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회생절차에 따라 현재 거래 정지중인 코스닥 상장사 좋은사람들이 3년 6개월만에 흑자 전환했다고 16일 밝혔다. 사측에 따르면 작년 대비 3분기 영업이익 3억 및 매출 20% 성장한 209억원을 달성하며 3년 6개월만에 분기 흑자전환 한 것이다. 최근 제 3자배정 36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성공하며 세코그룹 계열사를 최대주주로 맞이한 가운데 경영 정상화를 위한 노력이 3분기 영업이익 흑자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하지만 좋은사람들이 장밋빛 미래만 있는 것은 아니다. 상장을 유지하려면 2020년 감사보고서에 대한 적정의견을 받아 2022년 11월 30일까지 한국거래소에 제출하여야만 하며, 적정의견을 제출하지 못할 경우 좋은사람들은 상장폐지 된다. 좋은사람들의 관계자는 “2020년 재감사는 순조롭게 이루어지고 있다”라며 “오는 11월 30일까지 적정의견의 감사보고서를 한국거래소에 제출해 상장유지 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전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2-11-16 09:33:00'쇼킹나이트' 우승은 뛰어난 실력과 흥겨운 무대의 최강자인 군조크루가 차지했다. 지난 22일 오후 방송한 MBN 예능프로그램 '국내 유일 땐-스 가요제, 쇼킹나이트(제작 스페이스래빗, 열린미디어, 이하 '쇼킹나이트')' 10화에서는 최종 우승자를 가리는 파이널 무대가 그려졌다. 결승전에 오른 톱8팀이 오는 10월부터 전국 투어 콘서트 무대에 오르고 최종우승자가 1억 원의 상금을 수여받는 상황. 파이널 경연은 따따블, 김미소, 애니웨이, 권자매, 슬러시, 군조크루, 듀스-G, 하이큐티 순으로 진행됐다. 점수 배점은 쇼킹메이커(심사위원) 1000점, 관객 점수 1000점 총 2000점 만점으로 진행,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결과를 만들었다. 첫 순서로 나선 따따블은 "최선을 다하는 게 아니라 사활을 걸 것"이라며 김건모의 '잘못된 만남'을 선택했다. 퍼포먼스부터 스토리텔링까지 완벽한 무대를 선보인 따따블에게 이상민은 "오늘 1등을 못 해도 내 마음속 1등"이라고 평가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따따블의 쇼킹메이커 총점은 923점이었다. 결승전 유일한 솔로 진출자인 김미소는 "무대에 서기 위해 오래 기다렸다. '쇼킹나이트'는 13년 만에 찾아온 저의 첫 번째 기회"라며 이정현의 '바꿔' 무대를 선보였다. 테크노 댄스브레이크는 물론, 깃발을 휘날리며 일명 '미소 제국'을 보여준 김미소의 쇼킹메이커 총점은 900점을 기록했다. 비보잉 크루 애니웨이는 서태지와 아이들의 '하여가'를 무대에 올렸다. 팀원 중 한 명이 전방십자인대 파열로 빠지면서 5인에서 4인으로 퍼포먼스를 수정해야 했지만, 애니웨이는 넘치는 에너지로 무대를 꽉 채웠다. 같은 댄서 출신인 김종민은 애니웨이에게 공감하며 "대한민국에 필요한 존재다. 다치지 마시고 오래 함께하자"며 응원했고, 쇼킹메이커 총점은 903점으로 공개됐다. 폭발적인 가창력을 가진 권자매는 터보의 'Goodbye Yesterday'를 선곡했다. 언니 아영은 2단 고음을 선보이며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고, 이지혜는 "김종국의 노래는 음역대가 너무 높아서 아무나 못 부른다. 전조를 2번이나 한 건 예상하지 못했다"며 "두 사람 모두 스테이지에 설 DNA를 가지고 있다. 어머니, 너무 땡큐다"고 극찬해 웃음을 자아냈고, 권자매는 쇼킹메이커 점수 931점을 얻었다. 슬러시는 김현정의 '멍'을 선곡해 평소 인정받은 보컬 실력뿐만 아니라 수준급 댄스와 랩으로 무대를 화려하게 만들었다. 흐뭇하게 무대를 지켜본 신지는 "'리틀 신지'라는 별명이 있는데 제가 어떤 칭찬을 해도 그 누구도 반박할 수 없게 무대를 소화해 준 민영이에게 고맙다"고 말했고, 슬러시는 쇼킹메이커에게 가장 높은 점수인 956점을 받았다. 군조크루는 "저희가 가장 잘할 수 있는 곡"이라며 룰라의 '3! 4!'를 선보였다. 팀의 기둥 군조가 발꿈치뼈 골절로 위기를 겪었지만, 군조크루는 그동안 늘 그랬듯이 뜨거운 열정을 불살랐다. 룰라의 이상민은 "올해 나에게 주는 최고의 선물"이라며 감동했고, 이특은 "군조크루 때문에 참 행복했다"며 감사함을 전했다. 쇼킹메이커 점수는 955점이었다. 듀스-G는 그룹 듀스의 노래가 아닌 조PD '친구여 (Feat. 인순이)'를 선곡해 보는 이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친구여'에서도 차별화된 퍼포먼스를 펼친 듀스-G는 김호영에게 "누군가를 흉내 내지 않고 무대를 꾸민 기세와 당참이 듀스-G의 매력"이라는 극찬을 받으며 쇼킹메이커 점수 915점을 받았다. 마지막 무대는 에너자이저 듀오 하이큐티였다. 하이큐티는 "'쇼킹나이트'를 통해 복고 걸그룹이라는 타이틀을 굳히고 싶다"는 의지를 불태우며 클론의 '도시 탈출'을 선보였다. 김종민은 "음악방송이든 전국 축제든 어떤 무대여도 잘 어울리는 그룹"이라고 평가했고, 쇼킹메이커 점수 944점을 기록했다. 관객 투표 점수가 공개된 뒤 최종 8위는 듀스-G, 7위는 김미소, 6위 애니웨이, 5위 하이큐티, 4위 권자매, 3위 슬러시로 결정됐다. 최종 1, 2위의 점수 차는 단 2점 차였다. 쇼킹메이커 점수로는 5위였던 따따블은 관객 투표 점수에서 1위를 하며 최종 2위를 차지했다. 군조크루 최종 1885점으로 최종 우승했다. 군조크루는 "꿈을 포기하지 않기 위해 노력하면서 살았다. 그 노력을 보듬어 주신 것 같아서 감사하다. 여기서 끝나는 게 아니라 앞으로 더 많은 분 앞에서 좋은 공연 보여드리겠다"는 소감을 전하며 앞으로의 모습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한편, '쇼킹나이트'는 파이널 무대를 통해 또 한 번 포텐을 터트리며 새로운 모습을 보여줬던 톱 8팀의 무대를 더욱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는 전국 투어 콘서트를 개최한다. 톱 8팀은 오는 10월 14일과 15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 홀을 시작으로 11월 11일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 12월 23일과 24일 창원 세코 컨벤션센터에서 직접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 slee_star@fnnews.com 이설 기자 사진=MBN '쇼킹나이트'
2023-09-23 11:43:22【도쿄=김경민 특파원】 일본 집권 자민당의 최대 파벌인 아베파(세이와정책연구회)가 복수의 간부 집단지도 체제를 도입하는 조정에 들어갔다. 아베 신조 전 총리 사망 이후 공석인 회장직은 당분간 두지 않기로 했다. 파벌을 통한 권력 유지, 이해관계 등이 복잡하게 얽히면서 '아베 없는 아베파'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유력 '5인방' 중심 집단체제 가동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8일 아베파의 집단지도 체제는 100여명에 달하는 파벌이 흩어지지 않고 유지하기 위한 잠정적 성격이 짙다고 보도했다. 닛케이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9월 중순까지 인사를 단행할 것이라는 전망이 있다"며 "(아베파의 집단지도 체제는) 그 전에 체제를 정비하는 '고육지책'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베파는 이달 17일 파벌총회를 개최해 파벌 의사결정기구로, 새 상임간사회(가칭)를 두자고 제안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베파는 각료 경험이나 당선 횟수를 고려하면서 멤버와 인원 수 등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특히 파벌 내 유력 '5인방'으로 불리는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 니시무라 야스히로 경제산업상, 하기우다 고이치 자민당 간사장, 다카기 쓰요시 국회대책위원장, 세코 히로시게 자민당 참의원 간사장 등도 집단지도 체제에 참여한다. 아베파는 아베 전 총리가 사망한 지 1년이 넘게 회장이 부재했다. 그 동안 아베의 빈 자리는 시오노야 류 회장 대리와 시모무라 하쿠분 전 정조회장 두 사람이 파벌 운영을 맡아왔다. 이들 간부들은 아베의 1주기를 기점으로 7월부터 새 체제로의 이행에 대해 주기적으로 협의해 왔다. 당초 5인방은 1주기를 앞두고 시오노야, 시모무라 2인을 제외한 5인 주도에 의한 집단지도 체제를 검토했다. 다카기 국회대책위원장은 지난달 간부 회의에서 "5인에 의한 그룹 리더십 시스템이 바람직하지 않느냐"고 제안했다. 하지만 시오노야, 시모무라 등 전직 각료 경험자들이 반발해 결론을 미뤘다. 이후 새 회장을 선출하지 않고 집단으로 계파를 운영해야 한다는 데 동의했다. 집단지도 체제는 신구 세력이 조직을 와해하지 않고 일단 권력을 나눠 갖기로 한 '타협의 산물'로 이해된다. 최대 파벌 이끌 톱 리더 탄생 기다린다 혼란이 계속되던 아베파가 신 체제 구축을 통한 수습 분위기로 전환된 것은 개각과 당 간부 인사가 임박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체 소속 의원을 대상으로 나가노현 가루이자와초에서 20~21일 연수를 앞둔 가운데 그에 앞서 계파 간부들은 인사 조율이 시급했다는 것이다. 계파는 각료 후보자뿐 아니라 부대신, 정무관 등까지 직책 인사를 조정해야 한다. 제 때 의견 수렴이 되지 않고, 아베파 주요 인사들이 내각과 당 내에서 핵심 요직을 맡지 못할 경우 아베파 구심력은 흔들릴 수 있다. 이 때문에 아베파가 집단지도 체제를 정식 채택한 이후 처음 맞는 이번 인사는 새 체제의 첫 시험대가 될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아베파는 과거에도 집단지도 구조를 취한 적이 있다. 2007년 파벌 회장이었던 마치무라 노부타카가 후쿠다 야스오 정권에서 관방장관에 오른 것을 계기로 마치무라, 나카가와 히데나오, 다니가와 히데요시 등 3명이 대표 간부가 돼 파벌을 꾸려 나갔다. 이후 2009년에 마치무라가 회장을 맡게 됐다. 아베파 내 한 간부는 "현재는 집단체제 속에서 조만간 모두가 동의하는 톱리더가 나올 때까지 기다릴 수밖에 없다"면서 "개각 당직자 인사에서 100명 규모에 걸맞은 자리를 얻을 수 있을지가 새 체제의 첫번째 현안"이라고 강조했다. 아베 잃은 후 1년간 리더 공석, 이유는? 아베파 수장이 계속 공석으로 남아있는 이유는 분열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 수장을 1명으로 결정하면, 100명의 대규모 파벌에서 탈퇴자가 잇따를 수 있다는 우려가 뿌리 깊다. 1년 간 지지부진하던 새 수장 선출에 나선 배경에는 중견·젊은 의원들의 불만이 있다. 수장이 없어 정계에서 아베파 존재감이 떨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자민당 총재이자 기시다파(고치카이)를 이끄는 기시다 총리는 아베파 수장이 없는 틈을 타 당내 지각변동을 꾀하고 있다. 기시다 총리는 정권 발족 당시만 해도 아베 전 총리와 자주 대화하며 정책 등을 논의했다. 그러나 아베 전 총리 사망 후 아소파(시코카이)를 이끄는 아소 다로 부총재, 모테기파(헤이세이연구회)를 이끄는 모테기 도시미쓰 간사장 등으로 당내 협력 축을 옮겼다. 당내 기반이 약한 당내 제4 파벌 기시다파가 제2 파벌인 아소파, 제3 파벌인 모테기파와 손을 잡는다면 약 150명의 세력이 된다. 2·3·4위 파벌이 100명인 최대 파벌 아베파를 누를 수 있는 구조가 가능하다. 2000년 이후 일본 정치에서 민주당 정권을 제외하면 7명 총리 가운데 4명이 아베파였다. 2024년 자민당 총재 선거까지는 약 1년이 남았다. 아베파가 총재 선거에서 후보를 내세울 수 있을지, 자민당 내 권력 구조에 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 일본에는 '혼네'(本音)와 '다테마에'(建前) 문화가 있습니다. 혼네는 진짜 속마음이고, 다테마에는 밖으로 보여주는 겉마음입니다. 개인보다는 조직·사회적 관계를 중시하는 일본인들은 좀처럼 혼네를 드러내지 않습니다. 어쩌면 우리가 보는 일본은 다테마에의 파편에 불과할지도 모릅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2023-08-08 14:41:57[파이낸셜뉴스]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큐리어스파트너스가 인베스터유나이티드의 자회사 우리인터렉스에 200억원 규모 대출 투자를 했다. 인베스터유나이티드 중심 좋은사람들 M&A 및 경영정상화를 지원하기 위한 목적이다. 2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큐리어스파트너스는 인베스터유나이티드의 자회사 우리인터텍스에 200억원 규모 대출 투자를 완료했다. 큐리어스리커버리제일호 구조혁신 기업재무안정기관전용 블라인드펀드를 통해서다. 앞서 인베스터유나이티드는 우리인터렉스, 파인우드PE 등과 공동으로 좋은사람들 지분 51.57% 인수를 결정했다. 360억원 규모 거래다. 좋은사람들은 기존 주주의 배임 횡령 등으로 2022년 4월 회생절차 개시 신청 후 7월 매각주관사인 삼일회계법인을 통해 스토킹호스 방식의 매각 절차를 진행했다. 우리파인우드컨소시엄과 형지엘리트 등 총 4곳에서 인수의향서를 제출했고, 우리파인우드컨소시엄이 수의계약자로 선정됐다. 형지엘리트가 300억원 중반대 입찰가를 제시하며 우리파인우드컨소시엄과 경쟁했다. 결국 우리파인우드컨소시엄이 360억원의 입찰가를 제시하며 지난 8월 최종 인수 후보자로 선정된 바 있다. 이번 큐리어스파트너스의 투자는 불확실한 금융시장 상황에도 불구하고 재무구조개선 분야에서의 투자경쟁력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인베스터유나이티드는 오투저축은행, 흥국저축은행 등 금융, 콘텐츠 등 생활밀접형 사업을 영위하는 회사들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2016년에는 이너웨어회사인 우리인터텍스를 인수했다. 이번 좋은사람들 인수는 규모의 경제로 인한 비용 절감과 좋은사람들이 보유한 전국 약 500곳 오프라인 영업망을 활용한 사업 확대 등을 통한 이익 증가가 기대된다. 좋은사람들과 우리인터텍스는 향후 온라인, 홈쇼핑 비즈니스 활성화를 통해 추가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큐리어스파트너스는 이번 투자를 통해 인베스터유나이티드의 사업구조 재편과 재무구조 개선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구조화 금융 설계를 통한 안정성 확보와 다양한 회수 전략을 통해 안정적인 투자 구조를 확립했다는 평가다. 큐리어스파트너스는 동부그룹, 이랜드그룹, 성운탱크터미널, 성동조선해양, 우진기전, 삼성중공업 보유 드릴십 투자 등 다양한 구조화금융을 활용한 투자로 중소·중견·대기업 및 다양한 실물 구조조정 투자를 시현했다. 다수의 기업재무구조조정 및 사업구조조정을 지원하고 있다. 좋은사람들은 연예인 주병진 씨가 1991년 설립한 속옷 회사로 1997년 상장했으나 2019년 이기태 전 삼성전자 부회장의 장남인 이종현 전 대표가 인수한 후 2021년 3월 감사 의견 거절로 주식 거래가 정지된 바 있다. 인베스터유나이티드는 기아 창업주인 고(故) 김철호 회장의 외손자인 배석두 세코그룹 회장(59.8%)과 그의 개인 회사인 연합(26%)이 보유하고 있다. 세코그룹은 코스닥 상장사인 서진오토모티브, 에코플라스틱 등이 주력이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2-12-25 17:59:27【 베이징=정지우 특파원】 중국 경제수도 상하이의 '하루 봉쇄'로 글로벌 공급망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도로는 차단되고 물류는 막힌 것이 원인이다. 중국 정부의 제로코로나 정책 고수로 추가 봉쇄 가능성도 남아 있다. 13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는 상하이 봉쇄 해제 이후 트럭 운송 능력이 약 80%로 회복됐지만 지난 11일 하루 봉쇄로 물류에 차질을 빚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 물류회사 오리엔트스타그룹은 당일 상하이에서 고속도로 폐쇄와 항구 내의 철저한 검역 조치로 수출품을 실은 트럭의 적체가 심각했다고 밝혔다. CNBC는 세계적 해양·물류 데이터 제공업체 13곳의 데이터를 토대로 "화물과 컨테이너를 실은 트럭이 상하이항 터미널로 들어갈 수 없는 수준"이라고 현지 상황을 전했다. 여기다 중국에서 트럭 운전사는 48시간 유효 코로나 음성테스트 결과와 함께 운행 허가증 등을 받아야 해서 인력난을 겪고 있다. 물류업체인 DHL 글로벌 포워딩은 상하이 안팎에서 트럭 운전사를 찾는 것은 여전히 어려운 일이라고 주장했다. 세코 로지스틱스의 부사장인 아킬 네어는 "일부 운전자들은 상하이로 배송을 하는 것을 조심스러워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상하이의 글로벌 기업들은 '재봉쇄 가능성'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상하이에 있는 테슬라와 폭스바겐, 지멘스, 보쉬, 로레알, 서모피셔·SC존슨, 머크 등은 2개월여 봉쇄 기간에 원자재 수급과 제품 배송에 어려움을 겪었다. 상하이항이 사실상 기능 마비 상태가 되자 부근의 닝보항 등으로 화물이 몰려 혼잡이 가중됐다. 상하이 재봉쇄로 태평양 건너 미국에서도 물류 대란 우려가 되살아났다. 오리엔트스타그룹은 그간 감소세였던 미국 서부 해안의 화물 선적량이 2개월 상하이 봉쇄 여파로 인해 다시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상하이 봉쇄 기간에 중국에서 넘어오지 못한 채 쌓였던 화물 물량이 한꺼번에 밀려와 작년 하반기와 같은 극심한 물류 대란이 재연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유럽에서의 철도·항만 파업도 세계 공급망 혼란의 또 다른 요인이다. 지난주 독일의 항만 노조는 여러 곳에서 경고 파업을 벌였다.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등에서도 항공·철도 파업이 이어지고 있다.
2022-06-14 18:05:05【베이징=정지우 특파원】중국 경제수도 상하이의 ‘하루 봉쇄’로 글로벌 공급망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도로는 차단되고 물류는 막힌 것이 원인이다. 중국 정부의 제로코로나 정책 고수로 추가 봉쇄 가능성도 남아 있다. 13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는 상하이 봉쇄 해제 이후 트럭 운송 능력이 약 80%로 회복됐지만 지난 11일 하루 봉쇄로 물류에 차질을 빚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 물류회사 오리엔트스타그룹은 당일 상하이에서 고속도로 폐쇄와 항구 내의 철저한 검역 조치로 수출품을 실은 트럭의 적체가 심각했다고 밝혔다. CNBC는 세계적 해양·물류 데이터 제공업체 13곳의 데이터를 토대로 “화물과 컨테이너를 실은 트럭이 상하이항 터미널로 들어갈 수 없는 수준”이라고 현지 상황을 전했다. 여기다 중국에서 트럭 운전사는 48시간 유효 코로나 음성테스트 결과와 함께 운행 허가증 등을 받아야 해서 인력난을 겪고 있다. 물류업체인 DHL 글로벌 포워딩은 상하이 안팎에서 트럭 운전사를 찾는 것은 여전히 어려운 일이라고 주장했다. 세코 로지스틱스의 부사장인 아킬 네어는 “일부 운전자들은 상하이로 배송을 하는 것을 조심스러워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상하이의 글로벌 기업들은 ‘재봉쇄 가능성’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상하이에 있는 테슬라와 폭스바겐, 지멘스, 보쉬, 로레알, 서모피셔·SC존슨, 머크 등은 2개월여 봉쇄 기간에 원자재 수급과 제품 배송에 어려움을 겪었다. 상하이항이 사실상 기능 마비 상태가 되자 부근의 닝보항 등으로 화물이 몰려 혼잡이 가중됐다. 상하이 재봉쇄로 태평양 건너 미국에서도 물류 대란 우려가 되살아났다. 오리엔트스타그룹은 그간 감소세였던 미국 서부 해안의 화물 선적량이 2개월 상하이 봉쇄 여파로 인해 다시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상하이 봉쇄 기간에 중국에서 넘어오지 못한 채 쌓였던 화물 물량이 한꺼번에 밀려와 작년 하반기와 같은 극심한 물류 대란이 재연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유럽에서의 철도·항만 파업도 세계 공급망 혼란의 또 다른 요인이다. 지난주 독일의 항만 노조는 여러 곳에서 경고 파업을 벌였다.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등에서도 항공·철도 파업이 이어지고 있다. 크레인 월드와이드 로지스틱스의 이사인 안드레아스 브라운은 시스템이 이미 부담을 받고 있으며 인력 손실은 혼잡을 가중하고 있다고 피력했다. 이런 가운데 상하이 일부 상인들은 거리로 나와 2개월 이상의 봉쇄 기간 동안 징수한 임대료의 반환 요구 시위를 전날 벌였다. 수도 베이징에선 10일부터 나흘째 50~70명대의 감염자가 확인되며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확산되고 있다 .jjw@fnnews.com
2022-06-14 13:57:55[파이낸셜뉴스] 이마트24가 YG엔터테인먼트 그룹 트레저와 손잡고 다야한 먹거리를 출시한다. 이마트24는 오는 18일 멤버들의 사진이 담긴 트레저햄버거(빅함박스테이크버거), 트레저 삼각김밥 2종(빅햄참치마요, 빅떡갈비전주비빔)을 출시한다. 멤버들의 사진과 로고로 패키지를 장식한 햄버거·삼각김밥을 먼저 선보인 후 올해 상반기 중 트레저가 상품 기획, 개발에 참여한 다양한 아임이 상품(PB상품)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먹거리와 함께 이마트24 최고 인기 상품 중 하나인 이프레쏘 원두커피 컵에도 트레저 멤버들의 사진이 담겨 오는 25일부터 매장에 입고될 예정이다. 이마트24는 론칭 초기부터 최고 등급의 싱글오리진 원두를 사용해 최고급 머신으로 추출하고 있는 원두커피 ‘이프레쏘’의 우수함을 알리기 위해 트레저를 전면에 내세운 컵을 기획했다. 이프레쏘는 1000여만원에 달하는 이탈리아 명품 커피 머신 ‘세코 그랑 이디에’에서 추출되는 원두커피로, 1000원(아메리카노 기준) 가격으로 커피 전문점 수준의 풍미를 선사하는 최고의 가성비 상품이다. 매년 30~40% 증가율을 기록하며 고객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최은용 이마트24 MD담당은 "타이틀곡 직진(JIKJIN)으로 컴백한 트레저와 함께 올해 이마트24가 MZ세대 고객의 마음으로 직진할 수 있도록 맛있는 상품을 개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2-02-17 10:11:34현대기아차의 1차 벤더(협력업체)인 '서진산업'이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의 선제적 형태 구조혁신 투자 후 투자자의 과실 수확이 기대된다. 전기차 배터리 케이스(하우징) 사업 진출도 추진하는 만큼 추가 성장도 기대된다. 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서진산업은 최근 IPO 주관사에 신한금융투자를 선정했다. 실적과 시장 상황 등을 고려해 상장 시기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상장 시 기존 투자한 펀드의 민간 출자자들도 일정 수준 이상의 수익률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서진산업은 두 차례에 나눠 사모펀드(PEF) 운용사 뉴레이크얼라이언스매니지먼트로부터 투자금을 유치한 바 있다. 2018년 뉴레이크는 한국성장금융으로부터 155억원을 출자 받아 총 310억원으로 서진산업 우선주를 매입했다. 지난해에는 250억원 규모 팔로온(Follow-On, 투자 후 계속해서 자금을 넣는 방식)투자를 단행한 바 있다. 총 560억원 규모 투자다. 세코그룹 계열 에스제이홀딩스(62.5%)에 이어 뉴레이크가 서진산업의 2대주주(37.5%)에 올랐다. 신규 투자 자금으로 서진산업은 복층 대차라인 및 전기차 배터리 케이스 등 추가 성장동력에 선투자했다. 덕분에 서진산업의 매출은 2017년 6421억원에서 2020년 6891억원으로 늘었다. 최근 2년간 영업활동현금흐름(OCF)도 800억원대로 유지되고 있다. 서진산업은 1966년 설립, 샤시·차체 부품 등을 생산하고 있다. 400억원 규모 설비투자비(CAPEX)를 지출, 전기차 배터리 케이스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투자 후 산업은행 등 대부분의 거래 금융기관 여신의 롤오버는 물론 일부는 제1금융 여신으로 교체했다"며 "화성공장에 복층 대차 라인전개를 완료해 이번 달부터 가동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동일 면적당 생산성이 최대 3배 늘어날 것"이라며 "V자형 회복세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1-07-20 17:36:10[파이낸셜뉴스] 현대기아차의 1차 벤더(협력업체)인 '서진산업'이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의 선제적 형태 구조혁신 투자 후 투자자의 과실 수확이 기대된다. 전기차 배터리 케이스(하우징) 사업 진출도 추진하는 만큼 추가 성장도 기대된다. 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서진산업은 최근 IPO 주관사에 신한금융투자를 선정했다. 실적과 시장 상황 등을 고려해 상장 시기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상장 시 기존 투자한 펀드의 민간 출자자들도 일정 수준 이상의 수익률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서진산업은 두 차례에 나눠 사모펀드(PEF) 운용사 뉴레이크얼라이언스매니지먼트로부터 투자금을 유치한 바 있다. 2018년 뉴레이크는 한국성장금융으로부터 155억원을 출자 받아 총 310억원으로 서진산업 우선주를 매입했다. 지난해에는 250억원 규모 팔로온(Follow-On, 투자 후 계속해서 자금을 넣는 방식)투자를 단행한 바 있다. 총 560억원 규모 투자다. 세코그룹 계열 에스제이홀딩스(62.5%)에 이어 뉴레이크가 서진산업의 2대주주(37.5%)에 올랐다. 신규 투자 자금으로 서진산업은 복층 대차라인 및 전기차 배터리 케이스 등 추가 성장동력에 선투자했다. 덕분에 서진산업의 매출은 2017년 6421억원에서 2020년 6891억원으로 늘었다. 최근 2년간 영업활동현금흐름(OCF)도 800억원대로 유지되고 있다. 서진산업은 1966년 설립, 샤시·차체 부품 등을 생산하고 있다. 400억원 규모 설비투자비(CAPEX)를 지출, 전기차 배터리 케이스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투자 후 산업은행 등 대부분의 거래 금융기관 여신의 롤오버는 물론 일부는 제1금융 여신으로 교체했다"며 "화성공장에 복층 대차 라인전개를 완료해 이번 달부터 가동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동일 면적당 생산성이 최대 3배 늘어날 것"이라며 "V자형 회복세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1-07-20 09:20:59신용평가사들이 자동차부품업체의 신용등급 전망을 잇따라 하향 조정하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전방산업인 완성차 수요가 위축되고 있어 수익성 저하가 예상되는 때문이다. 14일 신용평가업계에 따르면 나이스신용평가는 이달 12일 현대차 1차 협력부품사인 서연이화의 신용등급을 BBB로 유지하면서도 등급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낮췄다. 서연이화는 차량용 도어트림, 시트 및 범퍼 등을 생산해 현대차그룹을 중심으로 국내외 자동차 메이커에 납품하고 있다. 나신평 측은 "코로나19 사태의 부정적 영향으로 중단기적 실적 부진이 불가피하다"면서 "서연이화 매출의 약 65%가 해외에서 발생하고 있다. 코로나19가 확산되고 있는 유럽 및 미국 법인을 중심으로 실적 저하가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6개월 동안 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된다면 올해 매출액은 지난해 대비 14% 안팎의 하락세를 보일 것"이라며 "설비도입 및 자회사 설립 등으로 설비투자 자금이 영업현금을 크게 상회하고 있는 것도 부담스럼 대목"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신용평가도 같은날 자동자부품사 엠에스오토텍의 무보증사채(P-CBO) 신용등급을 BB로 유지하되, 등급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엠에스오토텍은 자동차 차체부품사로 국내와 인도, 브라질에 생산기반을 보유하고 있다. 한신평 측은 "전기차 위탁생산 관련 총 투자규모가 2500억~3000억원 수준"이라며 "전기차 시장 경쟁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중국 전기차 고객사의 양산개시 시점이 불확실하고, 양산 개시 이후에도 엠에스오토텍의 비용부담이나 투자부담을 감내할 수 있는 판매물량 확보 여부에 불확실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실적 악화로 투기등급에 속하는 기업들에 대한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다. 신용등급 B+에 해당하는 부산주공은 높은 부채비율이 부채 기한의 이익상실 사유가 되는 트리거(방아쇠)를 건드렸다. 부산주공은 과중한 차입금 조달로 금융비용부담이 증가해 작년 말 부채비율이 838%로 상승했다. 나신평은 지난달 7일 "부산주공이 부채비율 800%이하 유지조항을 위배하면서 기한의 이익 상실 원인사유가 발생했다"면서 "부산주공이 발행한 전환사채(CB) 신용등급을 B+로 유지하되, 하향검토 등급감시 대상에 올렸다"고 전했다. 3~4개월 안에 신용등급을 떨어뜨릴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 앞서 신평사들은 지난해 현대차 1차 협력사인 서진산업의 신용등급을 BBB-에서 BB+로 강등한 바 있다. 한국신용평가는 "세코그룹의 재무구조 저하가 계열사인 서진산업 신용도에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세코그룹은 현대·기아차를 주거래처로 하는 자동차부품업체 등으로 구성됐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0-05-14 17:4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