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정인섭 한화오션 거제사업장 사장이 국정감사 도중 참고인으로 나온 걸그룹 뉴진스 멤버 하니와 웃으며 사진을 찍은 것에 대해 고개를 숙였다. 한화오션은 15일 대표이사 명의로 "국정감사에서 당사 임원의 적절하지 못한 행동에 대해 국민, 국회, 그리고 유가족 여러분께 깊이 사과를 드린다"고 밝혔다. 정 사장은 이날 오후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한화오션은 올해만 근로자 4명의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특히 지난달 초 조선소 선박 상부 30m 높이에서 건조 작업을 하던 40대 근로자가 떨어져 숨졌다. 온열질환과 익사 등으로 사망한 근로자도 있었다. 이런 가운데 정 사장이 뉴진스와 앞뒤로 나란히 앉아 국감 도중 휴대전화를 꺼내 뒤에 자리한 하니와 웃으며 사진을 찍는 장면이 카메라에 잡혔다. 이를 두고 김태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사람이 죽어가는데 셀카를 찍고 웃음이 나오느냐"며 "어떤 태도로 국감에 임하는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한화오션은 "사업장의 안타까운 사고로 인해 국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참석한 상황에서 당사 임원의 행동은 매우 부적절했다"며 "의원님들의 지적과 질책을 달게 받고 반성과 사죄,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을 고민해야 할 국정감사에서 신중하지 못한 행동으로 인해 국회와 국민들께 심려를 끼쳤다. 진심으로 송구하고 죄송하다"고 재차 사과했다. 그러면서 "한화오션은 사업장의 위험 요소가 제로가 되는 무재해 사업장이 될 때까지 안전관리 역량을 강화해 나갈 것임을 다시 한번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10-15 21:50:21[파이낸셜뉴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환노위) 국정감사에서 걸그룹 뉴진스에 대한 '직장 내 괴롭힘' 의혹이 도마에 오른 가운데 올해만 근로자 5명이 사망한 한화오션에 대한 질타도 이어졌다. 특히 한화오션 거제사업소 사장은 참고인 출석한 하니와 웃으며 '셀카'를 찍어 비판을 받았다. 이에 한화오션은 공개 사과를 했다. 환노위는 15일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및 지방고용노동청·노동위원회 등 고용노동부 소속기관에 대한 국정감사를 진행했다. 하니, '소속 연예인과 매니저로부터 무시' 주장 이날 감사에서는 뉴진스 멤버 하니(20·팜하니)가 참고인으로 출석하면서 직장 내 괴롭힘 의혹 사건이 조명됐다. 앞서 하니는 지난달 11일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모기업인 하이브(HYBE)의 또 다른 자회사 소속 연예인과 매니저로부터 무시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관할 고용노동청인 서울지방고용노동청 서울서부지청에 민원이 잇따라 제기됐다. 현재 고용당국은 해당 사안이 근로기준법에서 금지한 직장 내 괴롭힘에 해당하는지를 들여다보고 있다. 문제는 연예인이 근로기준법의 적용을 받는지 여부다. 근로기준법은 상시 5인 이상 근로자를 사용하는 모든 사업장에 적용되는데, 연예인의 경우 '근로자성'을 두고 해석이 엇갈렸다. 관할 부처인 고용부는 2010년 연예인을 근로자보다는 전속 계약을 맺고 활동하는 '예외대상자'라고 판단했다. 이날 국감에서도 김유진 고용부 노동정책실장은 "현행 근로기준법상으로 적용하기 힘든 현실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런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것에 대해 전적으로 공감을 한다"며 "이 건과 관련해 진정서가 접수돼, 지방관서에서 신고내용에 대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고 했다. 노동자 5명 사망한 한화오션 안전조치 질의도 이런 가운데 올해 들어 5명의 노동자 사망사건이 발생한 한화오션의 안전조치와 관련한 질의도 이어졌다. 특히 여야 의원들은 고용부가 중대재해 발생 후 제대로 안전을 확인하지 않고 작업중지를 해제한 것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한화오션은 올해 1월12일 가스폭발 사고로 협력업체 직원 1명이 숨졌고, 같은 달 24일에도 협력업체 소속 잠수부 1명이 작업 도중 사망했다. 이에 고용부가 특별감독을 실시해 총 61개 조항 관련 법 위반사항을 적발하고, 이 중 46개에 대해서는 사법조치를, 15개 조항에 대해서는 2억6555만원의 과태료 부과 등 조치했다. 그러나 지난달 9일에도 경남 거제사업장(옥포조선소)에서 30대 근로자가 컨테이너선 상부의 라싱브릿지 탑재 야간작업을 하다 약 30m 아래로 떨어져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고용부는 라싱브릿지 탑재작업에 대해 작업중지 명령을 내렸다. 한화오션에서는 사고 발생 15일 이후 작업중지 해제를 신청했다. 이에 9월24일 해제심의위원회가 열렸다. 그러나 실행방안 등이 미흡해서 승인 거부됐다. 한화오션은 다시 작업중지를 신청, 이달 8일 2차 심의가 열려 사측의 요청이 받아들여졌다. 이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국감에서 "30m 높이에 있는 난간의 망이 벌어져 있다. 그물을 고정하는 클램프도 설치되지 않았고, 설치된 곳마저 그 틈 사이가 넓어 사람이 빠질 수 있는 상태"라며 "근로감독관들이 못 본 것이냐, 아니면 심의위원회에서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결정을 한 것이냐"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선재 고용노동부 통영지청장은 "근로감독관과 안전보건공단 전문가 4명이 2인 2개조로 나가서 확인을 했고, 9개 작업중지 중 2개에 대해 확인을 했다. 그런데 당시에는 저렇게까지 심하지는 않았는데, 저도 더 드릴 말씀은 없다"고 답했다. 증인으로 출석한 정인섭 한화오션 거제사업소 사장은 "저희는 앞으로 안전이 경쟁력이라고 생각한다. 조선업의 경쟁사들은 앞으로 중국이 될 텐데, 중국이 월등하게 싼 가격으로 나올 때 한국이 할 수 있는 건 안전"이라며, "발주 선사들이 요즘은 안전 이슈를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안전 자체가 우리 조선업의 경쟁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서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아울러 사업장에서 잇따른 노동자 사망사고가 발생하는 데 대한 사과도 했다. 한화오션, 거제사업장 사장 '하니와 셀카' 공개 사과 한편 한화오션은 15일 국회 국정감사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정인섭 한화오션 거제사업장 사장이 대기 중 휴대전화로 걸그룹 뉴진스의 하니와 '셀카'(셀프카메라)를 촬영하면서 논란이 일자 공개 사과했다. 한화오션은 이날 오후 김희철 대표이사 명의로 사과문을 내고 "당사 임원의 적절하지 못한 행동에 대해 국민, 국회, 그리고 유가족 여러분께 깊이 사과를 드린다"고 밝혔다. 한화오션은 "사업장의 안타까운 사고로 인해 국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참석한 상황에서 당사 임원의 행동은 매우 부적절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의원들 지적과 질책을 달게 받고 반성과 사죄,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을 고민해야 할 국정감사에서 신중하지 못한 행동으로 인해 국회와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 드렸다"며 거듭 사과의 뜻을 전했다. 한화오션은 "사업장의 위험요소가 제로가 되는 무재해 사업장이 될 때까지 안전관리 역량을 강화해 나갈 것임을 다시 한번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정 사장은 국감장에서 휴대전화로 하니와 셀카를 촬영했고, 이 모습이 카메라에 잡히며 의원들의 질타를 받았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10-15 21:40:39[파이낸셜뉴스] 2024 파리올림픽 시상식에서 신유빈을 포함한 남한 선수들과 '셀카'를 찍었다는 이유로 처벌 가능성이 제기됐던 북한 탁구 선수들이 훈련 받는 모습이 공개됐다. '정치범 수용소' 얘기 떠돌던 올림픽 셀피 지난 18일 조선중앙TV는 장춘거리 체육촌을 조명하며 "체육부문 일꾼들과 선수, 감독들이 우승의 금메달로 조국의 존엄과 영예를 세계만방에 떨치기 위해 힘차게 달리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영상에는 한창 훈련을 받고 있는 역도와 탁구 선수들의 모습이 담겼다. 이 중에는 지난 파리올림픽 탁구 혼합 복식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북한 선수 리정식과 김금영도 포함됐다. 두 선수는 지난 7월 2024 파리올림픽 탁구 혼합 복식 시상식에서 동메달을 차지한 대한민국의 임종훈, 신유빈과 금메달을 차지한 중국의 왕추친, 쑨잉사와 '셀카'를 찍어 주목을 받았다. 당시 해당 장면은 주요 외신들을 포함한 세계적인 관심을 받았다. 그러나 일각에선 이들이 북한으로 돌아가면 이 사안으로 인해 처벌받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한국 선수를 비롯한 외국 선수들과 접촉하지 말라"는 당국의 특별 지시를 위반했다는 것이다. 데일리NK 역시 이들과 관련한 부정적인 평가가 담긴 보고서가 상부에 보고됐다고 전했다. 보고서에는 "당국이 제1적대국으로 규정한 한국 선수들이 바로 옆에 있는데 '히죽히죽' 웃음 띤 모습을 보였다"라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으며, '최소 혁명화(사상학습이나 노동현장 근무) 2~3년' 혹은 '정치범 수용소에 갈 수도 있다'는 여러 설들이 제기됐다. "다음 국제경기에 매진" 훈련하는 北선수들 공개돼 무색 하지만 이날 이들이 훈련에 매진하고 있는 모습이 보도를 통해 비춰진 것으로 미뤄 처벌은 사실이 아니라는 평가가 나온다. 김금영은 이날 인터뷰를 통해 "지난해 아시아 경기대회도 그렇고 올해 진행한 올림픽 경기 대회에 참가해 다른 나라 선수들과 대전하면서 성과도 있었고 얻은 교훈도 컸다"라며 "다음번 국제경기를 위해 맹렬히 훈련하고 있다"라는 근황을 직접 전하기도 했다. 다만 이들이 올림픽 폐막 한 달이 지난 시점에 TV에 등장했다는 점에서 이미 가벼운 처분을 받고 복귀했을 가능성과 북한 당국이 대외적인 관심을 우려해 일부러 처벌하지 않고 TV에 그들의 모습을 내보냈을 가능성 등도 거론되고 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09-20 10:25:00[파이낸셜뉴스] 2024 파리올림픽에서 임종훈, 신유빈 선수와 셀카를 찍은 북한 탁구대표팀 리정식, 김금용이 최소 2~3년간 혁명화 처벌, 즉 노동 단련형에 처해질 것라는 관측이 나왔다. 김정은 국방대학교를 졸업, 북한 ICBM 개발에 참여하는 등 엘리트 과학도였다가 2009년 탈북, 비례대표로 22대 국회에 입성한 박충권 국민의힘 의원은 27일 YTN라디오 '뉴스 파이팅'에서 남북 탁구 대표선수들의 셀카에 대해 "남북한 선수들이 나란히 시상대에 올라가 밝은 모습으로 삼성에서 제공한 스마트폰으로 셀카를 찍은 건 너무 보기 좋은 모습이었다"고 평가했다. 박 의원은 "북한 선수들이 아주 짧은 순간이었지만 남한 선수와 접촉하고 삼성전자의 최신형 스마트폰을 한 번 구경했을 것"이라며 "그들은 그 짧은 시간에 '남조선은 못 살고 사람들은 피폐하다'고 배운 것과 인지부조화를 느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진행자가 "그럼 이 선수들은 처벌받게 되냐"고 묻자 박 의원은 "최소 혁명화 2~3년 정도 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혁명화에 대해 "노동 단련 같은 것으로 농장 등에 가서 2~3년 정도 노동 단련하고 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좀 무겁게 처벌되면 노동교화형 10년 정도, 우리나라로 따지면 교도소 10년 정도, 심하면 정치범 수용소에 갈 수도 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북한은 1966년 잉글랜드 월드컵 8강까지 올라갔다"며 "이 사람들(북한 축구 대표선수)이 한국 선수들과 접촉하고 저녁도 먹으면서 술 한잔하는 등 좋게 지냈다가 북한으로 돌아가선 정치범 수용소 가고 대부분 추방당했다"고 과거 사례를 지적했다. 이어 "그 뒤로 북한 축구 명맥이 끊겼다. 북한 축구는 김 부자가 망쳤다는 말이 있다"며 세계적 수준의 북한 축구가 몰락한 배경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이런 일이 반복되면 누가 국가대표가 되려 하겠는가"라며 "그럼 북한 정권이 올림픽 등 국제대회에 선수들을 파견하지 못하는 그런 상황이 올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8-28 08:16:43[파이낸셜뉴스] 파리올림픽에서 남한 선수들과 '셀카'를 찍은 북한 선수들이 평양에서 사상검열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이들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 보고서까지 제출된 상태라 처벌을 받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올림픽 참가 北선수단 '사상검열' 평가 중 지난 21일 데일리NK가 평양 고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지난 15일 북한으로 돌아간 北올림픽위원회 대표단과 선수단은 평양에서 사상 총화(평가)를 받고 있다. 국제 대회에 출전한 북한 선수들은 중앙당, 체육성, 자체 총화 등 세 단계에 걸쳐 약 한 달 간 사상 총화를 받는데 2024 파리올림픽에 출전했던 북한 선수들과 북한 올림픽위원회 간부들도 같은 절차를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사상 총화를 하는 이유는 북한에서는 해외 체류 자체를 비사회주의 문화를 접하는 '오염 노출 행위'로 간주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현재 평양에서 진행되고 있는 총화는 중앙당 총화로 당중앙위원회 선전선동부 산하 체육 담당 부서가 주관하고 있다. 중앙당 총화는 출국부터 귀국까지 전 과정을 조사하고 분석, 평가한다. 만일 선수들이 올림픽 기간 당의 방침이나 교양 사업과 어긋나는 행동을 한 사실이 확인되면 처벌도 이뤄진다. 북한 선수들은 이번 올림픽에 출전하기 전 "한국 선수를 비롯한 외국 선수들과 접촉하지 말라"는 특별 지시를 받았다고 한다. 이를 위반한 사실이 어떤 경로로든 확인되면 처벌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중앙당 총화 후에 진행되는 내각 체육성 총화에서는 이번 올림픽 성적에 대한 평가가 집중적으로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북한의 국제 대회 성적과 비교해 우수한 성적을 거둔 선수들에 대한 평가와 함께 표창 여부가 결정된다. 성적이 좋지 않은 선수들은 이 과정에서 비판은 물론 처벌을 받을 수도 있다. 국제 대회에서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거둔 선수들이 1~2개월 무보수 노동 처벌을 받는 일도 있다. 감동줬던 남북한 선수 셀카..부정평가 보고서 제출돼 총화가 진행 중인 가운데 이번 올림픽에서 남한·중국 선수들과 '셀카' 촬영이 문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보도에 따르면 당시 셀카를 찍은 탁구 혼성 복식의 리정식, 김금용 선수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 내용이 담긴 보고서가 당에 제출된 것으로 전해졌다. 보고서는 '당국이 제1적대국으로 규정한 한국 선수들이 바로 옆에 있는데, 히죽히죽 웃음 띤 모습을 보였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김금용 선수의 경우 셀카를 찍을 때 웃어 보였고, 리정식 선수도 시상대에서 내려온 뒤 다른 나라 선수들을 오랫동안 응시하며 웃었다는 지적이 있었다고 한다. 다만 데일리NK는 "실제 북한 당국이 이들에게 처벌을 내릴지 아니면 경고나 자기반성 등 비교적 가벼운 비판으로 사안을 마무리 지을지는 더 두고 봐야한다"라며 "셀카를 찍는 등 다른 나라 선수와 접촉이 있었던 선수들은 본인 스스로 자기비판에서 강하게 잘못을 반성해야 추후 정치·행정적 처벌을 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후원사인 삼성은 시상대에 오른 선수들이 직접 삼성 갤럭시 휴대폰으로 다 함께 셀피를 찍도록 하는 '빅토리 셀피' 프로그램을 운영한 바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8-22 05:32:54[파이낸셜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는 9일 '셀카 좀 그만 찍으라'는 악플에 "저를 보러 오시는 분들에게 셀카 찍어드리는 것은 앞으로도 하겠다"고 했다. 한 후보는 이날 TV조선에서 진행된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자 1차 토론회 '무플보다 악플' 코너에서 '한동훈이 잘하는 것? 압수수색과 깐족대는 것. 이준석과 똑같은 관종. 셀카 좀 그만 찍어'라는 악플에 이같이 답했다. 한 후보는 "저는 댓글 보는 것을 즐긴다. 다 동의할 수는 없지만 들을 만한 말이 하나씩 있다"며 "저는 친절하고 좋은 사람이고 싶다. 저를 보러 오는 분들에게 친절하게 해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원희룡 후보는 한 후보와의 관계를 겨냥한 '친한 척 어깨동무할 때는 언제고. 용산에서 그렇게 하라더냐'라는 악플에 "그 점에 대해서는 정말 미안하다"며 "결과는 총선 참패였고 뼈아픈 반성과 책임론이 불가피하지만 당시 한 후보도 고생했던 것이 사실"이라고 밝혔다. 이어 원 후보는 "개인적 고마움과 달리 당원과 당이 국민의 뜻을 받들기 위해서는 그래도 성찰해야 한다"고 짚었다. 나경원 후보는 '모든 선거마다 다 출마한다고 별명이 참새 방앗간이라던데'라는 악플에 "이번 전당대회는 웬만하면 출마하고 싶지 않았다"며 "그런데 이번 선거가 끝나고 더불어민주당의 의회를 기반으로 하는 무도한 독주는 의회에서 막아야한다(고 생각했다) 배지를 단 사람이 (당대표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윤상현 후보는 '김어준 방송에 나가 집구석을 흉보니 재미있냐. 당 대표가 되면 집구석을 말아먹겠다'는 악플에 "좌파 방송에 나가는 우리 진영(인물)이 없다"며 "우리 진영을 벗어나 확장해야겠다는 의미에서 나갔다"고 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4-07-09 18:56:56【 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미국 대선 후보 TV토론 이후 후보 사퇴론에 직면하고 있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사진)이 "선거운동을 계속 뛸 것이며 트럼프를 이길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 안팎의 대선 후보 사퇴 요구를 거절한 것이다. 하지만 바이든 대통령의 말 실수는 계속되고 있고 그의 사퇴에 대한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오후 대선 경합주(스윙스테이트) 위스콘신주 매디슨에서 진행한 유세에서 "대선에 출마하고 다시 이길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바이든 대통령의 이날 유세는 약 500명 정도 수용 가능한 한 중학교 강당에서 열렸다. 바이든 대통령과 참석자들 모두 평소보다 활기차고 에너지가 있는 모습을 보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하면 미국의 민주주의는 물론, 투표권, 경제 공정성, 낙태, 총기 규제 등이 다 후퇴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선거에서 함께 도널드 트럼프를 정치적으로 추방하자"고 강조했다. 노타이 차림의 바이든 대통령은 연설 후에도 지지자들과 '주먹 인사'를 하고 '셀카'를 찍는 등 평소보다 더 활발한 모습을 보였다. 이들과 인사를 마치고 무대 중앙으로 가볍게 달리기도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나토 정상회의 때도 일정을 소화하며 '고령 리스크' 우려를 불식시키고 후보 교체론을 정면으로 돌파할 예정이다. 하지만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필라델피아 라디오 방송사 WURD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을 "흑인 대통령을 위해 일한 최초의 흑인 여성"이라고 잘못 말했다. 자신이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함께 부통령으로 일한 것에 자부심을 갖고 있다는 점을 반복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미국의 첫 여성 흑인 부통령인 해리스 부통령과 오바마 대통령 밑에서 부통령으로 일한 자신을 혼동해 말실수를 한 것으로 추정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같은 날 백악관에서 열린 군인 가족을 대상으로 한 독립기념일 연설에서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관해 얘기를 꺼내다가 말을 더듬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연설 도중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칭하며 "우리 동료, 전 대통령"이라고 말을 꺼냈다. 이어 그는 "말하지 말아야 할 것 같다"며 갑자기 다른 주제로 넘어갔다. 때문에 연방 하원의원 3명이 이미 공개적으로 대선 불출마를 요구한 데 이어 당내에서도 직·간접적인 사퇴 요구 움직임이 계속 나오고 있다. 민주당 소속 모라 힐리 매사추세츠 주지사는 성명을 내고 바이든 대통령의 정치적 입지가 회복 불능하다고 주장했다. 또 마크 워너 상원의원(버지니아)도 바이든 대통령에 후보직 사퇴를 요구하기 위해 상원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중이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4-07-07 18:10:19‘피겨퀸’ 김연아가 최근 셀카 사진을 올려 화제다. 특히 SK텔레콤 갤럭시 S24 광고 모델로 나섰던 김연아의 거울 속 비친 휴대폰은 삼성전자 갤럭시가 아닌 아이폰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29일 정보기술(IT) 업계 등에 따르면 김연아는 최근 인스타그램에 ‘5월순삭’이라는 글과 함께 3장의 셀카 사진을 올렸다. 사진 속 김연아는 거울 앞에서 후면 카메라 렌즈가 하나인 휴대폰을 손에 쥔 채 자세를 취하고 있다. 녹색 케이스에 감싸진 이 휴대폰은 아이폰 SE 시리즈로 추정된다. 애플 아이폰 중에서도 보급형에 속하는 라인업이다. 가장 최신 모델인 아이폰SE3가 2022년 3월 출시된 제품으로, 후속작인 아이폰SE4가 언제 나올 지는 아직 미지수다. 이에 따라 한 네티즌은 “검소하시게 휴대폰 오래 쓰시네요”라고 글을 남겼고 수백명이 ‘좋아요’를 눌렀다. 여기에 다른 네티즌은 “연느(김연아) 휴대폰 2개더라구요. 셀카용으로 아이폰, 실사용으로 (갤럭시Z)플립”이라고 댓글을 달았다. 실제 최근 레트로(복고) 열풍에 힘입어 사진 촬영 용도로 구형 아이폰을 찾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당근마켓에 ‘아이폰’만 입력해도 ‘아이폰 사진용’이 자동 검색어로 뜰 정도다. 지난 2022년 말 아이돌 뉴진스가 '디토(Ditto)' 뮤직비디오에 디지털캠코더가 등장한 게 빈티지 카메라 유행 확산에 불을 붙였다. 구형 아이폰으로 촬영할 경우 흐릿한 처리와 색 바랜 결과물이 마치 필름 카메라로 찍는 것 같은 느낌을 줘서 일부러 당근마켓 등에서 사진 용도로 구형 아이폰을 구매하는 이들이 생겨난 것이다. 9년 전 출시돼 지금 쓰면 농담 삼아 ‘노인 학대’라는 얘기가 나올 만한 아이폰6S 같은 제품도 버젓이 거래되고 있다. 한편 또 다른 네티즌들은 “(김연아는) 갓생 사시느라 휴대폰 오래 안 봐서 폰도 오래 버티는 것 같아요”, “연느(김연아)님이라도 폰 바꾸고 데이터 옮기는 건 자주 하기 귀찮을 수도요” 등의 의견도 보였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5-28 23:22:05[파이낸셜뉴스] ‘조이(Zoe)’라는 이름의 영국인 여성이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북한에서의 일상 게시물을 다수 올려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각에선 북한 당국이 홍보를 위해 의도적으로 고용했다는 의혹도 나오고 있다. ‘조이’ 인스타그램에 2018년부터 올라온 게시물 약 750개 대부분은 북한에서 촬영된 사진과 영상이다. 게시물을 보면 조이는 평양의 백화점, 맥주 공장, 식당 등을 모두 관광했다. 또 북한 주민들의 일상이 담긴 영상도 있다. 그런가 하면 조이의 유튜브에 2021년 2월 20일 올라온 영상에는 그가 북한 군인과 함께 비무장지대(DMZ)를 자유롭게 활보하는 영상도 있다. 해당 영상은 현재 조회 수가 143만회가 넘을 정도로 많은 관심을 얻고 있다. 특히 조이는 이곳에서 북한 군인과 함께 활짝 웃는 모습으로 셀카를 촬영하기도 했다. 해당 사진은 현재 조이의 프로필 사진으로도 설정되어 있다. 보통 미디어 등에 노출되는 북한 군인들이 경직된 표정을 짓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이와 관련해 조이는 “많은 사람이 ‘북한 군인이 웃는 걸 처음 봤다’고 말한다”며 “나는 정치적 소음을 배제하고, 이 나라 사람들이 웃고 우는 등 평범한 일상을 상기시키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조이 SNS 계정은 이달 초 일본 ANN과 FNN 등 언론에 소개되면서 뒤늦게 화제가 됐다. 다만 일본 언론들은 조이를 포함한 외국인들의 북한 콘텐츠 SNS 활동에 대해 선전의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ANN은 ‘북한의 일상을 SNS로 홍보하는 영국인 여성은 어떤 목적인가’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조이는 ‘북한에 대한 편견을 없애고 싶을 뿐’이라고 북한 당국과의 관계를 부정하지만, 전문가들은 선전의 가능성도 지적한다”고 보도했다. 아울러 일본의 한반도 전문지 ‘코리아 리포트’의 변진일 편집장은 해당 매체에 “외국인 인플루언서 등 제3자가 이런 형태로 선전하면 신빙성이 높아진다”며 “북한은 기본적으로 군인을 마음대로 찍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FNN 역시 ‘북한을 홍보하는 수수께끼의 영국인 여성’이라는 제목의 방송에서 일본 류코쿠대 이상철 교수의 인터뷰를 인용해 “100% 북한 당국의 지원과 협력 없이는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외국인 여성이 SNS에 북한의 모습을 촬영해 올린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1월엔 러시아 미녀 인플루언서가 북한의 스키장에서 스키를 타고 스파를 받는 등의 모습을 공개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4-21 09:36:37[파이낸셜뉴스] 식당에서 윗옷을 벗어 문신을 보여주고 기물을 파손하는 등 난동을 부린 조직폭력배가 검찰에 넘겨졌다. 20일 충북경찰청은 업무방해, 재물손괴 혐의로 청주지역 조직폭력배 소속인 A씨(25) 등 총 3명을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 등은 지난 1월 새벽 시간대 충북 음성 소재의 한 음식점에서 술에 취해 큰소리로 떠들고 욕설을 하는 등 영업을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술을 마시다가 식사 중인 다른 손님들에게 욕설을 하며 쫓아낸 이들은 자랑하듯 셀카를 찍기도 했다. 종업원이 이를 제지하자 A씨 등은 상의를 벗고 문신을 보이며 바닥에 침을 뱉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들은 의자와 간판 등 기물을 부수는 등 2시간 가까이 난동을 부린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식당에 있던 한 손님이 경찰에 신고했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폐쇄회로(CC)TV 분석 및 탐문 수사 등을 통해 이들의 신원을 특정하고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다수의 젊은 조폭들이 공공장소에서 불특정 다수에게 위력을 행사하는 유형의 범죄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도 "앞으로도 국민 불안을 야기하는 조직폭력배의 불법행위에 대해 엄정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3-20 13:25:09