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으로 투르크메니스탄 현지 가스전·플랜트 사업에서만 60억달러(약 8조2500억원) 추가 수주 가능성을 높인데 이어,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에선 반도체·이차전지 소재 핵심광물 공급망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우즈벡 국빈 방문을 계기로 2700억원 규모의 한국형 고속철 수출 계약을 체결하면서 우리 기술력으로 첫 고속철 수출이 이뤄져, 우리나라도 고속철 수출국 반열에 오르게 됐다. 윤 대통령 특유의 친화력으로 이룬 3국 정상들과 가진 친교는 세일즈 외교 외에도 아프리카와 태평양·도서국에 이어 중앙아시아를 상대로 한 글로벌 중추외교 실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는 평가다. ■투르크 '가스전'·카자흐 '광물'·우즈벡 '고속철 수출'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16일 5박7일간의 투르크메니스탄·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 중앙아시아 3개국 국빈 순방을 마치고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했다. 윤 대통령의 이번 순방에서 세일즈 외교 성과는 구체적 수치로도 드러난다. 투르크에서 가스전·플랜트 분야에서만 60억 달러(한화 약 8조2500억원) 규모 추가 수주 기대감을 높였고, 카자흐에선 리튬 등 핵심광물 확보 협력을 강화했다. 우즈벡에선 2700억원 규모 한국형 고속철을 첫 수출하면서 본격적인 고속철 수출 범위 확대의 계기를 만들었다. 윤 대통령은 투르크 정상회담을 통해 현대엔지니어링의 현지 가스전 4차 탈황설비 건설을 비롯, 플랜트 정상화 협력 수주에 대한 적극 지원에 나서 관련 협약을 체결시켜, 60억 달러 규모 추가 수주에 대한 우호적인 여건을 만들기도 했다. 카자흐에선 리튬, 우즈벡에선 망간이나 몰리브덴 등 모두 반도체나 이차전지 등 분야 소재로 쓰이는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을 강화하는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우즈벡과 수출 계약을 체결한 우리 고속철 공급 규모는 250km/h급 고속철 42량으로, 2700억원 규모다. 1편성에 7량으로, 이번에 수출 계약을 맺은 규모는 6편성으로 총 42량이다. 특히 이번 고속철 차량 수출로 모로코를 겨냥해 2025년 144량 발주, 폴란드의 경우 2026년 800량 발주에 도전하고, 관심을 갖고 있는 아랍에미리트(UAE) 정부와도 수출을 타진하는 것으로 정부 고위당국자는 밝혔다. ■글로벌 중추 외교 실현 경제적 성과도 있지만 윤 대통령의 이번 중앙아시아 3국 순방의 의미는 '진정한 글로벌 중추외교 실현'으로 좁혀진다고 대통령실은 자신했다. 각종 전쟁과 분쟁으로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 위기가 가중돼 중앙아시아의 지정학적 가치가 급상승하는 상황에서 중앙아시아 국가들과 신뢰를 구축한 것이다. 무엇보다 현대 외교사에서 아프리카, 태평양도서국, 중앙아시아 모든 지역을 상대로 다자회의를 주최해 본 나라가 미국과 중국 단 두 나라 뿐이었으나, 이제 대한민국도 이들과 같은 반열에 오른다는 점에서 글로벌 중추국가 입지를 확실히 다졌다는 분석이다. 윤 대통령이 이번에 국빈 방문한 3국 정상들은 모두 우리 측의 K실크로드 구상과 내년에 열리는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에 대해 적극 지지 입장을 밝혔고 나머지 2개국도 호응하고 있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중앙아시아 국가들은 한국은 같이 경제협력을 해도 뒤에 정치적으로 숨은 의도가 없다고 보고 있다"면서 "순수하게 개발 협력, 인재개발 등 경제적 관점에서 상생이 되는 방향으로 진지하게 해법을 모색하기 때문에 중앙아 국가들이 기대를 갖고 있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3국 대통령이 모두 윤 대통령과 조금이라고 많은 시간을 보내기 위해 예정됐던 정상회담 외에 차담, 오찬을 여러번 만들었다"면서 "오찬과 만찬, 비즈니스포럼, 문화공연, 환송행사 등 대부분의 일정을 윤 대통령과 동행하려 한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4-06-16 16:47:50[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5박7일간의 중앙아시아 3국 순방을 마치고 16일 귀국했다.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이날 오전 3시 넘어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편으로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했다. 이날 공항에는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나와 윤 대통령 부부를 맞이했다. 올해 첫 순방으로 투르크메니스탄과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3개국을 국빈 방문한 윤 대통령은 자원 부국인 이들 3국과 가스전 60억불(한화 약 8조2500억원) 추가 수주 가능성을 높인데 이어, 리튬·몰리브덴·텅스텐 등 반도체·이차전지 소재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특히 윤 대통령의 우즈벡 국빈 방문을 계기로 2700억원 규모의 한국형 고속철 수출 계약이 체결되는 등 세일즈 외교에서 성과를 보였다. 이외에도 우리 정부의 중앙아시아 지역전략인 'K 실크로드' 구상에 대해 3국 정상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확보하고, 북핵 대응에도 공조 입장을 이끌어내는 등 외교적인 측면에서도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4-06-16 03:59:12【파이낸셜뉴스 타슈켄트(우즈베키스탄)=김학재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 마지막 방문국인 우즈베키스탄에 도착, 실질적인 경제협력 성과를 도출하기 위한 세일즈 외교를 이어간다. 윤 대통령은 투르크메니스탄에서 현지 가스전·플랜트 사업에서만 60억달러(약 8조2500억원) 추가 수주 가능성을 높였고, 카자흐스탄에선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 파트너십 업무협약(MOU)으로 카자흐 내 광물 개발과 생산에 우리 기업들이 우선적으로 참여할 길을 마련했다.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윤 대통령은 우즈베키스탄에서도 핵심광물 공급망 구축 협력 강화와 에너지·인프라 개발 수주 지원 외에도 여러 인적교류 활성화로 실질적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尹 "양국 창업인재 교류 전폭 지원"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이날 카자흐스탄 아스타나 공항에서 대통령 전용기 공군 1호기를 타고 우즈베키스탄 수도 타슈켄트로 이동했다. 우즈벡 도착 첫날 윤 대통령은 김 여사와 함께 독립기념비 헌화를 마친 뒤 우리 정부의 지원으로 지난해 개소한 우즈벡의 창업촉진센터를 방문, 양국 혁신 미래 세대와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윤 대통령은 미래 세대와 대화의 시간에서 "디지털 전환 시대에는 인공지능(AI), 블록체인 등 딥테크 기술을 활용한 창업기업들이 경제성장을 주도할 것"이라면서 "양국 창업기업과 기술인재들 간 협력과 교류를 확대할 수 있게 정부 차원에서 전폭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이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KOICA)의 창업인재 양성 및 전문기술 인력 공유 등 공적개발원조(ODA) 성격의 '청년 혁신 실크로드 리부트 프로그램'을 언급하자 우즈벡 및 고려인 청년들이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번 국빈방문을 계기로 공개된 현지 국영통신사 두뇨와 서면인터뷰에서 윤 대통령은 우즈벡에 대해 '형제국가'라고 친밀감을 표시하면서 "양국간 경제 협력을 심화 발전시킬 수 있는 기회"라며 "이번 순방 중 양국 정부, 기업 간에 구체적 성과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순방을 통한 협력 분야로 △에너지 △인프라 △핵심광물 △공급망 △보건·의료 △과학기술 △기후변화·환경 등을 꼽았다. ■우즈벡서도 성과 이어간다 윤 대통령은 14일 한·우즈벡 정상회담과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하는 등 우즈벡 국빈방문 일정에 본격 돌입, 세일즈 외교전을 이어간다. 카자흐와 같이 우즈벡도 우라늄, 몰리브덴, 텅스텐 등 광물자원이 많아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을 핵심 의제로 다룰 예정이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이번 순방에서 교통·에너지 인프라를 중심으로 기업들의 수주 활동을 지원하고 자동차, 화학, 바이오, 정보통신기술 등으로 산업 협력을 넓혀 가는 것을 논의한다. 특히 한국이 우즈벡에 대한 3위 ODA 공여국이란 점에서 ODA를 통한 협력도 파생될 전망이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4-06-13 21:07:16【파이낸셜뉴스 타슈켄트(우즈베키스탄)=김학재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 마지막 방문국인 우즈베키스탄에 도착, 실질적인 경제협력 성과를 도출하기 위한 세일즈 외교를 이어간다. 윤 대통령은 투르크메니스탄에서 현지 가스전·플랜트 사업에서만 60억달러(약 8조2500억원) 추가 수주 가능성을 높였고, 카자흐스탄에선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 파트너십 업무협약(MOU)으로 카자흐 내 광물 개발과 생산에 우리 기업들이 우선적으로 참여할 길을 마련했다. 이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윤 대통령은 우즈베키스탄에서도 핵심광물 공급망 구축 협력 강화와 에너지·인프라 개발 수주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尹 "우즈벡서 구체적 성과 기대"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이날 카자흐스탄 아스타나 공항에서 대통령 전용기 공군 1호기를 타고 우즈벡 수도 타슈켄트로 이동했다. 우즈벡 도착 첫날, 윤 대통령은 김 여사와 함께 독립 기념비 헌화를 마친 뒤 우리 정부의 지원으로 지난해 개소한 우즈벡의 창업촉진센터를 방문해 양국 혁신 미래 세대와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우즈벡 국빈 방문을 계기로 이날 공개된 국영통신사 '두뇨'와 서면인터뷰에서 윤 대통령은 "글로벌 복합위기 속에 양국간 경제 협력을 더욱 다변화하고 심화 발전시킬 수 있는 기회"라면서 "이번 순방 중 양국 정부, 기업 간에 구체적 성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우즈벡에 대해 '형제국가'라며 친밀감을 표시한 윤 대통령은 협력 분야로 △에너지 △인프라 △핵심광물 △공급망 △보건·의료 △과학기술 △기후변화·환경 등을 꼽았다. 앞서 윤 대통령은 우즈벡으로 이동하기 전 카자흐스탄의 올자스 벡테노프 총리를 접견해 리튬을 비롯한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 등 한-카자흐 정상회담 후속조치에 대해 논의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접견에서 벡테노프 총리와 한-카자흐 양국 정상들간 논의를 재확인한데 이어, 실무 내각 차원에서 양국이 합의한 성과를 이행할 구체적 후속 조치에 대해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우즈벡서도 성과 이어간다 윤 대통령은 14일부터 한-우즈벡 정상회담과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하는 등 우즈벡 국빈 방문 일정에 본격 돌입해 세일즈 외교전을 이어간다. 카자흐와 같이 우즈벡도 우라늄, 몰리브덴, 텅스텐 등 광물 자원이 많아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을 핵심 논의 의제로 다룰 예정이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이번 순방에서 교통·에너지 인프라를 중심으로 기업들의 수주 활동을 지원하고, 자동차, 화학, 바이오, 정보통신기술 등으로 산업 협력을 넓혀 가는 것을 논의한다. 대통령실에선 윤 대통령의 이번 순방을 통해 교통, 에너지 설비와 같은 인프라 분야에서 구체적인 경제 성과를 도출해낼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한국은 우즈벡에 대한 3위의 공적개발원조(ODA) 공여국으로, ODA를 통해 다양한 분야의 협력을 파생시킬 것으로 보인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4-06-13 18:12:12[파이낸셜뉴스]산업통상자원부는 정상 세일즈 외교 성과를 지원하기 위해 대한상공회의소, 한국경제인협회, 한국무역협회, 코트라와 함께 31일 민관 합동 '세일즈 외교 지원단'을 출범했다고 밝혔다. 세일즈 외교 지원단은 정상 세일즈 외교 성과들을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경제사절단 구성부터 현지 활동, 후속 이행까지 경제사절단을 밀착 관리·지원해 성과가 실질적 결실로 이어지도록 지원한다. 또 기업들이 이루어낸 성공사례 확산, 경제외교 활용포털 개선 등을 통해 세일즈 성과를 국민들과 적극적으로 공유할 계획이다. 기업들의 후속이행 과정에서 발생한 애로사항에 대해서는 상대국과 다층적인 양자채널 등을 활용하여 직접 소통하는 한편 국내적으로는 관련 부처와 함께 국내 법·제도 개선 등 애로 해소 등도 밀착해 상시 지원할 예정이다. 지난 2022년 5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정상 순방에 경제사절단이 7차례 동행하였으며 구체적인 성과들이 가시화되고 있다. 특히 대외 인지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중소기업들은 경제사절단 참가를 통해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를 찾거나 수출 기회를 확보하고 상대국과 추진 중인 사업들을 본격화하는 계기로 활용했다. 기업들은 이후 후속 사업을 진행하여 수출계약, 유통망 개척, 현지 실증 등 실질적 성과들도 만들어 내고 있지만 이날 출범한 지원단이 기업들의 후속 사업 추진 속도를 높이고 성과를 확대시켜 나가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은 '순방이 곧 일자리 창출이자 민생'이라는 대통령 말씀을 전하며 "세일즈 외교를 통한 성과가 기업들의 성장으로 이어지고 국내 투자와 일자리 창출로 파급되도록 기업들을 다방면으로 지원하는 한편 우리 기업들의 성공스토리를 국민들께 적극적으로 소개하고 공유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4-01-31 11:29:57[파이낸셜뉴스] 한덕수 국무총리가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 참석해 경제 협력을 위한 '세일즈 외교'에 나섰다. 총리가 다보스포럼에 참석하는 것은 2009년 한승수 총리 이후 15년 만에 처음이다. 지난해 포럼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했다. 국무총리비서실은 스위스에 도착한 첫날부터 한 총리가 원자력·인공지능 세션과 더불어 베트남 총리와의 양자회담과 글로벌 기업 총수 접견 등 촘촘한 일정을 보냈다고 17일 밝혔다. 첫 날 ‘新원자력’ 세션에 선도 발언자로 참석한 한 총리는 "탈탄소 실현, 에너지 안보 강화, 지속가능발전에 원전이 기여할 수 있도록 원전 선도국으로서 한국이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1972년 이래 30개 이상의 국내 및 UAE 바라카 원전을 성공적으로 완공하는 등 한국이 원전 건설 전 주기에 걸쳐 우수한 기술력과 풍부한 경험을 보유한 국가"라고 강조했다. 이어진 인공지능 세션인 '인공지능: 위대한 균형자(AI: The Great Equaliser)'에서도 주요 정책결정자 및 기업가들과 만남을 이어갔다. 한 총리는 AI 기술 격차가 전세계적인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하며 개발도상국과의 기술 공유를 강조했다. 특히 "우리 정부는 지난해 9월 '디지털권리장전'을 발표하고 이를 토대로 디지털 기술 공유에 힘쓰고 있다"며 "우선 아세안 지역의 디지털 전환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후부터는 각국 주요 인사와의 접견을 진행했다. 다보스 포럼에 참석중인 팜 밍 찡(Pham Minh Chinh) 베트남 총리와 회담을 개최하고, 한-베트남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의 발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양 총리는 양국간 고위급 교류을 더욱 활성화해나가자는 데 공감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북한의 불법 사이버 활동 등 최근 북한·북핵 동향을 포함한 지역·국제문제와 관련해서도 협력 방안을 교환했다. 글로벌 기업 CEO를 대상으로 한 투자유치 활동도 전개 중이다. 베스타스사는 최근 아태 지역본부를 서울로 이전한 세계 1위 풍력터빈 기업이다. 한 총리는 헨릭 앤더슨 (Henrik Andersen) 회장과 면담을 통해 투자 확대 방안을 협의했다. 미국의 대표적인 유·무선 통신 및 네트워크 장비 업체인 시스코의 척 로빈스(Chuck Robbins) 회장 겸 CEO와도 사이버 보안, 디지털 인재 양성 관련 양측 협력 방안을 논의를 이어갔다. 둘째날인 오늘부터는 태평양 지역 협력, 글로벌 체제 신뢰회복, 인공지능(AI) 등 관련 포럼 세션에 참석한다. 각국 정상급 인사와 양자회담 및 글로벌 기업인들과 면담을 통해 상호 관심 분야에서 협력 강화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2024-01-17 09:48:24[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일정을 마치자마자 다시 영국 국빈 방문길에 나선다. 영국에서도 윤 대통령은 세일즈 외교에 집중하는 한편, 프랑스도 방문해 부산 엑스포 유치를 위한 막판 총력전을 펼칠 예정이다. 19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오는 20일부터 23일까지 3박4일 동안 찰스 3세 국왕의 초청으로 영국을 국빈 방문한다. 윤 대통령은 국빈 방문을 통해 한-영 자유무역협정(FTA)을 개선하고 영국과 반도체, 해상풍력, 바이오, 5G 분야에서 첨단산업 공급망을 강화할 계획이다. 양국 기업인 200여명이 참석하는 한-영 비즈니스 포럼에서는 첨단산업과 에너지, 금융 등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가 수십건 체결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런던금융특구 시장이 주최하는 만찬에도 경제사절단과 함께 참석해 금융선진국인 영국과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은 "영국은 브렉시트 이후 글로벌 브리튼이라는 새로운 대외전략을 수립하고, 지난 7월에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가입협상을 타결하는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한국 대통령으로서는 10년만의 국빈방문을 통해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라는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고 있는 영국과의 경제협력 관계를 한단계 도약시키는 전환점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영국 국빈 방문 일정을 마치고 오는 23일 프랑스로 이동할 계획이다. 오는 28일 세계박람회 개최지 투표가 진행되는 만큼, 윤 대통령은 프랑스에서 마지막까지 한국에 대한 지지를 호소할 방침이다. 현재 2030 세계박람회 유치에는 한국을 비롯해 사우디아라비아, 이탈리아가 경쟁을 펼치고 있다. 초반에는 오일 머니를 앞세운 사우디가 압도적으로 유리한 위치를 점하고 있었지만, 최근에는 한국도 해볼 수 있다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윤 대통령은 프랑스 파리 주재 각국 BIE 대표를 대상으로 오만찬 행사를 갖고 막판 표심을 공략할 계획이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은 "이번 프랑스 방문을 통해 윤 대통령은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에 대한 우리의 강력한 의지와 준비 상황을 표명하고 막판까지 유치 교섭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3-11-19 15:47:38【파이낸셜뉴스 샌프란시스코(미국)=김학재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일정 첫날인 15일(현지시간) 글로벌 주요 기업 경영진과의 만남으로 글로벌 공급망 안정화와 대한국 투자 확대에 대한 청신호가 켜졌다. 특히 글로벌 최대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인 애플은 윤 대통령의 APEC 방문 시점에 맞춰 접견을 요청했고, 팀 쿡 최고경영자(CEO)는 한국과의 인연까지 언급하면서 한국에 대한 협력과 투자 의지를 내비쳤다. 미국 '빅3' 자동차업체 중 하나인 제너럴모터스(GM)의 실판 아민 수석부회장은 윤 대통령의 외국계 기업에 대한 과감한 규제개선으로 한국에서의 기업 활동에 자신감이 생겼다는 메시지와 함께 한국에서의 생산량 확대 방침을 밝혀 향후 투자 확대가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주요 글로벌 기업들과의 접촉으로 세일즈외교를 펼친 윤 대통령은 이날 APEC CEO 서밋 기조연설에선 APEC에서의 연결성 강화를 외치면서 안정화된 공급망 구축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먼저 접견 요청한 애플, 韓기업 인정 윤 대통령과 처음 접견한 쿡 CEO는 부친이 한국전 참전용사임을 밝히면서 "부친이 한국에 특별한 애정을 가지고 있었다"고 말하면서 친한(親韓) 메시지를 전했다. 윤 대통령에게 먼저 접견을 요청한 쿡 CEO는 "한국의 협력업체와 한국 정부의 도움이 없었다면 애플이 현재의 위치에 오르지 못했을 것"이라며 한국 부품기업들과 협력을 앞으로도 공고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세계 매출 1위를 기록 중인 애플로선 애플 생태계의 한 축인 스마트기기 제조에서 국내 부품기업들의 역할을 인정한 것이다. 이날 접견에 배석한 최상목 경제수석은 현지 브리핑에서 "현재 200개 이상 국내 기업들이 애플과 파트너 관계를 맺고 있고, 애플이 구매하는 부품의 30%를 국내 기업이 공급하고 있다"면서 "이는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비중으로 이번 쿡 CEO와의 접견은 애플과 한국의 부품기업 간 공급망, 협력체계를 견고히 하는 자리가 됐다"고 설명했다. 애플과 거래하는 한국 중소·중견기업과의 공급망 협력이 중요해진 시점에서 쿡 CEO가 감사인사를 하는 동시에 협력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것에 윤 대통령이 지원 의사로 화답한 것만으로도 이날 접견에서의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GM "韓 규제개혁 덕에 자신감 생겨" APEC CEO 서밋 행사 사전환담에선 많은 글로벌 기업이 한국의 실제 규제개혁에 호평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아민 GM 수석부회장은 "한국 정부의 과감한 규제개혁과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는 제도개선으로 한국에서의 기업 활동에 자신감이 생긴다"면서 "지난 30년간 파트너십에 이어 앞으로도 한국 생산을 계속 늘려나가겠다"고 밝혔다. 알프레드 켈리 비자 회장은 한국과 오랜 세월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했음을 언급하면서 "앞으로 특히 소상공인 금융 서비스의 디지털화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고 "윤 대통령 취임 이후 한미일 3국 간 교류협력이 과거와 완전히 달라진 것을 곳곳에서 체감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고 최 수석은 전했다. 글로벌 주요 기업들의 한국에 대한 투자 의지를 확인한 윤 대통령은 APEC CEO 서밋 기조연설에선 '교역, 투자 및 공급망의 연결성 강화'를 제시, "이제 역내 공급망의 연결성 강화를 위한 보다 선제적이면서도 체계적인 대응을 함께 고민해야 한다"고 말해 더욱 강화된 공급망 안정화 대응책 마련을 촉구했다. 공급망 리스크가 국가 차원에선 안보의 문제이자 기업 차원에선 생존의 문제라고 경고한 윤 대통령은 "APEC 회원국과 역내 기업들이 공급망 대응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방안을 강구하고, 조기경보시스템 구축 등 과거 위기에서 축적한 경험을 서로 공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3-11-16 18:04:28【샌프란시스코(미국)=김학재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일정 첫날인 15일(현지시간) 글로벌 주요 기업 경영진들과의 만남으로 글로벌 공급망 안정화와 한국 투자 확대에 대한 청신호가 커졌다. 특히 글로벌 최대 ICT(정보통신기술) 기업인 애플은 윤 대통령의 APEC 방문 시점에 맞춰 접견을 요청했고, 팀 쿡 CEO(최고경영자)는 한국과의 인연까지 언급하면서 한국에 대한 협력과 투자 의지를 내비쳤다. 미국 빅3 자동차 업체 중 하나인 제너럴모터스(GM)의 실판 아민 수석부회장은 윤 대통령의 외국계 기업에 대한 과감한 규제 개선으로 한국에서의 기업활동에 자신감이 생겼다는 메시지와 함께 한국에서의 생산량 확대 방침을 밝혀, 향후 투자 확대가 가시화될 것이란 전망이다. 주요 글로벌 기업들과의 접촉으로 세일즈 외교를 펼친 윤 대통령은 이날 APEC CEO 서밋 기조연설에선 APEC에서의 연결성 강화를 외치면서 안정화된 공급망 구축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먼저 접견 요청한 애플, 韓기업 역할 인정 윤 대통령과 처음 접견한 쿡 CEO는 부친이 한국전에 참전했던 참전 용사임을 밝히면서 "부친이 한국에 특별한 애정을 가지고 계셨다"고 말하면서 친한(親韓) 메시지를 전했다. 윤 대통령에게 먼저 접견을 요청한 쿡 CEO는 "한국의 협력업체와 한국 정부의 도움이 없었다면 애플이 현재의 위치에 오르지 못했을 것"이라며 한국 부품기업들과 협력을 앞으로도 공고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세계 매출 1위를 기록중인 세계 최대의 ICT 기업인 애플로선 애플 생태계의 한 축인 스마트 기기의 제조에 있어 국내 부품 기업들의 역할을 인정한 것이다. 이날 접견에 배석했던 최상목 경제수석은 현지 브리핑에서 "현재 200개 이상 국내 기업들이 애플과 파트너 관계를 맺고 있고, 애플이 구매하는 부품의 30%를 국내 기업이 공급하고 있다"면서 "이는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비중으로 이번 쿡 CEO와의 접견은 애플과 한국의 부품기업 간 공급망, 협력 체계를 견고히 하는 자리가 됐다"고 설명했다. 애플과 거래하는 한국의 중소·중견기업과의 공급망 협력이 중요해진 시점에서, 쿡 CEO가 감사 인사를 표하는 동시에 협력 확대 계획을 밝힌 것에 윤 대통령이 지원 의사로 화답한 것만으로도 이날 접견에서의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GM "韓 규제개혁 덕에 자신감 생겨" APEC CEO 서밋 행사에서 사전환담에선 많은 글로벌 기업들이 한국의 실제 규제개혁에 호평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아민 GM 수석부회장은 "한국 정부의 과감한 규제 개혁과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는 제도 개선으로 한국에서의 기업 활동에 자신감이 생긴다"면서 "지난 30년간 파트너십에 이어 앞으로도 한국 생산을 계속 늘려나가겠다"고 밝혔다. 알프레드 켈리 비자 회장은 한국과 오랜 세월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했음을 언급하면서 "앞으로 특히 소상공인 금융 서비스의 디지털화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고, "윤 대통령 취임 이후 한미일 3국 간 교류 협력이 과거와 완전히 달라진 것을 곳곳에서 체감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고 최 수석은 전했다. 윤석열 정부 출범 뒤 한미, 한일 관계 개선과 한미일 협력으로 확대되는 분위기가 글로벌 기업들이 한국과 협업하는데 시너지를 일으키고 있다는 것으로 최 수석은 "이러한 분위기는 우리한테 좋은 메시지"라고 평가했다. 글로벌 주요 기업들의 한국에 대한 투자 의지를 확인한 윤 대통령은 APEC CEO 서밋 기조연설에선 '교역, 투자 및 공급망의 연결성 강화'를 제시, "이제 역내 공급망의 연결성 강화를 위한 보다 선제적이면서도 체계적인 대응을 함께 고민해야 한다"고 말해, 보다 강화된 공급망 안정화 대응책 마련을 촉구했다. 공급망 리스크가 국가 차원에선 안보의 문제이자, 기업 차원에선 생존의 문제라고 경고한 윤 대통령은 "APEC 회원국과 역내 기업들이 공급망 대응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방안을 강구하고 조기경보시스템 구축 등 과거 위기에서 축적한 경험을 서로 공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3-11-16 16:22:55[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15일(현지시간)부터 17일까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미국 샌프란시스코를 방문한다. 미국 주도의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 정상회의 참석을 비롯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미 스탠포드대에서 열리는 좌담회에 함께 참석하는 등 빅 이벤트 일정도 윤곽이 드러나는 가운데, APEC CEO 서밋과 투자신고식·APEC 기업인자문위원회 참석 등으로 윤 대통령의 세일즈 외교 행보도 이어질 예정이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오는 16일 오후 미국, 일본, 호주, 싱가폴 등 14개국과 함께 IPEF 정상회의에 참석한다고 12일 밝혔다. APEC 주간에 열리는 이번 IPEF 정상회의에선 그간의 협상 성과를 확인하고 항후 구체적인 협력 계획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대통령실은 설명했다. 미국 주도로 출범해 한국과 일본, 호주, 인도,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베트남, 필리핀, 싱가포르, 브루나이, 뉴질랜드, 피지 등 14개국이 참여 중인 IPEF에서 회원국들은 총 4개 협상 분야(필라) 중 지난 5월 공급망(필라2)에 대한 합의를 마쳤고, 무역(필라1)·청정경제(필라3)·공정경제(필라4) 분야에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외에도 윤 대통령은 APEC 정상회의 기간 다수의 양자회담을 가질 계획이다. 현재까지 공개된 일정은 기시다 총리와 오는 17일 스탠포드대학에서 함께 하는 한일 및 한미일 첨단 기술분야 협력 좌담회 정도다. 무엇보다 이번 APEC에선 한중 정상회담 여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오는 15일 미국 현지에서 정상회담을 갖기로 공식 발표됐고, 16일에는 기시다 총리와 시진핑 주석이 정상회담을 가질 것이란 외신 보도가 나왔다. APEC 기간 빡빡한 일정을 감안해도 미중 대립 속에 한미일 3국간 연대 강화를 견제하는 중국과 북핵 대응에 대한 중국의 역할이 필요한 한국 모두 소통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어, 한중 정상회담 가능성은 꾸준히 거론되고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몇개의 양자 정상회담을 논의하고 있다"면서도 "아직 어떤 나라와 몇 개의 정상회담을 할 수 있다라고 말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의 이번 APEC 정상회의 참석으로 글로벌 책임 외교의 방점을 찍는다는 목표다. 윤 대통령은 APEC 정상회의 세션에서 당장 현안이 된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한 기여 방안을 설명하고, 다자무역체제 복원, 역내 공급망 연계성 강화, 국제사회의 디지털 윤리 규범 정립 필요성도 강조할 계획이다. 다자회의인 APEC 특성상 경제사절단은 동행하지 않지만 윤 대통령은 세일즈 외교 행보도 병행한다. APEC 정상회의 부대행사로 의장국인 미국의 경제단체가 주관하는 비즈니스 포럼인 APEC CEO 서밋에 우리 정상으로선 10년 만에 참석, APEC내의 상호연결성 강화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가진다. 뉴욕, 다보스, 워싱턴DC, 파리에 이어 순방 계기에 다섯 번째로 열리는 투자신고식에도 참석하는 윤 대통령은 한국 투자를 결정한 첨단산업 기업들을 만나고, APEC 기업인 자문위원회에도 함께 자리하기로 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3-11-11 07:15: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