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2024 파리 패럴림픽 트라이애슬론 경기가 센강 수질 문제로 하루 연기됐다. 파리 패럴림픽 조직위원회와 세계트라이애슬론 연맹은 1일(이하 현지시간) "최근 이틀 동안 내린 폭우 탓에 센강 수질이 악화했다"며 "오늘 열기로 한 트라이애슬론 11경기를 모두 2일에 치를 예정이다. 내일에도 수질 검사 결과가 기준을 통과하지 못하면 일정은 다시 조정한다"고 밝혔다. 세계트라이애슬론연맹은 "현재 센강 수질은 우리 연맹이 제시한 '경기 적합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다"며 "파리시와 조직위도 '선수 건강이 가장 중요하다'는 데에 동의했다"고 경기 연기 결정 배경을 설명했다. 센강은 파리 올림픽에 이어서 패럴림픽에서도 화두가 되고 있다. 파리 올림픽은 센강에서 트라이애슬론 3경기(남녀 개인전, 혼성 릴레이)와 오픈워터 스위밍 2경기(남녀 개인전)를 치렀다. 트라이애슬론은 남자부 경기가 하루 연기되고, 벨기에가 개인전에 출전한 여자 선수의 건강 문제로 혼성 릴레이에 기권해 논란이 일었다. 여기에 선수들이 센강에서 경기를 마친 후 구토하는 모습이 생생히 중계에 잡혀 큰 논란을 빚었다. 여기에 일부 선수는 기권을 선택하기도 했다. 파리 패럴림픽에서는 트라이애슬론 11경기가 센강에서 열리게 된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9-01 15:46:14[파이낸셜뉴스] 이번 파리 올림픽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경기가 철인3종과 마라톤 수영이다. 그도 그럴 것이 이번 대회 내내 센강의 수질은 문제와 논란거리였기 때문이다. 크리슈토프 러쇼브스키(27·헝가리)가 '센강 마라톤 수영' 남자부 챔피언에 올랐다. 러쇼브스키는 9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센강을 10㎞ 헤엄쳐 알렉상드르 3세 다리 근처에 자리한 결승 패드를 터치하는 2024 파리 올림픽 오픈워터스위밍(마라톤 수영) 남자부 경기에서 1시간50분52초7로 우승했다. 이날 마라톤 수영 남자부 경기에서는 31명이 출전할 예정이었으나 빅토르 요한슨(스웨덴), 아메드 자우아디(튀르키예)는 경기 전 기권했다. 로이터 통신은 "요한슨은 센강이 건강을 해칠 수 있다며 출전을 포기했다"고 전했다. 요한슨은 스웨덴 방송을 통해 "확실한 건, 센강에서 수영한 뒤 병에 걸린 사람이 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마라톤 수영 남자부 경기를 끝으로 파리 올림픽의 주요 화두 중 하나였던 '센강 경기'가 끝났다. 트라이애슬론 3경기(남녀 개인전, 혼성 릴레이)는 남자부 경기가 하루 연기되고, 벨기에가 개인전에 출전한 여자 선수의 건강 문제로 혼성 릴레이에 기권해 논란이 일었다. 마라톤 수영 여자부 경기에서는 엔트리에 든 선수 전원이 완영했고, 남자부 경기에서는 2명이 기권하고 4명이 출발선에는 섰으나 레이스 중에 포기했다. 여기에 어떤 선수들은 골인을 하자마자 구토를 하는 장면이 TV중계에 생생하게 잡혀서 논란이 일었다. 여기에 소위 말하는 오염수를 소독하겠다며 경기 후 코카콜라를 마시는 선수들도 심심치 않게 눈에 띄었다. 선수들은 "센강 수질에 따라 일정이 자주 변경돼 경기력에 악영향을 끼쳤다", "선수들이 올림픽 출전을 포기할 수 없다는 걸 알고, 무리하게 센강 경기를 강행했다"는 등의 비판이 나왔지만, 논란이 크게 번지지 않은 채 센강 경기가 마무리됐다. 프랑스는 이번 센강의 수질을 정화하기 위해 수십조원의 예산을 들였으나 센강의 수질 논란은 오히려 파리 올림픽의 명예를 크게 실추시키는 주범 역할을 하게 되았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8-10 12:27:22[파이낸셜뉴스] 2024 파리올림픽 트라이애슬론 경기가 모두 치러진 센강 수질이 나빠져 선수들의 훈련 일정이 또 차질을 빚고 있다. 파리올림픽조직위원회는 6일(현지시간) 센강 수질이 수영에 적합하지 않아 이날 예정된 오픈워터스위밍(수영 마라톤)의 센강 훈련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올림픽 개막 이후 센강에서의 훈련 일정이 취소된 건 이번이 벌써 다섯번째다. 조직위는 센강 4곳에서 채취한 샘플 중 한 곳에서 배설물 지표인 장구균이 기준치를 초과했다고 발표했다. 조직위는 전날 오전 일찍 채취한 샘플들에서 대장균 수치는 '좋음'에서 '매우 좋음'으로 나타났지만, 장구균은 배양에 시간이 걸려 주말인 4일 채취한 샘플을 기준으로 훈련 여부를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조직위는 일기 예보가 좋기 때문에 7일 사전 훈련과 8일 여자부, 9일 남자부 오픈워터스위밍 경기는 예정대로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센강 수질은 올림픽이 열리기 전부터 논란이 많았다. 올림픽이 시작된 후에도 수질이 나아지지 않아 훈련 일정뿐 아니라 트라이애슬론 남자부 경기 일정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우여곡절 끝에 트라이애슬론 남녀부 개인전과 전날 혼성 릴레이까지 3경기 모두 센강에서 치렀으나 수질에 따라 일정이 유동적이라며 많은 선수가 스트레스를 호소했다. 전날 트라이애슬론 혼성 경기에 나선 선수들은 당일 오전 센강 수질 샘플 4개 중 하나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세균이 검출됐다는 조직위의 통보를 받고도 그대로 경기를 치를 수밖에 없었다. 벨기에 혼성 릴레이팀은 '센강 수질 문제'로 추정되는 이유로 기권했다. 벨기에 선수 외에도 여러 트라이애슬론 선수가 경기 후 이상 증상을 호소했다. 남자부 은메달을 딴 뉴질랜드의 헤이든 와일드는 뉴질랜드 매체 1뉴스에 "경기 48시간 후 팀 내에 약간의 질병이 있었다"며 자신 역시 대장균 감염 증상을 겪었다고 털어놨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8-06 22:56:58[파이낸셜뉴스] 2024 파리올림픽에 출전한 벨기에 트라이애슬론(철인3종경기) 혼성 계주 대표팀이 경기를 하루 앞둔 4일(현지시간) 돌연 기권했다. 벨기에올림픽위원회(COIB)는 이날 오후 혼성 계주 대표팀 일원인 클레어 미셸이 "불행히도 병이 나서 (혼성 계주전을) 기권해야 한다"고 밝혔다고 AFP, AP 통신이 보도했다. 미셸은 지난달 31일 트라이애슬론 여자부 개인전에 참가했다. 트라이애슬론 올림픽 개인전 코스는 수영 1.5㎞, 사이클 40㎞, 달리기 10㎞로 진행됐다. 5일로 예정된 혼성 계주 수영 경기 역시 센강에서 열린다. COIB는 미셸의 정확한 몸 상태를 밝히지는 않았으나, 센강 수질에 대한 우려가 계속되는 가운데 나온 것이라고 외신은 짚었다. COIB는 "향후 올림픽 트라이애슬론 경기를 위한 교훈을 얻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훈련 및 경기일 수와 대회 형태는 사전에 명확해야 하며 선수들과 수행원, 서포터들에 대한 불확실성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날 스위스 관계자들은 자국 트라이애슬론 대표인 아드리앵 브리포드가 지난달 31일 남자부 개인전을 치른 뒤 '위염'에 걸렸다고 밝혔다. 다만 이 관계자들은 브리포드의 몸 상태가 센강 수영과 관련이 있는지는 "말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했으며, 스위스 대표팀 다른 선수들은 아무도 복통 문제를 호소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스위스 트라이애슬론 혼성계주팀은 브리포드를 대신하기 위해 발탁된 다른 선수도 센강 수영과 무관한 위장염으로 추가 기권했으나, 5일 경기에는 계획대로 참여할 예정이다. 파리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대회를 앞두고 트라이애슬론 선수들이 센강에서 수영하고, 센강 인근을 자전거로 돌아, 알렉상드르 3세 다리를 달리는 장면을 이번 대회 주요 장면으로 홍보했다. 그러나 센강 수질 문제가 시작부터 발목을 잡았다. 2006년 세계트라이애슬론연맹이 정한 경기 적합 기준은 대장균 100ml당 1천개, 장구균 100ml당 400개 미만이다. 이 수치를 넘은 물에서 수영하면 위장염이나 결막염, 외이염, 피부 질환 등을 앓을 수 있다. 이에 파리 조직위는 매일 세균 수치를 점검해왔다. 지난달 26∼27일에는 폭우로 수질이 악화하자 조직위는 28일과 29일로 예정됐던 '수영 훈련'을 취소했고, 30일로 예정됐던 남자부 경기도 경기 당일 하루 연기되는 등 논란이 이어졌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8-05 07:50:06[파이낸셜뉴스] 말 많고 탈 많았던 센강에 직접 뛰어든 2024 파리 올림픽 트라이애슬론(철인3종경기) 선수들은 건강 문제가 없을 거라며 주최 측을 믿는다고 입을 모았다. 하지만 주최측과 달리 선수들이 경기 후 구토하는 장면이 적나라하게 화면에 담겨서 큰 우려가 빚어지고 있다. 지난달 31일(현지 시각)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파리 트라이애슬론 경기에 출전한 캐나다 타일러 미슬로추크(29)가 결승점을 통과한 후 10여차례나 구토를 했다. 그리고 이는 중계 카메라와 사진을 통해 전세계에 적나라하게 전파되었다. 31일(현지시간) 남자부 개인전에 출전해 동메달을 딴 레오 벨제흐(프랑스)는 프랑스 파리의 그랑팔레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레이스 연기 소식을 듣고, (센강에서 수영을) 조금 망설이긴 했다"며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할 수밖에 없었다. 대회 조직위원회를 믿었다"고 밝혔다. 트라이애슬론 올림픽 개인전 코스는 수영 1.5㎞, 사이클 40㎞, 달리기 10㎞로 구성했다. 이날 오전 8시로 예정된 경기는 수질 검사를 마치고 오전 4시에 개최가 최종 확정됐고, 실제 경기가 열렸다. 보그랑은 앞서 경기 직후 방송사 프랑스2와 인터뷰에서는 "경기 직전에 구토했다. 센강 훈련 때문인지, 내가 긴장해서 인지는 모르겠다"며 "장소 때문에 이번 올림픽 트라이애슬론이 주목받았지만, 여러 경기 중 하나라고 생각하려 했다"고 말했다. 2006년 세계트라이애슬론연맹이 정한 경기 적합 기준은 대장균 100ml당 1천개, 장구균 100ml당 400개 미만이다. 이 수치를 넘은 물에서 수영하면 위장염이나 결막염, 외이염, 피부 질환 등을 앓을 수 있다. 파리 시민들의 꿈인 센강 수영을 위해 파리시는 파리 올림픽을 계기로 하수 처리 시설 현대화 등 센강 정화 사업에 2015년 이래 15억 유로(약 2조2천412억원)가 넘는 천문학적인 돈을 투입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트라이애슬론 여자부 경기가 열리는 도중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선수들이 입수하는 영상을 공유하며 "이제 센강에서도 수영을 할 수 있다"고 썼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8-03 02:56:27[파이낸셜뉴스] 프랑스 파리 센강의 수질 문제로 사흘 연속 수영 훈련과 남자부 경기가 취소됐던 트라이애슬론(철인3종)경기가 강행된 후 선수들이 구토를 하는 등 이상 증세를 보였다. 1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파리 올림픽 트라이애슬론에 출전한 캐나다 타일러 미슬로추크 선수는 결승점을 통과한 이후 10여차례 구토했다. 이 모습이 중계 카메라와 사진을 통해 세계 각국에 고스란히 전해졌다. 센강은 개회식 날 폭우가 쏟아진 뒤 처리되지 않은 폐수가 흘러들어 수질이 더욱 악화돼 남자부 트라이애슬론 훈련과 경기 일정이 연기되는 등 논란이 컸으나 조직위는 결국 지난달 31일 강행했다. 이날 트라이애슬론 사이클(40km), 마라톤(10km), 수영(1.5km) 등 3개 종목 중 수영이 센강에서 진행됐다. 세계트라이애슬론연맹이 2006년 정한 경기 적합 기준은 대장균 100mL당 1000개, 장구균 100mL당 400개 미만이다. 이를 넘은 물에서 수영하면 위장염이나 결막염, 외이염, 피부 질환 등이 발생할 수 있다고 규정한다. 파리시는 올림픽을 앞두고 센강 정화 사업에 2015년부터 15억 유로(약 2조2412억원)를 쏟아부었다. 하지만 100년간 누적된 오염이 10년 사이에 개선되기는 쉽지 않은 과제였다. 당초 올림픽 위원회는 센강 수질이 기준치를 충족시키지 못할 경우 오는 3일 트라이애슬론에서 수영을 뺀 듀애슬론으로 경기를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그러던 중 수질이 기준치를 충족했다며 트라이애슬론을 강행했고, 경기에 참가한 선수들로부터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은메달을 딴 뉴질랜드의 헤이든 와일드 선수는 "센강에서 수영을 하기 위해 유산균(프리바이오틱스)을 복용하고 최선을 다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스페인 선수 미리암 카시야스는 자국 언론 마르카와 인터뷰에서 "대회 주최 측이 센강이 무대라는 이미지를 우선했고 선수에 대한 배려가 없었다"고 지적했다. 의사이기도 한 카시야스는 "출전 선수들의 건강을 생각한다면 센강이 아닌 플랜 B가 있었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미국 대표팀의 세스 라이더는 “파리에 온 후 일부러 손을 씻지 않았다. 대장균에 익숙해지기 위해 화장실을 다녀온 후에도 손을 씻지 않는다”며 센강 경기 강행을 비판하기도 했다. 문제는 오는 5일 트라이애슬론 혼성 경기, 8일과 9일 마라톤 수영 경기가 예정돼 있다. 지금보다 수질이 극적으로 개선되지 않는다면, 개최 장소를 변경하는 것이 선수들의 건강과 정상적인 경기 운영을 위한 선택이 될 수 있다. 올림픽 위원회는 센강 수질 상태에 따라 마라톤 수영 장소를 카누 경기장으로 변경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8-01 19:54:39[파이낸셜뉴스] 2024 파리 올림픽 철인3종 남자 경기 시작이 하루도 채 남지 않았지만, 센강의 수질이 개선되지 않아 일정 연기 가능성마저 나온다. 파리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29일 오전(현지시간) 센강 수영 훈련을 취소했다. 전날 수영 마라톤으로 불리는 오픈워터스위밍 센강 훈련을 막은 데 이어 이틀 연속 연습을 못하게 했다. 개회식이 열린 26일과 27일 파리에 폭우가 내린 바람에 센강 수질이 나빠진 탓이다. 참가 선수 55명은 경기를 하루 앞두고 29일 오전 8시에 센강에 집결해 입수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센강의 대장균, 장구균 수치가 높아 선수들의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우려에 따라 파리 조직위는 연습을 취소했다. 센강에서는 수영, 사이클, 달리기로 이뤄진 철인3종 경기의 수영과 오픈워터스위밍이 열린다. 문제는 30일 오전 8시에 열리는 철인3종 남자 경기가 24시간도 채 남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여자부 경기는 31일 같은 시간에 열린다. 파리 조직위는 수질을 정밀하게 검사해 개선되지 않으면 대회 일정을 8월 2일로 미루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7-29 21:28:54[파이낸셜뉴스] 2024 파리 올림픽 개회식에서 이탈리아의 남자 높이뛰기 선수 장마르코 탬베리(32)가 결혼반지를 잃어버리는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탬베리는 26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센강에서 열린 대회 개회식에서 이탈리아 선수단을 태운 보트 위에서 국기를 힘차게 흔들다가 그만 결혼반지를 물에 빠뜨리고 말았다. 탬베리의 결혼반지는 손가락에서 미끄러져 보트 가장자리에 부딪힌 후 손쓸 새도 없이 센강으로 떨어지고 말았다. 당시 탬베리는 펜싱의 아리아나 에리고(35)와 함께 이탈리아 선수단의 개회식 기수로서 거세게 쏟아지는 비를 맞으며 대형 이탈리아 국기를 힘차게 흔들고 있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탬베리의 동료들은 그에게 ‘아내에게 뭐라고 말할 거냐’며 짓궂은 농담을 던졌다고 유로스포츠 이탈리아는 전했다. 탬베리는 하루 뒤인 27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내 키아라 본템피에게 메시지를 남겼다. 그는 “미안해, 내 사랑, 정말 미안해”라며 악천후와 최근 몇 달간의 고된 훈련, 개회식 기수로서의 열정이 결혼반지를 잃어버리게 만든 복합적인 원인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하지만 정말 결혼반지를 잃어버려야 한다면 (사랑의 도시인) 파리보다 더 좋은 곳은 상상할 수 없다”며 “당신이 원한다면 당신의 것도 저 강에 던져서 영원히 함께할 수 있도록 하자. 당신이 항상 내게 부탁했던 것처럼 다시 결혼할 수 있는 좋은 핑계가 생긴 것 같다”고 했다. 탬베리는 결혼반지 분실이 오히려 좋은 징조일 수 있다며 아내에게 더 큰 금(금메달)을 가지고 집으로 돌아가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탬베리는 한국의 우상혁(28)의 라이벌로 꼽힌다. 둘은 무타즈 에사 바르심(카타르), 저본 해리슨(미국), 해미시 커(뉴질랜드)와 함께 파리 올림픽 남자 높이뛰기 우승 후보다. 2021년에 열린 2020 도쿄 올림픽에서 바르심과 공동 1위(2m37)를 차지한 그는 이번 대회에서 2연패에 도전한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7-29 05:59:28[파이낸셜뉴스] 가뜩이나 더러운데 폭우가 내려서 더욱 훈련이 힘들어졌다. 프랑스 파리 센강의 수질이 악화해 28일 오전(현지시간)에 열기로 한 2024 파리 올림픽 오픈워터 스위밍 연습이 취소됐다. 파리 올림픽 조직위원회와 세계철인3종경기연맹은 선수들의 건강과 안전을 우려해 수영 마라톤으로 불리는 오픈워터 스위밍 훈련 취소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파리에는 개회식이 열린 26일 종일 장대비가 쏟아진 데 이어 27일에도 적지 않은 비가 내렸다. 폭우가 내리면 센강의 수질은 더욱 나빠져 대장균과 장구균의 수치가 급격히 상승한다. 세계수영연맹의 수질 기준상 대장균의 최대 허용치는 100mL당 1천CFU(미생물 집락형성단위, Colony-forming unit), 장구균은 400CFU이며 이 수치를 넘어가는 물에서 수영하면 위장염이나 결막염, 외이염, 피부 질환 등을 앓을 수 있다. 파리 조직위는 센강에서 열리는 파리 올림픽 철인 3종 수영과 오픈워터 스위밍 경기를 앞두고 매일 세균 수치를 점검 중이다. 파리 시민들의 꿈인 센강 수영을 위해 파리시는 파리 올림픽을 계기로 하수 처리 시설 현대화 등 센강 정화 사업에 2015년 이래 15억 유로(약 2조2천565억원)가 넘는 천문학적인 돈을 투입했다. 여기에 안느 이달고 파리 시장 등 여러 정치인이 센강에 입수하는 퍼포먼스를 펼쳤지만, 우려의 목소리는 사라지지 않았다. 올림픽 소식을 전하는 모 매체는 "파리 시민들이 센강에서 경기가 열리는 것에 대한 항의 표시로 강에 대변을 보겠다고 했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7-28 17:30:17삼성전자가 갤럭시 S24 울트라를 이용해 '2024 파리 올림픽' 개막식을 생중계해 혁신적인 시청 경험을 제공했다. 이를 위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올림픽 방송 서비스(OBS)와 협력했다. 28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지난 26일(현지시간) 진행된 2024 파리 올림픽 개막식은 올림픽 사상 최초로 외부에서 진행됐다. 특히 개막식 하이라이트인 선수단 입장은 파리 중심에 위치한 센강에서 보트를 탑승한 각국 선수단의 퍼레이드로 펼쳐졌다. 삼성전자는 보트에 탑승한 선수단의 모습이 생생하게 촬영될 수 있도록 85대의 퍼레이드 보트에 '갤럭시 S24 울트라'를 200대 이상 설치해 방송 중계를 지원했다. 센강을 따라 6km 가량 퍼레이드가 진행되는 동안 '갤럭시 S24 울트라'가 보트 위의 선수단 모습을 실시간으로 전달해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새로운 올림픽 시청 경험을 제공했다. 또한 각국 선수단은 지급받은 '갤럭시 Z 플립6 올림픽 에디션'으로 개막식 퍼레이드에서 촬영한 사진과 영상을 가족·친구·팬들과 공유하기도 했다. 개막식에 이어 28일부터 진행되는 요트 경기 중계에도 '갤럭시 S24 울트라'가 활용된다. 참가 선수들의 요트에 '갤럭시 S24 울트라'가 설치되고 촬영 영상은 바다 위에 설치된 기지국 보트를 통해 실시간으로 전송된다. 이를 통해 시청자들은 선수들과 함께 실제 경기에 참여한 듯 실감나고 역동감 넘치는 경기를 즐길 수 있다. 삼성전자는 올림픽 사상 최초로 '갤럭시 S24 울트라'를 통한 생중계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100명 이상의 전문가와 함께 약 360일간 엄격한 기술 테스트를 진행하고, '갤럭시 S24 울트라'가 촬영한 초고화질 영상을 송출하기 위해 최적화된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7-28 08:36: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