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블록체인 핀테크기업 글루와가 두나무의 메타버스 플랫폼 '세컨블록'과 함께 ‘런투언(L2E, Learn-to-Earn)’ 행사를 연다. 런투언은 교육 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부상하고 있는 방식이다. 교육 수강생들이 학습에 참여하면서 함께 학습하는 단체의 오너십을 나눠 갖고, 다양한 프로젝트 협업을 통해 인센티브까지 받을 수 있는 방식이다. 오태림 글루와 대표는 23일 "내년 1월 6일까지 2주간 신용기록 블록체인 ‘크레딧코인’을 주제로 행사를 개최한다"며 “메타버스와 런투언 모델을통해 크레딧코인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크레딧코인은 글루와가 구축한 신용기록 블록체인으로 분산원장에 대출 및 상환 기록을 쌓아 교차검증이 가능한 신용기록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는 인프라다. 오 대표는 "이벤트 기간 메타버스 세컨블록 내 크레딧코인 공간(블록)이 생긴다"면서 "유저들은 자유롭게 크레딧코인 공간을 방문, 관련 자료를 열람하거나 퀴즈를 풀 수 있다"고 전했다. 이번 행사는 △크레딧코인 Learn-to-Earn 퀴즈 △크레딧코인 스탬프 미션 △크레딧코인 럭키드로우 △크레딧코인 업비트 거래 등 총 4개의 항목으로 구성됐다. 이 중 이날 오후 2시부터 시작된 크레딧코인 Learn-to-Earn 퀴즈 이벤트에는 현재 500명이 넘는 인원이 참여했다. 글루와 관계자는 이번 행사 취지에 대해 "올 한 해 글루와 프로젝트의 많은 업데이트와 진전을 지루하지 않고 많은 사람들에게 내용을 전달할 수 있는 최고의 솔루션"이라며 "교육이 단방향성 주입식 행사로 그치지 않고 참여자와 제공자가 수익을 공유해 교육의 효과를 높일 수 있는 새로운 접근법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2-12-23 16:05:28블록체인 및 핀테크 전문기업 두나무는 산림청과 손잡고 '세컨포레스트와 함께하는 우리 숲 바로 가꾸기' 캠페인을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이석우 두나무 대표( 사진)는 “환경을 사랑하는 많은 시민들이 숲 가꾸기에 동참할 수 있도록 비대면 시대에 걸맞는 교류의 장을 제시하고자 했다”며 “앞으로도 두나무의 기술과 자원을 활용해 환경과 사회에 기여하는 다양한 ESG 프로젝트를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2-11-07 09:17:58[파이낸셜뉴스] 두나무는 청소년 탄소중립 교육 프로그램 ‘두나무 그린리더’를 메타버스 플랫폼 ‘세컨블록’(2ndblock)에 구현했다고 13일 밝혔다. 탄소중립은 이산화탄소를 배출한 만큼 이산화탄소를 저감하는 대책을 세워 배출량을 ‘0’으로 만들자는 개념이다. 지난 2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협력을 위해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두나무와 산림청은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미래 세대 주역인 청소년의 관심이 필수적이라는 데 뜻을 모았다. 이에 두나무는 산림청, 산림청 산하 기관들과 함께 지난 6월부터 전국 초등·중학생을 대상으로 ‘그린리더’를 운영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청소년의 탄소중립 이해도 증진과 생활 속 실천 독려를 위해 마련됐다. 두나무, 한국산림복지진흥원, 국립숲체원이 공동 참여한 그린리더는 나무별 탄소흡수량 측정 등 체험형 교육을 제공한다. 나아가 블록체인,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산림 보호 사례도 공유한다. 두나무는 보다 많은 사람들이 기후변화 문제를 체감할 수 있도록 그린리더 프로그램을 메타버스 플랫폼 ‘세컨블록’에 선보였다. 참가 희망자는 ‘세컨블록’에 가입한 뒤, 프로그램을 무료로 학습할 수 있다. 교육 주제는 △기후변화와 탄소중립(9월 13일 공개) △ESG경영과 산림(9월 15일 공개) △산림을 보호하는 디지털 기술(9월 20일 공개) △우리는 그린리더(9월 22일 공개) 등 크게 4가지로 구성됐다. 교육 자료는 국립산림과학원의 검증을 받았으며 총 18편의 영상자료가 제공된다. 이석우 두나무 대표는 “기후변화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재해·재난이 계속되고 있다”며 “정부, 기업뿐 아니라 시민 그리고 기후변화의 가장 큰 이해당사자인 청소년들도 기후위기 상황을 제대로 알고 실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두나무 그린리더 프로그램을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두나무는 오는 10월 6일까지 교육 참가 후기 이벤트를 진행한다. 세컨블록을 통해 그린리더 교육에 참여한 이용자가 인스타그램에 후기를 남기면 이벤트에 자동 응모된다. 아울러 우수 참가자에게 동반 3인까지 등록할 수 있는 ‘국립숲체원 1박 2일 그린리더 캠프 참가권’을 지급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세컨블록’을 통해 퀴즈 이벤트에 참가한 이용자 중 상위 100명에게 친환경 선물을 제공한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2-09-13 08:54:03[파이낸셜뉴스] 골든디스크어워즈가 K팝 시상식 최초로 메타버스에서 팬들과 만난다. 두나무의 메타버스 플랫폼 세컨블록을 통해 다양한 무료 팬 이벤트를 준비한다. 골든디스크어워즈 메타버스에서 전시관과 K팝 가수 대기실 투어 이벤트를 진행한다. 코로나19 유행 상황을 고려해 비대면 개최가 확정된 가운데 팬들에겐 아티스트와 직접 소통할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골든디스크어워즈 메타버스는 세컨블록에서 1월 4일 오픈한다. 유저는 아바타를 통해 무료로 골든디스크어워즈 메타버스에서 전시관과 대기실 투어에 참여할 수 있다. 대기실 투어에 참여하는 아티스트는 엔하이픈, 전소미, 스테이씨 등 총 3팀이다. 사전 신청을 통해 당첨된 팬이 정해진 시간에 아티스트의 대기실에 입장하면 아티스트와의 실시간 화상 채팅이 열려, 생방송 시상식을 준비하는 가수를 응원하는 등 실시간 소통을 할 수 있다. 아티스트들은 이날 각각 총 세 번에 걸쳐 대기실 투어 이벤트를 진행한다. 참여하는 팬들은 1월 4일부터 6일까지 사흘간 진행되는 사전 모집을 통해 아티스트당 300명을 추첨으로 뽑는다. 신청은 PC 크롬 브라우저를 통해서만 가능하다. 세컨블록은 1월7일 오후 1시에 총 900명의 당첨자를 선정해 골든디스크어워즈 블록 및 이메일을 통해 안내할 예정이다. 대기실 투어에 참가하지 못한 유저라도, 골든디스크 전시블록에 입장해 골든디스크어워즈 후보 스팟 영상을 관람할 수 있다. 또한 실시간 정원 300명까지 접속이 가능하고, 유저끼리도 가까이 다가가면 서로 화상 채팅을 할 수 있다. 엔하이픈, 전소미, 스테이씨가 함께하는 골든디스크어워즈 대기실 투어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는 세컨블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36회 골든디스크 어워즈'는 2022년 1월 8일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다. 2020년 11월부터 2021년 11월 중순까지 발매된 음원과 음반을 대상으로 심사한다. '36회 골든디스크어워즈'는 JTBC, JTBC2, JTBC4에서 방송된다. seezn 앱과 PC 웹 페이지에서 온라인 국내 독점 중계된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2-01-04 10:21:30[파이낸셜뉴스]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대표 이석우)가 30일 메타버스 플랫폼 '2ndblock (2ndblock.com, 세컨블록)'의 오픈 베타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세컨블록에 대해 현실과 같은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확장성과 전 세대를 아우르는 직관적인 사용성, 비즈니스부터 K-POP 공연까지 어떤 목적에도 최적화된 활용성이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메타버스에 화상 채팅 기능을 결합해 아바타 간 거리가 가까워지면 화상 채팅 창이 생성돼 자연스러운 소통이 가능하다. 사전 설정된 영역 안에 여러 명의 이용자가 모여 실시간 회의를 진행할 수도 있고 스포트라이팅(Spotlighting) 기능을 활용해 공간 내 전체 이용자 대상으로 공연도 가능하다. 한 공간 내 최대 1000여명까지 접속할 수 있어 현존하는 메타버스 플랫폼 중 최대 인원의 동시 접속이 가능하다. 사적 모임이나 대학 강의, 기업 회의, 전시회, 콘서트 등 다양한 콘셉트로 공간 개설이 가능하다. 세컨블록 오픈 베타 버전에서는 총 20종의 아바타가 제공되며 오피스와 파티룸, 대강당 등 목적별로 디자인된 5개의 프리셋 블록 등이 마련됐다. 별도 회원 가입없이 구글과 카카오, 애플, 페이스북 계정과 연동해 간편하게 접속할 수 있다. 회사 측은 메타버스 생태계 구축에도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용자가 직접 콘텐츠들을 제작하고 이를 판매할 수 있는 시스템도 개발해 세컨블록 내 콘텐츠 생산 및 거래, 가치 창출 활동을 지원한다는 것이다. 정식 오픈은 내년 상반기가 목표다. 두나무 관계자는 "메타버스는 1990년대의 PC, 2000년대 인터넷, 2010년대 모바일에 이어 우리 삶을 바꿀 차세대 ICT 혁신"이라며 "세컨블록을 시작으로 두나무는 메타버스 산업이 가진 무한한 기회를 발굴하고, 적극적인 개발과 투자를 통해 차세대 콘텐츠 경제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bawu@fnnews.com 정영일 기자
2021-11-30 11:53:05두나무가 농림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22일 가상자산업계에 따르면 블록체인 및 핀테크 전문기업 두나무는 지난 18일 경주 엑스포공원에서 개최된 '제23회 산의 날' 기념식 유공자 포상에서 농림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산의 날 유공 표창은 산림문화, 휴양, 치유, 교육, 등산 등 산림복지 증진 및 임업 발전을 위해 유공자를 발굴, 포상하는 제도다. 산림청에서 주관하고 있다. 두나무는 산림청 산하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과 공동으로 '나무'를 키워드로 한 다양한 ESG사업을 추진, 환경·사회적 공로를 인정받아 이번 상을 수상했다. 특히 블록체인과 대체불가능토큰(NFT) 기술을 접목한 '식물이력관리', '시드볼트 NFT 컬렉션', '멸종위기 식물보호 기금 조성' 등 두나무만이 할 수 있는 활동을 높이 평가받았다. 식물이력관리 시스템은 위변조가 불가능한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해 이력 관리의 신뢰성을 높였다. 또 NFT의 대체불가능 속성을 활용한 생물다양성 보전 프로젝트 '멸종위기 식물보호 기금 조성' 사업을 펼쳐 산림 분야에 대한 중요성 인식 제고에도 공헌했다. 지난 8월 31일부터 9월 7일까지 서울 성수동에서 선보인 '세컨포레스트 : 디지털 치유정원' 팝업도 방문객들의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다. 두나무는 소방관, 중증환자 등 산, 수목원에 직접 방문하기 어려운 교통 약자를 위해 디지털 치유정원 공간을 선보였다. 일주일간 약 1만명이 방문했다. 두나무 관계자는 "이번 수상으로 두나무가 그동안 펼쳐온 멸종위기 식물 보호부터 산림 복원, 자생 수종 보존림 조성, 디지털 치유정원까지 다채로운 ESG 활동에 대한 성과를 인정 받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4-10-22 18:15:37[파이낸셜뉴스] 두나무가 농림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22일 가상자산업계에 따르면 블록체인 및 핀테크 전문기업 두나무는 지난 18일 경주 엑스포공원에서 개최된 ‘제23회 산의 날’ 기념식 유공자 포상에서 농림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산의 날 유공 표창은 산림문화, 휴양, 치유, 교육, 등산 등 산림복지 증진 및 임업 발전을 위해 유공자를 발굴, 포상하는 제도다. 산림청에서 주관하고 있다. 두나무는 산림청 산하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과 공동으로 '나무'를 키워드로 한 다양한 ESG사업을 추진, 환경·사회적 공로를 인정받아 이번 상을 수상했다. 특히 블록체인과 대체불가능토큰(NFT) 기술을 접목한 '식물이력관리', '시드볼트 NFT 컬렉션', ‘멸종위기 식물보호 기금 조성’ 등 두나무만이 할 수 있는 활동을 높이 평가받았다. 식물이력관리 시스템은 위변조가 불가능한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해 이력 관리의 신뢰성을 높였다. 또 NFT의 대체불가능 속성을 활용한 생물다양성 보전 프로젝트 '멸종위기 식물보호 기금 조성' 사업을 펼쳐 산림 분야에 대한 중요성 인식 제고에도 공헌했다. 지난 8월 31일부터 9월 7일까지 서울 성수동에서 선보인 ‘세컨포레스트 : 디지털 치유정원’ 팝업도 방문객들의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다. 두나무는 소방관, 중증환자 등 산, 수목원에 직접 방문하기 어려운 교통 약자를 위해 디지털 치유정원 공간을 선보였다. 일주일간 약 1만명이 방문했다. 두나무 관계자는 "이번 수상으로 두나무가 그동안 펼쳐온 멸종위기 식물 보호부터 산림 복원, 자생 수종 보존림 조성, 디지털 치유정원까지 다채로운 ESG 활동에 대한 성과를 인정 받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초록 혁신을 사회 곳곳에 널리 퍼트려 나가겠다”고 말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4-10-22 13:12:21블록체인이 국내 기부 문화를 바꾸고 있다. 기업뿐만 아니라 공공기관도 가상자산을 활용해 기부 캠페인을 진행한다. 업계는 "블록체인이 가진 '투명성'과 '효율성'이 기부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 ■'가상자산 기부' 바람 분다 27일 미국의 블록체인 기반 모금 플랫폼 기빙블록(The Giving Block)의 2023년 연례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가상자산 기부액은 1억2500만달러(약 1630억원)를 넘었다. 가상자산 시장이 격동의 시기를 보냈음에도 역대 두 번째로 많은 기부액이 모였다는 설명이다. 국내에서도 적극적인 움직임이 나타난다.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2021년 국내 법정기부금 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가상자산을 기부받았다. 이후 기부 참여자에게 기부증서 대체불가능토큰(NFT)을 주는 '그린 열매 NFT 나눔 캠페인'을 진행하는 등 젊은층의 관심을 끌었다. 월드비전은 지난해 9월 국내 비정부기구(NGO) 최초로 이더리움으로 후원금을 모금하는 페이지를 오픈했다. 사내벤처로 키운 소셜 액션 플랫폼 '베이크(VAKE)'도 소개했다. 스스로 캠페인을 만들고 참여하는 능동적인 기부자를 양성한다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블록체인기업 중에는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가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올해 3월 유니세프한국위원회와 함께 튀르키예 지진 피해 복구에 가상자산을 기부하는 캠페인을 펼친 바 있다. 업비트 이용자가 기부용 전자지갑 주소로 비트코인(BTC)을 기부하면 해당 금액 만큼 일정 한도 내에서 두나무가 추가로 기부금을 더하는 '매칭 그랜트(Matching grant)' 방식을 활용했다. 모인 가상자산은 총 14비트코인, 기부 당시(3월 14일) 기준 약 4억4000만원이 모였다. 캠페인에 참여한 이용자들은 기부를 증명하는 NFT를 받았다. 두나무는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과 '멸종 위기 식물보호 프로젝트'를 통해 NFT 판매대금과 수수료 전액을 멸종 위기 식물 복원에 사용하기도 했다. 두나무는 특히 메타버스 플랫폼 세컨블록을 통해 구체적인 상황을 공유하는 등 다양한 플랫폼으로 소통을 강화해 혁신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한 투자자는 "업비트를 통해 캠페인 소식과 기부금 활용방안을 확인할 수 있었고, 취지에 공감해 캠페인에 참여했다"고 전했다. ■"활성화 위해 제도 개선돼야" 업계 관계자들은 한결같이 블록체인이 모금 사업의 효율성을 높이고, 기부자들에게 사용처를 투명하게 공유하는 강점이 있다고 했다. 블록체인에 저장된 정보는 변경할 수 없고, 열람이 가능한 장부에 사용내역이 기록돼 기부금의 모든 이동경로를 추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열린 블록체인 행사 '업비트 D 컨퍼런스(UDC) 2023'에서도 국내 비영리기관 관계자들이 참석, 가상자산 기부 트렌드와 활용성에 대해 논의한 바 있다. 국경 간 자금 이체 속도 증진과 수수료 절감이 디지털 자산 기부의 장점으로 언급됐다. 전자지갑으로 직접 전송되는 블록체인 이전 방식은 기존 해외 송금보다 빠르고, 비싼 수수료에 대한 부담도 사라진다. 특히 금융시스템이 불안정한 전시 상황이나 자연재해시 지원을 신속하게 제공, 구호활동을 촉진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정호윤 월드비전 팀장은 "모금 시장에서 발생하는 환차손만 수십억원에 이른다. 이것만 줄여도 나라 하나를 살릴 수 있을 정도"라며 가상자산 기부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가상자산 기부가 비영리 단체의 수익원을 다각화해 기존 모금 수단에 대한 의존도를 낮춘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제도 공백 등에 따른 어려움도 있었다. 법인이 기부받은 코인을 장내에서 현금화하기 어렵다는 점이 대표적이다. 명확한 정책이 부재한 탓에 법인의 가상자산 수취와 관련해 회계법인 등에서 다른 해석을 내놓는 경우도 있다. 이들은 디지털 자산 기부 문화의 확대를 위해 기부받은 자산을 쉽게 현금화할 수 있는 길이 마련돼야 한다는 점과 명확한 회계 기준이 제시되는 등 정책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업계 관계자는 "디지털 자산 기부가 나눔 문화의 저변을 확대하는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것에는 이견이 없다"며 "다만 기부 영역 확장을 위해선 더 많은 사례와 지침 등을 함께 공유하고 학습할 수 있는 기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3-11-27 18:22:24[파이낸셜뉴스] 블록체인이 국내 기부 문화를 바꾸고 있다. 기업뿐만 아니라 공공기관도 가상자산을 활용해 기부 캠페인을 진행한다. 업계는 "블록체인이 가진 '투명성'과 '효율성'이 기부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 ■'가상자산 기부' 바람 분다 27일 미국의 블록체인 기반 모금 플랫폼 기빙블록(The Giving Block)의 2023년 연례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가상자산 기부액은 1억2500만달러(약 1630억원)를 넘었다. 가상자산 시장이 격동의 시기를 보냈음에도 역대 두 번째로 많은 기부액이 모였다는 설명이다. 국내에서도 적극적인 움직임이 나타난다.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2021년 국내 법정기부금 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가상자산을 기부받았다. 이후 기부 참여자에게 기부증서 대체불가능토큰(NFT)을 주는 '그린 열매 NFT 나눔 캠페인'을 진행하는 등 젊은층의 관심을 끌었다. 월드비전은 지난해 9월 국내 비정부기구(NGO) 최초로 이더리움으로 후원금을 모금하는 페이지를 오픈했다. 사내벤처로 키운 소셜 액션 플랫폼 ‘베이크(VAKE)’도 소개했다. 스스로 캠페인을 만들고 참여하는 능동적인 기부자를 양성한다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블록체인기업 중에는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가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올해 3월 유니세프한국위원회와 함께 튀르키예 지진 피해 복구에 가상자산을 기부하는 캠페인을 펼친 바 있다. 업비트 이용자가 기부용 전자지갑 주소로 비트코인(BTC)을 기부하면 해당 금액 만큼 일정 한도 내에서 두나무가 추가로 기부금을 더하는 ‘매칭 그랜트(Matching grant)’ 방식을 활용했다. 모인 가상자산은 총 14비트코인, 기부 당시(3월 14일) 기준 약 4억4000만원이 모였다. 캠페인에 참여한 이용자들은 기부를 증명하는 NFT를 받았다. 두나무는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과 ‘멸종 위기 식물보호 프로젝트’를 통해 NFT 판매대금과 수수료 전액을 멸종 위기 식물 복원에 사용하기도 했다. 두나무는 특히 메타버스 플랫폼 세컨블록을 통해 구체적인 상황을 공유하는 등 다양한 플랫폼으로 소통을 강화해 혁신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한 투자자는 “업비트를 통해 캠페인 소식과 기부금 활용방안을 확인할 수 있었고, 취지에 공감해 캠페인에 참여했다”고 전했다. ■"활성화 위해 제도 개선돼야" 업계 관계자들은 한결같이 블록체인이 모금 사업의 효율성을 높이고, 기부자들에게 사용처를 투명하게 공유하는 강점이 있다고 했다. 블록체인에 저장된 정보는 변경할 수 없고, 열람이 가능한 장부에 사용내역이 기록돼 기부금의 모든 이동경로를 추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열린 블록체인 행사 ‘업비트 D 컨퍼런스(UDC) 2023’에서도 국내 비영리기관 관계자들이 참석, 가상자산 기부 트렌드와 활용성에 대해 논의한 바 있다. 국경 간 자금 이체 속도 증진과 수수료 절감이 디지털 자산 기부의 장점으로 언급됐다. 전자지갑으로 직접 전송되는 블록체인 이전 방식은 기존 해외 송금보다 빠르고, 비싼 수수료에 대한 부담도 사라진다. 특히 금융시스템이 불안정한 전시 상황이나 자연재해시 지원을 신속하게 제공, 구호활동을 촉진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정호윤 월드비전 팀장은 "모금 시장에서 발생하는 환차손만 수십억원에 이른다. 이것만 줄여도 나라 하나를 살릴 수 있을 정도”라며 가상자산 기부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가상자산 기부가 비영리 단체의 수익원을 다각화해 기존 모금 수단에 대한 의존도를 낮춘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디지털 자산이 또 다른 기부 수단으로 자리 잡기 위한 개선 사항에 대해서도 다양한 제안이 나왔다. 이주희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대리는 "가상자산 기부 캠페인 진행시 콘텐츠 기획보다 지갑 개설 등 실제 기부 참여방법을 이해시키는 것이 어려웠다”며 새로운 기술을 도입하는 것에 대한 어려움을 토로했다. 그는 “디지털 자산 분야에서 사용하는 언어와 표현이 각기 달라 진행기관 사이에서 조율하는 과정이 필요했다”고 덧붙였다. 제도 공백 등에 따른 어려움도 있었다. 법인이 기부받은 코인을 장내에서 현금화하기 어렵다는 점이 대표적이다. 명확한 정책이 부재한 탓에 법인의 가상자산 수취와 관련해 회계법인 등에서 다른 해석을 내놓는 경우도 있다. 이들은 디지털 자산 기부 문화의 확대를 위해 기부받은 자산을 쉽게 현금화할 수 있는 길이 마련돼야 한다는 점과 명확한 회계 기준이 제시되는 등 정책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업계 관계자는 "디지털 자산 기부가 나눔 문화의 저변을 확대하는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것에는 이견이 없다"며 "다만 기부 영역 확장을 위해선 더 많은 사례와 지침 등을 함께 공유하고 학습할 수 있는 기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3-11-27 15:25:50[파이낸셜뉴스] 가상으로 심은 나무가 현실의 나무로 돌아왔다. 블록체인 및 핀테크 전문기업 두나무는 지난 3일 한국산림복지진흥원·울진군·울진군산림조합과 함께 경북 울진군 북면 산불 피해지역 일대에서 ‘회복의 숲’ 식수 행사를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남태헌 한국산림복지진흥원장, 박영준 두나무 가치혁신실 상무 등 관계자 50여명이 숲 조성을 기념하기 위해 참석했다. 이번 식수 행사는 두나무가 지난 3월 산림청, 한국산림복지진흥원과 진행한 ‘세컨포레스트와 함께하는 회복의 숲(세컨포레스트)’ 캠페인의 일환이다. 세컨포레스트 캠페인은 산림 복원을 위해 지난해부터 두나무가 매년 진행하고 있는 시민 참여형 환경보호 캠페인이다. 두나무 메타버스 플랫폼 세컨블록 내 마련된 가상의 숲에 나무 한 그루를 심으면 실제 산불 피해지에 나무 두 그루가 식재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올해 세컨포레스트 캠페인은 지난 3월 20일부터 24일까지 5일간 진행됐다. 캠페인 기간 약 2만명이 참여했고, 가상의 숲에 총 1만 5000그루 나무를 심었다. 이에 따라 두나무는 산불 피해지에 3만 그루의 나무를 기부하기로 했다. 산불 피해 복원 대상지로는 2022년 대형 산불로 대규모 산림이 소실됐던 경북 울진이 선정됐다. 당시 두나무는 경북 울진 등 산불 피해 지역 이재민을 위해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30억 원을 전달한 바 있다. 피해 지역의 빠른 회복을 위해 기부금부터 조림까지 전방위적인 지원을 마련한 것이다. ‘회복의 숲’ 조림은 산불 피해지의 훼손 현황, 식생, 생물 다양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추진됐다. 두나무는 산불 피해목 제거 등 환경 정리를 마친 뒤, 식수 적기인 지난 10월부터 한 달간 경북 울진군 내 10.4헥타르(ha) 규모 부지에 배롱나무, 산벚나무, 영산홍 등 3만 그루의 나무를 심었다. 배롱나무는 산불 피해지 일대에서 자생하며 지역 명물로서 경제 활성화를 이끌었다는 점이 고려돼 주요 복원 수종으로 채택됐다. 세컨포레스트 캠페인 참여자들에게 가장 많은 선택을 받은 수종이라는 점 또한 영향을 미쳤다. 나무의 수량부터 복원 수종까지, 가상공간에 심긴 나무가 실제로 구현됐다는 점에서 기술의 시너지 효과와 가능성을 보여준다. 두나무는 산림 복구 외에도 산불 진화 인력과 산불 피해지역 주민들의 심리 회복을 위한 6000만원 규모의 치료 기금도 마련, 재난 피해자들의 일상 회복을 지원했다. 캠페인 참여자들에게 지급된 묘목 교환 쿠폰 ‘그루콘’을 통해 심긴 2만5000여 그루의 나무를 포함하면, 이번 캠페인을 통해 약 5만 5000그루의 나무가 산불 피해 지역과 전국의 개인 가정 등에 식재돼 탄소 중립에 기여한다. 이석우 두나무 대표는 “세컨포레스트 캠페인은 ‘산림 회복’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위해 시민들과 함께 만들어 낸 성과이자 사회적 가치”라며 “앞으로도 두나무가 가진 기술과 노하우를 활용해 사회와 환경문제 해결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두나무는 ESG 키워드 중 하나로 ‘나무’를 선정하고 환경 보호 및 산림 복원에 힘쓰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멸종 위기 식물 보호를 위한 NFT를 발행해 판매대금 및 판매 수수료 전액을 멸종 위기 식물보호기금으로 조성했고, 강릉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성금 5억원을 기부한 바 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3-11-06 16:4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