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의약품 연구개발 전문기업 씨티씨바이오는 세계 최초 조루증 복합치료제(제품명: 원투정)이 국내 400병상 이상의 병원을 통해 30일부터 판매가 개시된다고 밝혔다. 이번에 출시한 ‘원투정’은 ‘컨덴시아정’(성분명 클로미프라민) 15㎎과 발기부전 치료제 ‘비아그라’(성분명 실데나필) 50㎎을 결합한 세계 최초 조루증 치료 복합제이다. 조루증은 남성의 대표적인 성기능 질환으로 대한남성과학회에 따르면 국내 성인 남성 3명 중 1명(27.5%)이 조루증을 가지고 있으며, 조루증 환자의 57%가 발기부전 증상을 가지고 있다. ‘원투정’은 클로미프라민 단독요법으로 적절하게 조절되지 않는 조루증을 치료하는데 사용되는 약이다. 이 약에 함유된 두 가지 주성분(클로미프라민염산염 15밀리그램, 실데나필시트르산염 70.23밀리그램(실데나필로서 50.00밀리그램))의 작용으로 환자의 사정 반사에 대한 수치를 높여 조루증 치료 효과가 발생한다. 씨티씨바이오는 조루증 시장을 빠르게 확보하기 위해 비뇨기과 시장의 강점을 보유한 동구바이오제약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영업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씨티씨바이오(제품명 원투정)는 400병상 이상의 대형병원 중심으로, 동구바이오제약(제품명 구세정)은 대학병원을 포함한 전국의 모든 병의원을 대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씨티씨바이오의 ‘원투정’과 동구바이오제약의 ‘구세정’은 경기도 안산의 씨티씨바이오 공장에서 전량 생산되며, 동구바이오제약의 ‘구세정’은 OEM(Original Equipment Manufacturer)방식으로 공급한다. 씨티씨바이오안산공장은 내용고형제 전용 생산라인을 갖춘 KGMP 공장으로 2014년 SK케미칼로부터 인수했다. 씨티씨바이오는 세계 첫 필름형 비아그라 복제약(제네릭) 개발, 세계 두 번째 조루치료제 개발 등 기존에 없는 ‘미충족 수요(Unmet needs)’ 의약품을 개발하는데 탁월한 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경기 화성(GMP) △강원 홍천(GMP) △경기 안산(GMP) △경남 김해까지 총 4곳의 생산기지를 보유하고 있다. 씨티씨바이오 김영덕 사장은 “이번에 출시한 원투정은 탁월한 효능을 바탕으로 의료현장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라며 “세계 최초의 제품인 만큼 시장 선점효과를 누림과 동시에 중국, 러시아, 멕시코 등의 국가에 등록을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씨티씨바이오는 내부에 우수한 인재들을 중심으로 반려동물 사업 본격화 뿐만 아니라 표적항암제, 소아뇌전증 및 노령화로 인한 만성 질환에 대한 연구개발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7-30 13:45:05[파이낸셜뉴스] 의약품 연구개발 전문기업 씨티씨바이오는 조루증 복합치료제 ‘원투정’의 대만 시장 진출을 위해 치푸(Chifu)社와 독점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씨티씨바이오(ctcbio)는 세계 최초 조루증 복합치료제 ‘원투정’을 지난 7월 30일 국내 출시한데 이어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닻을 올렸다. 회사는 치푸(Chifu)社와 계약을 통해 TFDA(Taiwan Food and Drug Administration, 대만 식약처) 인증을 확보한 후 본격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이번 공급계약으로 씨티씨바이오는 5년간 최소 3000만 달러(약 390억 원, 환율 1,300원 기준)의 매출이 대만 시장에서 발생할 예정이다. 대만 치푸(Chifu)社는 1961년에 설립되어 신경계 의약품에 대한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통증완화 및 신경병변 분야의 확장을 지속하고 있는 중견 제약유통사이다. 씨티씨바이오 이번 ‘원투정’ 공급계약에 앞서 2021년 칸나비디올(cannabidiol, 이하 CBD) 구강용해필름(Oral Dissolving Film, 이하 ODF) 관련 업무 협약을 맺은 바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대만 치푸(Chifu)社와 계약으로 ‘원투정’의 해외 진출이 시작되었음을 알리게 된 것에 큰 의미를 두고 있다”라며, “회사는 향후 대만 시장을 교두보로 아시아 시장 확대 및 북미, 유럽 시장 진출 등 전세계 시장에 ‘원투정’을 알리고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리서치 기관에 따르면 전세계 조루 치료 시장은 2024년 약 39억 달러에서 2029년 56억 달러로 연평균 9.7%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씨티씨바이오가 이번 계약을 통해 공급하게 될 대만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글로벌 무역 및 투자의 선도적인 국가로 전체 제약 시장은 2021년 기준 약 25억 달러의 시장 규모를 형성하고 있다. 씨티씨바이오는 이번 대만 치푸(Chifu)社 유통 파트너십을 시작으로 전세계 권역별 상위 제약유통사들과 협업을 통해 빠르게 해외 시장에 침투하는 마케팅 전략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씨티씨바이오 김영덕 사장은 “대만 치푸(Chifu)社와 공급계약 체결은 씨티씨바이오 ‘원투정’ 제품의 우수성, 시장성, 편의성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는 것을 의미한다”라며, “이를 계기로 대만 비뇨기과 시장에서 점유율을 빠르게 높여 나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8-12 08:32:51[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이른바 '인구 국가비상 사태'를 선보하고 저출생 반전을 위한 초특급 대책 마련에 나선 가운데 난임 시술도 지원한다고 밝히면서 관련 수혜주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20일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가 발표한 '저출생 반전을 위한 대책'에 따르면 임신 시도 여부와 관계없이 모든 남녀를 대상으로 가임력 검진비 지원을 추진한다. 결혼 여부와 상관없이 영구 불임이 예상되는 가임력 보존이 필요한 남녀 대상으로 생식 세포 동결 및 보존비 지원도 추진한다. 이와 함께 아이를 낳고 싶어하는 난임부부 지원도 확대한다. 복지부에 따르면 2022년도 기준 난임 진단자는 24만명이다. 연간 시술 건수는 11만건으로 이중 임신 성공률은 26%정도다. 먼저 난임부부 체외수정 시술시 건강보험을 적용받는 횟수를 현재 산모당 25회에서 아이당 25회로 확대한다. 사실상 횟수 제한없이 지원하는 셈이다. 특히 난임 시술 시 자궁착상보조제·유산방지제 등 비급여 필수 약제의 건강보험 급여화도 추진한다. ‘임신기 구토 및 구역감 완화’ 약제 건강보험 신규 적용 및 ‘과배란 유도주사제’의 급여적용 기준을 완화해 비용 부담을 줄여 준다. 이같은 소식에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난임치료제 원료' 허가를 획득해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애니젠과 난임치료 솔루션 자회사를 지닌 테라젠이텍스에 수혜가 기대된다는 진단이 나온다. 실제 애니젠은 지난해 11월 식품의약처로부터 국내 유일, MSD의 가니렐릭스의 원료의약품에 대한 허가를 획득했다. 가니렐릭스는 '오가루트란(가니렐릭스아세트산염)'의 제네릭 주사제로, 난임 시술에 사용되는 조기 배란 억제제다. 즉 보조 생식술을 위해 과배란을 유도하는 과정에서 미성숙 난자가 배란되는 것을 방지하는 원리인데 국내에서는 유일하며, 전 세계적으로도 만들 수 있는 곳이 많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가니렐릭스에는 특정 아미노산이 있는데 이를 만들기가 매우 힘들다. 그렇다보니 전 세계적으로 만들 수 있는 회사가 많이 없고 가니렐릭스의 판매 단가도 높은 상황“이라며 "자사의 펩타이드 기술로 수율과 생산방법을 개선했고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개발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테라젠이텍스의 자회사인 테라젠지놈케어는 국내 최초 NGS 기반의 PGT 검사(착상 전 유전자 검사)를 통해 유전적으로 이상이 없는 정상 배아를 선별 후 이식해 착상 및 임신 성공률을 높이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체외 수정 배아를 대상으로 한 기형아 검사나 산모 자궁 수용력 검사 등 유전자 분석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난임 치료도 제공한다. 여기에 지난 5월 씨티씨바이오과 동구바이오제약은 각각 조루증 치료 복합제(CDFR0812-15/50mg)(제품명 : 원투정)가 개량신약으로써 식약처 품목허가를 취득했다고 밝히면서 난임 테마주로도 부각 중이다. 실제 씨티씨바이오와 동구바이오제약(구세정)이 오는 7월 발기부전과 조루 치료가 가능한 복합제를 동시 출시할 예정이다. 이에 기존 발기부전 치료제 시장을 어느 정도 점유할지 주목된다. 씨티씨바이오가 이미 조루증치료제(성분명 : 클로미프라민)과 발기부전치료제(성분명 : 실데나필, 타다나필)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조루증 치료 복합제 허가를 통해 삶의 질을 향상시켜주는 이른바 '해피드럭' 시장의 선두주자가 될 기반을 갖춰다는 평가다. 현재 남성들에게 '조루'와 '발기부전'은 대표적인 성기능 질환으로 꼽힌다. 한편 세계남성과학회의 발표에 따르면 발기부전 환자와 조루환자의 각각 50%씩 복합증상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 실제 국내 약 2000억 원, 글로벌 6조원 이상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그간 전통적인 저출산 수혜주로 유아용품 등이 부각됐었으나 이번에 정부가 난임지원까지 적극적으로 나선다고 밝히면서 관련 기술력을 가진 기업들이 저출산 수혜를 받을지 관심이 집중된다”라고 언급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6-20 09:04:06[파이낸셜뉴스] 동구바이오제약이 비뇨기 파이프라인을 확대하고 있다. 동구바이오제약은 씨티씨바이오와 조루+발기부전 복합치료제에 대한 공동연구 및 사업제휴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양사가 도입을 추진 중인 개량 신약은 조루증 치료에 사용되는 클로미프라민과 발기부전 치료제 성분인 실데나필의 복합제로 현재 22개 의료기관에서 약 800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 3상 시험 막바지 단계이다. 올 3·4분기 품목허가를 신청해 연내 제품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비뇨의학과를 주력으로 영업활동을 펼쳐 온 동구바이오제약과 연구개발(R&D) 중심의 다양한 개량 신약 복합제 개발 성공 이력을 갖고 있는 씨티씨바이오의 협업은 상대적으로 개량 신약 도입이 주춤했던 비뇨기 시장에서 상당한 시너지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제품이 출시되면 동구바이오제약은 상급종합병원부터 개원의까지 모든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유통과 판매를 진행하게 된다. 발기부전 치료제 시장은 2012년 비아그라의 특허가 만료된 이후 품질과 가격을 앞세운 다양한 제품이 출시되면서 비약적인 성장을 이뤄왔다. 반면 대표적인 남성 성기능 장애인 조루 치료제 시장은 상대적으로 정체돼 왔다. 이번에 클로미프라민/실데나필 복합 치료제 개발을 통해 조루 치료의 영역도 활기를 띌 것으로 예상된다. 조용준 동구바이오제약 대표이사는 “당사는 1970년대 국내 최초 전립선비대증 치료제인 쎄닐톤을 출시한 이후, 유로파서방정, 탐스로신 등 비뇨기 대표품목으로 사업을 확대했다"며 “이번 조루+발기부전 복합치료제를 통해 급속히 확대되고 있는 비뇨기 시장에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쳐 국내 비뇨의학과 처방 1위 회사로 나아갈 뿐 아니라 해외시장 진출의 교두보로 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세계남성과학회 발표에 따르면 조루 및 발기부전 치료제 시장은 국내 2000억원, 글로벌 3조800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2022-04-20 15:02:54동아ST가 국내 최초, 세계에서 2번째로 개발된 조루치료제 '네노마 정'을 발매했다고 14일 밝혔다. '네노마 정'은 항우울제 성분으로 사용되던 클로미프라민염산염의 사정지연 부작용에 대한 연구를 통해 조루치료제로 개발된 제품이다. 사정반응과 관련된 자율신경반응을 저해하고 사정지연시간을 증가시키는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과 노르에피네프린의 재흡수를 억제하는 복합 작용을 통해 조루치료 효과를 나타낸다. 임상시험 결과 항우울제의 부작용인 입 마름, 발한, 변비, 졸음, 피로 등의 이상 반응도 적게 나타나 안전성이 입증됐다고 동아ST 측은 전했다. '네노마 정'은 휴온스가 씨티씨바이오와 공동 개발해 지난 3월 품목 허가를 받았으며 작년 12월 동아ST와 휴온스간 전략적 사업 제휴 협약에 따라 동아ST가 도입 판매하는 것이다. 동아ST 마케팅 담당자는 "이번 '네노마 정' 발매를 계기로 자사의 발기부전치료제 '자이데나'와 조루치료제에 대한 공동 마케팅을 통해 남성질환 시장 공략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남성과학회 조사에 따르면 국내 성인 남성 약 1700만 명 중 500만 명 이상이 조루를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다. 현재 조루증 치료제 시장규모는 세계적으로 50억달러에 달하며 국내 잠재시장도 약 3000억원으로 추정된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2013-08-14 13:41:06조호연 대표 【 화성(경기)=최영희 기자】 "대기업도 못 만드는 제품을 만들어내는 비결을 처음엔 잘 몰랐습니다. 그런데 지금 생각해 보니 그 비결은 직원들의 '열정'인 것 같습니다." 지난 19일 씨티씨바이오 경기도 화성공장에서 만난 한 직원의 말이다. 성공한 사람 또는 소위 잘나가는 기업 직원들의 닮은꼴은 밝은 표정과 환한 인상이다. 그래서인지 씨티씨바이오 직원들은 모두 웃고 있었다. ■열정과 꿈으로 커가는 회사 씨티씨바이오 화성 공장은 주변이 휑하다. 공장 건물만 몇 채 있다. 도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커피전문점도 전무하다. 그런데 이곳엔 학사, 석사와 박사 그리고 약사 자격증을 보유한 인원들이 끊임없는 열정으로 새로운 의약품 개발에 여념이 없다. 씨티씨바이오는 동물약품, 인체약품, 건강기능성식품 등을 제조·판매한다. 지난 2012년 전체 매출의 76%를 동물약품 부문이 차지했다. 지금은 인체약품 비중을 늘리고 있다. 다른 동물약품 제조업체들은 인체약품에 투자만 하고 있는 반면 씨티씨바이오는 10여년 전부터 이 시장에 뛰어들었다. 처음엔 반대의 목소리가 컸다. 조호연 씨티씨바이오 대표는 "처음 인체약품을 만든다고 했을 때 '송충이는 솔잎을 먹어야 한다'면서 반대하는 이가 많았다"면서 "하지만 동물약품에만 치중했다면 지금의 씨티씨바이오는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동물약품에서 번 돈을 인체약품 개발에 쏟아부었다. 힘들 때도 있었지만 후회한 적은 없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인체약품에 대한 투자 결과가 지난해부터 나오기 시작했다. 매출액은 1000억원을 넘어섰다. 상장 이후 5000원 전후에서 별반 움직임이 없던 주가도 작년엔 큰 폭으로 뛰어올랐다. 현재는 3만원 선에 안착했다. 지난 1996년 동물약품회사로 출발한 씨티씨바이오는 동물사료 효소첨가제인 '씨티씨자임(CTCZYME)'을 개발하면서 성장의 발판을 마련했다. 동물사료 효소첨가제는 가격이 비싼 옥수수나 콩 대신 값싼 밀을 먹어도 소화할 수 있도록 돕는 효소 약품이다. 지난해 중국에서 판매 승인도 받았다. 글로벌 제약업체인 바스프와 듀폰 등에서도 특허 매입 의사를 타진할 정도다. 씨티씨바이오 화성공장 ■필름형 인체 약품, 성공 발판 인체약품 부문에서 씨티씨바이오가 주목받는 것은 '필름형' 약품의 독보적인 기술 덕분이다. 필름형은 입안에 넣으면 녹는 얇은 필름 모양의 약품. 알약을 먹기 힘든 유아나 어린이, 노인 등이 복용하기 쉽다. 물 없이 먹을 수 있고 휴대 또한 간편하다. 조 대표는 "동물도 주사에 스트레스를 받는다. 이를 대체할 수 있는 것에 대해 고민하다 필름형 약품 개발을 착수하게 됐다"고 말했다. 필름형 약품 제조기술을 어떻게 활용할까 고민하다 발기부전치료제가 눈에 띄었다. 2011년 비아그라 성분을 개량한 필름형 발기부전치료제 '플리즈'를 국내에서 처음 개발, 지난해 6월 식품의약품안전청(현 식품의약품안전처)으로부터 승인을 받아냈다. 지난 3월 식약처로부터 국내 최초(세계 두 번째)로 조루증 치료제 '이너프'허가도 얻어냈다. 씨티씨바이오는 요즘 조루증과 발기부전 치료제를 한 알에 담은 '슈퍼알약'을 개발 중이다. 이 또한 세계 최초다. 오는 6월부터 호주에서 임상시험(2상)이 예정돼 있다. 향후 인체약품의 성장성은 엄청나다. 현재 66개국과 수출계약을 한 플리즈의 해외판매는 글로벌 제네릭(복제약) 1위 기업인 테바가 맡고, 미국과 유럽 진출을 위한 해외 생산은 이 분야 1위 기업인 미국의 카탈란트에 위탁했다. 그리고 발기부전.조루증 복합제의 해외 임상은 글로벌 임상전문 1위 기업인 호주 퀸타일스에 맡겼다. 조 대표는 "플리즈는 현재 66개국과 계약을 하고 있는데 조만간 2개 국가와 추가 계약이 예정돼 있다"며 "올해 안에 80개국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 씨티씨바이오 안산공장은 현재 SK케미칼과 공동 사용 중이며 내년 6월까지 인수를 완료할 계획이다. 그리고 2015년 말까지 강원 홍천 공장도 짓는다. 특히 홍천 공장은 토지작업이 종료됐고 생산 설계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들 공장을 통해 효소 및 액상제 그리고 주사 및 백신 사업까지 순서대로 확장해 나갈 예정. 조 대표는 "올해 매출액은 1500억원을 넘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yutoo@fnnews.com
2013-04-21 16:26:37【화성(경기)=최영희기자】 "대기업도 못 만드는 제품을 만들어 내는 비결을 처음엔 잘 몰랐습니다. 그런데 지금 생각해 보니 그 비결은 직원들의 '열정'인 것 같습니다." 지난 19일 씨티씨바이오 경기도 화성공장에서 만난 직원의 말이다. 성공한 사람 또는 소위 잘나가는 기업 직원들의 닮은꼴은 밝은 표정과 환한 인상이다. 그래서인지 씨티씨바이오 직원들은 모두 웃고 있었다. ■열정과 꿈으로 커가는 회사 씨티씨바이오 화성 공장은 주변이 휑하다. 공장 건물들만 몇 채 있다. 도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커피전문점도 전무하다. 그런데 이곳엔 석사와 박사 그리고 학사, 그리고 약사 자격증을 보유한 인원들이 끊임없는 열정으로 새로운 의약품 개발에 여념이 없다. 씨티씨바이오는 동물약품, 인체약품, 건강기능성식품 등을 제조, 판매하고 있다. 지난 2012년 전체 매출의 76%를 동물약품 부문이 차지했다. 지금은 인체 약품 비중을 늘리고 있다. 다른 동물약품 제조업체들은 인체약품에 투자만 하고 있는 반면 씨티씨바이오는 10여 년 전부터 이 시장에 뛰어 들었다. 처음엔 반대의 목소리가 컸다. 조윤호 씨티씨바이오 대표는 "처음 인체약품을 만든다고 했을 때 '송충이는 솔잎을 먹어야 한다'면서 반대하는 이들이 많았다"면서 "하지만 동물약품에만 치중했다면 지금의 씨티씨바이오는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동물약품에서 번 돈을 인체약품 개발 비용에 쏟아 부었다. 힘들 때도 있었지만 후회를 한 적은 없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인체약품에 대한 투자 결과가 지난해 부터 나오기 시작했다. 매출액은 1000억원을 넘어섰다. 상장 이후 5000원 전후에서 별반 움직임이 없던 주가도 작년엔 큰 폭으로 뛰어 올랐다. 현재는 3만원선에 안착했다. 지난 1996년 동물약품 회사로 출발한 씨티씨바이오는 동물사료 첨가효소제 '씨티씨자임(CTCZYME)'을 개발하면서 성장의 발판을 마련했다. 동물사료 효소첨가제는 가격이 비싼 옥수수나 콩 대신 값싼 밀을 먹어도 소화할 수 있도록 돕는 효소 약품이다. 지난해 중국에서 판매 승인도 받았다. 글로벌 제약업체인 바스프와 듀폰 등에서도 특허 매입 의사를 타진할 정도다. ■필름형 인체 약품으로 성공 발판 인체 약품 부문에서 씨티씨바이오가 주목을 받는 것은 '필름형' 약품의 독보적인 기술 덕분이다. 필름형은 입 안에 넣으면 녹는 얇은 필름 모양의 약품. 알약을 먹기 힘든 유아나 어린이, 노인 등이 복용하기 쉽다. 물없이 먹을 수 있고,휴대 또한 간편하다. 조 대표는 "동물도 주사에 스트레스를 받는다. 이를 대체할 수 있는 것에 대해 고민을 하다 필름형 약품 개발을 착수하게 됐다"고 말했다. 필름형 약품 제조 기술을 어떻게 활용할까 고민하다 발기부전치료제가 눈에 띄었다. 2011년 비아그라 성분을 개량한 필름형 발기부전치료제 '플리즈'를 국내에서 처음 개발해 지난해 6월 식품의약품안전청(현 식약처)으로부터 승인을 받아 냈다. 지난 3월 식약처로부터 국내 최초(세계 두 번째)로 조루증 치료제 '이너프'허가도 얻어냈다. 씨티씨바이오는 요즘 조루증과 발기부전치료제를 한 알에 담은 '슈퍼알약'을 개발 중이다. 이 또한 세계 최초다. 오는 6월부터 호주에서 임상시험(2상)이 예상돼 있다. 향후 인체 약품의 성장성은 엄청나다. 현재 66개국과 수출 계약을 맺은 '플리즈'의 해외 판매는 글로벌 제네릭(복제약) 1위 기업인 테바가 맡고, 미국과 유럽 진출을 위한 해외 생산은 이 분야 1위 기업인 미국의 카탈란트에 위탁했다. 그리고 발기부전·조루증 복합제의 해외 임상은 글로벌임상전문 1위 기업인 호주 퀸타일즈에 맡겼다. 조 대표는 "플리즈의 경우엔 현재 66개국과 계약을 하고 있는데 조만간 2개 국가와 추가 계약이 예정돼 있다"며 "올해 안에 80개국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 씨티씨바이오 안산공장은 현재 SK케미칼과 공동 사용 중이다. 내년 6월까지 인수를 완료할 계획이다. 그리고 2015년 말까지 홍천 공장도 짓는다. 특히 홍천 공장은 토지 작업이 종료됐고 생산 설계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들 공장을 통해 효소 및 액상제 그리고 주사 및 백신 사업까지 순서대로 확장해 나갈 예정. 조 대표는 "올해 매출액은 1500억원을 넘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yutoo@fnnews.com
2013-04-21 14:38:41씨티씨바이오는 21일 식약청으로부터 조루증치료제 제조 및 판매에 관한 허가를 취득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허가받은 씨티씨바이오의 조루증치료제는 프릴리지에 이어 세계 두 번째로 출시되는 경구용 조루증 치료제이다. 다만 프릴리지와는 다른 성분으로 사정지연 효과가 뛰어나고 부작용을 감소해 조루증 환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게 됐다. 한국남성학회에 따르면 지난 2008년 기준 국내 남성의 조루증 유병율은 27.5%에 달해 한국의 조루증 환자는 5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에 착안해 씨티씨바이오의 의약품 연구팀은 우울증치료제 원료로 사용되는 클로미프라민염산염이 조루증 치료에 탁월한 효과가 있음을 확인하고 2년여 동안 연구개발에 매달려 이번 성과를 이루게 됐다. 국내 최초의 용도변경 개량신약의 사례다. 식약청에 따르면 이번 품목허가는 4년간의 재심사기간을 부여했다. 이로써 최소 4년 동안은 타 제약사들이 동일한 원료로 동일 용도의 의약품을 제조 및 허가 받을 수 없는 독점적 지위를 부여 받을 수 있게 된다. 용도변경에 대한 특허가 등록될 경우 독점적 지위는 20년으로 늘어나게 된다. 씨티씨바이오의 조루증 치료제는 휴온스, 제일약품, 동국제약, 진양제약 등 4개사에 국내 판권을 부여하고 제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해외시장은 필름형 발기부전치료제를 계약한 66개국가의 제약사들과 이 제품의 판권 계약을 진행중이다. 한편, 씨티씨바이오는 지난 해 6월 실데나필을 주성분으로 하는 필름형 발기부전치료제를 발매한 바 있다. kiduk@fnnews.com 김기덕 기자
2013-03-21 13:55:20씨티씨바이오는 21일 식약청으로부터 조루증치료제 제조 및 판매에 관한 허가를 취득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허가받은 씨티씨바이오의 조루증치료제는 프릴리지에 이어 세계 두 번째로 출시되는 경구용 조루증 치료제로 프릴리지와는 다른 성분으로 사정지연 효과가 뛰어나고 부작용을 줄여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게 되었다. 2008년 한국남성학회는 국내 남성의 조루증 유병율은 27.5%에 달해 한국의 조루증 환자는 5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씨티씨바이오의 의약품 연구팀은 남성 사정의 매커니즘에 착안하여 우울증치료제 원료로 사용되는 클로미프라민염산염이 조루증 치료에 탁월한 효과가 있음을 확인하고 2년여 동안 연구개발에 매달려 이번 성과를 이루었고 이는 국내 최초의 용도변경 개량신약의 사례가 되었다. 식약청에 따르면 이번 품목허가는 4년간의 재심사기간을 부여해 최소 4년 동안은 타 제약사들이 동일한 원료로 동일 용도의 의약품을 제조 및 허가 받을 수 없는 독점적 지위를 부여 받을 수 있게 된다. 용도변경에 대한 특허가 등록될 경우 독점적 지위는 20년으로 늘어나게 된다. 씨티씨바이오 관계자는 "휴온스, 제일약품, 동국제약, 진양제약 등 4개사에 국내 판권을 부여하고 제품을 공급할 예정"이라며 "해외시장은 필름형 발기부전치료제를 계약한 66개국가의 제약사들이 동 제품의 판권을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씨티씨바이오는 지난 해 6월 실데나필을 주성분으로 하는 필름형 발기부전치료제를 발매한 바 있으며 이번 조루증 치료제 허가를 기반으로 확장기능의 치료제에 대한 본격적인 임상을 준비하고 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2013-03-21 13:22:43교보증권은 14일 씨티씨바이오에 대해 동물약품 기업 이미지에서 인체약품 개량신약기업으로 변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내년 국내외 개량형 신약 제품 출시로 실적개선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했다. 교보증권 스몰캡팀은 "씨티씨바이오는 전세계 80억달러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역류성식도염치료제 개량신약 ‘에스오메프라졸(ESOMEPRAZOLE,성분명)’의 해외(미국,유럽)에서 임상을 완료했다"며 "유럽쪽으로는 글로벌 제약사와 판매계약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 "국내 최초로 물질특허를 회피한 개량신약원료물질인 ‘올메살탄실렉세틸(Olmesartan cilexetil)’, 필름(Film)형 발기부전치료제, 조루증치료제 등의 출시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씨티씨바이오는 동물약품, 인체약품, 사료첨가제, 건강기능성식품 등을 제조 및 판매하는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매출 기준 동물약품 비중이 83.6%를 기록했다. 스몰캡팀은 "사료첨가 효소제인 ‘씨티씨자임(CTCZYME)’, 동물약품 등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국내외 매출성장을 지속하고 있으며, 혁신형 개량신약의 연구개발(R&D)투자를 통해 인체약품 ‘슈퍼제네릭(SuperGeneric)’ 제약사로 변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 정부의 약가인하 정책에 따라 전반적인 제약업계의 매출감소가 우려되고 있지만, 씨티씨바이오는 개량신약기술개발을 위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현재 오리지널 대비 80% 약가에서 내년에는 기술개발 특례적용에 따라 90~100%까지 더 높은 약가를 받을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고 진단했다. 내년 씨티씨바이오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200억원, 100억원으로 전년대비 29%, 500%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kiduk@fnnews.com 김기덕기자
2011-11-14 08:44: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