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효성은 22일 서울 마포구 효성 본사에서 효성중공업, 효성화학이 대한전선과 '전력분야 기술 협력 및 신사업 모델 발굴'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우태희 효성중공업 대표이사, 이건종 효성화학 대표이사, 송종민 대한전선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효성중공업은 대한전선과 AI기반 전력설비 자산관리시스템 고도화를 공동 추진한다. 효성중공업은 AI와 빅데이터 기술을 접목해 자체 개발한 플랫폼 기반 전력설비 자산관리 시스템(ARMOUR plus)과 대한전선의 실시간 전력케이블 진단·모니터링 시스템(PDCMS)을 결합해 고도화된 전력설비 관리솔루션을 공동 개발한다. 양사는 기술을 융합해 각종 전력설비를 넘어 이를 연결하는 케이블까지 전력 계통 전체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이상 징후를 사전에 발견할 수 있는 통합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한다. 전세계적 전력 수요 증가로 전력설비의 고장률을 낮추는 자산관리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향후 글로벌 시장 공략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효성화학은 대한전선과 친환경 소재 개발과 사업화에 나선다. 효성화학은 차세대 케이블 절연재로 주목받는 친환경 폴리프로필렌(PP) 소재를 개발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으로 효성화학은 그동안 주력해온 파이프용 PP 제품을 넘어 전력용 소재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신규 시장 판로 확보에 나설 방침이다. PP케이블은 일반적인 절연재 가교폴리에틸렌(XLPE)로 제작된 케이블보다 제조공정이 간단하고 효과적인 전력 전송이 가능해 고효율 장거리 송전의 핵심 설비인 초고압직류송전(HVDC) 등에 적합한 소재로 꼽힌다. 열가소성 수지로 절연돼 케이블 사용 후 재활용이 가능하며, 생산과정에서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이 적어 유럽 지역을 중심으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우태희 효성중공업 대표이사는 “대한전선과 협약으로 자체 개발한 전력설비 자산관리 솔루션의 고도화가 기대된다”며 “지속적인 연구개발 투자로 솔루션을 향상시켜 글로벌 진출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건종 효성화학 대표이사는 “그동안 친환경 PP 제품군을 다각화해온 효성화학은 이번 협약으로 친환경 케이블 소재 분야까지 진출하게 됐다”며 “차별화된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을 통해 사업영역을 지속 넓혀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4-11-22 15:31:52[파이낸셜뉴스] "직원이 모르는 내용을 AI가 즉시 해결해 삼성의 생산성은 더 높아질 것입니다." 삼성전자가 21일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 코리아 2024'에서 여러 데이터 유형을 동시에 처리할 수 있는 자체 생성형 인공지능(AI) 모델인 가우스2를 공개했다. '삼성 가우스2'는 언어·코드·이미지 통합 모델로 기존 '삼성 가우스1'과 달리 여러 가지 데이터 유형을 동시 처리할 수 있는 2세대 버전이다. 이주형 삼성리서치 부사장은 이날 콘퍼런스에서 일반 웹 브라우저에서 문서 번역, 내용 요약 등을 즉시 처리하는 기능을 직접 시연했다. 사용자가 일본어로 된 웹사이트에서 삼성 가우스 아이콘을 클릭하자 즉시 한국어로 번역되고 문서 내용 요약을 한 번에 했다. 즉시 문서를 번역·요약하는 기능은 삼성 가우스2에 처음 탑재됐다. 이미지 형식으로 된 이메일 내용도 삼성 가우스2가 이미지를 분석해 주제별로 요약했다. 이 부사장은 "임직원들이 많은 양의 정보를 효율적으로 소화할 수 있어 생산성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소프트웨어 개발자들과 소통하고 협력하기 위해 2014년부터 매년 개발자 행사를 개최해 왔으며, 올해로 11주년을 맞이했다. 이날 콘퍼런스에서는 △생성형 AI △소프트웨어(S/W) 플랫폼 △IoT △헬스케어 △통신 △데이터 등 제품에 탑재된 다양한 소프트웨어의 연구 분야와 오픈소스 개발 문화까지 다양한 세션이 마련됐다. 삼성전자 DX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 겸 삼성리서치장 전경훈 사장은 환영사를 통해 "삼성전자는 인공지능과 데이터 분석과 같은 최신 소프트웨어 기술 확보에 집중하여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창조하고 고객의 삶을 개선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삼성전자 고유의 생성형 AI 모델인 '삼성 가우스2'를 공개하고, 향상된 성능과 효율, 그리고 활용 방안에 관해 설명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업무 생산성 향상과 단계적 제품 적용으로 더욱 편리하고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체 생성형 AI 모델의 장점은 필요한 목적과 응용 분야에 맞춰 최고의 성능을 내도록 맞춤형 개발이 쉽다는 것이다. '삼성 가우스2'는 모델에 따라 9~14개국의 언어와 다양한 프로그래밍 언어를 지원한다. 실제로 '삼성 가우스'는 이런 맞춤형 개발의 장점을 살려 직원들의 다양한 업무에서 활용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8월부터 '삼성 가우스'를 콜센터에 적용해 상담 내용을 자동 분류하고 요약하는 등 상담원의 업무를 보조하고 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4-11-21 09:04:55【파이낸셜뉴스 담양=황태종 기자】전남 담양에 위치한 건강기능식품 전문 제조기업인 엔피케이㈜가 자체 생산한 글루텐분해효소가 정부로부터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아 '차세대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됐다. 20일 엔피케이㈜에 따르면 자체 생산한 글루텐분해효소가 전날 서울 잠실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2024 세계일류상품 인증서 수여식'에서 신규 인증을 획득했다. 글루텐분해효소는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NET 신기술인증을 받은 '팽화곡물 발효를 통한 글루텐 분해 식품소재 제조 기술'로 개발된 혁신적 효소식품이다. 글루텐을 분해해 장 속 소화를 돕고 소화 불량과 복부 불편감 완화에 도움을 줘 밀가루 음식을 자주 섭취하거나 식후 더부룩함을 느끼는 사람, 글루텐 불내증이 있는 사람에게 적합하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또 자연 발효된 알파아밀라아제와 프로테아제도 포함돼 있어 강력한 소화 보조 역할을 하며, 발효 과정 중 생성된 폴리감마글루탐산과 같은 유익한 대사산물까지 함유하고 있어 건강 증진에도 도움이 된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김상준 대표이사는 "이번 '차세대 세계일류상품' 인증은 엔피케이의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로, 더욱 큰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앞으로도 혁신적인 기술과 품질을 바탕으로 글로벌 고객의 신뢰를 얻고, 소비자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제품 개발에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산업통상자원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매년 우리나라 제품 중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제품을 선정해 '세계일류상품'으로 인증하고 있다. 세부적으로 세계 시장 점유율 5위 이내 및 5% 이상에 드는 품목인 '세계일류상품'과 7년 이내 '세계일류상품' 진입 가능 품목인 '차세대 세계일류상품'으로 나뉘는데, '차세대 세계일류상품'으로 인증받기 위해서는 △정부로부터 성장성을 인정받아 육성 대상으로 지정됐거나 △최근 3년 이내 신기술이나 신제품 인증을 받은 상품 △최근 3개년 연평균 수출 증가율이 동기간 국가 전체의 연평균 수출 증가율보다 높은 제품 및 상품 등 세 가지 기준 중 하나를 충족하고 추천위의 심의를 통해 시장성 및 성장성을 높이 평가받아야 된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11-20 12:27:21[파이낸셜뉴스] 휴비스는 원착 바인더 섬유 ‘블랙 도프 다이드(Black Dope dyed) LM’과 생분해 폴리에스터 섬유 ‘에코엔(ecoen)’이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주관하는 2024년 세계일류상품에서 각각 ‘현재 세계일류상품’과 ‘차세대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선정으로 휴비스는 현재 세계일류상품 8개, 차세대 세계일류상품 7개로 총 15개의 세계일류상품을 보유하게 됐다. 세계일류상품은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상품을 발굴, 육성하여 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수출 활성화를 목적으로 매년 선정된다. 현재 세계일류상품은 글로벌 시장 점유율 5위 이내 또는 5% 이상인 제품에, 차세대 세계일류상품은 7년 내 세계일류상품으로 성장 가능성이 있는 제품에 주어진다. 현재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된 블랙 도프 다이드 LM은 방사 과정에서 짙고 선명한 색상을 구현하며, 후가공 염색보다 표현 및 견뢰도가 우수한 것이 특징이다. 또 녹는점 110°C 외에 자동차용 소재로 적합한 180°C 온도 차별화 제품 구현이 가능하다. 가공 시 휘발성 유기 화합물(VOCs)가 발생하지 않는 친환경 열접착소재로 자동차용 소재뿐만 아니라 건축, 인테리어, 필터, 침구류 등 다양한 분야의 섬유 접착용 소재로 각광받고 있다. 차세대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된 에코엔은 사용 후 매립 시 미생물에 의해 3년 내 생분해 가능한 고내열성 생분해 폴리에스터 섬유다. 생분해성을 검증하는 ASTM 테스트에서 토양 매립 시 807일 경과 92.2%, 해양에서 813일 경과 90.7%의 높은 생분해율을 기록했다. 소각 시 발생하는 유해가스가 없어 환경 친화적이며, 의류와 현수막 등 친환경 제품으로의 용도 확대가 기대된다. 박성윤 휴비스 연구소장은 “그간 휴비스가 축적해온 고부가 친환경 스페셜티 제품의 우수한 기술력과 경쟁력을 입증한 사례”라며 “앞으로도 휴비스는 R&D 역량을 강화하고 높은 시장 이해도를 바탕으로 고객 맞춤형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4-11-20 12:14:51[파이낸셜뉴스] 롯데건설은 광주광역시에서 선보인 '중앙공원 롯데캐슬 시그니처' 분양전환형 하이엔드 임대 세대 계약이 100% 완료됐다고 20일 밝혔다. 중앙공원 롯데캐슬 시그니처는 광주 서구 금호동 일대에 위치하며 지하 3층~지상 28층 총 39개동, 전용면적 84~233㎡, 2772세대의 대단지 아파트다. 1BL, 2-1BL, 2-2BL 등 총 3개 블록으로 조성되며 분양전환형 하이엔드 임대는 2-1BL에 자리한 전용 84㎡ 총 408세대다. 분양전환형 하이엔드 임대는 '장기일반민간임대주택'으로 10년 뒤 분양전환이 가능하다. 10년 동안 직접 살아본 이후에 소비자의 선택에 따라 소유권을 이전할 수 있다. 또 10년 동안 취득세 및 보유세 같은 세금에 대한 부담도 없다. 모두 전세로 공급됐으며 임대보증금도 법정 상승률(연 5%) 이내로 제한받는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이번 분양형 하이엔드 조기 완판은 임대보증금으로는 낮은 수준의 금액이 아니었음에도 이만큼 중앙공원에 살고 싶은 광주시민들이 많다는 점을 확실히 보여줬다"면서 "광주시와 협약에 따른 장기일반민간임대주택의 공급이었지만 분양주택과 마감재 등 모든 면에서 차별점을 두지 않은 점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중앙공원 롯데캐슬 시그니처 분양전환형 하이엔드 임대 세대에는 일반분양과 똑같은 고품격 마감재가 적용된다. 28층에 스카이라운지를 조성하며 고급 사우나도 들어선다. 또 시니어클럽, 독서실, 북카페, 게스트룸, 피트니스, 골프클럽, 어린이집 등도 계획돼 있다. 일반분양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최근에는 '금융 지원 페스타'를 통해 오는 12월 26일까지 다양한 금융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중앙공원 롯데캐슬 시그니처의 특수목적법인(SPC) 빛고을중앙공원개발은 지난 10월 29일 광주은행 등 5개 금융기관과 중도금대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중도금대출 자서 일정은 12월 첫째주이며 동별로 진행된다. 올해 분양받는 계약자들을 위한 특별금리 혜택도 진행 중이다. 일반분양 계약자들에게는 올해 12월 26일까지 1차 1.7%, 2차 2.7%의 중도금대출 확정 금리가 각각 적용된다. 앞서 분양받은 계약자들도 세대별로 1000만원~2000만원의 금리인하 효과를 누릴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일반적으로 전체 분양가의 10% 수준으로 정해지는 계약금을 5%로 낮춰 초기 비용에 대한 부담을 완화했다. 중앙공원 롯데캐슬 시그니처 견본주택은 광주 서구 상무누리로 154에 자리하며 입주는 2027년 8월 예정이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4-11-20 10:11:05[파이낸셜뉴스] SK바이오사이언스의 ‘스카이셀플루’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KOTRA가 주관하는 ‘세계일류상품’ 인증에서 국내 독감백신 중 유일한 ‘차세대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스카이셀플루는 SK바이오사이언스가 개발한 4가 세포배양 독감백신으로 이번 인증을 통해 수출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차세대 세계일류상품은 산업부가 향후 7년 이내 글로벌 점유율 5위 이내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은 품목을 선정, 세계화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제품이 실제 글로벌 점유율 탑5 혹은 5% 이상을 달성할 경우 ‘현재 세계일류상품’으로 변경 지정된다. 스카이셀플루는 이번 인증에서 최근 3년 간 연평균 수출 증가율이 국가 전체의 증가율보다 높아지는 등 꾸준히 해외 판로를 개척해온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2015년 국내 최초 3가 세포배양 독감백신에 이어 2016년 세계 최초의 4가 세포배양 독감백신으로 출시되며 누적매출 3900억원을 돌파하는 등 K백신 브랜드로 자리매김한 점도 좋은 평가로 이어졌다. 이번 인증으로 SK바이오사이언스는 향후 KOTRA, 한국수출입은행, IBK기업은행 등 국내 10개 이상의 담당 기관으로부터 △해외시장 판로개척을 위한 교육 및 지원 △금융거래 우대 및 컨설팅 △유공자 포상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세계일류상품 인증 로고를 마케팅에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스카이셀플루는 임상을 통해 우수한 면역원성과 안전성을 입증하며 세포배양 방식으로는 세계 최초로 WHO PQ 인증을 획득한 독감백신이다. 무균 배양기를 통해 생산돼 항생제나 보존제가 불필요하며 기존 유정란 방식 대비 생산 기간이 짧고 효율이 우수하다. 유정란 방식 대비 배양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변이 가능성이 낮아 실제 유행하는 바이러스 유형과 일치율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스카이셀플루는 현재 말레이시아, 태국, 미얀마, 싱가포르, 파키스탄, 몽골, 브루나이 등 아시아권 국가들에서 품목허가를 획득했고, 지난해엔 칠레에서 허가를 받았다. 최근엔 국내에서 개발된 독감백신 중 최초로 세계 4위 인구 대국인 인도네시아 품목허가를 획득하며 적극적으로 해외시장을 개척해가고 있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은 “스카이셀플루가 명실공히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독감백신으로 선정돼 기쁘다”며 “진정한 의미의 세계일류상품이 될 수 있도록 해외시장 개척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11-20 09:15:25[파이낸셜뉴스]발·송전설비 정비 전문회사인 한전KPS는 19일 MZ세대 직원과 함께하는 청렴소통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청렴문화의 근간이 되고 있는 MZ세대 직원과 이성규 상임감사가 직접 만나 업무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경청하고 청렴정책에 반영하고자 마련됐다. 전국 각지에서 모인 35명의 직원들은 편안한 소통을 위한 그룹게임 형식의 ‘아이스 브레이킹(Ice Breaking)’을 거친 뒤 햄버거, 피자 등을 함께 나누며 회사에 대한 고민을 가감 없이 전달했다. 상임감사와 직원들은 안전문화 정착을 위한 매뉴얼 정비 및 제도 효율화 방안과 더불어 청렴한 조직문화 조성을 위한 공정한 인사제도 정착 필요성 등 다양한 회사 개선.발전 방안과 아이디어를 공유했다. 이 상임감사는“젊은 직원들이 생각하는 청렴에 관한 이야기를 직접 들을 수 있어 뜻깊은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직원들과 자유로운 소통의 장을 더 많이 마련하고 MZ세대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해 청렴정책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한전KPS는 올해를 ‘청렴혁신 원년의 해’로 선포하고 다양한 청렴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4-11-19 14:59:30삼성전자가 반도체 심장 기흥에 수도권 최대 연구개발(R&D) 센터를 연다. 메모리 반도체 1위 초석을 달성한 기흥에 다시 반도체 기술 DNA를 심고 재도약에 나선다는 의지가 담겼다. 삼성전자는 지난 3·4분기 기준 연구개발 분야에 분기 기준 역대 최대 규모인 8조8700억원을 투자했다. 첨단 패키징 설비를 확대하는 등 미래 기술 경쟁력 확보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기흥·화성·평택 잇는 R&D 클러스터삼성전자는 18일 기흥 캠퍼스에서 차세대 반도체 연구개발(R&D)단지 'New Research & Development - K(NRD-K)' 설비 반입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NRD-K는 삼성전자가 미래 반도체 기술 선점을 위해 건설 중인 10만9000㎡(3만3000여평) 규모의 최첨단 복합 연구개발 단지다. 2030년까지 총 20조원을 투자한다. 이날 행사에는 삼성전자 전영현 부회장을 비롯한 DS부문 주요 경영진과 설비 협력사 대표, 반도체연구소 임직원 등 약 100명이 참석했다. 전 부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NRD-K를 통해 차세대 반도체 기술의 근원적 연구부터 제품 양산에 이르는 선순환 체계 확립으로 개발 속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해 나갈 것"이라며 "삼성전자 반도체 50년의 역사가 시작된 기흥에서 재도약의 발판을 다지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기흥캠퍼스는 1983년 2월 도쿄선언 이후 삼성전자가 반도체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상징적인 곳이다. 1983년 9월 양산라인 착공을 시작으로 삼성의 첨단 초대규모 집적회로(VLSI)급 반도체 사업이 태동했다. 1992년 세계 최초 64메가바이트(MB) D램 개발, 1992년 D램 시장 1위 달성에 이어 1993년에는 메모리반도체 분야 30년 1위의 초석을 다진 곳이기도 하다. 현재 약 145만4545㎡(44만평) 규모 단지에 파운드리 8인치, 12인치 라인, 발광다이오드(LED) 라인 등이 가동 중이다. ■NRD-K, 첨단 반도체 생태계 중심 NRD-K는 메모리, 시스템반도체, 파운드리 등 반도체 전 분야의 핵심 연구기지다. 근원적 기술 연구부터 제품 개발까지 한 곳에서 이뤄질 수 있도록 고도의 인프라를 갖출 예정이다. 차세대 메모리 반도체 개발에 활용될 고해상도 극자외선(EUV) 노광 설비 등 최첨단 생산 설비와 웨이퍼 두 장을 이어 붙여 혁신적 구조를 구현하는 웨이퍼 본딩 인프라 등을 도입해 최첨단 반도체 기술의 산실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 관계자는 "NRD-K는 기흥-화성-평택을 잇는 수도권 최대 반도체 R&D 클러스터로써 다시 한번 기술 경쟁력을 공고히 하는 반도체 기술의 심장과 같은 곳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흥에는 삼성전자 외에도 국내외 소재·부품·설비 회사들이 소재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협력사와의 R&D 협력도 더욱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설비 반입식에 참석한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 박광선 지사장은 "상생 협력의 파트너십이 더욱 중요한 시기에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는 삼성전자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함께 혁신의 속도를 높여 반도체 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4-11-18 18:06:32[파이낸셜뉴스] 특허청이 진행한 '2024 캠퍼스 특허 유니버시아드(CPU·Campus Patent Universiade)'에서 최고상인 대통령상은 숭실대 ‘소중한77’ 팀이, 국무총리상은 한국기술교육대 ‘mozada24’ 팀이 각각 차지했다. 특허청은 18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열린 2024 캠퍼스 특허 유니버시아드 시상식에서 이들 팀을 포함한 98개 팀을 시상했다고 밝혔다. 17회째를 맞은 CPU는 기업·연구소가 기술 및 특허 관련 현안 과제를 제시하면, 대학(원)생들이 특허 정보를 분석·활용해 해당 기술에 대한 사업화 또는 특허획득 전략 등을 수립하는 국내 최대의 지식재산 산학협동형 대회다. 이번 CPU에는 국내 71개 대학에서 총 1319개 팀이 참가했고, 국민참여심사를 포함한 5단계의 치열한 심사를 통해 33개 대학, 112개 팀이 최종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총 3억여 원 상금·상장 수여 최고상인 대통령상은 ‘차세대 인공지능 반도체’ 관련 기술·업체·국가별 특허 동향을 조사·분석하고, 향후 특허출원 전략 등을 제시한 숭실대학교 ‘소중한77’ 팀(박소윤·김휘중·한영웅)이 수상했다. 대통령상 수상팀은 "인공지능 및 반도체 관련 방대한 특허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반도체 소자의 발열 관리에 적용 가능한 새로운 특허 전략을 수립할 수 있었다"며 "검색식 작성과 회피설계 등 다양한 특허 관련 개념을 깊이 있게 이해하게 됐고,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청춘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국무총리상은 현장진단 PCR 기술 관련 특허 분석을 통해 공백 영역을 파악하고, 신규 사업화 아이디어를 제시한 한국기술교육대 ‘mozada24’ 팀(김태윤·곽은철·김태윤)이 수상했다. 단체상인 최다응모 대학상과 최다수상 대학상은 74개 팀이 기초심사를 통과하고, 최종 17개 팀이 수상한 한양대 에리카에 돌아갔다. 수상자에게는 최고 1500만원, 총 3억여 원의 상금과 함께 상장이 수여되며, ‘차세대 지식재산 리더(YILP)’ 프로그램에 참여해 체계적인 지식재산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주진다. 시상식에서는 우수한 성적을 거둔 학생·지도교수들에 대한 시상 외에도 대통령상을 수상한 숭실대학교 팀의 우수사례 발표 및 공학한림원(NAEK) 포럼도 함께 진행됐다. 17년간 수상자 4356명 배출 CPU는 올해 말 기준 누적 4356명의 수상자를 배출했다. 대회 수상자의 취업률은 일반 공학 계열 졸업생보다 월등히 높은 성과를 보이고 있으며, 사회에 진출한 수상자들은 지식재산 역량을 갖춘 인재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김완기 특허청장은 "CPU는 학생들을 높은 지식재산 역량을 갖춘 미래 R&D 인력으로 성장시키고, 기업에게는 창의적 인재와 아이디어를 공급하는 우수한 산·학·연·관 협력 교육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했다"면서 "특허청은 앞으로도 기업이 필요로 하는 창의적인 지식재산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4-11-18 14:50:59[파이낸셜뉴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세계에서 주목받는 인공지능(AI) 파일럿과 공중전투체계 개발에 앞장서며 하늘길 안보에 그물망을 펼치고 있다. 미국방위고등연구기획국(DARPA)은 지난 2020년 헤론시스템, 록히드마틴 등 8개 군수업체가 각각 개발한 AI 파일럿들의 모의 공중전을 실시했다. 우승자인 헤론시스템 AI 파일럿은 미 공군 F-16 인간 파일럿과도 모의 공중전을 실시했는데 결과는 5:0으로 AI 파일럿의 압승이었다. AI 파일럿은 초인적인 조준 능력을 선보이고 인간 조종사에게 단 한차례의 유효 공격도 허용하지 않았다. 이 때문엔 AI 파일럿은 미래 전장핵심 기술로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다. AI 파일럿은 2030년 전후로 차세대 공중전투체계를 통해 가시화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이를 위해 세계 주요국들은 앞다퉈 차세대 공중전투체계에 대한 연구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미국의 NGAD, 영국-이탈리아-일본의 GCAP, 독일-프랑스의 FCAS 등 다양한 개발프로그램을 추진 중이다. 국내에서는 대한민국 대표 항공우주기업인 KAI를 중심으로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KAI는 AI파일럿을 차세대공중전투체계의 주요 핵심기술로 인지하고 이에 대한 기술확보를 진행 중이다. KAI는 T-50, FA-50, 수리온, LAH, KF-21 등 고정익과 회전익을 아우르는 다양한 항공기 플랫폼을 개발해 세계적 수준의 개발 기술과 시험평가 노하우를 축적하고 있다. 다양한 비행데이터를 기반으로 향후 우리 군이 요구하는 AI 파일럿을 구현할 수 있는 국내 유일무이한 기업으로 평가된다. AI 파일럿은 단순히 항공기를 조종하는 기능뿐만 아니라 표적을 식별하고, 전장 상황에 대한 분석과 대응책을 제시하고 이에 따라 효과적으로 비행, 전투 등의 임무를 수행하는 광범위한 개념이다. KAI는 조종사의 지속적인 통제나 제어 없이 전장 상황을 스스로 인식하고 분석해 자율적으로 임무 수행이 가능한 AI파일럿을 개발하고 있다. 궁극적으로는 무인기와 유무인복합체계에 AI 파일럿을 적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더 큰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관계 기관들과 협력을 강화하고 본격적으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KAI는 지난 2월 차세대 공중전투체계 핵심 기술인 유무인복합체계 구현을 위한 AI, 빅데이터(BD), 자율·무인 등 핵심기술 확보를 위해 1025억원 대규모 투자 결정을 내렸다. 특히 KAI가 현재 개발 중인 KF-21이 제4차 산업혁명 기술이 등장한 이후 개발되는 첫 번째 전투기인 만큼 다양한 첨단기술들이 적용될 예정이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11-18 14:3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