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세계 최장수 육상동물인 거북이 '조너선'이 190세 생일을 맞았다고 CNN이 3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코끼리거북이 조너선은 현재 남대서양의 영국령 섬 세인트헬레나에 살고 있다. 조너선이 생의 대부분을 보내고 있는 곳인 세인트헬레나 총독 관저에서는 이날부터 사흘 동안 조너선을 방문객들에게 공개하고 방문객들이 이 기념비적인 순간을 축하할 수 있도록 했다. 세인트헬레나에서는 또 조너선의 190세 생일을 기념하는 일련의 기념우표들도 발행했다. 조너선이 언제 태어났는지를 확실하게 입증하는 출생 기록은 없지만 1832년께 태어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조너선은 1882년 셰이셀 제도에서 세인트헬레나 섬으로 보내졌다. 훗 날 세인트헬레나 총독이 되는 윌리엄 그레이-윌슨 경에게 보내는 선물이었다. 조너선이 190세 생일을 맞기는 했지만 그가 실제로는 200살이 됐을 수 있다는 말도 있다. 세인트헬레나 관광청 책임자인 매트 조슈아가 이같은 주장을 하고 있다. 기네스북에 따르면 조너선은 세계 최고령 육상동물일 뿐만 아니라 세계 최고령 거북이이기도 하다. 육상, 바다거북을 통틀어 그가 가장 장수한 거북이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전 기록은 방사거북 '투이 말릴라'가 기록한 188세였다. 투이 말릴라는 영국인 탐험가 제임스 쿡 선장이 1777년께 통가 왕족에게 선물했다. 투이 말릴라는 1965년 사망했다. 한편 조너선은 세인트헬레나 섬의 이른바 '셀럽(유명인)'이다. 다른 코끼리거북 데이비드, 엠마, 프레드와 함께 장수 동물로 유명하다. 조너선은 고령으로 인해 시력과 후각을 상실했지만 여전히 청력은 탁월하다고 CNN은 전했다. 기네스북에 따르면 조너선은 담당 수의사 조 홀린스의 목소리에 잘 반응한다. 홀린스는 기네스북에 조너선이 비록 날씨에 따라 컨디션이 좌우되기는 하지만 여전히 활기가 넘친다고 말했다. 그는 날씨가 온순하면 조너선이 일광욕을 한다면서 껍데기에서 긴 목을 빼고 다리를 뻗은 채 햇볕을 흡수해 몸 속 코어로 전달한다고 설명했다. 대신 추운 날에는 나뭇잎이 쌓인 곳이나 풀 더미 속으로 들어가 하루 종일 나오지 않는다고 그는 덧붙였다. 홀린스는 조너선이 고령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생식기능도 왕성하다면서 주로 엠마와, 또 때로는 프레드와 짝짓기를 즐기는 모습이 자주 눈에 띈다고 말했다. 조너선은 수컷이고, 엠마는 암컷이지만 프레드 역시 수컷이다. 그는 동물들은 종종 성별에 무감각하다고 강조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2-12-04 07:46:28[파이낸셜뉴스] 나라셀라는 미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와이너리로 이름높은 '파 니엔테'의 싱글 빈야드 와인 '니켈&니켈' 4종을 국내에 출시한다고 8일 밝혔다. 니켈&니켈은 1982년 첫 빈티지 출시 이후 까베르네 소비뇽과 샤도네이 두 가지 품종에만 집중하며 매년 놀라운 품질의 와인을 선보이는 파 니엔테의 싱글 빈야드 와인이다. 파 니엔테는 하나의 포도밭에서 만든 하나의 와인이라는 컨셉으로 와인을 제조하고 있으며 나파 밸리와 소노마 지역 떼루아를 정확하게 반영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모든 와인에 와인이 탄생한 포도밭 이름이 명기돼 있어 미국 현지에서는 콜렉터들을 위한 와인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이번에 출시한 니켈&니켈 와인은 오크빌의 브랜딩 아이언(Branding Iron) 빈야드의 까베르네 소비뇽과 세인트 헬레나의 도그레그(Dogleg) 빈야드의 까베르네 소비뇽, 제이미스 캐년의 수스콜 랜치(Suscol Ranch) 빈야드의 메를로, 카네이로스의 트루차드(Truchad) 빈야드의 샤도네이 등 4종이다. 브랜딩 아이언 빈야드 까베르네 소비뇽은 검은 체리와 아사이 베리의 달콤한 과일 향과 말린 허브의 아로마가 특징으로 뛰어난 집중도와 매끄러운 타닌감, 풍성한 피니시를 선사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수스콜 랜치 빈야드 메를로는 잘익은 과일 맛을 기반으로 검은 자두, 그린 올리브, 삼나무의 복합적인 향에 타르, 향신료 등의 향이 섞여 있다. 트루차드 빈야드 샤도네이는 파인애플, 신선한 배, 복숭아 등의 과실 향에 미네랄과 은은한 향신료 향이 살짝 묻어나는게 특징이다. 매끄러운 질감과 긴 피니시도 매력적이다. 나라셀라 관계자는 "니켈&니켈은 나파밸리 내 핵심 떼루아의 개성이 담긴 와인으로 내 취향에 맞는 나파 밸리 떼루아를 찾는 기회를 경험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니켈&니켈 4종은 롯데백화점 9개 매장(본점, 강남, 청량리, 중동, 부산본점, 부산광복, 광주)에서 두달간 독점 판매된다. kwkim@fnnews.com 김관웅 기자
2021-06-08 14:39:50[파이낸셜뉴스] 국순당이 소고기 스테이크와 즐기기 좋은 미국 나파밸리의 가성비 높은 레드 와인인 '나파 컷'을 단독 론칭한다고 25일 밝혔다. 국순당이 이번에 선보이는 '나파 컷'은 프랑스 최대 와인 양조 가문중 하나인 부아세 그룹이 미국에서 만든 브랜드이다. '누구나 편하게 즐길 수 있는 고급 와인' 프로젝트로 만들었으며 와인의 품질과 가격 두 가지를 모두 사로잡은 와인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소고기 스테이크와 최고의 마리아주를 살린 와인으로 소고기 부위 정보가 디자인된 와인 라벨과 포도송이와 소뿔을 형상화한 로고가 인상적이다. 나파 컷은 미국 캘리포니아 나파밸리의 세부 산지인 '세인트 헬레나'와 '하웰 마운틴'에서 생산된 까베르네 소비뇽을 사용하여 만든다. 다양한 수상을 받은 와인을 만들어낸 와인 메이커인 '스테파니 퍼트남'의 작품이다. 전 세계 와인 애호가들의 와인 비평 앱(비비노)에서 별점 4.1점(5.0 만점)을 받을 만큼 해외 소비자들에게도 인정을 받고 있는 최고의 가성비 와인이다. 검은 과실의 풍미가 극대화된 와인으로 풍부하게 퍼져 나오는 블랙 베리의 풍미가 일품이란 평이다. 국순당은 나파 컷을 6월 롯데백화점 상반기 결산 와인박람회에서 3만원대 가격에 선보일 예정이다. 와인 해외가 검색사이트에서 최근 글로벌 평균가격이 30달러(세금 미포함 가격)에 판매되는 제품을 국내 백화점에서 3만원대에 판매하는 것은 파격적인 가격 결정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국순당 관계자는 "국내에 미국 와인에 대한 수요가 많이 늘어가는 만큼 소비자의 입장에서 마시기 편한 착한 가격의 미국 와인들을 지속해서 출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국순당은 지난 2003년 해태앤컴퍼니(구 해태산업)를 인수하며 와인 사업을 시작했다. 와인 사업을 통해 글로벌 주류 시장의 흐름을 파악하고 술과 음식의 어울림을 응용하여 우리 술의 세계시장 진출에도 활용하고 있다. 현재 밸류 와인부터 프리미엄 와인까지 다양한 300종 이상의 와인을 수입 판매하고 있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
2021-05-25 15:18:54[파이낸셜뉴스] 미국 캘리포니아 세인트헬레나 인근서 발생한 산불이 미국 최대 와인 산지인 나파밸리를 덥치며 피해가 커지고 있다. 27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산불 발생 12시간께가 지난 현재 2500에이커 이상이 불타고 40년 역사의 '샤토 보스웰' 양조장이 화마에 휩싸였다. 나파 카운티 비상당국에 따르면 인근에 64개 양조장이 소재해 있으며 이들과 2000여명의 주민에게 긴급 대피령이 내려졌다. 인근 3000명에게는 대피를 준비해달라 권고했다. '글래스 파이어'로 명명된 세인트헬레나 산불은 이날 새벽 3시 50분께 발화해 시간당 55마일(88km)의 강풍을 타고 걷잡을 수 없이 번지고 있다. 캘리포니아주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12시간이 지난 현재 진화율은 '0(제로)'라고 말했다. 세인트헬레나와 나파밸리는 1800년대 중반부터 미국 최대 포도주 산지가 돼왔다. 품질 좋은 포도 생산과 함께 베링거 등 미국을 대표하는 와이너리를 비롯해 약 470여개의 양조장이 소재해 있다. 최근 캘리포니아 등 미 서부를 덮친 대형 산불들로 포도농가와 와이너리들은 큰 피해를 보고 있다. 직접 화마 피해를 입지 않아도 산불 매연이 뒤덮으며 와인에 탄내 등 훈연이 배어들어 상품성이 떨어지고 있다. 캘리포니아주 와인포도 농장주 협회 존 아기레 회장은 지난 24일 NBC에 "이번 산불은 의심할 여지 없이 와인 포도밭에 최악의 재앙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산불 연기에 손상된 포도로 만든 와인을 시음해봤다면서 끔찍한 맛이 났다고 한탄했다. 와인에서 역한 맛과 냄새가 나는 이유는 산불 연기가 포도에 스며들면서 만들어진 탄소 화합물 페놀 성분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0-09-28 20:50:03[파이낸셜뉴스] 카시스 향을 기반으로 한 진한 아로마에 혀를 두껍게 발라버리는 크리미한 타닌…. 온갖 후각세포를 화들짝 놀래키면서도 생글생글 웃는 이 와인, 도대체 정체가 뭐야? '미국 나파밸리의 이단아', '와인업계의 괴짜'로 불리는 제이스 우드 브릿지가 그의 보석같은 와인 '헌드레드 에이커(Hundred Acre)'를 품에 안고 지난 20일 한국을 찾았다. 헌드레드 에이커는 제이슨이 지난 2000년부터 만들기 시작한 나파밸리를 대표하는 컬처와인으로 와인시장에서는 '세상에서 가장 완벽한 와인'으로 통한다. 세계적인 와인 평론가 로버트 파커는 그의 와인에 무려 22번이나 100점 만점을 줬다. 미국 나파밸리에서 100점 만점을 가장 많이 얻은 와인으로 스크리밍 이글, 할란 이스테이트, 콜긴 등을 이미 한참 넘어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헌드레드 에이커는 제임스가 1998년 나파밸리, 세인트헬레나에서 와이너리를 설립해 2000년부터 '카일리 모르간 9 에이커', '퓨앤파 비트윈 5 에이커', '아크 45 에이커' 등 연간 1000박스(1만2000병)를 생산하고 있다. 이같은 유명세가 갈수록 더해지면서 현재 그의 와인을 받기 위한 대기자가 5000명이 넘는다. "제 와인은 디켄팅하지 마세요. 처음부터 병을 비우는 순간까지 와인이 변해가는 모습을 천천히 즐겨보세요. 시간이 지날수록 와인의 향이 갈수록 강해지는 것을 느낄수 있을겁니다. 나는 와인을 아주 퍼펙트하게 만듭니다. 제 와인은 와인 잔에서도 3주를 버티는 힘이 있습니다." 제임스가 와인 잔을 한 손으로 감아쥔채 다른 손으로 렉을 살살 돌리며 말문을 열었다. 마치 마법사가 주문을 외우듯 아주 천천히 낮은 톤의 음성으로 그의 와인과 와인에 대한 철학을 풀어놓기 시작했다. 어떻게 공기와 접촉한 와인의 향기가 3주까지 유지될 수 있을까. 그 근거를 물었다. 제이슨은 "헌드레드 에이커는 캘리포니아의 강렬한 햇살을 머금은 포도알이 아로마와 산도, 타닌이 가장 조화를 이루는 그 찰나의 순간을 포착해 포도를 따고 과즙을 짜내 와인으로 만든다"며 "이 때문에 강력한 힘과 부드러움이 공존하는 아주 특별한 와인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자신은 포도알이 언제 가장 좋은 와인으로 탄생하는지를 알 수 있는 특별한 재능을 가졌다고 덧붙였다. 그는 "나는 완벽한 포도가 아니면 절대 따지 않는다. 수확 단계에서 파셀을 나누고, 그 파셀에서 다시 포도나무를, 포도나무에서 포소송이와 포도알 하나까지 구분해서 따고 있다. 심지어 송이가 아닌 한알한알 따서 수확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프랑스 보르도의 특급 와이너리인 레오빌 라스카스를 비롯한 극소수의 와이너리가 최근들어 적외선을 사용해 잘익은 포도를 선별해 사용하고 있지만 오너 자신이 직접 육안으로 포도가 제대로 익었는지 직접 확인하며 일일히 한알한알 채취해 와인을 담근다니…. 이 때문에 헌드레드 에이커는 포도 수확하는데 족히 3~4주가 소요된다고 그는 설명했다. 일반 와이너리들은 1주일 또는 2주일내에 수확을 끝낸다. 제이슨은 "싱글빈야드(단일 포도밭)에서 까베르네 소비뇽 100%의 와인을 빚는 것은 히말라야의 험준한 고봉인 K2 산등성이를 아슬아슬하게 걷는 것과 같다"며 "일단 포도의 품질이 아주 좋아야 하며 이를 처리하는 굉장한 기술도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래서 그는 최고의 포도를 얻기 위해 알고 있는 모든 지식을 총동원해 매일 매순간마다 체크를 하고 있다. 헌드레드 에이커 와인이 특별한 점은 또 있다. 수확부터 숙성까지 다른 와이너리와는 완전히 다른 방식을 택하고 있다는 점이다. 헌드레드 에이커는 수확한 포도를 손으로 압착해 주스를 짜낸다. 일반 와이너리가 기계를 통하거나 중력방식을 택해 주스를 짜내는 것과 달리 완전 수작업으로 진행된다. 포도가 가진 성질 그 자체를 와인에 최대한 담아내기 위해서다. 헌드레드 에이커는 와인 숙성기간동안 래킹(Racking)을 하지 않는다. 래킹은 와인의 찌꺼기를 걸러내기 위해 숙성중인 오크통에서 다른 오크통으로 옮겨담는 작업이다. 제이슨은 "래킹 작업은 오크통에서 와인을 펌핑해야 하는데 펌핑을 하면 와인이 압력을 받아 흔들려 와인 고유의 개성을 잃어버릴수 있다"며 "더구나 래킹 작업이 이뤄지는 공간은 밀폐된 공간이어서 위생적인 측면에서도 좋지 않기 때문에 래킹을 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연의 좋은 기운을 머금은 포도가 와인으로 바뀌어 잘 숙성되고 있는데 여기에 인위적인 힘이 가해지면 와인이 다치게 된다는 것이었다. 제이슨은 "와인을 만드는 일은 자연이 90%의 역할을 하고 와인 메이커는 단지 10%만 담당할 뿐"이라며 "와인에 그 어떤 인위적인 요인을 가하지 않는게 내 와인의 철학이고, 지금까지 이같은 방법으로 와인을 만들어왔으며, 이게 와인을 만드는 가장 전통적인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나에게 세컨드 와인은 없다"며 "와인을 빚을때 가장 최고의 재료만 사용하고 내가 가진 모든 열정을 다해 만들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헌드레드 에이커는 다른 와이너리와 다르게 세컨드 와인을 만들지 않는다. 이날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서빙된 '헌드레드 에이커 카일리 모건(2016)'은 차분하게 절제된 아로마와 부드러운 타닌이 일품이었다. 또 '헌드레드 에이커 아크(2016)'은 신맛이 약간 도드라지는 풍부한 아로마에 다양한 부케향이 매혹적이었다. 2016년 빈티지로 아주 어린 와인임에도 타닌이 잘 다스려져 고급스러움의 극치를 보여줬다. 또 우리나라에 처음 소개된 '헌드레드 에이커 프레셔스(2009)는 카시스 향을 기반으로 한 아로마가 호사스럽다는 표현이 부족할 정도였다. 더 복합적이고 바닐라 향도 강하고 부케향도 뛰어났다. 10년의 세월이 흐른 타닌은 잘게 쪼개진채 입안에 두껍게 내려앉는 느낌이 환상적이었다. 완벽한 포도만 한알한알 골라 수확해 손으로 과즙을 짜고 발효시킨 후 모든 인위적인 요소를 배제한채 자연의 힘에 맡겨 탄생한 와인의 힘은 정말 놀라웠다. 전세계 와이너리들이 첨단 기술을 경쟁적으로 도입하며 상업성 강한 와인에 치중하고 있는 요즘, 세상은 가장 전통적인 방법으로 와인을 만들고 있는 제이슨 우드 브릿지를 '괴짜', '이단아'로 부르는게 과연 맞는 표현일까. kwkim@fnnews.com 김관웅 기자
2019-11-28 12:49:41■美 재무장관, 암호화폐 불법 활용 ‘강력한 단속’ 의지 스티브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이 암호화폐에 대한 강력한 규제 의지를 내비쳤다. 18일(현지시간) CCN에 따르면, 므누신 장관은 언론 인터뷰를 통해 “암호화폐가 제2의 스위스 은행 비밀계좌가 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자금세탁 등 불법 행위에 대해 매우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미국의 금융 시스템을 보호하기 위해 매일 전쟁을 치르고 있다. 그것이 우리 재무부의 일”이라고 강조했다. ■日, 스위프트 대체할 국경 간 결제 시스템 개발 착수 18일(현지시간) 코인포스트에 따르면,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가 일본에 제안한 암호화폐 기반 국경간 결제 시스템 개발 프로젝트를 일본 정부가 수행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기존 은행간 송금망인 스위프트(SWIFT)를 대체할 수 있는 형태로 일본 재무성과 금융청이 개발을 주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해 G7 재무장관 회의에 참석한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는 “리브라가 국가 주권과 연관된 통화 발행권을 침해할 우려가 있다”면서 “리브라의 향방에 대해 G7 국가들이 예의깊게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페이스북 리브라 ‘미국은 우려’, ‘중국은 관심’ 페이스북 리브라가 세계 암호화폐 시장의 가장 큰 화두로 회자되고 있는 가운데, 리브라에 대한 관심이 가장 높은 국가는 미국이 아닌 중국이라는 자료가 나왔다. 18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는 구글 트랜드 데이터를 인용, 지난 한 달간 ‘페이스북 리브라’ 검색량이 가장 높은 국가는 중국이라고 전했다. 그외 세인트 헬레나섬과 싱가포르, 홍콩 등이 높은 검색량을 보였다. 지난 8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중국 인민은행이 페이스북 리브라에 대응할 자체 디지털 통화 발행을 연구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스티브 워즈니악, 몰타의 블록체인 에너지 회사에 투자 애플 공동창업자이지 암호화폐 옹호론자로 유명한 스티브 워즈니악이 몰타의 블록체인 기반 에너지 회사에 투자했다. 18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워즈니악은 지난 2018년 1월 몰타에 이포스(Efforce)라는 회사를 설립하는데 참여했다. 이포스는 신재생 에너지 분야에서 블록체인 기반 플랫폼을 제공하는 기술 기업이다. 워즈니악은 직접 블록체인 산업 투자를 위해 벤처캐피털 펀드를 설립해 운영하고 있기도 하다. ■암호화폐 시장 상승세 … 비트코인 1만달러 회복 19일 암호화폐 시장은 일제히 상승하고 있다. 오전 7시 코인360을 기준으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8.96% 상승한 1만592달러를 기록해 1만달러 고지를 회복했다. 이더리움은 6.3% 오른 224달러, 리플은 3.29% 상승한 32센트, 라이트코인은 8.81% 상승한 99달러, 비트코인캐시는 5.71% 오른 31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시총 기준 톱10 암호화폐 모든 종목이 상승하고 있다.
2019-07-19 08:11:16레이어 케이크 말백은 미국의 유명한 컬트와인을 만드는 헌드레드 에이커 와이너리에서 생산되는 와인이다. 아르헨티나 멘도자에서 나는 말벡 포도로만 담근 것으로 알코올 함량은 13.9%다. 고급 와인을 접하기 힘든 대중적인 소비자를 위해 내놓은 제품으로 층층이 쌓인 케이크처럼 포도밭의 떼루아(생육조건)에 있는 땅의 기운을 모두 빨아들이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스크류 캡을 열면 그동안 갇혀있던 과실향이 확 올라오며 주변에 말벡 포드 특유의 진한 향기가 확 퍼진다. 색깔은 아주 검붉다. 말벡 품종 자체가 진한 향과 색깔을 나타내지만 헌드레드 에이커는 특히 진한 색깔을 선호한다고 한다. 입에 머금으면 혀에 감기는 느낌이 무겁지 않다. 첫인상과 달리 의외로 미디엄 질감이 느껴진다. 찐득한 말벡 품종의 전형적인 모습과는 분명 다르다. 진한 과실향을 기반으로 신맛과 약간의 단맛도 올라온다. 고지대에서 자란 포도로 만든 와인임을 금방 알아차릴 수 있을 정도다. 타닌도 녹아있지만 강하지는 않고 다소 까실한 느낌도 준다. 캐주얼하게 마실수 있는 테이블 와인으로 고기와 궁합이 잘 맞는다.헌드레드 에이커는 은행투자가이던 제이슨 우드브리지가 1998년 미국 나파밸리 세인트 헬레나 AVA에 설립한 와이너리다. 이 와인은 로버트 파커 점수 100점을 세번이나 받으며 단번에 미국을 대표하는 컬트와인으로 자리잡았다. 김관웅 선임기자
2019-03-14 16:53:16"샹베르탱 와인 한 잔을 보는 것 이상으로 미래를 장밋빛으로 만드는 것은 없다." '샹베르탱 와인'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나폴레옹 보나파르트(Napoleon Bonaparte·1769~1821)입니다. 24살에 장군이 돼 30살에 프랑스 정권을 장악하고 32살에 스스로 황제의 관을 쓴 나폴레옹은 전쟁터에서도 샹베르탱 와인을 즐길 정도로 와인 애호가입니다. 샹베르탱 와인은 프랑스 부르고뉴 꼬뜨 드 뉘의 지브리 샹베르탱에서 나는 피노누아 와인으로 풍부한 향과 강렬한 맛을 지닌 명품 와인입니다. 그 중에서도 나폴레옹이 좋아했던 와인은 끌로 드 베제라는 밭에서 생산된 포도로 빚은 샹베르탱 와인입니다. 샹베르탱을 볼때면 뿌연 포연이 자욱한 전장의 막사에서 미소를 지은채 향기로운 루비빛 샹베르탱 와인을 마시며 세계 정복의 장밋빛 미래를 그리는 그의 얼굴이 연상됩니다. 그런데 나폴레옹은 자신이 이토록 좋아하는 와인으로 인해 죽음을 맞이할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을까요? 나폴레옹은 파란만장한 삶을 살았습니다. 프랑스령인 지중해의 작은 섬 코르시카에서 변호사이던 아버지의 여덟 형제 중 둘째로 태어난 그는 수학, 지리, 역사 등의 과목에서 탁월한 재능을 보였습니다. 16살에 프랑스 육군사관학교를 조기 졸업하고 포병 장교가 됩니다. 이후 주변국과의 연이은 전쟁에서 승리를 거두며 일약 프랑스의 영웅으로 떠오릅니다. 유럽 대부분을 정복하며 32살에 유럽을 통일하며 황제로 등극합니다. 샤를마뉴 대제 이후 800년만입니다. ■전쟁 속에서도, 유폐 중에도 와인 즐긴 지독한 와인 매니아그러나 나폴레옹의 앞날이 장밋빛만은 아니었습니다. 황제에 오른 후 45만명의 병력을 이끌고 떠난 러시아 원정은 나폴레옹의 운명을 바꿔놨습니다. 러시아 원정 실패와 이로 인한 다른 유럽국가들의 반기로 나폴레옹은 위기에 몰리며 황제에서 폐위됩니다. 그뒤 천신만고 끝에 재기했지만 결국 워털루 전투에서 패하면서 영국군에 의해 대서양 오지인 세인트헬레나 섬에 유폐됩니다. 아내조차 찾아오지 않는 그 섬에서 그의 유일한 낙은 와인을 마시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샹베르탱 와인은 아니었습니다. 영국 정부에 프랑스 와인을 공급해 줄 것을 요구했으나 번번히 거절당했습니다. 나폴레옹의 와인관리인이던 몽톨롱 백작이 프랑스 와인 대신 가져오는 남아프리카의 '콘스탄스' 와인을 마셨습니다. 이 와인은 프랑스 와인과 비슷한 맛이 났다고 합니다."내 유골을 센 강변에 묻어 내가 그토록 사랑한 프랑스 국민 속에 남아있게 해달라···. 나는 영국과 그에 고용된 암살자들 때문에 내 명을 못다 살고 가노라." 유배지에서도 절도있는 생활과 규칙적인 습관을 유지했던 그는 유폐 6년만인 1821년 52살의 나이로 숨을 거두게 됩니다.■유배 중 즐기던 와인속 비소로 암살 당해 공식적인 사인은 위암이지만 일각에서 제기한 비소 중독으로 인한 사망설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와인을 주기적으로 가져다주던 몽톨롱 백작이 와인에 비소를 섞어 서서히 암살을 했다는 것인데요. 몽톨롱은 그의 부인 아르빈과 결혼하려고 할때 나폴레옹이 극심한 반대를 했고 그가 결혼을 강행하자 그를 해임시켰다고 합니다. 이 때문에 원한을 가진 몽톨롱이 나폴레옹에게 일부러 접근해 그가 마시는 와인에 수년간에 걸쳐 비소를 섞어 죽음에 이르게 했다는 것입니다. 프랑스를 지독히 사랑했던 나폴레옹이 죽으면서 남긴 마지막 말은 "프랑스,군대,조세핀"이라고 합니다. 조세핀은 나폴레옹의 첫번째 부인으로 결혼 전에 강렬한 개성으로 프랑스 사교계를 주름잡던 여인입니다. 그러나 결혼 후 아기를 낳지 못해 1809년 그의 가문에서 쫒겨났습니다. 나폴레옹은 이후 오스트리아 왕녀를 비롯해 많은 여자들을 아내로 맞았지만 죽을때까지 조세핀을 잊지 못했다고 전해집니다. 나폴레옹이 조세핀에게 보낸 편지 내용에 "내사랑, 조세핀. 오늘은 씻지말고 나를 기다려주오"라는 문구가 많이 나온다고 합니다. 나폴레옹은 조세핀에게서 늘 샹베르탱 와인의 냄새를 느꼈다고 합니다. 1814년 엘바섬에서 첫번째 유배생활을 하던 중 조세핀이 죽었다는 소식을 접한 나폴레옹은 "단 하루도 그대를 사랑하지 않은 날이 없소. 단 하룻밤도 그대를 내 팔에 끌어안지 않은 적이 없소. 어떤 여인도 그대 만큼 큰 헌신과 열정, 자상함으로 사랑하지 않았소"라며 비통해했다고 합니다.세상을 떠난 지 두세기가 다됐지만 조세핀과 샹베르탱을 향한 나폴레옹의 사랑은 지금도 아련하게 전해집니다. 오늘 진정으로 사랑하는 사람과 샹베르탱 와인 한잔 어떨까요. kwkim@fnnews.com 김관웅 부동산 선임기자
2019-03-14 16:53:05프랑스 부르고뉴 지방의 '샹베르땡(Chambertin)' 와인은 유럽 전역을 호령했던 나폴레옹 황제가 가장 즐겨마시던 와인이다. 그는 전쟁터에서도 샹베르땡 와인을 가지고 다니며 승리를 기념했다. 이에 샹베르땡 와인은 유럽인들에게 승리의 와인, 나폴레옹 와인으로 알려져있다.샹베르땡 와인과 관련해 호사가들 사이에서 전해지는 이야기도 있다. 워털루 전투 전날 밤, 가장 좋아하는 이 와인을 마시던 나폴레옹은 작전회의 때문에 병을 다 비우지 못했다. 한 병을 다 마셔야 직성이 풀리고 머리가 제대로 돌아간다고 믿었던 나폴레옹은 찝찝한 마음으로 워털루 전투에 나섰다. 결국 영국군.프로이센군의 연합공세로 작전은 실패했다. 이후 나폴레옹은 대서양의 세인트 헬레나 섬에 유배됐고, 6년 뒤 생을 마감한다. '나폴레옹이 샹베르땡을 다 마시고 워털루 전투에 참여했더라면 역사는 달라졌을 것' 이라는 이야기가 나오는 이유다.샹베르땡은 부르고뉴 지역에서도 소지역으로 엄선된 피노누아 100%로 만드는 프리미엄 레드와인이다. 체리, 레드베리류의 옅은 과실 풍미에 오랜 시간 숙성되면 낙엽, 건초 등의 복합적인 풍미가 더해져 입체감 있고 풍성한 스타일의 와인으로 완성된다. 부르고뉴의 4대 와인 생산자 '알베르비쇼'가 생산하는 '즈브레 샹베르땡 레 뮈로(사진)'는 놀라운 퍼포먼스를 자랑한다. 레드베리와 블랙베리의 과일향으로 시작하지만 끝에는 민트의 알싸한 향미와 풍부한 미네랄리티, 견과류와 오크의 맛이 퍼진다. 산도의 밸런스가 좋고 우아하면서도 부드러운 탄닌이 샹베르땡 와인이 우수성을 여실히 보여준다. 오은선 기자
2018-06-12 17:36:02체신부 차관 등을 지낸 이해욱 전 KT 사장이 전 세계 240개국을 방문한 최초의 한국인이 됐다. 이해욱 전 사장은 지난 1993년부터 본격 세계여행을 시작해 지난 2010년 192개 독립국가를 여행한 최초의 한국인으로 한국 기네스에 기록됐다. 지난 2일 240번째로 세인트헬레나를 방문하고 입국한 이 전 사장(오른쪽 다섯번째)이 환영행사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체신부 차관 등을 역임한 이해욱 전 KT 사장이 240개국을 방문하는 대장정을 마쳤다. 240개국을 일주한 것은 우리나라에서 이 전 사장이 처음이다. 이 전 사장은 지난 2일 낮 12시쯤 두바이를 거쳐 인천공항에 입국, 전 세계 240개국을 방문한 최초의 한국인이 됐다. 이 전 사장 입국 현장에는 정보통신부 퇴직 임직원 단체인 사단법인 정우회, KT 출신 모임인 동우회 관계자들이 참석해 환영행사를 개최했다. 1993년부터 본격적으로 세계여행을 시작한 이 전 사장은 2010년 한국 기네스에서 전 세계 192개 독립국가를 여행한 최초의 한국인으로 인정받았다. 192개국은 유엔에 가입된 모든 국가다. 이 전 사장이 방문한 240개국은 유엔기구 국제표준화기구(ISO)에 의해 국가로 분류된 곳들이다. 이 전 사장이 240번째로 찾은 곳은 영연방 자치령인 세인트헬레나섬이다. 아프리카 대륙 서안에서 약 1900㎞ 떨어진 남대서양에 위치한 곳으로 프랑스가 낳은 불세출의 영웅인 나폴레옹이 숨을 거둔 유배지로 유명하다. 이 전 사장은 나폴레옹의 마지막 흔적을 만나기 위해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에서 올해 3회 운행하는 우편운송선 'RMS 세인트헬레나호'를 타고 5박6일간 남대서양을 항해했다. 한편 이 전 사장은 '세계는 한 권의 책' '이해욱 할아버지의 지구별 이야기' 등을 쓴 여행작가이기도 하다. 또 서울을 비롯해 전국 대도시에서 해외여행 사진전을 개최하기도 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16-10-04 19:07: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