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중국에서 또 한 번 기상천외한 사건이 벌어졌다. 한 소년이 설날 세뱃돈을 모두 가져갔다며 자신의 아버지를 강도로 경찰에 신고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다. 18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보도에 따르면 2월 초 한 소년이 간쑤성 란저우시 경찰서에 전화를 걸어 "나쁜 놈이 우리 집에 들어와서 내 돈을 모두 훔쳐 갔다"라고 신고했다. 그러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자신의 아버지를 가리키며 ‘나쁜 놈’을 당장 잡아달라는 소년과 맞닥뜨렸다. 소년이 아버지의 휴대폰을 이용, 경찰에 신고한 것이다. 소년의 아버지는 경찰에 “아이 교육을 잘못했다, 아들이 진짜로 경찰을 부를지 몰랐다”라며 양해를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경찰은 "아버지가 너의 돈을 보관하고 있다. 필요하면 아빠에게 돈을 달라고 하고, 그 내역을 기록해 놓으라"고 부자 사이를 중재한 것으로 전해졌다. 흥미로운 사실은 중국에서 부모를 경찰에 신고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점이다. SCMP에 따르면 지난 1월에도 중국 중북부 닝샤후이족자치구에 사는 10세 소년이 아버지에게 숙제를 하지 않는다고 혼이 난 뒤 집에서 양귀비를 재배하고 있다고 신고한 바 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2-19 20:33:31[파이낸셜뉴스] 명절을 맞아 가족들에게 줄 세뱃돈을 차안에 보관했다가 미성년자 추정 2인조에게 도둑맞았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달 31일 JTBC '사건반장'은 설 연휴인 지난달 28일 새벽 전북 전주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벌어진 절도 사건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어려보이는 두 남성이 두리번거리며 하얀색 승용차에 다가가 문을 열고, 차를 뒤져 봉투를 꺼내는 모습이 담겼다. 이들은 차 문을 닫지도 않은 채 주차장을 빠져나가며 봉투에서 돈을 꺼내 여유롭게 돈을 세기도 했다. 영상을 제보한 A 씨는 "깜빡하고 차 문을 잠그지 않고 갔는데 (도둑이) 그걸 본 것 같다. 자리를 비운 사이에 120만원을 훔쳐 갔다. 부모님과 조카에게 세뱃돈으로 주려고 뒀던 건데, 설 명절 당일에 돈이 없어진 걸 알았다"고 전하며 이들을 경찰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김은배 전 서울경찰청 국제범죄수사팀장은 "저 두 남성은 2명이기 때문에 형법 331조에 따라 특수절도죄에 해당한다. 1년 이상 10년 이하의 징역 처분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하며 "CCTV, 블랙박스에 (얼굴이) 다 보이기 때문에 곧 검거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2-02 10:15:04[파이낸셜뉴스] 청소년 10명 중 8명이 명절 용돈을 본인이 직접 관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우리은행이 발간한 '청소년 라이프스타일 보고서'에 따르면 청소년들의 81.8%가 명절 용돈을 본인이 직접 관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년들이 자신의 용돈을 스스로 관리하면서 "세뱃돈은 엄마한테 맡겨"라는 말은 더이상 통하지 않는 시대가 된 것이다. 부모님이 명절 용돈을 관리하는 경우는 18.2%로 파악됐으며, 부모님이 대신 관리하는 경우 추후 돌려받을 수 있다고 응답한 청소년은 54.8%, 돌려받지 못할 것으로 응답한 청소년은 29.4%였다. 한편 청소년 70.3%는 정기적으로 용돈을 받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청소년들은 용돈을 현금이 아닌 '계좌·카드'로 받고 있었는데, 본인 명의의 계좌·카드로 받는 청소년이 91.4%로 가장 많았고, 현금으로 받는 청소년은 6.8%에 그쳤다. 특히 성인들은 가입할 수 없는 '청소년 전용 카드' 이용 비율이 91.9%로 가장 높았다. 청소년들은 해당 카드로 용돈을 받거나, 교통카드 용도로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용돈을 받는 주기는 한 달에 한 번 받는 청소년이 73.1%로 가장 많았고, 일주일에 한 번 받는 청소년이 21.4%, 필요할 때마다 용돈을 받는 청소년은 24.5%, 부모님 카드를 쓰는 청소년은 5.2% 순으로 집계됐다. 용돈은 중학생의 경우 중학생의 경우 5만~10만원 미만이 40.3%로 가장 많았고, 5만원 미만이 29.0%, 10만~15만 원 미만을 받는 중학생은 16.7%로 그 뒤를 이었다. 고등학생은 5~10만원 미만이 29.2%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10~15만원 미만은 27.4%, 20만원 이상 받는 고등학생은 21.0%로 집계됐다. 보고서는 "청소년들은 단순히 소비에 머무는 존재가 아니라 경제 활동의 첫 단계를 경험하는 주체"라며 "용돈을 어떻게 사용할지 스스로 계획하고 관리하면서 경제적 선택의 책임을 경험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만 14~18세 청소년 3729명을 대상으로, 이메일 또는 모바일 조사를 통해 진행됐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1-28 08:32:55설 명절 세뱃돈 재테크를 위한 펀드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자산운용업계에서는 어린이펀드를 비롯한 금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최근 떠오르는 테마인 인공지능(AI) 밸류체인 투자 ETF 등을 적합한 상품으로 꼽았다. 26일 미래에셋운용은 자녀의 학령 주기와 적립식 효과를 반영한 자산배분 곡선에 따라 국내외 ETF에 투자하는 국내 유일 어린이 대상 TDF인 '미래에셋우리아이TDF2035'를 제시했다. 만기 2035년까지 꾸준하게 장기 적립식 글로벌자산에 투자해 자녀의 명확한 목돈 설계에 적합한 펀드로 설날 목돈 투자에 적합한 상품이라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신한자산운용은 절세효과와 경제교육 '일석이조' 효과를 누릴 수 있는 신한엄마사랑어린이펀드를 꼽았다. 미래성장산업 및 구조적 성장이 가능한 기업을 선제적으로 발굴해 장기 투자해 시장 대비 초과 수익을 추구하는 주식형 상품이다. 2005년에 설정 이후 수익률은 413.95%로 비교 지수인 코스피 대비 2.3배 이상 초과 성과를 달성했다. 또한 미성년자의 경우 10년마다 2000만원씩 세금 없이 증여할 수 있기에 절세 수단 펀드로 활용하여 절세혜택까지 누릴 수 있다. 지난 7일에는 해당 펀드 가입자 중 초등학생 4~6학년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제 17회 엄마사랑 어린이 창의경제 캠프'를 진행했다. 한국투신은 국내 최초로 금 현물에 투자하는 'ACE KRX금현물 ETF'를 추천했다. 주식, 채권 등 투자자산과 상관관계가 낮아 변동성 심화 시 포트폴리오 분산 차원에서도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과 같이 지정학적 불확실성 지속과 미국의 재정적자 우려가 확대되는 상황에서는 각중 중앙은행발 금 수요가 증가한다. KB운용과 NH아문디운용은 최근 두각인 AI밸류체인에 투자하는 ETF를 내세웠다. KB운용의 RISE 미국AI밸류체인데일리고정커버드콜 ETF는 미국 AI산업을 벨류체인별로 분류한 뒤 반도체, 소프트웨어, 서비스&인프라 등 핵심 15개 기업을 선별한 상품이다. 장기 성장 산업의 지형 변화에 유연한 대응이 가능한 장기투자용 AI 포트폴리오로 구성했다. 김승철 NH아문디운용 ETF투자본부장은 "당사의 HANARO 글로벌생성형AI 액티브 ETF는 경쟁사 중 유일하게 생성형AI 관련 핵심 기술을 확보한 미국 상장 기업 약 30여개에 압축 투자하고 있다"라며 "미국의 적대국에 대한 기술 수출 제한 등으로 인공지능 기술의 패권 지위는 강화돼 수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 밖에 삼성운용과 한화운용은 트럼프 2기로 미국 우선주의에 따른 미 증시 강세에 베팅하는 상품에 주목할 것을 당부했다. 이에 따라 삼성자산운용은 미국 대표 지수를 추종하는 KODEX 미국S&P500, KODEX 미국나스닥100을 추천했고, 한화자산운용은 미국의 대표지수인 S&P500 지수에 성장성 높은 기업에 가중치를 부여해 S&P500 대비 높은 수익률을 추구하고 안정성은 유지하는 'PLUS미국S&P500성장주'를 떡값 재테크 유망 상품으로 내세웠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1-26 16:30:41[파이낸셜뉴스] 아이들은 설날과 추석 중 어느 명절을 더 좋아할까. 월급쟁이 어른이야 쉬는 날 많은 명절이 좋다고 하겠지만 아이들은 아마 세뱃돈이 두둑한 설 명절을 우선으로 꼽지 않을까 싶다. 학생들과 아이들은 친척 어른들에게 돌아가며 세배를 하며 1년 중 가장 많은 돈을 받는 때가 설 연휴다. 그러면 세뱃돈엔 세금을 부과할까. 세뱃돈은 일종의 축하금이다. 결혼식 축의금 등과 비슷하다. 대체로 축하금은 증여세가 부과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사회 통념을 벗어나는 거액을 받는다면 세금이 부과될 수 있다. 일부 자산가는 세뱃돈을 통해 상당액의 자금을 자녀에게 증여하기도 해 과세당국도 살펴본다는 것이다. 매년 '거액'줬다간 세금 내야 할 수도 상속세 및 증여세법에 따르면 증여는 거래 형식이나 목적에 관계없이 다른 사람으로부터 무상으로 재산 또는 이익을 이전받는 것을 의미한다. 부모가 자녀에게, 혹은 조부모가 손자녀에게 증여하는 경우도 마찬가지다. 세뱃돈도 무상 증여에 해당한다. 원칙적으로 과세 대상이 된다. 다만 법에서는 '사회 통념상 인정될 경우' 세금을 내지 않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재구호금품, 치료비, 피부양자의 생활비, 교육비 등 실제로 사용되는 돈은 비과세된다. 학자금·장학금 및 기념품·축하금·부의금 등도 해당된다. 여기서 주목할 부분은 '사회 통념'이다. 할머니와 할아버지로부터 매년 수백만원의 세뱃돈을 받는 것은 사회통념에서 벗어난다. 증여세 과세 기준을 미달하면 과세대상은 아니겠지만 넘어서면 대상에 포함될 여지가 높다. 미성년자는 10년간 2000만원을 넘기지 않는다면 증여세를 내지 않아도 된다. 어렸을 때부터 증여 받는다면 성인이 되기 전까지 총 4000만원을 증여세를 내지 않고 받을 수 있다는 의미다. 예컨대 초등학생 저학년 시절부터 자녀에게 만 19세가 되기 전까지 매년 500만원씩, 10년간 총 5000만원의 세뱃돈을 줬다면 2000만원을 초과하는 3000만원에 대해선 증여세를 내야 한다. 자녀가 만 19세 이상의 성년일 경우에는 비과세 한도가 10년간 5000만원으로 늘어난다. 자산가인 큰아버지가 조카에게 거액의 세뱃돈을 줬을 때는 미성년 여부와 관계없이 비과세 한도가 더 적어진다. 10년간 1000만원까지만 비과세 된다. 조카에게 10년간 매년 500만원씩 세뱃돈을 줬을 경우 4000만원에 대해서는 증여세가 부과된다. 미신고 땐 가산세 최대 40% 만약 증여 신고를 하지 않다가 나중에 세금이 추징되면 가산세가 붙는다. 일반 무신고로 분류되면 신고대상 금액의 20%를 가산세로 내야 하고, 고의성이 발견돼 부정 무신고로 판단되면 가산세가 40%로 늘어난다. 세뱃돈은 일반 무신고로 분류될 여지가 크다. 20%를 문다는 의미다. 실제 가산세를 낸 경우도 있다. 일부 정부 고위층은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자녀나 손자의 재산 증식 이유를 놓고 "세뱃돈을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가 추후 증여세를 낸 사례들이 있다. 김영주 전 고용노동부 장관은 장관 후보자 지명 후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별다른 소득이 없는 딸이 2억원 상당의 재산을 모은 것과 관련, "명절에 200만~300만원씩 세뱃돈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증여세 안 냈다는 비판이 거세지자 뒤늦게 1454만원의 증여세를 냈다. 세뱃돈은 현금으로 받는 경우가 많아 당장 문제가 안 된다. 다만 자녀가 성년이 돼 부동산을 살 때 자금 출처 조사를 받을 수 있다. 친인척들로부터 용돈을 많이 받는 편이라면 구체적으로 기록을 하고 신고를 해두면 좋다. 자녀명의 재산을 부모 명의 계좌에 관리할 경우 추후에 한 번에 자녀에게 돌려줄 때 세금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엄마가 맡아 보관해 주더라도 자녀명의 계좌를 만들어 저축해 주는 편이 유리하다는 의미다. 아울러 세뱃돈 혹은 용돈을 주식으로 받는다고 해도 증여세 신고를 하는 편이 좋다. 증여세를 신고한 뒤에 선물 받은, 혹은 모은 세뱃돈으로 산 주식 가격이 오르더라도 수익에 대해 세금이 붙지 않는다. 절세에 도움이 된다. 증여세 신고 방법은 간단하다. 자녀명의로 계좌를 개설한 뒤 공동인증서를 다운받는다. 이후 국세청 홈택스에 자녀명의로 회원가입을 진행한 뒤 공동인증서를 등록한다. 홈택스에 로그인해 신고납부 메뉴에서 증여세를 선택해서 신고하면 된다. mirror@fnnews.com 김규성 기자
2025-01-24 14:43:26[파이낸셜뉴스] 지난해 설 연휴 기간 중·고등학생이 받은 세뱃돈은 평균 7만4000원이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24일 카카오페이는 설 명절을 맞아 송금봉투 이용 데이터를 분석한 '세뱃돈 트렌드'를 공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송금봉투 데이터를 분석해 연령별 평균 세뱃돈 변화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설 연휴기간 중·고등학생들이 카카오페이로 받은 세뱃돈의 평균은 2021년(5만4000원) 대비 1.4배 증가한 7만4000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물가상승 등의 영향으로 10만원 이상의 세뱃돈을 받는 중·고등학생이 늘어났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반대로 설날 부모님께 드리는 용돈의 평균은 약 20만원으로 나타났다. 적정한 세뱃돈 금액에 대한 인식 결과도 나왔다. 카카오페이가 생활밀착형 콘텐츠를 제공하는 ‘페이로운 소식’에서 지난 22일부터 23일 이틀 간 ‘중고등학생에게 주는 세뱃돈, 얼마가 적당할까요?’를 주제로 진행한 투표에 따르면, 투표에 참여한 7만8000여명 중 65%가 5만원이 적정하다고 응답했다. 특히 세뱃돈을 받는 주 연령대인 10대의 60%가 10만원을 적정 세뱃돈 금액으로 투표한 반면, 세뱃돈을 주는 입장인 40대에서 60대 사용자의 70%가 5만원이 가장 적당하다고 선택해 인식의 차이를 보였다. 카카오페이는 같은 기간 '다가오는 설날, 가장 피하고 싶은 잔소리는?' 투표도 진행했다. 투표에 참여한 2만여 명 중 34%는 '이제 슬슬 결혼해야지'를 선택했으며, '살 좀 빼야겠다'(29%), '연봉은 얼마나 되니?'(19%), '취업 준비는 잘 되니?'(12%), '대학은 어디 갈 거니?'(4%)가 뒤를 이었다. 한편, 모바일 송금이 일상화되며 세뱃돈 송금봉투의 활용률도 해를 거듭할수록 늘어나고 있다. 최근 5년 간(2020~2024년) 카카오페이 설날 송금봉투 이용 건수는 4배 이상 증가했으며, 설날 송금봉투로 주고받는 금액도 5.3배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5-01-24 11:06:30[파이낸셜뉴스] 키자니아 서울이 설날을 맞이해 1월 25일부터 30일까지 가족 단위 고객들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와 프로모션을 선보인다고 24일 밝혔다. 설 연휴 동안 키자니아 서울에 입장하는 모든 어린이 고객을 위해 '꽝 없는 뽑기' 이벤트가 열린다. 1인당 1개의 뽑기가 제공되며, MLB 미니 백팩, 피에고 유아용 미니 백팩, 4인 가족 할인권 등 푸짐한 경품이 준비됐다. 또한 발권 시 기본 제공되는 50키조와 함께 직원에게 새해 인사를 건네면 추가로 20키조가 지급되어 총 70키조의 세뱃돈을 받을 수 있다. 특히, 푸른 뱀의 해를 기념해 뱀띠가 포함된 가족에게는 특별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뱀띠 가족은 4인까지 35% 할인과 미니 팝콘 쿠폰이 포함된 패키지로 사전 예약할 수 있으며, 증빙 서류를 필히 지참해야 한다. 2층 중앙광장에서는 1월 25일부터 29일까지 파트너사인 진주햄과 함께하는 '천하장사 씨름 대회'가 개최되며, 우승팀에게는 천하장사 콰트로 치즈를 선물로 제공한다. 이밖에 라면 연구 센터에서는 새로운 수프의 비밀을 알아보고, 채소 과일 연구소에서는 사과 비트와 배도라지 주스를 만들어 볼 수 있다. 플라워 아틀리에에서는 3색 튤립 꽃다발을 만들고, 수산 식품 연구소에서는 겨울철 수산물에 대해 배우며, 체험이 끝난 후 떡국을 끓여 먹을 수 있는 '매생이'를 선물로 제공한다. 키자니아의 설날 이벤트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키자니아 모바일 앱, 홈페이지 또는 고객센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5-01-24 09:20:00[파이낸셜뉴스] 캄보디아에서 음력설을 앞두고 재벌이 뿌린 세뱃돈 돈 봉투를 받으려는 군중이 몰리면서 4명이 압사했다. 23일(현지시간) AP 통신 등에 따르면 캄보디아의 대표적 재벌 중 한 명으로 알려진 속 꽁(78)이 이날 아침 수도 프놈펜 도심에 있는 자신의 저택에서 세뱃돈과 쌀을 나눠주는 행사를 벌였다. 캄보디아에서는 부자들이 전통적으로 음력설에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세뱃돈을 뿌리는 풍습이 있다. 속 꽁은 1인당 세뱃돈 4만 리엘(약 1만4000원)과 쌀 2㎏를 나눠줬는데, 이 소식이 알려지자 최소 수백 명이 저택 정문으로 밀려들었다. 군중이 몰리면서 남성 2명과 여성 2명이 쓰러져 근처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고, 5명이 부상했다고 현지 관리들은 전했다. 사고가 발생하자 경찰이 출동, 행사를 중단시키고 군중을 해산시켰다. 프놈펜 경찰 관계자는 "건강에 문제가 있는 노인 몇 명이 선물을 받으려고 밀다가 넘어졌고 지금까지 4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속 꽁은 쿠옹 스렝 프놈펜 주지사와 공동으로 사망자 1인당 1500만 리엘(약 533만원), 부상자 1인당 400만 리엘(약 142만원)의 위로금을 지급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한편 속 꽁은 석유·호텔·카지노 등 여러 분야에서 사업을 하는 캄보디아의 대표적 재벌이며, 38년간 집권한 훈 센 전 총리의 최측근으로 알려져 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1-24 06:21:08[파이낸셜뉴스] 매년 설 명절을 앞두고 등장하는 "세뱃돈, 얼마나 줘야 할까?”라는 고민에 방송인 박명수가 구체적인 금액을 정리했다. 방명수는 23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 "설날에 유치원생 조카에게 1만원을 줄지, 3만원을 줄지, 5만원을 줄지 고민이다"라는 청취자의 사연을 전했다. 박명수는 "1년에 한 번 보면 5만원, 두 번 보면 3만원, 세 번 이상 보면 1만원을 주면 된다"라며 "'이름 뭐지?’ 정도로 기억하면 5만원, '너’라고 부르면 만원"이라고 관계의 깊이에 따라 용돈 금액을 정리하기도 했다. 실제로 국민 10명 중 4명은 세뱃돈으로 ‘5만원’이 적당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SK커뮤니케이션즈(SK컴즈)의 시사 Poll 서비스 ‘네이트Q’가 성인 남녀 3795명을 대상으로 ‘설날 가장 고민되는 세뱃돈, 얼마가 적당할지’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38%가 ‘5만원’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전체 응답자 중 36%(1388명)는 ‘세뱃돈을 안 주고 안 받겠다’고 답변했다. KB국민카드가 고객 400여명을 대상으로 설 연휴 기간 계획과 선물 준비 등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에서는 미취학아동의 설 명절 용돈으로 1만원이 적정하다는 답이 가장 높게 나왔다. 응답자들은 '미취학 아동 1만원', '초등학생 3만~5만원', 중고등학생 5만~10만원, 대학생 등 성인 10만원이 적정하다고 답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1-23 19:49:25[파이낸셜뉴스] 다사다난했던 지난해의 여파 때문인지, 유난히 빠르게 돌아온 듯한 2025년 설 명절. 가족들과 나누는 따뜻한 덕담과 맛있는 명절 음식을 대신해 이제는 어려운 경제 상황이 설날 대화의 중심에 자리 잡고 있다. 경기 침체라는 ‘겨울왕국’이 녹을 기미를 보이지 않는 가운데, 올해도 어김없이 등장한 질문, “세뱃돈, 얼마나 줘야 할까?” 팍팍한 지갑 사정 속에서도 명절 전통과 세대 간 기대 사이의 팽팽한 줄다리기가 이어지고 있다. SK커뮤니케이션즈는 시사 Poll 서비스 ‘네이트Q’가 성인 남녀 3795명을 대상으로 ‘설날 가장 고민되는 세뱃돈, 얼마가 적당할지’를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38%가 ‘5만 원’을 선호했다고 21일 밝혔다. 전체 응답자 중 36%(1388명)는 ‘세뱃돈을 안 주고 안 받겠다’고 답하며 경제적 부담을 드러냈다. 지난 2023년 설문조사에서 ‘안 주고 안 받겠다’는 응답이 29%였던 데 반해 크게 증가한 수치로, 수년째 이어지는 경기침체 속 세뱃돈이 단순한 전통이 아닌 현실적 선택의 문제로 떠오르고 있음을 보여줬다. 특히 ‘세뱃돈 안 주고 안 받기’ 응답자 중 여성은 41%로, 남성(29%)에 비해 월등히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이러한 결과는 명절 문화를 바라보는 시각이 성별 간에도 다르게 나타나고 있음을 보여준다. 설문 결과는 세뱃돈에 대한 양극화된 인식도 드러냈다. 응답자 중 16%는 ‘3만 원이 적당하다’며 부담을 줄이려는 실용적 의견을 내비쳤다. 반면 7%는 ‘10만 원 이상은 해야 한다’며 고물가 시대에 걸맞은 금액을 주장했다. 이러한 결과는 명절 전통을 유지하려는 마음과 경제적 현실 사이에서 조화를 찾으려는 고민을 간접적으로 보여준다. 설문 관련 댓글에서는 “돈이라는 게 적당한 기준이 어디 있겠어요. 각자 형편에 맞게 하는 게 맞죠. 이런 부담스러운 문화는 없어져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명절 자체를 없애야 한다고 봐요. 지금의 명절이 과연 전통적 의미를 간직하고 있을까요?” 등의 비판적인 목소리들이 눈에 띄었다. 반면 “돈을 주고 안 주고의 문제가 아니라, 새해 건강하고 부자 되라는 의미로 주는 사람 형편에 맞게 하면 됩니다”라는 의견처럼 명절 본연의 가치를 강조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았다. 안지선 SK컴즈 미디어서비스 팀장은 “이번 설문조사는 세뱃돈을 둘러싼 경제적 부담과 전통적 가치 사이의 변화된 인식을 잘 보여준다”며 “36%가 세뱃돈을 주고받지 않겠다고 답한 것은 경기 침체와 실용적 선택의 영향을 보여주는 지표”라고 분석했다. 이어 “명절의 본래 의미와 가족 간의 정을 나누는 마음은 여전히 중요한 만큼, 각자 형편에 맞는 방법으로 명절 문화를 발전시키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5-01-21 08:2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