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강스템바이오텍은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자부)가 주관하는 '2024년도 소재부품개발사업'에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 해당 사업은 국가첨단전략기술로 지정된 3D 세포 기반 재생치료제의 글로벌 산업화를 위해 소재 및 장비 개발을 기술적, 경제적으로 지원하고 이를 통해 국가 경쟁력을 제고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진행된다. 본 국책과제는 오가노이드 등 3D 세포 기반 재생치료제의 배지, 동결보존제 및 냉동운송장비 시스템을 개발하기 위한 것으로, 총 사업비는 약 220억원 규모다. 과제 기간은 2028년 말까지다. 강스템바이오텍은 해당 과제의 연구개발 주관 및 총괄기관으로 선정돼 약 21억원을 지원받으며, 과제에 참여하는 17개 기관을 이끌게 된다. 회사는 모낭, 췌도, 간, 뇌, 심장, 골 등 다양한 종류의 오가노이드에 적용 가능한 동결보존제를 개발하고 본 제품 및 기술의 평가, 검증을 진행한다. 또 총괄기관으로서 과제 전반의 방향성과 사업화 전략을 점검하는 등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강스템바이오텍은 그간 쌓아온 연구개발(R&D) 역량을 통해 오가노이드 치료제 개발에 앞장서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세포치료제 개발에 필수적인 배지 및 해동기의 개발, 생산, 판매 경험을 기반으로 사업화 능력도 인정받았다. 이번 사업의 총괄 책임자인 강스템바이오텍 이승희 연구소장은 “이번 과제를 통해 3D 세포 생존률 저하, 인체 적용 시 부작용 등 기존 동결보존기술의 한계를 극복해 오가노이드의 안정적인 생산, 유통, 보존, 원거리 수송이 가능한 원스톱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며 “개발 후 오가노이드 등 3D 세포 기반 재생치료제 연구개발 현장에 즉시 활용 가능할 것으로 기대돼 자사의 피부 및 췌도 오가노이드 치료제의 임상 진입 및 상용화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오가노이드 등 고도화된 3D 구조 및 고기능성 세포치료제 개발이 활성화 됨에 따라 오가노이드 글로벌 시장은 연평균 22% 이상 급성장해 2027년에는 34억달러(약 4조8000억원)의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동결보존제 시장은 2030년까지 10억달러(약 1조4000억원)의 시장으로 성장할 예정이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9-05 09:18:10[파이낸셜뉴스] 국내 연구진이 유전자가위 기술을 통해 표적치료용 항체를 생산하는 식물 세포주를 개발했다. 이 식물에서 생산된 항체는 상용화된 유방암 치료제와 효과가 비슷하고, 간독성은 더 적어 향후 환자에게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대병원 핵의학과 윤혜원 교수·서강대 김성룡 교수·피토맵 신준혜 연구소장 연구팀은 식물유래항체의 부작용을 일으키는 식물 특이적 당사슬을 모두 제거한 ‘인간화 항체생산 벼세포주(PhytoRice)’를 세계 최초로 개발하고 이를 바탕으로 생산된 유방암 항체치료제의 효과를 연구한 결과를 5일 발표했다. 유방암 환자의 약 20%는 HER2 수용체가 비정상적으로 과발현되는 HER2 양성 유방암이며, 이 유형은 암세포의 성장이 빠르고 재발과 전이를 잘 일으킨다. HER2 표적 항체치료제(트라스트주맙 등)는 암세포 증식 신호를 차단하거나, 암세포가 면역세포의 공격 표적이 되도록 유도함으로써 HER2 양성 유방암을 치료한다. 이러한 항체치료제는 주로 동물세포에서 생산되는데, 이는 인수공통감염병에 취약하고 공정이 까다로워 생산 비용도 높다. 그 대안으로 활발히 연구되고 있는 식물기반 항체치료제는 인간에게 면역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어 상용화되기 어려웠다. 연구팀은 식물유래항체의 면역 부작용이 인간과 식물의 서로 다른 당사슬 구조 때문에 발생한다는 점에 착안해, 유전자가위 기술로 식물 특이적 당사슬을 모두 제거한 벼세포주를 개발했다. 이 세포주에 트라스트주맙(TMab) 유전자를 삽입해 항체가 분비되도록 만든 후, 분비된 항체를 배양·정제시켜 ‘P-TMab(식물 생산 유방암 항체)’을 확보했다. 항체의 구조 및 성분 분석 결과, P-TMab은 상용화된 항체치료제 TMab과 단백질 구조 및 암 치료 기전이 동일했다. 인간 유방암 세포를 대상으로 세포 증식 억제효과를 분석한 결과, P-TMab은 항체 농도 1㎍/ml 이상일 때 TMab보다 효과가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또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공격하도록 유도하는 항체의존세포독성(ADCC) 효과 분석도 실시됐다. 그 결과, P-TMab은 TMab보다 면역세포의 결합 친화도가 2배 이상 향상돼 세포 사멸 효과가 커졌다. 이는 P-TMab에 부착된 ‘G0형 당사슬’이 면역세포와의 결합을 촉진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P-TMab은 더 적은 약물 용량으로 TMab과 동일한 세포 사멸 효과를 보였다. 아울러 연구팀은 P-TMab과 TMab의 간독성을 평가했다. P-TMab은 투여 후 6시간부터 간 흡수가 감소해 48시간부터는 거의 검출되지 않았던 반면, TMab은 투여 후 48시간이 지나도 여전히 간에 남아 있었다. 즉 P-TMab은 기존 항체치료제보다 간독성 위험이 낮고, 간에 덜 흡수되는 대신 종양을 더욱 효율적으로 표적할 수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핵의학과 윤혜원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식물 생산 유방암 항체의 암 치료 가능성을 확인해 의미가 크다”며 “식물유래 항체의 면역 부작용 문제를 해결한 인간화 식물세포주는 지속 가능한 식물세포 항체생산 플랫폼으로서 향후 암 신약 개발에도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8-05 08:51:33[파이낸셜뉴스] 리서치알음은 1일 코넥스 기업 아퓨어스에 대해 인구 고령화에 따른 세포기반 치료제 수요 확대로 인한 동반 성장이 기대된다고 봤다. 이에 주가전망은 '긍정적', 적정 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함태윤 연구원은 “돼지는 해부 생리학적으로 인간과 매우 유사해 약물의 유효성 평가 및 이종장기 이식을 위한 용도로 적합하다”라며 “또한 공급이 원활하며 DNA 분석 결과 원숭이보다 돼지가 인간에 더 가깝고, 인간과 유사한 질병(유전인자 및 단백질의 기능 이상으로 발생하는 알츠하이머와 파킨슨병, 비만)을 앓는 유일한 동물”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유전 공학의 발전으로 인간 질병 연구에 활용되는 돼지 모델의 급속한 증가가 예상 되어 미니돼지의 수요 또한 대폭 늘어날 전망”이라며 “특히 미니돼지에서 유래한 인공피부 FCM은 유통 및 관리가 용이하고 화장품, 제약, 의료기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유해성과 안전성 평가가 가능하여 활용도가 높아 성장이 기대된다”라고 부연했다. 아퓨어스는 2001년 설립된 의료·실험용 돼지 개발 및 생산 업체로 2019년 코넥스에 상장했다. 주요 사업으로실험용 미니돼지, 연구용 세포 및 피부, 연구 용역을 영위 중이다. 리서치알음에 따르면 시장에서 유통되는 인체 유래 간세포는 약 2000~3000달러이며, 미국의 돼지 유래 간세포 제조사의 국내 공급가는 바이알당(주사용 유리 용기) 1200~1400달러 수준으로 형성되어 있다. 아퓨어스의 간세포 Primary Cell은 생산부터 세포 분리 및 배양, 뱅킹까지 자체 생산 기술을 확보하여 바이알당 30만 원 수준 가격에 공급이 가능해 시장 경쟁력이 있다는 것이 리서치알음의 판단이다. 함 연구원은 “시장조사업체에 따르면 세포치료제의 세계 시장은 2025년 120억 달러에 이르며 연평균 40% 이상의 높은 성장률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2021년 기준 Primary Cell에서의 매출은 발생하고 있지 않으나 2020년 일본 후지필름의 자회사인 와코순약과 판매 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해외 판매망 구축에 돌입하고 있어 수주 가시화가 기대된다”라고 봤다. 이어 “와코순약의 주요 해외법인 및 유통 거점을 통해 향후 일본과 미국, 유럽, 중국 등에 판매처 확보가 가능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미니돼지의 피부는 모공 수, 모낭 구조, 피부 혈액 공급 특성, 조직 구조 등의 측면에서 인간의 피부 및 피하 조직과 높은 유사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피부 흡수 시험 등의 생체 외 피부 시험에 적합하다. 아퓨어스는 미니 돼지에서 유래한 연구시험용 인공피부 FCM(Franz Cell Membrane)을 와코순약을 통해 일본 시장에 판매하고 있다. FCM은 인공피부처럼 가공되어 유통 및 관리가 용이하고 화장품, 제약, 의료기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유해 성과 안전성 평가에 활용된다. 또한 기본적인 피부 흡수 시험뿐 아니라 투과성 시험, 생체 외 피부 탄력 시험, 피부 부식성 시험 등에도 활용할 수 있어 공급처 확대가 기대된다. 함 연구원은 “미니돼지 수요는 유전공학의 발전에 따라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돼지의 장기가 인간에게 이식되기 위해서는 인체에서 면역 거부 반응을 유발하는 유전자를 제거하거나 인간의 유전자가 도입되어야 하기 때문”이라며 “동사는 유전자 편집 기술을 활용해 외래 유전자를 미니돼지 생체 내에 발현시키거나 일부 유전자 발현을 억제한 형질전환 생산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언급했다. 이에 따라 해당 기술이 적용된 아퓨어스의 미니돼지는 암,뇌 질환, 당뇨 등 인간의 중증질환을 치료하기 위한 신약 개발 연구에 사용이 가능해 제약사, CRO 업체 등 에 확대 적용될 전망이어서 관심 둘 만 하다고 평가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2-12-01 10:02:10[파이낸셜뉴스] JW신약의 자회사 JW크레아젠은 '준성숙 수지상세포를 활용한 바이오신약 개발기술'에 대해 중국 특허청(SIPO)에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고 29일 밝혔다. 해당 특허는 미성숙 수지상세포에 자가 항원과 활성화 물질을 처리해 준성숙 수지상세포를 제조하는 방법에 관한 것으로, 류마티스관절염(RA) 등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와 백신(예방용 치료제) 개발에 관한 기술이다. 수지상세포는 성숙화 단계에 따라 면역세포를 활성화하거나 억제하는 역할을 한다. 성숙 수지상세포는 환자의 약해진 면역체계를 강화시키고 T세포에게 암세포를 공격하도록 지시하는 기능이 있어 항암 백신 개발에 사용된다. 준성숙 수지상세포는 면역조절 기능을 가지고 있어 과도한 면역반응을 조절하고 자가 조직을 공격하는 면역세포를 억제시켜 면역질환치료에 활용될 수 있다. JW크레아젠은 현재 성숙 수지상세포 기반의 간암치료제(CreaVax-HCC, 임상 3상), 교모세포종치료제(CreaVax-BC, 임상 1/2상)와 미성숙 수지상세포 제조기술을 토대로 하는 면역질환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JW크레아젠은 지난 5월 유럽 특허청(EPO)으로부터 해당 기술에 대한 특허 등록 결정을 승인받은 바 있으며, 현재 유럽 5개국 내 최종 등록을 앞두고 있다. 이경준 JW크레아젠 대표는 "유럽, 중국 등 글로벌 시장에서 자가면역질환 치료에 적용할 수 있는 수지상세포 제조기술의 특허를 잇달아 확보하며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며 "성공적인 상업화와 기술이전 등의 부가가치 창출을 위해 회사의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JW크레아젠은 지난해 12월 유럽 특허청으로부터 항암 백신 개발에 필요한 성숙 수지상세포치료제 제조기술에 대한 특허 결정을 승인 받아 지난 5월 유럽 11개국에서 특허 취득을 완료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2020-07-29 18:15:26국내 연구진이 줄기세포 기반 암 치료제로 방광암을 치료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중앙대병원은 의생명연구원 이홍준·최성식·비뇨기과 지병훈 교수와 캐나다 UBC대학 김승업 교수팀은 최근 방광암 치료를 위한 자살유전자를 이용한 줄기세포 기반 치료법 개발 관련 연구 논문을 발표했다고 3일 밝혔다. 방광암은 전체 남성 암 중에서 9번째로 많이 발생하는 암으로, 우리나라에서 매년 3000명 이상이 방광암에 걸린다. 대부분의 방광암 환자들은 종양세포가 근육까지 침투하지 않은 '비근침윤성 방광암'으로 근침윤성 방광암에 비해 치료 및 예후가 좋다. 하지만 비근침윤성 방광암 환자의 70%가 방광 내 암 재발을 경험한다. 이 때문에 재발을 막을 수 있는 효과적인 새로운 치료법이 필요한 실정이다. 이 교수팀은 최근 '카르복실 에스터레이즈'라는 자살 유전자를 탑재한 인간 신경줄기세포를 방광암 치료 연구에 활용해 줄기세포 방광암 치료제로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연구팀은 동물 실험을 통해 새롭게 개발한 줄기세포 방광암 치료제를 체외 배양 중인 방광암 세포와 함께 배양을 하거나 방광암 세포를 가진 생쥐에게 주사했다. 이후 CPT-11(irinotecan)이라는 불활성 전구약을 투여한 결과, 방광암 종양이 83%까지 축소된 것을 확인했다. 이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카르복실 에스터레이즈'라는 자살유전자를 탑재한 신경줄기세포에서 자살유전자의 단백질이 분비되고 이 단백질이 전구약인 CPT-11을 항암제인 SN-38로 전환시켜 전환된 항암제가 방광암세포를 공격하여 사멸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줄기세포 배양 시 분비되는 자살유전자 단백질만으로도 항암효과가 탁월하고, 안전성에도 문제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향후 방광암 치료에 있어 새로운 치료제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암 전문 국제학술지인 '분자암치료(Molecular Cancer Therapeutics)'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16-05-03 09:46:23[파이낸셜뉴스] 진매트릭스는 T 면역세포 기반 치료백신 신기술 특허를 출원 완료했다고 2일에 밝혔다. T 면역 세포는 인체 내 암세포 특이 항원을 인지해 암세포를 제거하는 특징이 있다. 이 원천기술은 T 면역 세포를 인체 내 활성화함으로써 암을 치료하는 기전으로,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연구팀의 자궁경부암 동물모델을 이용해 유효성을 입증했다. 연구진은 면역 치료 효과 극대화를 위해, 선천성 면역을 조절한다고 알려진 '톨 유사 수용체(TLR) 5형'에 특이적 자극체인 단백질과 AI 기반의 독자적인 단백질 모델링 기법을 통해 암 항원을 재설계한 인유두종바이러스(HPV)의 E6E7 단백질을 융합해 자궁경부암 치료백신 (GMPV-12)을 개발했다. 'HPV E6E7' 단백질은 바이러스가 장기간 감염되면 자궁경부 상피 내 정상 세포를 암세포로 전환시키는 원인 단백질이다. 자궁경부암 치료백신은 E6E7 단백질이 발현되는 세포만 골라 죽이는 인체내 킬러 T 면역세포(Cytotoxic T lymphocyte, CTL)를 활성화시킴으로써, 암을 억제시키거나 사멸시킨다. 진매트릭스는 자궁경부암 치료백신 'GMPV-12' 투약군이 대조군 대비 종양의 크기가 효과적으로 줄어들거나 소실됐으며, CTL 활성도 대조군보다 유의하게 높게 나타나는 것을 확인했다. 이 회사는 T세포 면역 촉진 이종 단백질 융합기술과 AI 기반 암 항원 모델링 개발기술을 다양한 바이러스 감염질환과 암 질환에 적용하여 효과적인 치료 예방용 백신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2020-06-02 10:35:36[파이낸셜뉴스] 하나증권은 11일 에이프로젠에 대해 독보적 연속 배양 기술을 갖춘 바이오 신약 및 바이오시밀러 기업으로 미국 생물보안법 수혜가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다만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최재호 연구원은 "미국 대선 양당의 공통적인 약가 인하 기조 및 올 초부터 시작된 미국 생물 보안법 제정 움직임에 따른 탈중국 현상 가속화로 국내에서 높은 생산 수율을 갖추고 세포주 개발부터 상업화까지 가능한 CDMO 기업들에게는 기회 요인“이라며 ”따라서 독보적인 생산 능력과 배양, 정제, 완제까지 원스톱 (One-stop)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는 동사의 수혜 강도가 높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어 “당장 올해부터 글로벌 규모의 CDMO 계약을 기대해볼 수 있다”라며 “현재 국내 Top-tier 바이오의약품 기업과 총 3개 품목의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CMO·CDMO 테스트 프로세스를 완료한 것으로 파악되기 때문이며, 초도 물량 및 공급에 대한 계약 가시화로 생산 배정이 확정되면, 성공적인 레코드 달성으로 추가적인 CDMO 수주 기대감이 점증 될 전망”이라고 부연했다. 하나증권은 에이프로젠이 단기적으로는 Top-tier 기업들과의 CMO·CDMO 계약, 중장기적으로는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되어 있는 전방 시장 상황에 수혜를 볼 전망이라고 봤다. 현재 에이프로젠은 동물 세포 대량 배양 기술을 기반으로 자가면역 치료제 및 단백질 치료제 중심의 항체 바이오시밀러, 바이오신약을 개발 및 판매 중이다. 국내에서 셀트리온, 삼성바이오에피스에 이어 3번째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 GS071 개발을 완료하여 일본에서 품목 승인 허가 및 판매를 진행하고 있다. 이후 상업화를 가장 빠르게 기대해 볼 수 있는 바이시밀러는 허셉틴이다. 동사가 개발 중인 유방암 표적 항암제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AP063은 지난 2월 인도 중앙 의약품 표준국으로부터 임상 3상 승인이 났으며, 지난 3월에는 유럽의약품청(EMA)으로부터 임상 3상 시험을 승인 받은 상태다. 현재 유럽 154개의 병원에서 임상 시험을 진행 중이다. 이 외에 류머티스 관절염 등에 쓰이는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AP096은 공정검증 생산및 임상시료 생산을 진행 중이며, 이 외에 리툭산, 아바스틴, 키트루다 등 총 10종의 바이오시밀러를 개발 중이다. 최 연구원은 “셀트리온의 바이오시밀러는 승인 6종, 개발 및 임상 8종 품목이며,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바이오시밀러는 승인 8종, 개발 및 임상 3종 품목인 것으로 파악된다”라며 “따라서 동사 역시 총 10종의 바이오시밀러 Pipe-Line의 지속적인 상업 물량 생산 가시화에 따라 점진적으로 기업가치 및 경쟁력이 극대화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동 사는 독보적인 R&D 역량을 바탕으로 전통 배양 방식인 Fed-batch 대비 세포주의 높은 생산성과 생존율을 지닌 연속 배양 기술인 Perfusion 배양 방식의 GMP 시설을 보유 중 ”이라고 덧붙였다. 실제 이 회사는 2500L 규모의 Perfusion 방식 배양기 총 4기를 보유 중이며, 압도적인 생산 수율을 주목 해야 한다는 것이 하나증권의 판단이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경쟁사의 Fed-batch 방식은 15,000L의 배양기로 1회 배치시 회수 배양액이 약 1만 2000L에 불과한 반면, 동사는 2,500L 배양기로 11만L의 배양액 회수가 가능하다. 4기 풀가동시 1회배양으로 44만L의 배양액 회수가 가능하다는 의미다. 최 연구원은 “동사는 휴미라 바이오시밀러를 기준으로 연간 1029kg을 생산할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되며, 글로벌 휴미라 바이오시밀러는 연간 약 1000kg이 사용되는 것으로 파악된다”라면서 “휴미라 바이오시밀러의 연간 매출액은 약 50억 달러다. 즉, 동사의 매출 CAPA로 이해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9-11 10:49:26[파이낸셜뉴스] 강스템바이오텍은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로부터 '첨단재생의료 및 첨단바이오의약품 안전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이하 첨생법)'에 따른 GMP센터의 첨단재생의료 세포처리시설 허가를 취득했다고 11일 밝혔다. 회사 측은 "이번 허가는 2025년 2월부터 시행 예정인 첨생법 개정안에 따른 국내 첨단재생의료사업 돌입을 위한 과정"이라고 전했다. 첨단재생의료는 사람의 신체 구조나 기능을 재생, 회복 또는 형성하거나 질병을 치료, 예방하기 위해 인체세포 등을 이용해 실시하는 세포치료, 유전자치료, 조직공학치료 등을 말한다. 첨생법 개정안에 따르면 규제 완화를 통해 중증 희귀 난치성 질환뿐만 아니라 모든 질환에 대한 치료목적 임상연구가 가능해진다. 다만, 재생의료기관에서 심의위원회를 거쳐 보건복지부에 연구승인을 받아야 한다. 고위험 연구일 경우 식약처의 승인이 필요하다. 임상연구를 통해 안전성과 유효성이 확인될 경우 보건복지부 승인 후 중증 희귀 또는 난치 질환에 한하여 첨단재생의료 치료가 허용된다. 중증 아토피 피부염은 첨생법상 난치 질환에 해당한다. 이에 강스템바이오텍은 아토피 치료제 '퓨어스템-에이디주'를 재생의료에 활용하고자 한다. 회사는 GMP센터의 제조 및 품질 관리 시스템을 강화했으며, 세포처리시설이 허가 됨에 따라 첨단재생의료기관에 퓨어스템-에이디주를 공급할 계획이다. 더불어 다수의 재생의료기관으로부터 문의가 들어와 임상연구 등에 대한 활발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강스템바이오텍 관계자는 “당사는 이번 세포처리시설 허가를 통해 내년 상반기부터 국내 첨단재생의료 사업을 개시할 준비를 마쳤다"라며 "이를 기반으로 재생의료기관에 SELAF 기술을 이용한 동종 및 자가 줄기세포를 공급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일본 후생노동성으로부터 첨단재생의료 세포처리시설로 지정된 바 있어 국내와 일본 시장 진출을 통한 재생의료 분야 시장에 적극적으로 공략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9-11 09:54:50[파이낸셜뉴스] 디엑스앤브이엑스(DXVX)가 신약으로 개발하는 신규 항체신약 후보물질 ‘DX-DRG-B01’의 개발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디엑스앤브이엑스는 개발중인 항암항체 신약의 연구성과를 최초 공개했다. 회사가 개발중인 항암항체 신약은 계열 애 최초 신약으로서, 암에서 많이 발견되지만 아직까지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사례가 없는 새로운 바이오마커를 타겟으로 하는 혁신 신약이다. 지금까지 개발된 바이오 의약품들의 경우 세포 내 존재하는 암의 특이적인 항원에 대하여 항체 치료제를 만들기 쉽지 않았으나, 디엑스앤브이엑스 연구진은 이러한 어려운 항원을 암 유전자 분석을 통해 항원으로 활용 가능한 부위를 예측한 라이브러리를 확보했다. 이를 기반으로 T세포 수용체로 인식할 수 있는 항체 후보물질을 도출 중에 있으며, 암세포에 대한 효능을 극대화 시킬 수 있는 '면역세포 인게이져' 플랫폼이 완성 단계다. 최근 영국 기반의 바이오제약사 어댑티뮨 테라퓨틱스의 '테셀라’가 활막육종(synovial sarcoma) 치료제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가속승인을 받음으로써 T세포 수용체를 활용한 항체신약 시장이 새롭게 열렸음을 보여준 바 있다. 디엑스앤브이엑스는 이러한 최신 신약개발 트렌드를 반영한 연구를 이어나가고 있다. 이규항 디엑스앤브이엑스 신약연구1팀장(상무)은 “회사의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신규 모달리티가 적용된 차별화된 항암항체 신약개발이 가능해졌다"라며 "신규 바이오마커를 표적하는 항체로 암세포를 특이적으로 타깃하는 우수한 효능이 기대되는 면역항암제 프로그램”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기존 OVM-200 펩타이드 항암백신, mRNA항암백신과 함께 혁신적인 항암 신약 파이프라인을 구축 및 확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9-06 14:55:07[파이낸셜뉴스] 유전자교정 작물에 대한 규제를 타파할 법 개정이 추진된다는 소식에 아시아종묘의 주가가 장중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5일 오전 10시 36분 현재 아시아종묘는 전 거래일 대비 10.24% 오른 274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한 매체에 따르면 국민의힘 최수진 의원은 유전자교정 작물을 유전자변형 작물과 분리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유전자변형생물체(LMO)의 국가간 이동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이번주 중 발의할 예정이다. 이 법안이 통과되면 다른 나라처럼 생산성이 높고 건강성분을 보강한 고부가가치 작물을 개발해 세계 시장에 진출할 수 있어 관련 기업에 투자자 기대감이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유전자교정 작물은 자연에서 일어나는 돌연변이와 같은 원리를 적용해 원하는 성질의 종자를 만드는 유전자공학 기술이다. 우리나라는 유전자교정 작물과 유전자변형 작물에 같은 수준의 규제를 적용하고 있어 한계로 인식됐다. 이에 유전자교정은 70조원 규모의 종자시장을 인식되고 있고, 30조원 규모의 세포유전자치료제의 기반이 되는 기술로 꼽힌다. 아시아종묘는 앞서 '유전자교정 토마토 식물체의 세대 진전 및 특성평가' 국책과제를 진행하는 등 우수 LMO 토마토 계통 육성에 관한 전반적인 체계 확립으로 육종 효율을 높이고, 차세대 육종 기술의 적극적 도입으로 경쟁력 강화를 꾀하고 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9-05 10:39: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