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천공항운영서비스는 23일 환경미화운영그룹 주관으로 인천시 운서동 ‘세계평화의 숲’에서 Clean Up Airport '공항의 봄을 함께 만들어요' 캠페인을 시행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 주관으로한 공항 내 환경정화에 이은 2차 캠페인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 터미널시설처와 인천공항운영서비스 사업2본부장을 비롯한 환경미화원 70여명이 함께했다. 환경미화운영그룹 관계자는 "인천공항 인근지역 세계평화의 숲 7km 구간을 쓰담걷기(쓰레기 담으며 걷기), 공용화장실, 사이니지 청소 등의 환경정화를 통해 지역기반 사회공헌활동 활성화 및 구성원들의 친환경의식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2024년에 이어 2025년에도 동일하게 환경정화를 추진해 인근지역 방문객에게 쾌적한 환경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인천공항운영서비스 관계자는 “이번 캠페인을 계기로 공사와 자회사 간 상호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 공항 내 청결은 물론 공직유관단체로서 사회적 책임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5-04-23 14:30:58인천국제공항공사는 사단법인 생명의숲, 인천광역시 중구와 함께 오는 25일 인천 운서동 공항신도시내 세계평화의숲에서 '2014년 세계평화의숲 가을 숲 축제'를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가족, 숲으로 통하다'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코스를 돌며 숲 체험 미션을 수행하는 '숲속 런닝맨', 세평숲의 자연물을 활용한 나무공예, 가족 가드닝 콘테스트, 에코 손수건 디자인, 팔찌 만들기 등이 진행되며, 가족단위의 방문객을 중심으로 지역주민이 함께 모여 즐기는 축제의 장이 될 전망이다. 어린이 요들 합창과 공항고등학교 학생들의 난타 등 축제의 흥을 돋우는 공연도 펼쳐진다. 또 이날 축제에서는 지난 한 해 동안 세평숲 자원봉사활동에 가장 많이 참여한 청소년들에게 주어지는 '명예의 세평숲 청소년지킴이상' 시상식과 더불어 제2회 세평숲 사진콘테스트도 개최될 예정이다. 세계평화의숲은 도시환경의 생태성을 증진시키고 녹색도시 공동체를 형성하고기 위해 인천공항공사와 생평의숲, 인천시 중구가 인천 영종도에 2007년부터 조성해오고 있는 숲이다. 세평숲 가을 숲 축제 공식행사는 25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진행되며, 세부 프로그램별 내용과 시간은 세평숲사람들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kkskim@fnnews.com 김기석 기자
2014-10-23 09:57:02인천국제공항공사는 (사)생명의숲국민운동(이하 생명의숲), 인천 중구청과 함께 '2012년 세계평화의숲 공공시설물 디자인 공모전'을 오는 6월 4일부터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인천국제공항 인근에 위치한 '세계평화의숲'은 인천국제공항공사가 2007년부터 사회공헌사업의 일환으로 생명의숲, 인천 중구청과 함께 가꾸어온 도시마을숲이다. 이번 공모전은 '어울림(語蔚林)-이야기가 울창한 숲'을 주제로 자연친화적인 디자인을 통해 사람과 환경이 교감하는 숲을 조성하고 탐방객에게 다양한 체험 및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공공시설물 디자인에 관심 있는 사람은 누구나 응모 가능하며 숲과 어울리는 자연친화적인 벤치와 테이블을 디자인해 프레젠테이션 도판 1식을 제출하면 된다. 공모전에 참가를 희망하는 사람은 6월 4일부터 7월 31일까지 생명의숲 홈페이지 내 공모요강을 참조하여 관련 서류를 생명의숲 사무처(서울 마포구 성산동 209-4번지 숲센터 5층)로 우편 접수하면 된다. 수상작은 총 2차에 걸친 심사를 거쳐 9월에 발표될 예정이며 시상식은 10월에 개최 예정인 세계평화의숲 가을축제에서 진행된다. 자세한 사항은 생명의숲 홈페이지(www.forest.or.kr)를 참조하거나 생명의숲 도시숲팀(02-499-6154)으로 문의하면 된다. kkskim@fnnews.com 김기석 기자
2012-05-29 10:57:38한국제지공업연합회(회장 최병민)는 (사)생명의숲국민운동이 19일 인천 영종도에서 개최되는 ‘세계평화의숲 나무심기’ 행사에 회원 기업들과 함께 참가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영종도와 용유도 사이를 매립해 만든 공항신도시의 유수지 일대를 건강한 숲으로 조성함으로써, 세계 평화를 염원하고 지구온난화방지에 기여하고자 기획됐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제지공업연합회를 비롯해 남한제지, 대한펄프, 무림페이퍼, 무림SP, 삼화제지, 아세아페이퍼텍, 이엔페이퍼, 한국노스케스코그, 한국제지 등에서 약 80여명이 참가해 시민들과 함께 고로쇠나무 등 12종 7900여 그루를 심을 예정이다. 한국제지공업연합회측는 “2013년 시행되는 기후변화협약 제2차 이행국에 우리나라가 포함될 것이 확실시 되고 있는 상황에서, 제지업계가 친환경 경영과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 하는데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dskang@fnnews.com강두순기자
2008-04-18 14:36:26인천국제공항공사는 오는 2009년까지 공항인근에 18만8240㎡ 규모의 ‘세계평화의 숲(World Peace Forest)’을 조성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1단계 사업에는 약 50억원이 투입되며, 사업비 중 40%에 해당하는 20억원은 복권기금으로 조성된 녹색자금으로부터 지원되고 나머지는 민간차원의 기금모금을 통해 마련된다. 기금을 낸 시민 및 기업은 숲 조성에 직접 참여할 수 있다. ‘세계평화의 숲’ 조성서업의 최종 사업면적은 총 470,740㎡으로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생명의숲, 인천광역시 중구청과 함께 민?관?기업 상호 파트너십 형태로 2016년까지 3단계에 걸쳐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공항공사 이재희 사장은 “대단위사업인 ‘세계평화의 숲’조성사업을 계기로 새로운 차원의 사회공헌문화가 정착되기를 바란다”면서“이를 통해 도시환경의 생태성 증진과 녹색도시공동체가 형성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kmh@fnnews.com김문호기자
2007-11-21 10:21:35【파이낸셜뉴스 완도=황태종 기자】전남 완도에서 국제슬로시티연맹 시장 총회가 열린다. 18일 완도군에 따르면 아시아 최초 슬로시티로 지정된 완도에서 오는 19일부터 22일까지 '2025 국제슬로시티연맹 시장 총회'가 개최된다. 국제슬로시티연맹은 33개국, 301개 도시가 가입돼 있으며, 시장 총회는 세계 슬로시티 인증 지역의 국제적인 협력을 위해 1년에 1번 열리는 행사다. 올해 완도군에서 열리는 '2025 국제슬로시티연맹 시장 총회'에는 미국, 이탈리아, 폴란드, 튀르키예, 프랑스, 중국, 대만 등 13개국 175명의 각국 슬로시티 도시 시장 및 대표단이 참가한다. 올해 총회는 '힐링 총회와 힐링 타임(Healing General Assembly, Healing Time)'을 주제로 열린다. 참가자들은 슬로시티 완도만의 해양 치유·숲 치유·식(食) 치유 등 3색(色) 치유를 체험하고, 완도군은 총회를 계기로 국내에서 선도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해양치유 산업을 세계 무대에 알릴 계획이다. 특히 슬로시티 관련 국내외 교수 및 전문가 집단이 참여해 '지속 가능성, 평화 푸드 정책과 슬로시티'를 주제로 원탁회의를 진행해 슬로시티의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갖는다. 21일에는 '2025 국제슬로시티연맹 시장 총회'를 통해 △신규 슬로시티 인증 도시 발표 △국제슬로시티연맹 주요 프로젝트 보고 및 의결 △국가별 슬로시티 본부 활동 현황 보고 △우수 슬로시티 정책 사례 발표 및 시상식(Chiocciola Orange 2025 Awards) 등이 진행된다. 22일에는 아이사 최초 슬로시티인 청산도 투어를 통해 완도만의 슬로시티 자원과 가치를 공유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행사 기간 동안 슬로우 장터(슬로시티 특산품 판매관) 운영, 해양치유·국제해조류박람회 홍보, 버스킹 공연, 장보고 웃장 등 주민들의 참여로 공동체 의식 및 지역에 대한 자긍심을 키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국내·국외 참가자 유입에 따른 관광, 숙박 등 지역 상권의 실질적인 경제적 파급 효과가 클 것으로 전망된다. 완도군 관계자는 "국제슬로시티연맹 시장 총회 개최를 통해 아시아 최초 슬로시티 완도의 국제적인 위상을 정립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비전을 논의하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6-18 10:07:50누구에게나 나 외에 많은 사물과 사람이 있다. 그 모두를 '너'라고 부르려 한다. '너' 안에는 우주가 들어있다. 만약 '나'라는 존재가 현실이라면 이 '너'라는 존재 역시 현실인 것이다. 어쩌겠는가. 세상은 어지럽고 거칠다. 이 현실도 바로 '너'다. '너'는 바로 '나'인 것이다. 국가와 자연과 생명체는 '하나'라는 생각을 나는 지금 하고 있다.누구에게나 나 외에 많은 사물과 사람이 있다. 우리는 그들을 모두 사랑하므로 그들을 불러야 한다. 무엇이라고 부를까. 물론 모든 사람과 사물에는 이름이 있지만 더 넓게 혹은 함축적으로 그 모두를 '너'라고 부르려 한다. 연인과 친구를 무엇이라고 부를까. 가족과 이웃과 동료를 무엇이라고 부를까. 나는 그 이름을 '너'라고 부른다. 그렇다면 집과 산과 바다를 무엇이라고 부를까. 들과 언덕과 숲을 무엇이라고 부를까. 호수를? 골목길을? 아슴하게 보이는 한강의 야경을? 처음엔 보잘것없이 보이다가 서서히 그 진실의 눈부심을 알게 되는 사람이나 물건에 대해? 산자락에 쏟아부어버리듯 피어있는 산수유의 노오란 희망을? 목련의 흰빛 그리고 모란의 신비스런 분홍빛…먼 산 위에 간지러운 연한 연둣빛 그리고 붉은 분홍빛들…산과 들에 깨어나는 살아있는 빛깔들…나는 그 모든 자연을 '너'라고 부른다. '너' 안에는 우주가 들어 있다. 봄 여름 가을 겨울의 계절, 그리고 그 계절 안에 생명을 이어가는 동물과 곤충과 벌레의 작은 생명까지도 말이다. 가슴 떨리는 새잎을, 풍성한 여름 검푸른 녹음을, 세상이 절반은 익은 듯 붉은 가을을 그리고 더 이상 바라볼 수 없다는 듯 더러운 오염을 덮어 주는 흰 눈발들 그것도 '너'라고 부른다. 그뿐이겠는가. 학교와 사회와 국가는 또 무엇이라고 부르면 좋겠는가. 직장과 그리고 나와 관계있는 도시와 언젠가 반드시 가 보고 싶은 내가 꿈꾸는 도시를 또한 무엇이라고 부를까.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들 그리고 풍경이 비슷한 사람들도 모두 다 그 '너' 안에 존재한다 그리고 그 모든 세계는 무엇이라고 할까. 그렇다. 그 모든 것을 나는 '너'라고 부른다. 세상에는 나와 너밖에 없다. 나는 오로지 하나지만 내가 만나는 모든 대상은 우주 안의 모든 것을 함축하여 하나로 '너'라고 부른다. 풀 한포기, 빌딩 하나, 사탕 하나, 신발 한 켤레, 극장 하나, 영화 한편 그리고 책 한권도 그리고 미국도, 중국도, 일본도, 세계도 모두 '너'다. 내가 받은 한통의 편지, 내가 쓴 엽서 한장, 이미 그 관계가 아득해 보이는 어떤 풍경…. 중요한 것은 내가 도달하려는 목적지, 내가 사랑하고 싶은 사람 하나, 내가 업으로 생각하는 '일'도 한마디로 '너'다. 그뿐이겠는가. 우리들 마음속 그 거대한 세계도 결국은 '너'에 속한다. 만약 '나'라는 존재가 현실이라면 이 '너'라는 존재 역시 현실인 것이다. 그것도 아주 막강한 현실이다. 우리는 이런 현실 속 '너'를 가지고 있다. 얼마나 우리가 부자인 것을 알 것이다. 저 푸른 하늘, 바람, 비, 태양, 달, 구름, 허공을 나르는 새 한 마리. 그것도 우리의 것이 아니던가. 가본 적이 있는지. 공원이라는 곳 국립공원, 동네공원 그리고 어디든 펼쳐 있는 길 길 길…. 그 모두 우리의 것이며 바로 '너'다. 그것들은 모두 우리에게 무상으로 준 것이다. 아니, 받은 것이다. 나 하나가 존재하므로 얻어진 것은 거의 무한량이다. 그러므로 이 세상에 '너'가 존재하므로 '나'를 바라보는 힘이 솟구친다는 것을 나는 안다. 내가 나를 앞에 두고 두려운 적은 없는가, 외로운 적은 없는가. 하염없이 마음이 어두워지고, 붙잡을 것이 없이 흔들리고, 삐걱 넘어질 것 같고, 한없이 손을 뻗어 무엇인가를 '너'를 잡고 싶을 때 "…"를 부르고 싶지는 않은지 혹 그것이 사람이 아니라 종교적인 어떤 절대자는 아닐까. 바로 '나'라고 부르고 싶은 저 신비의 존재…. 문득 '외롭다'는 너무 평범하고 흔한 이 말을 기억한다. 봄꽃처럼 이 말도 피어나는 것인가. 사람들은 "신 선생이 왜?"라고 묻는다. 언젠가 김남조 선생님이 아침에, 그것도 10시쯤에 전화를 하셔서 아주 낮은 목소리로 "달자 외롭지?"라고 묻는다 '지금 강의가 있어 준비가 바쁜데 무슨 외로움?' 하고 생각했었다. 그러나 나는 금방 알아버렸다. 나의 외로움을 묻는 게 아니다. 자신이 외롭다는 마음의 질문을 나에게 하고 있는 것이다. 나는 천천히 답한다. "선생님, 선생님이 외로운데 안 외로운 사람이 있을까요?" 나의 대답은 잘못이었다. 하느님도 외로울 때가 있을 것이다. 김남조 선생님을, 아마도 60년 넘게 함께 살아오면서 왜 그런 어리석은 답을 했을까, 선생님은 대접만 받는 사람이라고 내 안의 안쪽이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을 것이다. 나는 틀렸다. 외로움은 누구도 제외되지 않는다. 나는 더 따뜻한 말로 긍정의 답을 드려야 했을 것이다. 세상은 어지럽고 거칠다. 더욱 우리나라의 현실은 막막하기만 하다. 그러나 어쩌겠는가. 이 현실도 바로 '너'다. 나 자신이 품어야 하고 더불어 살아가야 할 대상인 것이다. 이 작은 나라에서 세계 제일이라는 많은 분야의 특정한 사람들이 많다. 우리나라가 가진 소중한 자산들이다. 국가는 우리 개인의 집이다. 집이 편안해야 내가 몰두할 일에 집중할 수 있다. TV를 켜면 먹는 것과 다투는 일이 거의 전부다. 우울하고 쓸쓸하다. 그래도 나는 대한민국의 국민을 믿는다. 이 위기를 반드시 극복하고 평화로운 나라를 만들고야 말 것이다. "믿는다"고 크게 외치고 싶을 정도다. 우리 국민성은 결코 슬픔에 깔려 죽는 것이 아니라, 슬픔을 딛고 일어서는 담대한 국민이 아니던가. 우리의 역사는 헌신하고 지혜를 발동하는 피를 가지고 있다. 늠름하여 자랑스럽다. '너'는 바로 '나'인 것이다. 국가와 자연과 생명체는 '하나'라는 생각을 나는 지금 하고 있다.신달자 시인
2025-04-15 18:18:50"이 봄이 가기 전에 / 나는 그대에게 봄 향기 가득한 / 고운 손편지 하나 보내고 싶습니다 / 온갖 들풀이 만발한 그곳에서 / 그대를 만나게 되면 당신에게 / 향기 가득한 사랑 하나 드리렵니다"(염규식, '이 봄이 가기 전에' 중) 시인의 노래처럼 이제 곧 봄이 지나고 나면 올해 봄꽃을 만날 날은 영영 가버리고 말지도 모른다. 전국적인 산불 여파로 봄 나들이가 죄스럽다는 사람도 없지 않지만, 새로운 계절에 핀 꽃을 보고 싶어하는 마음은 매양 한가지다. '봄의 여왕' 벚꽃은 이미 절정을 이뤄 꽃잎을 떨구기 시작했지만 여전히 봄꽃들이 아우성 치는 곳들이 있다. 수선화가 활짝 핀 경기 광주 화담숲과 매화·벚꽃·튤립이 꽃대궐을 이루고 있는 경기 용인 에버랜드, 그리고 다른 곳들보다 봄꽃 개화 시기가 늦어 늦봄을 즐기기에 좋은 강원 춘천 제이드가든이다. 노란 수선화가 무리지어 핀 화담숲 경기 광주 화담숲은 매년 봄이면 '봄 수선화 축제'와 함께 한 해를 시작한다. 올해도 지난달 28일 축제를 시작해 지금 이곳에 가면 화담숲과 곤지암리조트 전역에 피어난 총 40여종 10만 송이의 수선화를 만날 수 있다. 또 노란 물결을 이루고 있는 수선화와 함께 산수유, 복수초, 풍년화 등 봄 야생화들이 피어나 방문객들의 마음을 아련하게 한다. 그중 가장 볼만한 곳이 자작나무숲이다. 2000여 그루의 하얀 자작나무와 노란 수선화 군락이 묘한 조화를 이뤄 봄 나들이에 나선 상춘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자작나무는 겨울에 아름답다고 알려져 있지만, 노란 수선화와 어우러진 자작나무숲의 평화롭고 무해한 모습은 이곳에서만 만날 수 있는 봄의 장관이다. 또 매화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있는 탐매원을 비롯해 철쭉진달래길, 이끼원, 소나무정원, 추억의 정원, 무궁화동산 등 화담숲 산책로 5.3㎞를 따라 이어지는 16개 테마정원을 둘러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더불어 지난해 문을 연 복합문화공간 '화담채'에선 이번 봄축제에 맞춰 신규 특별전 '분재-빛과 물, 그리고 산이 깃든 작은 세계'를 선보이고 있어 새봄의 싱그러움을 만끽할 수 있다. 에버랜드, 매화·튤립·벚꽃 '꽃대궐' 경기 용인 에버랜드도 봄꽃이 만발해 꽃대궐을 이루고 있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현재 하늘정원길 매화와 포시즌스가든 튤립은 이미 화사하게 꽃잎을 피워냈고, 에버랜드 일대 벚꽃은 지난 8일 개화를 시작해 이번 주말 절정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지금 장관을 이루고 있는 곳은 매화가 만개한 하늘정원길이다. 수도권 최초의 매화 테마정원으로 오픈한 이곳 산책로엔 매화 향기가 그윽해 봄날의 산책을 즐기기에 제격이다. 에버랜드엔 벚꽃 스팟도 많다. 고공회전 놀이기구인 허리케인에서 이솝빌리지로 이어지는 이솝벚꽃길, 우주관람차와 자동차왕국 사이에 난 매직벚꽃길 등이 대표적인 에버랜드 벚꽃로드다. 티익스프레스, 썬더폴스 등 짜릿한 스릴을 즐기면서 벚꽃을 감상할 수 있는 어트랙션도 많다. 에버랜드 봄꽃을 보다 깊이 있게 즐기고 싶다면 국내 최초의 정원 구독 서비스인 '가든패스'를 이용해보는 것도 좋다. 가든패스는 꽃과 정원을 좋아하는 고객을 위한 식물 특화 프로그램으로, 에버랜드 이용은 물론 다양한 체험과 부가 혜택까지 풍성하게 누릴 수 있다. 벚꽃이 만개하는 11~13일에는 호암호수 가실벚꽃길 야경 도슨트 투어, 옛돌정원 최초 공개 등 가든패스 구독자만을 위한 벚꽃 체험 프로그램이 예정돼 있다. "서울보다 한 달 더!" 춘천 제이드가든 서울은 이미 벚꽃이 만개했지만, 강원도 춘천이라면 사정이 좀 다르다. 기상청에 따르면 춘천은 10~12일 개화를 시작해 18~20일은 돼야 벚꽃이 절정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숲속의 작은 유럽'으로 불리는 강원도 춘천 제이드가든은 수도권보다 봄꽃 개화 시기가 늦어 4월부터 5월까지 봄의 끝자락에서 마지막 봄꽃을 감상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다. 서울에서 벚꽃이 진 후에도 한 달 가까이 이어지는 벚꽃과 다채로운 봄꽃으로 제이드가든은 또 다른 봄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또 목련, 튤립, 만병초 등 계절을 대표하는 다양한 꽃들이 정원을 가득 채워 더욱 풍성한 봄 풍경을 연출한다. 특히 짙은 자주색을 띠는 희귀 목련이 피어 있는 목련원과 형형색색의 튤립이 만개하는 꽃물결원은 방문객들에게 색다른 봄꽃의 세계를 안내한다. 단순한 꽃구경을 넘어 자연 속에서 진정한 힐링을 경험하고 싶은 이들에겐 '제이드 힐링 패키지'를 추천한다. 이 패키지는 수목원 가드너와 함께하는 정원 도슨트 투어와 브런치를 결합한 상품으로, 아침 정원의 고요한 분위기를 만끽하고 로컬 식재료로 만든 브런치를 즐기면서 여유로운 시간을 갖기에 좋다. jsm64@fnnews.com 정순민 기자
2025-04-10 18:23:20"이 봄이 가기 전에 / 나는 그대에게 봄 향기 가득한 / 고운 손편지 하나 보내고 싶습니다 / 온갖 들풀이 만발한 그곳에서 / 그대를 만나게 되면 당신에게 / 향기 가득한 사랑 하나 드리렵니다"(염규식, '이 봄이 가기 전에' 중) 시인의 노래처럼 이제 곧 봄이 지나고 나면 올해 봄꽃을 만날 날은 영영 가버리고 말지도 모른다. 전국적인 산불 여파로 봄 나들이가 죄스럽다는 사람도 없지 않지만, 새로운 계절에 핀 꽃을 보고 싶어하는 마음은 매양 한가지다. '봄의 여왕' 벚꽃은 이미 절정을 이뤄 꽃잎을 떨구기 시작했지만 여전히 봄꽃들이 아우성 치는 곳들이 있다. 수선화가 활짝 핀 경기 광주 화담숲과 매화·벚꽃·튤립이 꽃대궐을 이루고 있는 경기 용인 에버랜드, 그리고 다른 곳들보다 봄꽃 개화 시기가 늦어 늦봄을 즐기기에 좋은 강원 춘천 제이드가든이다. ■노란 수선화가 무리지어 핀 화담숲 경기 광주 화담숲은 매년 봄이면 '봄 수선화 축제'와 함께 한 해를 시작한다. 올해도 지난달 28일 축제를 시작해 지금 이곳에 가면 화담숲과 곤지암리조트 전역에 피어난 총 40여종 10만 송이의 수선화를 만날 수 있다. 또 노란 물결을 이루고 있는 수선화와 함께 산수유, 복수초, 풍년화 등 봄 야생화들이 피어나 방문객들의 마음을 아련하게 한다. 그중 가장 볼만한 곳이 자작나무숲이다. 2000여 그루의 하얀 자작나무와 노란 수선화 군락이 묘한 조화를 이뤄 봄 나들이에 나선 상춘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자작나무는 겨울에 아름답다고 알려져 있지만, 노란 수선화와 어우러진 자작나무숲의 평화롭고 무해한 모습은 이곳에서만 만날 수 있는 봄의 장관이다. 또 매화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있는 탐매원을 비롯해 철쭉진달래길, 이끼원, 소나무정원, 추억의 정원, 무궁화동산 등 화담숲 산책로 5.3㎞를 따라 이어지는 16개 테마정원을 둘러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더불어 지난해 문을 연 복합문화공간 ‘화담채’에선 이번 봄축제에 맞춰 신규 특별전 '분재-빛과 물, 그리고 산이 깃든 작은 세계'를 선보이고 있어 새봄의 싱그러움을 만끽할 수 있다. ■에버랜드, 매화·벚꽃·튤립 '꽃대궐' 경기 용인 에버랜드도 봄꽃이 만발해 꽃대궐을 이루고 있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현재 하늘정원길 매화와 포시즌스가든 튤립은 이미 화사하게 꽃잎을 피워냈고, 에버랜드 일대 벚꽃은 지난 8일 개화를 시작해 이번 주말 절정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지금 장관을 이루고 있는 곳은 매화가 만개한 하늘정원길이다. 수도권 최초의 매화 테마정원으로 오픈한 이곳 산책로엔 매화 향기가 그윽해 봄날의 산책을 즐기기에 제격이다. 에버랜드엔 벚꽃 스팟도 많다. 고공회전 놀이기구인 허리케인에서 이솝빌리지로 이어지는 이솝벚꽃길, 우주관람차와 자동차왕국 사이에 난 매직벚꽃길 등이 대표적인 에버랜드 벚꽃로드다. 티익스프레스, 썬더폴스 등 짜릿한 스릴을 즐기면서 벚꽃을 감상할 수 있는 어트랙션도 많다. 에버랜드 봄꽃을 보다 깊이 있게 즐기고 싶다면 국내 최초의 정원 구독 서비스인 '가든패스'를 이용해보는 것도 좋다. 가든패스는 꽃과 정원을 좋아하는 고객을 위한 식물 특화 프로그램으로, 에버랜드 이용은 물론 다양한 체험과 부가 혜택까지 풍성하게 누릴 수 있다. 벚꽃이 만개하는 11~13일에는 호암호수 가실벚꽃길 야경 도슨트 투어, 옛돌정원 최초 공개 등 가든패스 구독자만을 위한 벚꽃 체험 프로그램이 예정돼 있다. ■"서울보다 한 달 더!" 춘천 제이드가든 서울은 이미 벚꽃이 만개했지만, 강원도 춘천이라면 사정이 좀 다르다. 기상청에 따르면 춘천은 10~12일 개화를 시작해 18~20일은 돼야 벚꽃이 절정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숲속의 작은 유럽'으로 불리는 강원도 춘천 제이드가든은 수도권보다 봄꽃 개화 시기가 늦어 4월부터 5월까지 봄의 끝자락에서 마지막 봄꽃을 감상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다. 서울에서 벚꽃이 진 후에도 한 달 가까이 이어지는 벚꽃과 다채로운 봄꽃으로 제이드가든은 또 다른 봄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또 목련, 튤립, 만병초 등 계절을 대표하는 다양한 꽃들이 정원을 가득 채워 더욱 풍성한 봄 풍경을 연출한다. 특히 짙은 자주색을 띠는 희귀 목련이 피어 있는 목련원과 형형색색의 튤립이 만개하는 꽃물결원은 방문객들에게 색다른 봄꽃의 세계를 안내한다. 단순한 꽃구경을 넘어 자연 속에서 진정한 힐링을 경험하고 싶은 이들에겐 '제이드 힐링 패키지’를 추천한다. 이 패키지는 수목원 가드너와 함께하는 정원 도슨트 투어와 브런치를 결합한 상품으로, 아침 정원의 고요한 분위기를 만끽하고 로컬 식재료로 만든 브런치를 즐기면서 여유로운 시간을 갖기에 좋다. 또 어린이들을 위한 숲 체험 클래스 '꿀벌 원정대'도 내달 18일까지 운영된다. jsm64@fnnews.com 정순민 기자
2025-04-07 13:31:26[파이낸셜뉴스] 토스의 사내 봉사단 ‘토스피스’가 국제연합(UN)에서 지정한 세계 산림의 날을 맞아 서울 서초구 우면산에서 ‘플로깅’ 활동을 진행했다고 21일 밝혔다. 플로깅은 조깅하며 쓰레기를 줍는 친환경 활동이다. 이번 활동은 지난 14일 토스와 토스뱅크, 토스증권 등 계열사 및 관계사 소속 팀원 약 40명이 모여 무장애숲길 입구부터 소망탑 주변까지 등산로를 정화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참여자들은 토스 만보기 기준 총 27만6519걸음을 걸으며, 18L 생분해 봉투 30개 분량의 쓰레기를 수거했다. 토스피스의 첫 지역 환경 정화 활동으로 진행된 이번 플로깅은 세계 산림의 날을 맞아 숲의 가치를 되새기고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활동을 마친 팀원들은 “작은 노력만으로도 자연을 보호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는 것을 실감했다” “쓰레기를 줄이고 환경을 위하는 습관을 길러야겠다고 다짐했다” 등의 소감을 전했다. 토스 관계자는 “앞으로 토스피스는 환경 보호 실천 외에도 다양한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토스피스는 토스 팀원들이 자율적으로 참여하는 사내 봉사단으로 토스의 브랜드명인 토스(Toss)와 평화(Peace)의 합성어다. 2023년 6월 출범 이후, 푸르메재단 산하 ‘푸르메소셜팜’과 중증장애인 시설 ‘한사랑마을’에서 활동한 바 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5-03-21 09:38: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