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다음달 23일까지 여름 휴가철 불법 숙소 이용으로 인한 안전사고와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캠페인 '세이프스테이'를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캠페인은 소비자가 안심하고 민박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인허가된 합법 민박업소의 정보를 제공하는 세이프스테이 누리집 이용을 장려한다. 유튜브 스케치 코미디 채널 '띱'(Deep)과 협업해 민박업소를 배경으로 안전한 숙박 이용 경험을 담은 영상 콘텐츠도 제작·배포하고, 여행채널 '여행에 미치다'와 협업해 숙소 예약 전 점검 항목을 안내한다. 다음달 9∼22일에는 여행 플랫폼인 놀(NOL), 여기어때와 협업해 합법 숙소 이용을 약속한 국내 여행객 6000명에게 국내 민박업소 숙박 할인권 5000원을 증정한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5-06-23 11:02:05[파이낸셜뉴스] 올리브인터내셔널이 운영하는 비건 뷰티 브랜드 비프로젝트는 자외선 차단과 함께 스킨케어 기능까지 갖춘 '스테이 릴렉스드 선 스크린'을 출시했다. 27일 올리브인터내셔널에 따르면 스테이 릴렉스드 선 스크린은 기존 선크림 사용 시 느꼈던 답답함과 밀림 등을 개선하기 위해 수분 앰플 제형으로 만들었다. 이를 통해 외출 준비로 바쁜 아침에 유용하다. 수분 함유량이 많은 보검선인장줄기추출물, 다마스크장미꽃수 등 10가지 이상 식물 성분을 담은 앰플 64%를 함유해 피부 보습을 돕는다. 옥시벤존, 옥티노세이트 등 유해 성분을 사용하지 않은 '리프-세이프' 제품이다. 올리브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스테이 릴렉스드 선 스크린은 피부 건강과 환경을 생각한 선 케어 제품"이라며 "피부 자극 테스트까지 마쳐 민감한 피부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스테이 릴렉스드 선 스크린 출시와 함께 오는 29일까지 비프로젝트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3-06-27 14:36:07[파이낸셜뉴스]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가 산하 블록체인 기술 자회사 디엑스엠(DXM) 법인을 정리하고 가상자산 수탁(커스터디) 및 탈중앙금융(디파이, DeFi) 서비스를 업비트로 이관하기로 했다. 가상자산 거래소와 금융 서비스를 한 조직에서 운영해야 더 시너지를 낼 수 있고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10일 두나무는 자회사 DXM 법인을 정리하고 DXM에서 운영하던 가상자산 수탁 서비스인 '업비트 세이프'를 본사로 이관한다고 밝혔다. 두나무 관계자는 "디파이, 수탁 등을 업비트에서 직접 하는게 시장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해 사업을 두나무로 옮기기로 결정했다"고 입장을 전했다. 두나무는 지난 2019년 1월 가상자산 보관과 활용, 운용 등 가상자산 금융 서비스 제공을 위한 블록체인 기술을 개발하고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목적으로 DXM을 설립했다. DXM은 블록체인 프로젝트의 토큰을 안전하게 보관해주는 업비트 세이프를 비롯해 작년 말 업비트 거래소에서 시범적으로 제공한 가상자산 예치보상 서비스인 '업비트 스테이킹'의 운영관리를 도맡았다. 하지만 DXM을 이끌던 홍이영 대표가 올초 물러나는 등 DXM은 사업체 정리 수순에 돌입했다. DXM 인력들은 두나무 소속으로 이동하고, 콜드월렛 및 가상자산 지갑 멀티시그(다중서명) 등 가상자산 수탁 관련 핵심 기술들도 업비트에 흡수될 예정이다. 업비트 세이프를 이용하는 한 블록체인 기업은 "DXM 측에서 사전에 이렇다 할 공지는 없었다"며 "따로 확인한 결과 담당 인력이나 서비스엔 변화가 없다는 대답을 받았고, 업비트가 직접 디파이와 수탁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더 효익이 클 것이란 내부 판단 하에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두나무는 DXM 서비스 본사 이관 후 양질의 가상자산 수탁 사업으로 확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향후 가상자산 시장 성숙도에 따라 디파이·수탁 분야의 자회사 분리도 다시 고려한다는 입장이다. srk@fnnews.com 김소라 기자
2021-03-10 16:00:10[파이낸셜뉴스] 볼보자동차코리아가 tvN 예능 프로그램 '윤스테이'에 플래그십 SUV XC90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tvN의 새로운 예능 프로그램 '윤스테이'는 국내에 체류한지 1년 미만인 외국인들에게 한국의 정과 아름다움을 소개하는 한옥 체험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인기 예능 시리즈 '윤식당'을 통해 외국인들에게 한국의 맛과 문화를 알려온 제작진과 출연진은 코로나19로 국가 간 이동이 제한된 상황을 반영해 국내 체류중인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한국의 정취를 알리고자 새로운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볼보자동차의 플래그십 SUV XC90은 '윤스테이'를 찾은 외국인들을 한옥으로 안내하는 이동수단이자, 출연진들이 한옥 밖 자연의 아름다움을 즐기는 유일한 장소로 등장해 집중을 모으고 있다. 특히 볼보자동차코리아는 '청정 전남' 구례의 매력을 선보이는 프로그램의 취지를 반영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엔진을 탑재한 T8 모델을 지원하고 있다. '도로 위 안전을 넘어 지구의 안전'까지 고려한 차세대 친환경 파워트레인으로 1회 충전시 최대 30km까지 순수 전기 모드로 주행이 가능한 차종이다. 볼보자동차코리아 세일즈 마케팅 총괄 이만식 전무는 "스웨디시 럭셔리가 지향하는 가치는 더 오랜시간, 더 많은 이들이 자연과 함께 살아가는 삶의 방식이자 여유라 할 수 있다"며 "프로그램을 통해 XC90이 선사하는 새로운 힐링을 간접적으로나마 경험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볼보 XC90은 현대적 감성으로 해석한 스칸디나비안 디자인과 탑승자를 고려한 실내 디자인 및 공간구성, 경쟁 모델을 압도하는 최고 사양의 안전 및 편의 시스템을 갖춘 플래그십 SUV다. 특히 자동 제동 기능과 충돌 회피 시스템을 결합해 차는 물론 자전거 주행자 및 큰 동물과의 사고 위험까지 예방할 수 있도록 돕는 시티 세이프티와 명확히 표시된 도로에서 앞 차와의 간격을 사전에 설정된 일정한 간격을 유지하며 최대 140km/h까지 설정된 속도로 주행이 가능한 '파일럿 어시스트 II' 등 첨단 인텔리세이프 시스템이 전 트림에 기본 장착됐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2021-02-20 09:32:47[파이낸셜뉴스] 렉서스코리아는 12월 7일부터 12월 26일까지 전국 렉서스 서비스센터에서 겨울 서비스 캠페인 '세이프 렉서스, 스테이 세이프'를 실시한다. 캠페인 기간 동안 전국 렉서스 서비스센터에 입고하는 모든 고객은 엔진 및 제동 시스템, 하이브리드 시스템 등 안전을 위한 다양한 항목을 살펴보는 '렉서스 세이프티 체크' 점검의 50%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차량 무상 소독 서비스도 제공된다. 또 △타이어 △12V 배터리(하이브리드 보조 배터리 포함) △부동액 △각종 오일류(엔진오일 제외) △에어컨필터 △브레이크 패드&디스크에 대해서는 부품 및 공임의 10% 할인을, 하이브리드 메인 배터리에 대해서는 부품 및 공임의 5% 할인을 제공한다. 30만원 이상 유상수리 고객에게는 추첨을 통해 안마의자(1명), 의류건조기(3명), 에어팟(10명)이, 50만원 이상 유상수리 고객에게는 경품 응모 기회와 함께 트렁크 정리함이 추가 제공된다. 뿐만 아니라 모든 유상수리 고객에게 사이드미러 코팅필름이 제공될 예정이다. 이병진 렉서스코리아 상무는 "차량 관리에 더 신경써야 하는 겨울철, 다양한 차량 점검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렉서스 고객분들의 안전운전을 돕고자 이번 캠페인을 준비했다"며 "고객분들의 많은 관심과 방문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2020-12-07 08:53:56[파이낸셜뉴스] 안전여행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관광공사가 상대적으로 안전 및 위생에 취약한 민박업소에 대한 안전문화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공사는 최근 민박 사업주와 이용자가 지켜야 할 ‘숙소안전 지침’을 마련하고, 글로벌 숙박예약 플랫폼인 에어비앤비와 손잡고 홍보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숙소안전 지침’에서는 △합법 숙소로 등록하기 위한 기준·방법 △숙소 내 필수 안전설비 △에어비앤비에서 마련한 코로나19 대비 숙소 청결 관리 지침 △숙소 예약 전 확인해야 할 안전점검 사항 등을 소개하고 있다. 공사는 세이프스테이 누리집 및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18일부터 ‘숙소안전 지침’ 홍보를 본격 시작하며, 외국인 관광객들의 편의를 고려해 이용자가 확인해야 할 안전수칙은 영문으로 별도 번역해 제공한다. 또한 사업주들의 폭넓은 참여를 위해 에어비앤비 플랫폼의 자체 소통채널을 통해 국내 에어비앤비 등록 민박 사업주들에게 ‘숙소안전 지침’을 전달할 예정이기도 하다. 한편 공사는 안전한 숙박 환경 조성을 위한 ‘세이프스테이’ 캠페인도 함께 펼치고 있다. 이번 캠페인은 민박업소 품질 강화 및 지방자치단체 등록 숙박업소 이용을 주 내용으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공사는 온라인 여행사 숙소 정보에 지자체 인허가 번호를 게재하도록 장려하고 소비자가 이를 확인한 뒤 이용하도록 독려하고 있다. 또 민박업소 대상 홍보 콘텐츠 제작 지원과 함께, 6월부터는 지역별 안전·위생·홍보 교육도 실시해 업소의 역량을 높이는 데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공사 정혜경 숙박개선팀장은 “재작년 강릉, 올해 동해의 펜션에서 일어난 안타까운 사고에 이어 코로나19까지 겹쳐 숙소 안전관리의 필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도 높아져 있는 상황”이라며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여행 트렌드에 맞춰 나타나고 있는 다양한 숙박시설들이 여행객들로부터 안전에 대한 신뢰도를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캠페인을 펼쳐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0-05-18 08:14:36작년 이맘때쯤 강원도 강릉에 있는 한 펜션에서 고등학생 10명이 난방용 가스보일러에서 유출된 일산화탄소에 질식해 3명이 숨지고 7명이 부상을 입은 사고가 있었다. 일상에서 수많은 사건사고 소식을 접하지만 뇌리에 사뭇 깊게 사무쳐 있는 사고다. 특히 비슷한 또래의 자식을 가진 부모로서 그 안타까움이 좀처럼 남의 일로 받아들여지기 어려웠다. 지긋지긋했던 수능을 마치고 얼마나 들뜬 마음으로 여행을 떠났을까. 성년의 초입에서 친구들과 함께 일상을 떠나 인생도 설계하고 우정도 다지지 않았을까. 당시를 되새겨보면 지금도 가슴이 아프다.즐거운 여행길에도 이렇게 우리의 안전을 위협하는 일은 아무 예고 없이 생긴다. 휴대용 가스난로나 석유난로 등 동절기 캠핑장에서 사용하는 난방기구로 인해 자칫하면 인명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실제로 도립공원 캠핑장에서 텐트 안에서 숯불을 사용한 여행객 2명이 질식사망한 사례도 있다. 별로 위험할 게 없어 보이는 둘레길 여행도 그렇다. 둘레길을 혼자 걸을 때는 자기 위치와 안전 여부를 가족이나 지인에게 미리 알려주는 게 좋다. 자동차가 다니는 도로변을 지날 때는 길가에 붙어서 걸어가고, 혹시라도 코스를 벗어난 가파른 계곡이나 절벽 등으로의 모험을 피할 것 등이 기본적인 안전수칙이다. 아름다운 풍광을 따라 혼자 해안이나 낭떠러지 옆길을 걸으면 아차사고 위험이 있다.특히 걷기여행, 캠핑, 펜션 그리고 민박 등은 국민들에게 대단히 보편화된 여행 패턴이며, 국민 국내여행 활성화가 주요 정책과제로 떠오른 가운데 국민들이 안심하고 이런 여행을 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 일은 지극히 중요하다. 하지만 걷기여행길의 노후화와 안전시설이 여전히 미흡하고, 안전이 경시되기 쉬운 불법 야영장이나 숙박시설이 성행하므로 이에 대해 공사에서도 개선에 나서고 있다.올바른 정보 제공은 가장 기본이다. 전국의 걷기여행길 900개에 대한 현장 모니터링을 통해 개보수 현황을 파악하고 코스변동 정보를 수시 업데이트하는 것은 부상과 조난 가능성을 줄이기 위함이다. 또한 온라인 포털 내 불법 야영장 검색을 차단하고 정보를 삭제해나가며 국민들이 보다 안전한 정보를 검색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또한 전국 4600여개소의 인·허가 민박 정보가 망라된 세이프스테이 누리집(safestay.visitkorea.or.kr) 운영을 통해 등록된 민박업소 이용을 유도하고 있다. 아울러 화재나 일산화탄소 사고처럼 즉각적인 현장조치나 사전예방이 절대적인 위험들을 방지하고자 일산화탄소 경보기, 투척용 소화기 등 안전물품을 전국 1100개 여행 관련 업소들에 지급하고 있다.정부는 국민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안심사회' 지향을 국정의 핵심전략으로 세우고 있다. 이윤과 성장에 몰두하면서 안전을 한낱 장식품 정도로 여겼던 과거에서 탈피하려는 움직임도 활발하다. 하지만 행정안전부의 안전의식 조사 결과를 보면 아직도 국민들은 원전사고, 자연재난, 산업재해 등 부문별로 5점 만점에 3점이 채 안될 만큼 체감을 못하고 있는 것도 현실이다. 그만큼 아직 갈 길이 많이 남았다는 의미다. 특히 관광부문에선 국민은 물론 외국인들까지 대한민국 구석구석 어디든 안전하게 여행할 수 있도록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다. 안전은 우리 모두가 지켜야 할 기본 중의 기본이다. 올해엔 모든 이들이 '여행을 일상처럼, 안전을 일상처럼' 생각하고 행동하는 원년이 되도록 더 많은 노력을 경주해야겠다는 다짐을 해 본다.강옥희 한국관광공사 부사장
2020-01-08 17:39:01[파이낸셜뉴스] 한국관광공사는 안전여행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 제고를 위해 지난 11월 25일부터 12월 13일까지 전국 대학생 대상으로 실시한 ‘국내 안전여행 슬로건 공모전’ 당선작을 12월 31일 발표했다. 총 400여 명의 대학생이 이번 공모전에 참여했으며, 최우수상은 ‘일상을 여행처럼, 안전을 일상처럼’ 슬로건이 당선됐다. 이 외에도 ‘안전한 여행만큼 완전한 여행은 없습니다’ 는 우수상, ‘안전의식 채우GO, 안전여행 누리GO’ 는 장려상을 차지했다. 최근 안전이 여러 분야에서 중요한 가치로 부각되는 상황에서 공사는 이번 공모전을 통해 국민들에게 안전여행에 대한 주의를 환기시키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사는 공모전 외에도 전국 유명 걷기 여행길 900곳에 대한 현장 모니터링을 통한 개보수 현황을 파악하고, 코스변동 정보 등을 업데이트해 부상과 조난 가능성을 줄여나가고 있다. 또한 온라인 포털 내 불법야영장 검색 차단, 전국 4600여 개 인·허가 민박 정보 제공을 위한 세이프스테이 홈페이지 운영을 통해 안전한 국내 여행을 활성화시키는데 노력하고 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19-12-31 08:30:482019년 암호화폐 거래소들은 투명성과 신뢰도 강화를 가장 중요한 목표로 제시했다. 다양한 암호화폐 거래를 지원하는 만큼 이용자들에게 각 암호화폐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암호화폐 공시제도를 도입하고 상장 적격성 심사를 강화해서 실제 상장폐지 절차를 진행하기도 했다. 또 국내 4대 거래소로 불리는 업비트와 빗썸, 코인원, 코빗 등이 모두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인증을 받은데 이어 중견 거래소로 분류되는 고팍스, 한빗코 등도 보안 인증을 받았다.그러나 역설적으로 암호화폐 거래소의 보안 취약성이 고스란히 드러난 한 해기도 하다. 2019년 상반기 빗썸에서 암호화폐 유출 사건이 발생했고, 지난 11월에는 업비트까지 비슷한 사건이 발생했다. 국회 정무위원회를 통과한 특정 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특금법) 개정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암호화폐 거래소에 대한 신고제 도입이 코 앞이다. 투명성 강화와 함께 보안 시스템 재점검이 시급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암호화폐 공시 도입, 투명성 강화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들은 올해 일제히 암호화폐 공시제도를 도입하며 이용자들에게 투명한 정보제공에 나서고 있다. 업비트가 자체적으로 공시제도를 도입해 주요 암호화폐의 소식을 전하기 시작했다. 이어 빗썸과 코인원, 코빗 등이 암호화폐 공시 플랫폼 '쟁글'과 협력해 공시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쟁글은 이들 거래소 외에도 한빗코, 비트소닉, 후오비코리아 등과도 협력중이다.부실 암호화폐 퇴출이 본격화되기 시작했다는 점도 특징이다. 빗썸은 이미 올 하반기에만 7종의 암호화폐 거래지원을 중단했다. 업비트도 이른바 '다크코인'이라 불리는 암호화폐 등을 상장폐지시켰다. 코인원과 코빗도 일부 암호화폐의 거래 지원을 중단하고 투자유의종목을 지정하는 등 부실 암호화폐 솎아내기에 동참하고 있다.최재원 빗썸코리아 대표는 "국내 대형거래소 위주로 암호화폐 공시제를 도입했고 투명성과 공정을 강화하기 위해 제3의 독립된 전문업체까지 등장했다"며 "또 상장심사 강화 등으로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내년 화두는 '신뢰 회복'… 보안이 관건 올해가 투명성을 강화하는 해였다면, 내년은 신뢰를 회복하는 해가 될 전망이다. 특히 올해 국내 대표 거래소인 업비트와 빗썸에서 모두 암호화폐 도난 사건이 발생하면서 보안 강화가 다시 핫이슈로 부상했다.암호화폐 거래소들은 ISMS 인증이나 ISO 인증 등을 받았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ISMS나 ISO 인증은 최소한의 보안 절차라는 점을 강조한다. 이용자들의 돈을 관리하는 거래소인만큼, 기본을 지키는 것이 아닌 2배, 3배 이상의 보안 강화가 필요하다는 것이다.고려대학교 김승주 사이버국방학과 교수는 "예전보다 나아진 것은 사실이지만 현재 제1금융권, 인터넷전문은행 수준을 따라가려면 더 진지하게 보안에 예산을 투자해야 한다"며 "제1금융권과 거래소를 비교하면 전담인력 규모, 도입한 보안장비 수 등이 하늘과 땅 차이"라고 했다.■거래소들, 금융사업자 변신 '가속'내년에는 거래소들이 새로운 수익모델 확보에 주력하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을 전망이다. 특히 암호화폐를 활용한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선보이겠다는 거래소들이 눈길을 끈다. 빗썸은 빗썸패밀리라는 브랜드를 선보이며 커스터디와 같은 금융 서비스 기업으로 진화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한 바 있다.코인원 역시 거래소 제도화에 발맞춰 디지털 종합금융사업자로의 도약을 꾀하겠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블록체인 노드 사업을 확장하고 암호화폐를 맡기면 이자를 주는 스테이킹 서비스 등을 선보이고 있다.또 업비트도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거래소 사업을 확장하고 자회사 DXM을 통해 기업용 수탁 서비스인 '업비트 세이프'를 선보이고 암호화폐 대출 상품 등도 준비하고 있다.■거래소 제도화로 합종연횡 본격화? 한편 업계 일각에서는 특금법 시행으로 암호화폐 거래소가 제도권 안에서 관리되기 시작하면 거래소 간 합종연횡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특히 실명확인 가상계좌를 발급받아 정부의 인정을 받는 거래소가 되면 당장 인수합병(M&A) 매물로서 가치가 높아질 것이란 분석이다. 또 아직 제도 정비가 이뤄지지 않은 거래소 사업에 뛰어들지 않은 대기업이나 증권사 등이 거래소 사업으로 뛰어들면서 기존 거래소를 인수하려는 시도도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한 암호화폐 거래소 임원은 "인터넷전문은행이 등장하면서 정보기술(IT) 기업들의 금융권 진출이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암호화폐 거래소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된다면 군침을 흘릴 기업들이 많다"며 "특히 증권사들은 이미 자신들이 하고 있는 사업과 큰 차이가 없는 영역인 만큼 적극적으로 M&A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예측했다. jjoony@fnnews.com 허준 기자
2019-12-29 18:17:142019년 암호화폐 거래소들은 투명성과 신뢰도 강화를 가장 중요한 목표로 제시했다. 다양한 암호화폐 거래를 지원하는 만큼 이용자들에게 각 암호화폐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암호화폐 공시제도를 도입하고 상장 적격성 심사를 강화해서 실제 상장폐지 절차를 진행하기도 했다. 또 국내 4대 거래소로 불리는 업비트와 빗썸, 코인원, 코빗 등이 모두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인증을 받은데 이어 중견 거래소로 분류되는 고팍스, 한빗코 등도 보안 인증을 받았다. 그러나 역설적으로 암호화폐 거래소의 보안 취약성이 고스란히 드러난 한 해기도 하다. 2019년 상반기 빗썸에서 암호화폐 유출 사건이 발생했고, 지난 11월에는 업비트까지 비슷한 사건이 발생했다. 국회 정무위원회를 통과한 특정 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특금법) 개정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암호화폐 거래소에 대한 신고제 도입이 코 앞이다. 투명성 강화와 함께 보안 시스템 재점검이 시급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암호화폐 공시 도입, 투명성 강화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들은 올해 일제히 암호화폐 공시제도를 도입하며 이용자들에게 투명한 정보제공에 나서고 있다. 업비트가 자체적으로 공시제도를 도입해 주요 암호화폐의 소식을 전하기 시작했다. 이어 빗썸과 코인원, 코빗 등이 암호화폐 공시 플랫폼 ‘쟁글’과 협력해 공시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쟁글은 이들 거래소 외에도 한빗코, 비트소닉, 후오비코리아 등과도 협력중이다. 부실 암호화폐 퇴출이 본격화되기 시작했다는 점도 특징이다. 빗썸은 이미 올 하반기에만 7종의 암호화폐 거래지원을 중단했다. 업비트도 이른바 ‘다크코인’이라 불리는 암호화폐 등을 상장폐지시켰다. 코인원과 코빗도 일부 암호화폐의 거래 지원을 중단하고 투자유의종목을 지정하는 등 부실 암호화폐 솎아내기에 동참하고 있다. 최재원 빗썸코리아 대표는 “국내 대형거래소 위주로 암호화폐 공시제를 도입했고 투명성과 공정을 강화하기 위해 제3의 독립된 전문업체까지 등장했다”며 “또 상장심사 강화 등으로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내년 화두는 ‘신뢰 회복’, 보안이 관건 올해가 투명성을 강화하는 해였다면, 내년은 신뢰를 회복하는 해가 될 전망이다. 특히 올해 국내 대표 거래소인 업비트와 빗썸에서 모두 암호화폐 도난 사건이 발생하면서 보안 강화가 다시 핫이슈로 부상했다. 암호화폐 거래소들은 ISMS 인증이나 ISO 인증 등을 받았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ISMS나 ISO 인증은 최소한의 보안 절차라는 점을 강조한다. 이용자들의 돈을 관리하는 거래소인만큼, 기본을 지키는 것이 아닌 2배, 3배 이상의 보안 강화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고려대학교 김승주 사이버국방학과 교수는 “예전보다 나아진 것은 사실이지만 현재 제1금융권, 인터넷전문은행 수준을 따라가려면 더 진지하게 보안에 예산을 투자해야 한다”며 “제1금융권과 거래소를 비교하면 전담인력 규모, 도입한 보안장비 수 등이 하늘과 땅 차이”라고 했다. ■거래소들, 금융사업자 변신 ‘가속’ 내년에는 거래소들이 새로운 수익모델 확보에 주력하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을 전망이다. 특히 암호화폐를 활용한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선보이겠다는 거래소들이 눈길을 끈다. 빗썸은 빗썸패밀리라는 브랜드를 선보이며 커스터디와 같은 금융 서비스 기업으로 진화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한 바 있다. 코인원 역시 거래소 제도화에 발맞춰 디지털 종합금융사업자로의 도약을 꾀하겠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블록체인 노드 사업을 확장하고 암호화폐를 맡기면 이자를 주는 스테이킹 서비스 등을 선보이고 있다. 또 업비트도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거래소 사업을 확장하고 자회사 DXM을 통해 기업용 수탁 서비스인 ‘업비트 세이프’를 선보이고 암호화폐 대출 상품 등도 준비하고 있다. ■거래소 제도화로 합종연횡 본격화? 한편 업계 일각에서는 특금법 시행으로 암호화폐 거래소가 제도권 안에서 관리되기 시작하면 거래소 간 합종연횡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특히 실명확인 가상계좌를 발급받아 정부의 인정을 받는 거래소가 되면 당장 인수합병(M&A) 매물로서 가치가 높아질 것이란 분석이다. 또 아직 제도 정비가 이뤄지지 않은 거래소 사업에 뛰어들지 않은 대기업이나 증권사 등이 거래소 사업으로 뛰어들면서 기존 거래소를 인수하려는 시도도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 암호화폐 거래소 임원은 “인터넷전문은행이 등장하면서 정보기술(IT) 기업들의 금융권 진출이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암호화폐 거래소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된다면 군침을 흘릴 기업들이 많다”며 “특히 증권사들은 이미 자신들이 하고 있는 사업과 큰 차이가 없는 영역인 만큼 적극적으로 M&A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예측했다. jjoony@fnnews.com 허준 기자
2019-12-23 11:22: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