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에이유엠벤처스는 부동산 금융케어 플랫폼인 세이프홈즈를 운영하는 테라파이에 첫 시드투자를 진행 한다고 1일 밝혔다. 에이엠유벤처스는 2023년 12월 첫 블라인드 펀드인 '에이유엠 파이오니어 1호 투자조합'를 결성한 바있다. '세이프홈즈'는 전세법률 리포트와 전세사기 예방 패키지 서비스를 통해 높은 인지도를 쌓은 것을 토대로 부동산 등기변동 알림서비스 및 부동산 경매와 대출 중개 등으로 부동산 금융케어 플랫폼으로 확장하고 있다. 세이프홈즈는 이번 투자를 통해 전세 법률 리포트를 넘어 부동산 전자 계약 시스템, 경매 분석 리포트, 부동산 등기 변동 알림 서비스로 확장, 사용자들에게 종합적인 부동산 금융 리스크를 케어해주는 서비스로 발돋움할 계획이다. 정동훈 세이프홈즈 대표는 “부동산의 권리분석은 건축물 설계도와 같아 이를 제대로 활용하면 보증금 안전성 확보 뿐만 아니라 은행 대출, 보증보험 가입 등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연결할 수 있다”며 “이번 투자를 통해 모든 임차인들이 권리분석이 완료된 안전한 집을 구할 수 있고 가장 유리한 금융 상품을 통해 비용을 최소화해 누구나 쉽고 안전하게 집을 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엄세연 에이유엠벤처스 대표파트너는 “부동산 매물 연결에만 집중하던 기존 프롭테크 산업은 이미 포화상태인데 이를 넘어 전세사기, 경매 부동산, 대출 중개 등 부동산의 금융케어 서비스는 이제 꽃피려는 시기”라며 “세이프홈즈는 축적된 부동산 금융케어 경험과 고도의 서비스 개발 능력을 보유하여 경쟁우위를 확보했다고 판단해서 이번 투자를 집행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에이유엠벤처스는 올해 1분기에 '에이유엠 파이오니어 1호 투자조합' 2차 클로징을 마무리할 예정이며, 올해 상반기부터는 투자IR, 법률, 세무회계, 지식재산권에 대한 종합적인 액셀러레이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2-01 09:19:51[파이낸셜뉴스] 씨엔티테크는 임차인들의 정보불균형을 해소하는 위험성 평가 권리분석 리포트 ‘세이프홈즈’에 투자했다고 21일 밝혔다. 정동훈 세이프홈즈 대표는 “사람들이 더 안전하고, 합리적으로 집을 구하는 것이 미션이다. 전세사기로 전 재산을 날리는 사례를 목격해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창업을 하게됐다"며 "올해 8월에 정식 서비스를 시작해 방문 누적 유저수가 1만2000명에 달한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2-11-21 08:56:32피 한 방울로 무려 250여가지의 질병을 진단할 수 있다는 메디컬 키트 '에디슨'을 개발한 스타트업 테라노스는 한때 실리콘밸리의 스타였다. 15달러짜리 키트 하나로 암까지 진단할 수 있는 기술로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한 테라노스는, 특히 의료비가 비싼 나라 미국에서 주목을 받기에 충분했다. 뜨거운 관심은 곧 창업자인 엘리자베스 홈즈로 향했다. 스탠퍼드대학 재학 시절 19세의 나이에 기술을 개발하고 회사를 창업한 금발의 아름다운 여성 홈즈는 벤처투자업계의 엄청난 관심을 끌었다. 창업 후 10년이 지난 2014년 테라노스는 기업가치 약 90억달러(12조2000억원)에 달하는 유니콘이 되었고, 최연소 여성 억만장자가 된 홈즈는 검은 터틀넥을 입고 미디어를 누비며 '여자 스티브 잡스'의 캐릭터를 완성했다. 하지만 2015년 월스트리트저널 보도로 신화는 무너졌다. 테라노스의 기술이 불과 10가지 기초적 질병 진단만 가능하고 상용화도 어려운 수준임이 드러나자 기업가치는 제로 수준으로 폭락했으며, 홈즈는 '실리콘밸리 역사상 최악의 사기꾼'으로 전락했다. 그런데 이 엄청난 사기극보다 더 충격적인 건 홈즈를 뜨겁게 지지하고, 투자와 자문을 아끼지 않았던 미국 사회의 거물들이었다. 전설적 정치외교 전략가인 헨리 키신저, 조지 슐츠 전 국무장관, 윌리엄 페리, 제임스 매티스 전 국방장관, 샘 넌 전 상원 군사위원장 등이 이사회에 참여했다. 또한 주주명부에는 실리콘밸리 최고의 투자자 팀 드레이퍼와 도널드 루커스, 오라클의 창업자 래리 엘리슨 그리고 언론재벌 루퍼트 머독 등 면면이 화려한 거물들이 이름을 올렸다. 게다가 대형 슈퍼마켓 세이프웨이, 대형 약국체인 월그린 등은 수억달러의 사업 파트너십을 맺었다. 테라노스의 12년 사기극이 가능했던 이유를 두고 분석이 쏟아졌다. 무엇보다 강력한 후광의 힘이 사람들의 눈을 가렸다는 사실이다. 홈즈는 12년 동안 기술을 증명한 적도 없었고, 오히려 내·외부에서 의혹이 수없이 제기됐지만 철저하게 무시당했다. 각 분야 리더들이 그녀의 허술한 변명을 철석같이 믿었던 것이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도 받지 못했고, 의학 분야 투자자가 한 명도 없었다는 사실도 간과했다. '미모와 스탠퍼드대'의 조합이 세계적 명성을 가진 수많은 리더들의 눈과 귀를 가린 '합리성'을 만든 것이다. 바로 후광효과(Halo effect)다. 하나의 두드러진 특성이 자신도 모르게 다른 요소들을 평가하는 데 영향을 미친 것이다. 예를 들면 '미모의 일류대학 여대생이 거짓말을 할 리가 없다' '독재자인 히틀러가 개와 어린이를 좋아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닐 것이다' 등이다. 오랫동안 한 분야에서 업적을 이룬 리더들은 대부분 자신의 판단에 대해 강한 확신을 갖는다. 특히 조직 내 권한과 권력이 클수록 그러한 경향은 강화된다. 그래서 우수한 인재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고, 유망 사업을 보는 안목도 남들보다 뛰어나다는 근거 없는 자신감을 매우 균형적인 사고의 산물로 착각한다. 미국 심리학자 에드워드 손다이크는 군대 지휘관들의 병사에 대한 역량평가 결과를 분석한 결과 뚜렷한 공통점을 발견했다. 체격이 좋고 잘생긴 병사는 충성심, 신뢰성, 용맹성, 리더십 항목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고 그렇지 않은 병사는 모든 항목에서 낮은 평가를 받은 것이다. 다트머스대 연구팀은 새로운 자극이 들어왔을 때 뇌가 얼마나 빨리 호감과 비호감을 결정하는지 분석했다. 놀랍게도 부정적인 첫인상은 1000분의 17초의 속도, 즉 0.017초로 반응했고, 긍정적 인상은 1000분의 183초가 걸렸다. 이렇게 찰나의 순간 이미 리더의 무의식은 당락을 결정하는 것이다. 결국 사람을 보는 눈이란 자신의 주관적인 경험으로 뽑을 만한 이유를 만들고, 단지 그것을 합리화하는 '타당성 착각'일 뿐이다. 입사 후 누가 더 훌륭한 성과를 낼지는 아무도 장담할 수 없다. 하지만 후광효과는 리더를 '척 보면 알 수 있다'는 심각한 착각에 빠지게 할 수 있다. 유효상 유니콘경영경제연구원장
2024-05-09 18:35:15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센터장 황윤경, 이하 서울센터)는 ‘한국자산관리공사x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 2023 Startup TechBlaze(이하 스타트업 테크블레이즈)’ 시상식을 13일 진행했다고 밝혔다. 2023 스타트업 테크블레이즈는 한국자산관리공사와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가 공동 주최하고,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 협력으로 운영되었다. 본 프로그램은 딥테크/신산업 활용 분야의 아이디어 사업화 및 실질적 창업지원과 한국자산관리공사의 공공데이터 활용 및 주요업무의 Digital Transformation 아이디어 발굴을 목적으로 진행되었다. 본 프로그램은 5월부터 진행되었으며, 1차 심사를 통해 선정된 10개 팀은 한국자산관리공사와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의 멘토링 및 밋업 기회 등을 제공받았다. 최종 발표평가 심사 결과 대상 ㈜세이프홈즈, 최우수상 ㈜씨지인사이드, 우수상 Re:Lux(리럭스), (주)인피닛블록, (주)써니마인드가 수상의 영예를 거머쥐었다. 대상을 수상한 ㈜세이프홈즈는 임차인을 위한 부동산 금융케어 플랫폼 사업화 면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다. 선발된 팀은 상금, 서울센터 인큐베이팅센터 입주 우대, 멘토링 등 혜택을 받게 된다.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 김영준 팀장은 “이번 2023 스타트업 테크블레이즈는 팁테크/신산업 분야에 꾸준히 관심을 기울여온 스타트업의 역량 및 아이디어 발굴을 위한 창업지원의 일환”이며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는 우수 스타트업 지원 및 창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 밝혔다.
2023-10-17 09:08:14일본 야구는 현미경 야구다. 세밀하게(細かぃ·고마카이) 들여다본다. 1987년 세이부 라이온즈와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일본시리즈. 요미우리의 감독은 유명한 오 사다하루. 왕정치로 더 잘 알려져 있다. 세이부의 감독은 모리 마사아키. 일본 매스컴은 왕정치를 '세계의 왕'으로 부른다. 홈런 세계 신기록(868개)을 보유했다는 의미다. 일본 내 인기는 상상을 초월한다. 이에 반해 모리는 수비형 포수 출신이다. 두 사람은 과거 요미우리에서 한솥밥을 먹었다. 모리 감독은 시리즈를 앞두고 도쿄 시내 호텔 방에 틀어박혀 지냈다. 그는 요미우리의 경기 비디오를 보고 또 보았다. 요미우리와 세이부는 리그가 달라 직접 경기를 갖지 않았다(지금은 시즌 중에도 교환 경기를 갖지만). 세이부는 3승2패로 앞선 채 6차전을 맞았다. 2회 말 1사 2루서 세이부 부코비치가 깊숙한 중견수 플라이를 날렸다. 2루 주자 기요하라가 3루를 향해 뛰었다. 워낙 깊은 타구여서 3루는 무난해 보였다. 그런데 기요하라는 3루에 멈추지 않고 홈까지 내달렸다. 세이프. 8회에도 비슷한 상황이 벌어졌다. 1사1루서 아키야마의 중견수 앞 안타에 1루 주자가 홈까지 뛰어들었다. 2루타가 아니면 홈까지는 무리로 보였다. 그런데 역시 세이프. 어찌 된 일일까. 모리는 비디오 분석을 통해 남들이 보지 못한 요미우리 수비의 약점을 찾아냈다. 마치 셜록 홈즈가 아무도 발견해내지 못한 사건 단서를 콕 꼬집어 내는 것처럼. 모리는 수첩에 다음과 같이 적었다. '거인 중견수 크로마티의 수비, 문제 있음. 단타로도 2루까지 가능.' 지난 19일 오키나와에서 벌어진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한국대표팀과 요미우리의 연습경기. 1회 요미우리 1번 타자 다테오카가 유격수 땅볼로 아웃됐다. 간발의 차이였다. 유격수 김재호의 수비 위치가 한 발 뒤에 있었더라면 내야안타였다. 반대로 한 발 더 앞이었더라면 쉽게 처리될 수 있었다. 다테오카는 4회 3루타를 때려냈다. 발 빠른 타자다. 내야수는 상대편 타자의 스피드 정도에 따라 수비 위치가 달라져야 한다. 한 발 앞이냐, 한 발 뒤냐에 따라 경기의 승패가 좌우될 수 있다. 이날 일본은 전력 분석 요원을 통해 철저히 한국 대표선수들의 스타일을 분석했다. 물론 한국도 일본 선수들의 기량을 낱낱이 해부한다. 지난 17일 애리조나에서 벌어진 네덜란드 대표팀과 kt의 연습경기에도 전력 분석 요원을 파견했다. 한국은 3월 7일 고척돔에서 네덜란드와 경기를 갖는다. 현대 야구는 정보 싸움이다. 상대의 장단점은 물론 무심결에 노출하는 버릇까지 세밀하게 관찰한다. 가령 변화구를 던질 때 투수의 손동작이나 도루하기 전 주자의 움직임 같은 것을 상세히 분석한다. 야구, 알수록 어려운 스포츠다. texan509@fnnews.com
2017-02-20 20:02:44몰락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돌아온다. 우즈는 자신이 설립한 타이거 우즈 재단 주최로 12월 초 바하마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이벤트 대회 히어로 월드 챌린지에 출전할 것이라고 2일(한국시간) 발표했다. 만약 발표대로 출전이 성사되면 우즈의 공식 대회 출전은 지난해 8월 PGA투어 윈덤 챔피언십 이후 16개월 만이다. 우즈는 "히어로 월드 챌린지와 같은 훌륭한 대회에서 복귀전을 치르게 돼 매우 기쁘다"며 "18년째인 이 대회는 지난 시즌 최고의 활약을 한 선수들이 출전하는 대회다. 스폰서인 히어로 자동차 회사에 감사한다"고 보도자료를 통해 소감을 밝혔다. 하지만 대회 개막을 한 달여 남긴 상황서 변수는 있다. 그가 복귀전을 치르겠다고 발표한 뒤 불참한 전례가 있기 때문이다. 우즈는 지난달 2016-2017 PGA투어 시즌 개막전 세이프웨이 클래식에 출전하기로 했다가 대회 개막 사흘 전에 갑자기 불참을 발표했었다. 3일밤 개막한 유럽프로골프투어 터키항공오픈도 당초 계획을 변경해 불참했다. 두 대회 모두 준비가 덜 됐다는 게 이유였다. 따라서 히어로 월드 챌린지도 그야말로 '출전할 때까지 출전한 게 아니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12월 1일부터 4일까지 나흘간 바하마 앨런비에서 열리는 이 대회는 18명만 출전, 72홀 스트로크 방식으로 우승자를 가린다. 총상금은 350만달러, 우승자에게는 100만달러 상금이 주어진다. 출전 선수는 세계랭킹 50위 이내 선수 중 16명에다 호스트인 세계랭킹 831위의 우즈를 포함, 2명이 추가됐다. 출전 선수는 더스틴 존슨(세계 3위·미국), 헨릭 스텐손(4위·스웨덴), 조던 스피스(5위·미국), 마쓰야마 히데키(6위·일본), 패트릭 리드(8위), 버바 왓슨(9위·이상 미국), 리키 파울러(11위·미국), 저스틴 로즈(13위·영국), 지미 워커(18위·미국), 러셀 녹스(19위·스코틀랜드), 매트 쿠차(20위·미국), 브랜트 스네데커(23위), J.B 홈즈(24위·이상 미국), 에밀리아노 그리요(25위·아르헨티나), 루이스 우스트이젠(26위·남아공), 잭 존슨(33위), 그리고 우즈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2016-11-02 11:53: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