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용인=장충식 기자】 경기도 용인시는 이상일 시장은 스페인 세비야에서 호세 루이스 산즈 세비야시장과 만나 용인과 세비야 간 우호교류의향서를 교환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시장과 산즈 시장은 이날 세비야 시청에서 두 도시가 경제와 문화, 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협력 관계를 맺기로 했다. 스페인 남서부 안달루시아 지역 세비야 주의 주도인 세비야 시는 알카사르 궁전과 세비야 대성당 등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다. 1929년 이베로 아메리칸 엑스포가 열렸던 스페인광장 등 다양한 관광자원을 보유한 곳으로, 지난해 전 세계에서 342만명의 관광객이 찾은 도시다. 인구는 약 68만명으로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발렌시아에 이어 스페인에서 4번째로 큰 도시다. 이 시장과 산즈 시장이 서명한 우호교류의향서에는 '양 도시의 안정적인 우호 협력 관계 강화를 위해 경제대표단 교류, 박람회·세미나 개최, 문화예술단 교류, 홍보 지원 등 경제와 문화, 관광, 교육, 환경 등 각 분야 발전을 위해 소통하고, 협력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상일 시장은 "용인시가 '안달루시아의 진주'라고 불리는 세비야 시와 교류협력 관계를 맺은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한국 국민들이 많이 찾는 세비야와 여러 방면에서 활발하게 교류하면서 양 도시가 서로 많은 것들을 배우고 함께 발전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용인시 이동·남사읍에 삼성전자가 360조원을 투자해 첨단 시스템반도체 팹(Fab) 6개를 국가산업단지 형태로 건설하게 되는데 이는 단일 반도체 클러스터로는 세계 최대 규모이고, SK하이닉스도 용인 원삼면에 122조원을 투자해 반도체 팹 4개를 건설한다"며 "이같은 프로젝트가 완성되면 용인은 세계 최고의 경쟁력과 생태계를 가진 반도체 도시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호세 루이스 산즈 세비야시장은 “오랜 역사와 문화유산을 가진 세비야에 오신 것을 환영한다”며 “앞으로 활발하게 교류해서 공동발전을 도모하자”고 말했다. 산즈 시장은 "한국에 가보지 못했는데 오늘 이렇게 자매결연에 준하는 우호교류의향서에 이 시장님과 함께 서명했으니 적절한 때 한국과 용인을 방문하는 것을 검토하겠다"고 했다. 시는 지난해 전통과 역사, 문화, 산업 등의 측면에서 세비야와 교류하는 게 좋겠다는 판단에 따라 이태분 스페인 아라곤주 한인회장을 국제명예자문관으로 위촉하고 세비야 시와 접촉해 왔다. 앞서 용인시는 지난 6일에는 미국 텍사스주 윌리엄슨 카운티와도 우호 교류의향서를 교환했다. 용인시가 우호교류 관계를 맺은 도시는 호주 레드랜드, 중국 태안, 베트남 쾅남성, 중국 도문, 아랍에미리트(UAE)아즈만 시 등 5곳이 있다. 시는 중국 양주, 미국 플러튼,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터키 카이세리, 우즈베키스탄 페르가나주 등 5곳과는 자매결연을 맺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2-23 13:46:341800석 야외 객석이 가득 찬 것은 물론이고 무대가 보이는 공원 곳곳에 데이트를 즐기는 젊은 남녀부터 아기를 안은 젊은 엄마, 캠핌용 의자에 앉아 캔맥주를 마시는 중년부부 그리고 나홀로 어르신까지, 다양한 관객이 한강노들섬 잔디마당에서 열린 오페라 ‘세비야의 이발사’를 즐겼다. ‘세비야의 이발사’가 ‘백조의 호수’(14~15일)에 이어 ‘2023 한강노들섬클래식’ 행사의 일환으로 지난 21~22일 공연됐다. 뉴욕 메트오페라 주역으로 데뷔한 소프라노 박혜상(로지나 역), 독일 마이닝겐 국립극장 전속 솔리스트 김성현(알마비바 역), 슈투트가르트 오페라극장 객원가수를 역임한 안대현(피가로 역) 등 세계 무대서 활동하는 성악가들이 공연을 이끌었다. 아무래도 오픈 무대다 보니 가수들의 소리가 널리 퍼진다는 단점은 있었지만, 노을 진 하늘과 우뚝 선 고층빌딩이 만들어낸 도시 풍경에 클래식 선율이 더해지니 늦가을 낭만적 정취가 한층 고조됐다. “그 운명의 여인이 바로 저란 말이죠.” 늙고 치사한 후견인의 방해 공작에 제대로 된 데이트조차 못하는 아름다운 상속녀 로지나가 사랑의 메신저인 이발사 피가로의 전언을 듣고 기쁘게 노래하자 저 멀리 한강철교를 통과하는 지하철 소리가 점점 커졌다. 로지나를 만나기 위해 술 취한 군인으로 변장한 젊은 알마비바 백작과 늙은 후견인 바르톨로의 실랑이가 격화되면서 경찰이 집으로 들이닥쳤는데, 공교롭게도 이때 무대 아래 골목으로 순찰중인 경찰차가 지나갔다. 지하철 소리뿐 아니라 어디선가 들리는 사이렌 소리까지 도시의 소음이 들렸지만 이 모든 것이 공연의 방해 요소라기보다는 때론 극의 분위기를 고조시키거나 예상치 못한 재미를 전하며 공연의 일부가 됐다. 공연 말미에서 한강 너머 불꽃축제가 펼치며 화룡점정을 찍었다. 야외공연임을 감안해 전막 공연을 하되 러닝타임을 조정했음에도 불구하고 불편한 의자 때문에 110분의 공연이 다소 길게 느껴진 건 아쉬웠다. 서울문화재단 측은 "1800석 규모의 객석이 온라인 사전 예약을 오픈하자마자 전석 매진됐다"며 "현장에 모인 시민 관객의 수준 높은 관람 매너를 확인했다. 계절마다 다양한 예술축제를 통해 예술을 쉽게 향유할 수 있는 도시 서울이 될 수 있도록 ‘아트페스티벌_서울’을 계속 보완해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3-10-23 09:29:26부산시립예술단은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오페라로 쉽고 재미있게 만날 수 있는 토크오페라 '세비야의 이발사'를 다음달 6, 7일 이틀간 총 4회 공연 일정으로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지난해 '우리아이 첫 오페라'를 콘셉트로 첫선을 보인 '세비야의 이발사'는 오디션을 거친 부산지역 청년성악가 8인과 부산시립청소년교향악단의 연주, 오페라 연출가 이의주의 해설과 라이브 분장체험으로 유료 객석 점유율 88.6%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다. '세비야의 이발사'는 오페라의 거장 로시니 대표작으로 1816년 초연 이후부터 지금까지 널리 연주되고 있는 작품이다. 젊은 귀족 알마비바가 우여곡절 끝에 사랑하는 여인 로지나와 결혼하는 해프닝을 다룬 이 작품은 보마르셰의 희곡 3부작 중 1부를 오페라로 옮긴 것으로 19세기 이탈리아 벨칸토 오페라 전성시대를 연 기념비적 작품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작품을 이끌어가는 '세비야의 이발사'의 주요 배역인 피가로와 알마비바, 로지나, 바르톨로를 39세 이하의 부산지역 청년성악가들을 대상으로 오디션을 실시했다. 이를 통해 소프라노 권소라, 박나래, 김소연, 김리라, 테너 강도호, 바리톤 유용준, 베이스바리톤 황동남 등 7명을 선발했다. 소프라노 박나래와 바리톤 유용준, 테너 강도호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오디션에 선발돼 토크오페라 '세비야의 이발사' 주역으로 부산음악애호가들과 다시 만난다. 일찌감치 공연 준비에 들어간 이번 공연은 또한 지난해는 3명의 로지나를 선발, 3인3색의 무대를 선보였다면 올해는 4명의 로지나가 4인4색의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 토크오페라 '세비야의 이발사'는 다음달 6일 오후 2시와 오후 7시30분, 7일 오전 10시30분, 오후 2시 공연된다. 현재 부산문화회관 홈페이지 또는 전화 예매가 가능하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3-06-18 19:32:24[파이낸셜뉴스] 부산시립예술단은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오페라로 쉽고 재미있게 만날 수 있는 토크오페라 '세비야의 이발사'를 다음달 6, 7일 이틀간 총 4회 공연 일정으로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지난해 '우리아이 첫 오페라'를 콘셉트로 첫선을 보인 '세비야의 이발사'는 오디션을 거친 부산지역 청년성악가 8인과 부산시립청소년교향악단의 연주, 오페라 연출가 이의주의 해설과 라이브 분장체험으로 유료 객석 점유율 88.6%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다. '세비야의 이발사'는 오페라의 거장 로시니 대표작으로 1816년 초연 이후부터 지금까지 널리 연주되고 있는 작품이다. 젊은 귀족 알마비바가 우여곡절 끝에 사랑하는 여인 로지나와 결혼하는 해프닝을 다룬 이 작품은 보마르셰의 희곡 3부작 중 1부를 오페라로 옮긴 것으로 19세기 이탈리아 벨칸토 오페라 전성시대를 여는 기념비적인 작품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작품을 이끌어가는 '세비야의 이발사'의 주요 배역인 피가로와 알마비바, 로지나, 바르톨로를 39세 이하의 부산지역 청년성악가들을 대상으로 오디션을 실시했다. 이를 통해 소프라노 권소라, 박나래, 김소연, 김리라, 테너 강도호, 바리톤 유용준, 베이스바리톤 황동남 등 7명을 선발했다. 소프라노 박나래와 바리톤 유용준, 테너 강도호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오디션에 선발돼 토크오페라 '세비야의 이발사' 주역으로 부산음악애호가들과 다시 만난다. 일찌감치 공연준비에 들어간 이번 공연은 또한 지난해는 3명의 로지나를 선발, 3인3색의 무대를 선보였다면 올해는 4명의 로지나가 4인 4색의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 토크오페라 '세비야의 이발사'는 다음달 6일 오후 2시와 오후 7시30분, 7일 오전 10시30분, 오후 2시 공연된다. 현재 부산문화회관 홈페이지 또는 전화 예매가 가능하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3-06-16 13:55:24쿠팡플레이가 다가오는 ‘쿠팡플레이 시리즈’에서 토트넘 홋스퍼와 맞붙을 세비야 FC의 오픈 트레이닝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27일 밝혔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활약 중인 세비야는 ‘쿠팡플레이 시리즈’ 2차전에서 토트넘을 상대하기 위해 오는 7월 방한한다. 세비야는 2021-2022 시즌에서 4위를 기록하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을 따낸 프리메라리가 강팀이다. 쿠팡플레이는 쿠팡 와우 멤버십 가입 회원들에게 더욱 다양한 즐거움을 선사하기 위해 세비야 선수들과 함께하는 오픈 트레이닝을 기획했다. 이를 통해 쿠팡 와우 회원들은 프리메라리가 최강팀 중 하나인 세비야의 훈련 모습을 눈앞에서 감상하는 특별한 경험을 누리게 된다. 세비야의 오픈 트레이닝은 오는 7월 15일 오후 8시부터 진행 예정이다. 장소는 수원시 수원월드컵보조경기장이며, 총 50명의 참가자를 모집한다. 이번 오픈 트레이닝은 참가자들이 경기장까지 내려갈 수 있기 때문에 선수들의 훈련 모습을 더욱 가까이에서 참관하고 선수들과 직접 소통할 수 있어 더욱 의미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쿠팡플레이는 토트넘 홋스퍼 구단의 서울 오픈 트레이닝 참가자를 모집해 많은 주목을 받았다. 오픈 트레이닝 참가는 쿠팡 와우 회원이라면 누구나 쿠팡플레이 앱을 통해 이날 오후 12시부터 29일 오후 11시59분까지 신청 가능하다. 이외에 오픈 트레이닝을 포함한 ‘쿠팡플레이 시리즈’의 세부사항은 쿠팡플레이 앱 내 이벤트 페이지와 쿠팡플레이 소셜미디어(SNS) 계정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쿠팡플레이 시리즈’는 토트넘 홋스퍼의 2개 친선경기로 구성된다. 7월 1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팀 K리그와 1차 경기 후, 7월 16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세비야와 2차 경기를 진행한다. ‘쿠팡플레이 시리즈’의 모든 경기는 오직 쿠팡플레이를 통해 라이브 중계될 예정이다. 쿠팡플레이는 전 경기 생중계는 물론 직접 경기를 관람하러 온 축구팬들을 위해 경기장 주변에서 다양한 이벤트를 제공할 계획이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
2022-06-27 08:55:50[파이낸셜뉴스] 쿠팡플레이가 '쿠팡플레이 시리즈' 두 번째 경기로 토트넘 홋스퍼와 세비야 FC 간의 빅 매치를 예고했다. 쿠팡플레이는 '쿠팡플레이 시리즈'의 2차 매치로 토트넘 홋스퍼 대 세비야 FC의 경기를 오는 7월 16일 오후 8시에 수원 월드컵 경기장에서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쿠팡플레이 시리즈'는 프리미어리그(PL) 인기팀 토트넘 홋스퍼를 한국으로 초청함으로써 관심을 받고 있다. 앞서 쿠팡플레이는 '쿠팡플레이 시리즈' 1차 경기로 7월 13일 오후 8시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치뤄지는 팀 K리그와 토트넘 홋스퍼 간의 친선경기를 공식 발표했다. 이날 2차 경기 발표로 토트넘 홋스퍼에 이어 라리가 산탄데르의 대표적 강호 세비야 FC의 방한까지 확정됐다. 토트넘 홋스퍼는 한국에서 가장 큰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해외 축구팀 중 하나로 국민적 사랑을 받고 있는 손흥민 선수(토트넘 홋스퍼 FC)와 조소현 선수(토트넘 홋스퍼 FC 위민)가 모두 토트넘 구단에서 뛰고 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지휘하는 토트넘 홋스퍼는 이번 방한 기간 동안 '쿠팡플레이 시리즈' 2개 친선경기를 치를 뿐 아니라 구단 홍보대사들과 함께 선수들이 직접 한국 팬들과 소통하면서 사회공헌 활동, 한국문화 체험, 토트넘의 축구 트레이닝 프로그램 등 다양한 이벤트에 참여할 계획이다. 세비야 FC는 스페인 축구 역사의 아이콘이라 할 수 있는 클럽으로 라리가 산탄데르를 대표하는 강력한 유럽의 강자다. 스페인 남부 안달루시아 지역 출신인 세비야 FC는 유럽 전통의 강력한 축구 명가로 유로파리그에서 무려 6회나 우승 기록을 남기기도 했다. 세비야 FC는 이번 방한을 통해 국내 팬들에게 유럽축구의 진면모를 라이브 경기로 선보일 뿐 아니라 팬미팅, 팬클럽 행사 등 다양한 이벤트에 참여함으로써 구단의 글로벌 인지도를 강화할 예정이다. 쿠팡 와우 멤버십에 가입한 회원들은 이날부터 쿠팡플레이 앱 또는 웹사이트에서 '쿠팡플레이 시리즈' 2개 경기 직관 티켓에 대한 판매 개시 알림을 설정할 수 있다. 티켓 구매 방법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추후 별도 안내될 예정이며, 경기 세부 사항은 코로나 방역지침에 따라 확정된다. 토트넘과 함께하는 두 번의 '쿠팡플레이 시리즈' 경기 모두 국내에서는 쿠팡플레이를 통해서 디지털 독점 생중계된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2022-05-24 07:41:07여러 세대를 지나며 동일한 희곡 작품을 토대로 많은 오페라들이 작곡되었지만 오늘날까지 사랑받고 있는 작품은 흔치 않고 그렇기에 더욱 귀하다. 시대를 넘어서 공감을 살 수 있는 작품의 힘은 시간이 더해질 수록 녹진하다. 1775년 프랑스 희곡작가인 '피에르 보마르셰'의 '세비야의 이발사'는 연극이 성공한 후, 몇몇의 작곡가를 통해 오페라로 재탄생 되었다. 그러나 오늘날까지 가장 사랑받는 작품은 1816년에 공연된 작곡가 '로시니'의 작품뿐이다. 서울시오페라단은 이 작품을 오는 18일부터 21일까지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 무대에 올린다. 이 작품은 딱딱하고 무거운 오페라의 기존 이미지와 달리 이해하기 쉬운 가벼운 극의 진행, 풍자와 기지, 빠른 템포, 가볍고 상쾌한 선율, 개성 있는 인물들의 앙상블로 웃음과 감동을 관객에게 선사한다. 하지만 마냥 가볍지만은 않다. 작품 곳곳에는 '황금만능주의' 그리고 당시 '봉건사회'의 풍자가 숨어있다. 사랑을 쟁취하기 위해 위기의 순간을 돈으로 해결하려는 '알마비바' 백작, 그리고 귀족에게 자신의 보수를 요구하는 이발사 '피가로'는 돈에 따라 움직이는 모습을 보여준다. 주인공 '피가로'는 돈만을 쫓는 인물이 아닌 '평범한 시민'을 상징하는 캐릭터로 자신의 직업에 자부심이 가득한 인물이며 풍자의 대상인 지배계층의 부도덕을 응징하는 인물이다. 즉, '피가로'는 귀족이 가지지 못한 지혜와 능력을 발휘하여 신분질서를 변화 시키고 있는 시대의 표현이다. 장서문 연출은 "오페라 '세비야의 이발사'는 음악적 관점이나 대본적 관점 모두 현대적이고 세련됐다"며 "변하지 않는 인간의 본성을 꿰뚫어 볼 줄 알았던 작가, 작곡가의 통찰력이 현재 관객에게도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작품을 만들어 냈다. 그래서 작품 속 인물들을 단지 코믹 오페라의 희극적 요소로만 그리지 않고 시대상을 반영한 각 계층의 아이콘으로 설정해 회화 기법인 '캐리커쳐'를 연출의 키워드로 선택했으며 인물의 특징과 풍자를 확대시키는 무대를 보여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지현 기자
2020-08-13 16:48:58[파이낸셜뉴스] 성남문화재단의 2020년 새 브랜드 콘서트 '오페라정원'이 무대에서 관객을 직접 만난다. 성남문화재단은 '오페라정원' 시리즈 두 번째 작품 '세비야의 이발사'를 오는 8일 오후 5시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대면 공연과 온라인 생중계로 동시에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내려진 휴관 조치 이후 약 5개월만의 운영 재개다. '오페라정원' 시리즈는 오페라의 형식은 그대로 유지하되 무대와 소품, 의상 등은 간소화해 노래와 연기를 중심으로 관객들에게 오페라를 한층 쉽고 재미있게 소개하는 콘서트 오페라다. 지난달 온라인 생중계로 공연한 '피가로의 결혼'에 이어 이번 '세비야의 이발사', '가면무도회', '로미오와 줄리엣' 등 올해 총 4개 작품을 시리즈로 선보일 예정이다. '세비야의 이발사'는 이탈리아의 낭만주의 대표 작곡가 조아키노 로시니의 최고 걸작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희극 오페라로 꼽힌다. 프랑스 극작가 피에르 보마르셰가 쓴 '피가로 3부작' 중 제1부에 해당하며 내용상 '피가로의 결혼' 앞부분의 이야기다. 작품은 18세기 세비야를 배경으로 아름다운 '로지나'에게 반해 세비야까지 그녀를 쫓아온 젊은 백작 '알마비바'가 마을의 만능 해결사 '피가로'의 도움을 받아 '로지나'의 늙은 후견인이자 그녀의 재산을 탐내는 의사 '바르톨로'를 따돌리고 사랑을 쟁취하는 과정을 웃음과 재치가 가득한 유쾌한 로맨틱 코미디로 그려낸다. 특히 '나는 마을의 만능일꾼', '방금 들린 그 목소리' 등 각 등장인물의 특징을 잘 살린 아리아가 중의 귀에도 친숙하다. 이번 무대에는 국내 오페라 무대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성악가들이 대거 참여한다. 마을의 만능 해결사 '피가로' 역에는 바리톤 김종표가, '로지나'를 사랑하는 젊은 백작 '알마비바' 역에는 테너 강동명이 출연하고 당차고 매력적인 여주인공 '로지나' 역에는 메조소프라노 김정미가 함께한다. '로지나'의 유산을 탐내는 후견인 '바르톨로' 역에는 베이스 바리톤 성승민이, '로지나'의 음악교사인 '바질리오'에는 베이스 이형욱, '바르톨로'의 하녀 '베르타'역에는 소프라노 유지은이 공연에 참여한다. 또한 한국인 최초 유럽 오페라하우스 수석지휘자로 활동 중인 홍석원이 지휘봉을 잡고 국내 대표 바로크 음악 연주 전문단체인 카메라타 안티콰 서울이 연주를 맡는다. 이번 공연은 전체 객석의 약 10%의 제한된 좌석만을 오픈하고 좌석 간 거리두기를 적용하며 발열체크와 QR코드를 활용한 전자문진, 마스크 착용 등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할 예정이다. 객석 수 제한으로 예매를 하지 못한 관객들은 공연 당일 네이버TV를 통해 온라인 동시 생중계로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0-08-04 15:18:25[파이낸셜뉴스] 세종문화회관이 문화예술계와 시민, 직원들을 지키기 위한 2주간의 ‘잠시 멈춤’ 캠페인에 동참하고, 방역 대상 시설이 아닌 문화예술 기관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또 오는 31일 서울시 오페라단의 오페라 톡톡 ‘세비야의 이발사’를 시작으로 코로나19 확산 추이에 따라 4월까지 온라인 중계 공연을 이어갈 예정이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최우선으로 2주간의 ‘잠시 멈춤’을 위한 공연일정 조정, 자택연습 시행, 재택근무 등을 통해 문화예술기관으로의 회복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하지만 시설 및 조직 운영 등 세종문화회관 필수 기능은 멈춤 없이 유지된다. 뿐만 아니라, 피해를 입은 공연관계자 및 임대업체를 위한 다양한 재정적 지원을 통해 문화예술계 피해 최소화에 일조한다. 우선, 3월 말까지 예정된 자체 공연 대부분을 연기 또는 취소했다. 오는 12일 대극장에서 공연 예정이었던 2020 시즌 개막공연 서울시무용단의 ‘놋’은 잠정적으로 연기했다. 소년소녀합창단의 ‘봄, 봄’은 어린 단원들의 안전을 위해 취소했으며 천원의 행복 ‘온쉼표’는 추후 온쉼표 홈페이지를 통해 2020년 일정을 재공지 할 계획이다. 시민들이 참여하는 아카데미 강의는 당초 3월 중순 개강 예정이었으나 4월 첫 주로 개강을 연기했다. 취소한 공연과는 별개로 진행 예정인 공연·전시는 철저한 방역 대책 실시 후 진행된다. 우선, 감염확산을 방지하고 예방하기 위해 주 출입구을 일원화하고 출입구에 열화상카메라 및 발열 체크존을 설치·운영한다. 관람객을 위해 손세정제, 마스크, 온도계 등을 비치해 개인 위생을 강화한다. 또한, 공연관람객들이 이용하는 화장실과 시설물의 손잡이, 엘리베이터 버튼 등은 하루에 4차례 집중 소독을 실시해 시설물로 인한 바이러스 확산을 차단한다. 예술단원들은 단체연습 진행으로 인한 바이러스 확산 위험성을 선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오는 3월 22일까지 자택에서 개별 연습을 진행한다. 사무국 직원들은 지난 2월 27일부터 혼잡시간대를 피해 출퇴근 할 수 있도록 시차 출퇴근제를 시행하고 있으며, 오는 3월 9일부터는 집중 근로시간 운영 및 교대형 재택근무도 함께 시행하고 있다. 이와는 별도로 임산부 및 기저질환자들은 위험원으로부터 적극적인 보호를 위해 지난 2월 27일부터 재택근무를 시행중이다. 공연 취소에 따른 대관사, 임대업체등의 경제적 피해 복구를 위한 다양한 지원 대책도 시행중이다. 지난 2월부터 코로나19로 인해 공연이 불가능해진 대관사들을 위해 천재지변 수준의 대책을 수립, 대관료를 전액 환불했다. 임대업장은 휴업 일수만큼 계약기간을 연장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소규모 임대업장의 경영난 해소를 위해 일정 수준의 임대료 감면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세종문화회관은 공연을 취소 또는 연기한 자체 공연 및 예술단체의 공연을 기획해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관객과 만난다. 오는 3월 31일 서울시 오페라단의 오페라 톡톡 ‘세비야의 이발사’를 시작으로 코로나19 확산 추이에 따라 4월까지 온라인 중계 공연을 이어갈 예정이다. 나아가, 코로나19 사태로 공연이 취소되거나 피해를 입은 외부 예술단체와 예술가의 공연을 온라인 중계를 통해 선보인다. 서울시의 지원을 통해 진행되는 이번 사업은 중계료 및 제작비를 세종문화회관이 지원하며, 관객들에게 온라인으로 공연을 선보일 계획이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0-03-13 09:08:47▲ 세비야 국왕컵 사진=세비야 fc 홈페이지 세비야 국왕컵 세비야가 스페인 국왕컵(코파 델 레이) 결승전에 올라 바르샤와 격돌한다. 세비야는 11일(한국시각) 스페인 에스타디오 발라이도스에서 열린 2015~2016시즌 국왕컵 4강 2차전 원정 경기에서 셀타 비고와 2-2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세비야는 1, 2차전 합계 6-2로 결승전에 진출했다. 세비야는 오는 5월 21일 리그 1위인 바르셀로나와 우승컵을 두고 격돌한다. /fnstar@fnnews.com fn스타 한인우 기자
2016-02-12 10:2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