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국비엔씨가 전략적으로 투자한 온코젠이 미국과 싱가폴에 본사를 두고 있는 세레신과 신경대사 질환 약물 개발 협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전략적 파트너십은 온코젠의 차세대 표적단백질 분해기술인 CMPD 플랫폼 기술과 세레신의 신경대사 약물 개발 전문성을 활용하여 알츠하이머병 등 신경대사 질환의 혁신적인 치료제를 공동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온코젠은 국내 최초로 샤페론을 매개로 해서 단백질 분해(CMPD) 플랫폼을 이용한 표적단백질 분해 신약을 개발하고 있는 바이오벤처이다. 현재 온코젠은 CMPD 플랫폼 기술을 이용하여 항암 파이프라인 3개를 개발하고 있고 최근 MET 변이 비소세포 폐암 타겟에 대한 항암 효능을 2024 년 4월 개최한 American Association for Cancer Research(AACR)에 발표하기도 했다. 세레신은 알츠하이머병, 편두통, 영아 연축 치료제를 개발을 선도하는 바이오 기업으로 한국은 세레신의 알츠하이머병 글로벌 임상3상시험 핵심 수행 국가이다. 회사는 현재 경증에서 중등도 알츠하이머병 치료제로 개발 중인 트리카프릴린(CER-0001) 임상3상시험(ALTER-AD)을 진행 중이다. 세레신의 신경대사 분야 전문성과 온코젠의 CMPD 플랫폼 기술이 알츠하이머병 및 다른 신경퇴행성 질병 치료를 위한 신규 약물 후보군을 개발하는 데 좋은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회사는 덧붙였다. 안주훈 온코젠 대표는 “이번 MOU는 통해 항암제뿐만 아니라 향후 단백질 분해기술을 이용한 알츠하이머 등 신경계 단백질분해 약물로 확대 개발하기 위한 기초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국비엔씨 최완규 대표도 “ CMPD의 플랫폼을 이용한 항암제를 개발중인 온코젠의 기술을 활용하여 알츠하이머 등의 치료제를 개발중인 세레신 기술에 적용하면 매우 효과적인 알츠하이머 치료제 개발기회가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한국비엔씨는 온코젠의 2대 주주로서 이중 타겟 항암제 신약 공동 연구 개발등 매우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고 덴마크 Kariya사를 통해 GLP-GIP를 이용한 파킨슨병과 알츠하이머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는 중이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12-02 14:06:15[파이낸셜뉴스] 싱가포르와 미국에 본사를 둔 헬스케어 기업 세레신이 4000만달러(약 475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세레신은 신경계 질환 치료제 개발에 나서는 동시에 국내 상장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세레신은 장기 투자자인 네슬레가 시리즈 II 투자에 초기 투자자로 참여한 이후 시리즈 IIA 투자에는 SK증권, 하나금융투자,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 아르케인베스트먼트, K&T인베스트먼트가 참여했다. 이 밖에 신한금융투자, IBK캐피탈, KB증권, M캐피탈, 메디치인베스트먼트 등도 시리즈 IIA 투자에 참여했다. 김기갑 K&T파트너스 대표이사와 안재열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 이사는 세레신 이사회에 각각 이사와 참관인으로 참여한다. 이번 투자 유치와 함께 세레신은 한국 증시 상장을 목표로 하나금융투자와 대표주관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세레신은 소아연축 치료제 주성분인 트리카프릴린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희귀의약품 지정(ODD)과 희귀소아질병의약품(RPD) 승인을 받았다. 이후 소아연축에 대한 안전성, 허용성, 효능을 평가하기 위한 시범 연구를 시작했으며, 편두통 임상 2상에 착수했다. 이번에 유치한 투자 재원은 현재 진행 중인 연구 활동의 확대 및 알츠하이머 글로벌 임상 3상 계획 수립과 착수를 위해 투입될 예정이다. 또한, 제품 개발 및 파이프라인 확대에도 투자할 계획이다. 향후 18개월 동안 세레신은 현재 진행 중인 임상 실험에 대한 판독과 간질, 편두통 및 알츠하이머 질환에 대한 후기 단계의 연구 시작을 포함한 몇 가지 변곡점에 도달하고, 기념비적인 성과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한다. 찰스 스테이시 세레신 대표이사는 "유수 기관들로 구성된 이번 투자단이 자사 투자에 참여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 세레신의 오랜 투자 파트너인 네슬레(Nestle) 및 윌마(Wilmar)와 마찬가지로 신규 투자자들도 획기적인 신경계 질환 대사를 표적으로 한 치료제 개발 비전을 잘 이해하고 있으며, 트리카프릴린 관련 자사 연구개발 계획에 든든한 지원군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세레신은 한국 초기투자자와 전략파트너를 확보해 안정적인 협력체제가 구축되어 있어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다. 민관 투자자들이 신경과학과 신약개발 프로그램에 지대한 관심을 보여 주고 있어 매우 고무적이다. 인류에 공헌할 자사의 신약 개발 플랫폼 구축 계획에 원동력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2021-10-20 11:18:18[파이낸셜뉴스] 삼성증권이 범LG 딜(거래)의 문을 처음으로 열었다. LS그룹의 미국 전선 계열사인 LS에식스솔루션즈(Essex Solutions) 기업공개(IPO) 공동주관사로 선정되면서다. 박종문 사장을 비롯해 이충훈 IB1 부사장, 한성주 홀세일 담당 상무, 윤석모 리서치센터장, 이기덕 캐피탈마켓본부장 등 임원만 5명이 경쟁 프레젠테이션(PT)에서 활약했다. 삼성증권이 리테일 강자를 넘어 IB(투자은행) 강자로서 위상을 회복하는 것으로 보인다. 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LS에식스솔루션즈는 IPO 대표주관사에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을 선정했다. 공동주관사에는 삼성증권, NH투자증권을 선정했다. 삼성증권으로서는 범LG 계열 IPO 주관사에 진입하는 쾌거를 이뤘다. 삼성증권은 그룹사의 한계에 불구, IB 강화에 따라 성과를 낸 것으로 보인다. IPO에서 완료된 서울보증보험은 물론 DN솔루션즈, 롯데글로벌로지스, 메가존클라우드도 삼성증권이 활약 중이다. 해외기업 상장딜은 테라뷰(영국기업), 세레신(미국기업)을 준비 중이다. 스팩합병상장 주관사로는 4월 10일 주주총회 예정인 케이지에이가 있다. 대형딜로 분류되는 비나우, 리벨리온을 포함해 2024년 36건의 신규 딜을 수임했다. IB 업계 관계자는 "IPO를 추진하는 기업들이 다양한 산업으로 확산되고 있는 트렌드에 맞춰, 삼성증권이 산업트렌드와 기업들에 대한 지속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자 노력했던것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에식스솔루션즈는 글로벌 1위 권선업체로, KCGI와 미래에셋자산운용 PE부문(미래에셋PE)으로부터 2억달러(약 2900억원) 규모 투자를 받았다. '미국 법인의 코스피 상장'이라는 이례적인 사례다. 권선은 전력 인프라 시장의 필수재는 물론 전기차·하이브리드차 구동모터의 핵심소재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5-03-07 18:00: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