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여야가 세월호 참사 10주기인 16일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며 일제히 추모 메시지를 냈다. 국민의힘은 재발 방지를 약속했으며, 더불어민주당은 국가의 책임을 강조했다. 여야 지도부는 이날 경기 안산시 화랑유원지에서 열린 세월호 참사 10주기 기억식에 참석했다. 국민의힘에서는 윤재옥 원내대표 겸 당 대표 권한대행이 참석했으며, 더불어민주당은 홍익표 원내대표가 참석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김종민 새로운미래 공동대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김준우 녹색정의당 상임대표 등도 한 자리에 모였다. 다만 윤석열 대통령은 불참했다. 국민의힘은 애도와 함께 재난 예방을 위한 노력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4·10 총선 당선인 총회에서 "희생자의 명복을 빌며 유족들께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그 아픔을 잊지 않고 더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국민의힘은 22대 국회에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정희용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세월호 참사를 잊지 않고 기억하며, 안전 문제에 있어 그 중요성을 되새기기 위해 오늘을 ‘국민안전의 날’로 정했다"며 "국민의힘과 정부는 앞으로도 각종 재난과 안전사고에 관한 제도 재검토 및 안전사고 재발 방지를 위한 시스템 정착, 그동안 쌓여온 구조적 문제점 개선을 통해 이런 참사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역량을 쏟겠다"고 밝혔다. 야당은 희생자들을 추모하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21대 국회에서 이태원 특별법 등을 처리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다시는 국가의 무능과 무책임으로 국민의 목숨이 헛되이 희생되지 않도록, 더는 유족들이 차가운 거리에서 외롭게 싸우지 않도록 정치의 책무를 다하겠다"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야 할 국가의 책임을 바로 세우겠다"고 말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에 "그 당시 돌아오지 못한 학생들의 대부분이 97년생이었다"며 이제 스물여덟이 된 나이대의 젊은 세대가 지난 10년간 겪었을 트라우마는 사고 그 자체보다도 안타까운 참사 앞에서 둘로 갈라진 대한민국 정치권 때문이었다"고 말했다. 야당 일각에서는 기억식에 윤 대통령이 불참한 것에 대한 비판도 제기됐다.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기억식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이번뿐만 아니라 이태원 참사도 그렇고 대통령의 이런 태도에 대해선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대통령께서 선거 패배 이후에 뭔가 변화된 모습을 보이겠다 했는데 이런 곳에 오면서 본인께서 실질적으로 바뀐 모습을 보였으면 한다"고 지적했다. act@fnnews.com 최아영 정경수 기자
2024-04-16 17:25:43【파이낸셜뉴스 안산=장충식 기자】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맞아 16일 오후 단원구 화랑유원지에서 '기억식'이 진행됐다. 이번 10주기 기억식은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단원고 학생 250명을 포함한 304명의 희생자를 추모하는 자리로, 유가족과 일반시민 등 2000여명이 참여해 "잊지 않았다"는 마음을 전했다. 참여자들은 세월호 참사의 상징인 노란 리본과 나비를 든 모습으로,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세월호 참사 10주기 기억식은 안산 단원고 희생자 250명의 이름을 한 명씩 부르는 호명식으로 시작됐다. 이어 97년생 동갑내기 김지애씨의 편지가 낭독됐으며, 지애씨는 "안녕, 나는 너희와 같은 동갑내기 지애라고 해. 나는 2014년 봄 이후에 세상이 바뀌었다고 생각했어. 금방이라도 진실을 찾겠구나 싶었는데 그러지 못했어"라며 "너희가 왜 사라져야 하는지, 찾지도, 알지도 못하고 결국 2022년 이태원 참사가 터졌어"라고 말했다. 이어 "하늘이 맑을 때 너희를 기억하고 꽃이 피면 너희를 기억하며 그렇게 살아가려고 해. 그곳에서 노래도, 그림도 많이 만들기를 바랄게. 나중에 사랑하는 사람과 기억억하는 사람들을 기쁘게 맞이해줘"라고 전했다. 지애씨는 단원고교 학생도, 희생자 유족도 아니지만 숨진 친구들의 희생을 추모하기 위해 1997년생 동갑내기다. 일반시민 4160명으로 구성된 4·16 합창단이 추모 공연도 진행됐으며, 기억식 내내 유가족은 물론 참가자들 모두가 눈물을 흘리며 슬퍼했다. 특히 이날 기억식에는 보라색 옷을 입은 10·29 이태원 참사 희생자 가족 30명 등 사회적 참사로 가족을 잃은 사람들이 함께했다. 기억식은 오후 4시 16분 울려 퍼진 추모사이렌과 함께 묵념으로 마무리됐다. 기억식에 참석한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열 번째 봄이 왔지만 우리는 잊지 않겠다. 희생자 304명 한 사람, 한 사람을 영원히 기억하겠다"며 "아이들이 돌아오기로 했던 금요일은 어느덧 520번이나 지났다. 그럼에도 여전히 달라지지 않는 대한민국 현실을 본다. 한없이 부끄럽다. 공직자라 더 부끄럽다"고 말하며 눈물을 보였다. 이에 앞서 이날 오전에는 참사가 발생한 전남 진도군 조도면 인근 해역에서 유가족 등 90여명이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는 선상 추모식을 열렸고, 진도항으로 이름이 바뀐 팽목항에는 희생자를 추모하려는 시민 행렬이 이어졌다. 또 세월호가 출항했던 인천에서는 일반인 희생자 44명의 영정이 안치된 추모관 옆에서 추모식이 진행되는 등 전국 각지에서 희생자를 기리는 추모행사가 열렸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4-16 16:42:28[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16일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추모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열고 “오늘은 세월호 10주기이다. 10년이 지났지만 2014년 4월 16일 그날의 상황이 지금도 눈에 선하다”며 “안타까운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며 유족 여러분께 다시 한 번 심심한 위로의 뜻을 드린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이 직접 세월호 추모 메시지를 낸 건 취임 후 처음이다. 다만 세월호 추모행사에는 참석하지 않는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4-04-16 11:44:02【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교육청은 16일 이정선 교육감을 비롯해 박지영 부교육감, 국·과장 등 본청 직원 모두가 참여한 가운데 세월호 참사 10주기 추모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추모 행사는 본청 1층 현관에서 세월호 참사 희생자 304명의 이름을 잊지 않고 기억하는 것에서 시작됐다. 직원들은 1층 현관에 마련된 '안전한 광주교육, 행복한 사회 만들기 실천 다짐 선언문'에 304명의 희생자 이름을 한 명 한 명 붙이며, 더 안전한 사회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선언문은 세월호 참사의 아픔을 공감하고 온 마음을 다해 안전하고 행복한 학교와 사회를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성찰을 다짐하는 4개의 선언으로 이뤄졌다. 세월호 참사의 아픔을 공감하고 기억, 아이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소중한 꿈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최선, 아이들이 삶의 힘을 키울 수 있도록 학생이 중심인 교육을 지속적으로 추진, 아이들이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가슴 따뜻한 세계민주시민으로 성장하는 교육 실시 등이다. 이어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단원고 학생들의 부모가 별이 된 아이들에게 보내는 노래 '너를 보내고'가 흐르면서 직원 모두가 세월호 유가족의 아픔을 잊지 않고 공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정선 교육감은 "304명의 생명을 앗아간 참극이 다시는 일어나서는 안된다"면서 "안전한 학교, 안전한 사회 만들기에 앞장서겠다"라고 강조했다. 또 "세월호를 포함한 계기교육이 학교 교육과정 속에서 내실 있게 추진되도록 촘촘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광주광역시교육청은 15~19일 세월호 참사 10주기 계기교육 주간을 운영해 학교 현장에서 세월호에 대한 기억과 아픔을 추모하는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추모 글쓰기 및 문화예술 공연, 세월호 참사 사이버 추모관에 메시지 전하기 등 추모 행사가 이뤄지며, 위기 상황에 대처하는 안전교육 실시 등 학교 교육과정과 연계한 4·16 의미 찾기 교육 활동이 전개된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4-16 10:55:09[파이낸셜뉴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세월호 참사 10주기인 16일 "참사 그 날을 절대로 잊지 않고 희생자와 유가족, 생존자와 끝까지 함께하며 안전한 사회를 만들겠다는 다짐을 되새긴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안전사회'의 일환으로 해병대 채상병 특별법과 전세사기 특별법 등의 처리를 서두른다는 방침이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이 국민과 함께 우리 사회 약자와 함께하고 진실의 편에 서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민주당은 이날 원내대책회의에 앞서 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기리는 묵념의 시간을 가졌다. 홍 원내대표는 "10년 전 이 시간, 세월호와 함께 많은 국민의 생명과 국가에 대한 신뢰가 가라앉고 있었다"며 "304명의 희생자를 추모하며 유가족과 생존자들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세월호 참사는 생명이 존중받는 안전한 사회를 만들어야한다는 과제를 우리 사회에 남겼다"며 "그동안 일정한 노력과 진전이 있었지만 여전히 미흡하고 부족한 점도 많다. 민주당도 책임을 느끼고 성찰한다"고 했다. 홍 원내대표는 "세월호 참사 이후에도 이태원 참사, 해병대원 순직, 오송지하차도 참사, 그리고 각종 산업현장의 끊임없는 중대재해까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보호받지 못하는 사건사고가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홍 원내대표는 "박근혜 정부 당시 세월호 유가족은 국가로부터 보호와 위로를 받기는 커녕 오히려 탄압의 대상이 됐다"며 "그러한 외면과 거부는 윤석열 정부에서도 이태원 참사 유가족, 오송참사 유가족, 전세사기 피해자에게 반복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 뿐 아니라 윤석열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언론자유, 농민, 간호사, 노동자, 그리고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의혹의 진상규명을 바라는 국민까지 오로지 독선과 오만으로 거부했고, 이는 결국 이번 4월 총선에 국민적 심판으로 이어졌다"고 했다. 그러면서 홍 원내대표는 "21대 국회 남은 임기까지 최선을 다해 해병대 채상병 특별법, 전세사기 특별법 등 과제를 처리하겠다"고 강조했다. 이개호 정책위의장도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며 정부를 향해 날을 세웠다. 이 정책위의장은 "윤석열 정권은 집권 내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져야하는 국가의 기본적 책무를 방기해왔다"며 "작년 세월호 참사 9주기에 국무총리, 교육부장관 등 그 누구도 얼굴을 보이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이 정책위의장은 "총선에 영향 줄 수 있다며 세월호 10주기 다큐멘터리 제작을 중단시키기까지 했다"며 "또한 159명 소중한 생명 잃었던 이태원 참사 발생에도 지금도 책무를 지지 않고 있다"고 맹폭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최아영 기자
2024-04-16 10:22:39[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세월호 참사 10주기인 16일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야할 국가의 책임을 바로 세우겠다"고 다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열 번째 봄'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304개의 우주가 무너졌던 10년 전 오늘. '국가가 왜 존재하는지' 온 국민이 되묻고 또 곱씹어야 했던 4월 16일"이라며 "그날 진도 앞바다에 국가는 없었다. 국가가 나와 내 가족의 생명을 지켜줄 것이라는 당연한 믿음은 산산조각 났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어 "세월호 이후의 대한민국은 이전과 달라야만 했다"며 "그러나 안타깝게도 '각자도생' 사회는 다시 도래했고, 이태원에서 오송에서 해병대원 순직사건에서 소중한 이웃들을 떠나보내고 말았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이 대표는 "다시는 국가의 무능과 무책임으로 국민의 목숨이 헛되이 희생되지 않도록, 더는 유족들이 차가운 거리에서 외롭게 싸우지 않도록, 정치의 책무를 다하겠다"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야할 국가의 책임을 바로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다시 한 번 모든 희생자 분들의 명복을 빈다"고 덧붙였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4-04-16 09:12:05[파이낸셜뉴스] 4·16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맞아 유가족 등이 모인 추모 문화제가 열렸다. 세월호참사 10주기 위원회와 4월16일의약속국민연대(4·16연대)는 지난 13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청 앞 도로에서 '4·16기억문화제'를 열었다. 문화제에는 주최 측 추산 3000여명이 모였다. 이태원 참사 유가족 협의회와 오송 참사 시민대책위원회 등도 문화제에 참석했다. '세월이 지나도 잊은 적 없다'는 주제로 열린 문화제에서는 "세월호·이태원 참사 국가 책임 인정하고 사과하라", "윤석열 정권은 세월호·이태원 기억 지우기를 중단하라", "국회는 이태원 참사 특별법 즉각 제정하라" 등의 목소리가 나왔다. 이날 세월호 유가족들은 10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우리 사회는 안전을 담보할 수 없다고 우려했다. 고(故) 김수진 양의 아버지인 김종기 4.16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은 "10년 전 세월호, 2년 전 젊은이들의 억울한 희생을 얘기하지 않더라도 안전하지 않은 사회라고 느끼고 있다"며 "정작 바뀌어야 할 국가는 바뀌지 않고 책무를 다하지 않았다. 10년을 싸웠지만 밝혀야 할 진상규명이 다 되지 않았고 책임자 처벌도 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누가 내일의 희생자, 유가족이 될지 모르는 불완전한 사회를 바꾸고 아이들에게 희망이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앞으로의 10년에는 안전한 사회를 만들었다고 추억하기 위해 끝까지 가자"고 덧붙였다. 그는 "참사에 대한 국가 책임을 외면하고 안전 사회를 구축하는 노력을 게을리하면 대한민국은 10년, 20년 후에도 고통받으며 계속 그렇게 있을 것"이라며 "역할을 못 하는 정부를 제어할 수 있는 것은 국민"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문화제는 변영주 영화감독이 사회를 맡았다. 가수 루시드폴이 무대에 올라 세월호 추모곡인 '아직, 있다' 등의 노래를 불렀다. 이해식, 김동아, 김윤, 박홍배, 박주민 등 더불어민주당·더불어민주연합 소속 22대 국회의원 당선인 22명도 문화제에 동참했다. 아울러 참사 당시 고등학생에서 이제는 20대 중·후반이 된 이른바 '세월호 세대'의 발길도 이날 이어졌다. 동서울 시민의힘 회원이자 '4·16 세대'라고 소개한 하제인씨는 발언대에 올라 "4월은 가만히 있으면 안 되는 진실을 본 사회였다. 더 이상 가만히 있지 않겠다고 결심한 4월이었다"며 "가만히 있어야 한다는 무력감을 느꼈던 10대들은 20대에 이태원 참사를 겪으며 나와 주변부터 바뀌어야 한다고 느꼈다. 더 이상 사랑하는 사람들을 잃지 않도록 10년 20년 뒤에도 기억하자"고 말했다. 한편 문화제에 앞서 오후 3시 30분부터는 시민단체들이 부스를 설치하고 사전행사가 열렸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2024-04-13 20:08:38【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는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맞아 오는 17일까지 일주일간 추모 기간을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를 위해 도는 7일간 광교 청사와 의정부 북부청사 국기게양대에 세월호 추모기를 게양할 예정이다. 세월호기는 '하나의 작은 움직임이 큰 기적을'이라는 문구와 함께 노란색 바탕에 검은 리본 그림을 담고 있다. 또 도는 '1400만 경기도민 모두 별이 된 희생자들을 잊지 않겠습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스탠드형 배너를 각 청사 출입구와 로비 등에 설치하고 광교 청사 지하 1층 입구와 광교중앙역 4번 출구에도 추모 현수막을 설치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청사 출입구에서 노란 리본 배지를 직원들에게 배부해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그들의 아픔을 공유하고자 한다. 한편 경기도는 올해 1월부터 경기도 누리집 '기억과 연대' 포털 내에 세월호 10주기 온라인 추모관을 운영 중이며, 추모 기간 웹 배너를 누르면 바로가기로 연동돼 누구나 방문해 추모글을 작성할 수 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4-11 10:37:46【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시교육청은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맞아 오는 16일까지 세월호 희생자 추모 주간을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이 기간 추모 전시회와 '4·16 국민 안전의 날 안전 문화행사'를 진행한다. 먼저 교육청 1층 로비에 추모 기억 공간을 마련하고 이날부터 오는 23일까지 세월호 기억 작품을 전시한다. 회화 작품 15점, 솟대 조형 1점, 관객이 같이 참여하는 설치미술 1점이 전시된다. 또 이곳에는 ‘2024 기억 희망 그림 울산 학생 공모전’ 학생 당선작도 같은 기간 전시된다. ‘2024 기억 희망 그림 울산 학생 공모전’은 ‘4·16 세월호 참사 10주기 울산위원회’가 주관한 행사로, 울산지역 초·중·고등학생과 같은 연령대 학교 밖 청소년이 참여했다. 지난달 5일~ 이달 3일 우편으로 작품을 접수했다. 울산교육청은 이어 오는 16일 오전 9시 30분 시교육청 1층 로비와 각 사무실에서 추모 묵념 행사를 가질 계획이다. '4·16 국민 안전의 날 안전 문화행사'와 관련해 각급 학교는 안전의식 고취를 목적으로 이날부터 오는 30일까지 교육과정 연계 학생 안전교육을 진행한다. 울산안전체험관에서는 학교별 안전 체험 교육을 실시한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맞이해 기억과 평화의 마음을 담아 세월호 희생자 추모·안전 문화 행사를 진행한다”라며 “우리 아이들을 위한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 데 힘을 모아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4-04-10 18:31:37【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시민배우들이 함께 만든 수원 영통시민뮤지컬의 창작뮤지컬 '갈매기가 건져올린 소문'이 오는 14일 오후 1시와 4시 두 차례 울림터 소극장무대에 오른다. 문화공간 꿈꿈(단장 정혜영)은 창작 예술 프로젝트 영통시민뮤지컬 '갈매기가 건져올린 소문'을 공연한다고 8일 밝혔다. 수원 영통뮤지컬은 시민배우들이 함께 만드는 예술 프로젝트 공연으로, 이번 공연은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기념해 제작됐다. 연출을 맡은 임오섭 작가는 "세월호 참사의 진실과 지난 10년 동안 악의적으로 보일 만큼 은폐하고 왜곡하려 한 이유를 우리가 계속 물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극을 쓰게 됐다"고 작품 제작의 배경을 설명했다. 수원 영통시민뮤지컬은 시민배우들이 주체가 돼 지역이야기를 창작뮤지컬로 꾸준히 공연해온 단체다. 지난 2019년 '애기똥풀꽃'을 시작으로 오백년된 영통느티나무의 이야기인 '나무아이(2020~2021)', '아파트'(2022~2023)을 등을 통해 이 시대의 더불어 사는 이웃에 관한 고민을 뮤지컬로 그려내고 있다. 기획을 맡은 김동민씨는 "진실을 외면해온 어른들을 향해 바다의 별이 된 아이들이 던지는 질문과 눈물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전석 무료인 이번 공연은 13세 이상 관람 가능하고, 예매는 오는 13까지 문화공간 꿈꿈으로 신청하면 된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4-08 13:28: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