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하(체코)=김학재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체코 프라하에 도착, 본격적인 원전 세일즈외교 일정에 돌입한다.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이날 오후 프라하 국제공항에 도착, 환영행사에 나온 인사들과 인사를 나눈 뒤 이동했다. 윤 대통령은 도착 직후 한-체코 정상회담을 가진 뒤 공동 기자회견과 공식 만찬을 가진다. 윤 대통령은 페트르 파벨 대통령과의 단독회담과 확대회담을 통해 양국간 외교안보 협력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원전 수주 본계약에 대한 언급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4-09-19 22:28:44[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2박4일간 체코를 공식 방문, 신규 원전 최종 계약을 위한 전방위적인 세일즈 외교를 펼친다. 이번 순방을 계기로 체코와 '원전 동맹'을 구축하는 윤 대통령은 내년 3월 본계약 체결 여건 마련 외에도 우리 기업들의 진출이 활발한 자동차 산업을 기반으로 한 양국간 협력 MOU도 체결한다. 양국간 경제산업 파트너십 강화를 위한 '무역투자촉진 프레임워크(TIPF)'도 체결, 협력 강화 기반을 제도적으로 구축하고 우크라이나 재건 방안도 논의하는 등 이번 순방에서 원전 동맹을 통해 다양한 협력 강화를 파생시킨다는 목표다. 윤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체코에 도착하자마자 한-체코 정상회담을 가진 뒤 공동기자회견, 공식 만찬을 가진다. 페트르 파벨 대통령과의 단독회담과 확대회담을 통해 양국간 외교안보 협력을 논의하는 윤 대통령은 20일에는 페트르 피알라 총리와 회담을 갖고 경제협력 이슈를 집중적으로 논의한다. 윤 대통령과 피알라 총리는 원전 협력을 포함해 무역, 투자, 첨단기술, 공급망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을 제도화할 MOU 서명식에 참석, 공동언론발표를 할 예정이다. 이번 체코 순방의 구심점은 원전 협력으로, 지난 7월 체코는 한국수력원자력을 두코바니 원전 건설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바 있다. 24조원 사업 규모로 윤 대통령은 두코바니 원전 2기에 더해 향후 체코의 추가 원전 건설에 한수원이 우선사업대상자로 선정될 수 있게 세일즈 외교를 펼칠 계획이다. 실제 테믈린 3,4호기 등 추가 수주시 총 수주액은 최대 40조원을 웃돌 것으로 관측된다. 한·체코 원전 동맹 구축을 넘어 한·미 글로벌 원전 동맹 파트너십 구축도 추진돼 원전 추가 수주를 위한 동력이 마련될 수 있다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박춘섭 경제수석은 브리핑에서 "팀 코리아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체코 원전 건설사업이 내년 최종 계약까지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체코 측의 협조와 지지를 공고히 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라면서 "윤 대통령은 이번 체코 방문에서 파벨 대통령과 피알라 총리를 비롯한 정재계 인사들과 직접 소통하면서, 체코 원전 건설사업의 성공을 위한 우리 정부의 확고한 지원 의지를 밝힐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원전 외에도 협력범위를 파생시킬 계획으로, 체코 측에서 탄소중립, 디지털화 등으로 산업구조 고도화를 추진하면서 첨단 기술을 보유한 한국과의 협력을 희망하고 있어 현대차·현대모비스·넥센타이어 등 우리 기업들의 진출이 활발한 자동차 산업을 기반으로 미래차, 배터리, 수소, 첨단 로봇 등 첨단 산업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을 강화도 이뤄진다. 우크라이나 재건과 관련, 박 수석은 "양국은 우크라이나 인프라 재건과 인도적 지원을 위한 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라면서 "정부 차원의 협력뿐만 아니라 철도, 도로, 발전소, 병원 등 인프라 재건에 필요한 뛰어난 기술력을 보유한 우리 기업들과 우크라이나 진출 경험과 네트워크가 풍부한 체코 기업 간 협력 방안도 적극 모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번 순방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4대그룹 총수는 물론,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과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 외에도 중소기업 등 최대 60개 기업들이 동행한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4-09-19 00:13:41[파이낸셜뉴스] 최소 24조원 규모의 체코 두코바니 신규 원전 2기 건설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한국수력원자력이 선정되자, 주요 외신들도 윤석열 대통령의 '세일즈 외교'가 큰 성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한수원의 제안이 경쟁사인 프랑스의 EDF에 비해 압도적인 것은 물론, 지역사회와의 협력 등 '팀 코리아'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이끈 윤 대통령의 정상외교가 이번 성과를 거두게 했다고 주요 외신들은 일제히 조명했다. 18일 주요 외신들의 보도를 살펴보면, 체코 정부의 신규 원전 사업 우선협상대상자 발표 이후 미국 AP통신·블룸버그, 프랑스 AFP통신·레 제코(Les Echos)·라트리뷘(La Tribune)·샬랑쥬(Challenges)·베에프엠테베(BFMTV), 독일 데페아(DPA) 통신, 영국 로이터 통신, 일본 닛케이 등이 한국의 원전 수주 소식을 보도했다. 외신들은 한수원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이유와 관련, 페트르 피알라 체코 총리가 17일(현지시간) 우선협상대상자 발표에서 "한수원의 제안이 모든 면에서 최고"였다고 언급했다고 전했다. 체코 산업통상부 장관은 "낙찰자(한수원)는 프로젝트 비용 및 전체 일정 관리 측면에서 더욱 안정적인 보장을 제공했다"고 평가했고, 체코 정부 소식통은 "두 제안이 유사하다면 지정학적 논거가 중요할 수 있지만 어느 하나가 다른 것보다 확실히 나은 경우에는 그런 게 아니다"라며 한수원이 경쟁력 측면에서 압도적이었음을 강조했다. 두코바니 원자력 발전소 주변 지역인 트르제비치 상공회의소는 한수원에 대해 원전 건설 계약의무를 효율적으로 수행할 최상의 실적을 가졌고 지역사회와 협력에 적극적이란 성명을 채택했고, 트레비치 시장도 그간의 한수원의 지역 공헌 활동을 높이 평가했다고 외신들은 보도했다. '팀 코리아'가 원팀으로 노력한 성과에도 주목한 외신들은 윤 대통령이 지난 10일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NATO) 정상회의를 계기로 페트르 파벨 체코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적극적인 세일즈 외교를 펼친 것도 보도했다. 윤 대통령이 원자력 산업 부흥 정책으로 원전 산업 경쟁력 향상과 원전 수출을 위해 노력해 온 것이 이번 원전 수주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한 외신들은 한수원의 경쟁력과 체코 중앙정부 외 두코바니 원전 건설부지 주변 지역인 트르제비치에서 지역사회의 지지를 얻기 위해 8년 간 지역 공헌 사업을 해온 것도 주효했다고 전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4-07-18 16:25:34[파이낸셜뉴스] 최소 24조원 규모의 체코 신규 원전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한국수력원자력이 17일 선정되면서, 윤석열 대통령의 세일즈 외교 성과가 2년 만에 유럽 무대에서도 제대로 빛을 보고 있다. 아랍에미리트(UAE)에서 40조원(300억 달러) 투자 유치를 비롯해 사우디아라비아·카타르 등 중동 빅3 국가에서만 107조원의 투자를 이끌어냈던 윤 대통령은 유럽에선 투자 유치를 넘어 대형 사업 수주까지 이뤄내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으로서 뛰어난 실적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원전과 같은 인프라 관련 산업은 국가별 최고위층의 의사결정이 굉장히 중요하게 작용한다는 점에서, 윤 대통령의 적극적인 '세일즈 외교'가 이번 체코 원전 수주라는 성과로 입증됐다는 평가다. 2022년 6월부터 세 차례 열린 체코와의 양자 정상회담을 통해 윤 대통령은 지속적으로 한국 기업의 체코 신규 원전 참여를 당부했고, 이에 체코 측은 원전을 넘어 한국과 다양한 첨단분야 협력까지 원해 사실상 수주를 시사하기도 했다. 이번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으로 원전수출의 9부 능선은 넘었다. 한수원과 발주사 간 계약협상이 마무리되면 내년 3월에 최종계약에 이르게 된다. 윤 대통령은 "우리의 세계 최고 원전 경쟁력이 세계시장에서 다시 한번 인정 받은 것"이라면서 "팀 코리아 정신으로 최종 계약을 위해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체코 신규 원전 사업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은 윤 대통령이 취임 직후 문재인 정권의 탈원전 정책을 폐기한 뒤 펼친 2년여간의 원전 세일즈 외교의 결과물이란 점에서 의미가 깊다는 지적이다. 2년여 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페트르 피알라 체코 총리와 가진 정상회담에서 원전 세일즈를 시작했던 윤 대통령은 당시 한국 원전 홍보 책자를 직접 전달하면서 한국 원전의 안전성과 우수성을 설명하기도 했다. 당시 최상목 경제수석은 현지 브리핑에서 "새로운 수출 주력산업에 대한 정상 세일즈 외교는 원전·방산부터 시작한다"면서 "사실상 원전 산업은 고사 직전이었는데 이제 원전 수출을 재개하고자 한다. 폴란드, 체코 등 사업자 선정이 임박한 국가를 대상으로 해서 원전 수주에 총력을 기울일 생각"이라고 밝혔었다. 당시 순방 이후 5개월이란 짧은 시간 탓에 폴란드에선 1단계 원전 수주를 놓쳤지만, 2년이란 시간 동안 유기적인 '팀 코리아'의 원전 세일즈로 체코에선 신규 원전 수주에 성공했다.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이번 체코 원전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뒤 브리핑에서 "2009년 UAE 바라카 원전 수주 이후 15년 만에 쾌거"라면서 "상업용 원자로를 최초로 건설한 원전의 본산인 유럽에 우리 원전을 수출하는 교두보가 마련되었다"고 평가했다. 실제 윤 대통령은 최근 워싱턴DC에서 열린 나토 정상회의 참석 도중 열린 네덜란드, 핀란드, 스웨덴과의 양자회담에서도 해당 국가들과 원전 수주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이번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의 효과에 대해서도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국내 원전 생태계의 완전한 정상화, 그리고 원전 최강국으로 도약하는 발판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매우 큰 규모의 원전을 저희가 수주를 하게 되면 전체 일감은 그간 상승 회복세 보다 매우 큰 규모로 확대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4-07-18 03:16:25[파이낸셜뉴스] 체코 신규 원전 사업을 한국수력원자력 등 한국 측이 17일 사실상 수주한 것은,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직후 2년여간 펼쳐 온 원전 '세일즈외교'의 결실로도 평가된다. '팀 코리아'를 외치며 정상 외교를 통해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으로 K-원전 우수성을 알려왔던 윤 대통령이 체코와 지속적인 정상외교를 펼친 것이 이번 원전 수주에 큰 역할이 됐다는 분석이다. 방산이나 원전과 같은 안보·인프라 관련 산업은 국가별 최고위층의 의사결정이 굉장히 중요하게 작용하기 때문이다. 2022년 6월부터 세 차례 열린 양국간 양자 정상회담을 통해 윤 대통령은 지속적으로 한국 기업의 체코 신규 원전 참여를 당부했고, 이에 체코 측은 원전을 넘어 한국과 다양한 첨단분야 협력을 원하는 궤도에 올랐다. 그 결과, 한수원은 최소 24조원 규모의 체코 두코바니 원전 2기 건설의 우선협상대상자가 됐고, 추후 체코 정부가 테믈린 원전 2기 건설을 결정할 경우 한수원이 우선협상대상자가 된다. 이번 결과로, 탈원전을 외친 문재인 정부의 정책 방향을 완전히 틀어 원전 정상화를 외친 윤석열 정부의 원전 정책은 재조명 될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의 체코 원전 수주를 위한 작업은 취임 직후인 2022년 6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페트르 피알라 체코 총리와 가진 정상회담에서 시작됐다. 당시 윤 대통령은 두코바니 신규 원전에 우리 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게 해줄 것을 피알라 총리에 요청했고, 피알라 총리는 "체코 측 최종 입장을 결정할 때 윤 대통령의 설명을 적절히 고려하겠다"고 화답했었다. 윤 대통령은 체코를 비롯한 폴란드 정상회담 등에서 각국 정상들에게 한국 원전 홍보 책자를 직접 전달하면서 한국 원전의 안전성과 우수성을 설명하는 등 적극적인 세일즈 외교를 펼친 바 있다. 지난해 9월 유엔 총회 참석을 계기로 열린 페트르 파벨 체코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도 윤 대통령은 두코바니 신규 원전에 우리 기업의 참여를 거듭 요청했고, 파벨 대통령은 에너지를 분야에서의 한국과의 협력 확대를 언급했었다. 가장 최근인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나토 정상회의 참석과 함께 윤 대통령은 파벨 대통령을 다시 만나 체코 신규 원전 사업에 대한 참여 희망을 전하는 동시에, 수출입은행과 대한무역보험공사를 통한 금융지원까지 제시하면서 체코 정부 설득에 집중했다. 이에 파벨 대통령은 기존의 협력 분야를 넘어 디지털, 사이버, 전기차 배터리, 철도, 첨단기술 등의 분야로 양국이 협력 범위를 확대할 것을 촉구하면서 한국 원전 수주에 대한 긍정적인 입장을 시사했었다. 이번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소식에 윤석열 대통령은 "팀 코리아가 되어 함께 뛰어주신 우리 기업인들과 원전 분야 종사자, 정부 관계자, 그리고 한마음으로 응원해 주신 국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면서 "팀 코리아 정신으로 최종 계약을 위해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이 완전한 사업 수주는 아니지만, 이번 선정으로 한수원이 최대 체코 원전 4기 건설을 위한 계약 조건을 최종 조율하는 협상을 하게돼 계약 체결은 사실상 확정된 것과 다를 바 없다는 설명이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이번 결과에 대해 "민관이 하나가 되어 원팀으로 끝까지 최선을 다한 결과이자,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으로 대통령께서 직접 원전 세일즈 정상외교를 추진한 부분도 있다"면서 "양국 간의 경제 협력 관계를 꾸준히 발전시켜 온 부분들, 그리고 그를 통해서 체코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과의 계속적인 협력관계의 모범 사례들의 역할도 있었다"고 말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4-07-17 23:57:53[파이낸셜뉴스] 산업통상자원부는 17일 서울에서 '제2차 세일즈외교 지원단 회의'를 열고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 방한, 중앙아시아 3개국 국빈방문 등에 대한 성과와 후속조치를 점검한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체결된 민간 부문의 양해각서(MOU)·계약 447건 중 438건이 수출계약, 합작법인 설립 등 후속조치가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8건은 비즈니스 여건 변화로 중단됐다. 산업부는 핵심광물 공급망 파트너십 구축, 에너지 플랜트 수주지원,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 체결 등 주요 성과의 후속 조치를 추진할 방침이다. 정인교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정부와 기업, 경제단체가 한 팀이 돼 민간 성과를 건별로 밀착 관리하겠다"며 "기업들이 주로 제기한 금융·수출마케팅·현지 정보제공 등 애로·건의는 관계부처와 현지 공관·무역관을 통해 총력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4-07-17 11:36:04【워싱턴DC(미국)=김학재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주요 국가들과 양자회담을 갖고 원전, 방산, 반도체, 인프라, 공급망, 인적 교류 등 여러 분야에서 실질적인 경제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하며 세일즈 외교에도 집중했다. 윤 대통령은 러시아·북한 군사협력에 대한 공동 대응책을 나토 회원국들과 모색하는 안보 순방에 집중하면서도 개별 양자회담을 통해 다양한 경제협력 방안을 협의했다. 특히 주요 양자회담 국가들 가운데 체코와 스웨덴, 네덜란드, 핀란드 등 4개국과 각각 양자회담을 갖고 원전 협력에 대해 논의했다. 이달 내로 결정이 나는 체코 원전 사업과 관련, 윤 대통령은 페트르 파벨 체코 대통령에게 적극적으로 한국 기업의 원전 수주를 당부했다. 박춘섭 대통령실 경제수석은 이날 워싱턴 현지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히면서 "그간 정부는 2009년 UAE(아랍에미리트) 바라카 원전 이후 15년 만에 또 한 번의 쾌거를 만들고자 한국수력원자력 관련 기업과 함께 팀코리아를 구성해 긴밀히 대응해 왔다"고 말해, 이번 체코 원전 수주에 민관이 총력전을 펼치고 있음을 시사했다. 윤 대통령은 파벨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 "대한민국이 세계 최고의 원전 시공 능력과 압도적인 가격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면서 "수출입은행과 한국무역보험공사를 통해 금융지원도 가능하므로 대한민국이 사업자로 선정되면 체코 원전 분야 발전에도 큰 기여를 한다고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최대 4기의 대형 원전을 건설하는 체코 원전 사업에는 우리나라의 한국수력원자력과 프랑스 EDF 등 2개사가 우선 협상 대상자로 선정되기 위해 경합중이다. 이외에도 우리나라는 네덜란드, 핀란드, 스웨덴에서의 추가 원전 수주도 나설 계획으로, 윤 대통령은 이들 나라 정상들과 회담으로 추후 수주전을 대비했다. 스웨덴과 핵심 광물 공급망 협력 방안도 논의한 윤 대통령은 희토류 등의 확보를 위한 단계적 접근이 가능케했다. 지난해 1월 스웨덴 북부 키루나 지역에서 추정 100만t 규모의 희토류 매장지가 발견돼 스웨덴은 핵심 광물의 새로운 공급처로 주목받고 있기도 하다. 지난해 연말 네덜란드 국빈 방문을 통해 한국과 네덜란드간 반도체 동맹을 맺었던 것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는데 합의했다. 딕 스코프 신임 네덜란드 총리는 윤 대통령에게 "한국이 반도체 공급망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면서 "양국 간 반도체 협력을 지속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4-07-11 15:45:46【워싱턴DC(미국)=김학재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 도착,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정상회의 일정에 돌입한다. 앞서 하와이주 호놀롤루에서 인도·태평양사령부 방문 등 한미동맹 강화 일정을 마친 윤 대통령은 워싱턴DC에선 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리는 10여개 양자회담을 소화한다. 이 과정에서 방산, 원전 등 세일즈 외교도 병행할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이날 오전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 편으로 미국 워싱턴 DC 인근 메릴랜드주에 있는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도착했다. 이날 앤드루스 공군기지에는 미국 측에선 미 국무부 의전장과 앤드류스 영접관이, 우리 측에선 조현동 주미 대사 부부와 유정현 주벨기에유럽연합 대사 겸 주나토대표부 대사가 나와 윤 대통령 부부를 맞이했다. 미 육·해·공군 군복을 입은 군인 6명이 각각 3명씩 나눠 도열한 가운데, 도열병들은 윤 대통령 부부가 차량 탑승을 위해 지나갈 때 구령에 맞춰 경례했다. 안보에 집중한 이번 순방에서 윤 대통령은 도착 당일인 이날 오후부터 나토 주요 회원국들과 양자회담을 가지면서 방산과 원전 등에서 세일즈 외교도 펼친다. 이에 따라 나토 주요 회원국들과 양자회담 규모도 기존 5개에서 10개 이상으로 늘어난다. 윤 대통령은 독일, 캐나다, 네덜란드, 스웨덴, 체코, 핀란드, 일본, 노르웨이, 영국 등과 양자회담을 가질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나토 정상회의 기간 인도·태평양 파트너국(IP4. 한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회의 외에도 12개 내외의 부대 외교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윤 대통령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가지는 정상회담에선 러시아와 북한 군사협력에 대한 공동대응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4-07-10 21:07:40[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으로 투르크메니스탄 현지 가스전·플랜트 사업에서만 60억달러(약 8조2500억원) 추가 수주 가능성을 높인데 이어,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에선 반도체·이차전지 소재 핵심광물 공급망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우즈벡 국빈 방문을 계기로 2700억원 규모의 한국형 고속철 수출 계약을 체결하면서 우리 기술력으로 첫 고속철 수출이 이뤄져, 우리나라도 고속철 수출국 반열에 오르게 됐다. 윤 대통령 특유의 친화력으로 이룬 3국 정상들과 가진 친교는 세일즈 외교 외에도 아프리카와 태평양·도서국에 이어 중앙아시아를 상대로 한 글로벌 중추외교 실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는 평가다. ■투르크 '가스전'·카자흐 '광물'·우즈벡 '고속철 수출'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16일 5박7일간의 투르크메니스탄·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 중앙아시아 3개국 국빈 순방을 마치고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했다. 윤 대통령의 이번 순방에서 세일즈 외교 성과는 구체적 수치로도 드러난다. 투르크에서 가스전·플랜트 분야에서만 60억 달러(한화 약 8조2500억원) 규모 추가 수주 기대감을 높였고, 카자흐에선 리튬 등 핵심광물 확보 협력을 강화했다. 우즈벡에선 2700억원 규모 한국형 고속철을 첫 수출하면서 본격적인 고속철 수출 범위 확대의 계기를 만들었다. 윤 대통령은 투르크 정상회담을 통해 현대엔지니어링의 현지 가스전 4차 탈황설비 건설을 비롯, 플랜트 정상화 협력 수주에 대한 적극 지원에 나서 관련 협약을 체결시켜, 60억 달러 규모 추가 수주에 대한 우호적인 여건을 만들기도 했다. 카자흐에선 리튬, 우즈벡에선 망간이나 몰리브덴 등 모두 반도체나 이차전지 등 분야 소재로 쓰이는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을 강화하는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우즈벡과 수출 계약을 체결한 우리 고속철 공급 규모는 250km/h급 고속철 42량으로, 2700억원 규모다. 1편성에 7량으로, 이번에 수출 계약을 맺은 규모는 6편성으로 총 42량이다. 특히 이번 고속철 차량 수출로 모로코를 겨냥해 2025년 144량 발주, 폴란드의 경우 2026년 800량 발주에 도전하고, 관심을 갖고 있는 아랍에미리트(UAE) 정부와도 수출을 타진하는 것으로 정부 고위당국자는 밝혔다. ■글로벌 중추 외교 실현 경제적 성과도 있지만 윤 대통령의 이번 중앙아시아 3국 순방의 의미는 '진정한 글로벌 중추외교 실현'으로 좁혀진다고 대통령실은 자신했다. 각종 전쟁과 분쟁으로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 위기가 가중돼 중앙아시아의 지정학적 가치가 급상승하는 상황에서 중앙아시아 국가들과 신뢰를 구축한 것이다. 무엇보다 현대 외교사에서 아프리카, 태평양도서국, 중앙아시아 모든 지역을 상대로 다자회의를 주최해 본 나라가 미국과 중국 단 두 나라 뿐이었으나, 이제 대한민국도 이들과 같은 반열에 오른다는 점에서 글로벌 중추국가 입지를 확실히 다졌다는 분석이다. 윤 대통령이 이번에 국빈 방문한 3국 정상들은 모두 우리 측의 K실크로드 구상과 내년에 열리는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에 대해 적극 지지 입장을 밝혔고 나머지 2개국도 호응하고 있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중앙아시아 국가들은 한국은 같이 경제협력을 해도 뒤에 정치적으로 숨은 의도가 없다고 보고 있다"면서 "순수하게 개발 협력, 인재개발 등 경제적 관점에서 상생이 되는 방향으로 진지하게 해법을 모색하기 때문에 중앙아 국가들이 기대를 갖고 있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3국 대통령이 모두 윤 대통령과 조금이라고 많은 시간을 보내기 위해 예정됐던 정상회담 외에 차담, 오찬을 여러번 만들었다"면서 "오찬과 만찬, 비즈니스포럼, 문화공연, 환송행사 등 대부분의 일정을 윤 대통령과 동행하려 한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4-06-16 16:47:50[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5박7일간의 중앙아시아 3국 순방을 마치고 16일 귀국했다.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이날 오전 3시 넘어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편으로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했다. 이날 공항에는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나와 윤 대통령 부부를 맞이했다. 올해 첫 순방으로 투르크메니스탄과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3개국을 국빈 방문한 윤 대통령은 자원 부국인 이들 3국과 가스전 60억불(한화 약 8조2500억원) 추가 수주 가능성을 높인데 이어, 리튬·몰리브덴·텅스텐 등 반도체·이차전지 소재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특히 윤 대통령의 우즈벡 국빈 방문을 계기로 2700억원 규모의 한국형 고속철 수출 계약이 체결되는 등 세일즈 외교에서 성과를 보였다. 이외에도 우리 정부의 중앙아시아 지역전략인 'K 실크로드' 구상에 대해 3국 정상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확보하고, 북핵 대응에도 공조 입장을 이끌어내는 등 외교적인 측면에서도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4-06-16 03:59: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