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한국 천주교 첫 세례자인 이승훈의 업적을 기리고 한국 천주교의 역사를 기록한 이승훈 역사공원이 조성돼 문을 연다. 인천시는 한국 천주교의 첫 세례자이자 외국 선교사의 도움 없이 자발적인 천주교 신앙공동체를 형성하는 데 기여한 이승훈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이승훈 역사공원을 조성해 오는 10일 개장한다고 5일 밝혔다. 이승훈 베드로(1756~1801)는 1784년 중국 베이징에서 세례를 받은 한국 최초의 영세자로 신유박해(1801) 때 정약종 등 여러 신자들과 함께 서울 서소문 밖에서 참수돼 선산인 인천시 남동구 장수동 산 132의 8 반주골에 묻혔다. 이승훈 역사공원은 기존 이승훈 묘역이 있는 남동구 장수동 산 135의 4 일원 면적 4만5928㎡로 조성됐다. 이승훈 역사공원에는 인천시 지정 기념물 제63호인 이승훈 묘역까지 이어지는 데크로드(일명 십자가의 길)와 4대에 걸친 순교 내력을 상징하는 피에타 연못, 복합문화공간으로서 각종 전시회가 열릴 수 있는 이승훈 베드로 광장, 공공정원 개념을 도입한 자수화단 등이 조성됐다. 또 공원 내 위치한 ‘이승훈 베드로 성지기념관'은 (재)인천교구천주교회 유지재단에서 조성한 것으로 지하 2층, 지상 1층, 연면적 1614㎡으로 건립됐다. 다양한 전시와 역사 문화행사를 비롯해 천주교 주관의 순교자 현양 대회도 열릴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승훈 역사공원이 국내외 대표적인 성지순례지로 각광받고 시민들을 위한 휴식 공간으로서도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9-05 09:25:42【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에 조성되는 한국천주교 첫 세례자 이승훈을 기리는 이승훈역사공원과 한국천주교 역사문화체험관이 9월 개장한다. 인천시는 이승훈 묘역을 공원화한 이승훈역사공원 조성 공사를 마치고 다음 달 중 개장한다고 19일 밝혔다. 이승훈 베드로(1756~1801)는 1784년 중국 베이징에서 세례를 받은 한국 최초의 영세자로 신유박해(1801) 때 정약종 등 여러 신자들과 함께 서울 서소문 밖에서 참수돼 선산인 인천시 남동구 장수동 산 132의 8 반주골에 묻혔다. 이승훈역사공원은 남동구 장수동 산 135의 4 일원 면적 4만5928㎡로 조성됐다. 베드로광장, 야외무대, 산책로, 주차장과 인천교구천주교회유지재단에서 건립해 인천시에 기부 채납하는 역사문화체험관(지하 2층, 지상 1층, 연면적 1614㎡)이 조성됐다. 시는 이승훈 역사공원 개장에 맞춰 주변 교통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병목현상이 심한 장수사거리 인근 무네미로 2차로 확장과 백범로 1차로를 확장했다. 시는 이번 도로 확장공사로 병목현상이 심각했던 장수사거리 인근의 교통 흐름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이번 도로 확장으로 장수사거리의 교통정체가 해소되는 만큼 이승훈 역사공원에 많은 시민들의 방문을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8-19 11:16:05[파이낸셜뉴스] '20대에 출산을 하면 좋다'는 주장을 담은 영상을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여성이 악플 세례를 받았다. '애 빨리 낳으면 좋은 점 20가지' 영상 올린 여성 13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이와 관련한 게시물이 다수 올라왔다. 일부 게시물은 75만회 이상의 조회 수를 기록하며 댓글도 수백여 개가 달렸다. 23살에 출산을 했다는 여성 A씨는 앞서 9일 자신의 SNS에 '23살에 애 낳으면 좋은 점 20가지'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여성 A씨는 △출산 후 회복이 빠르다 △아이가 건강하다 △육아할 체력이 있다 △인생에 목표가 생긴다 △친구들이 출산 한 걸 신기해해서 자주 놀러오고 아이를 잘 봐준다 △강한 책임감이 생긴다 △초반엔 힘들어도 나중엔 편하다 등 좋은 점 20가지를 나열했다. "늦게 낳으면 안 좋다는건가? 불쾌하네" 악플 줄줄이 다른 사람을 비판·비하하는 등 부정적인 내용은 없었다. 그럼에도 해당 게시물에는 다수의 악성 댓글이 달렸다. A씨를 비판하는 네티즌들은 "이 글은 마치 애를 늦게 낳으면 안 좋다고 말하는 것 같아서 불쾌하다" "편견을 조장한다" "20대에 애를 낳으면 20대의 즐거움을 모른다" "우리 딸이 23살에 아이 낳는다고 하면 반대할 거다" 등 의견을 남겼다. 댓글에는 "이렇게 장점 줄줄이 나열하고 인정받으려 하는 것을 보면 불행한 거 같다" "돈 좀 있는 집 안에서 애를 낳아서 그런 거다" 등 A씨를 비꼬는 내용의 댓글도 달렸다. "요즘같은 저출산에, 존경한다" 옹호 댓글도 게시글이 화제가 되자 일부 네티즌들은 응원의 댓글을 달았다. A씨를 옹호하는 네티즌들은 "요즘 같이 출산율 박살난 시기에 존경한다" "행복하게 사는 모습 멋지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대체 이 사람이 뭘 잘못해서 이렇게 비아냥과 꼬인 댓글을 받아야 하는 걸까? 무섭다" 등 A씨에게 악성 댓글을 단 네티즌들을 비판하는 내용의 댓글도 상당수 달렸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와 의학계는 분만 예정일을 기준으로 고령 산모의 기준을 '만 35세 이상의 나이에 첫 임신을 한 경우'로 보고 있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3-14 09:24:16[파이낸셜뉴스] 영화 '건국전쟁' 포스터를 SNS에 올렸다가 악플 세례를 받은 가수 나얼이 건국전쟁 김덕영 감독과 만났다. 김 감독은 지난 28일 소셜미디어(SNS) 인스타그램에 "가수 나얼씨를 만났습니다"라는 글과 함께 나얼과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에서 김 감독은 꽃다발을 들고 있다. 100만 관객 돌파 축하 꽃다발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나얼은 모자를 쓰고 검은색 후드티 위로는 파란색 조끼를 걸쳐 편안한 차림이었다. 김 감독은 전날 올린 게시글에서는 "얼마 전 가수 나얼 씨가 영화 '건국전쟁' 포스터를 인스타그램에 게시했다가 네티즌들로부터 비난이 일자, 스스로 댓글 창을 닫아 버린 사건이 있었다"라면서 "누구나 자신이 좋아하는 음악에 열광하듯, 자신이 좋아하는 영화도 있는 것이고 또 자신이 존경하는 정치인도 있을 수 있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한국에는 굉장히 이상한 방식으로 중립을 요구하는 문화가 있는 것 같은데 솔직히 동의할 수 없다"라면서 "불과 4, 5년 전 우리의 대중문화 속 연예인들의 소위 '소신 발언'이라는 것 기억하느냐. '박근혜 나와!'라고 시사회장에서 외쳤던 한 연예인은 여전히 승승장구한다"라고 했다. 다만 이 게시글은 현재는 찾아볼 수 없다. 앞서 나얼은 지난 12일 SNS를 통해 '건국전쟁' 포스터와 이승만 전 대통령이 사용했던 것으로 보이는 낡은 성경 사진을 게재하고 글을 남겼다가 악플 세례를 받은 바 있다. '건국전쟁'은 건국 대통령인 이승만 전 대통령의 젊은 시절 독립운동과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신념, 재임 기간 농지 개혁과 같은 업적을 부각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나얼의 게시물에 일부 네티즌들은 "역사 공부 다시 해라" "이딴 걸 옹호하냐" "나얼 손절" 등의 댓글을 달며 비난을 쏟아냈다. 야권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나얼 2찍(보수 지지자) 인증" "나얼이 이승만을 존경하는 건 개인 취향 문제가 아니라 지능 문제다. 잘 가라" "나얼 좋아했는데 정이 뚝 떨어진다" 등의 글이 다수 올라왔다. 결국 나얼은 해당 게시물의 댓글창을 폐쇄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4-02-29 06:59:51[파이낸셜뉴스] 가수 나얼이 이승만 전 대통령의 생애와 정치를 조명한 영화 '건국전쟁' 포스터를 SNS에 게재했다가 악플이 쏟아지자 댓글창을 닫았다. 나얼은 지난 12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인스타그램에 영화 '건국전쟁' 포스터 사진과 이승만 전 대통령이 사용했던 것으로 추정되는 낡은 성경 사진을 함께 올렸다. 나얼은 이와 함께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자유롭게 하려고 자유를 주셨으니 그러므로 그 안에 굳게 서고 다시는 속박의 멍에를 메지 말라. (갈라디아서 5:1)"라는 성경 구절도 남겼다. 누리꾼들은 해당 게시물을 나얼의 '건국전쟁' 관람 후기로 해석했다. 나얼은 평소 기독교인 것을 드러낸 바 있으며 '건국전쟁'의 주인공인 故(고) 이승만 전 대통령 역시 스무살에 입학한 배재학당에서 기독교 신앙을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대학생 시절 세계적 기독교 행사에 한국 대표 자격으로 참여하기도 했다. '건국전쟁'은 건국 대통령인 이 전 대통령의 젊은 시절 독립운동과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신념, 재임 기간 농지 개혁과 같은 업적을 부각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나얼의 게시물이 확산하자 일부 네티즌들은 "역사 공부 다시 해라" "이딴 걸 옹호하냐" "나얼 손절" 등의 댓글을 달며 비난을 쏟아냈다. 야권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나얼 2찍(보수 지지자) 인증" "나얼이 이승만을 존경하는 건 개인 취향 문제가 아니라 지능 문제다. 잘 가라" "나얼 좋아했는데 정이 뚝 떨어진다" 등의 글이 다수 올라왔다. 결국 나얼은 해당 게시물의 댓글창을 폐쇄했다. 유명인들이 정치적 소신을 밝혔다가 비난받는 일은 이전에도 많았다. 배우 이영애는 지난해 9월 '이승만 대통령 기념 재단'에 5000만원을 기부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여론 재판대에 올려져 비난받았다. 방송인 박명수는 "줄을 서서 마스크를 사는 게 말이 되는지 모르겠다"라며 문재인 정부의 대응 방식에 쓴소리를 했다가 악플 세례를 받았다. 또 '먹방' 유튜버 쯔양도 일본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시작한 직후에 수산물을 먹는 영상을 올렸다가 '개념 없다' 등의 비난을 받았다. 이에 대해 손희정 문화평론가는 CBS 라디오에 출연해 "한국에는 굉장히 이상한 방식으로 중립을 요구하는 문화가 있는 것 같다"라며 "미국 같은 경우 연예인들이 정치적 발언을 하는 경우도 많은데, 아무 문제가 되지 않는다. 성별이 정치의 문제가 됐고, 정치는 종교처럼 여겨지는 것 같다. 타자에 대한 혐오가 깔려있다는 생각이 든다"라는 견해를 밝힌 바 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4-02-13 10:08:05[파이낸셜뉴스] 타고난 생물학적 성(性)과 자신이 정체성을 두는 성이 일치하지 않는 트랜스젠더도 하느님의 자녀가 되는 세례성사를 받을 수 있다는 가톨릭의 교리 해석이 나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8일(현지시간)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가톨릭 신앙을 지키고 알리는 역할을 하는 교황청 신앙교리부는 트랜스젠더가 다른 신자들과 같은 조건으로 세례를 받을 수 있다는 지침을 밝혔다. 가톨릭에서 세례는 하느님의 자녀로 다시 태어난다는 의미를 지니고 신자를 신앙생활에 온전하게 참여할 수 있도록 이끄는 성사를 의미한다. 다만 신앙교리부는 신자들 사이에 공개적 추문이나 혼란을 일으킬 위험이 없는 상황이어야 한다며 일부 제약을 뒀다. 이날 신앙교리부는 트랜스젠더가 세례를 받는 이들의 대부나 대모, 결혼의 증인이 될 수도 있다는 해석도 공개했다. 동성부부가 세례를 받아야 할 아이의 부모로 간주될 수 있을지를 따지려면 아이가 가톨릭 교육을 받을 것이라는 근거가 확고해야 한다고 했다. 이번 해석은 브라질 산투아마루 교구의 호세 네그리 주교가 지난 7월 성소수자의 세례, 혼인 성사 참여를 문의한 데 대한 답변으로 프란치스코(86) 교황은 지난달 31일 작성된 이번 지침을 승인했다. 앞서 교황은 가톨릭교회가 성소수자 신자를 포함해 누구에게나 개방적이어야 한다는 입장을 거듭 밝혀왔다. 다만 교황은 동성에 끌리는 것은 죄가 아니지만 동성 간 성행위는 죄라는 가톨릭 교리를 바꾸지 않는 틀에서 이런 포용성을 강조한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11-09 09:15:39[파이낸셜뉴스] 공무원 시험 한국사 ‘일타 강사’로 불리는 전한길씨가 최근 육군사관학교 내 홍범도 장군의 흉상 이전과 관련해 “정치적인 분쟁”이라고 말을 아껴 일부 누리꾼들에게 악플 세례를 받고 있다. 지난달 31일 전씨의 온라인 카페에는 '한길쌤은 현재 큰 논란이 되는 홍범도 장군 이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하다'는 질문이 올라왔다. 홍범도 흉상 이전 논란에 즉답 피한 전 강사 해당 질문을 남긴 학생은 “저희는 선생님께 배울 때 1920년 국외 독립운동에 김좌진 장군과 더불어 큰 업적을 세우신 분이라고 들었는데 현재 논의되고 있는 문제들이 상당히 당황스럽다”며 “역사 전문가로서 한길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하다. 정치적인 문제를 논하자는 게 아니라 이슈가 될 만큼의 근거가 있는지 궁금하다”고 물었다. 이에 전씨는 “홍범도 장군에 대한 역사적인 내용에 대해서 우린 팩트만 공부하면 된다”며 “그 평가에 대한 것은 여당과 야당, 그리고 국방부와 광복회 등이 각자 비중을 두고 싶은 것에 초점을 맞춰서 정치적인 잣대로 각자 주장만 하고 있어 정치적인 분쟁으로 돼가고 있다. 국민들도 나뉘었다”고 안타까워했다. 이어 “너무 안타깝기만 하다”며 “이렇게 정치화된 것은 사실문제가 아니라 가치문제다. 우리 카페 기준 정치와 종교에 대한 것은 개인마다 옳고 그름이 달라 (이야기를) 금기시하고 있다”며 즉답을 피했다. "홍범도 역사적 가치 강의하지 않았냐.. 이제보니 장사꾼" 비난 댓글 이후 자신을 전씨의 팬이라고 밝힌 한 학생은 “강의에서 선생님의 홍범도 장군에 대한 역사적 사실뿐만 아니라 역사적 가치평가를 들은 것으로 기억한다. 이게 잘못됐다고 지적하는 게 아니고 그 평가가 너무나 적절하다고 생각했다. 유해를 운구해왔을 때도 너무 기뻤다”며 “하지만 작금의 상황을 선생님께서는 여야가 정쟁하고 있는, 여야가 서로 아주 적절한 근거를 가지고 논쟁하고 있는, 요즘 여당에서 유행시키는 정쟁이라는 틀로 가두고 피해버리시는 거 아니냐. 그렇게 느껴져서 안타깝다”고 댓글을 남겼다. 이에 그치지 않고 해당 질문글과 전씨의 답변이 갈무리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로 퍼지자 누리꾼들의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특히 친야 성향 유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일부 누리꾼들은 전씨를 향해 “2찍(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를 비하하는 은어)일 것 같았다” “유튜브 가서 봐도 그쪽성향이다” “정치적 편향에 휘들리기 싫으면 한국사 말고 지구과학 같은 걸 했어야 한다” “강사가 아니라 장사꾼이다” “역사학자란 간판 자격은 없다” 등 비난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한편 일부 누리꾼들은 문재인 정부 당시 전씨가 했던 정치적 발언들을 재조명하기도 했다. 이들은 지난 2020년 전씨가 인천국제공항공사 비정규직 직원들의 정규직 전환을 비판한 것을 언급하며 “지난 정부때는 (정치적으로) 쓴소리를 했지만 이번 정부에서는 선택적으로 회피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2023-09-05 06:55:36[파이낸셜뉴스] 배우 송중기가 영화 '화란'을 통해 데뷔 이래 처음으로 칸국제영화제를 즐겼다. '화란'이 제76회 칸국제영화제 '주목할만한 시선' 부문에 공식 초청된 가운데, 24일(현지시간) 프랑스 칸 현지에서 열린 월드 프리미어와 레드카펫 소식이 타전됐다. 25일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화란'은 24일 오전 11시 드뷔시 극장에서 전 세계 최초 공개됐다. 이날 드뷔시 극장 앞에는 '화란'의 프리미어 티켓을 구하려는 영화팬들이 이른 아침부터 긴 줄을 이어 눈길을 끌었다. 상영에 앞서 '화란'의 주역인 홍사빈, 송중기, 김형서, 정재광 그리고 김창훈 감독이 극장에 입장하자 객석에서 환호가 쏟아졌다. 이어진 무대 인사에서 김창훈 감독은 “칸 영화제에서 첫 영화를 선보일 수 있게 되어서 영광"이라고 인사했다. 신예답지 않은 홍사빈의 연기와 조직의 중간 보스 ‘치건’으로 분한 송중기는 지금껏 본 적 없는 새로운 얼굴을 선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얀’ 역의 김형서 역시 당찬 연기로 존재감을 드러냈으며, ‘치건’의 부하 ‘승무’ 역의 정재광은 강렬한 눈빛으로 전 세계 관객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영화가 끝나자마자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기도 전 객석에서 환호와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기립 박수에 홍사빈, 송중기, 김형서, 정재광, 김창훈 감독은 서로를 포옹하며 감격의 순간을 나눴다. 프리미어를 마친 후 홍사빈은 “모든 상황이 꿈만 같다"며 "영화를 잘 봐주신 것 같아서 감사하고, 영원히 잊지 못할 소중한 기억을 남긴 것 같아 기쁩니다. 모든 감독, 스태프, 배우들께 감사드린다고 꼭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송중기는 “영화를 보고 나니 대본에서 느꼈던 감정보다 더 깊게 나온 것 같아 만족스럽다"며 "특히 저수지 신에서 연규가 뒤에서 치건의 귀를 바라보는 표정을 볼 때 ‘이 대본을 처음 읽었을 때 느꼈던 감정이 맞았구나’ 하는 확신이 들면서 ‘이 영화 하기를 잘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김형서는 “눈물 나게 벅찬 경험이었다"며 "인생에서 가장 긴 박수 세례였고, 가장 천천히 흐른 시간이었으며, 가장 강렬한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경험을 할 수 있게 해준 '화란'의 모든 분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며 감격해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3-05-25 18:00:15▲정택수씨(세례명 루치아노) 별세·김명희씨 상부·정유은 지은(한솔교육) 은 하용씨(세무법인 네오택스 대표이사) 부친상·오정택(하나금융그룹 그룹ESG·홍보총괄 상무) 윤범준씨(삼성전자 수석) 빙부상·김지현씨(혜민원한약국 원장) 시부상=11일 분당서울대병원, 발인 14일 오전 6시30분. (031)787-1500▲최윤칠씨 별세·최창주씨(한미약품 연구센터 이사) 부친상=12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4일 오전 8시15분. (02)3410-3151 ▲최병직씨 별세·최지우(한국거래소 비서실 부장) 지훈씨 부친상·김용희 문재원씨 시부상·최로인 현준 민준씨 조부상=12일 부산 대동병원, 발인 14일 오전 9시. 0504-3182-3492▲이봉경씨 별세·김성훈(중앙대학교병원 홍보팀장) 성모씨(사업) 모친상·김진기(KSR인증원 전무) 김진씨(메디서울 이비인후과 원장) 빙모상=12일 부산광역시의료원, 발인 14일 오전 11시. (051)507-3000
2022-07-12 18:12:57[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이재명 전 경기지사를 지지했던 2030 여성을 중심으로 이재명계 의원을 향해 '돈쭐(돈으로 혼쭐낸다)' 후원을 이어가고 있다. 이들은 당초 민주당 의원들 전체의 전화번호를 공유하면서 '문자 폭탄'을 보냈으나 이 전 지사가 최측근인 정성호 의원을 통해 자제를 호소하자, 이재명계 의원들을 향해 소액 후원으로 지지와 응원 의사를 보내자고 판단을 바꿨다. 후원 금액은 보내는 사람의 마음이지만 응원의 의미를 담아 '1004(천사)원'을 보내는 후원자들이 늘고 있다. 민주당 선대위 공동상황실장을 지낸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최근 1004원 후원금 세례를 받고 있다. 지난 대선 국면에선 '이재명의 친구'(사시 동기)로 알려지면서 이재명 전 경기지사 지지자들의 응원을 받게 되며 생긴 일이다. 조 의원 이외에도 최근 다수의 이재명계 의원들은 공통적으로 1004원 세례를 겪고 있다. 대선 때 이 전 지사의 수행 실장을 맡았던 한준호 의원의 후원금 계좌에는 지난 1주간 이 같은 소액 후원 500여건이 몰렸다. 이 전 지사의 중앙대 후배인 김남국 의원에게는 20·30세대란 의미가 실린 '20300'원 후원금이 줄이었다고 한다. 이재명 캠프에서 여성과 젠더 이슈를 담당했던 권인숙 의원은 17일 페이스북에 "선거일 이후 일주일 동안 보내주신 (소액) 후원금이 2000만원이 넘었다고 한다"며 액수를 공개했다. 이밖에도 정치권에 따르면 최강욱·조응천·민형배·이재정·한준호·이수진(동작 을)·박주민·김의겸·김남국·정청래·김용민·박홍근·황운하·윤건영·박찬대 의원 등에 대한 소액 후원이 이어지고 있다. 정치권은 2030 여성층이 최근 1004원 후원을 주도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한 민주당 당직자는 "지난 10일~15일 닷새간 신규 입당자 11만7700명 중 과반수가 2030 여성층"이라고 파악하고 있는 데다 친이재명계 의원들의 '계좌 좌표'가 활발하게 공유되는 공간도 주로 여초 온라인 커뮤니티이기 때문이다. 2030 여성들 사이에 대선 패배 이후 이 전 지사에 대한 '지못미(지켜주지 못해 미안해)' 정서가 퍼지면서 팬덤이 강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대선 패배 후 개설된 이 전 지사의 팬카페인 '재명이네 마을'엔 23일 기준 14만여명의 가입자가 몰렸고 일부 여성 지지자들은 온라인 상에서 자신들을 '개딸(성격이 드센 딸)'로, 이 전 지사를 '재명 아빠'로 부르며 친근감을 드러내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 전 지사에게 "개딸 고마워!" 등 SNS 회신을 받았다는 인증샷과 글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 9일 지상파 방송 3사(KBS·MBC·SBS) 공동 출구조사에서 20대 남성 지지율은 윤석열 58.7% 대 이재명 36.3%였지만, 20대 여성에서는 이재명 58.0% 대 윤석열 33.8%로 정반대였다. 또 30대 남성 윤석열 52.8% 대 이재명 42.6%였지만 30대 여성에서는 이재명 49.7% 대 윤석열 43.8%로 역시 정반대 결과를 낳았다. 2030 여성 표심의 결집으로 이 전 지사는 대선을 혼전으로 몰고갈 수 있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2-03-24 07:36: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