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의회 여성의원들이 인천지역 여성들의 권익 증진과 양성 평등 문화 확산에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인천시의회는 최근 시의회 부의장실에서 이선옥 제1부의장을 비롯해 신영희·유승분·장성숙 의원, 박영월 (사)인천시여성단체협의회장 및 임원, 인천시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인천시의회-인천여성단체협의회 간 소통간담회를 개최했다고 7월 31일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인천에서 많은 여성들이 직면하는 문제와 어려움을 논의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로 진행됐다. 또 여성들의 의견과 요구사항을 직접 수렴하고 인천시와 각 기관들은 다양한 여성 정책과 프로그램을 개선하는 등 보다 실질적인 지원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아울러 인천시의회는 오는 8월 29∼31일 영종 그랜드하얏트 인천 그랜드볼룸에서 열리는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대회(KOWIN)’, 9월 5일 인천여성가족재단 대강당(3층)에서 개최하는 ‘2024 양성평등주간 기념행사’ 등에 참석해 여성단체들과 소통하고 협치 하는 의정활동을 펼치기로 약속했다. 박영월 회장은 “인천 여성단체가 시민사회와 협력해서 소외계층을 위한 봉사활동은 물론 인천 여성들이 보다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지원하는데 인천시의회가 함께 힘을 보태 달라”고 부탁했다. 이에 이선옥 부의장은 “여성의 사회 참여 확대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성희롱 등 4대 폭력 예방과 여성들의 권익 신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앞으로 인천시의회에서도 여성들의 보호와 사회·경제적 참여 증진을 위해 관심을 가지고 협조를 아끼지 않겠다”고 말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7-31 14:40:45정치, 경제, 사회, 문화, 과학 등 전 영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국내외 한인 여성지도자와 차세대 여성지도자들의 연대의 장이 부산에서 펼쳐진다. 부산시는 여성가족부와 함께 6일부터 8일까지 3일간 해운대 파라다이스호텔에서 '제22회 세계한민족여성 네트워크대회(KOWIN)'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KOWIN은 여성가족부가 출범한 첫 해인 지난 2001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22번째 개최되고 있는 대표적인 국제행사로 전 세계 62개국 1만여 명의 국내외 한인 여성이 함께 모여 소통하는 교류의 장이다. 지역 간 여성정책 교류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난 2009년부터 여성가족부와 지방자치단체가 공동 개최해왔으며 부산에서는 2010년 개최 이후 13년 만에 다시 개최된다. 특히 올해는 2019년 이후 4년 만에 대면으로 개최되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 이번 대회는 'KOWIN, 새롭게 온(ON)다'라는 주제로 국내외 참가자들이 글로벌 여성리더 포럼, 분야별 네트워킹 등을 통해 4년 만에 다시 만난 서로를 응원하며 한인 여성 간 교류와 연대를 강화해나갈 예정이다. 개회식은 6일 오전 10시 해운대 파라다이스호텔에서 열린다. 박형준 부산시장,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을 비롯한 국내외 여성지도자 등 3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조강연, 축하공연, 특별세션 등을 진행했다. 기조강연에서는 일본에서 기업인으로 활동하고 있는 우나리 레이더랩 대표가 '연결을 통한 지속가능한 성장'을 주제로 40세의 나이에 스타트업에 도전해 일본인의 3분의 2가 이용하는 사회 서비스 앱을 개발한 본인의 경험과 차세대 한인 여성의 이야기를 전했다. 특히 올해 KOWIN은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글로벌 공감대를 더욱 확산시키기 위해 부산에서 개최되는 만큼 특별세션과 지역문화 탐방 프로그램, 2030 부산세계박람회 홍보 부스 등을 운영한다. 특별세션에서는 2030 부산세계박람회 개최 유치를 위해 참가자들에게 부산 이니셔티브를 소개하면서 부산의 세계박람회 개최 의지와 역량을 보여주고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 관심과 지원을 당부하는 영상을 상영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올해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국내외 한인 여성 네트워크를 활성화함은 물론 국제 협력체계를 구축해 국가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부산이 큰 역할을 하겠다"면서 "아울러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글로벌 공감대를 확산하고 문화관광 매력 도시로의 도시 브랜딩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2023-09-06 18:27:20[파이낸셜뉴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과학 등 전 영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국내외 한인 여성 지도자와 차세대 여성 지도자들의 연대의 장이 부산에서 펼쳐진다. 부산시는 여성가족부와 함께 6일부터 8일까지 3일간 일정으로 해운대 파라다이스호텔에서 ‘제22회 세계한민족여성 네트워크대회(KOWIN)’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KOWIN은 여성가족부가 출범한 첫 해인 지난 2001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22번째 개최되고 있는 대표적인 국제행사로 전 세계 62개국 1만여 명의 국내외 한인 여성이 함께 모여 소통하는 교류의 장이다. 지역 간 여성정책 교류 및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난 2009년부터 여성가족부와 지방자치단체가 공동 개최해왔으며 부산에서는 2010년 개최 이후 13년 만에 다시 개최된다. 특히 올해는 2019년 이후 4년 만에 대면으로 개최되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 이번 대회는 ‘KOWIN, 새롭게 온(ON)다’라는 주제로 국내외 참가자들이 글로벌 여성 리더 포럼, 분야별 네트워킹 등을 통해 4년 만에 다시 만난 서로를 응원하며 한인여성 간 교류와 연대를 강화해나갈 예정이다. 개회식은 6일 오전 10시 해운대 파라다이스호텔에서 열린다. 박형준 부산시장,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을 비롯한 국내외 여성 지도자 등 3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조강연, 축하공연, 특별세션 등을 진행했다. 기조강연에서는 일본에서 기업인으로 활동하고 있는 우나리 레이더랩 대표가 ‘연결을 통한 지속가능한 성장’을 주제로 40세의 나이에 스타트업에 도전해 일본인의 3분의 2가 이용하는 사회 서비스 앱을 개발한 본인의 경험과 차세대 한인 여성의 이야기를 전했다. 특히 올해 KOWIN은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글로벌 공감대를 더욱 확산시키기 위해 부산에서 개최되는 만큼 특별세션과 지역문화 탐방 프로그램, 2030 부산세계박람회 홍보 부스 등을 운영한다. 특별세션에서는 2030 부산세계박람회 개최 유치를 위해 참가자들에게 부산 이니셔티브를 소개하면서 부산의 세계박람회 개최 의지와 역량을 보여주고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 관심과 지원을 당부하는 영상을 상영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올해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국내외 한인 여성 네트워크를 활성화함은 물론 국제 협력체계를 구축해 국가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부산이 큰 역할을 하겠다”면서 “아울러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글로벌 공감대를 확산하고 문화관광 매력 도시로의 도시 브랜딩도 적극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2023-09-06 07:21:14[파이낸셜뉴스] 여성가족부는 오는 6일부터 8일까지 부산광역시와 함께 전 세계 각 분야에서 활약 중인 국내·외 한인 여성이 모여 교류하는 '제22회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코윈·KOWIN)' 대회를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대회 주제는 '코윈, 새롭게 온(ON)다'로 23개국에서 36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김현숙 여가부 장관과 박형준 부산시장은 6일 개회식에서 각각 개회사와 환영사를 한다. 일본에서 기업인으로 활동하는 우나리 레이더랩 대표는 '연결을 통한 지속가능한 성장'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한다. 첫날 오후에는 경제·경영, 문화·예술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한인 여성들의 활약상을 공유하고, 해당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해 여러 의견을 나누는 자리가 열린다. 경제·경영 세션에서는 민세진 동국대 경제학과 교수를 좌장으로 허금주 교보생명 국제협력담당 전문위원과 김민지 브이드림 대표가 패널로 나선다. 문화·예술 세션에서는 박은하 부산월드엑스포 범시민유치위원회 집행위원장을 좌장으로 정민재 대중음악평론가, 윤성은 영화평론가, 노가영 콘텐츠미디어산업 전문가가 패널로 참여해 K-컬처와 한인 여성의 힘에 관해 이야기를 나눈다. 부산시 특별세션을 통해서는 2030 부산월드엑스포 유치에 대한 한인 여성들의 지지를 모으는 시간을 갖는다. 행사 이튿날에는 경제·경영, 문화·예술, 과학·교육 등 분야에서 활약하는 한인 여성들이 재외 한인 여성들의 역량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올해 행사에는 캐나다 한인 청소년 오케스트라인 '포트무디 청소년 교향악단'의 단장 겸 지휘자로 활동하는 박혜정 단장, 사할린에 거주하는 한인의 역사를 다룬 작품 '내가 바다가 될 때'로 문학상을 받은 최옥순 작가, 올해 에티오피아 한인회장으로 선출된 박형숙 회장 등이 참석한다. 한편 여가부는 장애 아동을 위한 전문 서적을 번역·출판하고 탄자니아 우물과 학교 강당 건축 지원 등을 위해 노력한 이윤희 세계한민족여성재단 부이사장(아르헨티나)을 비롯해 한인 여성 10명에게 장관 표창을 수여한다. 김현숙 장관은 "글로벌 한인 여성들이 모국과의 유대를 강화해나가는 한편 따뜻한 영향력을 바탕으로 세상을 움직이는 주체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3-09-05 13:15:55[파이낸셜뉴스] 여성가족부는 국내외 한인 여성 지도자 500여명이 한자리에 모이는 '제22회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KOWIN·코윈)' 대회를 오는 9월6∼8일 부산에서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글로벌 한인 차세대 여성 리더를 주목하라'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개회식과 기조연설, 글로벌 여성 지도자 대토론회 등이 진행된다. 해외지역별 차세대 여성 지도자를 발굴하고, 모국과의 유대를 강화하는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김현숙 여가부 장관은 "코윈은 22년간 한인 여성 교류의 중심으로 자리 잡아 왔다"며 "코윈 대회를 통해 재외한인 여성들의 역량 강화와 함께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공감대를 확산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01년 시작한 대회에는 그동안 62개국 1만여명의 국내외 지도자급 여성들이 참가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3-05-03 11:18:23[파이낸셜뉴스] 여성가족부는 오는 24~25일 제21회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KOWIN) 대회를 온라인으로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 대회는 2001년 여성부 출범과 함께 시작해 20여년 동안 62개국 3400명의 국외참가자를 포함해 총 9600여명의 국내외 지도자급 여성들이 참가해 온 한인여성 교류의 장이다. '디지털 전환시대, 세계 한인여성의 힘으로 열어갑니다'를 주제로 열리는 올해 대회는 여가부와 충청남도, 예산군이 공동개최한다. 전 세계 한인여성의 교류 성과를 공유하고, 디지털 전환시대를 맞아 미래 발전방안을 고민하는 자리로 마련했다. 국내외 참가자들은 기조강연, 세계여성지도자 토론회, 활동 분야별 토론을 통해 디지털 전환시대에 한인여성들의 역할 정립과 역량강화 방안을 모색한다. 기조강연에서는 3년 연속 '세계 상위 1% 연구자'로 선정된 나노 독성학 분야 권위자 박은정 경희대학교 동서의학대학원 교수가 경력단절여성으로서 늦은 나이에 과학기술분야에 도전해 성과를 이루기까지의 과정과 경험을 소개한다. 경제·경영, 문화·예술, 과학·기술 등 같은 분야에서 활약하는 한인여성들이 자유롭게 소통하고 교류해 협력을 통한 리더십 강화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도 마련했다. 여가부는 국내외 한인여성의 교류협력 강화와 대한민국의 국가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한 개인과 단체에 총 10점(개인 8명, 단체 2곳)의 여성가족부 장관 표창을 수여한다. 김현숙 여가부 장관은 "한인 여성들이 디지털 전환 시대에 적응하는 것을 넘어서 세계 곳곳에서 주도적으로 변화를 이끌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2-08-23 15:23:00여성가족부는 충청북도 및 청주시와 공동으로 27일 충북 청주 그랜드플라자호텔에서 ‘제19회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 대회(KOWIN)’를 개최했다.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 대회는 2001년 여성부 출범과 함께 시작했다. 18년 동안 60개국 2967명 국외참가자를 포함해 총 8730여명 국내외 지도자급 여성들이 참가해 온 한인여성 교류의 장이다. 이번 대회는 ‘세계 한인여성, 평등한 미래를 함께 열다’라는 주제로 오는 29일까지 열린다. 국내외 한인여성 500여명이 참석했다. 3.1운동 및 임시정부 100주년을 기념해 한인여성이 걸어온 지난 100년의 역사를 돌아보고 평등한 미래 100년을 위한 한인여성의 역할을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국내외에서 모인 참가자들은 기조강연, 글로벌여성리더포럼(세계여성지도자토론회), 분야별 네트워킹(토론) 등을 통해 한인여성의 과거·현재·미래를 살펴본다. 개회식 기조강연에서는 2020년 미 연방 하원의원에 도전하는 영 김 전(前) 미 캘리포니아주 하원의원을 초청해 한인여성의 전망을 공유한다. 글로벌여성리더포럼은 다양한 형식을 통해 국내외에서 초청된 발표자와 참가자가 심층적이고 다각적인 논의를 나눈다.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은 “이번 대회를 통해 KOWIN 참가자들이 선배 한인여성의 의지를 이어받아 대한민국을 알리는 민간외교관이자 성평등한 미래 100년을 이끄는 주체로서 의지를 다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19-08-27 14:53:29【속초=서정욱 기자】 29일 롯데리조트 속초 그랜드볼룸홀에서 국내외 한인여성 5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대회가 개회, '한반도와 전 세계 평화정착의 길, 코윈(KOWIN)이 앞장서 갑니다'라는 주제로 열렸다. syi23@fnnews.com 서정욱 기자
2018-08-29 13:55:27【속초=서정욱 기자】세계 한인 여성 리더들이 한 자리에 모여 새로운 미래 비전을 제시하고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국제 행사인 ‘제18회 세계한민족여성 네트워크(KOWIN)대회’가 오는 28일부터 31일까지 4일간 롯데리조트 속초에서 열린다. 27일 속초시에 따르면 이번 대회는 여성가족부.강원도.속초시가 ‘한번도와 전 세계 평화 정착의 길, KOWIN이 앞장서 갑니다!’라는 주제로 공동 주최한다.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KOWIN : Korean Women’s International Network)는 국내.외 여성간의 교류 및 연대를 강화하고 한민족 여성의 인적자원을 개발하여 국가경쟁력 및 지역발전을 모색하기 위해 2001년 여성부 출범 이후 매년 개최하고 있다. 이번 대회는 국외 36개국 220여명, 국내 330여명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과학 등 전 영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국내.외 여성리더들이 참가하여 여성 정책 및 인적 자원 교류의 장을 연다. 29일에는 정현백 여성가족부장관, 정만호 강원도 경제부지사, 김철수 속초시장, 최종현 속초시의회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한반도와 전 세계 평화정착의 길, KOWIN이 앞장서 갑니다!’ 라는 주제영상을 시작으로 개회 퍼포먼스, 백학순 세종연구소장의 기조강연, 특별세션 등의 기념행사가 진행된다. 이어 오후에는 여성과 평화 등 3개 세션의 글로벌 여성리더 포럼이 개최되며, 속초시의회 유혜정 의원이 젠더폭력 방지 2세션의 토론자로 참석하게 된다. 특히 이번 대회 시작을 알리는 개회식에서는 실향민의 아픔과 고향에 대한 그리움이 묻어나는 속초 실향민 1세대가 직접 공연하는 ‘돈돌라리’ 공연이 펼쳐지고, 속초시 실향민 가족 20명을 초청하여 남북정상회담 개최와 이산가족상봉 등으로 이어지는 평화에 대한 희망의 메시지를 전해 듣는 시간을 가진다. 행사 2일차인 30일에는 경제.사회, 교육.문화 등 2개 세션의 활동분야 네트워킹이 진행된다. 또, 대회 마지막날인 31일에는 국외참가자 220여명이 고성군 통일전망대와 DMZ 박물관을 방문하는 것으로 대회가 마무리된다. 속초시 관계자는 “이번 대회를 계기로 세계 각국의 글로벌 여성리더들과 함께 속초를 세계에 홍보하고, 행복도시 속초를 여는데 지역 여성들이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 하겠다”고 말했다. syi23@fnnews.com 서정욱 기자
2018-08-27 10:07:58우리 역사상 전통시대에 여성들의 경제활동이 가장 활발했던 지역을 꼽으라면 단연 제주일 것이다. 물이 고이지 않아 논농사를 지을 수 없는 척박한 땅 제주, 이곳에서 여성들은 해녀가 되어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고, 어머니로서 아내로서 가정을 돌봤다. 해녀들은 아무런 기계장치 없이 호흡조절만을 통해 바닷속 10~20m 깊이까지 내려가 하루 서너 시간 해산물 채취 작업을 한다. 지금은 고무로 된 잠수복을 입지만, 1970년대 이전에는 무명저고리만 입고 차가운 바닷물 속에 뛰어들었다. '저승에서 벌어 이승의 자식들을 먹여살린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위험한 일이다. 하지만 제주 해녀들은 19세기 말 이후에는 일본, 중국, 러시아 등 해외로까지 진출했다. 제주 해녀에 대해 알면 알수록 전통시대에 오히려 21세기보다 더욱 주체적인 삶을 살던 여성들이었음을 깨닫고 감탄하게 된다. 제주 해녀들은 가족을 위한 강인한 생활력을 지녔을 뿐 아니라, 공존과 더 큰 번영을 위해 단단한 여성공동체를 형성했다. 그들은 토론을 통해 자치규약을 정하고, 이에 따라 해산물 채취 자격과 범위, 금채기간 등을 정했다. 또한 공동의 노력으로 바다밭을 끊임없이 가꾸어 지속가능한 공존을 추구하고, 오랜 세월 축적된 물질 기술과 해양 지식을 다음 세대에 전승해 나갔다. 이 같은 공동체정신은 지금까지도 이어져, 함께 먼 바다까지 갈 경우 물질 실력이 가장 약한 해녀를 배려하고, 아픈 동료가 있으면 수확물을 나눈다고 한다. 제주가 낳은 '조선 최초의 여성 최고경영자(CEO)' 김만덕(1739~1812) 역시 시대를 앞서간 여성의 표상이다. 그녀는 부모를 일찍 여의고 기녀가 되었지만 이후 객주를 차려 막대한 부를 일구고, 제주도 전체가 극심한 기근에 시달릴 때 자신의 전 재산을 풀어 제주 이웃들의 목숨을 구했다. 스스로 운명에 도전해 개척하고, 일궈낸 성공을 기반으로 더불어 사는 공동체정신을 실현해간 삶의 여정은 오늘날 성별을 초월해 여전히 큰 울림을 안겨준다. 사회적 뒷받침을 전혀 기대할 수 없던 전통사회에서 제주 해녀나 김만덕 같은 여성들이 존재했다는 사실은 우리 사회문화와 여성 내면에 이미 양성평등의 저력이 살아 숨쉬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여성의 잠재력을 끌어내는 것이 국가의 존립과 미래발전의 필수조건이 된 지금, 우리 역사와 전통 속에 담긴 여성의 주체성과 양성평등 의식, 모성애적 리더십과 공동체의식, 약자를 배려하는 문화 등의 가치를 제대로 발견해 계승하는 것은 우리의 중요한 과제일 것이다. 24일부터 26일까지 해녀와 김만덕의 고향 제주에서 '제16회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KOWIN)'가 열린다. '세상을 바꾸는 희망에너지 일.가정 양립! KOWIN이 동참합니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 세계 31개국에서 온 국내외 한인 여성 지도자들과 차세대 주역 550여명이 한자리에 모인다. 세계를 무대로 활약하며 조국의 위상을 높이고 인류 발전에 기여하는 한인 여성들은 해녀와 거상(巨商) 김만덕이 보여준 우리 사회 여성들의 무한한 잠재력을 다시금 확인시켜 주고 있다. 이들이 일.가정 양립을 위한 정책과제 발굴과 양성평등의 가치 확산을 위해 함께 머리를 맞댄다. 여성 인재들이 개척해 나갈 도전의 길에 이번 KOWIN 대회가 중요한 이정표가 되길 기대한다. 강은희 여성가족부 장관 ※외부원고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2016-08-23 16:54: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