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과일에 설탕을 입힌 뒤 시원하게 얼려 깨먹는 탕후루. 요즘 유행 중인 이 탕후루 제품 중에서 기준치를 넘어서는 세균이 검출된 것이 발견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판매 중단 및 회수 조치됐다. 지난 17일 식약처는 경남 창원시 소재 이산글로벌 바이오에서 제조·판매한 '바른마음 샤인머스켓 탕후루(식품유형: 과채가공품)'가 세균수 기준 규격 부적합으로 관할 지자체에서 회수 조치 중이라고 밝혔다. 회수 대상 식품의 제조 일자는 2023년 9월 21일까지며, 바코드번호는 8809736070200다. 유통·소비 기한은 제조일로부터 12개월로 표기됐으며, 포장 단위는 50g이다. 해당 제품을 보관하고 있는 판매자는 판매를 중지하고 회수 영업자에게 반품해야 한다. 제품을 구입한 소비자는 제조업소로 반납해 위해식품 회수에 적극 협조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한편 탕후루는 이전부터 국내에 조금씩 알려진 간식이었으나, 올해 1~2분기 들어서 10대~20대를 중심으로 크게 유행하기 시작했다. 이중 한 탕후루 프랜차이즈 업체는 2023년 2월까지 전국에 50여개의 점포가 있었지만, 5개월 만에 300여개의 점포를 개점하기도 했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10-19 07:53:16[파이낸셜뉴스] 김밥에 넣는 조리된 우엉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보존료가 검출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판매 중단과 회수 조치에 나섰다. 26일 식약처에 따르면 세종시 소재 ㈜대창농산이 제조한 김밥용 우엉에서 보존료(파라옥시안식향산에틸)가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됐다. 제조일자가 표시되지 않은 이 제품은 유통기한이 2024년 4월 9일까지로 적혀 있으며, 중국산 우엉을 가공해 100g 단위로 포장돼 있다. 이 제품에서 과다 검출된 파라옥시안식향산에틸은 가공식품 장기 보존을 위한 첨가물로 세균이나 효모, 곰팡이 등 성장을 억제해 주는 작용을 하는데, 쉽게 말해 방부제라고 생각하면 된다. 한식간장 등 간장류에는 1kg당 0.25g이하, 식초는 1리터당 0.1g 이하, 과일류와 채소류는 표피부분에 한해 1kg당 0.012g 이하만 사용할 수 있다. 식약처는 “해당 제품을 구매한 경우 섭취를 중단하고 구매처에 반품해 달라”고 당부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4-26 17:44:41【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원액상태로 장시간 보관이 가능해 최근 인기가 높은 콜드브루 커피 9개 제품에서 인체에 유해한 세균이 기준치를 초과해 판매 금지 조치가 내려졌다. 인천시는 지난 6월부터 2개월간 콜드브루 커피를 대상으로 위생세균, 식중독균 9종 및 카페인 함량 검사를 진행한 결과 일부 제품에서 세균수가 규격기준을 크게 초과 검출됐다고 29일 밝혔다. 시와 보건환경연구원은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콜드브루 커피와 온라인 유통 제품 75종을 대상으로 식품공전 액상커피의 규격기준(세균수, 대장균군)과 식중독균 9종 및 카페인 함량 검사를 진행했다. 조사 결과 온라인에서 구매한 9개 제품에서 세균수가 기준치를 크게 초과해 검출됐다. 대장균군 및 식중독균 9종은 검출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초과 검출된 제품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 및 해당행정기관에 즉시 통보해 유통을 차단했다. 또 조사한 콜드브루 제품의 평균 카페인 함량은 1.6mg/ml(240ml 제품의 경우 카페인 384mg 함유)이며, 카페인 과다 섭취 시 불면증, 신경과민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성인 기준 카페인 최대 1일 섭취 권고량 400mg/day을 초과하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 허명제 시 보건환경연구원 식약연구부장은 “시중에 유통되는 제품뿐만 아니라 온라인 판매제품에 대해서도 검사를 철저히 실시했다”며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제품을 소비할 수 있도록 위생안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2019-08-29 09:41:14개고기(보신탕) 판매점 3곳 중 2곳의 개고기에서 항생제가 과다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부 개고기에서는 검출된 항생제가 일반 축산물의 96배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결과적으로 몸보신을 위해 먹은 보신탕이 되레 건강을 해치는 셈이됐다. 동물보호단체인 동물자유연대는 28일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건국대 수의과대학에 의뢰해 개고기 항생제 사용실태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건국대 수의과학대학 3R동물복지연구소가 실시한 이번 실태조사는 전국 전통시장의 93개 개고기 및 보신탕 판매업소를 대상으로 개고기 샘플을 채취해 항생제 잔류검사와 미생물 배양검사를 병행,실시했다. 조사결과 전체 93개 샘플 가운데 61개(65.4%) 샘플에서 총 8종의 항생제가 검출됐다. 이 가운데 42개의 샘플을 시.도 축산물시험기관에서 사용하고 있는 기준(검출한계 미만 불검출 처리)을 적용한 결과 항생제 잔류치 검출은 45.2%에 달했다. 이는 일반 축산물의 항생제 검출 비율(0.47%)의 96배에 달하는 수치다. 세균도 항생제 만큼 심각했다. 대장균을 비롯해 패혈증을 일으킬 수 있는 연쇄상구균 등 사람의 건강을 위협할 수 있는 균들이 대거 검출됐다. 이번 조사를 통해 사육에서 유통에 이르기까지 개고기가 소비자에게 전달되는 거의 모든 과정이 사람이 먹기에는 부적절한 생산과정을 엿볼 수 있었다고 동물자유연대측은 밝혔다. 대부분의 개농장에서 개들은 좁은 뜬장에서 각종 질병과 외부환경에 노출된 채 최소한의 음식으로 사육된다. 이런 비위생적인 환경의 작은 공간에 빽빽하게 갇혀 길러지는 공장식 사육 행태는 쉽게 전염성 질병을 유발할 수 있고 농장주들은 전염병 등 각종 질병을 막기 위해 항생제와 각종 약물을 과다하게 투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른바 식용견 개농장에서는 파보 바이러스, 홍역, 장염, 호흡기 질환 등이 생길 가능성이 크다. 그럼에도 농장주는 아무런 제한 없이 고농도의 항생제, 복합 지사제, 스테로이드제 등을 오남용하는 경우가 다반사다. 실제로 개고기에서 중금속과 식중독균이 검출된 적도 있었으며 살아있는 개를 판매하는 것이 '남는 장사'인 개농장주 입장에서는 항생제 사용은 필수적인 요소로 인식되고 있었다. 동물자유연대 측은 "불결하고 비위생적인 음식쓰레기가 개사육장의 존립 기반이 되고 있다"며 "환경부는 개의 먹이로 유입되는 음식물쓰레기 공급을 차단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농림축산식품부는 개농장 및 사육 실태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며 "축산법상 가축에 개가 포함되고 있기 때문에 농림축산식품부는 전국적인 개 사육실태 현황 조사를 통해 향후 대책 마련의 책임이 있다"고 덧붙였다. 강규민 반려동물전문기자
2017-08-28 18:06:41개고기(보신탕) 판매점 3곳 중 2곳의 개고기에서 항생제가 과다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부 개고기에서는 검출된 항생제가 일반 축산물의 96배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결과적으로 몸보신을 위해 먹은 보신탕이 되레 건강을 해치는 셈이됐다. 동물보호단체인 동물자유연대는 28일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건국대 수의과대학에 의뢰해 개고기 항생제 사용실태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건국대 수의과학대학 3R동물복지연구소가 실시한 이번 실태조사는 전국 전통시장의 93개 개고기 및 보신탕 판매업소를 대상으로 개고기 샘플을 채취해 항생제 잔류검사와 미생물 배양검사를 병행,실시했다. 조사결과 전체 93개 샘플 가운데 61개(65.4%) 샘플에서 총 8종의 항생제가 검출됐다. 이 가운데 42개의 샘플을 시·도 축산물시험기관에서 사용하고 있는 기준(검출한계 미만 불검출 처리)을 적용한 결과 항생제 잔류치 검출은 45.2%에 달했다. 이는 일반 축산물의 항생제 검출 비율(0.47%)의 96배에 달하는 수치다. 세균도 항생제 만큼 심각했다. 대장균을 비롯해 패혈증을 일으킬 수 있는 연쇄상구균 등 사람의 건강을 위협할 수 있는 균들이 대거 검출됐다. 이번 조사를 통해 사육에서 유통에 이르기까지 개고기가 소비자에게 전달되는 거의 모든 과정이 사람이 먹기에는 부적절한 생산과정을 엿볼 수 있었다고 동물자유연대측은 밝혔다. 대부분의 개농장에서 개들은 좁은 뜬장에서 각종 질병과 외부환경에 노출된 채 최소한의 음식으로 사육된다. 이런 비위생적인 환경의 작은 공간에 빽빽하게 갇혀 길러지는 공장식 사육 행태는 쉽게 전염성 질병을 유발할 수 있고 농장주들은 전염병 등 각종 질병을 막기 위해 항생제와 각종 약물을 과다하게 투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른바 식용견 개농장에서는 파보 바이러스, 홍역, 장염, 호흡기 질환 등이 생길 가능성이 크다. 그럼에도 농장주는 아무런 제한 없이 고농도의 항생제, 복합 지사제, 스테로이드제 등을 오남용하는 경우가 다반사다. 실제로 개고기에서 중금속과 식중독균이 검출된 적도 있었으며 살아있는 개를 판매하는 것이 '남는 장사'인 개농장주 입장에서는 항생제 사용은 필수적인 요소로 인식되고 있었다. 이로 인한 항생제 내성 문제는 매우 심각한 수준으로 우리나라는 전 세계에서 항생제 내성이 가장 높은 국가에 속해 있다는 보고도 있다. 항생제를 장기간,과다 복용하면 면역력을 항생제에 의존하게 되고, 결국 면역 체계가 무너지게 된다. 면역체계가 무너지면 병을 유발하는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저항력이 떨어져 각종 염증반응을 일으키고 잘 낫지도 않아 치명적이다. 동물자유연대 측은 "불결하고 비위생적인 음식쓰레기가 개사육장의 존립 기반이 되고 있다"며 "환경부는 개의 먹이로 유입되는 음식물쓰레기 공급을 차단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농림축산식품부는 개농장 및 사육 실태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며 “축산법상 가축에 개가 포함되고 있기 때문에 농림축산식품부는 전국적인 개 사육실태 현황 조사를 통해 향후 대책 마련의 책임이 있다”고 덧붙였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반려동물전문기자
2017-08-28 08:30:45【 창원=강재순 기자】경남축산진흥연구소는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무더위로 식중독 발생 우려가 높아짐에 따라 일반 식품에 비해 변질이 잘되는 축산식품의 특성을 고려해 도내 축산물영업장을 대상으로 시설점검과 유해물질 검사를 강화한다고 3일 밝혔다. 이에 따라 경남축산진흥연구소는 3일부터 8월 말까지 3개월간을 '하절기 축산식품 위생관리 특별기간'으로 정하고 가축이 축산물로 전환되는 첫 관문인 도축장에서부터 가공·유통업체 그리고 최종 소비자에게 전달되는 판매점에 이르는 모든 영업장과 생산제품을 대상으로 안전성 검사를 실시한다. 이를 위해 소·돼지·닭·오리 등 도축고기의 잔류물질과 미생물 검사, 축산물가공품 성분규격검사, 식용란검사 그리고 항생제 내성균 검사 등 식품위해 관련 안전성 검사 5개 사업에 대해 연간 검사물량의 40%에 달하는 9,130건을 이번 하절기 대책기간에 집중 실시키로 했다. 우선 원료 축산물을 생산하는 도내 11개 도축장에서 처리되는 도축지육에 대해 항생제·농약·호르몬 등 유해 잔류물질 143종과 살모넬라·리스테리아·병원성대장균 등 미생물 6종의 검사로 유해물질 잔류고기는 전량 폐기하고, 병원균이 검출되거나 오염 지표균이 권장기준을 초과해 확인되는 도축시설에 대해서는 위생관리를 강화토록 관리 감독과 검사 강도를 높일 계획이다. 이처럼 하절기에 잔류물질과 미생물 검사를 강화하는 데에는 날씨가 갑자기 더위지면서 농장에서 면역력이 떨어지거나 질병에 걸린 가축에게 치료제, 성장촉진제를 과다 투여할 가능성이 많아 축산물로 이행되는 항생제, 호르몬 등 유해물질의 잔류기회가 높아지기 때문이다. 또 여름철 소비가 많은 가공식품은 제조업체에서 부패·변질을 방지하고 유통기한을 늘리기 위해 보존료, 발색제, 아질산염과 같은 식품첨가물을 기준량 이상으로 사용할 우려가 많아 유통 전의 가공품을 수거 검사해 제품별 성분규격 기준을 초과한 제품은 회수·압류 및 폐기 조치하고 해당 영업장은 행정처분토록 관할 허가기관에 통보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부터 식육과 포장육, 가공품에서 병원성 미생물 검출률을 높이기 위해 검사 시료수를 품목별 1개에서 5개로 늘리고, 살모넬라균의 오염 우려가 많은 식용란(계란)은 농장마다 종전 5개에서 미국 등 선진국 수준과 동동한 20개 이상 네 배로 확대해 검사를 강화하고 있다. 또 열악한 제조시설과 비위생적 환경에서 처리되는 축산물은 살모넬라, 대장균 O157, 황색포도상구균 등 병원성 미생물에 오염될 기회가 높고, 소량만 오염되도 세균이 급속 증식하는 여름철 날씨로 식중독 발생위험이 증가하기 때문에 제품에 대한 검사와 영업장에 대한 제조시설 위생점검을 병행해 나갈 방침이다. 도 단위 축산물위생검사기관인 경남 진주의 축산진흥연구소 및 김해·합천·통영 소재 3개 지소는 도민들에게 안전하고 위생적인 식품을 공급한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원료 축산물과 가공식품에 대한 안전성 검사를 한층 강화해 위해식품 유통차단에 진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kjs0105@fnnews.com
2013-06-03 09:58:33서울 청계천 물에서 대장균이 무더기로 검출돼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8일 서울시의회 장환진 의원(민주당)이 서울시로부터 건네받은 '청계천 대장균군 기준치 초과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1∼9월 모전교, 무학교, 중랑천합류부 수질을 측정한 결과 3곳 모두에서 평균 총대장균 개체 수가 2급수 기준치(100mL당 1000마리)보다 수십배를 넘었다. 청계천 상류인 모전교의 경우 100mL당 7201마리의 총대장균이 검출돼 기준치보다 7배 초과했고 중류 지점인 무학교에서는 기준치의 24배인 2만4360마리의 총대장균이 검출됐다. 수질은 하류로 갈수록 악화됐다. 중랑천합류부의 총대장균은 기준치의 53배인 5만3303마리에 달했다. 이곳에서는 동물의 배설물을 통해 배출되는 분원성대장균도 5710마리가 검출돼 기준치(100mL당 200마리)를 훌쩍 넘었다. 지난 8월에는 중랑천합류부에서 사상 최고치인 28만마리의 총대장균이 검출되기도 했다. 청계천 대장균 과다 검출은 다른 병원성 세균도 자랄 여지가 있다는 것을 나타내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비가 올 때 청계천으로 직접 연결된 우수관로 등으로 오염물질이 유입, 순간적으로 대장균 기준치를 넘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장 의원은 "올해 9차례 수질 검사를 했는데 지점에 따라 3∼6차례나 기준치를 초과했다"면서 "강우로 수치가 일시적으로 높아진 것이라는 분석은 설득력이 떨어지는 만큼 청계천 수질관리시스템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dikim@fnnews.com김두일기자
2011-11-08 17:30:00서울 청계천 물에서 대장균이 무더기로 검출돼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8일 서울시의회 장환진 의원(민주당)이 서울시로부터 건네받은 ‘청계천 대장균군 기준치 초과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1~9월 모전교, 무학교, 중랑천합류부 수질을 측정한 결과 3곳 모두에서 평균 총대장균 개체수가 2급수 기준치(100㎖당 1000마리)보다 수십배를 넘었다. 청계천 상류인 모전교의 경우 100㎖당 7201마리의 총대장균이 검출돼 기준치보다 7배 초과했고 중류 지점인 무학교에서는 기준치의 24배인 2만4360마리의 총대장균이 검출됐다. 수질은 하류로 갈수록 악화됐다. 중랑천합류부의 총대장균은 기준치의 53배인 5만3303마리에 달했다. 이곳에서는 동물의 배설물을 통해 배출되는 분원성대장균도 5710마리가 검출돼 기준치(100㎖당 200마리)를 훌쩍 넘었다. 지난 8월에는 중랑천합류부에서 사상 최고치인 28만 마리의 총대장균이 검출되기도 했다. 청계천 대장균 과다 검출은 다른 병원성 세균도 자랄 여지가 있다는 것을 나타내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비가 올 때 청계천으로 직접 연결된 우수관로 등으로 오염물질이 유입, 순간적으로 대장균 기준치를 넘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장 의원은 “올해 9차례 수질 검사를 했는데 지점에 따라 3~6차례나 기준치를 초과했다”면서 “강우로 수치가 일시적으로 높아진 것이라는 분석은 설득력이 떨어지는 만큼 청계천 수질관리 시스템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dikim@fnnews.com 김두일기자
2011-11-08 11:26:44(주)로러스생활건강의 자동식품살균세척기 ‘웰빙 깨끄미’의 안전성에 대한 의혹이 커지면서 제조사·중간 판매자와 피해 소비자 사이에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판매 과정에서 한 유명 파워 블로거가 제품의 안전성만을 강조해 이를 믿고 구매한 소비자들의 불만이 커지면서 해당 제품에 대한 환불 및 피해 보상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로러스의 자동식품살균세척기 ‘웰빙 깨끄미’는 모든 식재료에 남아 있는 농약, 중금속, 세균 등을 친환경적인 방법으로 없애준다는 제품. 아기젖병, 육아용품 등에도 환경 호르몬을 방출하지 않고 살균한다고 광고해 왔으며 SBS 프로그램 ‘아이디어 하우머치’에 소개되기도 했다. 문제는 ‘웰빙 깨끄미’의 안전성이 논란이 되면서 불거졌다. 살균 기능을 하는 ‘오존(ozone)’이 과다 배출돼 두통·호흡 곤란 등의 증세를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이다. 지난달 24일 한국소비자원이 해당 제품에서 통상 안전 기준인 0.05ppm을 초과한 오존이 검출됐다고 발표한 데 이어 MBC 뉴스가 세척기와 살균기의 과다 오존 배출에 대해 보도해 구매한 소비자들의 항의가 빗발치기 시작했다. 특히 판매 과정에서 닉네임 ‘베비로즈’를 사용하는 파워 블로거 현모씨(47)는 ‘웰빙 깨끄미’를 지난해 9월부터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소개하기 시작해 총 3000여대를 팔았다. 현씨를 믿고 공동구매한 이웃 블로거 및 소비자들은 방송을 통해 오존 피해의 위험성을 처음 알게 되면서 위험성을 알리지 않은 현씨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또 현씨가 로러스로부터 판매 수수료로 제품 한 대당 7만원씩 받은 사실이 알려지자 블로그에는 환불 및 피해보상을 요구하는 댓글이 쏟아졌다. 이에 파워블로거 현씨는 “그런 위험에 대해 인지하고 있었다면 깨끄미를 권해드리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죄송하다는 말로 상황 진화에 나섰다. 현씨는 “전액 환불은 힘들지만 수수료 전부를 보상금으로 내놓을 수 있다”면서 “오는 4일에 국제적으로 공인 받은 방법으로 소비자원에서 테스트를 받아 직접 이야기를 들어보겠다”고 말했다. 제조사인 로러스도 지난달 30일 오후 1시 공지사항을 통해 “기술 표준원이 일부 제품들에 대해 리콜 및 개선 명령을 내렸다”면서 “문제가 된 제품(LMW-9030)에 대한 무상 부품 교체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소송까지 불사하겠다며 보상을 촉구하는 포털 카페까지 생겨 피해를 입은 소비자들의 불만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순식간에 회원수가 2800명으로 불어난 카페에는 1000여개에 가까운 피해 사례가 속속 올라오고 있다. 아이디 (시*)를 사용하는 한 소비자는 “깨끗한 물건인 줄 알고 아기의 우유병을 매일 돌렸다. 위험한 오존을 아기에게 매일 먹였다고 생각하니 심장이 덜컥 내려 앉았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또 다른 한 소비자도 “젖병을 소독해서 먹였는데 건강하던 15개월 아기가 폐렴으로 입원하고 아토피까지 생겼다”면서 엄마인 본인도 기침과 천식 증상이 있다고 피해의 심각성을 알렸다. /humaned@fnnews.com 남형도기자
2011-07-01 16:34:16서울시내 횟집 10곳중 1곳의 수족관 물에서 식중독 등을 유발하는 대장균군(群)이 기준치의 최고 86배까지 검출됐다. 8일 서울시에 따르면 최근 여름철을 맞아 시내 횟집 77곳과 냉면집 20개소 등 모두 97개 업소를 대상으로 수족관 물과 냉면육수를 수거, 검사한 결과 10.4%인 8개소의 수족관물에서 대장균군이 기준치보다 2∼86배 검출됐다. 따라서 이들 수족관 물고기를 익히지 않고 먹을 경우 식중독 등을 일으킬 수 있다고 시 관계자는 설명했다. 냉면집 육수의 경우 지난해 수거검사때 ‘부적합’이 전혀 나타나지 않아 올해 검사물량을 대폭 축소, 20개 음식점에 한정시켜 검사한 결과 1곳이 부적합이었다. 시는 부적합 판정을 받은 냉면집의 경우 세균검출은 없었으나 육수가 너무 쓰거나 자극적인 맛을 내 시정명령을 했다. 시는 대장균군이 과다 검출된 8개 횟집에 대해 영업정지 처분을 하도록 해당 자치구에 통보하는 한편 수족관물 관리요령 등 위생교육도 강화하기로 했다. 이밖에 시는 음식 원료의 유통기한이 지났거나 종업원의 건강진단을 받지 않은 9개 업소를 적발, 과태료 부과 처분을 내리도록 자치구에 통보했다. 시 관계자는 “여름철 기온이 상승하면서 집단 식중독 발생이 우려되는 집단급식소와 횟집 등에 대해 자치구별로 지속적인 점검을 실시토록 지침을 시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dikim@fnnews.com김두일기자
2008-07-08 19:08: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