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강스템바이오텍은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자부)가 주관하는 '2024년도 소재부품개발사업'에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 해당 사업은 국가첨단전략기술로 지정된 3D 세포 기반 재생치료제의 글로벌 산업화를 위해 소재 및 장비 개발을 기술적, 경제적으로 지원하고 이를 통해 국가 경쟁력을 제고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진행된다. 본 국책과제는 오가노이드 등 3D 세포 기반 재생치료제의 배지, 동결보존제 및 냉동운송장비 시스템을 개발하기 위한 것으로, 총 사업비는 약 220억원 규모다. 과제 기간은 2028년 말까지다. 강스템바이오텍은 해당 과제의 연구개발 주관 및 총괄기관으로 선정돼 약 21억원을 지원받으며, 과제에 참여하는 17개 기관을 이끌게 된다. 회사는 모낭, 췌도, 간, 뇌, 심장, 골 등 다양한 종류의 오가노이드에 적용 가능한 동결보존제를 개발하고 본 제품 및 기술의 평가, 검증을 진행한다. 또 총괄기관으로서 과제 전반의 방향성과 사업화 전략을 점검하는 등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강스템바이오텍은 그간 쌓아온 연구개발(R&D) 역량을 통해 오가노이드 치료제 개발에 앞장서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세포치료제 개발에 필수적인 배지 및 해동기의 개발, 생산, 판매 경험을 기반으로 사업화 능력도 인정받았다. 이번 사업의 총괄 책임자인 강스템바이오텍 이승희 연구소장은 “이번 과제를 통해 3D 세포 생존률 저하, 인체 적용 시 부작용 등 기존 동결보존기술의 한계를 극복해 오가노이드의 안정적인 생산, 유통, 보존, 원거리 수송이 가능한 원스톱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며 “개발 후 오가노이드 등 3D 세포 기반 재생치료제 연구개발 현장에 즉시 활용 가능할 것으로 기대돼 자사의 피부 및 췌도 오가노이드 치료제의 임상 진입 및 상용화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오가노이드 등 고도화된 3D 구조 및 고기능성 세포치료제 개발이 활성화 됨에 따라 오가노이드 글로벌 시장은 연평균 22% 이상 급성장해 2027년에는 34억달러(약 4조8000억원)의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동결보존제 시장은 2030년까지 10억달러(약 1조4000억원)의 시장으로 성장할 예정이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9-05 09:18:10[파이낸셜뉴스] 국내 연구진이 유전자가위 기술을 통해 표적치료용 항체를 생산하는 식물 세포주를 개발했다. 이 식물에서 생산된 항체는 상용화된 유방암 치료제와 효과가 비슷하고, 간독성은 더 적어 향후 환자에게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대병원 핵의학과 윤혜원 교수·서강대 김성룡 교수·피토맵 신준혜 연구소장 연구팀은 식물유래항체의 부작용을 일으키는 식물 특이적 당사슬을 모두 제거한 ‘인간화 항체생산 벼세포주(PhytoRice)’를 세계 최초로 개발하고 이를 바탕으로 생산된 유방암 항체치료제의 효과를 연구한 결과를 5일 발표했다. 유방암 환자의 약 20%는 HER2 수용체가 비정상적으로 과발현되는 HER2 양성 유방암이며, 이 유형은 암세포의 성장이 빠르고 재발과 전이를 잘 일으킨다. HER2 표적 항체치료제(트라스트주맙 등)는 암세포 증식 신호를 차단하거나, 암세포가 면역세포의 공격 표적이 되도록 유도함으로써 HER2 양성 유방암을 치료한다. 이러한 항체치료제는 주로 동물세포에서 생산되는데, 이는 인수공통감염병에 취약하고 공정이 까다로워 생산 비용도 높다. 그 대안으로 활발히 연구되고 있는 식물기반 항체치료제는 인간에게 면역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어 상용화되기 어려웠다. 연구팀은 식물유래항체의 면역 부작용이 인간과 식물의 서로 다른 당사슬 구조 때문에 발생한다는 점에 착안해, 유전자가위 기술로 식물 특이적 당사슬을 모두 제거한 벼세포주를 개발했다. 이 세포주에 트라스트주맙(TMab) 유전자를 삽입해 항체가 분비되도록 만든 후, 분비된 항체를 배양·정제시켜 ‘P-TMab(식물 생산 유방암 항체)’을 확보했다. 항체의 구조 및 성분 분석 결과, P-TMab은 상용화된 항체치료제 TMab과 단백질 구조 및 암 치료 기전이 동일했다. 인간 유방암 세포를 대상으로 세포 증식 억제효과를 분석한 결과, P-TMab은 항체 농도 1㎍/ml 이상일 때 TMab보다 효과가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또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공격하도록 유도하는 항체의존세포독성(ADCC) 효과 분석도 실시됐다. 그 결과, P-TMab은 TMab보다 면역세포의 결합 친화도가 2배 이상 향상돼 세포 사멸 효과가 커졌다. 이는 P-TMab에 부착된 ‘G0형 당사슬’이 면역세포와의 결합을 촉진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P-TMab은 더 적은 약물 용량으로 TMab과 동일한 세포 사멸 효과를 보였다. 아울러 연구팀은 P-TMab과 TMab의 간독성을 평가했다. P-TMab은 투여 후 6시간부터 간 흡수가 감소해 48시간부터는 거의 검출되지 않았던 반면, TMab은 투여 후 48시간이 지나도 여전히 간에 남아 있었다. 즉 P-TMab은 기존 항체치료제보다 간독성 위험이 낮고, 간에 덜 흡수되는 대신 종양을 더욱 효율적으로 표적할 수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핵의학과 윤혜원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식물 생산 유방암 항체의 암 치료 가능성을 확인해 의미가 크다”며 “식물유래 항체의 면역 부작용 문제를 해결한 인간화 식물세포주는 지속 가능한 식물세포 항체생산 플랫폼으로서 향후 암 신약 개발에도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8-05 08:51:33[파이낸셜뉴스] 리서치알음은 1일 코넥스 기업 아퓨어스에 대해 인구 고령화에 따른 세포기반 치료제 수요 확대로 인한 동반 성장이 기대된다고 봤다. 이에 주가전망은 '긍정적', 적정 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함태윤 연구원은 “돼지는 해부 생리학적으로 인간과 매우 유사해 약물의 유효성 평가 및 이종장기 이식을 위한 용도로 적합하다”라며 “또한 공급이 원활하며 DNA 분석 결과 원숭이보다 돼지가 인간에 더 가깝고, 인간과 유사한 질병(유전인자 및 단백질의 기능 이상으로 발생하는 알츠하이머와 파킨슨병, 비만)을 앓는 유일한 동물”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유전 공학의 발전으로 인간 질병 연구에 활용되는 돼지 모델의 급속한 증가가 예상 되어 미니돼지의 수요 또한 대폭 늘어날 전망”이라며 “특히 미니돼지에서 유래한 인공피부 FCM은 유통 및 관리가 용이하고 화장품, 제약, 의료기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유해성과 안전성 평가가 가능하여 활용도가 높아 성장이 기대된다”라고 부연했다. 아퓨어스는 2001년 설립된 의료·실험용 돼지 개발 및 생산 업체로 2019년 코넥스에 상장했다. 주요 사업으로실험용 미니돼지, 연구용 세포 및 피부, 연구 용역을 영위 중이다. 리서치알음에 따르면 시장에서 유통되는 인체 유래 간세포는 약 2000~3000달러이며, 미국의 돼지 유래 간세포 제조사의 국내 공급가는 바이알당(주사용 유리 용기) 1200~1400달러 수준으로 형성되어 있다. 아퓨어스의 간세포 Primary Cell은 생산부터 세포 분리 및 배양, 뱅킹까지 자체 생산 기술을 확보하여 바이알당 30만 원 수준 가격에 공급이 가능해 시장 경쟁력이 있다는 것이 리서치알음의 판단이다. 함 연구원은 “시장조사업체에 따르면 세포치료제의 세계 시장은 2025년 120억 달러에 이르며 연평균 40% 이상의 높은 성장률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2021년 기준 Primary Cell에서의 매출은 발생하고 있지 않으나 2020년 일본 후지필름의 자회사인 와코순약과 판매 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해외 판매망 구축에 돌입하고 있어 수주 가시화가 기대된다”라고 봤다. 이어 “와코순약의 주요 해외법인 및 유통 거점을 통해 향후 일본과 미국, 유럽, 중국 등에 판매처 확보가 가능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미니돼지의 피부는 모공 수, 모낭 구조, 피부 혈액 공급 특성, 조직 구조 등의 측면에서 인간의 피부 및 피하 조직과 높은 유사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피부 흡수 시험 등의 생체 외 피부 시험에 적합하다. 아퓨어스는 미니 돼지에서 유래한 연구시험용 인공피부 FCM(Franz Cell Membrane)을 와코순약을 통해 일본 시장에 판매하고 있다. FCM은 인공피부처럼 가공되어 유통 및 관리가 용이하고 화장품, 제약, 의료기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유해 성과 안전성 평가에 활용된다. 또한 기본적인 피부 흡수 시험뿐 아니라 투과성 시험, 생체 외 피부 탄력 시험, 피부 부식성 시험 등에도 활용할 수 있어 공급처 확대가 기대된다. 함 연구원은 “미니돼지 수요는 유전공학의 발전에 따라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돼지의 장기가 인간에게 이식되기 위해서는 인체에서 면역 거부 반응을 유발하는 유전자를 제거하거나 인간의 유전자가 도입되어야 하기 때문”이라며 “동사는 유전자 편집 기술을 활용해 외래 유전자를 미니돼지 생체 내에 발현시키거나 일부 유전자 발현을 억제한 형질전환 생산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언급했다. 이에 따라 해당 기술이 적용된 아퓨어스의 미니돼지는 암,뇌 질환, 당뇨 등 인간의 중증질환을 치료하기 위한 신약 개발 연구에 사용이 가능해 제약사, CRO 업체 등 에 확대 적용될 전망이어서 관심 둘 만 하다고 평가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2-12-01 10:02:10[파이낸셜뉴스] JW신약의 자회사 JW크레아젠은 '준성숙 수지상세포를 활용한 바이오신약 개발기술'에 대해 중국 특허청(SIPO)에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고 29일 밝혔다. 해당 특허는 미성숙 수지상세포에 자가 항원과 활성화 물질을 처리해 준성숙 수지상세포를 제조하는 방법에 관한 것으로, 류마티스관절염(RA) 등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와 백신(예방용 치료제) 개발에 관한 기술이다. 수지상세포는 성숙화 단계에 따라 면역세포를 활성화하거나 억제하는 역할을 한다. 성숙 수지상세포는 환자의 약해진 면역체계를 강화시키고 T세포에게 암세포를 공격하도록 지시하는 기능이 있어 항암 백신 개발에 사용된다. 준성숙 수지상세포는 면역조절 기능을 가지고 있어 과도한 면역반응을 조절하고 자가 조직을 공격하는 면역세포를 억제시켜 면역질환치료에 활용될 수 있다. JW크레아젠은 현재 성숙 수지상세포 기반의 간암치료제(CreaVax-HCC, 임상 3상), 교모세포종치료제(CreaVax-BC, 임상 1/2상)와 미성숙 수지상세포 제조기술을 토대로 하는 면역질환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JW크레아젠은 지난 5월 유럽 특허청(EPO)으로부터 해당 기술에 대한 특허 등록 결정을 승인받은 바 있으며, 현재 유럽 5개국 내 최종 등록을 앞두고 있다. 이경준 JW크레아젠 대표는 "유럽, 중국 등 글로벌 시장에서 자가면역질환 치료에 적용할 수 있는 수지상세포 제조기술의 특허를 잇달아 확보하며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며 "성공적인 상업화와 기술이전 등의 부가가치 창출을 위해 회사의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JW크레아젠은 지난해 12월 유럽 특허청으로부터 항암 백신 개발에 필요한 성숙 수지상세포치료제 제조기술에 대한 특허 결정을 승인 받아 지난 5월 유럽 11개국에서 특허 취득을 완료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2020-07-29 18:15:26국내 연구진이 줄기세포 기반 암 치료제로 방광암을 치료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중앙대병원은 의생명연구원 이홍준·최성식·비뇨기과 지병훈 교수와 캐나다 UBC대학 김승업 교수팀은 최근 방광암 치료를 위한 자살유전자를 이용한 줄기세포 기반 치료법 개발 관련 연구 논문을 발표했다고 3일 밝혔다. 방광암은 전체 남성 암 중에서 9번째로 많이 발생하는 암으로, 우리나라에서 매년 3000명 이상이 방광암에 걸린다. 대부분의 방광암 환자들은 종양세포가 근육까지 침투하지 않은 '비근침윤성 방광암'으로 근침윤성 방광암에 비해 치료 및 예후가 좋다. 하지만 비근침윤성 방광암 환자의 70%가 방광 내 암 재발을 경험한다. 이 때문에 재발을 막을 수 있는 효과적인 새로운 치료법이 필요한 실정이다. 이 교수팀은 최근 '카르복실 에스터레이즈'라는 자살 유전자를 탑재한 인간 신경줄기세포를 방광암 치료 연구에 활용해 줄기세포 방광암 치료제로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연구팀은 동물 실험을 통해 새롭게 개발한 줄기세포 방광암 치료제를 체외 배양 중인 방광암 세포와 함께 배양을 하거나 방광암 세포를 가진 생쥐에게 주사했다. 이후 CPT-11(irinotecan)이라는 불활성 전구약을 투여한 결과, 방광암 종양이 83%까지 축소된 것을 확인했다. 이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카르복실 에스터레이즈'라는 자살유전자를 탑재한 신경줄기세포에서 자살유전자의 단백질이 분비되고 이 단백질이 전구약인 CPT-11을 항암제인 SN-38로 전환시켜 전환된 항암제가 방광암세포를 공격하여 사멸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줄기세포 배양 시 분비되는 자살유전자 단백질만으로도 항암효과가 탁월하고, 안전성에도 문제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향후 방광암 치료에 있어 새로운 치료제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암 전문 국제학술지인 '분자암치료(Molecular Cancer Therapeutics)'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16-05-03 09:46:23[파이낸셜뉴스] 진매트릭스는 T 면역세포 기반 치료백신 신기술 특허를 출원 완료했다고 2일에 밝혔다. T 면역 세포는 인체 내 암세포 특이 항원을 인지해 암세포를 제거하는 특징이 있다. 이 원천기술은 T 면역 세포를 인체 내 활성화함으로써 암을 치료하는 기전으로,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연구팀의 자궁경부암 동물모델을 이용해 유효성을 입증했다. 연구진은 면역 치료 효과 극대화를 위해, 선천성 면역을 조절한다고 알려진 '톨 유사 수용체(TLR) 5형'에 특이적 자극체인 단백질과 AI 기반의 독자적인 단백질 모델링 기법을 통해 암 항원을 재설계한 인유두종바이러스(HPV)의 E6E7 단백질을 융합해 자궁경부암 치료백신 (GMPV-12)을 개발했다. 'HPV E6E7' 단백질은 바이러스가 장기간 감염되면 자궁경부 상피 내 정상 세포를 암세포로 전환시키는 원인 단백질이다. 자궁경부암 치료백신은 E6E7 단백질이 발현되는 세포만 골라 죽이는 인체내 킬러 T 면역세포(Cytotoxic T lymphocyte, CTL)를 활성화시킴으로써, 암을 억제시키거나 사멸시킨다. 진매트릭스는 자궁경부암 치료백신 'GMPV-12' 투약군이 대조군 대비 종양의 크기가 효과적으로 줄어들거나 소실됐으며, CTL 활성도 대조군보다 유의하게 높게 나타나는 것을 확인했다. 이 회사는 T세포 면역 촉진 이종 단백질 융합기술과 AI 기반 암 항원 모델링 개발기술을 다양한 바이러스 감염질환과 암 질환에 적용하여 효과적인 치료 예방용 백신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2020-06-02 10:35:36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사진)은 25일 "글로벌 시장 환경과 국제관계의 변화 속에서 바이오벤처의 혁신과 육성을 위해서는 민관의 유기적인 협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오 장관은 이날 서울 가톨릭병원 옴니버스파크에서 "중기부는 앞으로도 바이오벤처 혁신생태계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현장과 소통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 장관은 이날 바이오 전문가들과 만나 국내 바이오 생태계 현황을 진단하고 개선방안을 논의했다. 국내 바이오벤처 혁신생태계를 고도화하기 위한 행보다. 허경화 한국혁신의약품컨소시엄 대표는 간담회에서 국내 바이오 생태계의 펀더멘탈을 진단했다. 이후 제약 분야 오픈이노베이션과 K바이오의 미래성장에 대한 참석자들의 자율 논의로 이어졌다. 이날 제시된 의견은 중기부에서 준비하고 있는 '(가칭)바이오벤처 혁신생태계 조성방안'에 반영할 예정이다. 한편 간담회에 앞서 오 장관은 가톨릭병원 내에 위치한 바이오벤처 '입셀'을 방문해 연구실, 세포 보관실, 국내 최초 유도만능줄기세포(iPSC) GMP 시설을 둘러보고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입셀은 중기부가 초격차스타트업으로 선정한 기업으로, 충북 첨단재생바이오 글로벌 혁신특구의 해외실증 지원을 받고 있으며 내년에 일본에서 iPSC 기반 골관절염 치료제 임상을 추진할 예정이다. 서지윤 기자
2024-11-25 18:11:48[파이낸셜뉴스] 국립부경대학교는 김영목 교수(식품공학전공) 연구팀의 ‘생물 계면활성제’의 메티실린 내성 황색포도상구균 제어 연구가 환경 공학 및 안전 분야 최상위 SCI 학술지에 실렸다고 25일 밝혔다. 국립부경대 식품공학과 정금재 박사과정생(제1저자), 식품과학부 김영목 교수(교신저자), 해양수산개발국제협력연구소 파즐러라만 칸 교수(교신저자)는 논문 ‘Bacillus rugosus HH2 유래 생물계면활성제를 이용한 황색포도상구균 감염 제어: 균주 분리, 구조적 특성 분석 및 메커니즘 통찰’을 'Journal of Hazardous Materials' 2024년 12월호에 게재했다. 연구팀은 이 논문에서 간균(Bacillus) 종으로부터 생물 계면활성제를 정제하고, 이를 이용한 메티실린 내성 황색포도상구균 제어와 그 메커니즘을 규명한 연구결과를 제시했다. 연구결과 Bacillus 유래 생물 계면활성제는 쿼럼 센싱과 세포 접착 관련 유전자 발현을 하향 조절했으며, 분자 도킹 시뮬레이션에서는 주요 항생제 내성 관련 단백질과 강력한 상호작용을 보여 항생제 내성을 극복할 수 있는 잠재력을 나타냈다. 연구팀은 주요 항생제 내성 병원균인 메티실린 내성 황색포도상구균을 제어할 수 있는 새로운 천연 항균제를 발견함으로써 Bacillus 유래 생물 계면활성제가 기존 항생제와 다른 새로운 패러다임의 치료제 개발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이 연구는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 미세조류 기반 대체해조육 상용화 기술개발(연구책임자 김영목 교수)과 한국연구재단 과학기술분야기초연구사업 대학중점연구소(해양바이오닉스융합기술센터·센터장 정원교 교수)의 연구 지원으로 진행됐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11-25 13:58:42[파이낸셜뉴스]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25일 "글로벌 시장 환경과 국제관계의 변화 속에서 바이오벤처의 혁신과 육성을 위해서는 민관의 유기적인 협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오 장관은 이날 서울 가톨릭병원 옴니버스파크에서 "중기부는 앞으로도 바이오벤처 혁신생태계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현장과 소통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 장관은 이날 바이오 전문가들과 만나 국내 바이오 생태계 현황을 진단하고 개선방안을 논의했다. 국내 바이오벤처 혁신생태계를 고도화하기 위한 행보다. 허경화 한국혁신의약품컨소시엄 대표는 간담회에서 국내 바이오 생태계의 펀더멘탈을 진단했다. 이후 제약 분야 오픈이노베이션과 K바이오의 미래성장에 대한 참석자들의 자율 논의로 이어졌다. 이날 제시된 의견은 중기부에서 준비하고 있는 '(가칭)바이오벤처 혁신생태계 조성방안'에 반영할 예정이다. 한편 간담회에 앞서 오 장관은 가톨릭병원 내에 위치한 바이오벤처 '입셀'을 방문해 연구실, 세포 보관실, 국내 최초 유도만능줄기세포(iPSC) GMP 시설을 둘러보고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입셀은 중기부가 초격차스타트업으로 선정한 기업으로, 충북 첨단재생바이오 글로벌 혁신특구의 해외실증 지원을 받고 있으며 내년에 일본에서 iPSC 기반 골관절염 치료제 임상을 추진할 예정이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4-11-25 09:42:07[파이낸셜뉴스] 엔지켐생명과학은 지난 10월 1대주주가 된 '타깃링크테라퓨틱스'가 ADC · DAC 치료제 개발을 본격화했다고 11월 22일 밝혔다. 엔지켐생명과학은 EC-18 위주의 신약개발에서 벗어나 신규 파이프라인 런칭으로 개발전략을 다원화해 연구개발 및 사업화 역량을 증명하고, 기업가치를 도약시키기 위해 타깃링크테라퓨틱스에 대한 투자를 전격 결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타깃링크테라퓨틱스는 위암과 대장암 ADC를 개발하기 위해 혈액으로 암을 진단하는 혈장단백질 '바이오마커'를 발굴했다. 바이오마커는 DNA, RNA, 단백질을 분석하는 액체생검에 쓰이는 기술이다. 조직생검은 병변이 존재하지 않는 부위를 채취하면 암세포가 제대로 검출되지 않는 허점이 있지만, 바이오마커는 조직 대신 정상인과 암 환자의 혈액 속 단백질을 비교 분석해 암 오진율을 줄일 수 있다. 타깃링크테라퓨틱스는 바이오마커 연구결과와 오픈 데이터소스를 결합해 위암과 대장암에서 특히 잘 발현되는 질병원인물질 'TLT001'을 발굴했다. 'TLT001'은 맵고 짠 음식을 좋아하는 한국인에게 과발현되어 위암, 대장암 발병을 유발하는 타깃이다. 'TLT001'는 위암에서 70%, 대장암에서 95% 이상 발현되는 것으로, 'TL001'을 표적으로 하는 새로운 위장관암 치료제를 개발하기로 했다. 또한 타깃링크테라퓨틱스는 알고리즘으로 신규 타깃을 발굴하는 시스템을 만들어 특허를 출원했다. 사측 관계자는 "돌연변이 단백질을 찾아낼 수 있는 임상데이터를 모아 자체 개발한 AI기반 고속 스크리닝시스템으로 정상인과 암 환자의 단백질을 비교분석해 항암제를 만드는 데 사용할 수 있는 단백질을 추출한다"라며 "인공지능(AI)에 단백질 서열을 학습시켜 이전에는 단백질 3000개 중 1000개 정도를 규명할 수 있었는데 우리 시스템으로는 2000개 이상 규명할 수 있기 때문에 다양한 항암제 개발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타깃링크테라퓨틱스는 우리 몸의 생체시스템을 활용하는 방식으로 차별화했다. 타깃링크테라퓨틱스는 나아가서 췌장암과 담도암 치료제의 개발을 구상하고 있다. 사측은 "저희가 찾은 타깃 TLT001은 췌장암과 담도암 환자에도 50% 이상 발현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새로운 ADC가 안정성을 인정받으면 위암, 대장암과 함께 생존율이 매우 낮은 췌장암과 담도암의 생존율까지도 높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타깃링크테라퓨틱스는 일차적으로 위암, 대장암을 타깃하는 신규 항체 기반 ADC 치료제를 개발하고, 링커-페이로드 회사와 기술이전 및 공동연구, 효능 검증을 거쳐 빅파마와 함께 프로탁 기반의 신규 페이로드 DAC 치료제까지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타깃링크테라퓨틱스는 ADC · DAC 치료제 기술을 보유한 신약개발 기업으로, 미국 엠디앤더슨 암센터와 베일러 의과대학에서 항암신약물질 개발을 담당했던 오영선 박사가 암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해 2023년 창업했다. 한편 최근 외신에 따르면, 한국시각 20일 오전 7시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미국의 우주기업 스페이스엑스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자가 지켜보는 가운데 역대 최강 우주로켓 스타십 6차 시험발사를 마쳤다. 이와 관련, 엔지켐생명과학의 급성방사선증후군(ARS) 치료제 개발이 주목받고 있다. 엔지켐생명과학은 지난 10월 EC-18이 방사선 조사에 의한 위장관계 손상에 효능을 입증했다는 비임상 연구논문이 세계적 학술지인 미국 방사선연구학회 공식저널 Radiation Research(SCI급)에 등재되었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미국 국립 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SRI와 임상2상 상응 영장류 시험을 위한 비임상 실험을 진행 중이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11-22 13:59: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