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켈로그가 3월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더 나은 세상을 위한 밸런스'를 주제로 임직원들이 함께 참여하는 기념 이벤트 '밸런스 클래스'를 개최한다. 켈로그는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 지역에서 올해 세계 여성의 날 주제로 '더 나은 세상을 위한 밸런스'라는 테마 아래 이에 맞는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을 글로벌 곳곳에서 펼쳐 나갈 계획이다. 이번 밸런스 클래스는 전문 강사를 초청해 몸의 밸런스 유지에 도움이 되는 짐볼 운동 등을 배워보고 마음을 평정을 찾는 명상의 시간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는 30여명의 여성 임직원들은 물론 남성 임직원들도 함께 참여해 여성의 지위 향상과 양성평등 의식 등을 확산시키고자 하는 농심켈로그의 기업 철학을 함께 나눈다. 또 세계 여성의 날을 축하하고 동참하는 의미를 담아 정당성과 자존감을 상징하는 여성의 날 대표 컬러인 보라색으로 디자인된 티셔츠를 입고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농심켈로그는 지난 2015년 3월 WOK(Woman of Kellogg)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발족된 이래 여성 직원들이 성취감을 느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여성의 채용이나 승진 등에 관해 양성 평등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해 오고 있다. WOK은 켈로그 최초의 글로벌 직원 네트워크로 여성들을 위한 멘토링 프로그램, 편견 해소, 네트워킹, 세계 여성의 날 기념 행사 개최 등을 진행하고 있다. WOK 한국 리더인 농심켈로그 송혜경 이사는 "켈로그는 다양성을 중요한 기업 철학으로 삼았던 설립자 W.K. 켈로그의 유산을 110년 넘게 이어가고 있으며, 이러한 공로를 인정 받아 최근 2019년 전미여성경영인협회(NAFE)가 선정한 여성 경영인 최고 기업 중 하나로 뽑혔다"고 소개하며 "앞으로도 여성들의 밸런스 있는 삶에 가치를 두는 기업 문화를 더욱 공고히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2019-03-07 16:14:34【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김영록 지사가 8일 제117주년 3・8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축하 메시지를 통해 "모두가 자신의 색깔대로 환하게 빛나는 평등한 사회를 희망했다"라고 밝혔다. 전남도에 따르면 세계 여성의 날은 지난 1908년 미국 뉴욕에서 시작된 여성들의 외침에서 시작됐다. '빵과 장미'를 들고 생존권과 참정권을 향해 부르짖던 그날의 외침은 한 세기를 넘은 오늘날 여성들이 누리는 권리의 토대가 됐다. 김영록 지사는 이날 축하 메시지에서 "지난해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은 단순한 개인의 영광을 넘은 아시아 여성 최초의 쾌거로, 여성의 시선과 목소리가 얼마나 깊은 울림과 가치를 지닐 수 있는지 웅변해 줬다"라고 말했다. 또 "최근 비상계엄 속, 차가운 아스팔트 위에 응원봉을 흔들며 희망의 빛을 노래하는 모습은 여성이 사회의 변화를 이끄는 주체가 됐음을 보여줬다"라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이어 "여성의 재능과 능력이 온전히 발휘될 때 사회는 더 풍요롭고 공정한 곳이 된다"면서 "이제 딸들에게 '네가 꿈꾸는 대로'라고 말해줄 수 있는 세상, 모든 사람이 자신의 빛깔로 빛날 수 있는 차별 없는 사회를 함께 만들어가자"라고 강조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3-08 09:57:12[파이낸셜뉴스] 이달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여성단체에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 중 74%가 '직장 내 성차별을 겪은적이 있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노총, 전국여성노조, 한국여성노동자회, 한국여성단체연합, 한국여성민우회 등 10여개 단체가 모인 '3시 STOP 공동행동(공동행동)'은 지난 1월 16일부터 지난달 25일까지 약 40일에 걸쳐 온라인에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6일 발표했다. 총 404명이 참여한 해당 설문조사에서 여성노동자 중 74%인 299명이 '직장 내에서 성차별적인 상황을 마주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다음은 '몇 년을 일해도 항상 최저임금 언저리를 벗어나지 못한다' 54.5%(220명), '같은 일을 하는 남자보다 내가 임금을 덜 받는 것 같다' 53.5%(216)명, '채용과정에서의 성차별' 45.5%(184명), '가장(생계부양자)가 아니라는 이유로 차별' 44.1%(178명) 순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여성 노동자로서 겪었던 불편했던 경험으로 '직책이 있음에도 여직원, 사모님 등 호칭부터 시작되는 성차별', '컵 씻기나 다과, 화병에 물주기 등 직장에서도 요구되는 돌봄노동' 등이 꼽혔다. 공동행동은 이같은 직장내 성차별 철폐를 주장하며 이날 오후 3시부터 여성 파업을 진행하고 있다. 단체는 지난 2017년부터 매년 세계 여성의 날을 기념해 '3시STOP' 조기퇴근시위를 조직하고 한국의 성별임금격차 문제를 제기하고 여성 노동자의 목소리를 내 왔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 저지를 위해 오프라인 대회는 진행하지 않고 온라인 등으로 개별파업 인증샷 캠페인을 진행하기로 했다. 인증샷 피켓 이미지를 첨부해 #성별임금격차_해소 #3시stop #여성파업 #powerup 등 해시태그를 다는 방법이다. 공동행동은 선언문을 통해 "한국의 성별임금격차는 34.6%로 OECD 1위를 놓친 일이 없다"며 "한국은 여성의 노동을 제대로 인정하지 않고 있으며, 여성의 임금은 생계비가 아닌 반찬값이나 학원비로 인식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채용성차별 중단, 성평등 직장문화 마련, 페미니즘 사상검증 등 노동자 권리침해 중단 등을 촉구했다. onsunn@fnnews.com 오은선 기자
2020-03-06 16:06:37'세계여성의 날'을 맞아 8일 서울 시내 곳곳에서 남녀 평등, 성차별 금지 등을 촉구하는 여성 단체들의 크고 작은 시위가 열렸다. 그동안 꾸준히 이어져온 '동일노동 동일임금'과 더불어 올해는 낙태죄 폐지 촉구, 미투운동 지지, 클럽 내 강간문화 근절 등 다양한 주제가 의제로 올랐다.■"성별 임금격차 여전해"이날 정의당 여성위원회 등 13개 여성 노동계 단체는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제3회 '성별임금격차 해소를 위한 3시 STOP 조기퇴근시위'를 개최했다. 이들 단체는 "성별임금격차 100:64를 하루 기준으로 계산하면 오후 3시 이후부터 여성은 무급으로 일하는 격"이라고 주장하며 해당 시위를 주최해 왔다.시위에는 400여명의 여성 노동자들이 참석해 최저임금 일자리를 차지하는 여성의 열악한 노동현실과 일터 내 성희롱, 성폭력 및 성차별 조직문화를 규탄하는 '나의 페이 미투'퍼포먼스를 진행했다.이들은 선언문을 통해 "채용 성차별, 최저임금, 성희롱과 성폭력 철폐를 외쳐왔지만 여성의 노동을 달라진 것이 없다"며 "여성의 노동은 비정규직, 최저임금, 경력단절로부터 벗어날 수 없는 구조 속에 여전히 갇혀 있다"고 주장했다.행사에는 일반 여성 노동자와 대학생, 시민들도 다수 참석했다. 집회에 참석한 한 대학생은 "고등학생 때 강남역 살인사건 소식을 듣고 여성의 인권에 대해서 고민하게 됐고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참석하게 됐다"며 "앞으로 노동자가 될 사람으로서 남녀가 평등한 근무환경에서 일하고 싶고, 이런 사회적 운동이 토대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했다.■'미투운동 지지·낙태죄 폐지' 민주노총도 같은 날 오후 2시 서울 중구 파이낸스빌딩 앞에서 '3·8 세계여성의날 정신 계승 전국노동자대회'를 열고 채용·임금·승진에서의 성차별 철폐를 촉구했다.주최측 추산 1500여명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이들은 "일터에서 여성의 일과 남성의 일로 구분된 것은 한국사회가 만들어낸 여성에 대한 착취와 편견의 산물이자 남성중심 가부장제가 일터에서 구현된 결과다"고 지적했다.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도 대회사를 통해 직장 내 여성들의 임금문제에 대해 언급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최저임금 산입범위를 개악해 저임금 여성노동자들의 임금이 직접적으로 공격받고 있다"며 "최저임금 인상을 빌미로 정리해고·폐업하는 기업주가 늘어나는 등 임금인상효과가 없어지고 있다"고 말했다.아울러 민주노총은 미투운동 지지와 낙태죄 폐지 등도 촉구했다. 이들은 낙태죄 폐지와 관련해 "우리 사회에 낙태죄를 두고 책임을 여성에게 묻는 것은 여성의 몸을 통제하고 여성의 사회권과 경제권을 강제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이 밖에 서울 도심 곳곳에서 세계여성의 날을 기념하는 다양한 집회와 행사가 열렸다. 노동당과 청소년 페미니즘 모임 등은 '#스쿨미투 성폭력의 역사를 끝내자'를 주제로 기자회견을 열고 학내 성폭력 전수조사 등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onsunn@fnnews.com 오은선 박지현 기자
2019-03-08 17:46:34[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은 27일 한국사 강사 전한길씨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전씨는 이재명 후보가 성소수자를 공공기관에 30% 이상 채용하겠다고 발언한 것처럼 왜곡·조작해 영상을 제작·유포했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공명선거법률지원단은 이날 "전씨는 마치 이 후보가 성소수자를 공공기관에 30% 이상 채용하겠다고 발언한 것처럼 왜곡·조작해 영상을 제작·유포했다"고 밝혔다. 지원단이 문제 삼은 영상은 지난 7일 전씨의 유튜브 채널 '전한길뉴스'에 게시된 '이재명, 공공기관에 성소수자 30% 채용 차별금지법 제정'이라는 쇼츠(짧은 동영상)다. 민주당에 따르면 전씨는 지난 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전한길뉴스'에 '이재명, 공공기관에 성소수자 30% 채용 차별금지법 제정'이라는 제목의 이 후보 영상을 올리며 '#성소수자 #퀴어'라는 해시태그를 달았다. 해당 영상 속에서 2017년 3월 8일 당시 성남시장이었던 이 후보는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공공기관이나 금융기관에 소위 성소수자가 30%를 반드시 넘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발언했다. 지원단은 전씨의 영상 제목 등에 대해 "이는 명백한 발언 왜곡이자 허위사실 공표"이라고 지적했다. 지원단은 "2017년 제33회 한국여성대회에 참석했던 이 후보의 발언은 사회적 소수에 해당하는 여성이 30%를 넘길 수 있도록 하겠다는 언급이었다"며 "나아가 남성의 경우도 소위 여초기관에서 30%를 보장하겠다는 맥락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즉, 소수자는 남성에 비해 임금 차별을 받고 있는 여성을 표현한 것이라는 취지다. 그러면서 "실제로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은 해당 발언일로부터 일주일 뒤인 2017년 3월 15일 '성소수자 30%' 발언의 맥락은 남성에 비해 임금차별을 받고 있는 여성을 표현한 것이라고 재차 설명했다"고 전했다. 민주당은 "해당 발언의 시점과 행사의 성격, 당시 언론보도 등을 종합할 때 이는 전혀 사실이 아님이 명백함에도 불구하고 전한길은 최소한의 사실관계조차 확인하지 않고 왜곡·조작된 영상을 게재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선거가 임박한 시기에 국민의 민의를 왜곡시킬 수 있는 왜곡된 영상에 대한 신속한 수사를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5-28 06:35:57[파이낸셜뉴스] 개찰구를 나서자, 붉은색 옷에 검은색 조끼를 입은 노년의 여성 1명이 말을 걸어왔다. 여성의 손에는 '탄핵 반대 서명서'란 종이와 펜 1자루가 들려있었다. 여성은 "아직 서명 안 했으면 1번 하고 가요"라며 종이를 들이밀었다. 종이에는 이름과 전화번호, 주소 등을 적도록 돼있었다. 해당 여성의 옆에는 또 다른 노년의 여성이 '자유마을'이라고 적힌 종이에 행인들의 서명을 받고 있었다. 15일 오후 12시 30분께 수도권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 6번 출구 방면 통로의 풍경이다.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임박해지면서 탄핵 찬반 세력들은 주말인 15일 서울 곳곳에서 막판 세력 결집에 나섰다. 이들은 자신들과 뜻을 같이하는 사람들이 많이 모일수록 헌재를 압박할 수 있다고 주문했다. ■“곧 복귀할 것, 이게 국민의 뜻”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이 막판 세력 결집에 나섰다. 헌법재판소의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임박했기 때문이다. 이들은 자신들이 세력을 결집하면 결집할수록 윤 대통령의 파면이 요원해질 것이라고 확신했다. 또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헌법 질서에 대한 강한 불신을 드러냈다.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에서 대한문까지의 세종대로 500여미터에는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의 자유통일당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반대 국민대회'를 열렸다. 주최 측 추산 집회 참석 인원은 350만명이다. 집회참석자들은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기각이 '국민의 뜻'이라고 주장했다. 서울 광진구에 사는 이모씨(57)는 "이렇게 많은 인원이 거리에 나오는 것을 봐라. 윤 대통령의 복귀가 '국민의 뜻'"이라면서 "헌재가 감사원장과 중앙지검장 등에 대한 국회 탄핵소추안을 기각한 것을 보면 드디어 정신을 차리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집회참석자 김모씨(43)는 "객관적으로 봤을 때 헌재가 탄핵을 기각하는 것이 맞다. 좌파 재판관들은 어쩔 수 없다고 치더라도 나라를 지키는 재판관들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무대 위에서도 윤 대통령의 석방을 기정사실로 했다. 전 목사는 "윤 대통령이 돌아오는 것은 사실"이라며 "4·19 혁명처럼 국민저항권을 발동해 대통령이 할 수 없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선거관리위원회의 해산 등의 과제를 국민이 직접 해결해 대통령을 도와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8일 윤 대통령의 석방도 집회참석자들의 탄핵 기각 기대감에 불을 지피고 있다. 윤모씨(60)는 "공수처가 무리한 수사를 했다는 사실이 윤 대통령의 석방으로 명명백백히 밝혀진 지금, 헌재가 국회의 탄핵소추안을 인용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본다"고 했다. ■“비상계엄은 계몽령, 내란 아니다” 헌법기관들을 부정하는 목소리도 거셌다. 당장 집회참석자들은 '간첩국회 즉각해산'과 '문형배, 이미선 즉각 퇴진' 등의 문구가 적힌 손팻말을 들며 윤 대통령의 탄핵이 무효라고 주장했다. 어떤 이는 윤 대통령의 '우국충절'을 찬양하는 노래를 틀면서 집회장을 배회하기도 했다. 대통령으로서의 헌법 수호 의지를 판단하는 헌재의 탄핵심판과 형법상 죄의 유무를 가리는 법원의 형사소송을 구분하지 않으면서 헌재의 판단에 대한 불복을 예고한 이들도 있었다. 대형 태극기와 성조기를 들며 집회에 참석한 최모씨(63)는 "법관으로서 자격도 없는 이들이 헌재에 앉아 대통령 탄핵심판을 자기들 멋대로 진행하고 있다"며 "헌재가 떳떳했다면 왜 내란죄에 대한 심리를 왜 하지 않고, 왜 윤 대통령의 발언권을 보장하지 않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또 다른 윤 대통령 지지자 A씨(56)는 "12·3 비상계엄의 경우 나라의 존폐 위기를 알기 위한 계몽령이므로 내란으로 보기 힘들다"며 "내란이 아닌데 국회의 탄핵소추안이 어떻게 헌재의 탄핵심판이 통과될 수 있겠냐"고 말했다. 이날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서울 곳곳에서 탄핵 반대 집회를 열었다. 세이브코리아는 오후부터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서 '국가비상기도회'를 열었고, 대통령국민변호인단은 저녁부터 헌법재판소 앞에서 집회를 이어간다. ■“즉시 파면하라. 탄핵으로 민생 회복” "헌재는 윤석열을 즉각 탄핵하라"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다음 주 열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선고 전 마지막 주말이 될 수 있는 오늘, 광화문 동십자각 앞은 탄핵 찬성을 목소리 높이는 시민들의 함성으로 가득 찼다. '윤석열 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비상행동)'은 이날 오후 4시께부터 서울 종로구 광화문 동십자각 앞에서 '15차 범시민 대행진'을 개최했다. 비상행동은 이번 집회를 '100만 시민 총집중의 날'로 선언했다. 집회 시작 직후 경찰 비공식 추산 2000명이 모였다. 경찰에 신고한 인원은 10만명이다. 이날 오후 동십자각 일대는 집회 참가자들로 발 디딜 틈 없을 정도로 인파가 붐볐다. 이들은 '내란수괴 윤석열을 즉각 파면하라' '김건희를 수사하라' '내란동조 국민의힘 해체하라' '내란세력 제압하자' '탄핵으로 민생 회복'이라고 적힌 손팻말을 흔들었다. "윤석열은 감옥으로, 우리는 미래로" "우리가 이긴다 민주주의 지켜내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검찰도 공범이다. (윤 대통령 석방과 관련해 즉시항고를 포기한)심우정은 사퇴하라"는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동십자각 일대에는 '임을 위한 행진곡' 등 민중가요와 대중가요가 동시에 울려 퍼졌다. 소녀시대의 '다시 만난 세계' '힘내!', 데이식스의 '웰컴 투 더 쇼'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 세븐틴의 유닛 그룹인 부석순의 '파이팅해야지' 등이 흘러나왔다. 서울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 4번 출구 서십자각터부터 광화문교차로 방향 약 250m 일대의 집회 장소 한편에는 탄핵 찬성 측이 마련한 부스와 텐트가 설치됐다. 윤석열 즉각 파면 긴급 행동 부스를 포함해 비상행동의 단식농성장, 진보당의 비상 농성장 등이 마련됐다. 지난해 12월부터 등장했던 아이돌 응원봉과 이색 깃발도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일부 집회 참가자들은 '말벌시민연대' '전국 에스컬레이터 서서타기 연합' '비혼여성 보드게임 모임' '물과 우정과 모험을 사랑하는 사람들' 등 개성을 담은 깃발을 들었다. '내란수괴 파면! 헌정질서 회복!'이 적힌 시민 항쟁 버스도 있었다. 연단에 선 양경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위원장은 "8일째 단식 투쟁을 이어가고 있다"며 "우리 역사에 3월 15일은 이승만 독재가 부정선거로 국민 주권을 강탈한 날로 기록됐지만, 오늘부터 3월 15일은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정의가 주권자 국민들의 힘으로 바로 세워진 날로 기억될 것"이라고 외쳤다. 종로구 경복궁역 인근에서 천막과 텐트를 설치하고 밤을 새운 이들도 있었다. 최고기온 15도, 최저온도 7도로 평년보다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고는 있지만, 낮과 밤 기온 차가 큰 탓에 집회 참가자들은 담요와 침낭 등을 두르거나 텐트를 치고 추위를 견뎠다. 전날 오후 4시께부터 현장에 나와 밤을 지새웠다는 서울 강동구 주민 최모씨(24)는 "어차피 집에 있으나, 밖에서 자나 마음이 불편한 것은 마찬가지여서 여기서 잤다"고 전했다. ■“탄핵되고 방학 전에 대선 치르길” 집회 참가자들은 헌재가 윤 대통령의 탄핵을 인용할 거라고 입을 모았다. 서울 동작구에서 왔다는 이모씨(23)는 "탄핵 반대 집회 참가자가 압도적으로 많다는 내용에 충격을 받았다"며 "탄핵이 당연하다는 생각에 굳이 집회 현장을 찾지 않는 사람이 많기 때문인 것 같다. 헌재 판결이 얼마 남지 않았으니까, 오늘은 꼭 자리를 지켜 탄핵 인용을 바라는 국민이 얼마나 많은지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집회에는 청년층부터 중장년층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시민들이 참여했다. 회사원 민모씨(56)는 "제발 오늘이 탄핵 선고 전 마지막 주말이기를 바라며 올해 처음으로 집회에 나왔다"며 "그동안 회사에 다니느라 집회를 잘 챙기지 못했는데 하루라도 빨리 윤석열이 파면되고 재구속되기를 간절히 희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친구와 함께 집회 현장을 찾은 대학생 김주희씨(21)는 "작년 12월 기말고사를 앞두고도 집회에 왔었는데 개강을 하고 나서 또 집회에 왔다"며 "윤 대통령이 탄핵돼서 방학 전에 대선을 치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청년층은 집회가 무겁고 진지하지만은 않아서 좋다고 이야기했다. 응원봉을 들고 온 서울 종로구 주민 안모씨(26)는 "12월 초부터 집회에 나갔고, 매주 집회에 참석하다가 관저가 있는 한강진 집회도 참석한 적이 있다"며 "오늘 집회도 축제를 즐기듯 머물다 갈 예정"이라고 했다. 한복을 입고 광화문 일대를 지나던 외국인들은 흥미로운 듯 발걸음을 멈추고 집회를 지켜봤다. 미국에서 여행 온 메건씨(22)는 "미국도 집회를 많이 하기는 하는데 한국도 이렇게 집회를 크게 하는지는 몰랐다"면서 "깃발이 정말 많다. 평화롭게 집회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라고 전했다. 이날 광화문 일대에서 탄핵 찬성 측과 반대 측이 불과 200m 간격으로 집회를 신고했다. 경찰은 혹시 모를 충돌에 대비해 접촉을 원천 차단했으며, 광화문, 여의도 등 서울 전역에 73개 기동대(4400여명)를 배치했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서지윤 기자
2025-03-15 19:34:21[파이낸셜뉴스] "헌재는 윤석열을 즉각 탄핵하라"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다음 주 열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선고 전 마지막 주말이 될 수 있는 오늘, 광화문 동십자각 앞은 탄핵 찬성을 목소리 높이는 시민들의 함성 소리로 가득 찼다. '윤석열 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비상행동)'은 이날 오후 4시께부터 서울 종로구 광화문 동십자각 앞에서 '15차 범시민 대행진'을 개최했다. 비상행동은 이번 집회를 '100만 시민 총집중의 날'로 선언했다. 집회 시작 직후 경찰 비공식 추산 2000명이 모였다. 경찰에 신고한 인원은 10만명이다. 이날 오후 동십자각 일대는 집회 참가자들로 발 디딜 틈 없을 정도로 인파가 붐볐다. 이들은 '내란수괴 윤석열을 즉각 파면하라' '김건희를 수사하라' '내란동조 국민의힘 해체하라' '내란세력 제압하자' '탄핵으로 민생 회복'이라고 적힌 손팻말을 흔들었다. "윤석열은 감옥으로, 우리는 미래로" "우리가 이긴다 민주주의 지켜내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검찰도 공범이다. (윤 대통령 석방과 관련해 즉시항고를 포기한)심우정은 사퇴하라"는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동십자각 일대에는 '임을 위한 행진곡' 등 민중가요와 대중가요가 동시에 울려 퍼졌다. 소녀시대의 '다시 만난 세계' '힘 내!', 데이식스의 '웰컴 투 더 쇼'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 세븐틴의 유닛 그룹인 부석순의 '파이팅해야지' 등이 흘러나왔다. 서울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 4번 출구 서십자각터부터 광화문교차로 방향 약 250m 일대의 집회 장소 한편에는 탄핵 찬성 측이 마련한 부스와 텐트가 설치됐다. 윤석열 즉각 파면 긴급 행동 부스를 포함해 비상행동의 단식농성장, 진보당의 비상 농성장 등이 마련됐다. 지난해 12월부터 등장했던 아이돌 응원봉과 이색 깃발도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일부 집회 참가자들은 '말벌시민연대' '전국 에스컬레이터 서서타기 연합' '비혼여성 보드게임 모임' '물과 우정과 모험을 사랑하는 사람들' 등 개성을 담은 깃발을 들었다. '내란수괴 파면! 헌정질서 회복!'이 적힌 시민 항쟁 버스도 있었다. 연단에 선 양경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위원장은 "8일째 단식 투쟁을 이어가고 있다"며 "우리 역사에 3월 15일은 이승만 독재가 부정선거로 국민 주권을 강탈한 날로 기록됐지만, 오늘부터 3월 15일은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정의가 주권자 국민들의 힘으로 바로 세워진 날로 기억될 것"이라고 외쳤다. 종로구 경복궁역 인근에서 천막과 텐트를 설치하고 밤을 새운 이들도 있었다. 최고기온 15도, 최저온도 7도로 평년보다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고는 있지만, 낮과 밤 기온 차가 큰 탓에 집회 참가자들은 담요와 침낭 등을 두르거나 텐트를 치고 추위를 견뎠다. 전날 오후 4시께부터 현장에 나와 밤을 지새웠다는 서울 강동구 주민 최모씨(24)는 "어차피 집에 있으나, 밖에서 자나 마음이 불편한 것은 마찬가지여서 여기서 잤다"고 전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헌재가 윤 대통령의 탄핵을 인용할 거라고 입을 모았다. 서울 동작구에서 왔다는 이모씨(23)는 "탄핵 반대 집회 참가자가 압도적으로 많다는 내용에 충격을 받았다"며 "탄핵이 당연하다는 생각에 굳이 집회 현장을 찾지 않는 사람이 많기 때문인 것 같다. 헌재 판결이 얼마 남지 않았으니까, 오늘은 꼭 자리를 지켜 탄핵 인용을 바라는 국민이 얼마나 많은지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집회에는 청년층부터 중장년층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시민들이 참여했다. 회사원 민모씨(56)는 "제발 오늘이 탄핵 선고 전 마지막 주말이기를 바라며 올해 처음으로 집회에 나왔다"며 "그동안 회사에 다니느라 집회를 잘 챙기지 못했는데 하루라도 빨리 윤석열이 파면되고 재구속되기를 간절히 희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친구와 함께 집회 현장을 찾은 대학생 김주희씨(21)는 "작년 12월 기말고사를 앞두고도 집회에 왔었는데 개강을 하고 나서 또 집회에 왔다"며 "윤 대통령이 탄핵돼서 방학 전에 대선을 치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청년층은 집회가 무겁고 진지하지만은 않아서 좋다고 이야기했다. 응원봉을 들고 온 서울 종로구 주민 안모씨(26)는 "12월 초부터 집회에 나갔고, 매주 집회에 참석하다가 관저가 있는 한강진 집회도 참석한 적이 있다"며 "오늘 집회도 축제를 즐기듯 머물다 갈 예정"이라고 했다. 한복을 입고 광화문 일대를 지나던 외국인들은 흥미로운 듯 발걸음을 멈추고 집회를 지켜봤다. 미국에서 여행 온 메건씨(22)는 "미국도 집회를 많이 하기는 하는데 한국도 이렇게 집회를 크게 하는지는 몰랐다"면서 "깃발이 정말 많다. 평화롭게 집회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라고 전했다. 이날 광화문 일대에서 탄핵 찬성 측과 반대 측이 불과 200m 간격으로 집회를 신고했다. 경찰은 혹시 모를 충돌에 대비해 접촉을 원천 차단했으며, 광화문, 여의도 등 서울 전역에 73개 기동대(4400여명)를 배치했다. jyseo@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5-03-15 18:08:30KB손해보험은 지난 10일 서울 강남구 KB아트홀에서 '제3회 KB 위 스토리(WE Story) 컨퍼런스'를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컨퍼런스는 올해로 117주년을 맞이한 세계 여성의 날(3월 8일)을 기념하고, 여성 직원의 커리어 성장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관점 성별 다양성 이해 기반 양성평등·상호존중 조직문화를 내재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개최됐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5-03-11 18:23:20[파이낸셜뉴스] KB손해보험은 지난 10일 서울 강남구 KB아트홀에서 '제3회 KB 위 스토리(WE Story) 컨퍼런스’를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컨퍼런스는 올해로 117주년을 맞이한 세계 여성의 날(3월 8일)을 기념하고, 여성 직원의 커리어 성장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관점 성별 다양성 이해 기반 양성평등·상호존중 조직문화를 내재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개최됐다. 구본욱 KB손해보험 대표이사는 이날 기념사를 통해 "동료의 성장을 진심으로 응원하고, 함께 배우며 발전하는 문화가 정착될 때 자부심 넘치는 조직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5-03-11 09:46:59[파이낸셜뉴스] CJ올리브영은 '세계 여성의 날(3월 8일)'을 맞아 'W케어 서비스'에서 다양한 프로모션을 한다고 10일 밝혔다. W케어 서비스는 올리브영 자체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운영하는 여성 전용 건강 관리 서비스다. 여성들이 궁금해하는 건강 사안에 산부인과 전문의가 직접 답변해주는 'W설루션'이 대표 서비스다. 여성 건강과 관련한 다양한 콘텐츠와 맞춤형 상품도 추천받을 수 있다. 올리브영은 프로모션을 통해 이달 신규 가입자 가운데 증상을 입력한 모든 고객에게 여성·위생용품 구매 시 사용할 수 있는 30% 할인쿠폰을 준다. 추첨을 통해 1만원 상당의 W케어 상품 체험 키트도 증정한다. 올리브영은 적극적으로 건강을 관리하는 여성을 위해 W케어 상품군을 육성하고 있다. 도입 첫해인 2022년 3700여개에 불과했던 W케어 관련 상품 수는 현재 1만8000개로 5배로 늘었다. 상품을 직접 써보고 구매할 수 있도록 대형 매장을 중심으로 체험 공간도 운영하고 있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W케어의 목표는 여성들이 월경기뿐만 아니라 평범한 일상에서도 건강한 아름다움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W케어 서비스를 더 고도화하고 건강기능식품으로 카테고리를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5-03-10 15:1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