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미디어젠은 송민규 대표가 '세계지식포럼 부산'에 연사로 참석해 '부산형 인공지능(AI)'에 대해 발표했다고 25일 밝혔다. 부산형 AI는 부산에 AI 플랫폼을 도입함으로써 글로벌 허브 도시로의 성장을 목표로 하는 프로젝트다. 온라인 AI 플랫폼을 오프라인 지역 거점에 접목해 일자리 창출, 영어 교육, 평생 교육, 노년층 보조 서비스 등에 활용할 수 있다. 송민규 대표는 “창업, 취업, 돌봄, 교육, 관광 등 지역사회 전반에 AI 도입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15분 내 필수 공공 서비스와 상업 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15분 도시’ 부산은 온오프라인이 융합된 블렌디드 AI를 도입하기 매우 적합한 지역”이라고 말했다. 이어 “창업과 취업을 AI로 컨설팅하고, 부산의 15분 도시, 워케이션, 평생교육, 공공 도서관, 창업 지원, 대학 거점을 통해 지역 소통을 강화함으로써 부산이 글로벌 허브 도시로 부상할 전망”이라며 “축적된 데이터 활용과 AI 모델 구축에 자사의 노하우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세계지식포럼 부산'은 전일 'AI와 함께하는 인류의 미래'를 주제로 부산 해운대 파라다이스호텔에서 열렸다. 올해로 9회째를 맞이했으며 정운찬 전 총리, 나이절 메디 영국 옥스퍼드대 AI센터장, 크리스틴 두케 IBM 글로벌 마케팅 헤드 등이 연사로 참석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9-25 15:19:26알엔알(RNR)이 운영하는 개봉작 상영 솔루션 모노플렉스가 오늘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에서 개최 중인 제25회 세계지식포럼에서 '모노플렉스 앳 라이즈(MONOPLEX@RYSE)'의 VR 체험을 성공적으로 선보였다고 밝혔다. 이 체험은 오는 10월 25일에 홍대 라이즈 호텔에서 정식 오픈 예정인 'MONOPLEX@RYSE'를 미리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이다. 'MONOPLEX@RYSE'는 AI 제어 시스템과 사물 인터넷(IoT) 기반의 무인 운영 시스템을 완벽하게 구현한 혁신적인 영화관으로, 생동감 넘치는 MZ 세대(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의 트렌드를 반영한 컨셉존과 모든 가구와 인테리어가 라운딩 형태로 설계되어 고객의 안전을 고려한 상영관이 특징이다. 이번 VR 체험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이 공간을 직접 경험해 보았으며, 정식 오픈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고조되었다. 모노플렉스는 'MONOPLEX@RYSE'를 기반으로 해외 시장에도 본격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현재 미국에 지사를 설립했으며, 헐리우드 출신의 임원을 영입하여 주요 호텔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있다. 모노플렉스의 석민철 대표는 "세계지식포럼에서 'MONOPLEX@RYSE'를 VR로 먼저 공개할 수 있어 매우 뜻깊다"라며, "10월 25일 정식 오픈을 통해 더 많은 분들이 이 혁신적인 영화관 경험을 직접 체험해 보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오픈을 시작으로, 더 많은 지역에서 차별화된 영화관 경험을 제공해 영화관 산업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겠다”라고 덧붙였다.
2024-09-09 15:21:17아시아 최대 규모의 글로벌 비즈니스 포럼인 세계지식포럼이 2020년 ‘팬데노믹스: 세계 공존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주제로 진행됐다. 이 가운데 럭셔리 비즈니스 그룹(Luxury Business Group)은 포럼에 초청돼 ‘코로나바이러스 이후 럭셔리 산업의 미래에 대한 주제’로 세션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지난 16일 오후 2시 40분부터 한 시간 동안 신라 호텔 영빈관에서 진행된 세계지식포럼은 코로나 바이러스 속 산업 현황과 새로운 시스템의 필요성에 대한 이야기들로 진행됐다. 이번 세션은 기존 사회 시스템이 코로나로 인해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플랫폼들이 등장하면서 비대면 시장을 기반으로 하는 새로운 시스템이 형성됐으며, 전 세계가 위기의 상황에서 힘을 합쳐야 한다는 사실을 인지해야 한다는 내용들로 구성됐다. 이 날 럭셔리 비즈니스 그룹(Luxury Business Group)의 설립자이자 부루벨 코리아의 회장 다니엘 메이란(Daniel Mayran)은 세션의 연사를 맡았다. 또한 럭셔리 브랜드 매니지먼트 분야의 세계적인 석학 장 노엘 캐퍼러(Jean-Noel Kapferer) 교수와 에르메스 인터내셔널 전 부사장이자 럭셔리 경영 컨설팅 전문가인 크리스티앙 블랑카에르(Christian Blanckaert) 대표 등이 포럼에 함께 참석했다. 첫 번째 순서를 맡은 캐퍼러 교수는 럭셔리의 전반적인 상황에 대한 설명으로 발표를 시작했다. 캐퍼러 교수는 코로나 사태로 인한 럭셔리 산업의 상황을 지리적으로 구별하고 다른 산업과 비교 분석해 앞으로 나아가야할 방향에 대해 이야기했다. 덧붙여 코로나 이후 럭셔리는 지속 가능하고 친환경적인 홍보와 유통 방법들을 우선시하는 방향으로 나가야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다니엘 메이란 회장은 럭셔리 산업이 코로나 이후로 맞이하게 될 방향성에 대한 주제로 세션을 진행했다. 그는 “럭셔리 상품들을 구매하는 특정 고객층을 유지하고 확보하기 위해서는 홍보, 유통, 판매관련 기존의 관습을 바꾸고 럭셔리 고객층에 적합한 방법들을 고민하는 태도를 갖춰야 한다”고 주장하며 “한국에서 30% 이상 성장해 60억 달러에 이르고 있는 ‘Second Hand(중고)’ 시장의 등장과 환경 의식적인 소비자 행동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블랑카에르 대표는 현재로선 성장에 전념하는 것보다 생존이 더욱 중요하며, 경영 관행의 변화도 매우 중요한 단계라는 이야기를 이어 나갔다. 특히 코로나 사태는 럭셔리 시장 상황에 맞춘 혁신적인 경영 절차로 새로운 브랜드들이 진입할 수 있는 기회로 보고 있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럭셔리 비즈니스 그룹 (Luxury Business Group)이 세션 중 세 연사로부터 반복적으로 언급한 핵심 단어 중 하나인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은 럭셔리 시장이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디지털(Digital)과 지속 가능한 노력들이 결합돼야 한다는 것이다. 즉, 코로나가 종식된 후 럭셔리 산업은 또 다른 역할과 의무를 맡게 될 것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이와 관련해 관계자는 “이번 세계지식포럼은 코로나 이후 친환경적이고 지속 가능한 상업적 관습들이 새로 등장해 미래를 이끄는 산업으로 자리 매김 하는 럭셔리의 미래와 가능성에 대해 알아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럭셔리 비즈니스 그룹(Luxury Business Group)은 Luxury Business Partners(기업자문), Luxury Business Talent(채용), Luxury Business Institute(기업교육), Luxury Business University(경영대학)의 지주회사이다.
2020-09-25 15:01:31"한국항공대는 아시아를 대표하는 '히든 챔피언'을 지향합니다. 우주경제와 항공모빌리티라는 미래 성장 동력을 이끌어가는 산학관 허브가 되는 것이 저희의 분명한 목표입니다." 허희영 한국항공대학교 총장은 8일 경기도 고양에 위치한 항공대 본관에서 '작지만 강한 대학' 한국항공대의 비전을 이같이 밝혔다. 규모 면에서는 일반대학에 비해 작지만, 한국항공대가 우주항공 분야에서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의 우주항공 미래를 선도하는 '히든 챔피언'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한 것이다. 한국항공대는 단순한 학문 기관을 넘어 국가 우주항공 산업 발전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며 그 역할을 확장하고 있다. 특히 미래 전장의 '게임체인저'로 불리는 드론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낸다. 허 총장은 "한국항공대는 드론작전사령부와 손잡고 미래 전쟁의 양상을 바꿀 '게임체인저'인 드론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며 "항공대는 단순히 학문을 연구하는 것을 넘어 국가 안보와 미래 기술 발전에 직접 기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대학의 연구 역량이 국방 분야의 핵심 기술 개발로 이어지는 대표적인 사례로 평가된다. 또 한국항공대는 급변하는 시대에 발맞춰 교육 시스템의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허 총장은 "대학교육의 위기 속에서 저희는 '낡은 틀을 깨는 창조적 파괴'를 선택했다"며 "전공 자율선택제와 같은 혁신을 통해 미래가 요구하는 융합 인재를 길러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항공대는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대학"이라고 밝혔다. 2025학년도부터 학과제를 폐지하고 전공 자율선택제와 복수전공 의무제를 시행하는 것은 학생들이 특정 전공에 갇히지 않고 다양한 분야의 지식을 융합해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창의적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선도적인 교육 모델이다. 한국항공대의 경쟁력은 우수 인재 확보에서도 빛을 발한다. 허 총장은 "'손흥민급 스타 교수'들을 영입해 연구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최초 민간주도 SAR 위성개발을 성공으로 이끈 오현웅 교수와 독일에서 편대 군집 큐브위성을 세계 최초로 성공시킨 윤지중 교수가 대표적이다. 이처럼 세계적 석학들을 영입해 위성 시스템 기술 연구소를 설립,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인재 유치는 한국항공대가 우주항공 분야의 '강팀'으로 거듭나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특히 한국항공대는 항공 안전에 대한 선구안을 통해 국가적 위기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허 총장은 코로나19 이후 항공업계의 안전 우려가 증대될 것을 예측하고, 무안 사고 발생 이전인 작년 10월부터 '항공안전문화포럼'을 개최하며 안전 문화 정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올해 4월에는 '항공안전센터'를 개원, 산학관 협력의 허브 역할을 자처하며 국토교통부의 '항공 안전 혁신 방안' 수립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특히 이 방안에 포함된 37개 세부 과제 연구에 교수진이 직접 참여하며, 대학이 단순한 사후 처리를 넘어 국가 항공 안전 정책의 방향을 제시하고 구현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나아가 한국항공대는 단순히 연구와 교육을 넘어 실질적인 산업 현장과의 접점을 넓히고 있다. 허 총장은 올해 처음으로 서울 아덱스(ADEX)에 대학 부스를 마련해 참가한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 교수들이 만든 위성 등의 성과를 직접 선보이는 것은 학교의 자신감"이라며 "다른 대학들이 잘 참여하지 않는 아덱스에 한국항공대가 나서는 것은 그만큼 연구 역량과 비전에 대한 확신이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한국항공대가 학술적 성과를 넘어 실제 산업계와의 교류를 통해 그 역량을 입증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또 대학의 숙원사업이었던 전철 역명을 '화전역'에서 '한국항공대역'으로 변경하는 데 성공한 것은 한국항공대가 지역사회는 물론 국가적으로 인정받는 위상을 확보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대목이다. 대학의 재정 건전성 또 한국항공대의 잠재력을 뒷받침하는 핵심 요소다. 허 총장은 "취임 후 1100억원이던 학교 살림살이를 1520억원으로 키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등록금 의존율 26.5%의 '작지만 강한 대학', 한국항공대는 이미 재정적으로도 자립하며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증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등록금 수입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연구 및 산학 협력을 통해 재정 자립도를 높여 안정적인 교육 및 연구 환경을 구축했음을 보여준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5-07-08 18:11:53○…24일 파이낸셜뉴스와 특허청이 함께한 제15회 국제지식재산보호컨퍼런스. 업계 유력한 전문가들의 강연을 듣기 위한 사람들로 문전성시. 강연 시작 전부터 꽉 찬 자리에 뒤에 서서 듣는 사람도 많아. 이번 컨퍼런스에는 세계 최대 특허풀 관리회사 비아 라이센싱 히스 호글런드 대표, 가나자와공업대학교 스기미츠 카즈나리 교수 등이 참석해 눈길. 충실한 내용에 포럼 끝까지 자리 지킨 사람도 다수. ○…지식재산(IP) 행사답게 사전 티타임 행사에서도 IP에 관심 쏠려. 이재관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광형 국가지식재산위원회 위원장은 한국과 미국 제도를 비교하며 입법 아이디어 제안. 이 위원장은 "한국은 특허 침해하면 증거를 찾아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며 "하지만 미국은 아니다. 법적 보호를 받기 때문에 기술탈취가 거의 어렵다"고 발언. 이에 이 의원은 수첩을 꺼내 메모. 이 의원은 "적정한 대가를 주고 사면 되는데, 우리나라는 그렇지 않다. 기술탈취하는 게 훨씬 싸다"며 공감하기도. ○…대화 주제는 인공지능(AI)까지 확대. 특히 AI가 만든 이미지에 대한 지식재산권 인정을 어디까지 해야 할지 논의의 장 열려. "AI가 만든 이미지를 우리가 만들었다고 할 수 있을까"라는 전선익 파이낸셜뉴스 부회장 질문에 이석훈 자본시장연구원 금융산업실 실장은 "AI를 통해 나오는 결과물은 충분히 숙성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그 결과물은 인간을 한 번 더 거쳐야 한다는 점에서 완전한 대체는 쉽지 않을 것이라 본다"고 답변. ○…"나는 찐 기업인"이라며 등장한 이재관 민주당 의원, 최근 관심사는 벤처기업. "이번 행사도 벤처기업과 연관이 있다"며 "시장을 잘 마련해주면 (벤처기업이) 더욱 늘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 그러면서 "요즘 중년 중에는 노하우 가지고 있는 사람이 많다. 젊은층과 연결해 주면 노하우를 전수받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발언. "젊은 친구들이 시행착오 많이 하는 이유 중 하나는 행정이든 그런 부분에 노하우 없기 때문이다. 노하우가 있는 분들의 경험을 배우면 좋을 것"이라고 밝혀. ○…연사로 참여한 카와나 히로시 KDDI 총괄본부 프로페셔널 및 지식재산·무형자산 거버넌스협회 부이사장(일반사단법인 지식재산·무형자산 거버넌스협회(JAGIP) 부이사장)은 한국 기업에도 관심 많아. 일본의 이동통신회사 KDDI 총괄이기도 한 그는 "한국의 SK텔레콤, LG유플러스에 대해 많이 들었다"고. 특히 "(양측이) 비슷한 점이 많아 좋은 것은 배우고, 가지고 오고 싶다"고 발언하기도. one1@fnnews.com 정원일 권준호 박신영 조은효 김학재 강구귀 임수빈 이동혁 기자
2025-06-24 18:11:14지난해 10월 27일 경기 용인시 현대차와 도요타가 개최한 자동차 경주대회 현장. 도요다 아키오 도요타자동차 회장이 굉음을 내며 현란한 드리프트 기술(차를 미끄러지게 하는 운전 기술)을 선보이며 GR 야리스 랠리 1 하이브리드(도요타 경주용차)에서 이 대회 호스트인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함께 깜짝 등장했다. 세계 1, 3위 자동차그룹 총수가 나란히 '한 차'에서 내린 이 장면은, 한일 자동차산업이 나란히 어깨를 견주며 미래차·로봇·수소 등 신산업 분야에서 '한일경제협력 3.0'이란 새로운 협력의 장을 열어가고 있다는 상징 그 자체였다. 지난 2019년 7월 일본 아베 신조 정권이 한국의 반도체 산업을 겨냥해 반도체 소재 수출규제를 발표한 직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당시 부회장)은 문재인 정부와 아베 신조 정권 간 사실상 모든 고위급 대화 채널이 끊긴 상태에서 단신으로 도쿄를 찾았다.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재판을 둘러싼 아베 정권의 강경한 태도로, 수출규제가 해제된 것은 3년8개월 뒤인 2023년 3월이었지만 적어도 이 회장 손에는 강력한 카드가 있었다. 반도체 부활을 꿈꾸는 일본을 향한 첨단 반도체 기술 협력 카드였다. 일본은 TSMC가 구마모토에 짓고 있는 반도체 공장과 같은, 반도체 투자건을 삼성에도 타진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한일경제협력 3.0시대 이끌어 오는 22일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을 앞두고 양국 산업계가 한일경제협력 3.0 시대를 향해 다시 한 번의 전환기를 맞이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미중 첨단기술 경쟁, 글로벌 무역 불안정의 거대한 파고에 대응해 인공지능(AI), 반도체, 로봇, 미래차 등 첨단 미래 산업을 향한 양국의 협력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1960~1990년대 일본의 일방적 기술전수 등 비대칭적 관계(한일경제협력 1.0)에서 시작된 한일경제협력은 2000년 초 삼성전자가 소니를 꺾고 세계 TV시장 강자로 올라섰던 그 무렵을 시작으로 '공급망 협력(한일경제협력 2.0) 관계'로 발전해 왔다. 앞으로 열어갈 3.0 시대는 기존의 공급망 협력과 더불어 첨단기술 개발을 중심으로 '대칭적 협력관계'로 전개될 전망이다. 새로운 시대를 이끌어 갈 양국 경제계 신(新)파이프라인의 역할이 더욱 주목되는 이유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지난 2022년 9월 한국 재계 총수 중에선 처음으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과 만남에 이어 지난달 말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면담을 했다. 최 회장은 이시바 총리에게 '한일 경제공동체' 구상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SK그룹(최종원학술원)이 베이징포럼(1999년 첫 행사) 개최 20년 만인 2019년 첫 도쿄포럼을 열며 일본에서 지식인 네트워크를 가동하기 시작한 것도 최 회장의 지시에 따른 것이었다. SK그룹은 올해 SK재팬을 공식 출범해 에너지, 반도체, 정보통신을 중심으로 일본과 협력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NTT도코모, KDDI에 이어 올해부터는 소프트뱅크에도 갤럭시S를 공급한다. 소프트뱅크를 뚫은 것은 2015년 이후 10년 만이다. 이재용 회장과 일본 손정의(일본명 손 마사요시) 소프트뱅크그룹 회장 간 협력관계에 기반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자열 LS이사회 의장은 한국무역협회 회장 재임 시절인 지난해 말 '한일 교류 특별위원회'를 신설했으며, 한일 정치 갈등기에도 한일 민간포럼인 세토포럼 이사로 활동하며 양국의 소통창구로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했다. 한일교류특별위원회 초대 위원장인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은 과거 한일재계회의를 이끌었던 부친 조석래 회장에 이어 양국을 잇는 새 파이프라인으로 주목되고 있다. 일본의 국민메신저 '라인'을 만든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은 일본 산업계 심장부에 가장 가까이 다가간 인물로 평가된다. ■"반도체, AI 중심으로 협력 기대" 미국의 관세정책, 중국 산업계 부상에 대응해 경제협력 3.0 시대를 이끌 양국 리더들의 행보 역시 반도체, AI 등 첨단산업을 중심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19일 한국경제인협회가 국내 매출액 상위 1000대 비금융사(101개사 응답)를 상대로 실시한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 경제협력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기업의 62.4%가 한일 경제협력이 한국 경제성장을 위해 앞으로도 필요하다고 봤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5-06-19 18:53:53부산대학교는 18일 오전 대학본부에서 국회도서관과 '지식정보 공유 및 공동 활용의 상호협력을 위한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학술정보 자원의 상호 교류와 지역 정책 지원, 교육·문화 콘텐츠 개발, 지방 의정활동 지원 등 지식 기반의 실질적인 협력을 위한 틀을 마련하고자 추진됐다. 특히, 이번 협약은 국회도서관 부산분관 개관 3주년을 계기로, 2026년 세계도서관정보대회(WLIC) 부산 유치를 공동으로 추진하기 위한 사전 협력의 일환으로도 주목된다. 또, 국가 지식정보 인프라의 지역 분산화 및 협력 네트워크 강화라는 전략적 의미도 갖는다. 두 기관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실질적인 정보 공유와 콘텐츠 공동기획은 물론, 학술교류 및 지역 의정활동에 대한 전문적 지원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자료 및 연구성과의 상호 공유 △지방 의정활동 지원을 위한 공동사업 △정기 세미나 및 포럼 개최 △교육·문화 프로그램 공동 운영 △국제행사 유치를 위한 공동 대응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게 된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2025-06-18 18:48:44[파이낸셜뉴스] 부산대학교는 18일 오전 대학본부에서 국회도서관과 ‘지식정보 공유 및 공동 활용의 상호협력을 위한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학술정보 자원의 상호 교류와 지역 정책 지원, 교육·문화 콘텐츠 개발, 지방 의정활동 지원 등 지식 기반의 실질적인 협력을 위한 틀을 마련하고자 추진됐다. 특히, 이번 협약은 국회도서관 부산분관 개관 3주년을 계기로, 2026년 세계도서관정보대회(WLIC) 부산 유치를 공동으로 추진하기 위한 사전 협력의 일환으로도 주목된다. 또, 국가 지식정보 인프라의 지역 분산화 및 협력 네트워크 강화라는 전략적 의미도 갖는다. 두 기관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실질적인 정보 공유와 콘텐츠 공동기획은 물론, 학술교류 및 지역 의정활동에 대한 전문적 지원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자료 및 연구성과의 상호 공유 △지방 의정활동 지원을 위한 공동사업 △정기 세미나 및 포럼 개최 △교육·문화 프로그램 공동 운영 △국제행사 유치를 위한 공동 대응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게 된다. 최재원 부산대 총장은 “오늘 협약은 지역과 중앙, 학문과 정책, 교육과 실천을 잇는 연결점이 될 것”이라며 “국회도서관과 함께함으로써 부산대가 지식기반 지역 거점대학으로서의 책무를 더욱 충실히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황정근 국회도서관장은 “부산대와 협력하게 돼 매우 뜻깊다”며 “이번 협약이 국회도서관의 지식정보 인프라와 부산대의 학문적 역량이 만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지역 지식문화 발전과 인재 양성에 기여하는 성공적인 협력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2025-06-18 14:14:44"반도체, 전기차, 인공지능(AI) 산업도 우리나라의 주요 산업이지만 미래에 우리가 글로벌 1등, 세계를 주도할 수 있는 산업은 K푸드가 될 확률이 가장 높다." 월드푸드테크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는 이기원 서울대학교 푸드테크학과 교수는 28일 파이낸셜뉴스가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 서울에서 '2025 서울식품유통대전' 일환으로 개최한 '2025 서울식품유통포럼' 기조강연자로 나서 이같이 말했다. 이 교수는 "기업, 개인, 정부를 구성하는 모든 경제주체가 먹기 위해 사용하는 총비용이 푸드테크 산업의 경제비용"이라며 "단순히 먹는 행위를 넘어 음식 주문, 추천, 제조, 서비스, 유통 전 과정을 합치면 글로벌 시장 규모는 5경원, 한국은 600조원 이상으로 추산된다"고 분석했다. 우리나라 기업들은 전 세계적으로 첨단 연구분야에서 1등을 하기보다 사용자가 원하는 서비스를 신속하게 시장에 내놓는 데 능숙하다는 게 이 교수의 분석이다. 예를 들어 넷플릭스에서 '흑백요리사'가 히트하자 식당 예약 앱 '캐치테이블'을 통해 출연한 셰프 레스토랑의 3개월 치 예약이 순식간에 찼다. 또 해당 프로그램에 나왔던 나폴리 맛피아의 '밤 티라미수'가 3개월 만에 편의점 디저트로 출시돼 큰 흥행을 기록한 것도 사례다. 이 교수는 우리나라의 경우 K콘텐츠와 푸드테크의 전후방 산업이 모두 발달해 K푸드의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우리나라는 푸드테크 전후방에 삼성, 한화, SK, 두산, 롯데, 신세계푸드, CJ제일제당 등 다양한 기업들이 산업적 협업체를 구성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교수는 "삼성의 스마트TV에 나오는 요리를 스마트 키친으로 레시피를 전달하고, 스마트 링으로 건강상태를 측정한다"며 "레인보우 로보틱스 기술을 활용해 삼성웰스토리가 조리로봇을 만들고 이를 통해 식품, 바이오 산업 등 동반성장이 가능해진다"고 말했다. 또 그는 K푸드와 한류, 콘텐츠의 힘을 강조했다. 이 교수는 "넷플릭스에 K콘텐츠를 올리고 외국인들이 조리법을 몰라도 한국의 급식·외식·유통·제조 기업이 협력해서 K푸드를 알릴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 글로벌 인구가 90억명으로 늘고 기대수명 증가로 인한 고령화, 이상기후로 인한 물가 인상, 기아 문제를 해결하는 데 푸드테크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전선익 파이낸셜뉴스 부회장은 축사를 통해 "블랙핑크 멤버 제니가 미국의 인기 토크쇼에 출연해 가장 좋아하는 과자로 농심의 '바나나 킥'을 언급해 다양한 한국 과자들이 글로벌 소비자의 주목을 끌었다"며 "실제로 미국, 일본, 중국, 대만 등에서 K과자 수출이 크게 증가하면서 K라면의 뒤를 이을 차세대 K푸드 주자로 급부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도 규제완화와 지원을 통해 K푸드 글로벌화를 적극 돕겠다는 입장이다. 박범수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은 "현재 우리 농식품 수출이 100억달러 수준인데 향후 200억달러, 500억달러를 목표로 구체적인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며 "농식품부도 K푸드 성장을 위한 국가별·품목별 주요 성장 계획에 대한 각국별 계획 마련에 나섰다"고 말했다. 박 차관은 K푸드 세계화의 정부 역할로 △내수 시장 지원 △수출 지원 △제도적 기반 및 연구개발(R&D) 강화를 꼽았다. 박 차관은 "원재료 수입 할당관세 적용으로 국내 기업들의 수입 부담을 줄여주고, 각국 정부 기관 등과 만나 수출문턱을 낮추고 있다"며 "현재 과자류, 음료류 등 새 제품을 개발할 경우 지식재산권에 준하는 권리보호 제도를 마련해 미투상품 예방을 위한 정책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도 규제개선을 통해 우리 식품기업들을 지원하고 있다. 오유경 식약처장(우영택 식약처 차장 직무대리 대독)은 축사를 통해 "2023년 아시아태평양 식품규제기관장 회의(아프라스)를 통해 국가별 규제조약 수출장벽을 낮춰 스낵을 비롯, K푸드 글로벌 영토 확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향후 협력국가를 늘리고 간담회 주선, 전략적 외교로 비관세 문제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별취재팀 김서연(팀장) 정상희 이환주 이정화 박성현 최혜림 기자
2025-05-28 18:37:14[파이낸셜뉴스] 유안타증권은 서울 여의도 본사 YSK 홀에서 임원 및 본사팀장들을 대상으로 한 '리더스 포럼'을 열었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급변하는 경영환경 속에서 기민하고 능동적인 대응력을 갖춘 조직을 만들기 위한 리더십 강화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경영경제 지식은 물론 경영혁신 마인드, 리더십, 인문교양 등 다양한 비즈니스 인사이트와 마켓 센싱(Market Sensing) 역량을 함양하기 위해 마련했다. 첫 강의로는 미국 와튼스쿨 경영학 박사인 김한얼 가천대 교수가 '경영혁신을 통한 성장 전략'을 주제로 강연했다. 유안타증권 뤄즈펑 대표이사는 "세계 최우량 기업조차 시장 지배력을 유지하기 어려운 시대에, 금융회사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전략적 사고와 혁신 역량을 갖춘 리더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이번 포럼으로 변화에 유연하고 실행력있는 리더들이 조직 전반으로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안타증권은 리더스 포럼에서 혁신, 디지털 전환, 윤리 경영, 인재 육성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루며 리더십과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는 교육 프로그램을 정기적으로 운영해 나갈 예정이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5-05-27 10:47: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