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자금 세탁 조직을 결성해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피해금을 자금 세탁해주고 공범들 수배 정보를 유출한 혐의로 현직 경찰관이 재판에 넘겨졌다. 자금 세탁 조직 결성한 형사...13억 넘게 세탁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창원지검 형사1부(황보현희 부장검사)는 통신사기피해환급법 위반 등 혐의로 대구지역 한 경찰서 소속 30대 경사 A씨를 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 현직 경찰관인 A씨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해 초까지 보이스피싱 조직에서 의뢰받은 보이스피싱 피해금을 세탁 작업해주고 공범들 수배 정보를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의 범행은 보이스피싱 세탁조직을 추적하던 경찰에 의해 범행 가담 정황이 확인되면서 드러났다. 조사 결과 A씨는 평소 쌓인 도박 빚을 갚기 위해 대구지역 선후배들과 함께 직접 자금세탁 조직을 결성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상품권 거래 업체를 개인 사업자로 만든 뒤 보이스피싱 조직이 대출 빙자 등 방법으로 뜯어낸 돈을 상품권 거래 업체로 받아 마치 상품권을 산 것처럼 돈을 인출해 보이스피싱 조직에 전달하는 수법을 썼으며, 그 대가로 수수료 3∼4%씩을 받아 챙긴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이 확인한 A씨 조직이 세탁한 자금 규모는 현재까지 13억3000만원에 달한다. 조직원 체포시 변호사 비용 등.. 철저히 대비 A씨는 조직원들 검거에 대비한 시나리오를 미리 만들어 공유하고, 조직원이 체포되면 범죄 수익으로 변호사 비용을 대는 등 수사에 철저히 대비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 조사 결과 A씨가 공범들의 수배 정보를 유출한 혐의(공무상비밀누설)도 새롭게 밝혀졌다. 검찰 관계자는 "향후 재판 과정에서도 죄에 상응하는 형이 선고되도록 공소 유지에 신경 쓰겠다"며 "경찰과 긴밀히 협력해 여죄와 공범을 밝히는 데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5-30 10:24:22삼성전자가 올인원 세탁건조기인 '비스포크 AI 콤보' 출시 약 1년 만에 국내 누적 판매량 10만대를 넘어선 데 이어 올해 성능이 강화된 신제품을 앞세워 국내를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서 2배 이상 판매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특히 북미 고객 선호도가 높은 벤트 방식 건조를 적용한 '비스포크 AI 벤트 콤보'를 통해 북미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세탁부터 건조까지 79분 만에 끝 성종훈 삼성전자 생활가전(DA)사업부 상무는 22일 서울 중구 삼성전자 기자실에서 열린 '비스포크 AI 콤보' 미디어 브리핑에서 "일체형 세탁건조기 시장은 점차 확장되고 있고, 삼성 비스포크 인공지능(AI) 콤보는 국내 일체형 세탁건조기 시장 점유율 70%를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세탁기·건조기 시장에서 일체형 세탁건조기 점유율은 지난해 말 14.1%에서 올해 초 21.6%로 늘었다. 삼성전자의 비스포크 AI 콤보 등 주요 가전 업계에서 일체형 세탁건조기를 출시함에 따라 시장이 확장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2월 올인원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콤보'를 출시했고, 올해 3월에는 소비자의 니즈에 맞도록 성능 및 편의 기능을 강화한 2025년형 신제품을 선보였다. 2025년형 비스포크 AI 콤보는 킹 사이즈 이불 빨래까지 가능한 세탁 25㎏, 건조 18㎏의 국내 유일 최대 용량을 구현했다. 제품 외관 크기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건조 용량은 2024년형 제품보다 3kg나 늘었다. '쾌속 코스'의 경우 세탁부터 건조까지 단 79분 만에 마칠 수 있는데, 이는 기존 대비 20분이나 줄어든 수치다. AI 기능도 더 확대했다. 대표적으로 'AI 맞춤+'는 세탁물의 무게와 옷감, 오염도·건조도 등을 AI가 감지해 최적의 세탁 코스로 맞춤 관리해주는 기능이다. 세탁물의 무게, 표면 마찰 특성, 흡수 특성 등 다양한 데이터를 머신러닝으로 학습해, 옷감 종류를 알아서 감지하고 구분한다. 인식 가능한 옷감은 섬세?타월?일반에서 신제품엔 데님?아웃도어 2종이 늘어 총 5종이다. 성 상무는 "소비자가 옷감을 구분하지 않고 섞어서 넣더라도 옷감이 무엇인지 AI를 통해 감지를 하고, 알아서 최적의 코스를 선택하도록 해 편의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벤트형 건조기 등 美 시장 적극 공략 소비자 반응도 뜨겁다. 비스포크 AI 콤보의 올 5월까지 국내 누적 판매량은 10만 대를 돌파했다. 하루 평균 230대 이상 판매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획기적인 성능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도 적극 공략할 방침이다. 특히 올해는 미국 소비자의 선호도가 높은 '벤트 방식' 건조를 적용한 '비스포크 AI 벤트 콤보'로 북미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 북미의 경우 히트펌프 방식을 주로 사용하는 국내와 달리, 약 90%의 가정에서 벤트형 건조기를 사용하고 있다. 벤트 타입은 히터로 공기를 가열해 의류를 건조하고, 옷감에서 배출된 습기를 제품 외부로 배출하는 방식을 활용한다. 삼성전자는 올해 미국, 캐나다와 멕시코에도 벤트 타입을 출시하는 등 히트펌프, 벤트 방식을 모두 활용해 일체형 세탁건조기 시장을 주도할 계획이다. 프리미엄 라인업 '인피니트 AI 콤보'도 연내 출시할 예정이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5-05-22 18:12:48[파이낸셜뉴스]삼성전자가 올인원 세탁건조기인 '비스포크 AI 콤보' 출시 약 1년 만에 국내 누적 판매량 10만대를 넘어선 데 이어 올해 성능이 강화된 신제품을 앞세워 국내를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서 2배 이상 판매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특히 북미 고객 선호도가 높은 벤트 방식 건조를 적용한 '비스포크 AI 벤트 콤보'를 통해 북미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세탁부터 건조까지 79분 만에 끝 성종훈 삼성전자 생활가전(DA)사업부 상무는 22일 서울 중구 삼성전자 기자실에서 열린 '비스포크 AI 콤보' 미디어 브리핑에서 "일체형 세탁건조기 시장은 점차 확장되고 있고, 삼성 비스포크 인공지능(AI) 콤보는 국내 일체형 세탁건조기 시장 점유율 70%를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세탁기·건조기 시장에서 일체형 세탁건조기 점유율은 지난해 말 14.1%에서 올해 초 21.6%로 늘었다. 삼성전자의 비스포크 AI 콤보 등 주요 가전 업계에서 일체형 세탁건조기를 출시함에 따라 시장이 확장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LG전자도 최근 자체 추산한 점유율이 55%에 달한다며 일체형 세탁건조기를 강조하기도 했다. 성 상무는 "일체형 세탁건조기는 세탁기와 건조기를 모두 설치해야 하는 공간을 절약해주고, 세탁 후 건조기로 빨래를 따로 옮기는 수고를 덜기 위해 편의성을 개선한 제품"이라며 "국내 세탁기·건조기 시장의 판도를 바꾸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2월 올인원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콤보'를 출시했고, 올해 3월에는 소비자의 니즈에 맞도록 성능 및 편의 기능을 강화한 2025년형 신제품을 선보였다. 2025년형 비스포크 AI 콤보는 킹 사이즈 이불 빨래까지 가능한 세탁 25㎏, 건조 18㎏의 국내 유일 최대 용량을 구현했다. 제품 외관 크기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건조 용량은 2024년형 제품보다 3kg나 늘었다. '쾌속 코스'의 경우 세탁부터 건조까지 단 79분 만에 마칠 수 있는데, 이는 기존 대비 20분이나 줄어든 수치다. AI 기능도 더 확대했다. 대표적으로 'AI 맞춤+'는 세탁물의 무게와 옷감, 오염도∙건조도 등을 AI가 감지해 최적의 세탁 코스로 맞춤 관리해주는 기능이다. 세탁물의 무게, 표면 마찰 특성, 흡수 특성 등 다양한 데이터를 머신러닝으로 학습해, 옷감 종류를 알아서 감지하고 구분한다. 인식 가능한 옷감은 섬세∙타월∙일반에서 신제품엔 데님∙아웃도어 2종이 늘어 총 5종이다. 성 상무는 "소비자가 옷감을 구분하지 않고 섞어서 넣더라도 옷감이 무엇인지 AI를 통해 감지를 하고, 알아서 최적의 코스를 선택하도록 해 편의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벤트형 건조기 등 美 시장 적극 공략 소비자 반응도 뜨겁다. 비스포크 AI 콤보의 올 5월까지 국내 누적 판매량은 10만 대를 돌파했다. 하루 평균 230대 이상 판매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획기적인 성능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도 적극 공략할 방침이다. 특히 올해는 미국 소비자의 선호도가 높은 '벤트 방식' 건조를 적용한 '비스포크 AI 벤트 콤보'로 북미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 북미의 경우 히트펌프 방식을 주로 사용하는 국내와 달리, 약 90%의 가정에서 벤트형 건조기를 사용하고 있다. 벤트 타입은 히터로 공기를 가열해 의류를 건조하고, 옷감에서 배출된 습기를 제품 외부로 배출하는 방식을 활용한다. 삼성전자는 올해 미국, 캐나다와 멕시코에도 벤트 타입을 출시하는 등 히트펌프, 벤트 방식을 모두 활용해 일체형 세탁건조기 시장을 주도할 계획이다. 프리미엄 라인업 '인피니트 AI 콤보'도 연내 출시할 예정이다. 성 상무는 "지난해 미국, 영국, 독일 등 30여 개 국에 진출한 데 이어 올해는 인도, 튀르키예,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으로 판매 지역을 대폭 확장해 45개 국가에서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며 "(연말까지) 국내와 글로벌에서 현재 판매량의 2배 이상 판매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5-05-22 11:11:35LG전자가 북미시장 세탁기 점유율 '1위 굳히기'에 돌입했다. 가정용 세탁기뿐만 아니라, 북미지역 1위 세탁기·건조기 운영업체인 '상업용 세탁기'를 공급하기로 하면서, 시장 확대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향후 2조5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미국 상업용 세탁기 시장을 적극 공략해 수익성을 한층 강화한다는 목표다. ■美아파트·호텔에 세탁기 공급 LG전자는 최근 미국 'CSC 서비스웍스(CSC)'와 상업용 세탁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해 미국 유력 세탁솔루션 기업 '워시'에 상업용 세탁기를 공급한데 이어 미국 기업간거래(B2B)시장을 향한 공격적 행보다. 미국 뉴욕에 본사를 두고 있는 CSC는 미국과 캐나다 전역에서 약 150만 대의 상업용 세탁·건조기를 운영하는 북미 최대 규모의 세탁솔루션 전문 기업이다. 주로 아파트, 단지형 주택 등 대규모 주거 시설 및 대학 기숙사, 호텔에 설치된 공용 세탁실과 코인 세탁소 등을 대상으로 세탁장비 판매 및 운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미국 세탁기 구매시장에서 '큰 손'인 셈이다. 이번 협약으로 LG전자는 상업용 세탁 시장 내 방대한 인프라를 보유한 CSC를 고객사로 확보했고, 북미 B2B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게 됐다. 시장조사업체 트랙라인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해 북미 소비자·상업용 세탁기 시장에서 점유율 23.4%를 기록하며, 1위를 기록했다. LG전자는 상업용 시장을 강화, 북미 세탁기 시장 1위 지위를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미국은 아파트와 같은 다세대 주거시설에서 집집마다 세탁실을 설치하는 대신, 대용량 세탁기·건조기로 빨래방 형태의 공용 세탁 공간을 활용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LG전자는 제품 특화로, 다수의 인원이 편리하게 세탁기를 이용하도록, 대용량 빨래도 세탁 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제품을 선보였다. ■올해 B2B 생활가전 시장 적극 공략 아울러 LG전자는 업계 최초로 상업용 일체형 세탁건조기에 저온제습 방식의 인버터 히트펌프를 적용하며 건조 성능과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등제품 경쟁력을 앞세워 B2B 시장 공략에 더욱 속도를 내고 있다. 수십 년간 쌓아온 AS 역량도 장점으로 통한다. LG전자는 북미에 1900개가 넘는 서비스 센터를 활용해 전국 각지 고객에게 신속하고 전문적인 유지보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처럼 LG전자가 상업용(B2B) 생활가전에 힘주는 이유는 높은 수익성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미국 상업용 세탁기 시장은 오는 2029년 18억3000만 달러(2조5389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해당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더 나아가 세탁기를 포함한 기업과소비자간거래(B2C) 생활가전은 물류비와 원·달러 환율, 계절적 비수기 등의 영향을 많이 받고 있어 B2B 시장 영향력 확대로 안정적인 수익원을 확보하기 위한 니즈가 큰 상태다. 아직까진 B2B 가전 시장에서 GE, 월풀 등 현지 기업의 점유율이 높지만, 꾸준히 영향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류재철 LG전자 HS 사업본부장(사장)도 올 2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디자인·건축 박람회 'DCW 2025'에서 "북미 B2B 시장의 성장률은 일반 B2C 성장률보다 훨씬 높다"며 "미국의 소비자 심리가 위축되는 등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B2B 시장에 집중하려고 한다"고 밝힌 바 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5-05-21 18:16:05[파이낸셜뉴스] LG전자가 북미 1위 세탁솔루션 기업과 손잡고 생활가전의 기업간거래(B2B)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낸다. LG전자는 최근 미국서 ‘CSC 서비스웍스(CSC)’와 상업용 세탁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미국 뉴욕에 본사를 두고 있는 CSC는 미국과 캐나다 전역에서 약 150만 대의 상업용 세탁·건조기를 운영하는 북미 최대 규모의 세탁솔루션 전문 기업이다. 주로 아파트, 단지형 주택 등 대규모 주거 시설 및 대학 기숙사, 호텔에 설치된 공용 세탁실과 코인 세탁소 등을 대상으로 세탁장비 판매 및 운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LG전자는 상업용 세탁 시장 내 방대한 인프라를 보유한 CSC를 고객사로 확보하며 점유율을 확대한다. CSC 역시 글로벌 시장에서 신뢰성을 인정받은 LG전자의 제품을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다. 앞서 LG전자는 지난해부터 미국 유력 세탁솔루션 기업 ‘워시’에도 상업용 세탁기를 공급하는 등 B2B 시장에서 꾸준히 성과를 내고 있다. 미국은 아파트와 같은 다세대 주거시설에서 집집마다 세탁실을 설치하는 대신, 대용량 세탁기·건조기로 빨래방 형태의 공용 세탁 공간을 활용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다수의 인원이 장시간 사용하는 상업용 세탁기는 세탁 시간 단축, 제품 품질, 서비스 편의성 등이 중요하다. LG전자 상업용 세탁기는 세탁통의 진동과 회전을 정교하게 감지해 대용량 빨래에도 최적의 움직임으로 세탁 시간을 단축한다. 또 제품을 이동하지 않고도 내부 수리가 가능하도록 탈부착이 가능한 전면 케이스 및 벨트 없는 인버터 DD 모터 등을 적용해 유지 보수 역시 편리하다. LG전자는 상업용 세탁기 전용 애플리케이션(앱) ‘런드리 크루’로 관리솔루션 서비스도 제공한다. 이 앱을 활용하면 제품 관리자가 기기 원격 제어, 오류 알림, 스마트 진단 등 다양한 기능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LG전자는 업계 최초로 상업용 일체형 세탁건조기에 저온제습 방식의 인버터 히트펌프를 적용하며 건조 성능과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등 뛰어난 제품 경쟁력을 앞세워 B2B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수십 년간 쌓아온 AS 역량도 장점이다. LG전자는 북미에 1900개가 넘는 서비스 센터를 활용해 전국 각지 고객에게 신속하고 전문적인 유지보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김상용 LG전자 미국법인 홈어플라이언스솔루션(HS)담당 전무는 “업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검증된 브랜드 신뢰도를 앞세워 글로벌 상업용 세탁기∙건조기 시장의 확고한 강자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5-05-21 09:28:32[파이낸셜뉴스]800% 수익을 미끼로 주식투자비 수십억원을 받아 챙긴 불법 투자리딩 조직원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동부지법 제11형사부(강민호 부장판사)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및 사기, 범죄수익 은닉의 규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투자리딩 사기조직 자금세탁책 박모씨(41)에 대해 징역 3년을 선고했다. 박씨는 불법 투자리딩 조직원들과 함께 지난해 4월부터 6월까지 피해자 49명으로부터 50여억원을 뜯어낸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박씨 등은 '인공지능(AI) 시스템으로 주식을 선정해 높은 수익을 낼 수 있다' '인터넷 사이트에서 급등주를 추천해주겠다' 'B사이트에서 운용하는 사모펀드에 돈을 투자하면 주식을 대신 매수해줄 것이고, 알려주는 타이밍에 매도하면 수익을 볼 수 있다'고 피해자들을 속인 것으로 조사됐다. 박씨는 이 과정에서 자신이 관리하던 업체 법인계좌로 피해금을 송금받은 뒤 상품권 구매와 재판매(상품권 깡)를 거쳐 현금화한 자금을 조직원들에게 전달하는 역할을 맡았다. 박씨는 "투자리딩 사기 조직원들과 공모하거나 사기의 실행 행위를 분담한 사실이 없어 사기죄의 공동정범에 해당하지 않고, 사기 범행에 관한 고의도 없었다"는 취지로 항변했으나,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박씨가 여러 차명계좌나 법인계좌를 개설 및 관리했으며, 단체 대화방에서 투자리딩 사기 조직원에게 차명계좌 관리 및 자금세탁 업무를 직접 지시받았다"면서 "차명계좌를 이용해 돈을 송금받고 이를 수표로 인출해 상품권 업체를 거쳐 현금화하는 것은 그 자체로 이례적이고 비정상적인 거래"라고 지적했다. 이어 "박씨가 범행을 주도하지 않았다고 해도 결국 사기 조직의 범죄수익 취득에 필수적인 자금세탁 행위에 가담했고, 피해자들에 대한 피해복구가 전혀 이뤄지지 않아 그에 상응하는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다"며 부연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5-05-18 14:54:30[파이낸셜뉴스] LG전자는 세탁기와 건조기를 타워형으로 결합한 트롬 워시타워가 국내 판매 100만대를 넘어섰다고 18일 밝혔다. 지난 2020년 4월 국내 최초로 ‘복합형 세탁건조기’ 시장을 열고 소비자 세탁 경험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결과라고 LG전자는 분석했다. LG전자는 아파트의 주방과 발코니 확장으로 세탁·건조 공간이 줄어들자 세탁기와 건조기를 위아래로 쌓아 사용하는 가구가 많아지는 데 주목, 워시타워를 개발했다. 워시타워는 동급의 드럼 세탁기와 건조기를 위아래로 설치할 때보다 높이가 약 9㎝ 낮다. 바닥에서 건조기 도어 중심부까지 높이도 148.3㎝로 낮아 키가 작은 고객도 건조기에 세탁물을 넣고 빼거나 필터를 관리하기가 편리하다는 게 LG전자 설명이다. 워시타워는 높은 공간 효율성과 깔끔하고 세련된 디자인으로 출시 후 지난해까지 연평균 25%가 넘는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다. 워시타워에는 LG전자의 핵심 부품 기술력인 다이렉트 드라이브(DD) 모터에 인공지능(AI)을 더한 AI DD 모터가 탑재돼 있어 AI가 세탁물의 무게∙습도∙옷감 종류 등을 분석하고 세탁∙건조 강도를 세탁물에 맞게 섬세히 조절한다. 건조할 때는 빨래가 머금고 있는 수분을 빨아들이는 저온 제습의 히트펌프 방식을 사용, 옷감 보호에 유리하다. 물을 100도로 끓여 미세한 스팀 입자를 만드는 트루스팀으로 탈취, 살균, 옷감 주름을 완화한다. LG전자는 워시타워 첫 출시 이후 다양한 수요에 맞춰 콤팩트 모델을 선보이는 등 여러 용량과 사이즈, 새로운 기능을 적용한 신모델을 지속 선보여 왔다. 올해 출시한 AI 워시타워는 AI 기능이 한층 강화됐다. 사용 패턴을 학습해 쓸수록 더 정확하게 예상 소요 시간을 안내하는 ‘AI 시간 안내’, 세탁물을 넣으면 무게를 감지해 3초 만에 코스별 예상 종료 시간을 알려주는 ‘AI 타임 센싱’ 기능을 갖췄다. LG전자는 트루스팀 기능을 AI 워시타워 세탁기와 건조기에 모두 탑재했다. 건조 용량은 국내 최대인 25㎏으로 늘려 겨울 이불 등 대용량 세탁물도 쉽게 건조할 수 있다. 정광우 LG전자 한국영업본부 리빙솔루션마케팅담당은 “워시타워로 복합형 세탁건조기 시장을 선도해온 데 이어 탄탄한 제품의 본원 성능과 편리한 AI 기능을 강화해 지속적으로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5-05-18 10:42:29[파이낸셜뉴스] 자신의 여자친구와 당구장에 갔다는 이유로 폭행과 공갈·감금·협박 등을 자행하고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조직의 자금세탁책 역할을 수행한 20대 남성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동부지법 형사6단독(양진호 판사)는 사기와 범죄수익 은닉의 규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공갈·감금·협박·폭행, 자동차손해배상보장법 위반 혐의 등으로 기소된 송모씨(26)에게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했다. 송씨는 지난해 1월 14일께 충남 천안에서 피해자 A씨의 얼굴을 수 차례 때리고 재물을 갈취한 후 귀가를 막고, 염산을 뿌리겠다며 위협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보이스피싱 자금세탁책으로 합류한 뒤 송금받은 1억9500만원을 이중세탁해 조직원에게 전달한 혐의도 있다. 송씨는 A씨가 자신의 여자친구와 함께 당구장에 갔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카페와 주차장 등 여러 장소에서 피해자의 뺨을 때렸으며, 폭행에 겁먹은 A씨에게 10만원을 송금받은 후 시가 약 200만원 상당의 아이폰을 갈취했다. 그는 "나와 풀 수 있는 기회는 지금밖에 없다. 찜질방 가서 자라"며 A씨를 다른 곳으로 이동하지 못하도록 했다. A씨에게 "신고하면 500만원 주고 사람을 사서 염산을 뿌리겠다. 1000만원 주고 사람을 시켜 죽이겠다"고 협박하기도 했다. 이후 송씨는 같은 해 6월 보이스피싱 자금세탁책으로서 송금받은 1억9500만원을 수표로 출금해 서울 강남구 소재 테더환전소에 방문했다. 마치 환전소 업주와 정상적으로 상품 매입을 한 것처럼 수표를 전달하고 상품권 매입 영수증을 발급받아 피해금을 조직원에게 전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송씨가 소속된 해당 조직의 조직원은 피해자 C씨에게 한 투자 사이트를 소개하며 "해당 사이트에 회원가입을 한 후 투자 전문가인 자신의 삼촌이 알려준 대로 하면 수익을 낼 수 있다"는 취지로 기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해당 사이트는 허위의 투자사이트로, C씨에게 수익금과 투자금을 지급할 수 없는 상태였다. 그럼에도 조직은 C씨가 계속 투자금을 입금하도록 유도해 총 6회에 걸쳐 합계 3억 6500만원을 교부받았다. 재판부는 송씨와 송씨를 자금세탁책으로 끌어들인 자영업자 조모씨(30)에게 각각 징역 3년 6개월과 4년을 선고했다. 송씨는 해당 범행 이전에도 2021년 8월께 대전지방법원 천안지원에서 아동복지법 위반(아동유기·방임)죄로 징역 2년 및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고 2023년 6월 판결이 확정돼 집행유예 상태였다. 조씨 또한 지난해 9월 광주지방법원 목포지원에 전자금융거래법 위반죄로 불구속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의 범행이 조직적·계획적으로 이뤄졌으며 사기범행의 피해액이 3억원을 넘는 거액임에도 피해가 회복되지 않았다"며 "전기통신금융사기 범행에 가담해 수억원에 달하는 범죄수익을 은닉했다"고 양형 사유를 설명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5-05-16 17:04:48[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가 세탁기 진동소음을 최대 33% 줄이고 에너지 사용량을 최대 20%까지 절감한 2025년형 인공지능(AI) 통버블 세탁기를 16일 출시했다. 삼성전자는 이로써 앞서 드럼세탁기 '비스포크 AI 세탁기', 올인원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콤보'에 이어 AI통버블 세탁기 출시로, 세탁기 제품 전 라인을 AI적용 세탁기로 전환했다. 이번 AI 통버블 세탁기는 세탁 성능을 높이고 에너지 절약과 소음, 진동까지 줄이는 다양한 기술이 포함됐다. 먼저 AI가 세탁물 무게와 종류에 맞게 급수량과 헹굼 시간 등을 조절해 보다 깨끗하고 섬세하게 세탁해주는 'AI 맞춤세탁' 기능을 갖췄다. 이 기능은 세탁물의 무게를 10단계로 감지, 급수량을 조절한다. 또 섬세∙타월∙일반 3가지 종류의 옷감을 인식하고 옷감에 맞게 헹굼 시간과 강도를 조절해 관리가 까다로운 옷감도 안심하고 세탁할 수 있게 해준다. AI가 감지한 바닥의 단단한 정도에 따라 최대 33% 진동을 줄여 더욱 조용하게 세탁하는 'AI 진동소음 저감 시스템'도 적용했다. 세탁기 전 라인업은 와이파이를 지원해 스마트싱스 연동이 가능하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스마트싱스에서 'AI 절약 모드'를 설정하면 에너지 사용량을 최대 20% 절감할 수 있다. 이밖에도 세탁에서 설정한 코스에 꼭 맞는 건조 코스를 추천하는 'AI 코스연동', 청바지부터 아기 옷까지 7가지 세탁물을 맞춤 세탁하는 '다운로드 코스', 물과 세제 및 공기를 잘 섞어 풍부한 거품을 만들고 입체날개회전판이 옷감 사이사이에 거품을 골고루 침투시키는 '버블폭포' 등 여러 세탁 기능을 갖췄다. AI 통버블 세탁기는 블랙캐비어∙딥차콜∙화이트∙라벤더그레이 등 4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가격은 색상과 사양에 따라 64만~95만원이다. 김용훈 삼성전자 한국총괄 상무는 "앞으로도 보다 편리하고 손쉬운 세탁 경험을 지원하는 세탁기 라인업을 지속 선보이겠다"고 전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5-05-16 11:03:19국내 세탁세제 시장이 가루형과 액체형에 이어 캡슐형까지 진화를 거듭하면서 1조원 시장을 향해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6일 기업신용정보 전문기업 NICE디엔비에 따르면 국내 세탁세제 출하액은 지난 2017년 6000억원에서 2021년엔 7100억원으로 증가했다. 이후 연평균 3.66%씩 성장해 오는 2026년에는 8500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1조원을 바라보는 세탁세제 시장은 기술 발전과 트렌드에 따라 변화를 거듭하고 있다. 청결과 위생에 대한 인식이 높아짐에 따라 적은 양으로도 더 높은 세척력과 세분화된 기능 등으로 세탁세제 소비 패턴도 변하기 때문이다. 세탁세제는 전통적인 가루 형태에서 시작해 물에 쉽게 녹아 잔류 세제 걱정이 없는 액체형이 대중화됐고, 최근에는 보관과 사용이 간편한 캡슐형이나 시트형 세제가 새로운 선택지로 각광받고 있다. 아울러 1인 가구, 반려동물 가구 등 거주 형태의 다양화와 초개인화 소비 트렌드에 따라 단순한 얼룩 제거에서 벗어나 개개인의 생활 습관과 세탁 환경을 고려한 제품들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캡슐세제는 최근 세탁세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제품 중 하나다. 계량없이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어 1인가구, 맞벌이 가구처럼 시간과 효율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은 물론 보관 시 공간을 많이 차지하지 않아 원룸이나 좁은 공간에 거주하는 이들에게도 인기가 높다. 다양한 기능을 더한 다기능 세제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헨켈의 액체세제 브랜드 퍼실이 최근 출시한 '퍼실 엑스퍼트 라인' 신제품 5종이 대표적이다. 신제품은 삶음파워, 실내건조, 그린파워, 베이비젤 등 세분화된 기능으로 출시돼 저마다의 세탁 고민이나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LG생활건강은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족을 위해 '팻-페밀리' 브랜드를 론칭하고, '피지 팻-패밀리 세탁세제'와 '세탁조 클리너'를 출시했다. 신제품은 기존 자사 제품 대비 10배 빠른 침투력으로 동물 기름 왁스를 분해하는 '오일커팅 기술TM'을 적용, 세탁 한 번으로 반려동물 비린내 98%, 암모니아 냄새 99%, 털 90%까지 제거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의 세탁세제 시장은 다양해진 생활 방식이나 세탁 환경을 고려해 캡슐이나 시트형 제품 등 패키지에 변형을 주거나, 실내건조 등 다양한 기능이 탑재된 제품들이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5-05-06 18:2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