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추석 세뱃돈으로 여태껏 바라왔던 게임기를 사는 것도 좋지만, 투자를 고려해왔다면 이번 기회에 펀드 가입을 시작해보는 선택도 있다. 중고등 청소년뿐 아니라 20대 직장인이더라도 회사에서 나오는 소위 ‘떡값’을 투자 초기 자금으로 돌려볼 수도 있다. 펀드는 연령 제한 없이 가입이 가능하기 때문에 부모 세대가 자녀에게 자산을 증여할 목적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 17일 국내 7개 종합자산운용사는 적은 금액부터 시작해 장기간 투자할 수 있는 공모펀드 하나씩을 추천했다. 유형은 크게 인공지능(AI), 타깃데이트펀드(TDF), 어린이펀드 등으로 축약된다. 향후 성장 가능성이 충분하고, 연금에 연금투자에 특화돼있으며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수단이 제시된 셈이다. ■ AI, 반짝 테마 아냐···“활용 점차 늘 것” 서윤석 미래에셋자산운용 리서치본부 팀장은 ‘미래에셋아시아하드웨어테크(주식)’를 권했다. 해당 상품은 한국을 비롯해 중국, 일본, 대만 등 아시아 기업 중 성장성과 기술력을 인정받는 정보기술(IT) 하드웨어 기업을 선별해 투자한다. 주요 종목으로는 TSMC,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도쿄 일렉트론, 이비덴(Ibiden), 알박(Ulvac), 미디어텍(Media Tek), 디스코(DISCO) 등이 있다. 서 팀장은 “반도체 업종은 내년 이익 성장 폭이 다른 섹터 대비 가파를 것”이라며 “현재 거시 환경 불확실성 탓에 조정된 주가는 결국 실적에 힘입어 되돌림이 나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펀드는 지난 8월말 기준 설정(2023년 6월 16일) 이후 22.9% 누적성과를 보였다. 김영훈 삼성자산운용 채널마케팅본부장은 ‘삼성글로벌Chat AI’를 추천했다. 이 펀드는 빅테크에 치우치지 않고 AI 시장에서 장기적으로 수익을 낼 수 있는 소프트웨어·디지털콘텐츠 서비스, AI 플랫폼 등에 고르게 투자한다. 엔비디아를 필두로 크라우드스트라이크, 암홀딩스 등을 담고 있다.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1년 수익률(12일 기준) 36.33%를 가리키고 있다. 김 본부장은 “AI는 향후 10년 간 성장할 블루오션이며 그 중에서도 시장을 이끄는 소프트웨어 기업에 집중투자 하는 상품”이라며 “실제 수익을 기준으로 기업들은 선별하는 해당 펀드에 추석 상여나 용돈 등으로 적립식 투자를 권한다”고 말했다. ■ 맘 편하게 TDF 차현우 KB자산운용 이사는 ‘KB온국민TDF2055(UH)’로 장기투자를 시작해보라고 했다. TDF는 투자자가 은퇴까지 안정적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목표 시점(빈티지)에 맞춰 포트폴리오가 자동 조정되는 생애주기 펀드다. 이 펀드는 패시브 유형으로, 보수가 저렴하고 변동성이 낮아 장기 투자 시 복리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차 이사는 “자산·지역·통화·시간분산을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는 상품”이라며 “특히 2055 빈티지는 주식 비중이 높고 환노출 전략을 구사해 비용 측면에서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오원석 한국투자신탁운용 연금담당 상무 역시 자사 TDF인 ‘한국투자TDF알아서ETF포커스 시리즈’ 투자를 권했다. 한투운용이 자체 개발한 장기자본시장가정(LTCMA)과 리서치를 적용한 상품으로 미국 성장주 상장지수펀드(ETF)에 환노출로 집중 투자한다. 오 상무는 “ETF를 활용한 분산투자로 비용을 낮춘 만큼 적립식으로 투자할 경우 목표시점까지 안정적으로 목돈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해당 시리즈 평균 샤프지수(위험 대비 수익률)는 1.67로, 국내 설정된 TDF 중 가장 높다. 김성훈 신한자산운용 멀티에셋운용센터장은 ‘신한마음편한TDF’를 지목했다. 이 상품은 자산배분 전략(글라이드패스)을 자체 생성하고 유연한 환율 전략과 함께 시장 대응에 재빨리 나설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지난 10일 기준 올해만 규모가 1230억원 순증하기도 했다. 김 센터장은 “주식과 채권 비중을 자동 조정하기 때문에 관련 지식이 없는 초보투자자들도 장기 목표에 맞춰 투자할 수 있다”며 “특히 미래 자녀 대학등록금 등을 준비해줄 수 있다”고 짚었다. ■ 절세 수단으로 활용 박진호 NH-Amundi자산운용 주식운용부문장은 ‘NH-Amundi아이사랑적립’을 소개했다. 성년이 될 때까지 투자하게 되는 어린이 펀드다 보니 가급적 안정 성장형 가치 주식을 선별해 편입한다. 동시에 일부 담는 중소형 성장주를 통해 알차 수익을 추구한다. 가입 연령 제한은 따로 없다. 하지만 부모 입장에서 자녀 이름으로 가입하는 방식이 권고된다. 박 부문장은 “자녀들이 어릴 대부터 금융투자에 관심을 가지게 하는 동시에 증여세 혜택도 누릴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미리 노후 대비책을 고민 중인 2000년대생과 같은 사회초년생이나 자식이나 손자를 위한 증여세 절세를 위한 적립식 투자 수단으로도 활용 가능하다. 펀드를 활용한 증여는 신고 이후 발생 수익에 대해서는 과세가 제외되기 때문에 절세에 유리하고, 복리효과까지 누릴 수 있다. 왕승묵 한화자산운용 해외주식운용팀장은 장기 투자 수단인 만큼 특정 테마에 치우치지 않는 ‘한화헤라클레스선진국액티브’를 추천했다. 우수한 펀더멘털. 매력적 밸류에이션을 갖춘 선진국 우량 기업들을 단계적 프로세스에 맞춰 투자한다. △멀티팩터 분석(단계적 성장성, 현금흐름 안정성, 주주환원, 기대수익률 등) △투자증가율(IVA) △현금흐름 창출능력 △적정가치 산출 등을 기준으로 종목을 고른다. 실제 안정적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 6일 기준 연초 이후 19.37% 수익률을 가리키고 있다. 왕 팀장은 “높은 변동성은 중장기적으로 주식 기대수익률을 낮추는 만큼 이를 통제하며 안정적 성과를 꾸준히 보여주는 펀드가 궁극적으로 투자자가 원하는 결과를 제공할 수 있다”며 “단기 테마에 의지하지 않고 장기적으로 수익을 원하는 투자자에게 적합하다”고 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9-13 08:53:54[파이낸셜뉴스] '세뱃돈 효과'를 가장 많이 본 제품은 무엇일까? 올해 설 연휴 이후 가장 많이 구입한 제품은 애플의 '에어팟'인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이커머스 전문기업 커넥트웨이브의 가격비교 서비스 다나와에 따르면 설 직후 거래 현황을 분석한 결과 세뱃돈 및 보복 소비 영향으로 지난주(2월12~18일) 헤드폰·이어폰 카테고리 거래액이 전월 동기 대비 6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애플의 '에어팟 프로 2세대'가 가장 높은 판매율을 보였다. 에어팟 프로 2세대의 지난주 판매량은 전월 동기 대비 370% 증가했으며, 점유율은 5%에서 17%로 뛰었다. 다나와 관계자는 "세뱃돈 소비 효과로 주요 카테고리의 평균 구매단가가 상승한 가운데 유독 이어폰 카테고리에서 특정 제품에 대한 집중 현상이 두드러졌다"며 "그동안 가격 때문에 구입하지 못하는 1020세대의 대기 수요자가 많았던 것으로 분석된다"고 전했다. 한편 게임과 취미 등의 카테고리 거래액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PC 주요 부품은 37%, 키덜트·프라모델은 25%, 콘솔 게임은 22% 증가했다. 주방 관련 제품의 거래액도 증가세를 보였다. 음식물 처리기는 41%, 냄비 27%, 냉장고와 정수기가 각각 8% 증가했는데, 이는 명절증후군에 대한 보복 소비 효과로 풀이된다. 또 전통적으로 설 이후 수요가 증가하는 체중계와 뷰티 용품의 거래액도 최대 9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2-20 14:01:43[파이낸셜뉴스] 같은 아파트에 사는 아이의 잃어버린 세뱃돈을 찾아줬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2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잃어버린 세뱃돈 찾아줬다’는 글이 게재됐다. 글쓴이 A씨는 “점심 메뉴 포장 주문한 것을 찾아서 아파트 지하주차장을 지나다 바닥에 떨어져 있는 봉투를 발견했다”며 “5장의 봉투 속에는 현금 70여만원과 통장이 들어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CCTV도 없는 쪽이라 주인 찾기 어려울 것 같았는데 다행히 봉투 안에 통장이 있었다”며 “통장 이름을 보니 아이 이름이었고 우연인지 모르겠지만 평소 알고 지내던 같은 라인 이웃 분이랑 성이 똑같았다”고 덧붙였다. A씨는 “이웃에게 전화해보니 그 집 아이 이름이 맞았고, 전화를 드렸을 때까지도 잃어버린 걸 모르시더라”라며 “저희 아이들하고 같이 돈을 찾아줬는데 오늘 착한 일 했다고 많이 칭찬해줬다”고 뿌듯해했다. [따뜻했슈] 보고싶지 않는 뉴스가 넘쳐나는 세상, 마음 따뜻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토닥토닥, 그래도 살만해" 작은 희망을 만나보세요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2-14 14:03:18[파이낸셜뉴스] 이번 설에 시조카들 세뱃돈을 챙겨줬는데 정작 본인 자녀들은 시누이로부터 세뱃돈을 받지 못해 서운하다는 올케의 사연이 전해졌다. 이에 몇살까지 세뱃돈을 줘야 하는지를 두고 누리꾼들의 의견이 분분하다. 지난 1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올린 씨는 “시누이 애들이 중학생 1명, 고등학생 1명이고 우리 애들은 대학생 1명, 사회초년생 1명”이라며 “시누이 아이들에게 각각 10만원, 20만원을 챙겨 줬는데 돌아온 건 아무것도 없었다”고 하소연 했다. A씨는 “사회초년생인 큰 애는 안 줘도 되지만 대학생인 둘째한테는 액수를 떠나 만 원 한 장이라도 줘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성인이니까 아예 안 주는 게 맞는 건지는 몰라도 서운하더라”고 전했다. 이어 “신랑 말로는 우리 애들은 다 컸으니까 안 받는 거라고 하는데 시누이 아이들은 신생아 때부터 우리가 챙겨줬었다”면서 “(A씨의 자녀들은) 어릴 때는 어리다고 못 받은 반면 시누이 자녀들은 태어날 때부터 돈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A씨는 “다른 집은 대학생들 세뱃돈 어떻게 하냐”며 “단돈 만원이라도 쥐어주는 게 정이라고 생각했다. 근데 그 조차도 없어서 서운하다”고 전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예의상 성인이 되기 전까지는 서로 주고 받는 게 맞는다고 생각한다” “아깝다는 생각이 들거나 불공평하다는 생각이 든다면 이제부터는 주지 말아야 할 듯” “결혼 전 또는 취업 전까지 주면 된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지난달 롯데멤버스가 20대 이상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세뱃돈 적정 연령’ 조사에서는 69.4%가 ‘대학생 또는 고등학생까지 세뱃돈을 줘야 한다’고 답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2-14 05:57:06[파이낸셜뉴스] 우리 아이가 세뱃돈을 받았는데 어디에 투자를 하면 좋을까. 주식 전문가들은 유망한 해외주식을 추천한다. 인공지능(AI) 관련 빅테크들이 많은 추천을 받았지만 당장은 주목받지 못한 종목들 장기적으로는 투자할 만하다는 조언이다. ■"AI는 테마가 아니라 추세" 파이낸셜뉴스가 13일 증권사 주요 애널리스트들에 5·10·20년 뒤의 유망종목을 물었더니 엔비디아와 마이크로소프트 등 AI 관련 빅테크들이 첫 손가락에 꼽혔다. 한화투자증권 권병재 연구원은 엔비디아를 5~20년 후 유망종목 1순위에 모두 엔비디아를 적어냈다. 권 연구원은 "AI는 단기적 테마가 아니라 추세"라고 강조했다. 키움증권 황현정 연구원도 "AI 시장의 중심에는 AI 반도체가 있다"며 엔비디아를 추천했다. 한국투자증권 김대준 투자전략팀장은 마이크로소프트를 5~20년 후 유망종목 1순위로 들었다. "AI 생태계를 지배할 기업"이라는 분석이다. 메리츠증권 이진우 투자전략팀장 역시 마이크로소프트를 꼽으며 "AI 게임 체인저"라고 평가했다. 애플도 여전히 유망종목에 꼽혔다. 애플 생태계를 통해 여전히 혁신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진단이다. 권병재 연구원은 "비전프로를 중심으로 혼합현실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며 10년 후 유망종목에 애플을 넣었다. '제2의 엔비디아'로 거론되는 AMD의 경우 10~20년 후 유망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권병재 연구원은 "AMD가 엔비디아를 추격하고 있다"고 전했다. 구글 또한 "생성형 AI가 빠르게 치고 올라온다"(황현정 연구원)는 평가를 받았다. 전기차 관련주에 대한 추천은 상대적으로 감소했다. 권병재 연구원은 "테슬라도 5년 안에 전기차 수요 부진을 딛고 일어설 것"이라고 주장했고, 황현정 연구원은 "테슬라의 배터리 성능을 뛰어 넘는 전고체 배터리 기업"이라며 퀀텀 스케이프를 추천목록에 올렸다. ■10년 뒤를 생각한다면 미래 기업에 AI 테마가 아니어도 투자할 해외주식이 많다는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글로벌 제약사 일라이릴리가 대표적이다. 황현정 연구원은 "일라이릴리의 비만치료제 '젭바운드'는 없어서 못판다"며 "투자 열기가 끊이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진우 팀장도 "비만 치료제를 바탕으로 한 바이오 산업리더"라고 판단했다. '투자의 달인' 워런 버핏이 이끌고 있는 글로벌 투자사 버크셔해서웨이도 안정적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전문가들의 추천 리스트에 포함됐다. 김대준 팀장은 "시장수익률 상회가 가능한 기업"이라고 평가했고, 이진우 팀장은 "안정적 성장기업"이라고 설명했다. AI에 투자하고 싶은데 빅테크 기업의 가격이 부담스럽다면 상대적으로 미래 가치가 큰 기업에 투자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전문가들의 견해다. 황현정 연구원은 "네트웍스 AI 시장이 커지면 보안 수요도 같이 늘어난다"며 AI 기반 보안 플랫폼 팔로알토를 10년 후 유망종목으로 꼽았다. 전력 관리기업 이튼과 양자컴퓨팅 기업 아이온큐도 "미래가 기대되는 기업"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키움증권 박주영 연구원은 바이두를 20년 후 유망종목으로 꼽았다. 박 연구원은 "진입 장벽이 있는 중국시장에서 AI 최대 수혜주"라고 강조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4-02-13 16:14:48설 연휴 직후 잘파(Z+알파)세대로 불리는 1020세대의 소비가 대폭 늘어나는 경향이 확인됐다. 일명 '세뱃돈 플렉스'에 나서며 지갑을 활짝 여는 수요가 많다는 의미다. 12일 G마켓에 따르면 지난해 설 직후인 1월 15일부터 31일까지 연령별 구매량을 명절 직전인 1월 14일부터 20일까와 비교한 결과 10대의 구매는 67%, 20대는 20% 각각 증가했다. 설 직후 1020세대에게 인기를 끈 품목은 문구와 레저용품이었다. 10대의 경우, 학용품과 팬시용품이 포함된 '문구용품' 구매량이 명절 직전 대비 4배 이상(340%) 늘어 1위를 차지했다. 그 외 게임기(248%), PC용품(232%), 구기용품(178%), 스포츠 의류/운동화(137%) 순으로 잘 팔렸다. 20대는 자전거, 캠핑용품이 포함된 레저용품(85%)과 각종 구기용품(83%)을 많이 샀다. G마켓은 올해도 설 직후 '세뱃돈 플렉스 소비'가 증가할 것에 착안, 관련 기획전을 준비했다. 12일부터 18일까지 '신학기 선물 시즌 픽 잡화 페스타'를 열고, 신학기 꼭 필요한 브랜드 신발과 운동화, 가방/지갑 및 액세서리를 최대 70% 할인 판매한다. 12일부터 18일까지는 나이키, 푸마, 컨버스, 노스페이스 등 인기 브랜드 상품을 선보인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02-12 18:05:55[파이낸셜뉴스]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와 편의점 CU의 '세뱃돈 지급 이벤트'를 사칭한 스미싱 문자가 유포되자 금융당국이 즉시 대응에 나서면서 스미싱 문자를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스미싱 사기범들이 관련 이벤트를 하는 것처럼 스미승 문자를 보내고 악성 앱을 설치하도록 유도했다. 케이뱅크의 세뱃돈 지급 이벤트는 케이뱅크 이벤트 링크를 친구나 지인에게 공유하면 현금이 든 복주머니를 돌려받는 것이고 CU의 이벤트는 머니 가입 후 지인에게 돈을 송금한 뒤 지인이 돈을 받으면 추가 머니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이에 금융감독원은 케이뱅크·CU 스미싱 문자에 대해 지난 7월 구축한 신속대응체계를 가동했다. 신속대응체계는 금융사 영업점으로부터 신종 사기에 관한 정보를 수집하면 금융당국이 은행연합회, 금융투자협회, 농협·수협·신협중앙회 등 10개 협회·중앙회와 실시간 소통 채널을 마련해 이를 전파하는 것이다. 협회·중앙회는 금융사 영업점까지 해당 내용을 공유해 피싱 사례와 대응 방안을 전달한다. 금감원은 케이뱅크로부터 스미싱 문자 관련 정보를 보고 받고 10개 협회·중앙회에 이를 전파했다. 케이뱅크에 따르면 현재까지 세뱃돈 이벤트 스미싱 문자로 인한 피해 사례는 접수된 바 없으며, 앱 내 공지사항·푸시(Push) 알림 등을 통해 스미싱 문자 관련 주의사항을 안내하고 있다. ■설 명절 앞두고 스미싱 사기 범죄 기승 "설날 선물세트가 내일 배송 준비중입니다. 정확한 주소지(도로명) 기재해주세요. (웹사이트 주소)" "교통법규 위반으로 안내 [청구명령] 발부됐습니다. (웹사이트 주소)" "설날에 찾아뵈어야 하는데 영상으로나마 인사드립니다. 청룡의 해 열심히 살겠습니다 (웹사이트 주소)" 금융당국은 설 명절 전후로 일어날 수 있는 이 같은 불법사금융·보이스피싱 등 민생침해 금융 범죄에 대한 주의 사항을 전달하고 있다. 설 명절을 앞두고 명절 선물 배송 관련 택배 사칭부터 명절 안부 인사나 경조사 알림을 위장한 스미싱 사기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서다. 스미싱 문자메시지에 적혀 있는 웹 주소를 클릭하면 개인정보 탈취 프로그램이 휴대전화에 설치돼 보이스피싱에 악용된다. 만약 이런 문자들을 받으면 받는 즉시 문자를 삭제해야 한다. 가족·지인을 사칭해 긴급한 상황이라며 돈, 상품권 구매, 금융거래 정보 등을 요구하는 메시지도 금융사기이므로 주의해야 한다. 주로 사기범들은 휴대전화 분실이나 수리비, 신용카드 도난·분실, 교통사고 합의금, 상품권 대리 구매 등을 이유로 들며 사칭한다. 이런 전화나 메시지를 받는다면 무조건 무시해야 한다. 스미싱·메신저피싱으로 피해를 입었다면, 보이스피싱 통합신고·대응센터(112)나 피해금이 입금된 금융회사 콜센터에 연락해야 한다. 지급정지 신청 등 피해구제 상담은 24시간 가능하다. 아울러 설 연휴 기간 성행하는 불법대부업체도 주의해야 한다. 이들은 '당일' '비대면' '신속대출' 등의 문구를 강조하면 급전이 필요한 소비자를 현혹한다. 이들은 정부 등록 대부업체가 아니기 때문에 과도하게 높은 금리를 요구하거나, 폭력적인 방법으로 불법추심을 행사한다. 정부 등록 대부업체인지 확인하려면 '등록대부업체 통합관리' 사이트를 활용하면 된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24-02-11 11:33:09[파이낸셜뉴스] 최근 온라인상에서 벌어지는 ‘세뱃돈 연령’ 논쟁에 20∼40대가 어떤 의견을 가졌는지 가늠해볼 수 있는 조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편의점 CU는 자체 커머스앱 포켓CU에서 진행한 관련 설문조사에서 ‘취업 전까지 세뱃돈을 준다’는 답변이 34.7%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고 9일 밝혔다. 이어 ‘미성년자는 모두 준다’(30.4%), ‘나이와 관계 없이 세배만 하면 모두 준다’(18.4%), ‘어린이까지만 준다’(6.7%) 등의 순이었다. 2.1%는 ‘많이 버는 사람이 적게 버는 사람에게 준다’고 답했다. 취업 전까지 준다고 답한 이들 가운데 48%는 20대였다. ‘취업준비생’ 비중이 높은 20대의 희망 섞인 반응으로 해석된다. 30대에서는 많이 버는 사람이 적게 버는 사람에게 준다는 응답(39%)이 많았고 상대적으로 소득이 안정적인 40대는 미성년자는 다 준다는 답(44%)이 다수였다. 설문 참가자 800여 명 답변을 토대로 이뤄진 이번 조사는 조회수가 현재 3만회를 기록하는 등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고 CU는 설명했다. 앞서 롯데멤버스가 지난달 20대 이상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비슷한 설문조사에서는 69.4%가 ‘대학생 또는 고등학생까지 세뱃돈을 줘야 한다’고 답했다. ‘취업 전까지’는 16.5%였고 '결혼 전까지'가 5.1%로 뒤를 이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2-09 19:53:11[파이낸셜뉴스] #1. 대학생 김모씨(20)는 세뱃돈을 공모주에 투자할 계획이다. 일반청약부터 상장까지 기간이 짧아 비교적 빠르게 수익을 올릴 수 있고, 최근 공모주 시장에 열풍이 불면서 1주만 받더라도 치킨값은 벌 수 있기 때문이다. #2. 직장인 이모씨(41)는 설 연휴 아이들의 세뱃돈으로 공모 청약을 하기로 했다. 엔비디아, 삼성전자 등 대표적인 주식을 사줄까도 생각했지만 우선은 공모주를 통해 작은 돈이라도 불려보자는 심산이다. 설 연휴 ‘세뱃돈 재테크’가 주목을 받는 가운데 이달 공모주 청약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리고 있다. 연초부터 기업공개(IPO) 훈풍이 불면서 상장 첫날 주가가 크게 오르면 치킨값은 쉽게 벌 수 있다는 인식 때문이다. 올해 코스피 1호 주자, 에이피알 출격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설 연휴 이후 가장 먼저 일반 청약에 나서는 기업은 에이피알이다. 에이피알은 올해 첫 코스피(유가증권시장) 주자다. 예상 시가총액 1조원이 넘는 대어로 주목을 받기도 했다. 지난 8일까지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 에이피알은 오는 14일부터 15일까지 일반청약을 진행한다. 지난 2014년 설립된 에이피알은 뷰티 및 패션 전문기업이다. 현재 운영하는 브랜드는 총 6개로 메디큐브(뷰티), 널디(패션), 포토그레이(엔터테인먼트) 등을 가지고 있다. 에이피알은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으로 각각 5223억원, 1000억원을 기록했다.전년 대비 각각 31%, 155% 성장했다. 특히 홈 뷰티 디바이스 브랜드인 에이지알은 출시 3년차인 지난해 3·4분기 누적 기준 매출액 1460억원을 기록했다. 현재 에이지알은 에이피알의 주력사업부이자 국내 시장점유율 1위이기도 하다. 증권가에서는 신제품 모멘텀과 해외 진출을 통한 성장성에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올해 에이피알은 유니폴라와 바이폴라 고주파 기반 홈튠 출시를 앞두고 있다. 다올투자증권 박종현 연구원은 “미용 의료기기 에너지원을 응용한 홈 뷰티 디바이스에 대한 출시 기대감이 유효하다”며 “지난 2017년 일본 법인 설립 이후 주요 국가 법인 설립을 통해 직판 체제를 구축하는 등 해외 매출 확대가 기대된다는 점도 긍정적 요인”이라고 말했다. 오버행(잠재적 매도 물량)은 불안 요소다. 에이피알의 상장 첫날 유통 가능한 물량은 전체 주식 수의 36.86%(279만주)다. 1개월 후는 11.5%, 2개월 후는 11.68%의 보호예수 물량이 해제된다. 케이엔알시스템, 26일 일반청약 케이엔알시스템은 오는 26~27일 일반청약에 나선다. 희망 공모 밴드는 하단 9000원에서 상단 1만1000원이다. 지난 2000년 설립된 케이엔알시스템은 유압로봇시스템 전문기업이다. 기계공학 박사 출신인 김명한 대표를 포함해 전문 엔지니어 3명이 로봇사업을 위해 설립했다. 유압로봇은 전동식 협동로봇과 달리 철강, 조선, 우주항공 등 산업분야에서 사람을 대신해 작업을 수행한다. 케이엔알시스템은 포스코 계열사, 현대차그룹, LIG넥스원, 대우조선해양 등 200여개의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다. 지난 2022년도 매출액과 영업이익으로 각각 511억8200만원, 33억3700만원을 기록했다. 케이엔알시스템은 공모자금을 본사 및 주공장의 확장 이전, 연구개발, 해외 대형 프로젝트의 운전 자금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케이엔알시스템은 올해부터 향후 3년간 29억원의 연구개발비 투입을 계획하고 있다. 오는 3월에는 신약개발사 ‘디앤디파마텍’과 자동차 전장부품 제조기업 ‘삼현’이 일반청약을 앞두고 있다. 이외에도 차세대 염기서열분석 기반 액체생검 플랫폼 전문기업 ‘아이엠비디엑스’, 웨어러블 로봇기업 ‘엔젤로보틱스’가 출격한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4-02-08 16:50:39한국은행이 설 연휴를 앞두고 4조7000억원 상당의 자금을 공급했다. 지난해보다 10% 넘게 늘어난 규모로, 올해 설 연휴가 2월로 이연되면서 화폐 환수규모가 축소된 가운데 세뱃돈 물가가 올라 자금수요도 더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은이 8일 발표한 '2024년 설 연휴 전 화폐공급 실적'에 따르면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8일까지 10영업일간 금융기관에 공급된 화폐 순발행액은 4조6546억원으로 집계됐다. 순발행액은 발행액에서 환수액을 감산한 수치다. 이는 지난 설 연휴 때와 비교해 5000억원가량(11.1%) 증가한 규모다. 화폐 발행액은 4조8008억원으로 전년(4조6647억원)보다 1361억원(2.9%) 증가했고, 환수액은 1462억원으로 전년(4740억원)보다 3278억원(69.2%) 감소했다. 한은 관계자는 "통상 연말 수요 등으로 화폐 발행액이 일시 증가했다가 연초에 다시 환수되는 경향이 있다"며 "올해에는 설 연휴가 2월로 이연됨에 따라 환수규모가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인플레이션 압박에 세뱃돈 물가가 뛴 것도 화폐 발행이 늘어난 원인이다. KB국민카드가 설을 맞아 고객 400여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평균 세뱃돈 준비금은 52만원에 달했다. 특히 중·고등학생에게 적정한 세뱃돈이 5만~10만원으로 조사돼 10년 전에 비해 두 배 가까이 뛰었다. 한은은 설 연휴를 앞두고 자금수요를 고려해 지난 5일 2조5000억원 규모의 8일물 환매조건부채권(RP) 매입에 나서기도 했다. 한편 설 연휴 기간에는 전국 23곳에서 10개 시중은행의 이동점포와 탄력점포가 운용된다. 입출금과 신권 교환이 가능한 12개 이동점포가 고속도로 휴게소 등에서 운영되고, 환전·송금 등이 가능한 11개 탄력점포가 공항과 외국인근로자 밀집지역에서 영업할 예정이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4-02-08 16:38: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