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대양금속 경영권을 장악한 KH그룹이 횡령배임 사건으로 주식 거래 정지된 세원이앤씨에 대양금속 자금을 활용해 200억원 투자 계획을 돌연 철회했다. 스테인리스 강판제조업체인 대양금속은 지난해 25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한데 이어 내수부진의 업황 악화로 올해도 실적호전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자금회수가 의문시되는 주권 거래정지 회사에 수백원대 투자를 집행하는데 대한 우려감이 있었다. KH그룹의 주요 5개 상장 계열사인 IHQ, KH필룩스, KH건설, KH미래물산, 장원테크 등이 모두 주권거래 정지된 상황에서 자금력이 충분치 않은 대양금속마저 부실해지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있었다. 25일 본지가 확보한 대양금속의 세원이앤씨 투자의향서에 따르면 총 투자금액은 200억원으로 대양금속의 보유현금과 유상증자를 통한 자금 조달을 계획했다. 투자방식은 유상증자로 2년 보호예수 기간을 설정했으며 유상증자 납입기간은 2025년 1월1일~ 1월31일까지로 한정했다. 투자의향서는 지난 8일 법인 등기를 통해 지난 15일 접수됐다. 세원이앤씨는 지난 2022년 디지털킹덤홀딩스라는 특수목적법인에 매각된 이후 경영진의 550억원대 횡령-배임 혐의가 발생하면서 감사인으로부터 의견 거절을 당한 뒤 현재는 거래정지 상태다. 인수합병 전문가는 “현재 대양금속의 사정을 감안할 때 외부기업에 대한 대규모 신규투자는 위험하다”며 “투자 시너지와 자금 회수방안 등이 철저하게 마련된 투자인지 따져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투자 시장에서는 KH가 등기 성공 이후 대양금속에 진입한지 불과 보름 여 만에 서둘러 세원이앤씨에 투자를 감행하는 배경에 대해 다양한 추측과 해석이 나왔다. 법조계는 KH그룹이 대양금속의 경영권을 완전히 확보했다고 보기 어려운 상황에서 거래정지 기업에 대규모 자금을 투자할 경우 추후 기존 대주주와의 법적 공방이 가속화하는 한편 투자 손실이 발생할 경우 대양금속 소액주주들로부터 손해배상 청구소송에 휘말릴 우려가 있다고 보고 있다. KH그룹은 비비원조합이라는 특수목적법인을 설립하고 지난 7월부터 장내에서 대양금속 지분을 꾸준히 매집해 기존 최대주주인 대양홀딩스 및 특수 관계자 지분(16.69%)보다 1.18% 포인트 높은 17.87% 보유하면서 적대적 인수합병을 시도했다. 4개월 여 동안의 치열한 지분싸움의 승자가 결정되는 대양금속 임시주총이 지난 10월 30일 개최됐으나 KH그룹의 주주 제안 안건은 모두 부결되며 기존 최대주주 승리로 일단락되는 듯했다. 그러나 KH그룹은 기존 경영진의 불법이라며 같은 날 별도의 임시주총을 열어 기존 임원진을 모두 해임하고 자신들의 임원들을 선임하는 안건들을 가결한 뒤 대전지방법원 예산등기소에 대양금속보다 하루 빠른 11월 6일 접수에 성공해 경영권을 행사 중이다. 기존 대양금속 주주측은 주총에서 이겼음에도 등기 접수 결과로 경영권을 빼앗기자 되찾아오기 위해 법적 대응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지난 10월 30일 임시 주주총회 결의 부존재 확인 소송과 주주총회 효력정지 가처분신청, KH측이 선임한 등기이사들에 대한 직무정치 가처분 신청을 대전지방법원 홍성지원을 상대로 제기한 상태다. 한편 대양금속 관계자는 "15일 투자의향서와 관련해 그 의사를 철회한다"며 지난 21일자로 발송했다고 해명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2024-11-25 11:46:27【파이낸셜뉴스 경기=노진균 기자】 올해 상반기 '경매 취득 부동산 탈루세원 전수조사'를 실시한 경기도가 취득세 과세표준 누락 신고 225건을 적발해 총 13억 원을 추징했다. 20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방세법에는 납세의무자가 부동산 등을 유상으로 취득할 때 실제 취득가격을 기준으로 취득세를 신고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취득가액에는 단순히 매매 대금뿐만 아니라 담보를 처리하는 비용이나 기존 임차인의 보증금 인수 금액 등도 포함된다. 하지만 유치권 또는 임차권이 설정된 부동산을 경매로 취득하는 경우 낙찰 금액만을 기준으로 취득세를 신고해 취득세를 누락하는 사례가 많다. 도는 5월부터 8월까지 부동산 경매 정보 사이트와 취득세 과세 자료를 비교해 임차권 및 유치권이 신고된 경매 매각 물건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감정가액과 낙찰 금액에 차이가 있는 1552건의 거래 중 225건에서 취득세 누락을 적발하고 총 13억원을 추징했다. 이번 조사는 도가 먼저 조사 대상을 선정한 후 각 시·군에서 취득세 신고 내역을 바탕으로 유치권 신고 내역, 임차보증금과 관련된 매각물건명세서, 법원 임대차 관계 조사서, 판결문 등 경매 취득 관련 자료를 면밀히 조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적발된 사례를 유형별로 보면 ▲선순위 대항력 임차권 신고 누락 199건(7억원) ▲유치권 해소비용 신고 누락 26건(6억원) 등이다. 노승호 조세정의과장은 "관련 사례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철저한 세무조사를 통해 부동산 시장의 건전한 거래 질서를 확립하고 공평과세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09-20 09:08:51【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전국원전인근지역 동맹 행정협의회(회장 김영길 울산 중구청장)가 연구 용역을 통해 원전 인근 지역 지원을 위한 세원 발굴에 나섰다. 10일 울산 중구에 따르면 이번 연구 용역은 방사선 비상 계획 구역 가운데 원전 소재지 5곳을 제외한 23개 지자체 전체 지역에 대상으로 이뤄진다. 연구 용역의 주요 과업 내용은 △후쿠시마 원전 사고를 기반으로 한 원전 인근 지역 피해 예상 정보 분석 △불합리한 원전 지원 제도 개선을 위한 새로운 세원 발굴 방안 강구 △방사능 방재 및 주민 보호·복지사업 접목 방안 마련 등이다. 용역 기간은 착수일로부터 6개월간 진행된다. 현재 입찰 공고 중이며 입찰 참가 신청서 및 제안서 접수는 오는 18일이다. 김영길 전국원전인근지역 동맹 행정협의회 회장은 “이번 연구용역은 지방재정법 개정안 일부 지역 미적용 등 불합리한 원전 지원 제도를 개선하고 다양한 주민 보호·복지사업을 발굴하기 위해 추진된다”라며 “앞으로도 전국원전인근지역 동맹 행정협의회는 전국 원전 인근 지역 주민들의 환경권, 재산권 보호를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4-06-10 15:21:15[파이낸셜뉴스] 자동차 공조부품 전문기업 폴라리스세원이 종속회사 폴라리스우노의 90억원 규모 전환사채(CB)에 대한 전환권을 행사한다고 26일 밝혔다. 전환가액은 691원이며 상장 예정일은 2월 8일이다. 이번 주식 전환을 통해 폴라리스세원은 폴라리스우노의 주식 1302만4602주를 새로 취득하게 된다. 지분율은 24.17%에서 37.04%로 늘어난다. 이번 전환청구권 행사로 사채잔액은 154억5000만원에서 64억5000만으로 대폭 감소한다. 오버행 이슈도 해소되고 지분율 증가에 따른 폴라리스우노에 대한 지배력이 강화될 전망이다. 폴라리스우노는 아프리카 여성용 가발 합성사를 수출하는 기업이다. 폴라리스세원은 5000억원 규모의 수주잔고를 보유하는 등 안정적인 매출이 강점이다. 두 계열사 모두 실적 안정성을 기반으로 폴라리스오피스그룹의 지속 성장을 뒷받침하고 있다. 특히 폴라리스오피스그룹은 정보통신기술(ICT) 및 패션브랜드 전문기업 리노스 인수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426억원의 인수금액과 유상증자대금은 외부자금 조달없이 지급할 예정이다. 안정적인 지배구조 확립으로 재도약 발판을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이번 리노스 인수를 통해 외형 성장과 인공지능(AI) 기술 시너지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리노스는 AI 음성인식 솔루션 기술기업 '파워보이스'를 종속회사로 두고 있다. 폴라리스오피스그룹 관계자는 "이번 전환청구를 통해 부채는 줄고 자본은 늘어나는 재무구조 개선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며 "지분증가를 통해 지배력을 강화하는 한편 책임 경영을 실천하는 경영진의 의지를 반영했다”고 말했다. 이어 “리노스 인수를 계기로 그룹 계열사간 시너지 극대화를 위해 미래 사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1-26 08:46:38[파이낸셜뉴스 의정부=노진균 기자] 경기 의정부시는 탈루·누락 세원 취약 분야에 대한 기획 세무조사를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조사 대상은 농업회사법인, 지식산업센터 등 지방세를 감면받은 법인과 의정부에 부동산 등 자산을 보유한 법인의 주식을 50% 초과해 취득헀거나 주식 지분이 증가한 비상장법인이다. 시는 효율적인 조사를 위해 각종 공부와 법인 장부를 통한 서면조사와 현장조사를 병행한다. 감면 목적사업 사용 여부와 주주 간의 특수관계인 여부, 특수관계인 지분 증가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해 과세 대상에 해당하면 추징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방세 감면 법인과 과점주주 등에 대한 체계적인 사후관리와 기획조사를 통해 자주재원 확보와 공평과세를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3-10-24 10:19:12[파이낸셜뉴스] 폴라리스세원이 장중 강세를 보이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삼성전자, 루시드모터스와 협력해 통신, 전기차 분야에서 시장 확대에 나선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루시드 공조 부품 납품 사실이 부각된 것으로 풀이된다. 12일 오전 10시 56분 현재 폴라리스세원은 전 거래일 대비 3.22% 오른 182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한 매체에 따르면 압둘라 알스와하 사우디아라비아 통신정보기술부(MCIT) 장관은 최근 방한해 삼성전자 경영진들을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압둘라 장관은 방문 직후인 지난 6일 트위터를 통해 "오픈 네트워크와 클라우드, 반도체 등 다양한 분야에서 파트너십을 확대하려는 계획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사우디는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총리)의 주도하에 통신, 전기차 분야에서 빠르게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사우디 국부펀드 공공투자펀드(PIF)는 전력청과 전기차 인프라 기업을 설립하기도 했다. PIF는 합작사를 통해 오는 2030년까지 1000개 지역에 5000개 이상의 고속 충전기를 설치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면서 루시드에 전기차 공조 부품을 공급하고 있는 국내 상장사인 폴라리스세원에 수혜 기대감이 몰리고 있다. 이 회사는 앞서 전기차 시장 확대 속 미국 기업에 대한 납품 여부가 부각돼 투자심리가 개선된 바 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3-10-12 11:00:1705일 코스닥 시장은 상승 483개, 하락 1046개, 보합 79개로 마감했다. 상승한 종목으로 폴라리스세원(234100) 30.0%, 솔트웨어(328380) 30.0%, 폴라리스오피스(041020) 29.9% 등이 있다. 'fnRASSI'는 금융 AI 전문기업 씽크풀과 파이낸셜뉴스의 협업으로 로봇기자가 실시간으로 생산하는 기사입니다. fnRASSI@fnnews.com fnRASSI
2023-10-05 15:42:5705일 폴라리스세원(234100), 솔트웨어(328380), 폴라리스오피스(041020), SV인베스트먼트(289080)등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특히 폴라리스세원은 전 거래일 대비 30.0% 오른 2,145원에 거래를 마감하며 높은 관심을 받았다. 'fnRASSI'는 금융 AI 전문기업 씽크풀과 파이낸셜뉴스의 협업으로 로봇기자가 실시간으로 생산하는 기사입니다. fnRASSI@fnnews.com fnRASSI
2023-10-05 15:42:47【파이낸셜뉴스 원주=김기섭 기자】 원주에서 자동차용 필터류를 생산하는 세원이 55억원을 들여 태장농공단지 부지에 선루프 제조공장을 짓기로 했다. 14일 원주시에 따르면 이날 시청 투자상담실에서 원강수 원주시장과 남진우 강원특별자치도 산업국장, 이정우 세원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공장 증설을 위한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 세원은 원주 태장농공단지에 본사와 공장, 연구소를 두고 자동차용 필터류를 주력으로 개발 및 생산하고 있으며 생산된 제품은 KG모빌리티(구 쌍용자동차), GM코리아, 르노코리아, 볼보 건설기계 등 주요 완성차 제조업체에 납품되고 있다. 세원은 캠핑 등 젊은 트렌드에 맞춰 선루프 산업에 신규 투자를 결정하고 내연기관 자동차 산업 축소에 대비해 친환경 자동차 산업으로 전환을 위해 태장농공단지 부지 내 공장 증설을 결정했다. 이번 공장 증설을 위해 세원은 건축과 설비 등 55억원을 투자하게 되며 3275㎡ 규모의 선루프 제조공장을 2024년 3월까지 준공할 예정이다. 투자가 모두 완료되면 20여명의 고용 창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로 인해 원주시의 자동차 부품 산업도 크게 발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세원의 이번 투자는 원주 자동차 부품 산업이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라며 “세원이 친환경 자동차 산업의 선도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행정적, 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3-09-14 16:36:12[파이낸셜뉴스] 폴라리스오피스가 그룹 차원의 밸류업을 위한 초석을 다진다.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폴라리스오피스는 보유하고 있는 폴라리스세원 전환사채(CB) 60억원을 주식으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이번 전환청구권 행사로 폴라리스오피스가 보유한 폴라리스세원 지분은 24.13%로 늘었다. 폴라리스오피스는 지난 22일 폴라리스세원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약 50억원을 납입한 데 이어 전환청구권마저 행사하면서 지분을 늘렸다. 최대주주로서 폴라리스오피스그룹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성장에 속도를 내기 위한 결정이다. 폴라리스세원은 모회사의 든든한 지원에 힘입어 전기차향 공조부품 사업 수주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폴라리스오피스 관계자는 “책임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계열사 성장 지원을 비롯한 다양한 밸류업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며 “우량 계열사 출자를 통한 재무적 효과와 더불어 주주가치 향상,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 등 그룹사 전체의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폴라리스오피스는 생성형 인공지능(AI)를 접목한 ‘폴라리스 오피스 AI’를 중점으로 AI 오피스 사업에 힘을 싣고 있다. 기업 내 협업 솔루션, 경영관리 솔루션 등 다양한 소프트웨어를 제공한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3-06-26 08:34: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