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쓰레기 봉투로 몸을 감싼 사진에 '늙으면 버려지는 것도 삶의 일부'라거나 벚꽃 만개한 나무를 보는 사진에 '내년에도 벚꽃을 볼 수 있을까'라는 농담 섞인 설명을 붙이면서 '늙음'에 대한 새로운 정의를 사진에 담아내며 '셀카 할머니'로 불린 일본의 사진작가 니시모토 키미코가 97세 일기로 별세했다. 1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은 독특하고 유쾌한 셀카 사진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리며 화제를 모은 니시모토가 지난 9일 담관암 투병 중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 1928년 브라질에서 태어난 니시모토는 8살 때 일본으로 이주해 젊은 시절 미용사로 일하고 자전거 선수로도 활동했다. 27세에 결혼해 세 자녀를 키울 때도 예술과는 거리가 먼 삶을 살았다. SCMP는 니시모토가 72세라는 늦은 나이에 아트 디렉터인 아들에게 사진을 배우면서 ‘셀카’의 매력에 빠진 뒤 사진 편집을 독학했고 이후 자신의 사진으로 사람들을 즐겁게 하는 능력을 선보였다고 설명했다. 쓰레기 봉투에 담겨 있거나 전기 휠체어를 타고 자동차를 쫓는 모습 등 '나이듦'에 대해 익살스럽고 해학적으로 표현한 사진이 알려지면서 2011년 첫 개인전을 열었다. 2016년 첫 사진집도 출간했다. 2018년부터 SNS에 사진을 올리면서 '셀카 할머니'라는 애칭과 함께 40만명이 넘는 팔로워도 확보했다. 그는 지난 5월 SNS에 나뭇잎을 입에 문 장난스러운 사진을 올리고 당분간 병원에 머물 예정이라고 전했고 지난 5일 벚꽃 사진과 함께 “내년에도 다시 벚꽃을 볼 수 있으면 좋겠다”는 글을 남겼다. 이 사진이 그의 마지막 작품이 됐다. 나흘 뒤 그녀의 큰아들은 니시모토의 인스타에 그녀가 암으로 사망했다고 알렸다. 그는 "어머니는 72세에 예술 여정을 시작하셨고 많은 분들의 지지를 받으며 인생의 마지막 장까지 풍요롭고 보람차게 이어갔다"고 적었다. 전 세계 팬들은 그의 인스타를 찾아 애도의 메시지를 올렸다. "당신의 작품은 저에게 행복을 가져다주었다. 하늘나라에도 벚꽃이 만발하길 바란다", "할머니의 유산은 우리가 나이 드는 것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했다. 우아하고 유머러스하며 즐겁게 살아가도록 계속해서 영감을 줄 것이다", “무언가를 시작하는 데 늦은 건 없다고 말해주셔서 감사하다”, “늘 긍정적인 자세와 멋진 미소에 힘을 얻었다” 등 애도의 글을 남겼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6-15 11:30:41[파이낸셜뉴스] 한국 축구 국가대표 이강인(24·파리 생제르맹)이 앨애설 상대였던 ‘두산가 5세' 박상효(26)씨와 함께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파리 생제르맹은 지난 24일(현지 시각) 프랑스 생드니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쿠프 드 프랑스(프랑스컵) 결승에서 스타드 드 랭스를 3대0으로 물리치고 우승했다. 이 강인은 이날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그라운드를 밟진 못했다. 그는 경기가 끝난 후 우승 세리머니에 참여해 동료들과 기쁨을 나눴다. 특히 이날 경기장에는 지난해 이강인과 열애설이 불거졌던 박상효가 이강인 가족들과 함께 모습을 드러내 화제가 됐다. 박씨는 경기가 끝나고 세리머니를 할 때 그라운드로 내려와 이강인과 함께 시간을 보냈다. 두 사람이 어깨동무를 하고 함께 셀카를 찍는 장면이 포착되며 이들이 사실상 공개 연애를 시작한 게 아니냐는 반응도 따른다. 두 사람의 왼손 약지에 비슷한 디자인의 반지가 끼워져 있다는 점도 눈길을 끌었다. 박씨는 지난 18일 파리 생제르맹의 프랑스 리그1 우승 행사에도 참석했다. 두 사람은 이틀 후인 26일에도 공식 석상에서 포착됐다. 파리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테니스 메이저 대회 프랑스오픈 관중석에 나타난 것. 둘은 야닉 시너와 아르튀르 랭데르크네슈의 1회전 경기를 함께 관전했다. 이강인과 박상효씨의 열애설은 지난해 9월 디스패치가 처음 보도했다. 디스패치에 따르면, 이강인의 친누나가 파리 한인 모임에서 박상효씨를 알게 되면서 이강인과도 자연스럽게 친해졌다고 한다. 두 사람은 지난해 6월 잠실 야구장을 함께 찾아 두산을 응원하기도 했다. 박상효씨는 1999년생으로 이강인보다 2살 연상이다. 두산그룹 회장을 역임한 박용성 명예회장의 손녀이자 박진원 두산밥캣코리아 부회장의 딸로 알려졌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5-27 15:32:58[파이낸셜뉴스] 한 중국인 여성이 자신이 눈물을 흘리고 있는 모습이 성인 사이트에 도용당하고 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지난 11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량이라는 성을 가진 19세 여성은 중국 헤이룽장성 하얼빈에 있는 대학교 1학년 학생이다. 량 씨는 2년 전 슬픈 소설을 읽고 눈물을 흘렸을 때 셀카를 찍어 온라인에 올렸다. 그 이후 해당 사진이 수많은 포르노 사이트와 성인용품 광고, 중매 및 여행 사이트 등에 도용됐다. 일부 누리꾼은 "량 씨가 울 때 너무 아름답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량 씨는 친구들을 통해 뒤늦게 사진이 도용당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특히 량 씨는 최근 자신의 셀카가 여성의 성적 흥분을 높이기 위한 주사 치료제 제품 광고에 널리 사용된다는 사실에 분노했다. 량 씨는 "제가 우는 사진이 담긴 한 광고는 SNS에서 70만 회 조회됐다"며 "일부 사이트에 항의했지만, 문제가 된 광고를 삭제한 사이트는 소수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결국 량 씨는 며칠 전 이 사건을 경찰에 신고했다. 량 씨는 "터무니없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왜 평범한 사진이 그런 광고에 쓰일 수 있는지 이해가 안 된다"면서 "심지어 어떤 사람들이 제 뒤에서 '저 여자가 최음제 팔고 있지 않아?'라고 말하는 걸 들었다"고 속상해했다. 이어 "논란이 되는 광고를 삭제하거나 포르노 사이트에 내 사진을 삭제하려면 어느 곳에 연락해야 하는지 모르겠다"며 "전 정말 결백하다. 그 사진에서 나는 노출이 심한 옷을 입거나 도발적인 행동을 하고 있지 않다. 내가 뭘 잘못했나"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현재 상황에서 피해자가 자신의 권리를 보호하기 어렵기 때문에 고발 시스템을 개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5-12 19:43:02[파이낸셜뉴스] CNN, 더선 등 외신은 지난 23일(현지시간)부터 25일까지 사흘간 프란치스코 교황에 대한 일반 조문이 이뤄진 가운데 일부 조문객이 조문 첫날 교황의 관 앞에서 셀카를 찍자 교황청이 이를 금지하는 일이 있었다고 전했다. 교황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네기 위해 사람들은 프란치스코 교황의 시신이 안치됐던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전에서 수 시간 동안 줄을 섰고 교황의 시신 앞에서 많은 사람이 고개를 숙여 기도했다. 사흘간 약 25만명이 교황 조문을 위해 베드로 대성전을 찾았다. 그러나 일반 조문 첫날인 지난 23일 촬영된 영상 속엔 일부 조문객이 휴대전화를 높이 들고 교황의 사진을 찍으려고 했다고 CNN은 보도했다. 아예 관 앞에 멈춰 서서 셀카를 찍으려고 포즈를 취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이 같은 영상이 틱톡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라오자 "너무 무례하다"는 댓글이 달리기도 했다. 해당 댓글은 '좋아요' 7000개 이상을 받았다. 조문을 위해 런던에서 찾아온 캐서린 길세넌은 더선과의 인터뷰에서 "교황 프란치스코와 그렇게 가까이서 만나 감동했지만, 많은 사람들이 사진을 찍는 것을 보고는 끔찍했다"며 "우리는 휴대폰을 주머니에 꼭 넣고 다녔는데 그렇게 불쾌한 짓을 할 거라는 걸 꿈에도 생각지 못했다"며 당시를 설명했다. 이어 "사람들은 셀카봉을 사용하지 말라는 경고를 받았지만, 많은 사람들이 그 경고를 무시했다"고 덧붙였다. 결국 교황청은 일반 조문 둘째 날인 지난 24일부터 방문객들에게 교황의 관 근처에서 사진을 찍는 걸 금지했다. 대신 성당 정문에서만 사진 촬영을 허용했다. 1996년 교황청에서 발표한 지침에 따르면 교황청 궁무처장은 다큐멘터리 목적으로 승인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교황의 '병상이나 사후의' 사진을 찍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CNN은 기술 발전과 스마트폰 보급으로 거의 모든 사람이 카메라를 가지고 다니는 시대가 됐고 공인이 사망하면 엄숙하고 경의를 표하는 의식과 역사의 한 순간을 개인적으로 포착할 기회 사이에서 곤란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고 해석했다. 지난 21일 오전 7시35분 선종한 프란치스코 교황은 26일 추모객 25만여명의 애도 속에 영면에 들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4-28 06:45:42[파이낸셜뉴스] 정인섭 한화오션 거제사업장 사장이 국정감사 도중 참고인으로 나온 걸그룹 뉴진스 멤버 하니와 웃으며 사진을 찍은 것에 대해 고개를 숙였다. 한화오션은 15일 대표이사 명의로 "국정감사에서 당사 임원의 적절하지 못한 행동에 대해 국민, 국회, 그리고 유가족 여러분께 깊이 사과를 드린다"고 밝혔다. 정 사장은 이날 오후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한화오션은 올해만 근로자 4명의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특히 지난달 초 조선소 선박 상부 30m 높이에서 건조 작업을 하던 40대 근로자가 떨어져 숨졌다. 온열질환과 익사 등으로 사망한 근로자도 있었다. 이런 가운데 정 사장이 뉴진스와 앞뒤로 나란히 앉아 국감 도중 휴대전화를 꺼내 뒤에 자리한 하니와 웃으며 사진을 찍는 장면이 카메라에 잡혔다. 이를 두고 김태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사람이 죽어가는데 셀카를 찍고 웃음이 나오느냐"며 "어떤 태도로 국감에 임하는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한화오션은 "사업장의 안타까운 사고로 인해 국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참석한 상황에서 당사 임원의 행동은 매우 부적절했다"며 "의원님들의 지적과 질책을 달게 받고 반성과 사죄,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을 고민해야 할 국정감사에서 신중하지 못한 행동으로 인해 국회와 국민들께 심려를 끼쳤다. 진심으로 송구하고 죄송하다"고 재차 사과했다. 그러면서 "한화오션은 사업장의 위험 요소가 제로가 되는 무재해 사업장이 될 때까지 안전관리 역량을 강화해 나갈 것임을 다시 한번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10-15 21:50:21[파이낸셜뉴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환노위) 국정감사에서 걸그룹 뉴진스에 대한 '직장 내 괴롭힘' 의혹이 도마에 오른 가운데 올해만 근로자 5명이 사망한 한화오션에 대한 질타도 이어졌다. 특히 한화오션 거제사업소 사장은 참고인 출석한 하니와 웃으며 '셀카'를 찍어 비판을 받았다. 이에 한화오션은 공개 사과를 했다. 환노위는 15일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및 지방고용노동청·노동위원회 등 고용노동부 소속기관에 대한 국정감사를 진행했다. 하니, '소속 연예인과 매니저로부터 무시' 주장 이날 감사에서는 뉴진스 멤버 하니(20·팜하니)가 참고인으로 출석하면서 직장 내 괴롭힘 의혹 사건이 조명됐다. 앞서 하니는 지난달 11일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모기업인 하이브(HYBE)의 또 다른 자회사 소속 연예인과 매니저로부터 무시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관할 고용노동청인 서울지방고용노동청 서울서부지청에 민원이 잇따라 제기됐다. 현재 고용당국은 해당 사안이 근로기준법에서 금지한 직장 내 괴롭힘에 해당하는지를 들여다보고 있다. 문제는 연예인이 근로기준법의 적용을 받는지 여부다. 근로기준법은 상시 5인 이상 근로자를 사용하는 모든 사업장에 적용되는데, 연예인의 경우 '근로자성'을 두고 해석이 엇갈렸다. 관할 부처인 고용부는 2010년 연예인을 근로자보다는 전속 계약을 맺고 활동하는 '예외대상자'라고 판단했다. 이날 국감에서도 김유진 고용부 노동정책실장은 "현행 근로기준법상으로 적용하기 힘든 현실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런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것에 대해 전적으로 공감을 한다"며 "이 건과 관련해 진정서가 접수돼, 지방관서에서 신고내용에 대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고 했다. 노동자 5명 사망한 한화오션 안전조치 질의도 이런 가운데 올해 들어 5명의 노동자 사망사건이 발생한 한화오션의 안전조치와 관련한 질의도 이어졌다. 특히 여야 의원들은 고용부가 중대재해 발생 후 제대로 안전을 확인하지 않고 작업중지를 해제한 것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한화오션은 올해 1월12일 가스폭발 사고로 협력업체 직원 1명이 숨졌고, 같은 달 24일에도 협력업체 소속 잠수부 1명이 작업 도중 사망했다. 이에 고용부가 특별감독을 실시해 총 61개 조항 관련 법 위반사항을 적발하고, 이 중 46개에 대해서는 사법조치를, 15개 조항에 대해서는 2억6555만원의 과태료 부과 등 조치했다. 그러나 지난달 9일에도 경남 거제사업장(옥포조선소)에서 30대 근로자가 컨테이너선 상부의 라싱브릿지 탑재 야간작업을 하다 약 30m 아래로 떨어져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고용부는 라싱브릿지 탑재작업에 대해 작업중지 명령을 내렸다. 한화오션에서는 사고 발생 15일 이후 작업중지 해제를 신청했다. 이에 9월24일 해제심의위원회가 열렸다. 그러나 실행방안 등이 미흡해서 승인 거부됐다. 한화오션은 다시 작업중지를 신청, 이달 8일 2차 심의가 열려 사측의 요청이 받아들여졌다. 이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국감에서 "30m 높이에 있는 난간의 망이 벌어져 있다. 그물을 고정하는 클램프도 설치되지 않았고, 설치된 곳마저 그 틈 사이가 넓어 사람이 빠질 수 있는 상태"라며 "근로감독관들이 못 본 것이냐, 아니면 심의위원회에서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결정을 한 것이냐"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선재 고용노동부 통영지청장은 "근로감독관과 안전보건공단 전문가 4명이 2인 2개조로 나가서 확인을 했고, 9개 작업중지 중 2개에 대해 확인을 했다. 그런데 당시에는 저렇게까지 심하지는 않았는데, 저도 더 드릴 말씀은 없다"고 답했다. 증인으로 출석한 정인섭 한화오션 거제사업소 사장은 "저희는 앞으로 안전이 경쟁력이라고 생각한다. 조선업의 경쟁사들은 앞으로 중국이 될 텐데, 중국이 월등하게 싼 가격으로 나올 때 한국이 할 수 있는 건 안전"이라며, "발주 선사들이 요즘은 안전 이슈를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안전 자체가 우리 조선업의 경쟁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서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아울러 사업장에서 잇따른 노동자 사망사고가 발생하는 데 대한 사과도 했다. 한화오션, 거제사업장 사장 '하니와 셀카' 공개 사과 한편 한화오션은 15일 국회 국정감사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정인섭 한화오션 거제사업장 사장이 대기 중 휴대전화로 걸그룹 뉴진스의 하니와 '셀카'(셀프카메라)를 촬영하면서 논란이 일자 공개 사과했다. 한화오션은 이날 오후 김희철 대표이사 명의로 사과문을 내고 "당사 임원의 적절하지 못한 행동에 대해 국민, 국회, 그리고 유가족 여러분께 깊이 사과를 드린다"고 밝혔다. 한화오션은 "사업장의 안타까운 사고로 인해 국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참석한 상황에서 당사 임원의 행동은 매우 부적절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의원들 지적과 질책을 달게 받고 반성과 사죄,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을 고민해야 할 국정감사에서 신중하지 못한 행동으로 인해 국회와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 드렸다"며 거듭 사과의 뜻을 전했다. 한화오션은 "사업장의 위험요소가 제로가 되는 무재해 사업장이 될 때까지 안전관리 역량을 강화해 나갈 것임을 다시 한번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정 사장은 국감장에서 휴대전화로 하니와 셀카를 촬영했고, 이 모습이 카메라에 잡히며 의원들의 질타를 받았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10-15 21:40:39[파이낸셜뉴스] 2024 파리올림픽 시상식에서 신유빈을 포함한 남한 선수들과 '셀카'를 찍었다는 이유로 처벌 가능성이 제기됐던 북한 탁구 선수들이 훈련 받는 모습이 공개됐다. '정치범 수용소' 얘기 떠돌던 올림픽 셀피 지난 18일 조선중앙TV는 장춘거리 체육촌을 조명하며 "체육부문 일꾼들과 선수, 감독들이 우승의 금메달로 조국의 존엄과 영예를 세계만방에 떨치기 위해 힘차게 달리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영상에는 한창 훈련을 받고 있는 역도와 탁구 선수들의 모습이 담겼다. 이 중에는 지난 파리올림픽 탁구 혼합 복식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북한 선수 리정식과 김금영도 포함됐다. 두 선수는 지난 7월 2024 파리올림픽 탁구 혼합 복식 시상식에서 동메달을 차지한 대한민국의 임종훈, 신유빈과 금메달을 차지한 중국의 왕추친, 쑨잉사와 '셀카'를 찍어 주목을 받았다. 당시 해당 장면은 주요 외신들을 포함한 세계적인 관심을 받았다. 그러나 일각에선 이들이 북한으로 돌아가면 이 사안으로 인해 처벌받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한국 선수를 비롯한 외국 선수들과 접촉하지 말라"는 당국의 특별 지시를 위반했다는 것이다. 데일리NK 역시 이들과 관련한 부정적인 평가가 담긴 보고서가 상부에 보고됐다고 전했다. 보고서에는 "당국이 제1적대국으로 규정한 한국 선수들이 바로 옆에 있는데 '히죽히죽' 웃음 띤 모습을 보였다"라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으며, '최소 혁명화(사상학습이나 노동현장 근무) 2~3년' 혹은 '정치범 수용소에 갈 수도 있다'는 여러 설들이 제기됐다. "다음 국제경기에 매진" 훈련하는 北선수들 공개돼 무색 하지만 이날 이들이 훈련에 매진하고 있는 모습이 보도를 통해 비춰진 것으로 미뤄 처벌은 사실이 아니라는 평가가 나온다. 김금영은 이날 인터뷰를 통해 "지난해 아시아 경기대회도 그렇고 올해 진행한 올림픽 경기 대회에 참가해 다른 나라 선수들과 대전하면서 성과도 있었고 얻은 교훈도 컸다"라며 "다음번 국제경기를 위해 맹렬히 훈련하고 있다"라는 근황을 직접 전하기도 했다. 다만 이들이 올림픽 폐막 한 달이 지난 시점에 TV에 등장했다는 점에서 이미 가벼운 처분을 받고 복귀했을 가능성과 북한 당국이 대외적인 관심을 우려해 일부러 처벌하지 않고 TV에 그들의 모습을 내보냈을 가능성 등도 거론되고 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09-20 10:25:00[파이낸셜뉴스] 2024 파리올림픽에서 임종훈, 신유빈 선수와 셀카를 찍은 북한 탁구대표팀 리정식, 김금용이 최소 2~3년간 혁명화 처벌, 즉 노동 단련형에 처해질 것라는 관측이 나왔다. 김정은 국방대학교를 졸업, 북한 ICBM 개발에 참여하는 등 엘리트 과학도였다가 2009년 탈북, 비례대표로 22대 국회에 입성한 박충권 국민의힘 의원은 27일 YTN라디오 '뉴스 파이팅'에서 남북 탁구 대표선수들의 셀카에 대해 "남북한 선수들이 나란히 시상대에 올라가 밝은 모습으로 삼성에서 제공한 스마트폰으로 셀카를 찍은 건 너무 보기 좋은 모습이었다"고 평가했다. 박 의원은 "북한 선수들이 아주 짧은 순간이었지만 남한 선수와 접촉하고 삼성전자의 최신형 스마트폰을 한 번 구경했을 것"이라며 "그들은 그 짧은 시간에 '남조선은 못 살고 사람들은 피폐하다'고 배운 것과 인지부조화를 느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진행자가 "그럼 이 선수들은 처벌받게 되냐"고 묻자 박 의원은 "최소 혁명화 2~3년 정도 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혁명화에 대해 "노동 단련 같은 것으로 농장 등에 가서 2~3년 정도 노동 단련하고 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좀 무겁게 처벌되면 노동교화형 10년 정도, 우리나라로 따지면 교도소 10년 정도, 심하면 정치범 수용소에 갈 수도 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북한은 1966년 잉글랜드 월드컵 8강까지 올라갔다"며 "이 사람들(북한 축구 대표선수)이 한국 선수들과 접촉하고 저녁도 먹으면서 술 한잔하는 등 좋게 지냈다가 북한으로 돌아가선 정치범 수용소 가고 대부분 추방당했다"고 과거 사례를 지적했다. 이어 "그 뒤로 북한 축구 명맥이 끊겼다. 북한 축구는 김 부자가 망쳤다는 말이 있다"며 세계적 수준의 북한 축구가 몰락한 배경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이런 일이 반복되면 누가 국가대표가 되려 하겠는가"라며 "그럼 북한 정권이 올림픽 등 국제대회에 선수들을 파견하지 못하는 그런 상황이 올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8-28 08:16:43[파이낸셜뉴스] 파리올림픽에서 남한 선수들과 '셀카'를 찍은 북한 선수들이 평양에서 사상검열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이들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 보고서까지 제출된 상태라 처벌을 받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올림픽 참가 北선수단 '사상검열' 평가 중 지난 21일 데일리NK가 평양 고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지난 15일 북한으로 돌아간 北올림픽위원회 대표단과 선수단은 평양에서 사상 총화(평가)를 받고 있다. 국제 대회에 출전한 북한 선수들은 중앙당, 체육성, 자체 총화 등 세 단계에 걸쳐 약 한 달 간 사상 총화를 받는데 2024 파리올림픽에 출전했던 북한 선수들과 북한 올림픽위원회 간부들도 같은 절차를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사상 총화를 하는 이유는 북한에서는 해외 체류 자체를 비사회주의 문화를 접하는 '오염 노출 행위'로 간주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현재 평양에서 진행되고 있는 총화는 중앙당 총화로 당중앙위원회 선전선동부 산하 체육 담당 부서가 주관하고 있다. 중앙당 총화는 출국부터 귀국까지 전 과정을 조사하고 분석, 평가한다. 만일 선수들이 올림픽 기간 당의 방침이나 교양 사업과 어긋나는 행동을 한 사실이 확인되면 처벌도 이뤄진다. 북한 선수들은 이번 올림픽에 출전하기 전 "한국 선수를 비롯한 외국 선수들과 접촉하지 말라"는 특별 지시를 받았다고 한다. 이를 위반한 사실이 어떤 경로로든 확인되면 처벌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중앙당 총화 후에 진행되는 내각 체육성 총화에서는 이번 올림픽 성적에 대한 평가가 집중적으로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북한의 국제 대회 성적과 비교해 우수한 성적을 거둔 선수들에 대한 평가와 함께 표창 여부가 결정된다. 성적이 좋지 않은 선수들은 이 과정에서 비판은 물론 처벌을 받을 수도 있다. 국제 대회에서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거둔 선수들이 1~2개월 무보수 노동 처벌을 받는 일도 있다. 감동줬던 남북한 선수 셀카..부정평가 보고서 제출돼 총화가 진행 중인 가운데 이번 올림픽에서 남한·중국 선수들과 '셀카' 촬영이 문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보도에 따르면 당시 셀카를 찍은 탁구 혼성 복식의 리정식, 김금용 선수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 내용이 담긴 보고서가 당에 제출된 것으로 전해졌다. 보고서는 '당국이 제1적대국으로 규정한 한국 선수들이 바로 옆에 있는데, 히죽히죽 웃음 띤 모습을 보였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김금용 선수의 경우 셀카를 찍을 때 웃어 보였고, 리정식 선수도 시상대에서 내려온 뒤 다른 나라 선수들을 오랫동안 응시하며 웃었다는 지적이 있었다고 한다. 다만 데일리NK는 "실제 북한 당국이 이들에게 처벌을 내릴지 아니면 경고나 자기반성 등 비교적 가벼운 비판으로 사안을 마무리 지을지는 더 두고 봐야한다"라며 "셀카를 찍는 등 다른 나라 선수와 접촉이 있었던 선수들은 본인 스스로 자기비판에서 강하게 잘못을 반성해야 추후 정치·행정적 처벌을 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후원사인 삼성은 시상대에 오른 선수들이 직접 삼성 갤럭시 휴대폰으로 다 함께 셀피를 찍도록 하는 '빅토리 셀피' 프로그램을 운영한 바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8-22 05:32:54[파이낸셜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는 9일 '셀카 좀 그만 찍으라'는 악플에 "저를 보러 오시는 분들에게 셀카 찍어드리는 것은 앞으로도 하겠다"고 했다. 한 후보는 이날 TV조선에서 진행된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자 1차 토론회 '무플보다 악플' 코너에서 '한동훈이 잘하는 것? 압수수색과 깐족대는 것. 이준석과 똑같은 관종. 셀카 좀 그만 찍어'라는 악플에 이같이 답했다. 한 후보는 "저는 댓글 보는 것을 즐긴다. 다 동의할 수는 없지만 들을 만한 말이 하나씩 있다"며 "저는 친절하고 좋은 사람이고 싶다. 저를 보러 오는 분들에게 친절하게 해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원희룡 후보는 한 후보와의 관계를 겨냥한 '친한 척 어깨동무할 때는 언제고. 용산에서 그렇게 하라더냐'라는 악플에 "그 점에 대해서는 정말 미안하다"며 "결과는 총선 참패였고 뼈아픈 반성과 책임론이 불가피하지만 당시 한 후보도 고생했던 것이 사실"이라고 밝혔다. 이어 원 후보는 "개인적 고마움과 달리 당원과 당이 국민의 뜻을 받들기 위해서는 그래도 성찰해야 한다"고 짚었다. 나경원 후보는 '모든 선거마다 다 출마한다고 별명이 참새 방앗간이라던데'라는 악플에 "이번 전당대회는 웬만하면 출마하고 싶지 않았다"며 "그런데 이번 선거가 끝나고 더불어민주당의 의회를 기반으로 하는 무도한 독주는 의회에서 막아야한다(고 생각했다) 배지를 단 사람이 (당대표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윤상현 후보는 '김어준 방송에 나가 집구석을 흉보니 재미있냐. 당 대표가 되면 집구석을 말아먹겠다'는 악플에 "좌파 방송에 나가는 우리 진영(인물)이 없다"며 "우리 진영을 벗어나 확장해야겠다는 의미에서 나갔다"고 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4-07-09 18:56: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