다. 그렇지만, 계획성 있게 미리 준비하면 마일리지 사용이 편리해진다. 마일리지 좌석은 경쟁이 높은 만큼 일찍 예매를 시도하면 항공권을 구할 수 있는 기회도 커진다. 또한, 승급이 가능한 항공권 구매시 이코노미석을 비즈니스석으로, 비즈니스석은 퍼스트석(일등석)으로 좌석 등급을 올릴 수 있다. 다만, 성수기에는 더 많은 마일리지가 차감된다. 예를 들어 대한항공의 김포~제주 왕복 항공권은 비수기에는 3000마일리지, 성수기에는 4000마일리지가 필요하다. 수하물 무게가 초과되면 추가 요금은 마일리지로 대신할 수 있다. 양대 항공사 공통으로 1㎏당 200마일을 부담하면 된다. 스포츠 장비나 반려동물 등 특수 수하물 위탁도 마일리지로 공제할 수 있다. 또한 공항 라운지도 이용할 수 있다. 국내선 라운지는 1500~2000마일, 국제선 라운지는 3000~4500마일이다. 대형마트에서도 유용하다.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는 이마트에서 사용 또는 적립된다. 10만원이상 물품 구매 시 아시아나항공 모바일 멤버쉽 카드로 2800마일리지를 차감하면 2만원가량 할인된다. ■세계일주·여행 패키지상품도 마일리지로 대한항공은 한진관광과 연계해 '칼팍'이라는 고품격 여행 상품을 운영하고 있다. 마일리지로 구매가능한 여행상품이다. 동남아, 일본, 대양주, 유럽 등에서 최고급 호텔과 톱 클래스 레스토랑을 이용할 수 있다. 선호하는 좌석을 사전에 파악해 배정하고, 일반석 탑승객은 프레스티지 수속 카운터, 프레스티지석 탑승 고객은 차상위 수속 카운터에서 서비스를 받게 된다. 인천국제공항 라운지는 무료다. 두 항공사 모두 마일리지로 세계일주 항공권을 구입할 수 있는 것도 큰 매력이다. 대항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14만마일리지로 세계일주 일반석 항공권을 구입할 수 있다. 세계일주 항공권은 태평양과 대서양을 횡단해 동쪽 혹은 서쪽 한쪽 방향으로 이동후 첫 출발지로 돌아와 여행이 종료되는 항공권이다. 대한항공의 경우 총 6회에 걸쳐 원하는 도시에 머무를 수 있다. 예컨대 인천~자카르타~암스테르담~아테네~베이루트~파리~뉴욕~인천 여정이 가능하다. 항공권을 미리 구매해 여행 계획을 세웠다면 호텔은 마일리지로 해결할 수 있다. 국내외 유수 호텔을 최소 1만5000마일부터 이용할 수 있다. winwin@fnnews.com 오승범 기자
2018-11-18 17:15: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