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NH투자증권은 5일 비상장업체인 세기리텍에 대해 납축전지 리사이클 시장 독점 수혜에 향후 NCM, LFP 등 2차전지 리사이클링으로 사업 영역 확대가 기대 돼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세기리텍은 코스닥 상장사 케이피에스의 100% 자회사다. 하늘 연구원은 "동사는 2차전지 리사이클링으로 영역을 사업 영역을 확대 중인데 지자연(한국지질자원연구원)이 개발한 지식재산권과 노하우를 이전받아 국내 양극재 업체와 함께 NCM 배터리 리사이클링 설비 구축할 계획“이라며 ”양극스크랩을 조달받아 리사이클링을 진행해 다시 양극재 업체에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양극재 업체가 요구하는 리사이클링 수준에 맞추기 위해 공정을 개발하고 있다"라며 "올해 설비 투자를 통해 본격적인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어서 주목을 당부한다”라고 부연했다. 세기리텍은 납축전지(1차전지)에서 리사이클링 공정을 통해 납을 생산해 배터리 제조사에 공급하는 업체다. 납은 4대 비철금속(동, 알루미늄, 아연, 납) 중 하나로 가공이 용이하며 화학적으로 반응성이 낮아 내산성과 내식성이 우수하다. 실제 납은 주로 방사선 차폐, 화학공업용 판재, 무기, 약품제조, 페인트 등에 사용되고 있으며, 특히 자동차용 배터리 제조에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다. 현재 글로벌 납 수요의 80% 이상이 자동차 축전지용으로 사용되고 있다, 이는 가격이 저렴하며 단위 중량당 전력밀도가 높기 때문이다. 하 연구원은 “납축전지는 리튬이온 전지 대비 저렴하고 활용성이 우수해 현재 전기차에도 보조 전원장치로 사용된다”라며 “또한, 최근 데이터센터 및 통신 타워 설치 증가로 납축전지 수요가 늘어나고 있어 축전지에서 납의 사용 비중은 유지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과거에는 다 쓴 배터리를 처리하기 위해 폐기물 업체에 처리 비용을 지불해야 했지만 전기차 시대가 열리자 다 쓴 배터리를 오히려 돈을 받고 팔 수 있게 됐다. 돈이 되든 안되든, 우리가 배터리를 사용한다면 이를 처리하기 위한 폐배터리 리사이클링은 꼭 필요한 산업“이라며 ”배터리 사용량이 늘어나면서 처리하고자 하는 수요도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시장 규모 확대에 따라 경쟁력 있는 업체들을 주목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6-05 15:23:45[파이낸셜뉴스] 케이피에스가 증시 입성을 위해 종합배터리 재활용 자회사 세기리텍의 사명을 배터리솔루션즈(Battery Solutions)로 변경하고, 새로운 새로운 기업이미지(CI)를 확정해 공개했다. 29일 케이피에스에 따르면 배터리솔루션즈는 내년 상장을 목표로 KB증권과 대표주관사 계약을, 키움증권과 공동주관사 계약을 맺고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배터리솔루션즈는 배터리 재활용을 통한 자원의 순환을 보다 강조해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해결책을 제시하겠다는 포부를 담고 있다. 실제 새로운 CI는 Battey Solutions의 약자인 'BS'를 시각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하늘색과 초록색을 활용해 환경친화적인 재활용 기업의 정체성을 전체적으로 강조했는데 하늘색은 청정한 하늘과 미래 지향적인 기술을, 초록색은 자연과 생태계를 시각적으로 나타낸 것이다. 사명 변경과 함께 증시 상장을 추진 중인 배터리솔루션즈의 올해 영업실적 전망도 긍정적이다. 올 1분기(1~3월)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63억원과 38억여원을 기록했다. 이에 케이피에스의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도 202% 성장과 흑자전환한 317억원과 34억원으로 집계됐다. 김민홍 배터리솔루션즈 대표는 "사명 변경과 새로운 CI 공개를 통해 고객과 주주들에게 회사의 친환경적 이미지와 지속 가능한 발전 의지를 강조함과 동시에 자원 순환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납축전지뿐 아니라 전기차용 배터리(LFP·NCM) 재활용 시장까지 선점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5-29 10:18:55[파이낸셜뉴스] 케이피에스의 종합배터리 자회사 세기리텍이 지난해 호실적을 달성했다. 26일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세기리텍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112억5900만원을 기록해 전년의 57억7800만원 대비 9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매출액은 전년의 865억원보다 10%가량 성장한 948억원을 달성했고, 당기순이익도 176% 급증한 83억원으로 나타났다. 한편 세기리텍은 내년 중 코스닥시장 입성을 목표로, 지난달 세기리텍은 KB증권과 대표상장 주관사 계약을 맺었다. 공동주관은 키움증권이 맡는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3-26 15:42:40[파이낸셜뉴스] 케이피에스의 '종합배터리 재활용' 자회사 세기리텍이 NCM(니켈·코발트·망간) 및 LFP(리튬·인산·철) 계열의 리튬배터리 재활용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중국 내 배터리재활용 전문기업인 서니그룹(Suny Group)과 손잡고 전처리 설비를 들여오기로 했다. 25일 케이피에스에 따르면 세기리텍은 서니그룹과 '리튬배터리 리사이클링 플랜트' 설계 및 설치에 관한 계약을 체결, 올 하반기부터 전처리 공정설비를 통한 리튬전지 재활용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서니그룹은 2011년 중국 허난성 정저우시(Zhengzhou)에 설립된 종합폐기물 재활용 장비 및 의료기기 제조사로, 전기차용 리튬배터리 재활용 생산라인의 설계부터 조립 배치까지 전담하는 곳이다. 이 회사는 현재까지 미국, 이탈리아, 헝가리, 터키, 스페인, 인도, 베트남,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전세계 10여개국에 관련 설비를 납품하고 있다. 세기리텍이 발주한 리튬전지 재활용 설비는 하반기 중 경북 영천 유휴공장 내 설치될 예정이며, 이후 연간 기준으로 1만t에 가까운 전기차배터리 재활용 생산능력(CAPA)를 확보할 수 있다. 이 회사는 비철금속 재생사업 분야에서 국내 최고 수준의 제련설비를 기반으로, 자동차 배터리 주원료(연괴)를 국내외 배터리제조사에 공급 중이다. 김민홍 세기리텍 대표는 "이미 폐배터리 파쇄, 열처리하는 전처리 공정에 대한 기술력을 보유 중인 데다 리튬전지 전·후처리 공정 기술들을 정부 기관인 한국지질자원연구원과 협업하고 있는 만큼 신사업 분야에서의 청사진 역시 연내 구체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리튬전지 후처리에 대한 기술 확보 이후에는 기존 비철금속을 다뤘던 노하우를 활용해 수율을 빠르게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세기리텍은 한국지질자원연구원과 지난해 하반기부터 기술이전 계약을 맺고 '다단 용매추출 모니터링 시스템 및 희소금속 분리 공정 설계와 운전' 노하우를 이전받고 있다. 게다가 LFP 배터리 재활용에 대한 공동 연구개발 업무협약(MOU)을 통해 국내 최초의 LFP 재활용 국가 연구개발(R&D) 협력사로 부상했다. 한편, 내년 중 코스닥시장 입성을 목표로 지난달 세기리텍은 KB증권과 대표상장주관사 계약을 맺었다. 공동주관은 키움증권이 맡는다. NCM 전기차배터리 분야뿐 아니라 LFP 시장 선점까지 가능한 유일한 기업이라는 게 이들 증권사의 평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3-25 10:12:41[파이낸셜뉴스] 케이피에스가 연간 기준으로 5년 만에 영업흑자를 달성, 본격적인 턴어라운드(실적 반등)에 돌입했다. 특히 차세대(8G)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공정장비 수주 훈풍이 부는 데다 자회사의 리튬전지(NCM·LFP) 재활용 신사업이 가시화되는 만큼 가파른 실적 성장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케이피에스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530% 늘어난 921억3300만원으로 집계됐으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30억6000만원과 34억6200만원을 달성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이는 2018년 이후 5년 만에 기록한 영업흑자다. 이 회사의 4분기(10~12월) 매출액은 전분기보다 28% 성장한 310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각각 27억원과 67억원으로 240% 증가 및 흑자전환했다. 이 같은 실적 턴어라운드는 '종합배터리 재활용' 전문기업인 자회사 세기리텍의 견인차 역할이 컸다는 평가다. 지난해 세기리텍의 매출액은 약 950억원, 영업이익은 전년에 비해 두 배가량 늘어난 110억원을 웃돈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향후 실적 전망은 더욱 긍정적이다. 삼성디스플레이에 이어 중국 최대 디스플레이 제조사 BOE가 올해부터 8세대 OLED 생산라인 구축에 적극 나서고 있어서다. LG디스플레이 역시 8세대 투자를 준비 중인 만큼 OLED 장비 수주에 훈풍이 불고 있다. 김하용 케이피에스 총괄대표는 "BOE의 차세대 생산라인 장비 수주가 가시권에 진입했기 때문에 올해부터 OLED사업부의 외형을 적극적으로 키울 것"이라며 "나아가 자회사의 본업인 재생연 생산 증대뿐 아니라 리튬전지의 전처리 공정을 통해 신사업의 실적 기여도를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3-22 08:37:02[파이낸셜뉴스] 케이피에스가 배터리재활용 전문기업인 자회사 세기리텍의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 내년 중 코스닥시장 입성을 목표로, KB증권과 대표상장주관사 계약을 23일 체결했다. 공동주관은 키움증권이 맡는다. 23일 케이피에스에 따르면 세기리텍은 주식자본시장(ECM) 주관실적 왕좌를 노리는 KB증권을 대표주관사로 선정했다. 이 증권사는 앞서 DS단석, LS머트리얼즈, 두산로보틱스, 성일하이텍, LG에너지솔루션 등 IPO 대어들을 잇따라 흥행시켰다. KB증권은 세기리텍에 대해 "수익성을 확보한 연구개발(R&D) 기반의 종합배터리 리사이클링 전문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며 "본업인 재생연 사업의 오랜 노하우와 안정적인 폐배터리 수급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삼원계(NCM) 전기차배터리 분야뿐 아니라 한국지질자원연구원과 기술협력 중인 LFP(리튬인산철) 시장 선점까지 가능한 유일 기업"이라고 강조했다. 세기리텍이 'IPO 새내기'지만, 안정적인 매출 성장성과 높은 영업이익 달성률을 동시에 확보하고 있다는 평가다. 세기리텍의 2021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884억원과 42억원, 2022년에는 866억원과 58억원을 기록했으며, 지난해엔 캐파(capa) 증설 및 공법 효율화 해법 덕에 영업이익이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실제 올해 세기리텍의 재생연분야 목표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100억원과 140억원 이상으로 관측되고 있다. 나아가 유휴 공장 내 NCM(리튬코발트망간), LFP(리튬인산철) 배터리 재활용을 위한 전처리 시설을 완공하고 나면 신사업 분야에서도 가시적인 성과가 더해질 계획이다. 김민홍 세기리텍 대표는 "성공적인 IPO를 위해서 대표주관사인 KB증권, 공동주관사 키움증권과 함께 다각도로 협업해 나갈 것”이라며 “본업에선 생산 수율을 더욱 높여 성장세를 이어가고, 새롭게 열릴 전기차배터리 재활용 분야에선 한발 빠른 시장점유율 확보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또 "종합 배터리 재활용 기업으로 도약하는 첫해인 만큼 사명 변경도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2-23 09:50:35[파이낸셜뉴스] 케이피에스의 100% 자회사인 세기리텍이 한국지질자원연구원(KIGAM)과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재활용을 위한 공동 연구개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이로써 세기리텍은 국내 최초의 LFP 재활용 국가 R&D(연구개발) 협력사로 부상했다. 4일 케이피에스에 따르면 지난 8월 31일 세기리텍 기술연구소는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자원활용연구본부와 '사용후 전기차용 리튬이차전지 재활용 분야 기술 개발'을 위한 MOU를 체결, 향후 관련 기술 개발에 필요한 국책과제 등에 공동 참여하기로 협의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특히 LFP 배터리 재활용 분야 발전에 상호 협력을 진행하며, 세기리텍은 MOU 직후부터 지질자원연구원에 연구용 LFP 배터리 원료를 지속 공급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협력분야는 △LFP 재활용 기술 개발 △연구 인력 교류 및 기술 지원 △사용후 자동차용 배터리 재활용 상업화 시설 및 설비 구축 개발 △기술 개발 과제 공동 참여 등으로 나뉜다. 지질자원연구원은 세기리텍 측에 LFP 포함 리튬이차전지 재활용 관련 기술 자료를 적극 제공하고, 세기리텍의 경우 전처리 단계부터 리튬전지의 소재를 효과적으로 회수할 수 있는 보유기술(특허기술명: 배터리의 소재 분리 방법 및 이 방법에 의해 얻어진 재생용 소재)도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세기리텍은 지질자원연구원으로부터 전기차 폐배터리(NCM·LFP)에서 희소금속을 뽑아내는 용매추출 공정기술에 대한 이전 사업화 추진 계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지난 7월부터 지질자원연구원의 지식재산권(특허기술명: 다단 용매추출 모니터링 시스템) 및 노하우(희소금속 분리 공정 설계와 운전)를 이전 받고 있다. 김민홍 세기리텍 대표는 "유일한 정부출연 연구기관과 함께 전기차용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화를 추진하게 된 만큼 최적의 상용화 시스템 구축에 성공해 압도적인 희소금속 회수율 달성에 나설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올 연말부터 LFP 재활용을 위한 파일럿 공장뿐 아니라 내년까지 NCM 계열 상용화가 가능한 희소금속 회수 제 1공장 건립에 나서겠다"고 했다. 한편, 세기리텍은 올해 회사 설립(2010년) 이후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할 전망이다. 지난 2분기(4~6월)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42억원과 32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보다 각각 15%와 146% 증가했으며, 상반기(1~6월) 누적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도 454억원과 42억2000만원을 달성해 전년보다 6%와 50%씩 늘어났다. 순이익도 46% 증가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3-09-04 10:02:32[파이낸셜뉴스] 폐배터리 재활용 업체인 세기리텍이 케이피에스의 인수 이후 첫 분기부터 가파른 실적 성장세를 보였다. 앞서 지난 3월 케이피에스는 세기리텍 인수전에서 영풍그룹, SM그룹 등을 제치고 100% 자회사로 편입했다. 16일 케이피에스에 따르면 세기리텍의 올 2분기(4~6월)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42억원과 32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의 211억원과 13억원에 비해 15%와 146%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1분기인 전기와 비교하면 매출액은 13%, 영업이익은 255%씩 증가했다. 상반기(1~6월) 누적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도 각각 454억원과 42억2000만원을 달성해 전년 반기의 427억원과 28억원보다 6%와 50%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순이익도 전년의 27억1000만원 대비 46% 늘어난 39억7000만원을 달성했다. 케이피에스로 인수되고 나서 세기리텍의 영업이익률은 크게 뛰었다. 전년 반기까지만 해도 6%대를 유지했던 영업이이률이 2분기 들어서면서 9%대로 올라섰다. 김민홍 세기리텍 대표는 "폐배터리에서 경연과 순연을 뽑아내는 생산 수율이 인수 이후 눈에 띄게 향상됐기 때문"이라며 호실적 배경을 설명한 뒤 "고도로 숙련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내년초 계획 중인 회전로의 증량 및 증설 이후엔 더욱 빠른 성장세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정부 출연 연구기관과 함께 전기차 리튬배터리(NCM·LFP) 재활용사업에도 진출한 만큼 신사업 분야에서의 시장점유율 확보 경쟁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세기리텍은 올 3분기 중 리튬인산철(LFP) 폐배터리 재활용 연구 및 블랙파우더 생산을 위한 전처리 시설 착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전처리는 폐배터리와 스크랩을 기계적으로 분쇄해 희소금속이 포함된 중간재를 만드는 공정을 말한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3-08-16 10:07:05[파이낸셜뉴스] 케이피에스의 100% 자회사이자 납축전지 재활용 전문기업인 세기리텍이 전기차 배터리(NCM·LFP) 재활용 사업을 시작한다. 2차전지 폐배터리에서 희소금속을 뽑아내는 용매추출 공정기술을 이전받고, 연말까지 파일럿 공정을 가동한다는 계획이다. 11일 케이피에스에 따르면 세기리텍은 폐배터리 재활용 및 재사용 원천기술을 다수 보유 중인 정부출연 연구기관과 기술이전 사업화 추진 계약을 체결, 앞으로 '저비용 고순도' 용매추출 공정의 고도화를 함께 실시하기로 했다. 세기리텍은 이달부터 연구기관이 개발해 보유 중인 지식재산권(특허기술명: 다단 용매추출 모니터링 시스템) 및 노하우(희소금속 분리 공정 설계와 운전)를 순차적으로 이전 받을 예정이다. 특히 세기리텍과 연구기관은 국내에선 최초로 시도될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재활용 사업에서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시켜 나갈 계획이다. 연구기관은 LFP 계열 2차전지 재활용 관련 기술자료를 적극 제공하고, 세기리텍의 경우 전처리 단계에서 리튬전지의 소재를 효과적으로 회수할 수 있는 기술(특허기술명: 배터리의 소재 분리 방법 및 이 방법에 의해 얻어진 재생용 소재)을 활용한다. 기술 이전이 진행되는 시점인 올 연말부터 LFP 계열 파일럿 공장을 가동하고, 내년 말까지 NCM 계열 상용화가 가능한 전기차 폐배터리 희소금속 회수 제 1공장을 짓는다는 게 세기리텍의 설명이다. 김민홍 세기리텍 대표는 "자사의 기술은 배터리 셀 단계에서 화학적 반응을 활용해 물리적 또는 열적 충격 없이 소재 회수율을 높이는 방법에 대한 것으로, 니켈코발트망간(NCM) 계열 배터리뿐 아니라 LFP 재생까지 확대 적용 가능하다"면서 "정부출연 연구기관과 공동으로 재활용 사업화를 추진하는 만큼 최적의 상용화 시스템 구축에 속도를 더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세기리텍은 2010년부터 폐배터리와 폐납을 재활용한 다음 자동차산업 필수품인 배터리 주원료(연괴)를 생산해 국내외 배터리제조사에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865억원과 58억원을, 순이익은 42억7500만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전년 대비 37% 늘어난 수준이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3-07-11 10:05:35[파이낸셜뉴스] 코스닥 상장사 케이피에스의 100% 자회사이자 2차전지 재활용 전문기업인 세기리텍이 무정전 전원공급장치(UPS)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에 진입했다. 위탁인은 삼성전자다. 3일 케이피에스에 따르면 세기리텍은 삼성전자와 산업용배터리 수집, 운반 및 처분 위탁계약을 맺었다. 세기리텍은 앞으로 기흥, 화성, 평택 등 삼성전자의 전국 사업장 7곳에서 배출한 2차 폐축전지를 재활용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로부터 배출될 산업용배터리는 무정전 전원공급장치다. 정전 또는 화재 등으로 전원 공급이 끊어져도 서버 가동을 이어갈 수 있게 해 주는 설비다. 무정전 전원공급장치 배터리에 평소 전력을 저장해 뒀다가 전원을 공급하는 방식이다. 이 배터리는 기업의 방대한 정보 저장을 위한 인프라 시설인 데이터센터 운영과 가동률 향상에 있어서 필수적인 요소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특히 안정적인 전원 공급을 위해 납축전지 대신 리튬이온 배터리로 대체될 전망이다. 김민홍 세기리텍 대표는 "무정전 전원장치 배터리의 대부분은 아직까지 납축전지이지만, 2년 전부터 리튬이온 배터리가 빠르게 보급되고 있다"며 "전기차용 리튬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을 준비 중인 만큼, 향후 산업용배터리 시장까지 사업 영토를 넓히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미국 시장조사업체 아리즈톤 등에 따르면 국내 데이터센터 시장 규모는 연평균 6.7%씩 성장해 2027년께 약 8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이는 2021년 39억달러(약 5조300억원) 대비 50% 가까이 늘어난 수준이다. 데이터센터의 개수 역시 2021년 177개에서 올해 200개를 넘어설 것으로 집계됐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3-07-03 11:0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